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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면 누구나 면도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을 것 같다. 나는 유난히 수염이 빨리 자라는 편이라, 아침에 면도를 하고 가도 오후 쯤되면 푸르스름한 수염이 나서 면도를 안하고 왔냐고 핀찬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아침마다 꼭 습식면도기로 면도를 한 후 오후에는 전기면도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건식면도를 한다. 하지만 면도를 하면 할수록 얼굴에 각질이 늘어나고, 왠지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종종 피부 트러블도 나고, 습식 면도시 날이 무뎌져 베이기라도 하면 하루가 찜찜하다.

습식면도시 준비할 물건은 쉐이빙 크림과 면도기이다. 피부에 자극을 덜 주기 위해 진동이 되는 면도기를 사용하고 있다. 면도시 뜨거운 물에서 우선 불려주면 더 잘 깎인다는 소리를 듣고, 아침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 후 바로 면도를 한다. 얼굴에 따뜻한 물을 충분히 적셔준 후 쉐이빙크림을 듬뿍 발라 전동 면도기로 살살 깎아준다. 그리고 찬물로 빨리 세안을 해주고 바로 스킨과 로션 그리고 선크림, 비비크림을 발라주면 하루 일과를 시작할 준비를 마친 셈이다.

하지만 이만저만 불편하게 아니다. 나름 최적화(?)를 시켜 순서대로 진행해나가지만, 면도후 따끔거림과 습식면도시 면도날에 베이면 안되는데 하는 걱정등이 불편하다. 또한 나처럼 하루 안에 수염이 자라는 사람의 경우는 밖에서 급할 때 면도를 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불편인 것 같다. 휴대성과 편리성에서 가장 큰 불편함이 있다. 또한 면도날의 일회성 또한 큰 것 같다. 보통 한달에 2개정도 사용하는데 면도날이 생각보다 비싸다. 습식면도를 1년정도하면 좋은 전기면도기 하나를 살 정도이니 비용도 만만찮게 들어가는 것 같다.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는데 그동안 만족할만한 제품을 만나보지 못했다. 여러 메이커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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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사용해보았지만, 나에게 딱 맞는 제품은 브라운 제품이었다. 나처럼 굵고 튼튼한(?) 수염이 나는 사람에겐 브라운 면도기를 추천한다. 또한 요즘엔 면도기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음파면도등 피부를 보호하면서도 부드럽게 깎이는 면도기도 나오고 있다.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다보면 짧은 수염은 잘 안깎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부분도 감안하여 나온다. 위생적인 부분에서도 습식면도나 전기면도기나 좋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세정, 살균까지 해준다. 특히 브라운의 클린 앤 리뉴 시스템은 자동으로 충전까지 시켜준다.

최근에 나온 브라운 프로소닉에서 이런 기능을 탑제하여 면도기를 선보였다. 습식면도와 건식면도. 둘다 장단점이 있지만, 건식면도의 기술이 날로 발전함에 따라 습식면도의 장점을 흡수하고 있는 것 같다. 피부를 보호해주고, 간편하게, 어디서나 면도를 할 수 있는, 또한 위생적이고, 잘 깎이는 그런 면도기들이 더욱 많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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