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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때만 되면 폭주족들이 난리다. 이번 삼일절에도 폭주족에 의해 단속 경찰이 차에 치여 부상을 당했다. 미국은 경찰한테 개기면 총으로 쏴버린다는데, 우리나라는 폭주족 잘못 건드렸다간 감방간다. 잡으려해도 다칠까봐 잡지도 못하고, 이미 그런 현실을 아는 폭주족들은 더욱 활개를 친다.

왜 삼일절과 광복절에 태극기 휘날리며 폭주를 하나? 그들의 억눌린 감정과 세상을 향한 분노? 혹은 그냥 친구따라 재미있으니 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건 그들은 그 분노를 엉뚱한 곳에 풀고 있다는 것이다.

삼일절과 광복절에 태극기 들고 폭주하는 것은 평일에 그러는 것보다 의미도 있고, 일면만 보면 나름 가상하기까지 하다. 물론 까보면 하나의 빌미일 뿐이긴 하지만 말이다. 자신들이 뭔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나보다.

경찰은 그들의 폭주를 막기위해 처벌을 매년 강화해왔다. 대책도 강구해보고, 올해는 그래도 작년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한다. 그래도 아직도 그들의 무개념 탑재 폭주는 계속되고 있다. 안그래도 한창 사춘기에 반항적일 땐데 자꾸 막는다고 멈춰설 그들이 아니다.

괜히 욱하는 마음에 차로 들이박으면 도로교통법상 완전 덤탱이 쓴다. 페인트 총이나, 그물 총으로 쏘면? 그러다 괜히 다치기라도 하면 과잉진압으로 더 골치아파진다. 잡아도 청소년이라 법의 적용을 받기에 한계가 있다. 오토바이는 죄다 훔친거다. 아이구...

어떡하면 좋을까? 답답하기만 하다.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줄 수도 없고, 각자 처한 상황과 그럴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있을 것이기에 이해하는 마음으로 대책을 혼자 강구해 보았다. 멈출 수 없다면, 폭주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얼토당토하지 않겠지만 이런 건 어떨까?

1. 폭주장을 만들어 준다.
롤러스케이트장처럼 트랙안에 온갖 장애물을 설치해두고, 맘대로 폭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점프도 하고, 슬라럼도 하고, 트랙 경주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하긴 갖혀있기 싫어서 뛰쳐나오는 건데 얌전히 폭주장에 갖혀있진 않겠지..

2. 오토바이 전용로를 만든다.
오토바이는 인도옆에 하수도길로만 다니게 하는 거다. 넘어오면 벌점 및 벌금을 매기는 것이다. 음.. 이건 내가 생각해도 말도 안된다. ㅋㅋ 피해자가 더 많아 질 것 같다.

3. 폭주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마라톤 대회처럼 그들의 폭주를 하나의 대회처럼 만들어서 폭주문화를 양지로 끌어내는 것이다. 1등한 폭주팀에게는 상금도 주고, 프로 모터사이클 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도 주는 것이다. 그리고 2등한 폭주팀에게는 스턴트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6개월 무료 강습권을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대회 외에 폭주를 하다 걸릴 경우 대회 참가 자격을 박탈하면 좀 줄지 않을까? 모르겠다. ㅋ

4. 폭주족을 일본으로 보낸다.
삼일절과 광복절에만 개판을 치는 폭주족들의 애국심을 높게 사서, 삼일절과 광복절에 폭주대회를 통해 선발된 정예폭주족을 선별하여, 일본 왕복 티켓과 최성능 오토바이를 제공해줘서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폭주하게 하는 것이다. 몇명만 대대적으로 광고해 준 후 보내주면, 이에 자극된 애국심 투철한 다른 폭주족은 아마도 1년동안 열심히 알바뛰어서 알바비로 비행기표 마련해서 다들 일본에서 폭주하지 않을까? 애국하려면 제대로 하자!


물론, 다 말도 안되는 대책 아닌 대책이지만, 답답해서 적어보았다. 치사하게 고귀한 애국심 들먹이며 폭주하지 말고, 그냥 생각없는 찌질이라 폭주한다고 해라! 찌질이가 아니라 애국심이 있다면 일본가서 폭주해라! 괜히 불쌍한 경찰들과 시민들 다치게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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