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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20대 청춘의 가장 황금 시기. 무언가에 도전하고 부딪혀 성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죠. 저의 대학 시절 키워드는 아프리카, 유럽, 티벳, 사업, 실험실, 어학연수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아! 가장 큰 도전이었던 결혼도 있었군요. ^^


그 중에서도 사업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004년에서 2006년까지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햇었는데요, 당시만 해도 모바일은 커녕 인터넷쇼핑이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시기였죠.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냥 브랜드샵 몇군데 돌아다니면서 시장조사하고 바로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자본금이 없기 때문에 돈을 빌려서 자본금을 모아야했고, 돈이 없었기에 아이디어로 차별화를 두고 승부를 보아야 했습니다. 당시에 업계에서는 최초로 24시간 게시판을 만들었었는데요, Q&A 게시판을 24시간으로 돌려서 질문이 달리면 거의 실시간으로 답변을 달아주는 게시판이었죠. 2교대로 24시간 게시판을 운영하며 하루에 2,3시간 정도 밖에는 잠을 자지 않고 열심히 운영해서 사업이 많이 확장되기도 했었죠. 


일산과 동대문, 일본에까지 사무실을 확장하고 직원도 많아졌지만, 사기도 당하고, 업계의 관행이 불법이었는지 모른채 남들 다 하니까 따라 하다가 추징금이나 과징금을 먹기도 하며 결국 3년만에 흥망성쇄를 경험했습니다. 그 경험이 지금 사업을 하는데 가장 큰 자산이 되었고, 현재는 5년째 사업체를 잘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요즘은 사업하기가 참 쉬워졌습니다. 아이디어만으로도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이 널렸기 때문인데요, 스마트폰의 등장과 3D프린터, 웨어러블 디바이스등 다양한 신기술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옴니채널이나 사물인터넷 같은 새로운 개념도 마구 나오고 있습니다. 컴퓨터 한대만 있으면 뚝딱 뚝딱 서비스를 만들어서 인터넷으로 마케팅을 하고,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요즘 시대는 창업의 황금 시기라 생각하는데요, 내 아이디어가 과연 성공할 수 있는 아이디어인지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열려 있습니다. 




삼성전자 위노베이션 액셔서리 아이디어 공모전 지원하기http://www.samsung.com/sec/wennovation/


삼성전자에서 이번에 위노베이션 액세서리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의 액세서리 및 앱세서리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공모전입니다. 지금까지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스펙 싸움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시너지 싸움의 시대로 들어섰기 때문에 이런 공모전도 나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3D 프린터의 상용화 및 대중화, 그리고 코딩의 필수화, 사물인터넷의 중요성등이 부각되면서 이제는 스마트 디바이스 하나의 싸움이 아니라 여러 사물간의 연결이 가져오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 가치가 실현되는 세상이 온 것 같습니다. 


가장 핫한 웨어러블로는 헬스케어를 도와주는 스마트 워치 혹은 스마트 팔찌가 있는데요, 자신의 건강상태를 자동으로 측정해서 데이터를 모아두고 이를 토대로 건강을 진단해주거나 운동법을 알려주는 등의 앱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사물간에 정보를 서로 교환하여 내가 어디를 가건 알아서 자동으로 앞으로 내가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주는 공상과학 속에서의 이야기들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시점이죠. 최대한의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는 시대이니만큼 가능성도 더욱 커진 세상인 것 같습니다. 




국내외 2년제 이상 대학이나 대학원을 다니는 재(휴)학생이 개인 혹은 4인 이하로 이루어진 팀으로 구성하여 지원을 할 수 있고, 2014년 12월 8일부터 2015년 1월 20일까지 공모를 접수 받습니다. 1차 결과를 발표하고 인큐베이팅 클래스 후 결선 PT 및 시상식을 하는데요, 




대상이 상금 1,000만원, 우수상이 500만원, 장려상이 200만원, 아이디어 상이 100만원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검증도 받고, 사업 자금까지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큐베이팅 클래스에서는 결선PT를 진행하기 전에 전문가의 강연 및 삼성전자 실무진과의 개별 멘토링이 이루어집니다. 이를 통해 제출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공모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단순히 공모전에 응모한다는 생각보다는 내 아이디어를 보다 갈고 닦고 고민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지원을 하는 것이 발전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전문가들을 멘토로 둘 수 있는 기회이기에 자신의 역량은 물론 아이디어를 사업화시킬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생이라면 삼성전자 위노베이션 액세서리 아이디어 공모전에 도전해보세요~! 


삼성전자 위노베이션 액셔서리 아이디어 공모전 지원하기http://www.samsung.com/sec/wennovation/


* 이 글은 삼성전자에서 원고료를 받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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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예능등의 연예 기사를 접하게 되면 그 장면이 매우 궁금할 때가 있는데요, 방송을 다시 찾아보기도 하지만, 간단한 클립같은 경우는 바로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위해서 이미디오팝이 새롭게 런칭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미디오는 예전부터 이미지를 기반으로 영상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했었죠. 이번에는 아예 기사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추출하여 핵심장면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런칭하였습니다. 


이미디오팝 바로가기http://pop.imideo.com/

이미디오팝 이벤트 바로가기http://pop.imideo.com/event



우선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보기 위해 로그인부터 하였습니다. 페이스북이나 네이버 계정으로 바로 로그인할 수 있네요. 




로그인을 했더니 메인 페이지에 이벤트가 떠서 클릭해보았습니다. 이미디오팝 별모으기 전쟁이라는 재미있는 런칭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영상 재상이 끝나면 나오는 랜덤별을 모으면 점수에 따라 여행상품권, 아이폰6+, 포토프린터등을 경품으로 얻을 수 있어요. 12월 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2015년 1월 7일에 당첨자가 발표됩니다. 




1등은 무려 여행상품권 200만원 상당! 2등은 아이폰 6+ 64GB, 3등은 캐논 포토프린터. 또한 참가한 경우 랜덤으로 문화상품권 1만원과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이 경품으로 나옵니다. 참여 방법은 굉장히 간단한데요, 동영상을 감상하고 별이 나오면 "별받기"를 눌러 로그인을 해 별을 모으면 됩니다. 페이스북으로 친구에게 공유하면 10점을 플러스 받을 수 있어요. 



제가 궁금했던 영상은 바로 요즘 핫한 K팝스타의 이진아 노래 장면인데요, 이번 K팝스타를 못봐서 이진아의 노래가 어떠했길레 극찬과 우려가 동시에 나올까 해서 보았습니다. 이걸 다시 TV로 보려고 하면 처음부터 다 봐야 하니 이미디오팝을 통해 보고 싶은 화재의 장면만 클립으로 보는 것이 훨씬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영상보기를 했더니 이진아의 노래가 바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영상이 끝나니 오른쪽에 별모으기 전쟁이 나오면서 "꽝!"이 나왔네요... OTL




오기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더 보았는데요, 상단에 보면 별모양 풍선 같은 것이 있는데 그 부분이 재생되면 별이 나타나게 됩니다. 다행히도 다음 번에는 노란별이 당첨! 





"확인"을 눌렀더니 10점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 공유를 통해 10점 더 얻어보겠습니다. 



페이이스북에 자신이 원하는 멘트를 넣으면 10점 추가 획득이 가능합니다. 



차음에 모은 점수는 10점. 



잠시 후 열심히 모아서 50점을 만들어놓았습니다. 


영상도 보고 별도 모으고, 여행도 가고, 일거삼득이네요. 이미디오팝 별모으기 이벤트를 통해 못봤던 영상도 보고 경품도 잔뜩 얻어가세요~! 


이미디오팝 바로가기http://pop.imideo.com/

이미디오팝 이벤트 바로가기http://pop.imideo.com/event


*이 글은 이미디오팝에서 원고료를 지급받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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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모임이 참 많습니다. 사무실이 따로 없는 저같은 경우 미팅이 있으면 주로 커피숍에서 하게 되는데요, 간단한 미팅이야 커피숍에서도 가능하지만,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거나 제안서 및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할 때는 사무실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야 하는데 저의 경우는 토즈를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회사 미팅이 있으면 주로 강남역에서 만나게 되는데요, 강남역에서 가장 가까운 모임공간인 토즈 타워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강남역 3번출구로 나와서 뒤로 돌아 나갑니다. 





그리고 크리스피크림을 끼고 왼쪽으로 좌회전합니다. 





약간의 경사가 있는 언덕을 따라 쭉 올라갑니다. 





미니스톱을 지나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쭈꾸미불낙집이 나옵니다. 여기를 끼고 오른쪽을 우회전하면 



오른쪽에 토즈타워가 보이는데요, 강남역 3번출구에서 시작해서 5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전층이 모두 토즈로서 건물 자체가 토즈입니다. 그러니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겠죠? 



강남 토즈타워에는 사업자등록 서비스도 하고 있더라고요. 안그래도 사업자 주소지가 필요하던 차인데 한번 사용해봐야겠어요. 사업자를 낼 때, 특히 법인을 세울 때는 사업자등록 주소지가 중요한데, 강남에 사업자 주소지를 두면 더 좋겠죠? 





1층에는 스마트카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참고로 주차 지원은 따로 되지 않고,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해요. 





1층 로비의 모습입니다. 스마트카페가 있어서 일반 카페같은 느낌이 물씬 듭니다. 





프린트나 복사기, 스캐너등도 사용할 수 있어요. 





복사는 흑백, 컬러 다 되고, 스캔도 되고, 팩스 수/발신도 가능합니다. 



1층에는 또한 커피나 간단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카페가 있는데요, 각종 음료 및 세트 메뉴까지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미리 토즈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을 하거나 전화 예약 혹은 직접 방문해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예약을 하고 이곳 로비에서 예약자 이름을 이야기하면 방을 안내해주게 됩니다. 




음료와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1층에 있는데요, 토즈를 이용하는 분들은 음료와 차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엄청난 메리트가 있습니다. 웬만한 카페보다 토즈를 더 자주 이용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1층에는 오픈된 개방 공간이 있었는데요, 도서관같은 분위기의 작업 공간입니다. 카페에서 보통 스터디를 하거나 책을 읽는 경우가 많은데, 눈치보면서 카페에서 있기보다는 토즈에서 스터디하기에 최적화 되어 있는 환경에서 마음 편하게 있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다양한 좌석의 배치로 상황에 맞는 모임 및 공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캐비넷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그 옆에는 정말 차 한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카페 공간이 있었습니다. 아! 스마트카페 이용의 경우 하루종일 만원에 이용할 수 있어요. 시간별 패스권도 판매하고 있고, 하루 이용권도 판매하고 있기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괜히 눈치보지 말고 마음 편하게 커피 한잔 값으로 무제한 음료와 차도 즐기고 하루종일 스터디도 할 수 있답니다. 




다양한 모임들이 오늘도 많이 있었는데요, 요즘은 연말이라 송년 모임들이 유독 많은 것 같았어요. 그 외에도 기업에서 인터뷰나 면접을 보는 장소로, 강의나 세미나를 하는 장소로도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야외에도 테라스 공간이 있었는데요, 요즘에는 추워서 이용하기 어렵겠지만, 날씨가 풀리면 야외에서도 모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강남 토즈 타워는 1층부터 5층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우선 5층부터 살펴보면, 5층에는 교육 및 강의, 세미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5층 단독홀에는 50~65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큰 모임 공간이 있는데요, 




강의할 때 강의 장소가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앞으로는 토즈를 이용해야겠습니다. 





프로젝터 및 마이크, 와이파이등 강의에 필요한 모든 것이 완비되어 있었어요. 





게다가 음료 및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단독홀 안에 위치해 있어서 따로 나가지 않아도 안에서 네트워킹 및 음료, 다과, 케이터링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음료와 차는 무제한 무료이니 이곳에서 해결하면 되고, 이 공간에 케이터링까지 준비해 놓는다면 완벽한 행사 공간이 되겠죠? 





다음 볼 곳은 4층인데요, 총 8개의 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401호가 가장 컸는데요, 20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강의할 때 이 정도 공간도 꽤 많이 필요한데요, 20명 정도의 수강생이 있다면 4층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토즈에는 간단한 간식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무료로 제공되는 음료나 차는 직접 컵을 들고 가져와야 하지만, 판매하고 있는 차나 간식의 경우는 인터폰으로 주문하면 방으로 직접 배달해줍니다. 



402호인데요, 이 방이 매우 신기했어요. 딱딱한 의자가 아니라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편하게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카페같은 공간이었습니다. 쿠션도 있고, 아늑한 분위기가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미팅이나 회의가 있을때는 이런 공간이 더 낫겠지만 말이죠. 간단하게 브리핑할 수 있도록 모니터와 컴퓨터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12명 정도 들어가는 공간인데요, 빔 프로젝터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8인실 회의실에는 모니터가 좀 더 큰 것이 있었고요, 책상도 고풍스러운 짙은 갈색이라 중요한 회의 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토즈의 경우는 사무실로 사용하는 경우도 꽤 많은 것 같았는데요, 강남에 사무실 얻기도 힘들고 보증금이 부담스러울 때는 토즈를 사무실로 만들어 사용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토즈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칠판이 있다는 점인데요, 이런 모임 공간에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모두에게 메세지를 전달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칠판이 매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주문이나 필요한 것들은 인터폰을 통해 이야기하면 되기 때문에 회의에 방해도 되지 않고 편하게 필요한 것들을 챙길 수 있습니다. 




3층에도 여러 공간들이 있었는데요, 





8인실과 6인실은 물론이고, 



2인실도 있었습니다. 간단한 미팅은 여기서 하면 딱 좋을 것 같네요. 




음료와 차는 3층과 1층에서 이용이 가능하고요, 5층에는 단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 복숭아 아이스티가 가장 맛있어서 오면 3,4잔은 기본으로 마시는 것 같습니다. 음료수만 마셔도 본전을 뽑고 갑니다. ^^;;





인테리어도 깔끔해서 남성분들도 좋아하지만, 여성분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컵 하나만 있으면 음료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토즈. 토즈만의 매력이자 장점이죠. 



2층은 20~30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단독홀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세미나나 간단한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모임이라면 2층이 최적화된 곳이라 생각되는데요, 연말 파티나 송년회 모임으로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남 토즈타워점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강남역에서도 가깝고, 모임 공간도 건물을 통채로 사용하기에 자리도 많고 카페까지 즐길 수 있기에 토즈를 가장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됩니다. 강남에서 모임이 있다면 강남 토즈타워점을 꼭 기억해두세요. 


* 이 글은 강남 토즈타워점에서 원고료를 지급받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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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카네기코리아에서는 데일카네기코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데일카네기코스를 8주간 받게 되었다. 매주 3시간동안 강의를 듣게 되는데, 리더십과 자신감, 인간관계 증진에 관한 코스이다.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강의를 들으러 갔다. 필기를 하기 위해 노트북도 가지고 가고, 만반의 준비를 다 해 갔다. 하지만 강의가 시작하자 곧 이 강의는 노트북이나 필기구가 필요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데일카네기.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는가? 나에겐 꽤나 오래전부터 들어왔던 이름이다. 15년 전 군대에 있을 때 데일카네기의 책은 모두 읽었고, 그 책 안에서 실행하라고 했던 것들은 모두 해 보았었다.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던 당시 많은 책들은 중복된 말들을 하였고, 군대에서 시간이 많았던 나는 그 책들이 시키는 것은 대부분 해 본 것 같다. 당시에는 혼자 했기 때문에 체계적이지는 않았지만, 당시 만들었던 노트들을 보고 있으면 때때로 깜짝 놀라기도 한다. 그 때 적었던 미래의 일기들, 혹은 과거의 상황을 분석함으로 현재 나의 장점을 파악하는 것들등 다양한 것들이 15년이 지난 지금 맞아 떨어지거나 신통방통하게 맞춘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쓴 두 책 또한 그 때의 기반이 있었기에 쓰여질 수 있었다. 어쩌면 그 책들이 알려주었던 것들을 블로그라는 것에 접목시켰을 뿐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자기계발서를 뻔한 말을 하는 마약같은 단어라고 치부해버리곤 한다. 많은 책들이 중복된 말들을 하고 있고, 그것이 실제의 삶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지 책을 팔기 위한 꿀같이 단 말이라고 생각하기 일쑤지만, 이는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중복된 말들이 많은 것은 왜일까? 그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 저자들이 시공간을 넘어서 전세계적인 얼라이언스를 구축하지 않은 이상 동일한 말을 반복한다는 점은 이상하지 않은가? 중요한 것들을 직접 실천하고, 꾸준히 지켜나간다면 그 열매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다시 한번 데일카네기를 만나게 되었다. 15년이 지난 후 정식적인 커리큘럼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점이 매우 기대되었고, 고무되었다. 나 혼자 열심히 공부하던 것과 체계적이고 데일카네기에서 공식인증받은 프로그램 안에서 배운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이기 때문이다. 20살 때 만난 데일카네기가 나의 30대를 만들어주었다면, 36세에 만난 데일카네기는 내 인생의 후반부를 장식해주지 않을까 싶다. 


강의장에 들어서자 나와 같은 기대를 가지고 온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앞으로 8주간 같이 수강을 듣게 된 동료들이다. 각자 각기 다른 이유로 데일카네기코스를 들으러 오게 되었고, 이 강의를 통해 각자 나름대로 얻어가고 인생의 변화를 얻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이런 강의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에 돈이 아깝다고 할지도 모르고, 어떤 사람은 인생이 변화될지도 모른다. 난 후자가 되고 싶다. 그런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다.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얻어갈 수 없을 것이다. 강의는 그냥 가이드일 뿐 내 생활 속에 적용하고 시키는 것들을 계속 연습해야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그 과정이 다이어트만큼이나 쉽지 않고, 요요가 오기 쉽겠지만, 습관으로 만든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내 뼈 속에 각인을 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블로그 강의를 할 때 역시 수강생들 중 블로그를 꾸준히 즐기는 사람은 10%가 채 되지 않는다. 여러 강의와 칼럼, 그리고 책을 통해 블로그를 꾸준히 즐기고 영향력이 있는 블로거가 된 사람은 열손가락에 들까말까다. 실제로 강의를 들은 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매우 적기 때문이다. 


강의가 시작되었다. 필기를 할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그릴 필요도 없었다. 책상이 아예 없고 의자만 놓여 있는 강의장. 여기서는 놀이터라고 한단다. 미끄럼틀 하나 있었으면 더 놀이터다웠겠지만, 우선 의자가 편해서 좋았다. ^^;;


각자 자기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자기 소개를 하는 방법도 3P라는 방법이 있었다. 다들 처음 배웠음에도 3P를 잘 활용하여 자기 소개를 하였다. 나도 잘 해야 할텐데... 앞에 나서는 것이 여전히 울렁증이 있는 나는 다행히 백지상태는 되지 않았다. 빨간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간 것이 약간의 자신감을 심어준 것일까... 





이어서 안전지대와 도전지대에 관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러고보니 난 안전지대 안에서 성을 구축하려 했던 성향이 강했던 것 같다. 그 범위를 넘어서면 두려워지는 도전지대가 되기 때문이다. 도전과 열정을 부르짖지만 안전함과 안락함을 즐기려는 성향 또한 내 안에 크게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그 도전지대를 내 도전지대로 만들며 나만의 지대를 계속 확장해 나가는 것. 그것이 리더십의 본질이라고 한다. 


리더십. 꽤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리더가 되길 갈망해왔다. 요즘들어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고 리더 하나로 조직이 어떻게 망가질 수 있는지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하지만 리더를 선별하고 리더를 만드는 팔로워들의 선진화도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처절하게 느끼고 있다. 리더를 보는 안목이 흐려져 잘못 뽑으면 그 조직이 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리더가 될 수 없다. 모두가 리더면 리더라는 말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두가 부자일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나의 안전지대와 도전지대. 내가 안전지대를 넓혀야 하는 이유는 더 이상 리더이기 싶어서는 아닌 것 같다. 유연한 대처가 이제 내겐 화두인 것 같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되다보니 피치못하게 리드를 해야 하는 의무에 들어서게 될 때가 있다. 회사의 대표이기에 회사를 이끌어가야할 의무가 있다. 그곳에서는 리더십을 잘 발휘해야 한다. 반면 내가 속한 여러 조직들이 있다. 교회의 순원 역할, IVF 동아리에서 학사의 역할, TNM에서 파트너로서의 역할들이 있다. 리더를 잘 팔로워해주어야 하는 자리인 것이다. 상황에 따라 리더가 될수도 있고, 팔로워가 될수도 있는데. 내게 리더는 오히려 안전지대이고, 팔로워가 도전지대인 것 같다. 리더십보다는 팔로워십을 더 배우고 싶고, 팔로워십만이기보다는 리더와 팔로워십을 유연하게 왔다갔다 할 수 있는 나만의 지대를 만들고 싶은 것이 이번 코스의 목표가 될 것 같다. 





첫만남에서 대화를 할 수 있는 방법도 배우게 되었다. 이건 내가 정말 못하는 분야다. 스타트업 모임 중 가장 어색하고 피하고 싶은 자리가 바로 네트워킹 파티이다. 처음 보는 사람끼리 특정한 목적성을 띄고 명함을 주고 받으며 비즈니스를 만들어 가는 것. 대표인 내게는 꼭 필요한 자질이나 그 자리가 어색하기 짝이 없다. 보통은 아는 사람을 한명이라도 발견하면 주구장창 그 사람과 이야기를 하거나 자리를 아예 피해버리곤 한다. 


우선 어릴 적 장사를 했을 때 경험을 통해 배운 것들이 내게 트라우마로 작용하는 것 같다. 당시에 배운 교훈은 가만 있으면 중간 이상은 간다는 것이었다. 말을 하는 순간 상대방은 나를 판단하고 규정짓게 됨으로 보는 손해가 많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말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을 때 다양한 시선들로 인해 나를 규정짓지 못하고 오히려 내 가치가 높아지는 일들이 많았기에 나 또한 그런 포지션을 계속 유지했던 것이 첫만남의 자리가 불편하고 어색했던 이유였던 것 같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비즈니스적 목적을 띤 만남 뿐만 아니라 순수한 목적을 가진 자리에서도 대화를 이어가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글도 쓰면 늘고, 말도 하면 늘듯, 인간관계도 계속 맺어야 느는 것일텐데, 그것을 간과했던 것이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 그리고 데일카네기코스에서 어떻게 첫만남에서 대화를 유연하게 이끌어가고 컨트롤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배웠다. 물론 실전에 써 먹을 때는 정말 땀이 삐질 삐질 났다. 





생판 처음보는 사람들과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을까? 책으로 배웠을 때는 실전이 없었기에 이런 것은 배울 수 없었다. 그리고 실전에서 직접 해 보니 역시나 어려웠다. 저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표정과 자세를 보아라. 그래도 배운대로 했더니 진전은 있었다. 어색한 공기가 흐르는 시간이 줄어들고, 배운 것을 떠올리며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이야기를 이어 나갈 수 있었다. 




좀 더 갈고 닦아야 할 스킬이지만, 아직도 혼자 앉아서 스마트폰을 들척거리는 것이 더 익숙하긴 하다.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것들이 잘 갈고 닦여진다면 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스토리들을 듣고, 관계를 맺어가며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 코스를 통해 꼭 얻고 싶은 것 중 하나이다. 





데일카네기 코스는 참으로 다양한 엑티비티가 있다. 블로그 강의할 때는 전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엑티비티들. 강의를 할 때 가장 힘이 빠질 때는 내 강의 중 조는 사람이 있는 경우이다. 피곤한 일이 있었기에 조는구나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내가 청중이었을 때를 생각해보면 아무리 피곤해도 강의가 유익하면 눈이 번쩍이기에 내 강의가 지루하다는 것을 직감으로 느낄 수 있다. 그러면 강의 페이스도 잃게 되고, 청중 역시 더욱 지루해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러면 그 날 강의는 완전히 망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엑티비티를 하니 졸 수가 없다. 계속 이야기하고 연습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빠져들었던 것 같다. 강의를 하는 강사 입장에서도 좋다. 8주간 3시간씩 강의를 한 적이 몇번 있는데 한번 하고 나면 진이 다 빠지고 목소리가 쉬어 버리기 일쑤였다. 한국어강사를 할 때는 하루에 4시간씩 매일 강의를 했었는데, 그 때는 정말 죽을 맛이었다. 다양한 엑티비를 개발하고 연구했어야 했는데... 이젠 알았으니 데일카네기 코스를 통해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개발해봐야겠다. 





이번 시간에 배운 것 중 미래 일기를 쓰는 시간이 있었다. 이건 정말 신뢰하는 것 중 하나다.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에서도 언급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군대에 있을 때 미래의 입장이 되어 써 보았던 일기들이 현실이 된 것이 꽤 많기 때문이다. 무슨 점쟁이도 아니고 결혼하는 나이와 자녀의 성별과 명수까지, 그리고 태어난 날까지 다 맞추었다. 15년 전에 15년 후를 내가 예측한 것이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주인공이 5차원의 공간으로 들어가자 그 5차원의 공간을 외계인이 아닌 미래의 자신이 과거의 나를 위해 만들어 놓았다는 대사처럼, 15년 전 과거의 내가 15년 후 미래의 나를 위해 지금을 만들어 놓은 것이 바로 미래 일기였던 것이다. 이 일을 꽤 오랫동안 하지 못했다. 바쁘다는 핑계보다는 습관이 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열심히 하고, 나와서는 생존하는데 급급했다. 남들이 보기에 나의 삶이 꽤 편해보이고 넉넉해보이지만,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허투루 사용하는 사람은 없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쉬지 않고 달려왔고, 단지 달리는 것을 쉬는 것과 동일하게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했을 뿐이다. 지금도 매일 글을 3,4개씩 쓰고, 비즈니스를 하고, 하루에 100편이 넘는 소셜마케팅 글을 읽고, 육아를 하고, TV를 보고 신앙 생활도 하고 사람도 만나러 다닌다. 다행히도 더욱 빨라지고 지치는 이 때에 데일카네기코스를 통해서 지난 15년간 쉼없이 달려온 인생에 대해 돌아보고 앞으로 미래의 일을 계획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3~6개월 후의 미래 일기를 쓸 시간이 있었다. 나는 5개월 후로 가서 그 때의 일기를 작성했다. 정말 5개월 후로 가 있는 것 같았다. 그 일들은 이미 일어난 일 같았으며, 공개할 수는 없지만, 5개월 후 내가 쓴 미래일기를 공개할 때는 그것들이 이루어져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 같다.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떠올렸고, 지금부터 준비해나간다면 충분히 5개월 후에는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블로그에도 이제 종종 써야겠다. 미래일기를 말이다. 계획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미래일기는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 같다. 





1시간 30분의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리고, 잠시 휴식과 식사를 한 후 두번째 시간이 시작되었다. 데일카네기코스는 A부와 B부로 나누어 두분의 강사분이 진행을 한다. 첫번째 시간에는 여자 강사분이었고, 두번째 시간에는 송하욱 강사분이었다. 첫번째 강사분의 이름은 모르고, 두번째 강사분의 이름만 아는 이유는 이름 외우는 법을 두번째 시간에 배웠기 때문이다. 


사람 얼굴과 이름을 외우는 것은 정말 잼뱅이다. 메멘토 기억력을 가지고 있는 나는 치매가 의심될 정도로 건망증이 심하다. 신기한 것은 3살 때 일은 생생하게 기억하는데, 3초전의 일은 기억이 안난다는 것이다. 학창시절부터 암기과목은 포기했고, 사람 이름 외우는 것 정도는 절대로 못외운다. 






그런데 수업을 듣고 난 후 기가막히게도 수강생 전원의 이름을 외우게 되었다. 지금도 외우라면 다 외운다. 한명만 성을 틀렸고, 나머지는 다 맞추었다. 정말 신기했다. 나도 이름을 외울 수 있구나! 단지 방법을 모르고 있었을 뿐이었다. 이름을 외는 방법 중 하나는 이름으로 삼행시를 만드는 것이다. 내 이름은 매우 유명한 이름이다. 야구 선수 이종범이 있고, 닥터프로스트의 웹툰 작가인 이종범이 있다. 30대를 넘은 남자들은 "바람의 아들 이종범입니다"라고 하면 대부분 기억한다. 30대 이하의 사람들은 "웹툰 작가가 아닌 작가 이종범입니다"라고 하면 잘 기억한다. 그런데 야구와 웹툰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내 이름을 외우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내 이름의 삼행시를 만들었다. 내가 만든 것은 아니고 같이 수강하는 동료분들이 브래인스토밍을 통해 만들어주었다. 


"이종격투기로 도 때려잡을 남자, 이종범입니다"


아주 만족스럽다. 


이런 식으로 수강생들 모두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었고, 발표를 했다. 성을 빼고 이행시를 지은 사람이 있어서 한명의 성만 틀리고 나머지는 다 외울 수 있었다. 강사님의 이름도 물론이고 말이다. 여기에 배운 몇가지 방법들까지 더하면 완벽하게 사람의 이름을 외울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연습해야겠지만 확실히 예전보다는 스킬업 되었다. 강의를 하거나 비즈니스를 할 때 사람 만날 일이 많다보니 이름을 외우는 것은 내게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이제 나도 제대로 알릴 수 있고, 사람들의 이름 또한 외울 수 있게 되었으니 이 스킬만으로도 모든 과정이 커버되고도 남을 정도로 만족스럽다. 



다음 주 월요일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한 챕터를 넘어갈 때 그냥 넘기는 것이 아니라 책에서 저자가 해보라고 하는 것은 무조건 다 해보고 익힌 후에 넘어가야 다음 챕터를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번 강의 역시 마찬가지다. 다음 강의 전까지 이번 강의 때 배운 것을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다음 강의에 대한 준비와 이번 강의에 대한 복습을 숙제로 내 주었다. 





다행히도 이번 주에 보라카이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보라카이 원정대에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처음보는 사람들과 같이 가게 된다. 심지어 처음보는 사람과 방도 같이 쓴다. 여행을 가면 처음보는 사람들 천지이기에 1강 때 배웠던 것들을 내 습관으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또한 5개월 후 미래 일기가 이번 보라카이 여행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벌써부터 내 인생에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8주간의 데일카네기코스. 열심히 달려온 내 인생의 길을 돌아보고 방향을 제대로 잡고 다시 나아갈 수 있는 8주가 될 것 같아서 벌써부터 흥분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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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의 시청률이 놀랍다. 그냥 하루 세끼를 먹는 프로그램인데 8%를 넘어 최고 9%의 시청률을 올려 3회 연장이 되어버렸다. 총 8부작으로 계획되었었지만, 3회 연장되어 총 11회가 방송된다. 1회는 에필로그로 이루어지고 현재 8회까지 진행되었기에 2회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9회와 10회의 게스트는 이승기와 김광규다. 이서진이 나왔으니 이승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역시나 같은 소속사인 이승기가 나오게 되었다. 나영석PD와도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기에 삼시세끼의 피날레를 이승기가 장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삼시세끼는 든든한 메인 주인공인 이서진과 옥택연을 중심으로 해서 게스트발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보통은 게스트가 누구냐에 따라서 부침이 있기 마련이지만, 삼시세끼의 경우는 메인 MC나 다름없는 이서진과 옥택연이 기본적으로 잘 받쳐주기 때문에 게스트 또한 이들의 후광을 받게 되기도 한다. 유재석이 게스트들을 배려해주어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면, 이서진과 옥택연(혹은 손호준)은 게스트들을 그냥 내깔려두어 부각되게 만든다. 오히려 게스트를 부려먹기까지 한다. 김광규의 재등장은 새로운 노예의 등장을 예고하기도 한다. 예고편에서 수수밭을 밤에 야간 작업을 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는데 역대 최고로 게스트를 부려먹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이런 게스트들의 방치, 혹은 부려먹음으로 인해 게스트의 캐릭터는 더욱 고유한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 삼시세끼의 매력인 것 같다. 


유기농 라이프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인만큼 게스트들이 캐릭터 역시 무공해같은 느낌을 가져다준다. 먹방을 찍은 고아라나 고스톱을 치며 해맑게 좋아하던 최지우나 다들 삼시세끼 포맷의 덕을 보았다. 그리고 또 한명 기대되는 새로운 캐릭터가 있으니 바로 김영철이다. 삼시세끼에서 이순재와 함께 게스트로 온 김영철은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이서진의 아버지 역할로 나오게 된 것을 인연으로 게스트에 나오게 된다. 다른 드라마에서는 손호준의 아버지이기도 했으니 게스트로도 적합했다. 





그런데 김영철의 캐릭터는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배우이기에 자신을 포장하는 일에서는 누구보다 잘 하겠지만, 역시 방송이기에 보여지는 것이 중요하다.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것 또한 능력이며, 김영철은 삼시세끼에서 호탕하면서도 자상한 상반된 매력적인 캐릭터를 보여주었다. 다른 게스트들은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옥순봉을 바라보며 살피기도 하고, 추운 겨울 계곡물에 정기를 받는다고 손호준까지 데리고 입수까지 한다. 예능의 기본 흥행 요소인 입수를 유감없이 보여준 것이다. 


설겆이도 베테랑의 손길이 느껴지는 포스로 척척 진행하고, 불 피우기나 기타 고된 일들을 도맡아 함으로 서바이벌에 능한 모습과 상남자같은 모습도 보여주었다. 또한 손호준을 아들같이 챙기고, 이순재를 자신의 롤모델로 존경하는 모습에서 자상한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남자답고 더하여 부드럽기까지 한 이런 모습은 중년이 원하던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다. 





더하여 생각이 난 것은 김영철이 곧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 등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꽃보다 할배의 멤버는 이순재(35년생), 신구(36년생), 박근형(40년생), 백일섭(44년생)이다. 그리고 김영철은 53년생으로 10살 이상 차이가 나지만 60대 남자들의 여행이 생긴다면 섭외 1순위기 김영철이 아닐까 싶다. 우선 꽃할배의 박근형과 백일섭을 합친듯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박근형의 자상한 모습과 백일섭의 상남자 포스가 둘 다 있는 김영철은 꽃할배에서 꼭 한번 만나보고 싶기도 하다. 짐꾼으로는 손호준과 함께 말이다. 





삼시세끼는 나영석PD가 있으니 충분히 가능한 상상이 아닐까 싶다. 더하여 노주현(46년생), 임채무(49년생), 박영규(53년생) 정도로 F4를 만들어 함께 가는 꽃할배의 새로운 레전드 시리즈를 예상해본다. 연기로는 어디서든 빠지지 않는 내공의 중년 남자 배우들, 할아버지보다는 아버지같은 60대 아저씨들의 좌충우돌 여행도 기대가 된다. 


여하튼 삼시세끼를 통해 예능의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게 되어 반갑고 역시 원석에서 다이아몬드를 만들어내는 나영석PD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삼시세끼이지만 시즌2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만나보길 바라며, 앞으로 예능에서 김영철의 활약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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