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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와 히어로의 한판 승부가 기대되었지만, 예상과는 달리 히어로보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가 아이리스와 비견될만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새롭게 시작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클까요?)는 리틀덕만 남지현과 차강진 아역인 김수현의 열연으로 인기의 기틀을 마련해주었다. 특히 김수현의 외모와 보이스, 그리고 연기력은 정말 앞으로가 기대되었다.

클까요의 주관심은 한예슬이다. 한예슬의 연기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기에 그녀만 잘하나면 클까요는 아이리스가 끝난 후 가장 주목받는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히어로는 코믹과 신파를 오고가며 가벼움을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무거운데, 애피소드들은 가벼워서 전체적으로 가벼운 드라마가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이에 반해 클까요는 무겁지만, 소박한 이야기들로 채워나가고 있다. 팬던트가 아버지이고, 엄마가 다방 마담인 아이와 한번 필받으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아이들의 이야기. 그들의 얽히고 설키는 이야기들은 마치 피아노나 그사세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아이리스의 아성이 너무 높아져서 그 큰 눈덩이를 정면돌파하기엔 역부족이지만, 아이리스가 거의 막바지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아이리스 후속작과는 충분히 겨루어볼만하다. 특히 히어로와는 더욱 그렇다. 이준기가 있어서 쉽게 공략할수는 없겠지만, 선우선과 한예슬의 연기 비교를 통해 이슈가 된다면 충분히 시청자들이 클까요의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까 싶다.

차강진역을 맡은 고수는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를 맡았다. 아버지가 사랑하는 여자의 아버지인 남자. 어머니는 다방 마담에 환경은 불우하지만, 머리가 좋고, 싸움을 잘해 자신감이 넘치고, 장학금을 받아 해외 유학까지 다녀온 실력파 강진은 자신의 아버지나 마찬가지인 팬던트를 찾기 위해 자신의 오빠까지 죽음으로 몰고 가야 했던 여자를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차강진-한지완-박태준-이우정의 사각관계가 예상되는 클까요는 캔디형 캐릭터인 한지완이 모든 것을 평정하겠지만, 매우 흥미로운 갈등 구조를 만들어낼 것 같다. 한예슬을 빼고는 다들 자신에게 맞는 캐릭터인 것 같다. 내조의 여왕에서 은소현역과 비슷하면서도 더욱 매력있는 선우선의 이우정도 매우 기대되는 캐릭터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질수록 더욱 인기를 끌 것 같은 클까요. 과연 크리스마스에 클까요는 대박을 낼까요? 기대되는 드라마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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