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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연출력이 뛰어난 드라마가 나왔다. 신의 선물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들 정도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신의 선물은 타임슬립의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범죄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이다. 연쇄살인범이 자신의 딸을 유괴하고, 결국 죽게 만드는 사건이 있은 후 다시 14일 전으로 돌아와 운명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14일 전으로 돌아온 김수현은 범인을 잡기 위해 연쇄살인범을 쫓기 시작하고, 결국 여성 3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인 차봉섭을 잡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딸이 차봉섭의 손에 죽지 않게 하기 위해 차봉섭을 죽이려 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5회 마지막에는 누군가 차봉섭의 뒷통수를 야구 방망이로 가격하여 살해한다. 





차봉섭이 죽었음에도 운명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사진 속의 딸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전히 유괴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유괴범은 차봉섭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말한다. 


16부작 중 아직 5회 밖에 안했는데, 벌써 진도가 이렇게 빨리 나갈 정도면 중후반부에는 또 다른 이야기들이 많이 남아있고, 반전에 반전이 거듭된다는 것이다. 거의 마지막이 되어서야 범인이 누구인지 뚜렷해질텐데 현재로서는 범인을 유추해보는 방법 밖에는 없다. 범죄 스릴러의 묘미가 범인이 누구인지 드라마 속의 여러 단서를 가지고 찾아가는 것이니만큼 과연 누가 유괴범일지 관계도를 가지고 유추해보았다. 



10년 전 사건? 


관계도를 보면 의문스러운 점이 몇가지 있다. 기동찬의 형인 기동호는 살인죄를 지고 교수형에 처해지게 된다. 그 죄는 10년 전 여성 3명을 살해한 연쇄살인이었다. 등장인물 소개 중에 기동찬의 첫사랑이 10년 전 죽었다는 소개가 있었다. 10년 전 사건과 유괴와 분명 연관이 있을 것이다. 


또한 차봉섭은 10년 전 사건을 모방범죄한 것처럼 보인다. 똑같이 여자 3명을 살해했고, 기동찬의 엄마인 이순녀와 기영규의 사진을 가지고 있었다. 연쇄살인범인 기동호를 따라하고 싶었고, 그에 대해 조사하다 나온 사진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입양한 아들인 기영규의 선생으로 간 것이 아닐까 싶다. 




기동호의 살인을 목격한 유일한 목격자는 기동찬이다. 기동찬 또한 그 사건과 연류되어 있음은 분명하다. 그리고 그는 자꾸 한지훈을 어디선가 보았다는 말을 한다. 두번이나 같은 대사를 한 것은 단순히 TV토론에서 본 것만은 아닌 것 같다. 한지훈은 10년 전 사건과 분명 관계가 있다. 차봉섭을 변호한 것처럼 기동호를 변호한 변호사였을 수도 있고, 아니면 10년 전에 여자 3명을 살해한 진범일 수도 있다. 


차봉섭의 집에서 찾아낸 증거인 반지와 귀걸이는 피해자의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 증거물을 본 한지훈은 깜짝 놀란다. 변호사보다는 진범에 가까워지는 행동이 아닌가 싶다. 


대통령 지지율?


대통령인 김남준은 사형 제도를 적극 추진한다. 자신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형제를 부활시키고, 그 첫번째 집행자로 기동호가 사형대에 오르게 된다. 기동호가 사형 당하는 순간, 14일 전으로 다시 되돌아오게 된다. 죄없이 죽은 억울한 죽음에 대한 신의 선물. 그 수혜자는 김수현, 기동찬, 기동호였다. 김수현은 자신의 딸을 살리기 위해, 기동찬은 김수현을 돕기 위해 혹은 형을 살리기 위해, 혹은 100억을 받기 위해, 그리고 기동호는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다시 14일 전으로 돌아가는 신의 선물을 받게 된 것이다. 





여기에 난데없이 대통령이 나오는 것은 분명 사건과 연관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김남준 대통령과 그를 극진히 따르는 절친이자 킹메이커인 검사출신의 대통령 비서실장 이명한. 헌신적인 영부인 박지영. 여기에도 사건의 고리가 연결되어 있다. 사형제를 추진하기 위해 명분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것은 바로 연쇄살인범, 유괴범을 통해 사회적 긴장감과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거기에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형을 위해 락 가수가 된 테오까지. 뭔가 연결될 듯 하면서도 잘 연결되지 않는 전말. 과연 어떤 것이 진실일지는 모르지만, 관계도를 통해 10년 전 사건과 대통령의 지지율로 인한 정치적 목적의 범죄라는 것은 서로 이어질 듯 하다. 


관전 포인트


앞으로 신의 선물 관전 포인트는 한지훈과 기동찬의 아슬 아슬한 줄타기가 아닐까 싶다. 10년 전 사건은 기동찬에게 형을 빼앗고, 첫사랑을 빼앗고, 인생을 빼앗았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의 화살표는 한지훈을 향하고 있다. 차봉섭이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모든 것을 김수현에게 털어 놓겠다는 것이나 차봉섭을 살해한 또 한명의 범죄자가 있다는 것은 한지훈이 범인인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적어도 배후가 되지는 않을까 싶다. 차봉섭이 연쇄살인범이라는 것을 아무도 의심하지 못하게 교사가 되었던 것처럼 10년 전 살해한 것을 은폐하기 위해 인권변호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런 완전범죄를 차봉섭이 따라하다가 한지훈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지도. 화장대에 놓인 증거물을 본 한지훈은 차봉섭이 자신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입막음 하기 위해 실제 유괴범이었던 사람에게 시켜서 야구방망이로 살해를 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드라마 여기 저기에 뿌려놓은 단서들을 찾아가면서 범인을 유추해가며 보는 것 또한 신의 선물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 아닐까 싶다. 6회에서는 어떤 단서들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혹시 범인은 기동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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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다루는 타임슬립 드라마는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린다. 윤은혜와 이동건, 정용화와 최명길까지 나왔지만 흥행에 참패한 미래의 선택이 있는가하면, 나인처럼 최고의 드라마로 극찬받는 드라마도 있다. 별그대 역시 도민준이 시간을 돌릴 수는 없지만 시간을 멈출 수 있었고 웜홀에서 시간을 넘나든다는 점에서 타임슬립을 적절히 잘 활용한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시간을 다룬다는 것은 다른 차원의 세계를 다룬다는 것이고, 이는 새로운 경험을 준다는 면에서 드라마에서는 최고의 소재이기도 하다. 신의 선물 역시 이런 타임슬립을 다루었다. 2주 뒤로 돌아간 타임슬립인 것이다. 신의 선물은 1,2회부터 많은 각광을 받었다. 1,2회는 조금은 불편한 소재를 다루었다. 연쇄살인범과 유괴 그리고 자살로 이어지는 세드 앤딩의 잘 짜여진 단막극같은 느낌이었다. 특히 이보영의 생방송 독백신은 길이 남을 명장면이 아닌가 싶다. 아직 아이도 없는데 아이가 있는 엄마의 마음을 절절하게 잘 표현해서 많은 부모의 마음을 슬프게 하기도 했다. 


신의 선물은 아동 범죄에 대한 부모가 복수를 하는 범죄 스릴러 장르라 생각했는데 3회 때부터 타임슬립으로 급전환하게 된다. 2회 때 김수현, 기동찬, 기동호가 동시에 죽음의 위기에 놓이게 되는 장면으로 끝나게 되고, 3회에서는 김수현에게 이상한 입자들이 연결되면서 기동찬이 김수현을 구하게 되고, 시간은 2주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모든 사람과 환경이 2주전의 상황이 되었지만, 2주 후에서 건너온 사람은 김수현과 기동찬뿐이 없었다.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기동호 역시 2주 후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고 있을지 모른다. 스스륵 미끄러지듯 2주 전으로 돌아온 두 주인공은 이제 각기 다른 목적에 의해 2주 후 처해질 운명을 바꾸려 할 것이다. 


그래서 1,2회 때 복선을 많이 깔아두었고, 사소한 일을 클로즈업하여 보여주기도 했다. 2주 전의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설정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미묘하게 바뀌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똑같은 일들이 벌어진다. 샛별이가 넘어져서 유리에 손을 다치는 장면이나 김수현이 다리미에 팔을 데이는 장면, 그리고 자동차로 자전거를 치일 뻔한 것등 대다수의 일들은 2주 전의 모습과 똑같이 일어나게 된다. 그것이 운명일 것이고, 그 운명에 맞서 싸워 자신의 딸을 지켜내는 것이 김수현이 해나갈 일일 것이다. 


기동찬 역시 동기부여가 될만한 것들이 있다. 자신의 형이 사형을 당하게 되고, 백억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던 것. 샛별이를 살릴 수 있다면 자신의 운명도 바뀔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여 샛별이를 죽인 범인을 과거로 돌아아 찾기 시작하면서 드라마는 전개된다. 


아쉬웠던 디테일





타임슬립은 디테일에 강해야 한다. 평소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것들이기에 개연성을 충분히 주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놓쳐서는 안된다. 나인이 호평을 받고 역대 타임슬립 드라마 중 최고라고 극찬을 받는 이유는 타임슬립에 대한 디테일한 표현과 미쳐 생각하지 못한 경우의 수까지 계산한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신의 선물은 1,2회 때 깔아둘었던 복선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3회에서는 흐름이 어색했다.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가던 중 호두 아이스크림을 먹고 알러지로 급선회하여 인천공항으로 돌아온 것이나 김수현이 죽자살자 범인을 잡기 위해 쫓아디니는 설정등 설정 자체가 어색한 부분이 많았다. 2주 후 샛별이가 유괴 당한 것이 후배에게 샛별이를 맡기고 첫사랑을 만나러 갔던 것이었고, 평소에 일에 파묻혀 살아 샛별이에게 별 관심이 없었던 것 때문이었기에 샛별이와 계속 같이 있으면 해결될 수 있는 것을 또 다시 샛별이를 후배에게 맡기고, 집에 내버려둔 채 범인 찾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 또한 다른 장치로 설명이 필요했던 부분이다. 





나인에서 타임슬립은 신의 선물이 아니라 저주였다. 죽은 형을 살리기 위해 타임슬립을 사용하지만 결국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기까지 한다. 향을 피워 타임슬립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독특한 장치였다. 반면 신의 선물에서는 이상한 포자같은 것들이 김수현 주변에 모이면서 기동찬이 그 포자들을 따라가 김수현을 구한 후 2주 전으로 돌아갔다는 것 또한 개연성이 부족하다. 어차피 허구이지만 허구가 디테일할수록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3회에서 타임슬립이 시작되었고, 3회 마지막 장면에서 연쇄 살인범이 해골티를 입은 여자를 죽이지 않고 김수현을 잡았다는 점에서 타임슬립에 대한 색다른 해석이 있을 것이라 기대해볼 수 있다. 

평행이론으로 끝내지 않기를



드라마에서 가장 허무하고 화가 났던 엔딩은 모든 것이 꿈이었다는 결말이다. 무책임하고 어이없는 설정이기 때문이다. 타임슬립에서 그와 상응하는 워스트 엔딩은 바로 평행이론이다. 미래의 선택이 평행이론을 택했고, 최악의 드라마가 되었다. 모든 바꾸려 노력했던 것이 결국은 평행이론으로 아무 소용없다는 식의 전개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오랜만에 월화수목토일의 드라마 라인업이 구성되었다. 신의 선물- 쓰리데이즈 - 정도전으로 이어지는 월화수목토일 드라마 라인업. 더하여 수목에는 감격시대도 있지만 월화에는 대체할만한 드라마가 없기에 신의 선물이 좀 더 긴장감 넘치는 디테일한 설정으로 타임슬립 드라마의 정수를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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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의 시청률 추이를 살펴보았다. 별그대는 시작하자마자 15.6%에서 24.6%까지 무려 9% 상승하였다. 반면 미스코리아는 7%로 시작하여 최고 9.5%까지 찍고 8.9%로 소폭 하락하였다. 예쁜 남자는 3~4%대를 왔다 갔다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다보니 수목드라마는 별에서 온 그대가 독보적인 1위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예쁜 남자가 이번 주에 종영을 하고, 다음 주부터는 감격시대가 시작하게 된다. 야인시대가 떠오르는 제목과 스토리로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주먹 세계를 다룬 드라마다. 김현중이 주인공으로 나와서 여성 시청층을 공략하려 하지만 예쁜 남자에서 장근석을 내밀었는데도 3%인 것을 볼 때 여성 시청층을 끌어들이는 것은 쉽지 않아보인다. 대신 남성 시청자들에게는 액션신과 빠른 스토리 전개가 있다면 충분히 메니아층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감격시대가 예상 외로 호전을 하게 된다면 별 그대의 시청률 증가세는 주춤하겠지만, 현재의 추세로 보아서는 20부작 가운데 6회 밖에 안했기에 30%까지는 치고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예쁜 남자는 2회까지만 보고 도저히 볼 수 없어서 그만두었지만, 미스코리아는 빼놓지 않고 계속 보고 있다. 이연희의 미모와 이선균의 연기, 정선생의 감초역할등 미스코리아는 한자릿수가 나오기에는 저평가받은 드라마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충분히 10%대는 나와 주어야 하는 드라마이지만 초반 별그대와의 기싸움에서 지는 바람에 7%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다가 이제야 조금씩 오르려 하지만 이미 별그대가 너무 치고 올라가서 10%대 진입은 쉽지 않아보인다. 

왜 별그대인가?

1. 스토리




별그대의 매력이 도대체 무엇일까? 우선 스토리가 아닐까 싶다. 우선 소재 자체는 굉장히 독특하다. 외계인이 사람과 같은 모양이라는 점, 외계인이 꽃미남에 장수한다는 점, 그 외계인이 400년동안 살아오면서 제테크로 부자가 되고, 온갖 지식을 섭렵하여 다양한 직업 및 학교를 나왔다는 점등 단지 외계인을 하나 넣었을 뿐인데 소재가 굉장히 풍부해진다. 

외계인은 초능력도 부릴 줄 알고, 거의 슈퍼맨에 가깝다.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자신의 별로 돌아가기 3개월 전 어떤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스토리는 거기서부터 시작하여 3개월간의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그 안에 도민준이 살아왔던 400년의 시간도 보여준다. 특히 처음 지구에 와서 천송이를 만났을 때를 시작으로 왜 지구에 그가 왔는지를 천송이를 통해 알려주려 한다. 

도민준의 외계인 설정 중 지구인과 타액이 섞이면 안된다는 점 또한 흥미롭니다. 식사를 같이 못할 뿐 아니라 키스도, 나아가 사랑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아니면 목숨을 건 사랑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기 때문이다. 단지 외계인 하나 넣었을 뿐인데 말이다. 

2. 배우



그렇다고 스토리가 별그대의 상승세를 설명해주기에는 부족하다. 미스코리아도 나름 스토리가 풍부하고 응답하라 분위기도 나면서 재미있다. 또한 별그대는 표절 논란까지 있으니 스토리만으로 성장세를 말하기는 부족할 것이다. 다음으로 볼 수 있는 이유는 배우이다. 전지현과 김수현. 거의 완벽한 조합이 아닌가 싶다. 전지현을 통해 엽기적인 그녀가 생각나도록 의도했다. 천송이는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와 거의 비슷한 캐릭터로 나온다. 전지현의 천송이 연기를 보는 내내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가 들어온 듯 해서 반갑고 쉽게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다. 

여기에 김수현의 절제된 연기는 전지현과의 나이 차이를 극복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차도남같은 모습으로 나오지만 알고보면 초능력 썼다가 제대로 착지 못해서 허공에서 떨어지는 허당 선생인 도민준. 김수현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연기가 아닌가 싶다. 더하여 박해진의 이휘경 연기 또한 의외의 연기였다. 부자집 철없는 일편단심 아들을 이렇게 잘 표현해낼 줄은 몰랐다. 항상 묵직하거나 차분한 역할로만 나오다가 가벼운 캐릭터를 맡으니 더 연기력이 돋보이는 듯 했다. 

3. 연출, 볼거리



스토리, 배우도 중요하지만 별그대가 인기를 얻는 가장 큰 이유는 연출이라고 본다. 우선 세련된 영상미는 한편의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움에 더욱 마음에 든다.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는 과정도 자연스럽고, 앞에 인트로 부분이나 끝에 에필로그 부분도 매회 반복하여 그 부분을 집중하여 볼 수 있게 해 두었다. 그래서 별그대는 처음과 끝을 모두 봐야 한다. 다른 드라마는 예고가 나오지 않으면 바로 돌려버리지만 별그대는 에플로그를 꼭 봐야만 특별히 더해진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우선 전지현이 걸치고 나온 모든 것은 회자가 된다. 전지현 썬글라스, 립스틱, 구두 등 모든 것이 이슈가 되고 있고, 더불어 김수현의 패션까지 인기이다. 또한 얼마 전에는 도민준과 천송이가 사는 펜트하우스가 10억짜리 세트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또 한번 이슈를 냈다. 강남역쪽이 보여서 그 쪽의 빌딩인가 했더니 10억짜리 세트장이라니. 펜트 하우스에 있는 투명 황금 벽시계는 우리나라에 단 3대밖에 없는 것이라고 한다. 

자연스러운 연출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를 잘 보여주고, 더불어 이곳 저곳에 볼거리들을 만들어 놓아 이슈가 되게 한 기획. 이것이 별 그대가 수목드라마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또한 예쁜 남자의 저조한 시청률, 미스코리아의 부진 또한 별그대에 힘을 실어주었다. 

하지만 솔직히 미스코리아나 별그대는 남성들이 좋아할만한 취향은 아니다. 그냥 전지현을 보거나 이연희를 보기 위한 것이 더 크다. 즉, 별그대, 미스코리아, 예쁜 남자 모두 타켓층이 여성이다. 그것도 20~30대 여성. 감격시대가 남성들에게 화려한 액션으로 초반에 확실히 어필할 수만 있다면 별그대의 시청층과는 별개로 20~50대의 남성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별그대의 화려한 독주. 앞으로 얼마나 더 치고 올라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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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하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배우는 바로 김수현인데요, 송삼동 역할로 나와서 엄청난 끼를 발산하였었죠. 그 전부터 김수현에 대해 주의깊게 보고 있었습니다. 연기를 정말 잘 하거든요. 제가 처음 김수현을 본 드라마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였는데요, 차강진의 아역으로 나왔었죠. 그 이후 자이언트에서도 이성모의 아역으로 나와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었습니다. 드림하이에서는 연기 뿐만 아니라 춤과 노래까지 다재다능한 끼를 보여줌으로 순식간에 많은 팬들을 얻게 되었었죠. 아이돌보다 더 아이돌다운 김수현의 모습. 송삼동이란 푸근한 캐릭터와 더불어 최근 가장 핫한 남자 배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다재다능한 김수현의 모습은 이제 송삼동이 절로 생각나게 하는데요, 이런 송삼동의 모습을 또 다른 곳에서 볼 수 있으니 바로 트위터에서 볼 수 있습니다. 트위터는 140자로 쓰는 마이크로블로그인데요, 요즘 트위터를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거에요. 스마트폰의 증가에 따라 트위터 사용자들도 늘어났죠. 전세계적으로 트위터가 인기인데요, 이 트위터에서 송삼동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트위터에서 라디오처럼 방송을 하는 트윗자키가 생겼습니다. 여기(http://twitter.com/#!/sktworld)에 가서 보시면 트윗자키를 볼 수 있어요. 매일 트윗자키들이 나와서 트위터 방송을 하는데요, 자세한 스케쥴은 여기(http://www.facebook.com/note.php?note_id=198559696850088)에서 볼 수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패셔니스타이자 디자이너인 김진씨가, 화요일에는 송삼동 김수현씨가, 수요일에는 IT와 자동차에 대해 볼 수 있는 고호석 편집장, 목요일에는 ESPN 해설가 박문성 해설위원, 금요일에는 씨네21 김도훈 기자가 함께 하고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 112시에서 한시간동안 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휘성씨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후 4시에서 5시까지 TJ를 맡았어요. 휘성씨의 감미로운 방송을 보고 싶은 분들은 참여해보시길 바랍니다.

송삼동을 만나고 싶다면 화요일 11시에 고고씽


화요일 오전 11시마다 김수현의 트윗자키가 시작됩니다. 트위터로 글이 올라오는데요, 트위터에 가입하여 http://twitter.com/#!/sktworld 를 팔로우하면 트윗자키를 놓치지 않고 타임라인에서 받아볼 수 있어요. 방송 중에 누구든 트위터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니 송삼동과 이야기하고 싶은 분들은 모두 고고씽하기 바래요~! 

저도 김수현의 트윗자키에 참여해보았습니다. 


엉뚱한 상상 여행이란 주제로 '만얀 나에게 타임머신이 있다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김수현과 함께 백투어 퓨처로 과거나 미래로 떠나는 여행! 드림하이를 닥본사했을 것이라는 트윗이 나왔네요. 전 닥본사했는데 말이죠. ^^ 


아직 트위터가 익숙하지 않은 김수현씨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스마트폰으로 트윗을 날려서 느린 것 같은데요, 노트북이나 스마트 테블릿으로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진도 올려주시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 가끔은 유스트림같은 실시간 방송을 통해서 진짜 방송을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송삼동을 만나고 싶다면 화요일 11시에 티월드(http://twitter.com/#!/sktworld)로 고고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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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하이가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를 시작했다. 특별출연인 배용준(정하명 역)이 엄기준(강오혁)에게 바톤을 넘겨주며 특별반의 폭풍 성장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정하면 이사장은 시범수 예술부장에게 교장을 맡기고, 특별반을 살리면서 퇴장을 하게 된다. "꿈도둑"이란 것을 통해 자연스럽게 바톤을 강오혁에게 넘겨주며 퇴장했다. 정하명 이사장은 강오혁에게 노트를 빌렸었고, 그 노트에는 강오혁의 꿈이 적혀있었다. 그리고 그 노트의 이야기대로 강오혁의 꿈은 정하명에게 현실이 되었다. 꿈을 잃었던 강오혁은 별 볼일 없는 최하점수 선생이 되었고, 드림하이했던 정하명은 기린예고를 설립하며 강오혁의 꿈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이제 강오혁이 다시 드림하이할 차례가 된 것이다. 


높이 뛰기 위해선 많이 움츠려야 한다. 그래서 특별반은 입시반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기린예고의 무덤이라 불리는 입시반으로 가게 되는데 여론 형성을 잘 못하여 고혜미와 진국, 송삼동은 왕따를 당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특별반 외에 또 다른 왕따가 한명 있으니 바로 김필숙이다. 비주얼이 라디오스타를 잡아먹는 요즘 세상에 김필숙은 잡아먹힌 라디오스타인 것이다. 뚱뚱하고 못생긴 외모로 인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김필숙은 유일하게 학교 톱스타인 제이슨만을 바라보며 학교를 다닌다. 

조만간 특별반과 김필숙의 인연이 그려지지 않을까 싶지만, 그 전에 주목해야 할 점은 특별반의 송삼동과 김필숙의 존재감이다. 송삼동과 김필숙은 드림하이의 숨겨놓은 비밀병기, 다크호스이기 때문이다. 

송삼동, 촌놈에서 청담동까지


수현앓이기 곧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김수현의 연기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크리스마스에 눈에 올까요'에서 고수의 아역으로 나왔었고, '자이언트'에서 이성모 아역으로 나왔던 김수현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드림하이의 연기를 이끌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송삼동이 나오는 장면에선 유독 상대역을 맡은 아이돌들이 연기를 급 못해 보이게 만들어 버린다. 아이돌이 연기를 못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송삼동이 연기를 너무 잘 하기 때문이다. 

수려한 외모에 훤칠한 키, 가슴을 울리는 연기력, 그리고 요즘 신세대 배우 답게 가창력과 댄스 실력까지 겸비한 만능 엔터테인먼트다. 배용준이 있는 키이스트에 소속되어 있는 김수현은 송삼동의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 구수한 사투리에 어설픈 서울말까지. 개성만점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송삼동은 그 특이한 이름만큼이나 톡톡 튈 것이고, 그의 성장 과정은 많은 여성의 가슴을 울리지 않을까 싶다. 

촌놈에서 머리 스탈 하나 바꿨을 뿐인데 바로 청담동 스타일로 변해버린 송삼동은 드림하이에 있어서 노래와 춤까지 잘하는 연기파 배우로 든든하게 기반을 다져줄 것이다. 

김필숙, 왕따에서 아이유로


특수분장까지 하며 비만 학생으로 나오고 있는 아이유는 이름도 촌스런 김필숙으로 나온다. 80kg이 넘는 육중한 무게에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몇통씩 비우는 김필숙은 노래는 잘 하지만 비주얼에 있어서는 최하점이다. 게다가 살을 빼려는 의지조차 없다. 한가닥 희망은 짝사랑하는 제이슨 뿐. 이은미가 말했듯, 살이 찌면 성대가 눌려서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는데 김필숙은 아마도 엄청난 시련 끝에 살을 빼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시련은 제이슨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지만, 어찌되었건 김필숙은 아이유로 돌아올 것이다. 

아무도 예상치 못해서 그런지, 아이유의 연기력은 호평을 받았다. 첫 드라마인데도 이 정도 연기력을 보여준 것이라면 많은 연습을 했다는 것이 증명되는 셈이다. 연기력이 받쳐주는 아이유는 가창력에 있어서는 이미 3단 고음으로 정평이 나있다. 송삼동과는 반대로 주가 노래이고, 부가 연기인데 두 명 모두 둘다 바쳐주니 드림하이의 다크호스라 할 만하다. 

드림하이가 진행될수록 송삼동과 김필숙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이고, 드림하이가 스토리 중반으로 들어갈 때 쯤엔 송삼동과 김필숙의 매력, 아니 김수현과 아이유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게 될 것이다.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드림하이! 다크호스와 함께 더 높은 곳을 향해 점프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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