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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의 동쪽이 스파트를 내기 시작했다. 식객과의 시청률 격차를 5%대로 줄이면서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에덴의 동쪽은 초반 1,2회때는 약간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3,4회로 넘어가면서 점점 깊은 스토리안으로 빨려들게하면서 다음 회에서 이어질 송승헌, 연정훈등의 성인연기자들의 스토리들이 기대되게 하고 있다. 반면, 식객의 독주는 이제 끝난 것 같다. 월화드라마의 왕좌를 지켜왔지만, 끝을 향해 달려가면서 내용이 점점 엉성해지고 있다. 이미 기울어진 시청률의 상승 추세는 에덴의 동쪽이 식객을 곧 뛰어넘을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1. 스토리
식객과 에덴의 동쪽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식객은 절정을 거친다음 마무리 단계로 진입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반면 에덴의 동쪽은 이제 시작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당연히 식객을 이길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또한 그렇기 때문에 비교를 하고 싶다. 식객의 완성도가 얼마나 높은지, 정말 기대했던만큼의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식객의 내용은 점점 진부해지기 시작했고, 예전에 소고기 경합을 절정으로 하여 더 이상 새로운 스토리가 없는 듯하다.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간만큼 PPL이 점점 노골적으로 나오기 시작하고,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들이 들어가있곤 한다. 드라마의 내용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들고 재미없게 만드는 느슨함이 식객이 에덴의 동쪽을 따라올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에덴의 동쪽의 적수는 아마도 식객의 후속인 타짜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추세로보면 타짜도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을 것 같다. 에덴의 동쪽의 스토리가 의외로 탄탄하고 깊은 것 같기 때문이다. 식객이나 타짜는 이미 그 스토리가 만화나 영화를 통해 알려져 있지만, 에덴의 동쪽의 경우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초반부를 봐서는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스토리가 아님은 분명한 것 같다.

2. 타이밍
식객은 초반에 밤이면 밤마다와 최강칠우를 상대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 3회를 더 방영해야 한다. 그리고 9월 16일에 타짜가 나오게 된다. 타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겠지만, 그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에덴의 동쪽은 충분히 타짜에 대한 대응책을 만든 것 같다. 적절한 타이밍으로 식객과 타짜를 동시에 공략하는 것처럼 보인다.

에덴의 동쪽은 첫회부터 스페셜로 시작하여 1,2회를 동시에 보여주었다. 식객이 아직까지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정면승부를 피한 셈이다. 아무래도 스토리가 강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스토리에 빠져들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보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회는 스페셜로 넘기고, 그 다음 회는 1회는 버린 셈치고 식객이 끝난 다음인 2회를 통해 스토리를 알릴 셈이었던 것 같다.

그 전략은 잘 먹힌 것 같다. 2회만 보아도 대충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2회에 많은 것을 담아내었고, 1차 아역도 2회에서 끝났기 때문이다. 3,4회부터는 하이틴스타인 김범이 2차 아역으로 나오면서 그 사이에 많은 언론 보도로 인해 관심을 끌어 시청률을 따라잡기 시작하였다. 처음에 따분했던 내용도 점점 흥미를 더해갔다 게다가 3,4회에서는 드라마 안에서 1, 2회를 설명해주는 대사가 많았다. 김범과 동생과의 대화에서도 아버지의 원수를 잊으면 안된다는 것을 말하면서 1,2회 내용을 다 이야기해줬다. 그리고 많은 부분에서 어색하긴 했지만, 1,2회를 보지 않은 사람을 배려한 듯 다시 회상하는 장면도 많고, 대사로 스토리를 전해주었다.

타짜가 방영되기까지는 아직 2주가 더 남았다. 그 사이에 에덴의 동쪽의 스토리는 이미 성인들로 넘어가고, 깊은 스토리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재미는 점점 더해질 것이고, 언론들의 보도 또한 줄기차게 이어질 것이다. 스토리가 탄탄하다보니 한번 에덴의 동쪽에 빠져들게 되면 뒤가 궁금해져서 쉽게 빠져나오지도 못할 것 같다. 반면 식객은 이미 그 결말이 예측 가능한 시점까지 오게 되었다. 그야말로 타이밍 싸움에서 에덴의 동쪽이 한수 위 였던 것 같다.

3. 개연성
식객과 타짜는 만화를 기반으로 했다. 그 스토리가 탄탄하긴 하지만, 장편의 만화를 담아내기에는 쉽지가 않다. 만화만이 할 수 있는 기법과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더 인기를 끌기도 하지만, 양날의 검과 같이 그것이 장,단점 모두가 될 수 있다. 에덴의 동쪽과 차이가 있다면 개연성인 것 같다. 식객의 경우는 한사 정덕수님이 지적하셨듯이 많은 부분에서 오류를 담아내고 있다. 음식이 가장 중요한 식객에서 개연성이 떨어지는 오류들은 만화가 원작이라는 것으로 커버가 될 지 모르겠지만, 에덴의 동쪽과 비교한다면 그런 점에서 몰입도가 달라지는 것 같다. 극적이긴 하지만 일어났을 법한 내용이 식객과 다른 차별적인 점인 것 같다.

식객을 비하하자는 의도는 아니다. 식객을 무척 재미있게 보았었고, 밤이면 밤마다나 최강칠우에 비하면 훨씬 재미있었던 드라마였다. 월요일과 화요일에 기대하게 만드는 기쁨을 주었던 드라마이지만, 이제 에덴의 동쪽의 등장으로 인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처음에는 에덴의 동쪽이 그저 광고만 많이하고 초호화캐스팅으로 이목만 집중시키려는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왜 그렇게 광고를 하고 야심차게 준비한 것처럼 보였는지 알 것 같다. 식객은 물론 충분히 타짜와도 맞붙을만한 드라마인 것 같다. 물론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성인들의 연기가 관건이겠지만, 아마도 송승헌, 연정훈, 한지혜, 이다해의 연기가 어설프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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