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카드 사진 삭제 했다가 십년감수한 사연
난 평소 백업을 중요시한다. 사진을 한번 날려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백업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1TB가 넘는 이미지들을 백업하드 2군데에 백업을 주기적으로 해 두고 있다. 또한 원본 사진은 어떤 사진이라도 지우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가끔씩 바탕화면을 정리하는 아내는 내게 꾸지람을 받는다. 중요한 자료가 있을수도 있는데 상의도 없이 정리를 해버리면 난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탕화면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 아내에게 절대로 허락없이 바탕화면을 정리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해 둔 상태에서 일은 터지고 말았다. 

중국에 있을 때 가르쳤던 중국인 제자가 한국으로 유학을 와서 제자와 함께 뷰티클레스도 다녀오고, 저녁 식사도 함께 했는데 그 때 사진을 열심히 찍고 왔었다. 컴퓨터에 카드리더기로 옮겨두었지만, 컴퓨터가 이상했는지 복사가 되지 않았다. 확인을 해 보았어야 했는데 당연히 카드리더기가 잘 복사해두었겠지 하고는 메모리카드를 삭제해버린 것이다.

삭제해 놓고도 복사가 잘 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아내가 갑자기 방에서 나를 호출한다. 사진이 혹시 어디에 백업되었는지 알고 있냐고 물어서 해당 폴더에 없냐고 물으니 없단다. 내가 샅샅히 뒤져보았지만, 역시 없었다. 혹시 메모리카드에 남아있지 않냐는 물음에 메모리카드를 삭제했다고 말하자 아내는 망연자실해버리고 말았다. 

백업의 중요성을 그렇게 강조해놓고 내가 그 실수를 저질러버린 것이다. 너무 미안했다. 데이터 복구를 하려면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들텐데 걱정이 들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메모리카드 복구 프로그램"을 검색해보았다.

앗! Lexar Image Rescue3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버전 4도 있지만, 유료이고, 버전 3는 무료였다. 버전 3를 설치하고 기대감을 가지고 복구를 시도하였다.


 메모리카드를 열심히 읽더니 1000번대가 넘어가서야 잃었던 사진들을 찾을 수 있었다! 환호성을 지르며 복구를 하는 동안 잠시 나갔다 왔다. 

 
다녀온 사이 복구가 모두 되어 있었고, 복구를 원하는 파일을 선택 후 사진을 다운받았다.

 
복구 폴더에 우선 다운로드를 받았다. 미리 복구를 해 두어서 그런지 폴더로 옮기는 것은 빠르게 진행되었다. 

 
오호홋! 동영상까지 모두 복구하였다. 다행히 아내의 입가에도 미소가 나오기 시작했다.

사진을 날리는 것은 정말 하늘이 하애지는 경험이다. 사진을 날렸을 때 바로 메모리복구 프로그램으로 돌리면 운이 좋다면 삭제한 사진도 건질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바이러스가 걸려서 사진을 날린 하드가 있는데 혹시나 기술이 발전하면 복구도 쉽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대로 보관하고 있는 하드가 있다. 이 하드도 한번 이 이미지 복구 프로그램으로 복구를 시도해보아야겠다. 

이번 일로 아내에게 잔소리하지 말자는 교훈을 얻었다는... ^^;;; 십년감수했어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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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뚜벅뚜벅 2011.07.27 16:31 신고

    복구 프로그램은 자주쓰지 않지만 사용해야하는 경우가 꼭 있더라고요.
    저도 전에 얘들 사진을 다 날려서 복구하느라 고생 좀했던 기억이 나네요.
    백업의 생활화가 이제는 IT하는 사람의 전유물이 아닌 세상이 됐죠^^

    • BlogIcon 이종범 2011.07.27 20:35 신고

      백업...하드 날아가면 정말 머리가 하얗게 된다는... ㅋㅋ 복구 프로그램 정말 유용한 것 같아요. 삭제했는데 복구하다니 이런 거 만드신 분께 넘 감사할 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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