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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스타가 분량도 점점 많아지고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 5분만에 끝나던 굴욕은 잊은체 오히려 무릎팍도사가 라디오스타에 밀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게다가 라디오스타의 전멤버가 명랑히어로에 출연함으로 인지도도 많이 높아졌다.

인기가 높아저셔일까, 라디오스타에 신인 김종욱이 합류하였다. 낙하산이란 별명으로 합류한 김종욱은 인조잔디와 뒤를 봐주는 금융권에 계신 아버지를 컨셉을 첫회부터 잘 만들어 들어왔다. 아직은 너무 어색하고, 라디오스타의 색이 워낙 강하기에 녹어들어가고 있지는 못하지만, 명랑히어로에서까지 보아야 하는 라디오스타 멤버들에게 식상할 수 있을 것을 신선함으로 대체해 주기도 하였다.

신정환의 후임으로 나왔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한 김종욱은 나름 한때 최고의 MC자리를 지켰던 신정환을 넘어서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 적어도 윤종신은 넘어서야 라디오스타에 새로운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 김종욱과 무릎팍도사의 올밴과 닮은 점
김종욱은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앤딩곡 '그대만이'를 부른 가수이다. 올밴 또한 무릎팍도사의 오프닝곡을 불러서 캐스팅이 된 사례이다. 둘다 가수이고, 유명 예능 프로를 통해 캐스팅이 된 것이 닮은 점이라면 닮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올밴은 외모나 목소리등 기본적으로 개그맨의 포스를 지니고 있는 반면, 김종욱은 꽃미남으로 목소리조차 미성적인 분위기로 부드럽고 개그맨보다는 곱게 자란 도련님 분위기이다.

때문에 우선은 올밴을 밴치마킹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기타를 항상 들고 나오는 올밴은 우두커니 앉아있는 것보다 통기타를 들고 있음으로 신인으로 어색할 수 있는 부분을 매웠다. 김종욱 또한 이런 컨셉을 따와서 일렉기타나 베이스를 들고나와 어색한 부분을 매워준다면 독특한 컨셉으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전해줄 수 있을 것 같다.

2. 더 독해져야
처음부터 라디오스타로 예능을 시작한 것을 보면 강하게 크길 원하는 것 같다. 게스트조차 기피하는 물어뜯기식 진행의 라디오스타에 MC로 합류한 것은 무모해보이기까지 하다.

독설 불독 김구라와 주어먹기 9단과 8단인 윤종신과 신정환, 그리고 버럭 김국진까지 모두 독하고 야비한 하이애나같은 컨셉이다. 특히 이런 분위기를 주도한 김구라는 사석에서 이야기한 것까지 모두 방송에서 떠벌리고 있어서 동료 연예인까지 그와 말 섞기를 꺼려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자우리 같은 곳에 김종욱은 자칫 사냥감으로 전락할 수 있다. 사자무리에서 살아남으려면 사자가 되어야 하고, 하이애나 무리에서 살아남으려면 하이애나가 되어야 한다. 김종욱은 선배들 앞에서 아직 깎듯하고, 어쩔 줄 몰라하는 신인에다가 곱상한 외모가 라디오스타에서는 치명적인 결함이다. 얼굴로 웃겨야 하는 예능프로에서 곱상한 외모는 '우리 결혼했어요'정도에 어울리는 것 같다.

이런 곳에서 살아남으려면 더욱 독해져야 한다. 김구라를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는 내공이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안된다면 옆에있는 신정환부터 공격해서라도 살아남아야 한다. 낙하산 이미지를 방패막이 삼아 자신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면서 파격적인 맨트로 신정환에게 큰 타격을 줄만한 것을 몇개 준비해둔다면, 라디오스타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3. 라디오스타를 넘어 명랑히어로까지
무한도전에 김종욱이 제7의 멤버로 합류했다면 온갖 안티와 비난을 만들어내며 힘든 여정을 거쳤을 수도 있다. 그만큼 많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디오스타에 나온 것은 쉽게 진입할 수 있을 뿐더러 성장하고 있는 코너이기 때문에 예능으로 성장하는 디딤돌로 가장 좋은 것 같다.

실은 라디오스타가 알짜배기 프로이다. 김구라는 케이블까지 섭렵하고 있고, 윤종신 또한 여기 저기 패널급으로 많은 예능에 참여하고 있다. 신정환과 김국진 역시 최고의 MC였던 만큼 부르는 곳도 많다. 이런 쟁쟁한 MC들이 있는데다가 요즘은 명랑히어로로 그들만의 개그에 시청자들이 익숙해지고 있다. 즉, 시끄럽기만 했던 그들만의 개그가 먹히고 있다는 것이다.

김종욱은 라디오스타에만 잘 적응하면, 명랑히어로로 진출해 더 넓은 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승기, MC몽, 은지원, 알렉스, 크라운제이, 앤디등 예능을 통해 가수활동의 영역도 넓혀가고 있는만큼, 김종욱 또한 그 뒤를 잇는 가수 예능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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