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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에 박예진이 하차한다는 설이 돌고 있다. 박예진과 제작진이 조율 중이라고는 하지만, 박예진이 선덕여왕을 촬영하고 있는 중이라 조율이 쉽지 않을 듯 싶다. 박예진의 입장은 선덕여왕은 현대극과 달리 사극이라 연기하는 것이 더욱 섬세하고 일정도 빠듯하기 때문에 패밀리가 떴다와 동시에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이미 미워도 다시 한번을 하기 전부터 하차의 뜻을 밝혔는데도 패밀리가 떴다를 계속 진행하면서 나름 속 앓이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제작진의 입장은 더욱 난처할 수 밖에 없다. 더불어 이천희 하차설까지 나돌고 있으니 더욱 난감할 것이다. 어떻해서든 박예진을 붙잡고 싶겠지만, 이제 더 이상 붙잡기도 힘들지 않을까 싶다. 촬영은 진행되고 사정 모르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게다가 캐릭터가 망가진 이때에 박예진까지 빠진다면 캐릭터 형성에 더욱 어려운 양상을 만들기 때문에 박예진의 하차는 제작진에게 곤혹스런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박예진이 패밀리가 떴다에서 빠진다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예진이 하차함으로 생기는 패밀리가 떴다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1. 무너지는 캐릭터

패밀리가 떴다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캐릭터이다. 리얼보다 시트콤을 지향하는 패밀리가 떴다는 한명 한명을 하나의 배우로 생각하고 캐릭터를 만들어왔다. 그래서 대본 공개도 큰 파문을 불러 일으켰던 것이다. 한명씩 공을 들여 캐릭터를 만들어왔는데 그것이 한명씩만 만든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서로 어울어지게 끔 상호보완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한명이라도 빠지게 된다면 카드성에서 카드 한장을 뽑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험해지게 된다.

김종국이 무리하게 투입됨으로 인해 캐릭터들이 다 무너졌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 카드를 다시 쌓으려 하고 있는 와중에 다시 박예진이 하차함으로 또 다시 무너지게 된다면 패밀리가 떴다로서는 힘 빠지는 상황이 되고 만다. 패밀리가 떴다에서 배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박예진의 경우는 연기파 배우로 패밀리가 떴다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가장 잘 소화해 낸 사람 중 한명이다.

달콤 살벌한 예진아씨라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세심한 노력들이 들어갔는데 하차하게 된다면 그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만다. 박예진 또한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서 인기덤에 올랐기 때문에 하차하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 이미 패떴팬들 사이에서는 배신이 아니냐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어서 박예진의 상황 또한 더욱 난처하게 되었다.

2. 무너지는 러브라인

패밀리가 떴다가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가장 큰 차별화를 둔 것은 바로 여자 멤버의 투입이었다. 1박 2일, 무한도전 모두 남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현재 경쟁 프로인 남자의 자격 또한 모두 남자로 이루어져있다. 패밀리가 떴다에는 2명의 여자 멤버가 있음으로 해서 러브라인을 만들 수 있었고, 그것을 위해 많은 공을 들여온 것이 사실이다.

이 러브라인을 살리기 위해 김종국을 무리하게 투입한 것이기도 한데, 가까스로 만들어가고 있는 김종국-이효리-이천희-박예진의 러브라인이 박예진이 하차하게 되면 무너지게 되고 마니 난감한 상황일 것이다. 게다가 러브라인이 완성된 것도 아니고 이제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패밀리가 떴다에서 여자 멤버를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상당히 많다. 대부분 일이 고되고 게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여자 멤버가 있음으로 해서 재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만들어낼 수 있고, 더불어 남성팬들을 확보할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서 박예진이 빠진다면 다른 여자 멤버가 들어온다고 해도 김종국과 마찬가지로 패떴 텃세에 쉽게 융화되지 못할 것이고, 캐릭터를 만들어가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뿐더러 러브라인의 당위성을 만들어가기까지도 쉽지 않을 것이다.

3. 무너지는 패떴과 박예진

박예진이 하차하게 되면 둘 다에게 득이 될 것이 없다. 박예진은 패떴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배우로서 인지도를 크게 갖지 못하였다. 그리고 이제 패떴을 통해 큰 인지도를 얻게 되었으며 누구나 박예진하면 달콤 살벌 예진아씨를 먼저 떠올리게 한다. 나 또한 미워도 다시 한번 전에는 박예진에 대해 잘 몰랐고, 어떤 연기를 하는 배우인지도 잘 몰랐다.

패떴은 지금 위기 상황이다. 안그래도 여러 문제들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는 가운데, 박예진까지 하차하게 된다면 더욱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게스트발로 겨우 버텨오고 있는 패떴에게 날벼락과 같은 일이 아닐까 싶다. 어려울 때 함께 해 주는 것이 의리일텐데 지금 하차하는 것은 모양세도 좋지 않다. 이미 패떴팬들 사이에서는 이런 저런 배신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박예진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주지 않을까 싶다.

박예전의 결정은 배우로서 집중하고 픈 마음에서 일 수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패밀리가 떴다도 하나의 배역이다. 대본도 있고, 그에 따라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것은 배우로서 탐날만한 자리가 아닐까 싶다. 물론 코믹한 이미지로 굳어져버려 다른 연기 활동을 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겠지만, 시기적으로나 정황적으로나 박예진이 선덕여왕 때문에 하차한다면 서로에게 득이 될 것이 없다.

아무쪼록 이번 일이 잘 해결되어 달콤살벌한 예진아씨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혹시나 하차하더라도 서로에게 득이 되는 하차가 되길 바란다. 가족같은 패밀리의 모습이 패밀리가 떴다에 계속 남아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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