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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에 장혁과 박형식이 투입되었다. 약식으로 훈련소 과정을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은 장혁과 박형식. 신병이 투입될 때 어떤 식으로 투입되나 궁금했는데, 역시 진짜사나이답게 훈련소를 거쳐서 자대로 배치받는 FM과정을 거쳤다. 장혁과 박형식은 구멍 병사로 샘해밍턴과 손진영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군대를 이미 전역하고 다시 입대한 장혁은 손진영과 비슷하고, 군대에 처음 와서 어리바리한 박형식은 샘해밍턴과 비슷하다. 

예비역인 장혁을 믿고 의지했던 박형식은 오히려 더 어리바리해진 장혁과 함께 연속된 실수를 하게 된다. 자대에 배치를 받자마자 바로 유격 훈련에 들어가게 되어 첫날부터 유격 준비를 해야 했다. 박형식은 군장 싸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계속 실수를 하게 된다. 반면 장혁은 슬슬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장혁은 사단장에게 표창까지 받은 모범 사병이었고, 병역 비리로 들어가긴 했지만 연예 사병으로 가지 않고 일반 병사와 같이 훈련을 받았다. 요즘 돌고 있는 같은 부대에 있었던 사람의 증언처럼 군 생활을 열심히 한 것 같다. 병역 비리는 물론 지탄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하지만 진짜사나이에서 중요한 것은 병역 비리보다는 군생활을 어떻게 해 나가냐는 것이다. 만약 장혁이 군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아 놓고 지금처럼 상 받았다며 무용담을 늘어놓는다면 욕 먹어 마땅할 것이지만 군생활을 제대로했다면 병역비리보다 2년 동안 연예 사병을 선택하지 않고 성실하게 복무한 점을 봐 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제대로 군생활을 했는지 아니면 설렁 설렁 했는지는 앞으로 진짜사나이를 보면 판별이 날 것이다. 2년의 시간은 그렇게 쉽게 잊혀지지 않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장혁은 진짜사나이에서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진가가 발휘될 것이라고 말이다. 생각해보면 1회는 하루에 있었던 일이다. 만나자마자 바로 훈련소에 입소한 후 오후에 다시 자대를 배치받아 유격 훈련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군장을 싸는 것까지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하루만에 민간인에서 바로 군인으로 적응하기는 쉽지 않기에 보여주었던 어리바리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유격이 진행되고, 다음 부대에 갈 때 쯤이면 장혁은 현재 손진영-샘 해밍턴에서 류수영-김수로의 자리까지 넘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1회가 끝나고 박형식이 주목을 많이 받았다. 첫 입대하는 신병의 모습을 가장 리얼하게 보여준 박형식의 모습이 공감이 많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혁이 본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면 현재의 입지는 변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진짜사나이는 점점 힘든 곳으로 가게 될 것이다. 정보에 따르면 다음 부대는 굉징히 힘든 곳으로 간다고 들었다. 진짜사나이가 인기를 끌기 위해서라도 더 힘든 곳을 찾아서 가야 할 것이다. 군인들이 이렇게 힘들게 나라를 지키고 있으니 안심하라는 메세지를 보내주는 것은 물론, 멤버들의 전우애와 웃음, 그리고 이슈를 끌어내기에도 힘든 곳일수록 좋기 때문이다. 


이번에 해룡부대에서는 유격 훈련까지 가게 되었다. 보통 유격훈련은 1년에 한번 가게 된다. 하필이면 진짜사나이가 간 날이 유격 훈련을 하는 날이었다. 가자마자 그 다음 날이 말이다. 보통 4박 5일간 하는데 4박 5일의 촬영 중 하루를 보냈으니 유격훈련을 며칠동안이나 하게 될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 유격훈련에서 김수로가 부상을 입었다. 진짜사나이 1회 때부터 어깨가 아프다고 하던 김수로는 결국 포병부대에서 인대가 끊어지게 되었으며 유격 훈련에서 아마 그 어깨가 더 심하게 부상을 입은 듯 하다. 그리고 곧 수술을 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하차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앞으로 더 힘든 곳으로 가게 될 것인데 김수로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어깨 인대라는 것이 쉽게 낫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하차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그 때 쯤이면 장혁이 김수로의 포지션을 그대로 흡수한 상태일 것이다. 지금의 7인체제보다는 6인체제가 더 안정적이기에 현재로서는 김수로의 하차가 가장 유력할 것 같다. 


결국 더 힘든 훈련 과정 속에서 빛이 나는 포지션은 가장 잘 하는 사람과 가장 못하는 사람이다. 가장 잘하는 사람으로는 류수영과 장혁이 자리를 다툴 것이고, 가장 못하는 사람은 샘해밍턴과 박형식이 그 자리를 맡게 되지 않을까 싶다. 김수로가 부상을 당한 시점에 장혁의 투입은 우려했던 자충수가 아니라 노림수가 되지 않았나 싶다 (  진짜사나이 장혁 투입, 자충수인가, 노림수인가? ) 

앞으로 아빠 어디가-진짜사나이를 넘어설 프로그램은 없을 것이다. 런닝맨을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1박 2일도 포기할 수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이제 트렌드는 바뀌고 있다. 계속 트렌드를 잡지 못하고 해매던 일밤이 다양한 시도를 하다가 제대로 트랜드를 잡았다. 이미 너무 큰 공을 들인 런닝맨과 1박 2일은 컨셉을 피봇팅하는 것 외에는 별 다른 대안이 없어보인다. 진짜사나이에 투입된 장혁과 박형식.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캐릭터를 넣은 듯 하다. 앞으로 장혁의 캐릭터를 주목해서 봐아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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