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에 해당하는 글 193

  1. 2015.10.11 무한도전 바보전쟁, 우리는 왜 바보에 열광하는가? (19)
  2. 2015.07.03 무한도전 광희, 비호감을 넘어서기 위해선 (7)
  3. 2015.05.10 광희를 위한 무한도전식 배려, 광희의 생존법은?
  4. 2015.04.15 무한도전 식스맨, 장동민이 아닌 광희가 유력
  5. 2015.02.08 무한도전 끝까지 간다가 보여준 시사점 3가지 (2)
  6. 2014.12.22 무한도전, 토토가로 주시청층을 제대로 공략하다.
  7. 2014.11.24 무한도전 쩐의 전쟁2, 돈 보다 더 중요한 것을 보다. (1)
  8. 2014.11.09 노홍철 음주운전 음모론, 어긋난 팬심
  9. 2014.06.08 무한도전 자급자족, 정글의 법칙 서울편을 보여주다.
  10. 2014.05.18 무한도전 정관용과 6.4지방 선거가 무한도전을 살리다. (3)
  11. 2014.04.14 무한도전 레이싱을 보면 멤버의 성격이 보인다. (2)
  12. 2013.11.04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내 맘대로 매겨본 음원 순위
  13. 2013.11.03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보니 히든트랙 댄스왕이 기대된다.
  14. 2013.10.26 무도가요제, 가장 케미 돋는 커플은?
  15. 2013.09.22 들었다놨다 요물 박명수의 무한도전 (2)
  16. 2013.09.04 무한톡, 청춘의 고민을 해결하는 토크콘서트, 정준하편
  17. 2013.07.08 무한도전에만 들어오면 누구나 웃길 수 있는 이유 (1)
  18. 2013.05.19 무한도전은 금기를 건드린 것인가, 역사를 말한 것인가? (93)
  19. 2013.05.13 무한도전,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국사를 말하다. (1)
  20. 2013.04.30 직장의 신, 무한도전의 정과장을 말하다. (4)
  21. 2013.04.02 무한도전 하와이편을 통해 본 하와이 엑티비티 (2)
  22. 2013.01.27 무한도전, 좀비 특집의 망령이 뱀파이어의 발목을 잡다. (6)
  23. 2013.01.21 무한도전 싸이가 보여준 메세지, 좌절 금지
  24. 2013.01.13 싸이 뉴욕 타임스퀘어 공연,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했다.
  25. 2013.01.06 무한도전 어떤가요, 박명수의 욕심이 화를 부르다. (8)
  26. 2012.12.30 무한도전 어떤가요? 예능인가요, 진짠가요?
  27. 2012.11.18 못친소, 외모지상주의에 돌직구를 던지다
  28. 2012.09.22 길 무한도전 하차, 무한도전 안에 갇힌 무한도전 멤버들
  29. 2011.10.09 무한도전과 나꼼수의 닮은 점 (1)
  30. 2011.09.25 강호동의 후폭풍은 어디까지일까? (4)




무한도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로 하하와 광희가 기획한 바보 전쟁이 시작되었다. 투표에 의해 진행된 프로젝트로 많은 득표를 하여 진행되는 바보 전쟁은 처음에 진부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무한도전과 가장 잘 어울리는 프로젝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처음에 진부하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몇십년 전에 이미 끝난 "바보"라는 키워드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영구를 시작으로 맹구, 마빡이, 노브레인등 다양한 바보 캐릭터가 있어왔으며, 언제나 많은 인기를 받은 캐릭터가 바로 바보 캐릭터였다. 요즘에는 딱히 바보에 대한 캐릭터가 없는 듯 하다. 1박 2일의 김종민이나 무한도전 멤버들 자체가 약간 부족한 듯한 느낌을 주는 것 외에는 말이다. 


바보라는 말의 사전적 정의는 지능이 부족하여 정상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있다. 그래서 누구를 놀릴 때 심한 욕으로 바보라는 단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누구도 바보라는 말을 듣고 즐거워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캐릭터가 아닌 연예인들을 자체적으로 평가하여 바보 인증을 한 무한도전은 굉장히 큰 도전을 한 샘이다. 섭외된 사람이 자칫 굉장히 기분 나빠할 수도 있는 사안인데 바보 전쟁이라는 타이틀과 뇌순남, 뇌순녀라는 순화된 말로 섭외를 시도 하였고, 맞춤법이나 수도 이름 맞추기등을 통해서 바보인지 아닌지를 인증하기도 했다 



바보를 원하는가? 





케케묵은 키워드라 생각했는데 바보는 언제나 사랑받는 주제인 것 같다. 14.8%의 시청률을 올리며 다시 시청률을 끌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개그맨들이 바보 캐릭터를 좋아하는 이유는 반전에 대한 웃음 때문이다. 웃음이란 보통 예측가능하지 않은 행동이나 말을 했을 때나 상황에 맞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 유발되는데 바보는 모두가 앞으로 갈 때 서 있거나 뒤로 가거나 모두가 앉을 때 혼자 일어서서 매를 맞거나 하는 등의 행동을 하기에 웃음을 유발한다. 그런 행동들은 자연스럽게 슬랩스틱으로 이어지고, 영구나 맹구가 그런 포인트로 웃음을 주었다. 


한가지 바보를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자신이 우월한 입장에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보통 자신보다 우월한 존재를 만났을 때 우리는 위축되고 눈치를 보게 된다. 긴장한 상태가 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사회에서 우리는 항상 나보다 우월한 존재와 마주하게 되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긴장을 한 상태로 살아간다. 하지만 TV에서조차 자신이 눈치보고 긴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보다 낮다고 판단되는 바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안심하고 긴장을 풀고 자신이 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마음에 안정을 찾게 된다. 


바보 캐릭터들이 무언가를 틀리거나 상식에 맞지 않는 행동을 했을 때 웃음이 나는 반면, 그 이면에는 그것도 모르냐는 식의 표현이 나오게 된다. 1 더하기 1을 3이라고 답하면 웃기다고 하면서도 스스로 그건 2라고 말해주는 것은 이런 면을 잘 표현해주는 말일 것이다. 조금은 불편한 말일 수 있으나 조금만 직면하면 바보라는 캐릭터에 열광하는 이유 속에는 자신의 상하관계에 익숙해진 자신도 포함되어 있다. 


바보 전쟁이 고정관념을 깨주다. 





바보들은 그래서 항상 주눅이 들어있다. 어떤 돌출되는 행동을 했을 때 항상 맞거나 비난을 받기 때문이다. 상식과 다르면 우르르 몰려가 그 사람을 비판한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모두가 예라고 할 때 혼자 아니라고 하면 그건 용기일수도 있지만 순식간에 바보가 되기도 한다. 무한도전의 바보 전쟁은 이런 상식에 반하는 사람들을 모아놓았다. 심형탁, 은지원, 김종민, 솔비, 간미연, 홍진경, 박나래, 채연이 나오게 되는데 이들 모두 테스트에서 우리가 아는 상식을 잘 못맞추거나 상식에 반하는 행동들을 하는 사람들이다. 


한 프로그램에 나와서 장미를 영어로 ROSE를 LOSE로 써서 뇌순녀로 인증받은 간미연의 경우 그 당시 그것을 몰랐다고 당당히 이야기했다. 한글날이었던 어제 다시 한번 간미연의 LOSE를 보았을 때 의미가 좀 다르게 다가왔다. 한국인이 왜 영어를 못해서 욕을 먹어야 하는 것일까? 또한 배우면 되는 것을 모른다고 비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원주율을 모른다고 남을 비난할 자격이 있을까? 모른다는 것은 배우면 되는 것인데 왜 거기서 쾌감을 느끼는 것일까? 나는 알고 남이 모르는 것에 대한 쾌감 말이다. 


우리는 바보라는 단어에 대해서 잘못 적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바보는 누군가를 상처줄 수 있는 단어이기에 폭력적인 단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모른다는 이유로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할 권리가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다시 한번 바보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지능이 부족하여 정상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지능이 부족하여"라는 부분을 살펴보면 바보전쟁의 라인업된 사람들이 과연 그러한지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 많은 대사와 감정을 전달하는 배우나 감성을 표현하고 안무를 외워서 동시에 그 모든 것을 아트로 승화시키는 가수나 남을 웃기는 재능을 가진 개그맨이나 지능이 부족하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일들이다. 아니 오히려 그 분야에서 지능이 남들보다 뛰어나야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우리 사회의 진정한 바보는 누구일까? 





바보의 사전적 정의 중 뒷부분은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어떤 것이 "정상"일까? 남들과 똑같은면 정상일까? 사전적 정의는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인 상태"이다. 우리 사회에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이 진짜 바보인 것이다.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서 어린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사람들,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서 강자는 더 강해지게 만들고, 약자는 더 약해지게 만드는 사람들,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서 역사를 송두리채 잘못된 역사로 바꾸려는 사람들,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서 피같은 세금을 허튼 곳에 사용하는 사람들,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서 우리가 살아갈 환경을 파괴하는 사람들...우리 사회의 진정한 바보는 장미를 lose로 쓰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이런 사람들일 것이다. 


솔비의 말처럼 지식보다는 지혜가 중요하고, 은지원의 말처럼 바보라는 말의 정의 자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다음 주에 본격적으로 바보 전쟁을 통해 최고 바보를 선정하겠지만, 누가 더 바보이냐라는 것보다는 무한도전의 바보 전쟁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진짜 바보는 누구일지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아야겠다. 




2015.10.11 10:26

무한도전의 광희가 이제 무한도전 멤버로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 싶다. 무한도전과도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광희를 배려해주는 덕에 쉽게 안착할 수 있었다. 광희를 위한 환영식만 몇주에 걸쳐서 해 주었으니 무한도전으로서는 많은 배려를 해 준 셈이다. 덕분에 광희의 새로운 매력도 발견하고 무한도전 내에서의 강점도 보여주었다. 특히나 광희의 분노는 그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광희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새로운 광희의 모습에 재미있기도 했다. 


하지만 무한도전 식스맨 이전부터 있어 왔던 안티팬들은 아직 광희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느낌이다.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고 악플들을 보면 그래도 방송은 다 보고 그에 대한 광희에 대한 평이 많기 때문에 당분간 무한도전 게시판의 지분은 광희가 이끌고 갈 것 같다. 광희가 무한도전에서 강점을 나타내준 모습이 있는 반면 비호감 이미지를 벗지 못하는 장면들이 나오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비호감적인 면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아이돌의 이미지를 벗어라. 


1세대 아이돌인 젝스키스의 노래 제목 중에 폼생폼사가 있다. 아이돌은 팬덤을 형성해야 하고, 그 인기로 그룹이 지속되기 때문에 폼생폼사여야 한다. 신비주의도 있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신 폼을 유지하고 멋진 오빠로 남아 있어야 한다. 오랜 시간동안 그런 것들에 익숙해져 왔고, 지금도 아이돌이기에 광희에게 아이돌 이미지를 벗으라는 이야기는 너무도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한도전을 하기로 마음 먹은 순간 쫄쫄이를 입고 망가질 마음을 먹어야 한다. 신고식에서는 쫄쫄이를 입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 와중에 꽃무늬 쫄쫄이를 입은 것이나 여러 면으로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망가지려는 것을 본능적으로 무서워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단순히 외모가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돌이라는 이미지를 무너뜨려야 한다. 무한도전 내에서는 폼생폼사가 아니라 망가져야 살고 망가져야 죽는 망생망사기 때문이다. 







특히 가식적인 말투나 의미없는 형식적인 말투는 벗어 버려야 한다. 아이돌이나 걸그룹들은 자판기처럼 상황에 따른 멘트들을 교육받는 것 같다. 무한도전 토토가에 나왔던 예원이 어떤 질문에도 비슷한 말투로 거침없이 대답을 했던 것처럼 그 상황에는 맞는 답변이지만, 영혼이 없는 답변은 누가 들어도 안다. 너무 영혼이 들어가 욕이 난무하면 안되겠지만, 리얼 버라이어티인 무한도전에서는 가식적인 멘트나 형식적인 멘트가 아니라 리얼한 멘트가 필요하다. 


인도에 갔다가 태국 공항에 돌아왔을 때 유재석이 소감을 묻는 장면에서도 광희는 아이돌에서 익은 습관대로 애둘러 포장하려는 답변으로 인해 유재석에게 혼이 났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광희는 차 안에서 인도에서의 설움을 제작진에게 분노로 토로했다. 무한도전의 재미는 리얼함에서 나오고, 평소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친구가 내게 하는 말같은 멘트가 먹히는 방송이다. 광희의 말투를 보면 아직도 아이돌의 폼생폼사를 벗지 못한 느낌이 든다. 오랜시간 동안 몸에 베어버린 습관이겠지만, 시청자는 그렇게 배려심이 깊지 못하기에 빨리 무한도전에 적응하는 멘트가 필요하다. 


2. 소속사를 벗어나라


광희의 가장 큰 문제는 소속사다. 초반에도 소속사 이야기를 하면서 소속사에서 이렇게 해라, 하지마라를 지시한다는 말을 했는데, 지금도 다른 예능에 나와서 소속사에서 백화점도 가지 말라고 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최악의 멘트이고, 최악의 상황이다. 광희의 비호감에 절대적인 한몫하는 것이 바로 소속사인 것 같다. 소속사가 광희 단속을 하려 했다면 소속사에서 시킨 일들을 절대로 방송에서든 사석에서든 이야기하지 말라고 당부했어야 했다. 하지만 광희는 그러지 않았다. 다니는 곳보다 소속사가 무한도전에 들어간 이후 이렇게 하라 했다, 저렇게 하라 했다고 한다. 





다 큰 성인이 엄마가 이렇게 하랬어요, 저렇게 하랬어요하면 그 사람을 보고 누가 호감을 갖겠는가. 아이돌로서 소속사의 제어가 필요한 상황이겠지만, 만약 제어를 받아야 한다고 해도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다니는 것은 호감이었다가도 비호감으로 바로 만들어버린다. 또한 소속사에서 무한도전에 나가니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무한도전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리얼 버라이어티인 무한도전에서 가식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호통을 치는 박명수나 핵노잼을 무기로 삼은 정형돈이나 분노하는 하하나 바보같은 정준하, 젠틀한 유재석 모두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다. 소속사에서 그들을 10년동안 컨트롤하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유재석이 자신의 사생활까지 컨트롤 하는 것은 자발적인 모습이고, 유재석의 성격이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그걸 억지로 광희가 따라한들 절대로 광희가 유재석이 될 수는 없다. 


그 녀석들인 길이나 노홍철처럼 음주운전은 민감한 문제임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정도면 충분하다. 그러나 그건 아이돌로서도 충분히 교육 받는 부분일 것이다. 따라서 소속사는 그냥 광희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참견하지 말고 참견하더라도 광희에게 절대로 방송이나 사석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가이드를 주어야 할 것이다. 마마보이처럼 소속사에 의존하는 꼭두각시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비호감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3. 열심히 하지 말고 미쳐라






무한도전에서 열심히 하는 것은 인정받지 못한다. 그냥 노잼이 되어버리고 만다. 웃기지 못한 것이 무기였던 정형돈은 웃기는 것 빼고는 모든 잘 한다. 웃기려고 노력하다보니 모든 것에 열심히 하게 되고, 열심히는 하는데 그게 재미있지는 않다. 오히려 어떻게서든 빠져나가려고 뺑기를 쓰는 박명수가 더 재미있고, 웃기다. 반면 박명수는 다른 면에서 열정을 보여준다. 노래나 DJ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 잘 하는 지는 둘째치고 미친 듯이 하는 모습이 보인다. 노홍철이 무한도전에서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진짜 미친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음주운전으로 하차하긴 했지만 노홍철이 무한도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였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광희도 무한도전에 합류한 이후 열심히 모든 것을 다 바쳐서 하겠다고 했지만, 그건 그냥 핵노잼밖에 안된다.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다. 더하여 미쳐야 한다. 광희의 장점은 아이돌의 가식적인 말을 하다가 멤버들의 충고에 돌변하여 따발총 분노 모드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룹의 멤버들도 까고, PD에게도 대드는 모습이 미친 모습처럼 보이고, 실제로 그 장면이 제일 재미있다. 또한 유이를 좋아하는 것이 컨셉이 아니라 진심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에서도 광희가 방송에서 사심을 드러내다니 미친 것 아닌가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게 제일 진심이 전달되었고, 재미있었다. 



누구나 비호감 시절은 있다. 






유재석도 10여년간 비호감이었다. 박명수는 지금도 비호감이지만 호감형 비호감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정준하는 기차 사건 때만 해도 하차하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비호감이었다. 하하도 정형돈도 비호감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무한도전 멤버라면 누구나 비호감이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극복해내고 무한도전에서 캐릭터를 제대로 잡아 놓았다. 그 안에는 비호감을 넘어서려는 엄청난 노력들이 있었다. 유재석은 생활 자체를 모범생 라이프로 바꾸었고, 박명수는 선행이나 취미나 다른 면에서 비호감을 벗어났다. 정형돈도 여러 캐릭터를 잡으며 노력을 했고, 하하나 정준하도 마찬가지로 비호감을 벗어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고, 캐릭터도 이전과는 서서히 바뀌어갔다. 






광희가 이제 무한도전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좀 더 두고봐야 할 일이긴 하다. 또한 중간에 들어왔던 여느 멤버들에 비해서는 가장 잘 적응하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무한도전에 광희가 들어온 것을 환영하고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다. 하지만 안티가 줄지 않고 비호감 이미지로 여론 몰이가 되어가고 있는 부분은 아쉬운 모습이다. 자신도 무엇이 비호감으로 만드는지 모르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그에 대해 평을 해 보았다. 앞으로 비호감을 호감으로 바꾸는 광희의 모습을 무한도전에서 보게 되길 기대해본다. 

2015.07.03 09:38

무한도전에 광희가 처음으로 새 멤버가 되어 촬영이 시작되었다. 식스맨을 통한 정당한 투표 결과였기 때문에 이에 대해 조작설,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이나 반대서명을 하는 것은 무한도전 팬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오히려 무한도전 팬이라기보다는 광희의 안티팬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온갖 설들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광희를 난도질하기 시작해서 오히려 광희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무한도전에서도 역시 느끼는 바는 매한가지였나보다. 무한도전은 광희를 반대하는 1인시위자까지 만들어내어 이런 현상을 패러디했다. 촬영 현장에까지 달려든 1인 시위자는 광희를 곧 공격할 것처럼 나왔으나 알고보니 무한도전 스태프였고, 팻말 뒷편에는 환영의 메세지가 적혀 있었다. 


이어서 무한도전에서는 광희의 환영식이 시작되었다. 트위터로 메세지를 받아서 광희에게서 보고 싶은 미션들을 꺼내들기 시작했고, 광희는 유재석의 공식 세계 기록인 빨래집게 26개를 넘어 30개를 찝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레전드였던 깔창 따귀도 등장하고, 쫄쫄이까지 입으며 무한도전의 속성 마스터 과정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무한도전 기존 멤버들은 광희를 오히려 더 모질게 대하고, 어려운 미션을 주어줌으로 광희에 대한 배려를 해 주었다. 특히 물따귀에서 박명수는 유독 광희에게 심한 물따귀를 때렸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무한도전 멤버로 인정하는 행위가 아니었나 싶다. 





소속사의 인위적인 개입은 독


무한도전 식스맨이 되는 것이 오히려 성배의 독이라는 말이 있었다. 식스맨을 통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은 유병재라는 말이 돌 정도였지만, 그래도 가장 큰 수혜는 광희일 것이다. 하지만 첫회를 보고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건 너무 무한도전을 염려하는 소속사의 간섭이었다. 악세사리를 다 빼게 하고 지덕체를 겸비하고 백화점 출입도 못하게 하는 모습은 과하다는 생각이다. 아이돌이기에 소속사의 간섭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을지 몰라도 무한도전은 리얼 버라이어티이고 멤버들의 솔직담백한 모습을 바란다. 그래야 무한도전 내에서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소속사는 아이돌 그룹인 제아의 이미지를 관리하듯 광희의 이미지 또한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려는 모습이 보인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캐릭터를 치밀하게 계획해서 만들어보겠다는 심산이 느껴졌다. 하지만 결코 그런식으로 무한도전에서 캐릭터를 잡을 수 없을 뿐더러 롱런할수도 없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무한도전에서는 가장 큰 장점이 될 수 있고, 기존의 멤버들 또한 있는 모습 그대로 캐릭터를 잡았다. 





무한도전 첫회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광희가 안티팬들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소속사의 눈치를 보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는 점이다. 이미 광희 기사에 대한 댓글에는 광희에 대한 선플은 소속사 알바로 치부해버리고 있다. 소속사가 광희 캐릭터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개입한 것이 결국 광희에게 독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생존법은 인간 광희


무한도전에서 기존 멤버들의 환영식은 무한도전식 배려였고, 빨리 적응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 때 무한도전 멤버로서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 광희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다. 스타킹에서 나온 광희에게 스타킹을 뒤집어 쓰고 성형미남의 얼굴을 무참히 일그러뜨려 버린 모습은 가장 무한도전스런 모습이었다. 그 때만큼은 광희가 무한도전 멤버구나라는 것이 느껴졌다. 일부러 임시완을 까거나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인간 광희의 모습이 보고 싶을 뿐이다. 


세차를 하면서 물폭탄에 쓰러지는 모습이나 박명수를 거침없이 가격하는 모습이나 시즌을 거듭할수록 광희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런 모습들이 오히려 무한도전 멤버로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소속사의 인위적인 개입이 아닌 인간 광희로서의 모습을 좀 더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광희는 무한도전에서 롱런할 수 있을까?

 


첫회만 보고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은 매우 긍정적이다. 광희의 멘트들은 은근히 공격적이어서 박명수마저 저격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식스맨으로서 장동민이 각광받던 이유였기도 했는데, 박명수보다 더 한 독설가가 무한도전에는 필요하고, 무한도전 멤버들을 자극할만한 용기도 필요하다. 첫회부터 무한도전 멤버들을 유재석 외에 모두 저격하고 무도빨로 살아남은 사람들이라는 독설까지 날리는 모습을 보니 예능적 순발력이나 멘트는 과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빨래집게나 깔창따귀, 세차등을 통해서 광희의 예능에 대한 절박함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보는 내내 테스트였는데, 과연 유재석만큼 빨래집게를 찝을 수 있을까 하면서 보다가 그 반만해도 인정이다는 마음이 들었는데 오히려 그 이상을 해 버리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마음 독하게 먹고 나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한편으로는 무한도전이 뭔데 저렇게까지 열심히할까라는 생각도 들 정도였다. 하지만 사소한 기회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광희 메니저의 말처럼 그런 사소한 모습들이 광희에게는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역시 걱정되는 부분은 군문제이다. 전진이 그렇게 하차했었고, 하하는 무도가 기다려주었다. 가장 베스트 시나리오는 2년정도 무도에 나오다가 현역으로 가거나 빠른 군생활을 위해 해병대를 택하는 초강수를 둔다면 하하보다 더 성공적인 복귀가 되어 무한도전의 멤버로서 굳히기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무한도전에서 광희 환영식을 시즌3까지 보여주었다. 그리고 다음 주에도 계속해서 환영식이 이어진다. 이 기간은 광희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 기간동안 소속사가 재만 뿌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오히려 소속사에서 광희에 대한 안티를 보여주는 것이 광희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 서포트에 대한 자신감도 없다면 그냥 조용히 광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도와주는 것만이 광희가 무한도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무한도전의 광희 적응에 대해 총공세를 퍼붓고 있는만큼 소속사도 그에 맞게 무도 멤버들처럼 광희를 홀대하는 모습으로 배려해주길 바랄 뿐이다. 

2015.05.10 07:00

무한도전 식스맨을 검증하는 시간인 짝궁 특집이 방영되었다. 무한도전에게는 현재 한명의 멤버가 더 필요한 상황이고, 이를 위해 식스맨 후보를 SNS를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직접 물어보았고, 그 중에 가능한 사람들을 추려서 멤버 5명과 함께 맨투맨으로 짝궁 특집을 통해 식스맨 검증에 들어갔다. 최종 후보에 오른 사람들은 홍진경과 강균성, 장동민과 광희, 최시원까지 총 5명이다. 짝궁 특집 1회만에 누가 멤버가 되면 좋을 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각 식스맨 후보에 대해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1. 인맥 동원 홍진경




홍진경의 장점이자 한계는 바로 인맥이다. 정준하 또한 인맥이 하나의 주특기이긴 하지만, 바보 연기와 구박받는 캐릭터를 잡고 있기에 홍진경으로서는 다른 차별화된 것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캐릭터가 겹치는 상황이 발생한다. 짝궁 특집 역시 홍진경의 캐릭터는 정준하와 겹쳤다. 그나마 정준하가 인맥이 더 좋아서 알란탐이나 추자연, 조문탁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준 것도 정준하의 인맥이다. 


홍진경이 한 것이라고는 보채고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 외에는 없었다. 중화권 스타들로 가닥을 잡았는데 비자를 그 날 바로 만들어서 현지에서 받겠다는 생각은 웬만한 추진력이 없이는 불가하다. 홍진경의 장점이라면 사업가로서의 추진력인데, 막무가내식 추진력이라 복불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어는 밀어붙이는 성격으로 월드스타들을 만나는 것이 시청자에게 뭔 재미를 주겠냐마는 무작정 밀어붙였다. 그리고 모든 과정은 정준하의 인맥을 동원하여 추진하였고, 급하게 공항으로 가서 비자가 필요하지 않은 나라에 있는 중화권 스타들을 만나기로 했다. 


스탭들도 갑작스런 해외 촬영에 우왕좌왕하게 되었고, 그런 상황을 홍진경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자칫하다가는 박명수처럼 눈치없이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를 망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무한도전의 최초 여성멤버가 될 수 있을 기회이긴 하나 무한도전에 있어서 홍진경은 식스맨보다는 게스트가 나은 것 같다. 


2. 사골이 되어가고 있는 강균성




강균성이야말로 요즘 핫한 연예인이다. 오랜기간의 무명 아닌 그렇다고 유명도 아닌 시간을 거쳐서 이제 그의 매력이 발산되기 시작했는데 라디오스타에서만 해도 양파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요즘 한창 뛰는 주가로 인해 보여줄 것은 다 보여주고 했던 것을 계속하는 사골같은 캐릭터가 되어가고 있다. 강균성은 최근 공중파, 케이블, 종편을 가리지 않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정말 채널만 틀면 강균성이 나올 정도로 바쁘다. 


하나씩 섭렵해 나가야 할 때에 갑자기 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서 강균성으로서도 준비할 틈이 없었겠지만, 4차원과 돌아이와 다중인격, 그리고 성대모사 외에는 이제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유재석과 짝궁이 됨으로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재석의 인맥인 신봉선과 김숙까지 대동하게 되면서 강균성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식스맨 후보 검증 특집인만큼 강균성의 능력을 보여주었어야 무한도전 멤버로서의 자격 검증이 될텐데 유재석의 힘으로 되고 있는 듯 하다. 


강균성에게는 유재석을 만난 것이 약일수도 있고, 독일수도 있는데, 무한도전, 유재석이라는 예능을 하고 싶은 연예인이 꿈꾸는 환상의 조합을 가졌음에도 식스맨 검증에서는 자신을 드러낼 수 없고, 그저 무한도전의 흐름대로, 유재석이 하자는대로 따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좀 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현재의 인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3. 기부 천사 최시원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식스맨 후보는 최시원이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특유의 분위기로 오히려 주도해가는 모습에 아이돌이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기가 센 박명수나 장동민에게도 눌리지 않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가지고 간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고 무한도전 식스맨으로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다. 하지만 짝궁 특집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전에서는 아무래도 길들여진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나보다. 무한도전에 분명 기부라는 코드가 있긴 하다. 그러나 그 기부가 최시원과 맞물리면 뭔가 너무 착한 무한도전이 되어버리고 만다. 또한 최시원은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지 관리를 해야 한다. 기부라는 코드는 최시원에게 있어서는 이미지 관리를 해 주는 좋은 도구일 수 있다. 기부를 한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에서 기부를 하고 싶다면 자신의 이미지를 챙기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부가 자신의 이미지에 해를 입힐 수 있을 정도로 악용해야 한다. 


가장 좋은 예가 박명수이다. 박명수는 한번도 자발적으로 기부를 해 본 적이 없다. 심지어 기부를 하기 제일 싫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무한도전 멤버들 중에 자의든 타의든 가장 많이 기부한 사람이 박명수일 것이다. 멤버들에게 구박받는 이미지로 캐릭터가 잡혔기에 기부를 할 때도 안하려고 발버둥치지만 결국 함정에 빠져서 어쩔 수 없이 기부하게 되는 모습이 무한도전이 그간 보여주었던 기부의 모습이다. 


그러나 최시원의 경우는 너무나 천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로서 검증을 하자면 무한도전과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시원이 월드스타로 더욱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분명 필요한 모습이나 무한도전 멤버로서는 부적합한 모습이었다. 


4. 가장 유력했던 장동민




식스맨이 내정되었다는 소문까지 들리게 만든 장동민. 그의 기민함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전설의 주먹을 끄집어낸 것을 보면 예능에 있어서 타고난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장동민이 불미스런 발언으로 하차가 기정사실화되었고, 스스로 자진하차를 결정했지만, 그것이 아니었다면 아이디어 뱅크로서는 최고의 멤버가 되었을 것이다. 게다가 박명수를 제압할 수 있고, 노홍철의 배신자 역할 및 아이디어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멤버로는 장동민이 유일했다. 하지만 식스맨을 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노홍철이나 길같은 불상사가 없는 멤버를 추려내기 위해서이다. 


불미스런 일로 무한도전에서 하차해야 했기 때문에 장동민은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뛰어난 노홍철이라도 한번의 실수로 하차하게 되는 곳이 무한도전이다. 장동민이 아무리 뛰어난 식스맨 후보라고 해도 후보 검증 기간 동안 벌어진 불미스런 일은 앞으로도 벌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다. 오히려 지금 이 사건이 터진 것이 더 무한도전에게는 다행일 수 있다. 


그럼에도 장동민이 내놓았던 전설의 주먹들은 꼭 진행했으면 하는 프로젝트이다. 토토가보다 더 인기를 끌 레전트 프로젝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5. 가장 유력한 광희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광희다. 예능 감각도 있고, 패션 테러리스트를 골라내는 프로젝트에서 큰 재미거리가 없을 것 같은 소재인데도 전설의 주먹 다음으로 꿀잼을 던져주었다. 무한도전의 컨셉인 평균이하라는 것과도 잘 맞고, 체력적으로나 지식적으로나 어디를 보아도 무한도전 멤버들에 비해 나을 것이 없는 무한도전 식스맨으로서는 최고의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광희의 장점 중 하나라면 다른 멤버들에게는 없는 절박함이라는 것이 있다. 현재 다른 후보들은 절박함을 찾아볼 수 없다. 홍진경은 사업으로 성공하였기에 예능은 그냥 취미생활이 될 것이다. 강균성 역시 절박했으나 요즘 물이 들어오고 있는 중이라 열심히 노젓고 있다. 최시원은 아쉬울 것이 하나도 없고, 이번 기부 컨셉도 어차피 스케줄 때문에 식스맨이 되지 못할 것, 이미지라도 챙기자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 정도였다. 장동민은 하차해도 워낙 능력이 많아서 다른 프로그램도 많다. 


하지만 광희는 가장 절박하다. 점점 예능계에서 멀어져가고 있고, 어떻게 보면 반짝스타에서 추락을 맛본 아픔을 지니고 있다. 동료들은 잘나가고 그래서 더욱 임시완을 시기질투하는 모습은 광희의 절박함을 보여주고 있다. 광희의 최대 약점은 군대이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기 때문에 전진과 같이 중간에 군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식스맨 후보 검증에서만은 군대 가기 전에 잊혀지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무한도전이기 때문에 절박함이 더욱 묻어나온다. 


그럼에도 광희가 주저스런 이유는 군문제이다. 무한도전에게 있어서 노홍철과 길 같은 사태가 나와서는 안되는 것도 있지만, 전진과 같은 사례도 나오면 안되기 때문이다. 한창 캐릭터 키워 놓았더니 군입대를 해 버리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직은 알수 없다. 군문제를 빼면 광희가 가장 유력하나 어부지리로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가장 식스맨 후보로서 적합했던 장동민은 스스로 무덤을 파서 떨어져나갔고, 최시원은 스케줄 때문에 힘들 것이고, 홍진경 아니면 강균성인데, 식스맨으로서는 한참 부족하다. 


무한도전이 어떤 선택을 할지, 아니면 이번에도 선택의 몫을 시청자에게 넘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광희가 가장 무한도전 식스맨으로서 유력한 것 같다. 





2015.04.15 09:24

지난 주 결방 후 무한도전에서는 "끝까지 간다"라는 주제로 방송을 하였다. 무한도전의 전매특허인 추격전이 벌어지는 끝까지 간다는 탐욕의 끝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지금의 우리에게 던져주는 시사점들이 있는 추격전이었다. 꿈보다 해몽일수도 있겠지만, 무한도전이 오랜만에 넌센스 퀴즈를 하나 던져준 듯한 느낌이다. 과연 어떤 시사점들이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연말정산 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은 보통 13월의 보너스라고 한다. 그동안 일괄적으로 원천징수했던 내용들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13월의 폭탄으로 돌아왔다. 많이 걷고 많이 돌려주겠다는 방식에서 덜 걷고 적게 돌려받는 방식을 선택했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고보니 세금을 많이 걷어가게 되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환급은 커녕 돈을 토해내는 지경에 이르렀다. 





무한도전에서도 동일한 표현을 사용했다. 1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상여급을 준다고 해 놓고 13월의 보너스라며 의문의 상자를 내놓는다.  이 상자는 추격전을 하는 매개체가 되며, 멤버들을 빚더미에 앉게 만들고 욕망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판도라의 상자이기도 하다. 마치 올해 벌어진 연말정산 폭탄을 연상시키는 장면이었다. 


갑을 관계


요즘 갑과 을의 신경전이 날로 대립되고 있다. 일명 갑질로 불리는 권력을 가진 자의 횡포는 을에게는 피눈물 나게 만든다. 땅콩 회항 사건, 백화점 모녀 사건, 최근에 알바몬 광고에 대한 것까지 각종 갑질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무한도전에서도 이에 대한 시사점을 남기었다. 




13월의 보너스를 주기 전에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별 의문없이 계약서에 사인을 해 버렸으나 그것은 갑의 장난이었을 뒤늦게 알게 된다. 지급기준을 "을"은 "갑"이 제시한 규칙에 따라 게임에 충실히 임한다는 애매한 조항을 만들었고, 뒷면에 그에 대한 방법을 서술함으로 이면계약서를 이면에 쓰는 진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상자 속의 상여급이 지급이 될 때 멤버들의 출연료에서 1/n으로 나누어 상여급 지급을 해 준다는 것 또한 뒤늦게 알아보았자 이미 때늦은 후회였고, 이들은 갑이 정해놓은 함정에 스스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열심히 일할수록 빚더미


끝까지 간다의 게임 규칙은 상자안에 상자가 있고, 상자를 열면 거기엔 상금이 있다. 그 상금은 나머지 멤버들에게서 1/n로 나누어 출연료에서 제하게 된다. 제로섬 게임이지만 갑만이 계속 돈을 버는 제로섬이다. 게임을 룰을 보면 상금은 다른 상자를 여는 순간 갱신이 된다. 하지만 빚은 누적된다. 상금 100만원을 획득한 정준하는 두번째 상자를 열었을 때 상금이 200만원으로 갱신이 되고, 대신 그 전에 받았던 상금 100만원은 마술처럼 불에 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게임을 끝내는 방법은 두가지다. 하나는 마지막 상자가 개봉되는 경우이고 또 하나는 다섯명 모두가 게임 종료에 합의하면 된다. 하지만 마지막 상자가 열리는 순간 모든 상금은 날아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계산법이 복잡해지게 된다. 


처음에 정준하가 상자를 열었을 때 상금이 100만원이 있었다. 그래서 다른 멤버들에게 1/n을 하여 25만씩 각출을 하게 되었다. 만약 여기서 모두 합의하여 게임을 끝낸다면 제작진은 이득도 손해도 없다. 정준하를 설득하여 다시 25만원씩 돌려받으면 된다. 하지만 두번째 상자를 여는 순간 상황은 좀 달라진다. 200만원의 상금을 정준하가 가지게 되었고, 그 전에 받았던 100만원은 불에 타버렸다. 그리고 멤버들의 빚은 누적되어 75만원씩이 된다. 가상 시뮬레이션을 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 상자 오픈>

상금 100만원

멤버 -25씩 빚 

제작진 이득도 손해도 없음 


<두번째 상자 오픈>

상금 200만원

멤버 75만원씩 빚

제작진 출연료 300만원 안줘도 됨 (제작진 이득 100만원)


<세번째 상자 오픈>

상금 300만원

멤버 150만원씩 빚

제작진 출연료 600만원 안줘도 됨 (제작진 이득 300만원)


<다섯번째 상자 오픈>

상금 400만원

멤버 250만원씩 빚

제작진 출연료 1000만원 안줘도 됨 (제작진 이득 600만원)


<여섯번째 상자 오픈>

상금 500만원

멤버 375만원씩 빚

제작진 출연료 1500만원 안줘도 됨 (제작진 이득 1000만원)


<일곱번째 상자 오픈>

상금 600만원

멤버 525만원씩 빚

제작진 출연료 2100만원 안줘도 됨 (제작진 이득 1500만원)


<여덟번째 상자 오픈>

상금 700만원

멤버 700만원씩 빚

제작진 출연료 2800만원 안줘도 됨 (제작진 이득 2100만원)


<아홉번째 상자 오픈>

상금 800만원

멤버 900만원씩 빚

제작진 출연료 3600만원 안줘도 됨 (제작진 이득 2800만원)


<열번째 상자 오픈>

상금 900만원

멤버 1125만원씩 빚

제작진 출연료 4500만원 안줘도 됨 (제작진 이득 3600만원)


<열한번째 상자 오픈>

상금 1000만원

멤버 1375만원씩 빚

제작진 출연료 5500만원 안줘도 됨 (제작진 이득 4500만원)


두번째 상자부터는 상자가 오픈이 되면 될수록 멤버들의 빚은 계속 많아지고, 제작진의 이득은 더욱 커진다. 열번째 상자를 오픈하는 순간 상금 900만원을 받는 사람은 누적 상금이 900만원이 되기 때문에 상금과 빚이 같아지는 시점이 된다. 그리고 열한번째 상자를 오픈하면 상금을 받아도 빚이 더 커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반면 제작진은 그만큼 더 이득을 보게 된다. 무한도전 멤버들 출연료가 회당 오백만원에서 천만원 정도 된다고 했을 때 일곱번째 상자를 오픈하는 순간 오히려 돈을 내고 출연을 하게 되는 멤버가 발생하게 된다. 





끝까지 간다의 게임에서 갑과 을의 관계는 갑의 횡포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을이 열심히 일하고 경쟁할수록 계속 빚이 느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을끼리 경쟁할수록 빚은 계속 늘어나는 것이다. 턴이 계속될때마다 빚은 계속 더 쌓이게 된다. 이 게임을 멈추는 방법은 을이 단결하는 수 밖에 없다. 더 늦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말이다. 첫번째 상자를 오픈하고 바로 동맹하여 게임을 종료시키면 가장 적은 피해를 입게 될테지만, 두번째 상자부터는 점처 헤어나올 수 없는 구렁텅이로 빠져들게 된다. 


돈은 돌고 돌지만 마술처럼 사라지는 일도 생긴다. 실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이러한 것 같다.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고 있고, 지금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일을 열심히 하는 시대도 없다.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다닐 때부터 경쟁과 조기교육에 시달리며, 취업은 바늘구멍 들어가기 보다 더 힘들며, 직장에 들어가서도 평생 직장이라는 말이 사라질 정도로 더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되고 일도 더 열심히 하게 된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빚더미에 앉게 되는 것이 이 시대의 현실이다. 




무한도전 끝까지 간다는 이런 현실을 게임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꿈보다 해몽이겠고, 예능을 그냥 예능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냥 깔깔 웃으며 보기에는 현실이 웃퍼지는 것 같다. 나는 지금쯤 몇번째 상자를 열고 있을까? 상대방을 속이고, 또 속이며 상금을 얻으려 탐욕스런 모습까지 드러내지만 결국 남는 것은 무거운 빚 뿐. 그 빚을 덜기 위해서 더욱 피터지게 싸워야 하는 모습들... 다음 주에는 더욱 이성을 잃은 추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5.02.08 08:00

무한도전의 시청률이 최고치를 갱신했다. 15.3%로 최근 5주간 최고 시청률을 낸 것이다. 어떻게 무한도전은 5인 체제에서 시청률을 계속 높힐 수 있었던 것일까? 무한도전에게 지금은 가장 큰 위기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두명의 멤버가 음주운전으로 빠지게 되었고, 무한도전에게 노홍철의 하차는 치명타나 다름없었다. 하하와 79또래로 친구라는 캐릭터를 잡고 무한도전팀의 막내로 무한도전의 흥과 즐거움을 맡았었는데 이제는 하하 홀로 막내 자리를 지키게 되었으니 무한도전으로서는 발 하나 없이 깽깽이로 걷는 모양세인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던 위기에 강한 무한도전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가고 있다. 무한도전이 7인, 6인체제로 잘 만들어 왔기에 그에 적응이 되었을 뿐이지 5인체제 역시 무한도전을 만들어가는데에는 무리가 없다. 수많은 게스트들이 무한도전에 출연하고 싶어하고, 무한도전 5인으로도 충분히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한도전 5인만이 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첫번째로 음주 테스트로 마음가짐을 단단히 먹었다. 노홍철의 하차는 너무나 불명예스러웠고 시청자들에게는 배신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무한도전은 정면돌파로 시청자에게 사과를 했다. 노홍철이 저질렀던 일을 다른 멤버들에게도 몰래카메라로 테스트를 한 것이다. 유일하게 정준하만이 통과를 하며 다른 멤버들은 다시금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두번째로 토토가를 시작했다.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라는 박명수와 정준하가 낸 프로젝트는 90년대로 돌아가서 90년대 최고의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어보는 것이 취지였다. 그리고 90년대를 주름잡았던 가수들을 섭외하기 시작했다. 섭외는 기본이고 섭외가 된 후에도 노래방에 가서 95점을 넘어야만 콘서트에 나올 수 있는 참가 자격이 되는 것이었기에 막상 섭외를 받은 가수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고, 시청자들은 조금이라도 먼저 그들의 노래를 다시금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즐거웠다. 





무한도전은 영리했다. 아니 박명수는 영리했다. 토토가는 정확히 무한도전의 시청층을 공략했다. 무한도전의 주 시청층은 30~40대이다. 7080세대인 것이다. 20대만 해도 토토가에 나온 가수들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고, 노래는 더더욱 모를 수 있다. 실제로 20대를 만나보니 무한도전 토토가를 전혀 공감할 수 없었다고 한다. 10대들에게도 물어보았는데 그들은 무한도전을 대부분 보지 않는다. 60대에게도 물어보았지만 역시 무한도전 시청 자체를 하지 않는다. 주 시청층은 30~40대이고, 토토가가 섭외한 90년대를 주름잡은 가수들은 30~40대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가수들이었다. 응답하라 90년대처럼 90년대로 돌아간 듯한 섭외는 30~40대에겐 추억 돋는 선물이었다. 


터보의 김정남이 나온 것부터 대박이었다. 실제로 터보의 같은 멤버였던 김종국과도 십여년 연락이 되지 않다가 제작진의 섭외로 연락이 되어 다시 터보 결성이 하게 되었는데 10여년이 지난 김정남의 모습은 새로운 예능인을 찾은듯한 느낌이었다. 당시 자신이 했던 안무는 물론 많은 행사를 통해 김종국 파트까지 알아서 하는 기상천외함은 숨어있는 보석을 찾은듯한 느낌이었다. 정말 까마득히 잊고 있던, 그리고 미스터리로 남을 뻔한 김정남의 존재. 무한도전이 제대로 살려주었다. 





슈의 변신 또한 시대가 지났음에 심히 공감하게 되었다. 나름 X세대, Y세대로 불리며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른다며 기성세대들이 걱정했던 세대인데 당시 여신이었던 SES의 슈가 아줌마로 변신하여 기성세대가 된 것을 보니 시간의 흐름을 인터스텔라의 블랙홀 중력처럼 빠르게 느낄 수 있었다. 소녀시대의 서현은 물론 태티서도 모르는 90년을 주름잡았던 걸그룹의 시초 SES라니 말이다. 세아이의 엄마인 슈. 육아로 지친 그녀는 처음에는 안드로메다로 영혼을 놓고 온 듯 했으나 90년대 왕년에 주름잡았던 노래가 흘러나오자 그 때의 흥까지 저절로 나오며 큰웃음을 선사했다. 


지누션과 김건모, 이정현, 조성모까지 정말 명불허전이었다. 괜히 90년대를 주름잡는 가수들이 아니었다. 추억 속에 묻힐뻔한 그들이 다시 나오면서 무한도전의 주시청층은 반응할 수 밖에 없었고, 응답하라 90년대는 시청률로 화답했다. 이번 주에도 또 다시 새로운 시청률을 갱신하지 않을까 싶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무한도전. 이 쯤 되면 위기에 강한 무한도전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미생같은 무한도전. 5명과 김태호 PD의 이적설까지 나도는 상황에서 끝까지 버텨가고 있는 무한도전. 무한도전의 미생을 응원한다. 




2014.12.22 09:30

무한도전 쩐의 전쟁2를 했다. 역시 무도구나하면서 재미있게 보았다. 노홍철의 부재가 아쉬웠지만, 무한도전이 주고가 하는 메세지는 충분히 얻을 수 있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돈을 나눠주고 실제로 장사를 통해 수익을 내게 하는 쩐의 전쟁은 누가 가장 많은 돈은 벌었느냐로 결과가 나뉘어진다. 


쩐의 전쟁1에서 남은 수익을 토대로 시작된 쩐의 전쟁2. 각자 자신의 장점을 살려서 사업 아이템을 내고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다. 딱 하루의 시간동안 최대한 많은 수익을 올려야 한다. 유재석은 배추를 떼어다가 팔았고, 박명수는 회오리 감자 튀김과 귤, 문어튀김,그리고 대리운전을 하였다. 정준하는 비법을 배워서 토스트와 꼬치를 팔고, 네일아트까지 하였다. 정형돈은 마이보틀을 팔았고, 하하는 호박 식혜와 인력거, 그리고 소시지를 팔았다. 


이들의 수익 창출 방법을 보면 4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유통 - 배추, 귤

가공 - 회오리 감자 튀김, 토스트, 꼬치, 호박식혜, 소시지,문어튀김

제조- 마이보틀

서비스- 네일아트, 인력거, 대리운전


쩐의 전쟁2 순이익 결과를 보면

노홍철이 1위, 정형돈이 2위, 하하가 3위, 정준하가 4위, 박명수가 5위, 유재석이 6위다. 





수익이 높은 이유를 보면 마진이 크고 단가가 높은 것 위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노홍철은 나오지 않았지만, 호두과자를 두배 남기고 팔고, 장미꽃을 떼어다 팔고, 향수를 제조해 팔았다. 

정형돈의 경우는 마이보틀의 3배나 남기고 판매를 하였다. 

인기가 가장 많은 유재석은 오히려 꼴찌를 하고야 말았다. 


무한도전은 과연 무엇을 말하려고 한 것일까? 그냥 장사 잘 하려면 단가 비싼 것을 떼어다가 마진을 많이 붙여서 판매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렇다면 무한도전 쩐의 전쟁을 반만 본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돈을 벌기 어렵다는 것, 혹은 장사를 하려면 저렇게 해야하는 것이라는 것보다는 그 안에 있는 사람을 보게 되는 것 같다. 간혹 돈을 벌다보니 잊게 되는 사람. 결국 다 같이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누구 하나 죽어야 내가 사는 전쟁처럼 살고 있는 쩐의 전쟁 속 우리들을 보는 것 같았다. 


무한도전 쩐의 전쟁2를 보면서 유독 눈에 띄는 한사람은 바로 박명수였다. 장사도 많이 해보고, 현재도 사업을 하고 있는 박명수는 수완이 좋다. 누구보다 이치에 밝은 박명수는 희안한 가격을 제시한다. 1개 5,000원, 2개 5,000원, 3개 5,000원. 어떤 바보가 1개를 살까? 모두 3개를 사지 않을까? 하지만 아이들은 달랐다. 한 자매가 오더니 2개를 달라고 한다. 박명수는 가격을 잘 보라며, 1개나 2개나 3개나 모두 5,000원인데 왜 2개를 사냐며, 3개를 사라고 하지만 그 자매는 둘이 왔으니 두개만 사겠다며 끝까지 2개를 주문한다. 거의 사정하다시피 하여 3개를 주고는 왠지모를 뿌듯함을 느끼는 박명수. 





왜 아이들은 3개를 사지 않고, 2개를 사려 했을까?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라고 가정들을 하지만 다 그런건 아닌 것 같다. 그런데 그 2개를 사는 아이에게 바보라는 생각보다는 현명하는 생각이 더 들었다. 자신에게 필요한만큼만 사는 것이 더 현명해보인다. 일주일에 용돈을 4,000원 받는 아이가 동생을 위해 회오리 감자 튀김을 사준다. 그 전 주에도 다 쓰지 않고 남은 용돈을 모아서 말이다. 1개에 5,000원, 2개에 5,000원, 3개에 5,000원. 자신과 동생이 먹을 것이기에 2개를 주문하고 5,000원을 낸다. 참 멋진 자매가 아닌가 싶다. 


정말 열심히 감자를 튀겼지만 남는게 별로 없자 귤을 사와서 손님과 가위,바위,보를 하여 박명수가 이기면 하나를 빼고, 지면 2개를 더 주는 이벤트를 한다. 그리고 박명수가 이길 때마다 가차없이 한개씩 뺀다. 방송인 줄 알지만 박명수에게 져서 진짜로 하나씩 귤을 뺄 때마다 고객들의 얼굴 표정은 영 좋지는 않지만 물건을 산다는 느낌보다는 게임을 한다는 느낌 때문인지 재미있어 한다. 최종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남은 한시간동안 대리운전을 하여 만원을 더 벌었음에도 결과는 마이너스였다. 


박명수의 쩐의 전쟁 결과는 완패였다. 하지만 가장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열심히 전쟁터에 나가 싸웠음에도 패전한 가장의 모습, 거기서 그치지 않고 대리운전이라도 하여 마지막까지 수익을 남기려는 처절한 모습, 가장의 모습. 미생을 통해 보는 직장인들의 모습,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그래도 아무 것도 안한 것보다는 자매에게 용돈을 얻을 수 있는 큰 기쁨을 주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귤 게임을 통해서 즐거움을 주었던 것이 남았다. 대리운전을 통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던 보람도 있었다. 





정형돈, 하하, 정준하, 유재석 모두 마찬가지였다.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실행에 옮기고, 판매하고, 알바 고용하고 고객들을 만나는 과정은 모두 사람들로 구성된다. 모두 합력하여 이룬 결과인 것이다. 쪼르겨 앉아서 소시지를 굽던 미노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자신의 아버지 용달차를 빌려준 남창희가 있었기에 배추 장사도 가능했다. 백종원의 든든한 지원과 개그맨 후배들의 알바가 있었기에 정준하 역시 수익을 낼 수 있었고, 선릉역의 많은 직장인들의 배는 물론 즐거움까지 주었다. 


전쟁을 치루다보면 무감각해진다. 사람의 목이 굴러다녀도, 팔이 잘려도, 피가 솟구쳐도 일상적인 일이 되어 무감각해진다. 전쟁은 잔혹한 것이고, 피폐한 것이다. 전쟁을 할 때는 상대방을 죽일 때까지 전력을 다해야 한다. 아니면 내가 죽으니까 말이다. 전쟁은 승자와 패자로 나뉘지만 승자나 패자 모두 상처가 남는다. 우리는 매일 매일 쩐의 전쟁을 하며 살아간다.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될 수도 있고, 매일의 전쟁 속에 수많은 상처들이 생겨난다. 이제는 무감각해져서 내가 입힌 상처들에 죄책감마저 사라지게 되버렸다. 


하지만 왜 전쟁을 하기 시작했는지마저 망각해버릴 때가 있는 것 같다. 상대방을 죽이기 위해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기 위해 했던 전쟁. 한발만 물러서서 보면 상대방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한다. 먹고 살자고 벌인 전쟁. 먹고 살만한데 욕심은 끝이 없다. 옆에서 누가 죽어나가던 이젠 내 알바 아니다. 





쩐의 전쟁2를 보면서 전쟁에 참여한 사람들의 처절함도 보았지만, 아직까지 전쟁 속에 살아있는 정과 따뜻함,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중요함을 느꼈다. 그래서일까. 쩐의 전쟁2에서는 돈을 가장 많이 번 노홍철이나 정형돈보다는 박명수가 더 돋보였던 것 같다. 





2014.11.24 07:30

노홍철이 음주운전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하차하고 반성 모드로 들어갔다. 노홍철은 술을 마시다가 차를 빼달라는 전화에 차를 빼다가 음주단속에 걸렸다. 음주단속시 음주측정을 하지 않고 채혈을 하기 위해 병원의 응급실로 갔다가 디스패치에게 사진을 찍혀서 대서특필되었다. 노홍철은 바로 자진하차 소식을 전했고, 무한도전 역시 하차 결정을 내렸다. 


여기서부터 음모론이 시작된다. 노홍철의 운전 거리가 20~30m밖에 안된다는 것과 디스패치가 사진을 바로 찍을 수 있었다는 점이 음모론을 만들어낸 소재들이다. 음모론은 이러하다. 디스패치가 눈에 띄는 노홍철의 홍카를 신고했고, 노홍철이 나와서 차를 몰자 음주운전으로 몰아 특종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디스패치의 음모이고, 술 마시고 겨우 20~30m 밖에 운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한도전 하차는 말도 안된다는 것이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골자이다. 





또 한가지 음모론은 노홍철이 휴식을 하고 싶어서 일부러 자작극을 만들어낸 것이라는 것이다. 연예인들이 프로그램을 여러개 할 때 그냥 두기에는 어려우니 일부러 사건을 내서 자진하차하는 식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평소에 술을 마시지 않는 노홍철이 술을 마셨고, 안전한 범위 내에서 20~30m만 음주 운전을 하고 경찰에 일부러 걸렸다는 것이다. 음주 측정을 하지 않고 채혈을 요구한 것 또한 다음 날이 무한도전 방송 일이기 때문에 다음 날 방송에 피해를 입히지 않기 위해 시간을 끌려고 일부러 그렇게 했다는 음모론이다. 


하나 더 음모론이 있는데 그건 MC몽 쉴드 쳐주기라는 음모론이다. MC몽의 컴백 후 여론이 좋지 않자 그걸 끊어주기 위해서 노홍철이 독박을 쓴 것이라는 음모론이다. MC몽의 사건보다 더 큰 사건이 필요했고, 그 정도면 노홍철의 음주운전과 더불어 무한도전 하차 정도의 뉴스는 되어야 커버되기 때문에 일부러 그랬다는 음모론이다. 


음모론은 무모한 팬심




모든 음모론이 그럴 듯 하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사실이 단 한가지 있다. 그건 바로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이다. 1m를 운전하건 100m를 운전하건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1m를 운전했다고 봐주고, 100m를 운전했다고 처벌한다면 1m를 음주운전했을 때 1만원의 벌금이라면 1km를 음주운전했을 때는 1천만원의 벌금을 내게 만들어야 했을 것이다. 즉, 20~30m를 음주운전하건, 20~30km를 음주운전하건 그 죄의 경중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술을 마셨으면 마시지 않은 사람에게 차를 빼달라고 요청했으면 될 것을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는 사실 자체가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함과 거만함이 들어가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건 살인행위나 다름없다. 


음모론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스토리들은 아무리 미사여구로 꾸며준다고 해도 음주운전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한도전 하차까지 할 것은 아니다라는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는데 참 무모한 팬심이 아닌가 싶다. 필자 또한 무한도전의 오래된 팬이긴 하지만 이런 식의 무모한 팬심은 무한도전 팬으로서 참 부끄럽기까지 하다. 다른 일도 아니고 술마시고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하차를 하는데 노홍철을 비난하지는 못할망정 쉴드나 쳐주고 있으니 말이다. 


무한도전식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 노홍철이 하차하겠다고 밝히자 바로 하차를 시키겠다고 했다. 그 전에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길 역시 마찬가지의 반응이었다. 그리고 5인체제로 계속 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무한도전이 롱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진정성이다. 또한 세상의 부조리한 것들에 대해 풍자와 유머로 소신껏 이야기하고 메세지를 내었다. 공중파에서 그것도 MBC에서 그렇게 하기란 참으로 힘든 일이었음에도 권력과 힘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운 것에 대해 약자를 위한 무한도전이라는 브랜딩이 되어 사람들은 무한도전을 아끼고 사랑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노홍철은 무한도전이 그토록 반대하였던 일을 행했다. 레이싱 특집 때도 어린이 보호 구역에서 과속을 하는지 하지 않는지에 대한 몰래카메를 통해 벌칙을 주기도 했다. 대부분 규정속도에서 2배 이상이 넘는 속도로 달렸고, 앞으로는 어린이보호 구역에서 규정속도를 지키자는 메세지를 남겼다. 그런데 노홍철은 음주운전을 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100km으로 달린 것도 아니고 무려 음주운전이다. 즉, 무한도전 멤버인 노홍철이 음주운전으로 하차했다는 것은 억울하다고 복귀 서명 운동을 할 일이 아니라 창피해하고, 화가 나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건 무한도전 팬들에 대한 배신이기 때문이다. 길은 들어온지 얼마 안되었다고 해도 노홍철은 무한도전 원년멤버이기에 누구보다 무한도전의 핵심 메세지를 잘 이해하고 있었을텐데 이런 식으로 하차한다는 것은 정말 팬들의 마음을 배신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무도팬이라면 더 꾸짖고 더 혼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무한도전은 멤버 감싸주기로 유명하다. 의리의 무한도전인 것이다. 아무리 멤버들이 잘못을 해도 끝까지 감싸준다. 단 그것이 범죄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에만 말이다. 기차 안에서 시끄럽게 군 정준하, 자꾸 무한도전 비밀 프로젝트를 라디오에서 떠벌린 박명수, 못웃긴다고 지적받은 정형돈, MC몽 응원했다고 하차하라는 요구를 받은 하하까지. 많은 여론의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멤버들을 끌어안고 가는 것이 무한도전이다. 그럼에도 노홍철의 자진하차는 바로 받아들였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음주운전에 대해 노홍철이 하차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무한도전은 하차시켰을 것이다. 범죄에 대해서 무한도전이 침묵한다면 결국 무한도전의 정체성이 흔들리게 되고 그건 폐지 수순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힘빠지는 무한도전에 힘을




무한도전 팬이라면 노홍철 쉴드 쳐주기가 아니라 무한도전에게 더욱 힘을 주어야 한다. 지금 무한도전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정말 폐지가 되어도 아무런 이상함이 없는 상황이다. 벌써 두명이나 음주운전으로 하차하였고, 이제 남은 사람은 5명 밖에 없다. 더군다나 무한도전에서 활기참을 담당하던 노홍철이 하차했다. 미리 찍어둔 방송에서도 노홍철을 다 삭제해야 하고 다른 것으로 방송 분량을 채워 넣어야 한다. 게다가 비밀 장기 프로젝트라도 있었다면 거기서도 다 솎아내야 한다. 


멤버들 또한 사기에 대한 문제가 있다. 정형돈은 그간 내내 힘들어했다. 자신들에게만 유독 엄밀한 잣대를 들이민다고 불평을 하기도 했다. 멤버들도 농담삼아 이제 무한도전이 끝나는 것 아니냐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것이 진담처럼 되어버렸다. 


만약 지금 무한도전이 폐지된다면 술 때문에 무한도전이 폐지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것도 자신들이 저지른 불법 범죄로 인해 말이다. 권력의 압박이나 정치적 음모가 아니라 술 때문에 폐지된다면 지금까지 400회가 물거품이 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것도 다른 외압이 아니라 스스로 무너진 꼴이 된 것이기에 더 꼴볼견이 되어 버린다. 지금도 충분히 꼴별견이 된 것이나 다름없고 이에 대해서 충분히 비판해야 하고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강하게 항의해야 하는 것이 무한도전 팬으로서의 의무가 아닐까 싶다. 더불어 무한도전에 더 힘을 불어 넣어주고 응원해야 하는 것이 무한도전 팬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그것에 무한도전 팬다운 팬심이 아닐까 싶다. 


노홍철이 처음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참으로 아쉬웠다. 무도 멤버답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바로 무한도전을 하차한다고 하고 무도에서도 바로 받아준 것에 대해서는 무도다웠다고 생각된다. 잘못에 대한 빠른 반성과 앞으로는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불미스런 일을 통해서도 무도에서는 메세지를 다시금 남겨주었으면 좋겠다. 





정형돈의 말이 떠오른다. 자신들에게만 유독 엄밀한 잣대를 들이미는 것 같다는 말 말이다. 그렇다. 무한도전 멤버들에게는 더욱 엄밀한 잣대를 들이댄다. 왜 그럴까? 그건 무도를 사랑하고 멤버들에 대한 애착이 있기 때문이다. 애착이 없다면 쓰레기처럼 살든 말든 관심도 없다. 무도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고, 멤버들에 대한 애착이 있기 때문에 잘되었으면 좋겠고,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캐릭터들이 대한민국에 던져주는 올바른 메세지들을 통해 반성하고 각성하는 통쾌함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기도 하다. 


남은 5명의 무한도전 멤버들이 무한도전을 유종의 미로 이끌어가주길 바랄 뿐이다. 어제는 참으로 실망스런 하루였다. 그렇다고 쉴드 쳐주고 노홍철 복귀시키라는 서명 운동이 결코 무한도전을 위한 것이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다. 

2014.11.09 08:49
무한도전의 자급자족, 그것의 시작은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처럼 박명수의 실언 때문이었다. 요즘 배가 부르다며, 배가 고파야 뭐가 나온다는 박명수의 말이 화근이 되어 정글에서 온 원주민 모습으로 서울을 누비며 자급자족 프로젝트를 하며 웃음을 주었다. 10시간동안 아무 것도 먹이지 않은 후 먹을 것을 두고 게임을 하는 설정은 무한도전의 초창기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눈 속에서 바나나 하나를 먹기 위해 사투를 벌이던 덤앤더머들의 향연. 그것이 무한도전의 매력이고, 무한도전을 애청하는 이유일 것이다. 



초심을 잃었던 무한도전

무한도전처럼 초심을 많이 찾았던 프로그램도 없을 것이다. 때만 되면 초심을 찾겠다고 새로운 시도를 하며 신선함을 가져다주는 무한도전. 이미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이 되었지만, 지금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모습이 무한도전을 지금까지 이끌어왔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최근엔 초심을 잃은 듯 보였다. 레이싱 특집. 국내에서 열리는 레이싱에 참가하기 위해 서킷을 빌려서 레이싱을 펼쳤다. 뭔가 남자들의 로망을 채워주는 듯 보였지만 실로 위험하기 짝이 없고, 보여주기 위한 허세용 프로젝트가 아닌가 싶었다.

국내에서 레이싱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있고,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대회를 홍보하는데에도 무한도전이 도움을 주는 형국이었다. 게다가 준비되지 않은 멤버들은 짧은 시간 안에 준프로 수준의 실력을 내야 하니 무리할 수 밖에 없고, 그로 인해 큰 사고로 이어질만한 사고도 있었다. 하지만 무한도전에 원하는 도전은 그런 도전이 아니었다. 올림픽 국가대표가 되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월드컵 국가대표가 되어달라는 것도 아니다. 일상 속의 도전. 소소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우리와 가장 어울리는 도전인 것이다. 무한상사나 선거편이 재미있었던 이유 또한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노홍철 장가가기 또한 의도는 좋았지만, 방법이 잘못되었고, 결국 곤장으로 사과하며 마무리지었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길까지 음주운전으로 하차하게 되니 무한도전으로서는 초심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




정글의 법칙 서울편. 



우스꽝스런 쫄쫄이 패션으로 서울 한복판을 돌아다닌 멤버들. 수렵과 채집을 통해 먹을 것을 구해야 하지만, 서울에서 수렵과 채집은 거의 불가능했다. 가까스로 어설픈 비둘기를 잡기에 성공하지만 잡아놓고도 당황해하는 모습이 웃음을 주었다. 물도 아리수가 아니면 그냥 먹을 수 있는 물이 없고, 자연보호로 인해 수렵이나 채집 또한 가의 불가능하다.

이들의 모습은 구석기 시대 원시인의 모습이었지만, 정글의 법칙을 떠오르게 했다. 정글의 법칙. 김병만과 함께 아마존 및 각종 오지의 원주민에게 가서 생존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의 자급자족편은 정글의 법칙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정글의 법칙과는 반대로, 원주민이 도심에 왔을 때 겪을 혼란과 생존법에 대해서 말이다. 재미있는 것은 도시인이 정글로 갔을 때는 생존을 할 수 있었으나 원주민이 도시로 왔을 때는 생존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돈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실은 정글보다 더 생존하기 힘든 곳에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글보다 더 정글같은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오버랩되기도 했다. 




배 고파야 본능이 나오는 무한도전 


그렇게 10시간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하여 정말 배가 고파지자 무한도전의 초심이 나오기 시작했다. 초심은 다름아닌 본능에 충실한 것이었다. 이제 무한도전 멤버들은 다들 잘 먹고 잘 산다. 무한도전 초창기 때 무명이나 다름없었던 이들이 아니라, 연예대상도 받고, 각종 프로그램의 MC도 맡고, CF도 많이 찍는 스타가 된 것이다. 더 이상 그렇게 초심을 찾으며 노력할 필요가 없고, 쫄쫄이를 입고 뛰어다니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였을까. 멋진 레이싱카를 타고 서킷을 달려보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서킷에서의 멋진 자동차보다는 쫄쫄이의 모습이 가장 멋져보이는 것이 무한도전이다. 10시간동안의 배고품 속에 나오는 본능. 배고픔이라는 본능이 무한도전의 초심을 깨웠고, 풍선껌 하나에 사투를 벌이며 껍질채로 먹고, 하체 노출에 질펀한 엉덩이 웨이브까지 1년간 보여줄 빅재미를 한번에 보여주었다. 사탕 하나에 인사불성이 되고, 초코파이 하나가 3등분되어 찢길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벌여진다. 

결국 제작진의 식탁을 덮치며 반란을 일으키는 빅재미를 주는 무한도전. 이성상실, 본능충실이 초심이 아닌가 싶다.




미워할 수 없는 무한도전

 

실수도 많고, 재미없을 때도 많았지만, 무한도전을 미워할 수 없는 이유는 초심을 찾으며 성장해가는 무한도전이기 때문이다. 초심을 찾는다는 것이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간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지점에 다시 돌아올수는 없다. 초심으로 돌아갈 때마다 실은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날로 성숙해져가고 성장해가는 무한도전, 시청자를 위해서는 언제든 초심으로 돌아올 준비가 되어있는 무한도전이야 말로 대한민국 대표 예능이 아닐까.  
2014.06.08 07:47
무한도전의 위기가 있었다. 바로 레이싱 때였다. 레이싱을 통해 멤버들은 남자의 로망인 스피드를 즐기며 호기롭게 차를 반파시키며 안전불감증에 빠져있었다. 세계적인 대회에 나가거나 아무나 도전하지 못할 것에 도전하는 것. 그것은 무한도전의 본질이 아니었다. 예전 무한도전이라면 레이싱카와 리어카와의 대결을 펼치거나, 레이서와 오락실에서 자동차 게임을 누가 이기는지를 대결하는 것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무도는 멤버들을 히어로로 만들려고 했다. 

결국 길의 음주운전이 사단을 내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세월호 참사로 숙연해있는 분위기에 길은 자신이 레이싱 대표 멤버로 선발되었음에도 음주운전을 하여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무한도전에게는 최악의 위기였다. ( 무한고전이 예상되는 무한도전 ) 몇주간 예능의 결방, 쉽게 웃을 수 없는 분위기, 길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하차,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등 모든 상황은 무한도전에게 악조건이었다. 

그리고 시작된 차사대 리더를 선출하는 <선택 2014>가 무한도전의 갈 길을 알려주었고, 무한도전의 초심을 찾게 하였다. 무한도전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선택 2014>는 각 멤버들이 후보로 나서서 선거를 펼치는 프로젝트였다. 시작부터 세월호 참사와 길의 무모한 짓에 대한 사과로 정중하게 시작되었고, 초심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강조하며 각 멤버들이 선거에 나서며 새로운 리더를 뽑아 아이템 선별부터 각종 혜택을 주는 자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선거가 시작되자 무한도전 추격전보다 더 재미있고 의미있는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후보간의 비방과 다툼, 서로 연합을 했다가 다시 철회하는 철새같은 모습, 네거티브 전략과 눈물을 억지로 짜내는 눈물즙등 정치 풍자의 진수를 보여준 것이다. 특히 이번 6.4 지방 선거에 맞춰서 똑같은 시스템으로 투표가 진행되었다. 전국 11개 투표소(서울 2곳)에서 5월 17일~18일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5월 22일에 본투표가 진행되는 형식이다.



실제로 6.4 지방선거 또한 5월 30일~31일에 사전투표를 하게 된다. (6.4 지방선거, 사전투표로 미리 투표하세요. (5월 30일~31일) ) 재미있는 것은 이 무한도전 사전투표에 6.4 지방선거에 후보로 나오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또한 투표를 했다는 점이다. 


박원순님의



투표 또한 사전 투표와 같은 기표대와 방식으로 진행이 되기에 6.4 지방선거를 알리는 좋은 명분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무한도전 토론회에서 빛난 정관용

후보들이 어느 정도 정리되어 정형돈, 노홍철, 유재석, 세 후보로 좁혀졌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토론회가 이어졌고, 여기서 진행자로 시사평론가이자 백분토론의 진행자인 정관용 시사평론가가 함께했다. 웃음의 시작은 언발란스이다. 정관용의 투입은 그야말로 언발란스이다. 예능 프로그램에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가 진행을 하다니 말이다. 시종일관 진지하고 대쪽같은 진행을 하며 무한도전 후보들의 막말과 정신 사나운 발언들을 모두 정리하고 차분히 이끌어가는 모습이 더욱 웃겼고, 그 안에서 많은 메세지들이 쏟아져나왔다. 

무한도전에게는 절호의 기회를 잘 살린 셈이다. 6.4 지방선거.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두번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며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바로 잘못된 행정 및 내탓은 아니라는 마인드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정말 제대로 된 대표를 뽑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투표가 절실히 필요하다. 국민들을 불심검문하며 가방 까기 및 쌈싸기등을 하며 길도 제대로 걷지 못하게 하는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투표권을 제대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이종범님의



6.4 지방선거와 맞물려 무한도전 후보들의 공약들이 현실과 빗대어 많은 의미심장한 말들을 담고 있다. 모든 것을 다 보여주겠다는 노홍철, 기본을 지키겠다는 유재석, 평범한 사람들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정형돈. 무한도전을 통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일깨우고, 국민의 의무에 대해 환시시키게 되는 시간이었다. 예능의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서 예능도 좌지우지되는데, 국가야말로 리더가 얼마나 중요할 것인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책임을 질 리더의 부재, 도망자 리더가 얼마나 국가적 참사를 만들어내는지를 보았다.

무한도전, 앞으로도 계속 지금과 같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시청자와 소통해주길 바란다.  
2014.05.18 10:06
운전을 할 때 인간의 내면이 드러난다고 한다. 인간성이 드러나는 운전. 운전을 할 때면 얌전하던 사람도 레이서로 돌변하거나 독설가로 돌변하기도 한다. 무한도전 레이싱을 보면서 남성 호르몬의 증폭보다는 운전을 통한 멤버들의 성격이 더 극명하게 드러난 것 같아서 그것이 더 흥미로웠다. 더군다나 그냥 운전도 아니고 잘못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극대화된 긴장감과 승부욕을 자극시키는 레이싱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의 성격은 더욱 잘 나타난 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멤버들은 어떻게 운전을 하였고, 어떤 성격과 운전 실력이 닮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1. 코너에 약하지만 직선에서는 광속 드라이버 유재석

 


유재석은 코너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핀도 돌고, 위험한 순간도 보여주긴 했지만, 항상 코너 부분에서 안전감을 잃고 속력을 내지 못한다. 코너링이 강한 정준하와의 대결에서 이런 모습은 더욱 대조적으로 나타났다. 코너를 돌 때마다 유재석은 정준하에게 레이싱이 밀렸고, 직선 코스에서는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직선 코스에서는 빠르고 강한 추진력으로 상대방을 압도하였는데, 이를 통해 유마허라는 별명을 얻게 되기도 했다.

코너에는 약하지만 직선에서는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스피드광 유재석. 이런 모습은 그의 활동과도 닮았다. 유재석의 무명기간이 긴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개그맨으로서 자리를 잡지 못할 때 MC로 바꾸고 정주행을 하였고, 지금까지 변함없는 국민MC로서 우리를 즐겁게 해 주고 있다. 이는 그의 레이싱과도 닮았다. 한번 직선 코스를 잡으면 광속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유재석의 모습과 닮았다.

반면 유재석의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곡선 코스. 유재석은 의외로 변화에 약하다. 유재석이라고 어떤 프로그램이든 하면 다 인기 프로그램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잘 안된 프로그램도 꽤 되고, 이번에도 나는 남자다를 통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지만 녹록치는 않은 모습이다. 대신 한번 잡으면 롱런하는 스타일이다. 해피투게더도 그렇고, 무한도전, 런닝맨등 다작이 아닌 선택과 집중하여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모습이 그의 레이싱 습관과 닮은 듯 하다. 

2. 코너에 강하지만 직선에는 약한 코너링의 정준하

 


정준하는 유재석과 반대다. 코너에 매우 강하고, 운전에 있어서 만큼은 신들린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승부욕도 있고, 자신감도 있고, 코너에서도 라인을 굉장히 잘 타며 상대방의 허점을 놓치지 않고 공략한다. 이번에 대표 선발전에서도 끝까지 길을 내주지 않던 길이 마지막 한번 방심했을 때 그 틈을 파고 들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안정된 코너링이 장점이지만 직선 코스에서는 추진력에 있어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어 추월의 코스가 되기도 한다. 

정준하의 활동을 보면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스텝에서 매니저로 매니저에서 연예인으로 된 것도 우여곡절이지만 연예인이 되서도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하고, 잘못된 행돌들로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특유의 근성으로 그 난관들을 헤쳐나갔고, 결혼하여 애 낳고 잘 살아가고 있다. 특히나 먹방으로 인해 정준하는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기도 하다. 정준하를 보면 끈기와 근성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잘못한 점에 대해서 뉘우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다시 시청자와의 관계 회복을 하는 능력이나 다작의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등의 모습은 정준하만의 찰진 코너링이 아닌가 싶다. 유재석처럼 강한 뚝심은 보여주지 못하지만 패션쇼 프로젝트에서 다이어트를 시작하여 촛농 얼굴이 될 때까지 반쪽 준하를 보여준 모습은 비웃음거리가 아니라 정준하의 근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생각된다. 빈틈을 파고드는 코너링은 그런 과감함과 근성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3. 여러 도전과 노력에 느리지만 팬이 되게 만드는 드라이버, 노홍철



노홍철은 오토에서 수동으로 바꾸면서 의지를 불태운다. 10년된 수동 자동차를 가지고 촬영 장소까지 운전해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시동이 꺼져버리고, 스핀을 돌고, 실수란 실수는 다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마지막 패자부활전에서는 길과 정형돈에 이어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노마허만큼의 스피드는 되지 못하지만 그만한 인기를 얻은 노홍철. 코치인 권보미의 열렬한 응원을 받기도 했다. 

노홍철은 겉으로는 끝없는 무한긍정과 광기어린 웃음으로 가벼워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한 노력파이고, 도전파이다. 그의 웃음은 스스로에게 주문을 거는 것일지도 모른다. 열정이 넘치는 노홍철은 이미 어린 시절 여행사를 운영하고 가이드까지 하는 등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다. 길거리 캐스팅이라고 하지만, 이미 학창시절부터 방송계로 진출하기 위해 여러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 수염을 통해 방송계로 입문하게 되었다. 그 이후도 케이블부터 천천히 올라와서 무한도전을 꿰차고 지금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느리지만 그의 긍정 에너지와 열정 그리고 노력과 끈기에 사람들을 뭉클하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걸음씩 올라가는 그의 모습에 팬이 되게 만드는 것은 아마도 연예인들조차 족보없는 것이라고 비아냥거리는 노홍철이 우리의 삶과 가장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4.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는 꼬마 드라이버, 하하

 


하하는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모두가 오토에서 수동으로 바꿀 때 하하만은 오토로 계속 도전을 했고, 결승 티켓을 놓은 경기에서 유유히 우승후보들을 앞지르며 현격한 차이로 선발이 되었다. 오토는 수동에 비해 불리한 면이 많다. 가속에 있어서 순간적인 반응이 늦을 수 밖에 없다. 박명수의 경기를 보면 오토가 얼마나 불리한 조건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하는 오토의 장점인 스타트를 매우 잘 끊었다. 그리고 1위를 내주지 않고, 2,3위를 대결하게 함으로 격차를 더욱 차이나게 하며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이는 자신의 주어진 상황을 최대한 잘 활용하여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 

하하는 케이블의 DJ로 방송계에 들어와서 가수로 활동했지만 결국은 예능인으로서 빛을 발하였다. 그것도 공익을 간 후 큰 공백기간을 가졌으나 다시 런닝맨으로 복귀하면서 현재 하하는 예전의 자리를 완전히 꿰찼다. 하하 또한 우여곡절이 많은 편이었으나 하하만의 장점이 분명 있는 것 같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연예인이 되려면 키가 커야 하는 줄 안다. 물론 키가 크고 잘 생기면 더 유리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키가 작은 하하는 자신의 그런 점을 더욱 부각시켜 초통령이 되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만들었고, 런닝맨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켰다. 가수이지만 예능인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것 또한 자신의 주어진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비록 남들이 보기엔 불리한 조건에 있다고 생각되는 곳에 있을지라도 최선을 다하며 기회가 오는 순간 놓치지 않고 잡는 것이 하하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된다. 

5. 길을 갈고 닦은 길



두번째 이변의 주인공은 바로 길이었다. 안전운전으로 멤버들에게 경계의 대상이 아니었던 길. 모두가 탈락후보라고 예상하던 길은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며 하루만에 급성장한 모습으로 출전권을 따내었다. 결승에서도 정준하를 끝까지 디펜스하다가 마지막 한번의 실수로, 그리고 정준하의 빈틈을 노리지 않는 노련함으로 패하긴 했지만, 패자부활전에서는 신흥강자 정형돈을 누르고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길은 디펜스형 운전으로 안전운전을 지향하는 길의 방어운전이 돋보였던 드라이빙이었다. 

길의 실력에 대해 멤버들은 하루만에 어떻게 이렇게 급성장할 수 있냐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길은 아마도 자신의 실력을 숨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유난히 천천히 간 점이나 코스를 거꾸로 도는 점등 답답함의 극치를 보여주며 상대방을 안심시키는 전략은 아니었을까. 그러지 않고서는 하루만에 급성장한 그의 실력을 설명할 길이 없다. 

길 또한 노홍철 못지 않게 굉장한 노력파이다. 힙합을 할 때 노래를 잘하기 위해 자신의 앞니를 뽑았다는 이야기처럼 목표한 지점을 향해서는 자신을 아낌없이 내던진다. 길은 무한도전에 들어오고 난 후 많은 텃새에 시달려야 했다. 수많은 연예인들이 노리던 제7의 멤버. 그것을 길이 차지하자 시청자들의 텃새를 이겨내야 했다. 그리고 그의 자리를 위협하는 사람들을 경계해야 했다. 

그리고 길은 지금까지 문어로 몸을 던져가며 때로는 재미없음의 상징으로 자신을 몰아가며 실력을 조금씩 키워왔다. 최근들어 길의 예능감은 무도 멤버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이제는 길을 빼고는 무한도전을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한도전에 잘 적응하였고, 조금씩 치고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는 듯 하다. 길의 장점은 운전에서도 보았듯 디펜스이다. 한번 잡은 코스는 웬만해서는 내 주지 않는다. 따라서 치고 올라가기 전에는 상대방을 방심시켜야 하고, 그 방심한 틈을 타서 치고 올라간 후에는 그 자리를 절대로 내주지 않을 자신이 있는 것이다. 


6. 신흥강자 정형돈, 뚝심이 아쉬운 드라이버. 

 


정형돈은 자신도 몰랐던 드라이버 기질이 있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때 박명수를 이기며 질주하였다. 정형돈은 코너링과 직선코스 모두 완벽할 정도로 베스트 드라이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한번의 실수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완벽해야 하겠다는 강박감 때문에 한번의 실수는 멘붕으로 빠지게 만들었고, 마지막 패자부활전까지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해 떨어지고 말았다. 

정형돈은 개그콘서트에서도 잘 나가던 개그맨이었다. 하지만 무한도전에 들어온 후 마음 고생이 심했다. 웃기지 못하는 개그맨이라는 딱지가 붙은 이후 자신감이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발판으로 다시 무도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듯 했다. 그러다 또 다시 슬럼프로 빠져들면서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정형돈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캐치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모르고 있다가 발휘되는 순간 자신도 놀라며 도취되었다가 뭔가 실수가 있으면 작은 실수를 계속 마음에 담아두어 슬럼프로 자신 스스로 몰아넣는 단점이다. 멤버들 중 가장 완벽한 베스트 드라이버의 자질을 갖췄음에도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 무한도전에서도 개그로서는 멤버들 중에는 가장 큰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십분 활용하여 자신의 능력을 믿고 다시 한번 무한도전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길 응원한다. 

7. 과욕이 부른 참사, 2인자에서 7인자로, 박명수

 


박명수는 운전을 잘 한다. 하지만 더 빨리 달리고 싶은 그의 욕심이 자신의 발목을 붙잡는다. 더 빨리 달리려다 스핀이 돌고, 가드레일에 부딪히고, 차가 반파되는 두번의 경험은 그의 트라우마가 아니라 과욕의 증거이다. 그리고는 곧 자신의 레이싱을 포기하고 만다. 2인자에서 7인자로 추락한 박명수. 그 근원은 운전에 대한 과욕이었다. 

박명수는 1인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2인자이다. 하지만 2인자로서는 절대로 만족하지 못하는 성격이다. 무한도전과 해피투게더에서 2인자로서 역할을 할 때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원톱 MC로 나설 때는 그 프로그램은 모두 실패하고 만다. 그건 박명수가 못해서가 아니라 사람마다 자신의 역할이 있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인데 그 포지션을 제대로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욕은 항상 실패를 부르고, 실패는 곧 포기를 부른다. 박명수는 이런 흐름을 한번 타면 빠져나오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주연 배우의 역할이 있고, 조연 배우의 역할이 있다. 주연 배우는 대부분은 오래가지 못하지만 조연 배우는 롱런하는 경우가 많다. 박명수 또한 1인자의 자리를 그만 노리고, 2인자로서 최고가 된다면 롱런하지 않을까 싶다. 

무한도전 레이싱을 통해 멤버들의 성격을 살펴보았다. 재미로 혹은 억지로 맞춘 글이지만 얼추 잘 맞아 떨어지는 모습을 보니 정말 안전운전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전 습관이 내 성격을 그대로 반영하고, 심지어 인생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으니 말이다. 메너 운전, 안전 운전으로 사고 없는 즐거운 드라이빙을 즐겨보아야겠다. 

 
2014.04.14 08:11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가 마쳤다. 기대한 만큼 멋진 공연이 펼쳐졌고, 더욱 스케일이 커진 무도 가요제가 감개무량하기까지 했다.



방송 이후 8시 기준으로 무한도전 가요제와 음원, 출연진 모두가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키워드를 독점했고 음원이 가장 먼저 공개된 지니는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오랜 시간 차지했다. 

<11/2, PM 8시 기준>

 
그리고 방송 이후, 지니 실시간 차트에서는 무한도전 음원들로 줄 세우기를 하고 있었다.


무한도전 가요제에만 나오면 그 노래가 뜨는 이유는 바로 그 노래에 스토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1달간 시청자들은 무도 가요제가 어떻게 시작했고, 기획 되었으며 만들어지고, 연습했는지를 모두 보았다. 김C는 마지막까지 정준하에게 노래를 들려주지 않았고, 길은 아이돌 춤 연습을 했으며, 모자 퍼포먼스를 수없이 실패했다. 노홍철은 박치임에도 구간반복을 통해 박자를 완벽하게 익혔으며, 하우두유둘은 김조한의 가이드로 완성될 수 있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듣는 노래와 이런 스토리들을 다 알고 난 후 듣는 노래는 느낌부터가 다르다. 마치 내가 그 곡을 기획하고 작곡하고 작사하고 노래를 부른 듯한 느낌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어떤 노래가 내 마음에 가장 잘 들었는지 개인적인 음원 순위와 함께 무도 노래를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무한도전가요제 노래 전체 들으러 바로가기
http://www.genie.co.kr/promotion/2013/1102/index.asp

1위. 거머리의 "I GOT C" (박명수 & 프라이머리)


처음 이들의 만남은 최악이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최근 작곡에 맛을 들인 박명수는 프라이머리의 작곡에 감놔라 배놔라하며 간섭을 하기 시작했고, 박명수의 으름장에 프라이머리는 곤란한 모습이 역력했다. 비트를 무조건 올리라는 주문과 함께 처음 가져온 프라이머리의 곡에 전쟁통 속의 노래 같다며 혹평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거머리의 I GOT C가 가장 대중적이었고,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무도 가요제와 잘 맞는 듯 했다. 아가씨를 발음대로 풀어 쓴 I GOT C. 박명수의 "싫음 말어"가 압권이었다. 여의도를 접수한 전설의 고유명수에 관한 이야기로 개코가 함께 하여 더욱 신나는 노래였던 것 같다. 

노래 들으러 바로가기http://www.genie.co.kr/Detail/f_Artist_Info.asp?xxnm=80235644

2위. 장미하관의 "오빠라고 불러다오" (노홍철 & 장미여관)


10여년 전 왁스의 "오빠 나만 바라봐" 이후 오빠를 다시 유행어로 만들 노래였다. 노홍철과 육중완, 그들과 동갑이기에 더욱 가사 내용이 와 닿았던 것 같다. 소녀들의 대통령이었던 노홍철이 이제는 아저씨가 되어 다시 오빠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풀어 놓은 노래로 의도적으로 오빠라는 단어만 총 25번 들어간 오빠 최면 노래이다. 

배 나온 남자, 숱 없는 남자, 머리 큰 남자,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냐는 재치있는 가사가 더욱 애잔하면서 동병상련을 느끼게 하는 신명나는 노래였다. "오빠"를 외칠 때마다 터치는 폭죽 또한 멋진 퍼포먼스였던 것 같다. 다만 리듬은 신나는데 끝으로 갈수록 왠지 짠해지는 그런 노래였다. 

노래 들으러 바로가기http://www.genie.co.kr/Detail/f_Artist_Info.asp?xxnm=80235646

3위. 세븐티핑거스의 "슈퍼 잡초맨" (하하 & 장기하와 얼굴들)


하하의 재치가 돋보였던 노래였다. 노래도 노래지만 퍼포먼스가 즐거웠던 무대. 유치하긴 하지만 가장 극적인 효과를 노릴 수 있는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시작하는 반전 앤딩 또한 재미있었다. 무대 앞까지 달려나와 생수통을 관객에게 뿌리는 퍼포먼스를 마지막에 똑같이 한번 더 했던 것이 이 노래가 3위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이유였던 것 같다.

슈퍼잡초맨의 가사처럼 밟고, 뭉개도 죽지 않는 잡초 스피릿처럼 마지막에도 다시 일어서서 슈퍼잡초맨을 외치는 모습이 하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해서 더욱 의미있었던 것 같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양평이형 불꽃 기타 퍼포먼스 또한 손에 꼽는 장면이었다. 

노래 들으러 바로가기:http://www.genie.co.kr/Detail/f_Artist_Info.asp?xxnm=80235647

4위. 형용돈죵의 "해볼라고" (정형돈 & 지드레곤)


무도 가요제 준비 과정에서는 최고의 분량과 재미를 보여준 형용돈죵이지만 아쉬웠던 무대이기도 했다. 물론 실제 음원 랭킹에서는 지디의 영향력으로 음원 상위권에 랭크될 확률이 높지만 정형돈의 루이 암스트롱 목소리는 잘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다. 또한 너무 많은 내용을 넣으려 하다보니 노래에 빠저들기보다는 약간 산만해지는 것 같았다.

힙합비둘기의 투입도 오히려 없거나 그냥 이소라처럼 피처링으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래도 역시 지디의 퍼포먼스는 뭘해도 간지나는 것 같다. 

노래 들으러 바로가기http://www.genie.co.kr/Detail/f_Artist_Info.asp?xxnm=80235643

5위. 병살의 "사라질 것들" (정준하 & 김C)


거머리의 I GOT C가 무한도전의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면, 병살은 "도전"에 초첨을 맞췄다. 실험적인 음악은 정말 파도의 미역같은 음악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몽환적은 분위기였다. 은근히 빠져들게 만드는 중독성이 있었고, 댄스와 퍼포먼스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자극적인 맵고 짠 음식만 먹다가 오랜만에 속이 편해지는 음식을 먹은 듯한 느낌의 노래였다. 또한 가사 내용이 제주도에 정준하와 같이 여행을 가서 만든 가사라 그런지 더욱 가슴에 다가왔다. 이소라와 Beenzino의 피처링 또한 새로운 시도였고 듣기 좋은 담백한 노래였다. 

노래 들으러 바로가기http://www.genie.co.kr/Detail/f_Artist_Info.asp?xxnm=80235642

6위. 하우두유둘의 "Please don't go my girl" (유재석 & 유희열)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유재석이기에 기대를 많이 했지만 유재석은 역시 알앤비가 아니라 댄스가 맞았다. 김조한이 아니었으면 꼴찌를 했을 노래이지만 김조한의 엄청난 알앤비로 커버가 되었던 곡이기도 하다. 도전보다는 유희열의 욕심같아 보였던 노래로 솔리드의 느낌을 만들어내기엔 아쉬운 무대였다.

좀 더 즐겁고 신나는 노래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김조한의 노래를 오랜만에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김조한 또한 45점으로 낮게 평가했으니 이번 노래는 낮은 랭킹을 차지하기 않을까 싶다.

노래 들으러 바로가기:http://www.genie.co.kr/Detail/f_Artist_Info.asp?xxnm=80235645

7위. G.A.B의 "G.A.B" (길 & 보아)


그냥 무난하게 만든 노래같은 느낌이 강했다. 무한도전도 억지로 넣은 듯한 느낌이 들었고, 무엇보다 보아에 대한 기대치가 컸는데 퍼포먼스가 거의 없어서 아쉬웠다. 길의 아이돌화도 기대보단 못해서 평균 이하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 보아가 의도한대로 보아는 부각되지 않고, 길이 부각되는 무대가 되긴 했지만, 장르가 댄스이다보니 둘 다 장점을 살리지 못한 무대가 된 듯 하다. 만약 보아가 길을 부각시킬 의도였다면 댄스가 아닌 힙합을 했어야 되었을텐데 무한도전의 "도전"에 너무 치중을 한 것 같다. 

노래 들으러 바로가기http://www.genie.co.kr/Detail/f_Artist_Info.asp?xxnm=80235648



단체곡이었던 "그래 우리 함께"는 그냥 엔딩곡으로 좋은 노래였던 것 같다. 딱히 무도 멤버가 아니라 정형돈처럼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가을 밤에 감성에 젖게 만드는 멜로디가 좋았던 노래였다. 시간이 부족했겠지만, 무언가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면 더 강한 인상으로 남지 않았을까 싶다. 

이번 무도 가요제의 전체적인 평은 "스케일이 너무 컸다"라는 점이다. 안전을 위해서 숲속 가요제에서 자유로 가요제로 바뀌었다고는 했지만 펑펑 터지는 폭죽과 현란한 레이저는 무도 가요제와는 잘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너무 무대가 넓어서 신명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좀 더 관객과 가까이 있는 무도 가요제였다면 더 즐거웠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지니에서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전곡의 음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더불어 무한도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2013 무도 가요제를 다운로드만 받아도 자동응모가 되는 이벤트가 11월 2일부터 11월 23일까지 진행된다. 무도가요제 다운로드만 받아도 무한도전 팬시패키지와 소니 해드폰, 바나나맛 우유와 무한도전 무한상사 피규어 세트를 선물한다. 

이벤트 참여하러 가기:
http://www.genie.co.kr/promotion/2013/1102/index.asp




또한 페이스북 좋아요 버튼을 누르고 이벤트 공유하기만 하면 메가박스 2인 예매권과 비타 500 기프티쇼, 무한도전 무한상사 피규어세트를 선물한다. 음원도 다운받고, 좋아요와 공유하기로 친구들에게 알리는 것만으로 이벤트에 자동응모가 되니 한번씩 참여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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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4 06:02
무한도전 가요제가 끝났다. 1달 여간의 긴 여정이었다.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는 3만 5천여명이 넘는 많은 관객들이 와서 함께하였고, 무한도전은 사상 유래없는 큰 스케일로 무대를 만들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실험적인 음악들이 나왔던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는 또 다시 음원 순위를 휩쓸 수 있을 것일까?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SNS를 통해 볼 수 있다. 우선 직접 현장에 간 3만 5천여명은 음원을 구매할 가능성이 가장 높기에 음원 랭킹에 무도가 휩쓸 가능성은 매우 높다. 박명수 & 프라이머리, 거머리의 I got C, 장기하와얼굴들 & 하하,  세븐티핑거즈의 슈퍼잡초맨, 지드래곤 & 정형돈, 형용돈죵의 해볼라고, 장미여관 & 노홍철, 장미하관의 오빠라고 불러다오, 유희열 & 유재석,  하우두유둘의 Please don’t go my girl ,김C & 정준하,  병살의 사라질 것들, 보아 & 길,  G.A.B의 G.A.B, 단체곡인그래 우리 함께까지 90분간 신나는 노래들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유난히 유재석의 활약이 없었던 이번 가요제는 메뚜기 춤을 보지 못해 아쉬운 무대였다. 하지만 이대로 그냥 끝날 유재석이 아니다. 처음부터 유희열과 댄스와 알앤비로 백분토론까지 했던 유재석에게 유희열은 "댄스왕"이라는 곡을 선물한 것이다. 

 
현재 모든 음원 사이트 및 포털 음악 사이트를 보면 댄스왕이 제목에는 있지만 비활성화 되어 있다. 하우두유둘이 부른 댄스왕. 과연 어떤 곡일까? 음저협에 등록을 하여 올라가 있기는 하지만 11월 6일에 음원을 지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니 아직 좀 더 기다려보아야 할 것 같다. 

댄스왕의 가사가 미리 나와서 가사를 미리 볼 수 있었다. 



가사 내용을 보면 맘 먹으면 박진영, 스텝은 현진영, 패션은 GD, 체형은 간디라는 라임을 맞춘 것을 볼 수 있다. 즉, 유재석의 랩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형용돈죵의 해볼라고에서 나온 가사인 매의 눈이 댄스왕에도 나온다. 싸이의 젠틀맨 가사인 마더 파더 젠틀맨도 나오고, 비트에 맞춰 미쳐보라는 가사를 보면 빠른 곡의 유재석만을 위한 곡이라 할 수 있다. 

랩과 힙합을 하는 TEXU가 함께하여 어떤 분위기의 노래인지는 짐작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댄스왕을 왜 히든 트랙으로 9번에 놓고 무도 가요제에서는 보여주지 않은 것일까? 연습 부족일수도 있지만, 이는 유재석의 고집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이번 가요제에서 알앤비를 한 유재석은 역시 돋보이지 않았다. 유재석 또한 그것이 아쉬웠을 것이다. 마음 껏 자신의 끼를 분출하고 싶었을텐데 게스트의 자존심까지 꺾어가면서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선택한 차선책이 가요제에는 Please don't go me를 부르고 댄스왕은 음원으로만 등록하는 것이었을거다. 추후 무한도전에 방영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유재석과 유희열의 이런 전략은 이번 가요제의 방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공개된 8곡도 좋지만 미공개된 부분에 대한 기대감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음원이 공개되면 형용돈죵의 해볼라고도 가뿐히 제칠 수 있지 않을까. 11월 6일에 음원이 공개되기에 다음 방송인 11월 9일 전에 음원이 풀리게 된다. 따라서 어떤 영상도 보지 못하고 듣지도 못하였기 때문에 그 기대감은 모두 음원으로 쏠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된다면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의 최고 히트곡은 가요제에서는 나오지도 않은 댄스왕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가요제를 보며 뭔가 허전한 느낌을 받았는데,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댄스왕을 준비한 유재석과 유희열이 무도 가요제를 완성해줄 것을 기대해본다.  

 
2013.11.03 07:16
매년 연례 행사처럼 열리는 무한도전 가요제가 이번에도 열렸다. 임진각에서 열린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는 많은 인원의 참가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알려져있다. 무한도전이 무언가를 하면 모두 들썩인다. 음원 시장도 들썩이고, 기자들도 들썩이고, 사람들도 흥분으로 들썩인다. 이번 가요제 역시 많은 이슈를 낳으며 음원 시장을 싹쓸이할 예정으로 보인다. 왜 무한도전 가요제는 이런 축제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낼까?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수익금이 모두 기부된다는 것도 있을 것이고, (물론 기부는 유통사+제작비+저작권+실연권+기타비용등 모든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기부하게 된다) 노래가 좋아서일수도 있지만 노래가 만들어지는 스토리와 노래가 만들어지기 전 멤버들간의 만남부터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번 무도 가요제에는 무한도전 멤버와 짝궁을 이룰 7명의 게스트가 함께했다.  유재석- 유희열의 하우두유둘, 박명수-프라이머리의 거머리, 길-보아의 G.A.B, 정형돈-지드레곤의 형용돈죵, 노홍철-장미여관의 장미하관, 하하-장기하와 얼굴들의 세븐티 핑거스, 정준하-김C의 병살이 이번 무도 가요제를 빛낸 멤버들이다. 오늘 공개되는 무도 가요제의 이야기들. 과연 가장 잘 어울리는 커플은 누구일까? 요즘 잘 어울린다는 뜻으로 케미라는 말을 사용한다. 단순히 잘 어울리는 정도를 넘어 케미는 케미스트리(chemistry)의 준말로 화학적 반응이 좋은 커플을 두고 일컫는 말이다. 그럼 과연 가장 케미 돋는 커플은 누구일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7위. 거머리 (박명수-프라이머리)



박명수와 프라이머리의 만남은 처음부터 예견된 악연이었다. 방송 출연 경험이 별로 없는데다 쑥쓰러워서 박스를 뒤집어 쓰고 나오는 프라이머리는 박명수의 먹잇감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나이도 어리고, 여러 면에서 박명수에게 당하기 쉬운 캐릭터이다. 역시 프라이머리는 박명수의 먹잇감이 되어 박명수가 하라는데로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 요즘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프라이머리의 곡을 무참히 전쟁 신파곡으로 평가해버린 박명수에게 다른 멤버들처럼 윽박을 지를 수도 없는 일이고, 결국 혼자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며 말 못할 고민에 빠져 있었다. 

케미가 돋기 위해서는 티격 태격하더라도 서로 필이 통해야 하는데, 박명수도 프라이머리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프라이머리는 박명수를 정말 거머리로 여기는 듯한 느낌이다. 과연 제대로 된 곡이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박명수와 프라이머리의 케미는 거의 작용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나마 박명수를 리드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은 보아가 아니었을까. 

6위. G.A.B (길-보아)



평소에 친한 사이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 예이다. 길의 어색함은 보아에게도 전해졌고, 평소에 친한데 방송에서 방송용으로 하려다보니 더욱 어색해졌다. 또한 길이 보아에게 고백한 적이 있기에 보는 사람마저 어색한 사이가 전해졌다. 이미 길이 보아에게 고백했는데 거절당한 것 자체가 케미가 작용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겠지만, 우선 둘 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색이 뚜렷하여 더 안맞는 것 같기도 하다.

보아의 댄스와 청량한 목소리가 길의 허스키하고 거친 리듬의 음악과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우선 무도 가요제에서 보여준 서로의 만남은 보아가 의도한데로 편해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하하나 노홍철과 함께했다면 그들의 에너지와 케미가 잘 맞았을지도 모르겠다.

5위. 하우두유둘 (유재석-유희열)



원래 6위였는데 그래도 유재석이라는 네임벨류 때문에 5위로 선정했다. 유재석과 유희열은 의외로 잘 맞지 않는 커플인 것 같다. 유재석과 유희열 모두 자신의 고집이 강한데다 말도 많다. 유희열의 언변은 유재석을 능가할 정도로 능숙한데다 말도 많다. 유재석 역시 깐족되며 유희열의 말을 맞받아치지만 그것이 서로 다른 음악을 향해 나아가다보니 끝없는 평행선처럼 나아가 케미가 만들어질 틈도 보이지 않았다.

유재석은 계속 댄스를 고집했고, 유희열은 R&B를 고집했다. 결국 R&B를 하기로 했지만 유재석의 댄스 고집은 계속되었고, 이들의 평행선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가요제를 봐야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4위. 병살 (정준하-김C)



이들은 안 어울리는 것보다는 높은 순위에 기록된 이유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것 같다. 정준하와 김C는 무상무념이다. 거머리, G.A.B, 하우두유둘은 마이너스(-) 케미였다면 정준하와 김C는 제로 케미여서 높은 순위에 오르게 된 것이다. 무념무상인 김C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정준하. 하지만 그들은 문어를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다. 물론 돌문어와 피문어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김C의 이런 모습이 방송에 처음 비춰지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이미 1박 2일에서 김C의 캐릭터는 많이 알려진 상태이기 때문에 정준하 역시 김C가 허당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속이 꽉 찬 알짜가 바로 김C이다. 무도 가요제 역시 곡 제목도 안가르쳐줘서 속이 타는 정준하이지만 김C의 조용한 리드에 정준하와의 케미가 잘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

3위. 세븐티 핑거스 (하하-장기하와 얼굴들)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하하. 단돈으로 만나는 것보다 단체에 있을 때 더욱 하하의 사교력은 빛을 발한다. 장기하와 얼굴들 역시 조용한 성격들이지만 하하의 주도하에 하하와 얼굴들처럼 일사분란학 움직였다. 그 결과 양평이형이라는 걸출한 캐릭터 역시 만들어냈다. 양평이형이 일본인 갑부일 줄이야.

장난끼 많아 YG 식당에 무작정 찾아가 밥을 먹고 온 하하는 조용하면서도 웃기는  장기하와 얼굴들과 케미가 잘 맞는 듯 하다. 만나자마자 YG식당에 밥 먹으러간 것만으로도 이들의 케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하의 오버에 좀 더 호응을 해 준다면 보다 더 재미있는 신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텐데 아직 방송에 적응하지 못해 소극적인 장기하와 얼굴들이 아쉽긴 하다. 

2위. 장미하관 (노홍철- 장미여관)



노홍철과 장미여관의 만남은 운명이었나보다. 동갑인 노홍철과 장미여관의 육중완은 완전 케미가 돋았다. 하하도 장기하와 얼굴들 모두를 대하는 것보다 장기하 혹은 양평이형만 집중적으로 다루었다면 더 좋은 케미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하다. 노홍철이 육중완의 집으로 놀러가면서부터 이미 그들은 한 형제처럼 보였다. 

노홍철의 깔끔하고 정리정돈 잘 하는 모습과 육중완의 되는데로 의미를 부여하며 사는 옥탑방 사나이의 케미는 정형돈-지드레곤의 반대 성향이 가져오는 케미와 맞먹는 것 같다. 게찜을 양은냄비에 하고, YG건물이 보이는 옥탑방. 팬이 아니라 주민들이 쌀을 선물해주는 인간적인 아티스트. 육중완은 이번 무도를 통해 가장 수혜를 입은 게스트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더럽기까지한 노홍철의 오버스런 섹시코드와 끈적하면서 기분 좋은 장미여관의 섹시코드가 어떤 노래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된다. 

1위. 형용돈죵 (정형돈-지드레곤)



위험한 만남은 바로 이런 조합을 두고 말하는 것 같다. 요즘 방송에서 아이돌 잘못 건드리면 팬들이 단체행동을 하기 때문에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아 웬만하면 아이돌은 그냥 의례것 좋게만 봐주는 경향이 있다. 블로그에 아이돌 글 하나 잘못 올려도 협박 메일까지 오는데 방송에서 그러면 오죽할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아이돌 중에 최고 인기인 지드레곤을 마구 짖밟은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정형돈이다. 

패션을 선도해가고, 그가 맨 여성용 가방은 금새 남성용 가방으로 바뀌어 버리는 파워를 가지고 있는 트렌드세터인 지드레곤에게 가차없이 패션 지적을 한 것이 바로 정형돈이다. 거기서부터 시작되어 정형돈의 테러는 극을 달리게 된다. 작곡가이기도 한 지드레곤의 음악을 평가절하하고 자신의 음악과 패션을 강조하며 지드레곤을 자극했다.

케미가 잘 맞는 것은 지드레곤이 그것을 받아주었기 때문이다. 만약 거기서 심기 불편한 표정이라도 지었다면 정형돈은 팬들의 악플 속에서 헤엄쳐야 했을 것이다. 정형돈의 필사즉생 전략은 정형돈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캐릭터를 만들어내었다. 또한 지드레곤 역시 아이돌은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는 인식을 없에주고 정형돈과의 밀당을 즐기는 모습에 자신만의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 같다. 

패션 테러리스트와 패셔니스타와의 만남이 오히려 케미 돋는 커플로 만들어 준 것이 아닌가 싶다. 서로 반대되는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한명이 주장하고 한명이 받아주며 밀고 당기는 사이에 어떤 시너지적인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



무도가요제가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제작 과정을 모두 보여주기 때문이다. 거기서 각 곡마다의 스토리가 담기게 되고, 그것이 이미 곡이 나오기도 전에 그 곡이 브랜딩이 되어 폭발적인 구매로 이어지는 것이다. 거기에 기부라는 도화선까지 만들어주어 상업성까지 없엤으니 그야말로 무도가요제는 축제가 된 것 같다.

 음원 순위도 케미커플 순위처럼 될까?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이어질 무도가요제. 어떤 노래들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2013.10.26 10:17
무한도전 이래 처음이 아니었나 싶다. 박명수가 이렇게 모든 상황을 리드해나간 것이 말이다. 항상 쭈그리에 초만 치는 캐릭터였는데 이번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2는 박명수가 주인공이었다. 박명수는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느리다. 아니 아예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고, 빡빡이에게 가방을 빼았아야 하는데 그냥 같이 주차장으로 갔다가 책가방만 뺐고 만다. 그 순간 과거 좀비 특집의 악몽이 데자뷰되는 순간이었다. 좀비 특집 때 수백명의 엑스트라 좀비와 블록버스터급 세트 준비로 모든 것을 다 준비했지만 시작하자마자 박명수가 게임의 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끝나버리고 말았다. 이번에도 역시  박명수는 게임의 룰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는 무한도전의 가장  재미있는 시리즈 중 하나로 추격전의 백미 중 하나이다. 서로 속고 속이는 무한도전 전매특허 추격전은 노홍철이 가장 유리하기도 했고, 무한 이기주의를 가장 잘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데 초반부터 어이없이 책가방을 들고 가는 박명수의 모습은 황당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무한도전이 그동안 박명수를 키워온 것이 헛수고는 아니었나보다. 정형돈과 길 그리고 유재석이 서로 신경전을 벌이며 싸우고 있는 틈을 타서 유재석과 정형돈의 차에 들어가 돈가방을 들고 튄 것이다. 더군다나 정형돈의 돈가방은 돈이 든 진짜 가방이었다. 그리고는 MBC 소품실로 가서 돈가방 6개를 가짜로 만들어서 다른 멤버들에게 뺏기는 주도면밀함을 보여주었다. 

가짜 돈가방을 빼앗기면서 진짜 돈가방을 훔치는 전략이었고, 모든 멤버는 박명수의 이런 전략에 놀아나고 말았다. 박명수의 기지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돈가방을 획득하고 최후의 2인까지 올라가서 자신의 돈가방 확인까지 하게 되었다. 노홍철과 박명수가 최후의 2인이었고, 서로의 돈가방에는 +300만원과 -300만원이 있었다. -300만원을 든 사람이 +300만원이 든 사람에게 그 돈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노홍철은 +300만원, 박명수는 -300만원의 가방을 들고 있었으나 다른 멤버는 그 사실을 몰랐다. 



그리곤 박명수는 바로 라디오로 찾아가 생방송에 들어가 방송을 하게 된다. 생방송 중에는 못들어오기 때문에 라디오실로 들어갔다고 했지만 실은 이 또한 박명수의 계략이었다. 라디오를 통해 멤버들을 불러모아 가방을 빼앗아가게 하려는 것이었다. 하하와 정준하가 라디오 생방송실로 급습하게 되고, 결국 박명수는 돈가방을 빼앗기고 만다.

여기까지만 했으면 박명수는 지니어스 박으로 인정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하와 정준하는 자신이 든 가방이 마이너스 가방임을 알고 유재석과 정형돈에게 몰래 넘기고, 유재석과 정형돈은 그 가방이 박명수의 것이 아니라 노홍철의 것이라 착각하여 +300만원이 든 가방인 줄 알고 서로 싸우게 된다. 그 모습을 보던 박명수는 자신이 그 가방을 빼앗아 최종 목적지에 가져가게 되고, 결국 원래 자신이 획득했던 마이너스 가방을 다시 자신이 갖게 되며 패자가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박명수가 주인공이었다. 유재석과 정형돈의 돈가방을 훔치면서 게임의 흐름을 바꾸었고, 모조품 가방을 만들어내면서 게임의 룰을 바꾸었다. 그 후부터 게속 게임을 리드해나갔으며 마지막에 자신의 돈가방을 다시 훔치면서 프로그램의 패자까지 석권해버렸다. 이번 게임에서는 승자인 노홍철보다 패자인 박명수가 더 빛이 났다. 오히려 노홍철의 기지는 기억에 남지도 않을 정도로 박명수의 변칙이 놀라웠다.



훔치는 것까지는 무한도전이 매일 하는 것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모조품을 만들어 게임의 룰을 아예 바꿔버린 것은 박명수를 재평가할 수 있는 기지가 아니었나 싶다. 항상 윽박만 지르고, 잔재미만 주는 박명수가 이번에는 제대로 한건 터트린 것이다. 무한도전을 들었다놨다한 요물 박명수. 앞으로도 그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13.09.22 10:04


멘탈 붐업 프로젝트, 무한톡. SK텔레콤에서 T멤버십 눝 T'PLE COUPLE 멤버십 고객을 위해 마련된 행사인 무한톡에 다녀왔다. 무한톡은 청춘을 멘붕에 빠뜨리는 4대 고민인 꿈, 사랑, 돈, 취업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토크콘서트로 전국 각 지역에서 시리즈로 진행되고 있는데, 일정은 아래와 같다. 

무한톡 Special Chapter : 6/29(토) 유니클로 악스홀 / 로이킴, 노홍철, 박서원, 버벌진트, MC 정지영
무한톡 Chapter 01 : 8/10 MCUBE / 김태호 PD, 데이브레이크, MC 호란
무한톡 Chapter 02 : 8/30 워커힐 씨어터 / 정준하, 10cm, MC 정지영
무한톡 Chapter 03 : 9/6 전남대 / 박명수, 존박, MC 정지영 ▶http://goo.gl/8Ba6Xx
무한톡 Chapter 04 : 10/11 부산 벡스코 / 김태호 PD, 노홍철, 박웅현, MC 정지영 ▶ http://goo.gl/VPFk6z

9월 6일에는 박명수씨와 존박이 10월 11일에는 무한도전 김태호 PD와 노홍철, 박웅현님이 나오는데, 위의 링크를 따라 신청하면 되니 서둘러 응모하길 바란다.  

 
나도 당당히 팔찌를 차고 무한톡에 참여하게 되었다. 꿈, 사랑, 돈, 취업... 청춘을 멘붕으로 빠뜨리는 4대 고민이라고 하는데, 청춘 뿐 아니라 30대에게도 여전히 고민이 되는 문제가 아닌가 싶다.  꿈, 결혼, 돈, 승진... 약간의 명칭만 바뀌었지만 말이다.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줄까 기대감을 가지고 행사장으로 향했다.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열리고 있었는데, 손글씨를 엽서로 써 주기도 하고, 스티커에 고민들을 붙여 놓기도 하는 등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행사장 안으로 들어서니 이미 객석이 꽉 차 있었고, 커플끼리 오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온 사람들도 보였다. 청춘의 고민 그리고 같이 들어줄 수 있는 이런 콘서트가 있어서 요즘 청춘들은 위로와 도전을 많이 받는 것 같다. 

 
 10cm의 감미로운 노래로 무한톡이 시작되었다. 언제들어도 매력 넘치는 10cm의 노래. 

 
노래가 끝나고 본격적인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10cm는 홍대에서 인디밴드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홍대를 대표하는 인디밴드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제 곧 일본 진출도 한다고 하니 10cm의 인기를 짐작해볼 수 있다. 10cm는 처음부터 좋은 음악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그리고 지금 그 꿈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어깨에 힘을 빼고 꿈을 향해 나아가라는 10cm 조언이 묵직하게 들렸다. 음악이 좋아 묵묵히 그 길을 걸어온 내공이 느껴졌기 때문일까. 

10cm만의 유쾌한 말투로 토크콘서트는 진행이 되었다. 무한도전의 덕을 많이 본 것이 아니냐는 날카로운 질문에는 무한도전에 나오기 오래 전부터 성공했기 때문에 덕을 보긴 했지만 해명하고 싶었다며 너스레를 떠는 10cm의 여유와 위트는 시종일관 관객을 즐겁게 해주었다.

 
무한톡은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토크콘서트다웠다. 미리 사연을 받은 사람을 무대로 초대하여 게스트가 직접 고민을 듣고 해결해주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무대에 오른 관객은 음악이 너무 좋아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직접 노래하는 모습을 찍어서 SNS를 통해 1집을 낼 수 있는 돈도 모금을 하여 직접 1집 제작도 하였다고 한다. 앞으로 어떻게 음악의 길을 걸어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나왔다.

 
그의 노래를 들어보니 노래에서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열정이 느껴졌다. 10cm 또한 그의 노래를 듣고 그 고민은 큰 고민이 아닐 것 같다며 지금처럼 음악을 사랑하고 열정을 가진다면 분명 이 분야로 성공할 것이라 말해주었다.

 
어떤 일이든 그 사람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이런 표정이 되는 것 같다. 표정에서부터 정말 즐기는 모습이 나오는 것이다. 진정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챔피언이라는 가사처럼 청춘에 있어서 열정과 도전이 고민을 해결해줄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한톡. 토크콘서트는 음악을 즐기는 뮤지션의 노래와 함께 점점 무르익어갔다. 10cm의 앵콜송까지 들으며 첫 무대가 마쳤다.

 
정지영씨의 진행으로 두번째 게스트가 소개되었다. 직접 앞에서 정지영씨를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군시절 경계근무를 2시간씩 하루에 6시간을 섰다. 총을 들고 초소로 들어가 2시간동안 먼산을 바라보며 경계근무를 서면서 휴가 때 몰래 가져온 초소형라디오를 헬맷에 넣고 이어폰을 살짝 귀에 꽂은 후 정지영의 스위트뮤직박스를 들으며 외로움을 달랬었다. 감미로운 정지영씨의 목소리는 군시절 유일한 희망이었다. 힘들 때 희망이 되었던 정지영씨를 10년이 훌쩍 지난 후 다시 눈 앞에서 보게 될 줄이야... 정지영씨의 진행은 역시 깔끔했다.

 
두번째 게스트가 나왔다. 영어를 하며 등장한 게스트는 해커스 학원의 연태흠 강사였다. 해커스에서 항상 매진되는 인기 강사인 연태흠씨는 유창한 영어를 선보이며 등장했다. 대학생 때 해커스 토익책을 처음 접했었는데 이제는 유명한 영어학원이 되어 있었다. 연태흠 강사는 취업에 가장 민감한 영어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러 나왔다. 

 
연태흠 강사는 대학생 때 한 선배와 식사를 하다가 선배 중 한명이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여 연봉 6000만원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되고 이로 인해 인생이 바뀌었다고 한다. 외국계 기업에 취업한 선배처럼 통번역 대학원에 들어가기 위해서 학원을 다녔다고 한다. 학원에 가니 무슨 말인지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어서 좌절했으나 연봉 6000만원이라는 동기부여로 인해 끝까지 남아서 버티며 3년동안 공부하여 어느 정도 레벨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방향을 바꿔서 해커스 학원의 강사가 되면서 어떤 강사가 되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는데 처음에는 친절강사가 되어 보려고 했지만 너무 친절해서 고민상담까지 다 받아주는 자신의 모습에 다음은 카리스마 강사가 되기로 했다. 그러나 넘치는 카리스마로 인해 학생들의 컴플레인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마지막으로 선택한 강사는 바로 착한 강사였다고 한다. 듣기 좋은 소리 대신 냉철하게 현재의 상태를 말해주는 착한 강사가 되기로 했고, 그 자리에서 청춘들을 향해 냉정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 

10년이 넘게 영어공부를 해 오고 지금도 취업을 위해 영어공부를 하고 있지만 그렇게 영어 공부를 해서는 영어를 배울 수 없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동기부여이고, 연봉 6000만원이 자신이 학원에 끝까지 남아있을 수 있게 하여 영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만든 동인이 되었듯 자신에게 보다 냉철하고 현실적은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정지영씨와 함께 관객의 고민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영어 강사인만큼 관객들의 호응도 좋았다. 직접 질문을 할 수 있는 시간에는 영어에 대한 여러 질문들이 나왔다. 한 학생은 휴학을 해서 영어를 1년이나 3년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취업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이에 대한 답변은 3년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성공을 거둘 수 있지만, 3년을 버티기란 힘들지 않을거라고 했다. 왜냐면, 꿈을 가지고 있어야 그 시간을 버틸 수 있기에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꿈을 먼저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해주었다. 또 한 질문은 영어공부를 하고 싶은데 정작 어디서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한 답변은 영어공부를 어떻게 하면 될까에 대해 강의에서 단 한마디도 말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이미 그 방법은 다들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영어 학원에 가면 강사들이 가르치는 것은 다들 비슷한데 학생이 복습을 안하고 공부를 안히가 때문에 영어가 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영어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꿈을 먼저 꾸는 것이 필요하다며 역시 동기부여를 강조하였다. 

 
꿈을 꾸는 것. 그것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나 또한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이란 책까지 쓰며 청춘들에게 꿈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연태흠 강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꿈을 꾸는 사람은 영어, 취업, 돈, 사랑이 모두 따라온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꿈을 꾸는 사람은 그 어떤 사람보다 동기부여가 강력하다. 또한 그 꿈을 말하고 적으며 되뇌이며 그 기쁜 순간을 떠올리면 과정을 즐길 수 있고, 꿈을 향해 가는 도중 취업, 돈, 사랑등의 모든 것들은 열매로 다가온다는 뜻일거다. 

돈은 여자와 같아서 쫓아가면 멀어진다고 한다. 고민에 집중하면 고민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더 미궁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한발짝 떨어져서 더 큰 숲을 보고 진정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나아갈 때 비로소 자석처럼 부수적인 모든 것들이 따라오는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무대 한켠에서 정과정이 짐을 들고 나왔다. 무한상사에서 해고당했던 그 모습 그대로 나온 정과정의 모습이 너무나 반가웠다. 

 
아! 이건 무한도전 아니 무한톡이었지! 정준하의 반가운 등장은 마치 TV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이었다. 약간은 숙연하고 여러 생각을 하게 한 분위기는 정과장의 등장에 한껏 달아올랐다.  

 
생각보다 뚱뚱하지 않았다. 화면에서 더 뚱뚱하게 나오는 체질인 것 같다. 키도 크고, 생긴 것도 호감형이었다. 무한도전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쩌리짱 정과장 정준하가 내 앞에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다.

 
코창력으로 멋진 노래까지 부르며 매너 있게 등장한 정준하. 노래도 역시 수준급이었다. 

 
정준하는 4수를 했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3수라고 한다. 고등학교 때 공부를 많이 시키는 학교였는데 반에서 5등안에만 들어도 SKY를 갈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밤 10시까지 자율학습, 새벽 2시까지 자유학습을 시켰던 학교라고 하니 정말 엄청 공부를 시킨 학교였다.

 
그 때 정준하는 몰래 친구들과 밴드를 만들었다고 한다. 공연까지 했다니 열심히 했었나보다. 그 때 리드보컬을 맡았었는데, 무한도전 멤버들이 장난치려고 코창력 이미지를 만들어서 그렇지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 뮤지컬도 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나보다. 올해 열리는 무한도전 가요제가 더욱 기대된다. 

 
매우 편안한 상태에서 진행이 되었다. 역시 방송인은 다르긴 다르다. 약간은 어색한 얼은 분위기를 한방에 뜨겁게 달궈주는 정준하. 짜여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최대한 진솔하고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심지어 밤새도록 이야기할 수도 있다고 말한 정준하는 정말 오래도록 함께해주었다.

 
물 한모금 마시려하자 다들 "원샷"을 외치며 뭔가 보여주길 바랐다. 물 한모금 제대로 마시지 못하는 예능인 정준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정준하처럼 우여곡절이 많았던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정준하는 지금 자신이 있는 이유는 좋아하는 것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학창시절 부모님은 판검사가 되길 바라셨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재수에 삼수를 했지만 그렇게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다른 것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4수를 할 때는 부모님께는 공부를 한다고 하고 공부하지 않고 사회 경험을 하고 싶어서 온갖 아르바이트를 다 해보았다고 한다.

뷔페 서빙 및 준비, 정리 알바도 하고, 안해본 알바가 없었다고 한다. 특히 아이스크림 박스를 옮기는 아르바이트도 했는데 보통 막 전역한 예비역들도 길어야 1,2주 안에 다 그만두는 알바라고 한다. 추운 냉장 창고에 들어가 일을 해야 하는데 3교대로 하기 때문에 새벽에도 일을 해야 했다고 한다. 정준하는 2달을 일했고, 그 기록은 전설적인 기록이라고 한다. 여러 알바를 하며 사회 경험을 하다가 방송국 일도 하게 되었다. 방송국에서 소품을 나르다가 조연출까지 올라가게 되었고, 주변에서 사교력도 좋고 방송도 잘 아니 매니저를 해 보라고 해서 이휘재 매니저 및 다른 연예인들의 매니저를 하다가 우연히 방송에 나오게 되면서 방송을 해 보라는 조언을 얻게 되었고, 방송을 하다가 노브레인에 이어 무한도전까지 이어지며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고 한다. 

 
질문도 받고 직접 관객을 무대로 불러 고민을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아나운서를 꿈꾸는 미스코리아이자 케이블에서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관객분의 고민과 자신이 하고 싶은 전공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부모님이 원하는 전공으로 취업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한 여고생의 고민도 들어주었다. 두 질문에 대한 정준하의 답변은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고 그것을 향해 전진하라는 것이었다. 자신이 선택한 길은 누구도 원망할 수 없고 후회도 없기 때문에 남이 선택해준 길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이라고 조언해주었다. 

 
정준하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길을 가는 것. 그것이 인생이고, 청춘이 가야 할 길이 아닌가 싶다. 니모와 결혼하여 득녀 소식까지 전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룬 정준하. 그는 니모가 자신의 인생을 바꿔주었다고 한다. 그 전까지는 고민도 많고, 부정적인 생각도 많이 들어서 항상 인상을 찌푸리고 다녔는데 니모는 항상 긍정적이고 밝아서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신도 어느새 밝아지고 긍적적으로 되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항상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지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향해 나아간다면 분명 그 꿈을 이룰 것이고 청춘의 고민도 해결될 것이라 말해주며 마무리를 지었다.

  
무한톡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내 청춘 역시 운이 좋았다. 축산학과를 나와서 의류 인터넷 쇼핑몰을 하다가 복학하여 실험실에 들어가 유방암에 대해 논문을 쓰고, 졸업하기 전 결혼하여 중국 대학교의 한국어강사를 하다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고, 블로그로 블로그 회사에 취직하였다가 블로그 회사를 창업하여 블로그 책과 강의와 문화평론가까지 하고 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왔다. 정준하처럼 운이 좋아서 지금까지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무한톡을 통해서 청춘에게 묻고 싶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정말 좋아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그 꿈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무한톡 3명의 게스트는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청춘콘서트가 열려서 정말 반갑고 지금의 청춘들이 부럽다. 박명수와 김태호PD, 노홍철의 강의도 정말 듣고 싶다. 특히 김태호PD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무한도전을 통해 8년간 항상 즐거움을 선사한 원동력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다. 무한톡은 앞으로도 쭉~ 계속된다. 

무한톡 Special Chapter : 6/29(토) 유니클로 악스홀 / 로이킴, 노홍철, 박서원, 버벌진트, MC 정지영
무한톡 Chapter 01 : 8/10 MCUBE / 김태호 PD, 데이브레이크, MC 호란
무한톡 Chapter 02 : 8/30 워커힐 씨어터 / 정준하, 10cm, MC 정지영
무한톡 Chapter 03 : 9/6 전남대 / 박명수, 존박, MC 정지영 ▶http://goo.gl/8Ba6Xx
무한톡 Chapter 04 : 10/11 부산 벡스코 / 김태호 PD, 노홍철, 박웅현, MC 정지영 ▶ http://goo.gl/VPFk6z 
2013.09.04 07:34
무한도전은 항상 반복된다. 그러나 항상 재미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부분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심오함은 없다. 그저 생사가 달린 웃음만 있을 뿐이다. 웃겨야 산다. 못웃기면 죽는다. 필사즉생의 신념으로 무한도전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웃기려 한다. 

정준하와 정형돈이 사고로 인해 빠진 긴급상황에서 웃음을 만들어내기 위해 무한도전은 무모한 도전 때의 쫄쫄이를 다시 입고 웃겨야 산다를 진행했다. 정준하와 정형돈을 대신할 2명은 데프콘과 서장훈이었다. 서장훈. 서장훈. 농구선수 그 서장훈? 맞다. 서장훈이었다. 서장훈이 과연 웃길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하하는 왜 뜬금없이 서장훈을 추천했던 것일까? 사생활로 방송 출연하기도 민감한 시기에 말이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서장훈을 최고의 개그맨으로 만들어버렸다. 보는 내내 배꼽을 잡을 수 밖에 없는 서장훈의 몸개그는 웬만한 개그만은 저리가라할 정도였다. 2m가 넘는 거구가 발랑 나자빠지는 모습은 원초적인 웃음을 가져다주었다. 코트 위의 거인 서장훈. 최홍만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서장훈이 세상에서 제일 큰 사람인 줄 알았다. 거친 몸싸움으로 과묵하고 무서울 것만 같은 그의 이미지가 무한도전에서 한순간에 무너졌다. 

서장훈에게 쫄졸이를 입히고 비눗물 장판에서 줄넘기를 시키니 무한도전 멤버 5명과 데프콘이 넘어지는 것보다 서장훈 한명 넘어지는 것이 더 재미있었다. 또한 논뚜렁에서도 과감한 슬랩스틱으로 기린에 맞서는 공룡 캐릭터가 탄생하기도 했다. 무한도전에 나오면 소지섭도 조인성도 개그맨보다 더 웃긴 사람이 된다. 무한도전의 힘은 무엇일까?

웃길 때까지 웃긴다.

엉덩이 때리기 게임을 보며 깔깔 웃고 있는 나에게 아내가 저게 그렇게 재미있냐며 핀잔하듯 물었다. 엉덩이 때리기 게임이 끝나고 수모에 물을 가득 채워서 얼굴에 씌우는 게임을 하고 있을 때 아내 역시 깔깔 웃고 있었다. 무한도전의 힘은 웃길 때까지 웃기는 것이다. 한번 웃겨보고 이거 별로인데 하고 바로 포기하지 않는다. 바로 다른 게임으로 넘어가서 또 하고 또 한다. 하루로는 도저히 방송 분량이 안나와서 6일 후 다시 논뚜렁에 가서 방송을 다시 찍었다. 하루종일 찍었으면 수많은 게임들을 했을텐데 웃기는 장면을 편집해보니 방송 분량이 나오지 않아서 또 다시 찍은 것이다. 우리가 본 것은 90분이지만 90분을 위해 수십시간을 게임했을 것이다. 



아이템을 보면 황당하기 그지없다. 엉덩이 때리기, 논뚜렁에서 경운기 자세로 상대편 얼굴에 구두약 바르기, 안고 뛰어서 가운데 있는 아이스크림 먼저 먹기, 덤프트럭에 메달린 퀴즈 게임, 디스코팡팡에서 양치질하기, 비눗물 장판에서 줄넘기하기 등등 그 제목만으로도 기상천외하다. 과연 저 아이템으로 웃길 수 있을까 싶지만 웃긴다. 웃길 때까지 웃기기 때문이다.

무조건 살리는 유재석

무한도전에 유재석이 없으면 급격히 재미가 없어진다. 개성 강한 멤버들은 자기 할말만 한다. 유재석의 리더십은 편집증이다. 자신의 프로그램에 대해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편집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각 멤버들을 방송이 아닐 때도 닥달한다. 바가지 유재석으로 요즘 유느님의 신성을 깨뜨리고 있는 유재석은 리더십의 비밀을 하나씩 보여주고 있다. 정준하는 유재석의 잔소리에 노이르제에 걸릴 정도이다.



그간 무한도전에서의 유재석을 보면 모든 미션을 유재석이 가장 잘 해왔다. 가요제를 해도 유재석이 제일 잘 하고, 스포츠를 해도 유재석이 제일 잘한다. 남들이 못하는 것이 아니라 유재석이 잘하는 것이다. 그는 정말 집에서 연습 또 연습을 할 것 같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에 대해서는 완벽하리만킄 철저하게 연습해오는 연습벌레인 것이다. 

이런 유재석에게 한번 엮이면 잔소리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무조건 살려주기도 한다. 그래서 박명수 및 무도 멤버들은 유재석의 잔소리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유재석 옆에 꼭 붙어있으려 한다. 서장훈 역시 유재석의 노련함으로 서장훈의 개그를 뽑아내었다. 보이지 않는 손처럼 유재석의 진행에는 서장훈을 돋보이게 만드는 멘트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다.

무한도전에는 유재석과 김태호만 있으면 계속 돌아갈 정도로 김태호의 아이디어와 유재석의 진행은 돌부처가 와도 최고의 개그돌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이것이 무한도전이 장수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래되었다고 메세지에 힘을 주거나 감동에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초심, 아니 그냥 원초적인 웃음을 무조건 만들어내는 것들을 웃길 때까지 한다. 그것이 무한도전의 동력인 것이다. 

무한도전의 무한 웃음 도전. 이번 웃어야 산다에서 후회없이 볼 수 있었다. 
 
2013.07.08 07:19

무한도전의 한국사 TV특강의 2부가 방영되었다. 박명수와 노홍철이 한팀이 되어 사건팀을 맡았고, 정준하, 정형돈이 문화유산팀을 맡았다. 그리고 최종 우승으로는 이순신을 강조한 노홍철이 있는 사건팀이 되었다. 아이돌이 뽑은 한국사특강 우승자는 사건팀이었고, 그 중에서도 노홍철에 압도적인 표가 던져졌다. 하지만 언론은 다른 사람을 주목하고 있다. 바로 박명수이다. 



박명수는 아이돌에게 지루하고 재미없는 강의였다고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가장 유익하고 꼭 알아야 할 역사를 진지하게 설명해주었다. 무한도전은 예능이다. 노홍철처럼 웃기지 않는다면 예능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역사를 이야기하는데 진지하지 않을 수 없다. 사건팀에 박명수마저 예능으로 풀어갔다면 오히려 가벼운 강의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야스쿠니신사에 대해 언급한 것은 꼭 필요했던 부분이다.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를 총과 칼로 처참하게 죽인 놈들을 신격화해서 모시며 앞으로도 계속 전범들을 모시겠다니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이유가 전혀 없는 명명백백한 잘못된 행동이다. 역사를 학교에서 배우지 않아서 자신의 부모를 죽인 자들을 섬기는 곳에 대해 젠틀맨이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현실은 불쌍하다. 



3.1운동을 삼점일운동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삼일운동의 의미를 되세길 수 있는 강의도 했다. 제암리 학살에 대한 것도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이다. 그런데 댓글을 보고 있으면 현실이 참담해진다. 마치 무한도전이 금기를 건드린마냥 거센 반대 여론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일베가 그런 것인지, 한국어를 배운 일본 극우파가 쓴 것인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댓글은 이해할 수 없었다.

무한도전은 학교에서 당연히 가르쳐야 할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시크릿의 전효성이 나온 것에 대한 말도 있다. 무한도전 편집팀이 왜 전효성분을 편집하지 않았는지 그 의도는 분명치 않지만 전효성도 역사 교육을 시켜주겠다는 의도가 아니었나 싶다. 시크릿의 전효성은 한 라디오프로에서 "민주화"라는 단어를 희안하게 사용했다.  [시크릿은 개성을 존중한다. '민주화'시키지 않는다"] 라고 말했는데 이게 무슨 말인지 한참을 생각했다. 개성을 존종하는 것이 민주화 시키지 않는 것이라니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화가 아니라면 왕이 집권하는 독재를 말하는 것일텐데 독재가 개성을 존중해주는 것이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게다가 "시키지 않는다"는 말은 무엇인가? 민주화를 시키다니 누가 민주화하라고 시킨단 말인지 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민주화는 국민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지 권력이 집중된 한 사람에게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이 말은 김정은이 북한 사람들에게 너네가 주인을 해라라고 시킨 것이나 마찬가지 말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일베에서 유행하는 말이라고 한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소수를 집단으로 폭행, 언어폭력을 하는 행위'라는 뜻으로 쓰이며 부정적인 의미로 내포하고 있다니 단어의 개념 자체를 바꿔서 사용한 것이다. 즉, 전효성은 일베를 자주 보았으며 일베에서 쓰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정도로 빠져 있었다는 말인 것이다. 혹은 그냥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말로 인지하고 유행어를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한 말일수도 있다. 어랬든 저랬든 전효성은 역사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음을 나타내는 말을 한 것이다. 이런 전효성의 출연 모습을 보기 싫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따르지 않고 그대로 방영한데에는 무한도전의 의도가 있지 않을까 싶다. 

무한도전은 일베에게도 역사를 가르치고 싶은 것이다. 일베건 이베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한민국 역사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런데 정부는 교과과정에서 역사를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빼 버렸다. 그래서 예능 프로그램이 나섰다. 참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무한도전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한도전은 금기를 건드린 것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말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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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9 07:44

무한도전의 시작은 헐퀴였다. 헐!장학퀴즈라는 제목으로 요즘 아이들이 하는 말인 헐퀴를 따라 만든 제목인 것이다. 걸그룹과 아이돌들을 모아두고 퀴즈를 내기 시작했다. 일반 퀴즈 프로그램과 다르게 틀리면 그대로 남아 있고, 맞으면 나가는 형식이었다. 퀴즈는 모두 국사문제였다. 아이돌은 물론 무한도전 멤버들도 못맞추었다. 그리고 무한도전 멤버들이 국사 집중 트레이닝을 받고 아이돌에게 직접 강의를 하게 되었다. 

국사 프로젝트. 요즘 중,고등학생들은 국사가 필수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으면 배우지 않는다. 우리나라 역사는 배워도 되고, 안배워도 되는 그런 과목인 것이다. 7차교육과정이 시작되면서 국사가 선택과목으로 바뀌며 서울대를 준비하거나 국사를 좋아하는 학생이 아니면 선택하지 않는 과목이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그 결과 지금은 3.1절을 삼점일절이라 읽고, 야스쿠니 신사를 젠틀맨이라 그러고, 무한도전에 자신의 오빠들이 분량 조금 나왔다고 꺅꺅되는 현실이 되고 만 것이다. 어른들의 잘못이다.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만들어버린, 더 이상 국사를 가르쳐주지 않는 어른들의 문제인 것이다. 누구의 문제이든, 누가 잘못을 했건 중요한 것은 앞으로 그러지 않으면 된다는 것이 무한도전의 해법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무한도전 국사 프로젝트는 무한도전의 방식대로 재미있고 즐거운 강의로 바꿔주었다. 첫번째 강의는 유재석과 하하와 길이었다. 인물에 관한 강의로 매우 쉽게 재미있게 풀어주었다. 시간 관계 상 더 많은 이야기를 듣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중요한 부분만 골라서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런닝맨에서 초등학생들의 우상이 된 유재석과 하하가 가르치는 역사. 초등학생들이 보지 않았을까?

무한도전의 주시청층은 20~30대이다. 아무래도 정신 사납고, 여러 메세지를 숨겨서 놓다보니 50대 이상이 보기에는 어지럽고, 10대들이 보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이번 퀴즈의 대상을 아이돌로 놓은 것이 아닐까. 이제 한류는 동남아시아가 아니라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아이돌의 영향력이 전 세계에 퍼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싸이가 미국에서 애국심 마케팅을 한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대한민국을 알리는 것이 창피한 일인가이다. 대한민국을 바로 알고, 역사를 바로 알고, 대한민국을 알리는 것은 애국심 마케팅이 아니라 애국심이다. 반면 애국심이 넘쳐나야할 청와대 대변인은 미국에 가서 차마 글로 쓰기도 민망한 일을 저지르고 와서 반성은 커녕 거짓말만 늘어놓고 있다.

유관순 열사를 할로윈 때 코스프레한 한 무뇌녀가 생각난다...


무한도전 첫번째 강의의 백미는 역시 윤봉길 장군의 도시락폭탄 진실과 안중근 장군의 유언과 어머니 전언이었다.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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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장군의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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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대한민국은 이런 아픔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역사인 것이다. 역사를 알아야 정체성을 알고, 정체성을 알아야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것처럼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국사는 꼭 알아야할 선조들의 지혜인 것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사람은 자신이 도시락 폭탄 윤봉길 의사의 손자라고 우기다가 어린 여성을 끝까지 가이드라고 비하하며 엉덩이를 만지는 파렴치한 행위를 하니 더러운 입에다 도시락 폭탄 한입 넣어 주어도 시원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사를 배웠지만 필수로 배운 사람들도 국사를 잘 모르기는 매한가지다. 박명수의 말처럼 배우고자하는 마음이 없으면 주입식으로 가르쳐도 들어가지 않는 것이 다반사이다. 그간 국사는 지루한 것이라며 소홀하게 생각했던 것을 반성하며 더 이상 국가의 대변인이 여자 엉덩이나 주무르는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사를 공부하여 대대손손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물려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한도전의 새로운 도전. 예능을 통해 국사를 가르쳐주는 참신한 의도는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무한도전의 도전을 열렬히 응원한다.  
2013.05.13 07:25
직장의 신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잘 담아내고 있다. 현실보다 더 다가오는 애피소드들은 직장의 신만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어제의 애피소드는 권고사직을 당할 위기에 처해있는 만년과장인 고과장을 살리기 위한 애피소드였다. 회사의 매출이 안좋아지자 마케팅영업부에서 한명을 정리해고 시키기로 했으며 인사고과 점수가 낮은 고과장이 권고사직 리스트에 오른 것이다. 입사동기인 황부장과 고과장은 같이 입사를 했지만 한명은 만년과장으로 한명은 부장이 되었다. 만년과장인 고과장은 여러모로 무능력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는 곧 정리해고의 대상이 되었다. 일반 사원의 3배의 월급을 받는 과장 자리이니 과장을 한명 해고시키면 3명의 신입을 받을 수 있기에 고과장의 권고사직은 회사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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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니 지난 주에 했던 무한도전의 무한상사가 오버랩되었다. 무한상사에서는 만년과장인 정과장이 권고사직을 당한다. 눈치없고, 무능력하고 사고만치는 정만 많은 정과장은 맨날 회사 생각에 잠도 못이루지만 결국 회사에게 버림을 받게 된다. 그것도 유부장에게 말이다. 유부장은 정과장에게 마지막 만찬으로 회전초밥을 사주게 되며 이는 직장의 신에서 황부장이 고과장과 함께 마지막 추억의 막걸리를 마신 것과 비슷한 장면이었다. 정과장은 애사심을 가지고 회사를 다녔지만 결국 인사고과 점수에서 밀려 정리해고를 당하게 된다. 무한도전은 직장인의 애환을 무한상사를 통해 잘 보여주었고, 직장에 있을 때는 레미제라블처럼 서로 힘을 합쳐 노동자의 자리를 지켜나가려 하지만 막상 정리해고가 정해질 때가 되니 무한이기주의가 나오면서 나만 아니면 된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과장은 아내에게 이제 카드 할부로 사고 싶은 것 사도 된다며 안도의 전화를 돌리고, 길 사원은 정과장을 따라나가 잔인하게 출입증을 수거해가게 된다.

직장의 신에서도 오늘 고과장에 대한 여부가 밝혀지겠지만 무한상사와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장팀장과 무팀장은 고과장이 권고사직 리스트에 올랐다는 것을 알고 고과장의 인사고과 점수를 높히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상위 1%를 위한 소금을 구하러 가게 되고 미스김은 갑자기 애까지 받게 된다. 조산사 자격증을 꺼냈을 때는 너무 웃겨서 이미 쓰러져 있었다.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캐릭터인 미스김은 모든 상황을 해결해주는 전지적 시청자가 아닌가 싶다. 시청자가 뭔가 안타까워하는 시점에서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것을 모든 해결해주니 말이다.


직장의 신과 무한도전이 다른 점이라면 무한도전에서는 정과장이 정리해고 당할 때 그냥 모른채 했지만 직장의 신에서는 부서원 모두가 힘을 합쳐 한명의 인사고과 점수를 높혀주기 위해 동료애를 발휘했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직장의 신이 현실과 가까울까, 아니면 무한상사와 비슷할까? 분명한 것은 이 시대의 아버지들은 모두가 이런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것이다. 40대 중반이 되면 이제 위기의 시간이 점차 다가오는 것이다. 회사는 기업이기 때문에 자본주의의 논리에 따르게 된다. 자본주의의 꽃이 기업이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생산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자본인데, 자본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면 주가 아니라 외가 되는 것이다. 즉, 회사에 매출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자본은 퇴출되는 것이 마땅한 것이 기업이다. 고과장이나 정과장은 받는 월급 대비 성과가 낮고 이는 자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라내야 하는 것이 기업의 입장인 것이다. 정이나 동료애는 발휘될 수 없는 냉혹한 현실이 직장이다. 

또한 구조 자체가 피라미드 형식으로 되어 있다. 사원에서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임원으로 가는 길은 점차 좁아진다. 입사동기들은 부장 쯤 되었을 때는 거의 다 사라지고 없는 상태이고, 임원이 되었을 때는 혼자만 남아있거나 아무도 살아남지 못하는 것이 기업의 구조이다. 점차 작은 신문지 속에 발을 디뎌야 하는 게임처럼 자리는 적어지고 사람은 많으니 그 많은 입사동기들은 점차 떨어져나가게 되는 것이다. 고과장과 정과장은 그나마 과장의 자리까지 올라온 유능한 인재 중 하나지만 그 입사동기들은 과장이 되기도 전에 회사를 떠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안타까운 건 40대 중반에 회사를 나오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치킨집 밖에 없다. 치킨집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고 보통 치킨집을 많이 하기에 나온 말인 것 같다. 정과장 역시 치킨집을 오픈하게 된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치킨집을 열게 되면 치킨게임이 되어버리고 말지만 이런 현상이 나오는 이유는 직장인들은 수십년간 회사에서 부속품으로서의 전문적인 일만 해오다보니 회사 울타리를 벗어나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현실의 벽에 부딪하게 된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니라 트리 안의 부속품이기 때문에 트리 안에 있을 때만 빛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금만 있으면 기술이 없이도 손쉽게 차릴 수 있는 요식업, 그 중에서도 치킨 프렌차이즈를 많이 차리게 되고, 보통은 남은 퇴직금마저 다 날려버리는 상황에 봉착하는 것이 우리 시대 직장인들의 안타까운 현실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요식업은 제일 어려운 사업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만만히 보고 달려들었다가 다 망하게 되고 마는 것이다. 

뭔가 계속되는 악순환.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는 사오정인 정과장과 고과장들. 무한도전과 직장의 신은 우리들의 아버지의 애환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슬픈 메세지를 코믹한 모습으로 풀어내려는 해학적인 모습이 직장의 신과 무한상사가 닮은 점이 아닐까 싶다. 이 시대의 사오정. 정과장과 고과장이 힘을 내었으면 좋겠다. 정과장은 새드앤딩이지만 고과장은 해피앤딩이길...
2013.04.30 08:43
무한도전 하와이편은 무한도전만의 재미에 업그레이드된 재미까지 가미가 된 느낌이었다. 특히 박명수의 육갑신은 최고의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 주사위를 던지면 무조건 6이 나오는 신기한 육갑신. 노홍철의 럭키가이와 정반대의 언럭키가이 캐릭터를 확실하게 만들어주어 더 재미있었다. 

하와이 관광청에서 하와이를 가장 어필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엑티비티다. 하와이하면 휴양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해변에 누워 썬텐을 하거나 서핑을 즐기는 모습이 하와이하면 딱 떠오르는 모습이다. 신혼여행으로도 하와이를 많이 간다. 하지만 하와이에 신혼부부가 아닌 20대, 30대층을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엑티비티를 강조해야 한다. 친구끼리 놀러갈 수 있는 곳, 엑티비티를 즐기러 갈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야 20~30대층이 많이 오게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무한도전의 선택은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무한도전에서 보여주었던 하와이의 엑티비티는 보트투어와 상어 밥 주기, 워터 제트팩, 글라이더가 나왔다. 또한 팬케잌 먹기의 정준하 먹방도 재미있었다. 


상어 밥주는 엑티비티는 하와이의 North Shore에 있고, Shark adventrue라는 프로그램으로 참여할 수 있다. 케이지에 들어가서 먹이를 던져주면 상어들이 케이지 밖으로 몰려들어 리얼 상어들을 구경할 수 있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North Shore는 파도가 높아서 프로급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보통 20분정도 들어가 있는데 비용은 1인당 $120정도 되고 시즌에 따라 할인이 이루어진다. 하와이에 갔을 때 해보고 싶었던 엑티비티 중 하나였는데 비싸서 포기했던 엑티비티이다. 노홍철은 사기를 치고 들어가지 않았는데 실은 20분에 10만원이 넘는 비싼 엑티비티였다. 

참고 사이트http://www.savontourshawaii.com/hawaii/oahu/tours/hawaii_shark_cage_trip.aspx?TourID=861


인상적이었던 워트 제트팩은 물의 압력을 이용하여 물 위를 걷거나 하늘을 나는 엑티비티였다. 유재석과 하하가 실패한 것을 보면 분명 쉬운 엑티비티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기술을 익힌다면 정말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엑티비티인 것 같다. 


 이것은 15분 동안하는데 $179였다. 간단한 기술을 가르쳐 주긴 하는 것 같은데 유재석과 하하가 실패한 것을 보면 한번에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259을 주면 25분을 탈 수 있고, 고급 기술까지 배울 수 있기도 하다. 무한도전에서의 미션이던 물위를 걷는 기술은 기초 패키지에 들어가 있는 옵션이었다. 

참고 사이트: http://www.h2osportshawaii.com/jet-pack/
 


가장 신기했던 글라이더. 무동력이라 경비행기가 끌고 가다가 중간에 줄을 끊고 날아가며 아크로바틱까지 하는 글라이더 엑티비티. 아크로바틱하는 사이에 돈을 세야 하는 미션까지 있고, 무동력이라 공기의 저항을 잘 이용해야 하는 스릴까지 있는 글라이더 엑티비티! 하와이 엑티비티의 끝판왕이 아니었나 싶다. 


아크로바틱을 한 무한도전은 15분에 $165에서 시작하여 길게 1시간을 탔을 경우 $285이 드는 엑티비티다. 무한도전은 시간 관계상 15분짜리를 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정도 엑티비티면 하와이에 간 보람이 느껴지지 않을까. 

참고 사이트: 
http://www.honolulusoaring.com/price.html

무한도전의 하와이편은 하와이의 다양한 엑티비티를 소개해 주며 재미까지 동시에 잡은 방송이었다. 이번 주에 열릴 무한도전 하와이편에서는 또 어떤 엑티비티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 


벌칙으로 받았던 범퍼보트는 1인당 $35. 

2011/08/27 - [EXCITING 여행/미국] - 하와이 쿠알로아 랜치 엑티비티 무비 투어편
2011/08/26 - [EXCITING 여행/미국] - 하와이 쿠알로아 랜치 엑티비티 ATV편
2011/08/25 - [EXCITING 여행/미국] - 하와이 쿠알로아 랜치 엑티비티 해양 탐험편
2011/08/24 - [EXCITING 여행/미국] - 하와이 쿠알로아 랜치 엑티비티 승마편
2011/08/14 - [EXCITING 여행/미국] - 하와이 엑티비티의 종결자, 쿠알로아 랜치
2011/08/09 - [EXCITING 여행/미국] -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에서 즐기는 엑티비티 BEST 3
2011/08/06 - [EXCITING 여행/미국] - 프롤로그, 엑티비티의 천국 하와이에 다녀왔습니다.

2013.04.02 07:28
이번 무한도전은 뱀파이어 특집이었다. 뱀파이어 헌터와 뱀파이어와의 추격전이 이번 특집의 주제였다. 하지만 이번 편에 호불호가 강하게 갈린다. 레전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최악의 편이라는 사람도 있다. 필자는 1회는 최악이고, 2회는 레전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지만 1회는 정말 보다가 채널을 돌려버릴까 생각할 정도로 작위적이었다. 

뱀파이어 특집은 무한도전이 야심작으로 내놓은 추격전 시리즈 중 하나이다. 돈을 들고 튀어라등 다양한 추격전을 성공시킨 무한도전은 아픈 과거가 있다. 바로 좀비 특집이다. 좀비 특집을 위해 엑스트라만 400여명에 세트와 카메라등 제작비를 엄청나게 쏟아부었지만 초반에 박명수의 실수로 인해 좀비 특집은 바로 끝나버리게 된다. 시작하자마자 끝나버린 좀비 특집. 하지만 리얼 버라이어티임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주었던 편이기도 하다. 그 정도 제작비와 사람들이 동원되었으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만도 한데, 박명수의 작은 실수 하나로 모든 게임이 끝나버리고 마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그대로 보여줌으로 역시 무한도전이다는 박수를 받게 된다. 그럼에도 좀비 특집에 대한 아쉬움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무한도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블록버스트급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뱀파이어 특집은 좀비 특집과는 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 좀비 특집이 멤버들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된 리얼이었다면 뱀파이어 특집은 짜고 치는 고스톱같은 느낌이었다. 우선 정형돈의 뱀파이어 설정 자체가 작위적이었다. 소녀가 물어서 첫번째 뱀파이어가 된다는 설정이었다. 첫 뱀파이어를 만들기 위한 스토리텔링 중 하나였지만 정형돈의 뱀파이어 연기가 너무나 오버였다. 추격전은 심리전인데 심리전에 집중하기보다는 뱀파이어라는 설정에 너무 몰입한 결과 억지스런 행동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연출되었다. 

뒷좌석에 앉아서 길과 유재석 사이에 있던 정형돈은 계속 하품을 하는 듯하며 입맛을 다신다. 그런 모습을 눈치 빠른 유재석이 눈치를 채지 못했을리 없다. 중간에 백미러를 보는 유재석의 표정은 이미 눈치를 챈 표정이었고, 좀비 특집과 같이 망치지 않으려는 생각에 모르는 척 안간힘을 썼다. 그러다 길이 나간 사이에 정형돈은 유재석을 뱀파이어로 만들고, 그재서야 유재석은 안심한 듯 편안하게 뱀파이어 연기를 시작하다.



유재석이 길에게 계속 힌트를 주며 긴가민가하게 만드는 긴장감은 좋았으나 역시 정형돈의 리액션은 게임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느낌이었다. 계속 뱀파이어 표정 연기에만 몰입하고 있었을 뿐이다. 결국 길을 유재석이 물게 되고 길도 뱀파이어가 되지만 무기고에서 복병을 만나게 된다. 뱀파이어를 죽일 수 있는 무기는 은색 뽕망치인데, 웃음을 주기 위한 아이템이었지만 전혀 효과를 내진 못했다. 으슥하고 무서운 분위기가 연출되다 뽕망치가 나타나는 것이 웃음 포인트였을텐데 아쉽게도 무서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계속 모형 간이나 쥐같은 것을 보여줌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뽕망치를 일부러 찾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각목의 시선에서 바라본 카메라 역시 왜 정준하와 박명수가 같은 각목을 잡게 되었는지 설명하게 해 주는 부분이다.

문이 없는 방에 냉장고를 비밀통로로 이용한 점은 제작진이 뱀파이어 특집에 얼마나 많은 공을 쏟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명수 역시 저번 좀비 특집 때의 실수로 인해 이번에 만회해보고자 열심히 하는 모습을 조금 보여주었다. 그리고 뱀파이어 특집을 망치지 않기 위해 노홍철을 뱀파이어로 지목하며 정형돈과 유재석에게 나오라고 계속 독촉한다. 박명수는 그렇다 해도 눈치 빠른 하하는 분명 눈치를 채고도 남았을 것이다. 길과 유재석과 정형돈이 같은 차에 타고 있었는데 아무나 쳐보자고 해서 길을 쳤고, 길이 뱀파이어가 맞았다. 그럼 오랜 시간 차를 같이 타고 온 유재석과 정형돈이 뱀파이어라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또한 유재석과 정형돈을 칠 기회가 있었음에도 치지 않고 살려준다. 중간에 하하와 정준하의 CG찬란한 지구 구하기 꽁트는 런닝맨을 떠 올리는 장면이어서 더욱 연출이 강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결국 다시 니키타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모두 암묵적으로 각본을 쓰고 넘어가게 된 것 같다. 무한도전 제작진이 대본을 주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보다는 좀비 특집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알아서 암묵적으로 뱀파이어 특집은 성공시키자는 생각에 모든 상황에서 종료 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눈치만 보고 합을 맞추는 각본을 쓴 것이다. 그래서 재미가 없었던 것이다.

뱀파이어 특집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노홍철 뿐이다. 노홍철만이 이 상황을 여유롭게 지켜보며 가장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홍철이 유재석과 정형돈의 차에 탄 것이 이미 다 눈치를 채고 심리전을 위해 일부러 들어간 것이라면 다음 주가 하이라이트일 수 있다. 무한도전 뱀파이어 특집이 살기 위해서는 무조건 심리전으로 가야만 한다. 1편에서 상황 설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암묵적 동의에 의한 연기를 했다면 2편에서는 본격적인 추격 레이스가 이어져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망작이 될지 레전드가 될지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 주를 기대해본다. 
2013.01.27 09:10
인생사 세옹지마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있고,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다는 고사성어이다. 현대판 세옹지마가 있으니 바로 싸이이다. 무한도전에서는 싸이의 미국 타임스퀘어 공연을 보여주었다. 12월 31일 자신의 생일이자 2012년의 마지막날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가수들만 나온다는 무대에 서게 된 것이다. 전세계로 방영된 이 무대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인 유재석, 노홍철, 하하가 함께 했고, 전설의 댄서 MC해머도 함께 했다. 10만명의 관중이 해피버스데이를 외쳐주고 세계적인 가수와 어깨를 나란히 한 싸이. 그 모습을 보는 사람도 소름이 끼칠 정도인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처음부터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오히려 어두운 터널을 길게 지나왔다. 어릴적에는 남 부럽지 않게 살다가 보스턴 대학에 들어가게 되지만 1학기만에 그만두게 된다. 보스턴에 있는 버클리음대에도 가게 되지만 그 또한 졸업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다 한국에 앨범을 내면서 타이틀곡 새로 인기를 단숨에 몰아버린다. 하지만 1월에 데뷔하자마자 11월에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검거되었다. 법정구속은 면하고 벌금 500만원으로 마무리지었지만 싸이에게는 큰 타격일 수 밖에 없었다. 많은 가수들이 대마초로 충격을 주던 시기라 싸이의 대마초 흡연은 신인에게는 일어서기 힘든 좌절 중의 좌절일 수 밖에 없었다. 

다음 해에 낸 2집 앨범 싸2는 음담패설이 가득한 부적절한 내용의 가사들이 있어서 벌금을 받고 19세 미만 판매 금지 처분을 받아 최악의 나날이 계속된다. 그러다 2002년 월드컵이 그를 살렸다. 3집을 내면서 챔피언으로 국민 댄스곡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싸이는 부활하는가했더니 2003년 방위산업체에서 대체복무를 하게 되었는데, 대체복무가 끝나고 2년 후인 2007년 특례요원 자격 미달 및 금품수수를 통한 불공정 특혜 수혜, 부실근무의 이유로 재복무 통보를 받게 되고 그에 항소를 하지만 결국 2007년 12월 17일에 재입대를 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건드려서는 안되는 금기된 사항인 군문제에 맞닥드린 싸이는 또 다시 인생 최악의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유승준은 군문제를 건드려 지금까지 한국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있고, 월드스타라 불리는 비조차 군문제를 건드려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싸이는 당연히 거의 사회적 매장 상태였으나 군대 현역으로 다시 가게 된다. 항소를 하다가 기각되어 어쩔 수 없이 가게 된 것이긴 하지만 현역으로 전역을 하게 된다. 이미 결혼을 해서 쌍둥이 자녀도 있을 때 군대에 현역으로 가게 되다니 남자에게는 꿈에도 꾸기 싫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아닐 수 없다. 나이들어서 결혼까지해서 애까지 있는데, 비리 연예인으로 매장되면서 군대에 2번이나 가게 되었으니 좌절도 그런 좌절이 없었을 것이다. 


군 전역 후 예능에도 나오고 앨범도 냈지만 반응은 그저 그랬다. 무한도전에서 겨우 겨싸라는 캐릭터를 얻는데 성공하지만 다시 재기한다는 것은 힘들어보였다. 예능에서도 군대 2번 다녀온 캐릭터를 잡아서 그간 군문제로 인해 돌아섰던 예비군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하지만 나이도 있고, 과거도 있기에 재기는 불가능해보였다. 그래도 YG에 둥지를 틀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던 싸이는 우리가 다 아는 스토리데로 6집 앨범을 내면서 그 안에 들어가 있던 강남스타일로 전세계를 강타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인기는 끝을 모르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에서의 인지도는 무한도전을 봐서 이미 알고 이제는 중국에도 진출하여 중국의 가장 큰 무대에 서게 된다. 싸이는 미국에 진출 이후 SNS의 중요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몇달 전부터 중국의 SNS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것 같다. 넓은 대륙인 중국을 돌려면 몇년을 돌아도 다 못돌 것이다. 미국과 중국을 잡았으니 앞으로 수년간은 강남스타일 하나로도 인기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후속 앨범은 과연 어떤 가수들이 참여하여 어떤 앨범이 나올지 기대된다. 


6집 앨범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유재석은 원래 피처링을 맡았었지만 스케쥴 관계로 거절하게 되고 그나마 싸이와의 친분으로 인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주기로 하고, 노홍철은 따라갔다가 같이 뮤직비디오를 찍게 된다. 무한도전에서 밝힌 바로는 노홍철은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이렇게까지 찍어야 하냐고 푸념을 늘어놓았고, 유재석 또한 "나도"라는 답변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싸이는 유재석과 노홍철을 최고의 무대에 올려주었고, 이제 세계 최고 스타들도 그의 앨범에 참여하길 바라고 있다.

얼마전 한 이야기를 들었다. 전국에서 순위권 안에 들어갈 정도로 공부를 매우 잘 하던 한 고3 학생이 문이 열려 있던 차에 키가 꽂혀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운전을 하다가 지나가던 행인 2명을 차로 치었고, 그로 인해 합의금 5천만원을 불렀지만, 가난했던 학생은 합의금이 없어서 감방에 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 학생이 안타까웠던 담당 형사는 나중에 그 학생을 수소문하게 되는데 집창촌에서 희망을 잃은 눈을 하며 폐인이 되어 있었고, 그 후 얼마 안있어 자살을 했다고 한다. 


우리 주위에는 좌절 모드로 들어가면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OECD 자살률이 1위이고 우울증도 부쩍 늘어난 대한민국.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볼 때도 더 이상 살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이 된 싸이는 이번 무한도전을 통해서 인생을 무한도전하라는 메세지를 던져주는 듯 하다. 싸이만큼 좌절해보지 않았으면 분명 싸이보다 더 성공할 기회가 있다는 메세지를 던져주는 무한도전. 지금 아무리 힘들고 낙담되고 인생의 밑바닥을 치는 듯 해도 싸이를 보면서 다시금 힘을 내었으면 좋겠다. 좌절금지! 무한도전!  
2013.01.21 09:29
무한도전에서 싸이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2주에 걸쳐 방영을 한다. 첫방송은 리허설을 하는 데까지만 보여주었고, 다음 주에 본격적으로 무대의 모습과 현지 반응, 그리고 이후 카운트다운을 하는 모습에 이어 노홍철의 미국 진출에 대한 100분 토론이 진행된다. 무한도전 멤버인 유재석, 노홍철, 하하는 가기 전에 한국에서 미리 뉴욕 체험을 준비하고, 무대에서 출 안무를 연습했다. 하하는 무대에 선다는 보장이 없었는데도 우선 무조건 따라가기로 한다. 

그리고 뉴욕에 도착한 멤버들은 싸이를 만나고, MC해머도 만나게 된다. 리허설을 마칠 때까지 하하는 관광이 확정되었지만,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을 어필한다. 유재석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하하는 무대에 설 수 있게 되고, 최종 무대 리허설에서 유재석과 노홍철, 하하가 무대에 서게 된다. 급하게 편집을 했는지 거의 마지막에는 화면이 잠시 나오지 않다가 봤던 부분이 다시 나오는 방송사고가 있기도 했다. 아무래도 이미 타임스퀘어 무대가 전세계에 실시간으로 방송되었고, 무대는 유튜브에 이미 그 당시 많이 퍼졌기 때문에 시의성이 있는 방송이라 빨리 내보내느라 편집이 급하게 된 것 같았다. 



그동안 싸이는 11억뷰가 넘는 유튜브 역대 1위 조회수에 전세계 유명 프로그램은 모두 다 나가고, 상도 다 휩쓸며 역대 대한민국 연예인 중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6개월만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 더욱 놀랍기만 하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싸이에 대해 밀착 취재를 한 프로그램은 전혀 없었다. 그럴수가 없는 것이 싸이의 인기가 너무 빠르게 진행된 것도 있고, 싸이 또한 엄청난 스케줄로 한국 방송과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항상 한국을 알리고, 한국에 어떻해서든 오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싸이의 인기는 더욱 더 오래 되지 않을까 싶다. 그간 싸이의 근황이 너무나 궁금했다. 그저 뉴스에서 어디에 나왔다, 어디에서 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궁금했던 것이다. 어떻게 MC해머를 만나게 되었고, 헐리우드 스타들과 사석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저 싸이의 SNS를 통해서만 간간히 보여질 뿐이었다. 

국내 프로그램들이 싸이에 대해 찍고 싶어도 찍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싸이와 그동안 어떤 관계도 맺지 못했기 때문이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뜨기 전에는 방송에 나오기 껄끄로운 연예인 중 하나였다. 대마초에 군대 문제까지 여러가지로 너무나 튀기만 하는 연예인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받아준 곳은 무한도전밖에 없었고, 무한도전과의 관계는 무명시절이든, 유명시절이든, 곤란한 시절이든 항상 함께해 왔었다. 그리고 그 관계가 이제야 빛을 발하게 되었다. 바로 싸이가 세계적으로 떴을 때 유일하게 찾아준 프로그램이 무한도전이었기 때문이다.



싸이의 스토리는 유일하게 무한도전만이 들려줄 수 있었고, 최고의 정점이 있는 지금 무한도전이 그 분위기를 무한도전을 통해 보여주었다. 같이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 떨리는 싸이의 뉴욕 타임스퀘어 공연에 무한도전의 유재석과 노홍철, 하하가 함께 무대에 서니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자 자랑거리가 될 것 같다. 그 무대에 서지 못한 정준하, 박명수, 정형돈, 길은 아마도 평생 후회되는 일이 아닐까도 싶다. 특히나 하하는 이런 기회가 다시는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는지 관광으로라도 꼭 가겠다고 의지를 보였고, 결국 같이 무대에 서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하하의 의지나 싸이의 포옹력에도 놀랐던 무한도전이었다. 국내 최고 MC인 유재석마저 떨게만든 싸이의 뉴욕무대. 이제는 아메리칸 아이돌의 MC인 라이언 스크레스트도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싸이가 되었기에 무한도전의 싸이와 함께한 뉴욕 이야기가 더욱 대단하게 느껴진다.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주변을 챙기기 정말 힘든 일인데, 주변을 너무나도 잘 챙기는 싸이, 그리고 가장 낮은 자리에 있었을 때 챙기기 정말 힘든 일인데 의리로 항상 함께했던 무한도전. 그 둘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타임스퀘어 공연이었기에 더욱 멋있었고 박수를 쳐 주고 싶었다. 싸이, 그리고 무한도전 앞으로 영원히 승승장구해나가길 기대해본다.  
2013.01.13 08:30
무한도전 어떤가요는 역대 최악의 무한도전이었다. 뚜껑을 열어보면 생각이 바뀔 줄 알았는데, 역시나였다. 박명수의 이기적인 방송은 보는 내내 무한도전에 실망을 하게 만들었다. 도대체 왜 무한도전은 어떤가요를 만들게 되었을까. 김태호 PD의 기획 의도를 전혀 알 수 없었던 방송이었다. 그저 박명수의 욕심에 의한 방송이었다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었다. 

박명수는 작곡가에 도전하게 된다. 그리고 총 1달도 안되는 기간에 6개의 곡을 만들게 된다. "친절하게도" 작사는 멤버들에게 하게 해 준다. 전자음으로 얼룩진 작곡은 그 과정 자체가 다 드러남으로 진정성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 방송에서는 박명수가 고민하고 수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것을 창작의 고통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설정적이었다. 방송도 많이 하고, 방송 외의 외부 행사만 해도 많을텐데 밤에 몇시간 끄적거린 것을 보여주며 밤 새워 했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생색내기용이 아니었나 싶다. 일반 작곡가들도 작곡을 하기 위해서는 하루 종일 고민해도 몇달이 지나야 하나 나올까 말까한데 20여일만에 밤에만 잠깐씩 해 놓고 6곡을 만들어내어 힘들다는 표현은 너무 가식적이었다. 박명수는 자신의 입으로 직접 작곡가들에게 곡을 달라고 하면 몇달 지나서 겨우 한줄을 준다고 하며 답답해서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고 말했다. 프로 작곡가가 게을러서 몇달동안 고민해서 한줄 썼겠는가? 창작이라는 것이 원래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박명수는 과연 창작의 고통을 느끼기나 한 것인지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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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보고 누구나 다 작곡을 할 수 있다고 하면 오해라고 말하며 최소한 자신처럼 3개월은 준비해야 한다며 장비만 먼저 사두어서는 안된다고 했는데, 3개월 공부하면 다 작곡가가 될 수 있는 것인지도 의문스럽다. 틈 날 때마다 공부해서 3개월 준비하면 장비를 사도 된다는 것인지도 말이다. 장비 또한 박명수는 잘 다루지조차 못했다. 작곡 프로그램은 몇백만을 호가하는 유명 프로그램이고, 사용하는 레티나 맥북 프로는 애플에서 출시된지 얼마 안되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장비다. 그나마 레티나 맥북 프로도 잘 다루지 못하여 마우스가 아닌 터치패드를 사용하다가 곡을 날려버리기도 하는 모습을 두번이나 보여주었다.

어떤가요 시작되고 드라이 리허설의 모습과 녹음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박명수는 멤버들에게 호통을 치며 자신의 느낌을 살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직접 시범을 보였는데, 그건 정말 웃기기 위해서 한 것인지 아니면 진심으로 한 것인지 모를 정도로 애매한 분위기였다. 웃기기 위해서라기엔 표정이 너무 진지했고, 진심으로 한 것이라기엔 시범을 보인 것이 어이가 없을 정도로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지적질 당한 멤버들조차 어안이 벙벙해져서 마지못해 수긍하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박명수의 지적질은 적합하지 않았다.


드라이 리허설 때는 가사를 잘 못맞춘 정준하에게 윽박을 지른다. 그것도 모든 스태프가 다 있는 자리에서 말이다. 정준하는 인터뷰에서 그냥 안하면 안되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에게는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이중성과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식적인 모습은 극에 달했다. 무한도전 내에서 원래 박명수의 캐릭터는 이중적이고, 기회주의적이고, 이기적인 캐릭터다. 호통치고 윽박지르고 하는 모습이 박명수의 캐릭터인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캐릭터로 받아들여질 때 수용되는 행동들이다. 그간 무한도전에서는 그런 모습이 캐릭터라는 것이 느껴졌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꿈을 이룬다는 진지한 상황 속에서 보여진 모습이라 캐릭터가 아닌 진심으로 느껴졌고, 멤버들 또한 그런 모습에 당황하고 상처받는 모습이 그대로 보여지면서 박명수의 욕심이 과한 것이라는 점이 느껴졌다.

왜 박명수는 욕심을 낼까?

어떤가요는 박명수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그러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있다. 우선 수익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 기존에 무한도전 가요제들은 모두 기부가 되었었다. 그런데 그 기부가 수익금 기부라는 점이 시청자들에겐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실제로 그간 기부한다고 했을 때 그 기부금은 수익금이다. 그 수익금은 유통사+제작비+저작권+실연권+기타비용등 모든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말한다. 음반의 경우는 1장당 순수익인 20%가 기부되지만, 음원의 경우는 음원수익 10% 중 7%는 가수와 멤버들에게 출연료 및 수고료로 지급되고 3%만이 기부되어왔다. (참고 기사: http://goo.gl/GyYBu



또한 순수익에는 포함되지 않은 저작권, 실연권, 저작인접권을 생각하면 멤버들이 가져갈 수익은 기부와는 별개이다. 우선 박명수가 작곡가이기 때문에 저작권 15%를 가져가게 된다. 그리고 작사는 각 멤버들이 했기 때문에 저작권 15% 중 반을 나눠갖게 된다. 즉, 15% 중 7.5%를 반으로 나눠 3.75%를 작사가에게 준다. 박명수는 11.25%의 저작권을 가져가게 되며, 3.75%의 저작권은 멤버들이 각각 가져가게 된다. 거기에 멤버들은 무대에서 직접 안무와 노래를 했기에 실연권 5%를 추가로 가져가게 된다. 정리하면 박명수는 11.25%의 저작권을, 각 멤버들은 8.75%의 저작권+실연권을 가져가게 된다. 100억의 매출이 일어났을 경우 박명수는 11억 2천5백만원을, 각 멤버들은 8억 7천5백만원을 챙기게 되는 것이다. 만약 멤버들이 각각 8억 7천5백만원씩 가져가게 된다면 모든 곡의 작곡가인 박명수는 66억 이상을 가져가게 되는 것이다. 기존 가요제의 음반의 경우는 6만 5천장의 음반이 품절되곤 하는데 장당 1만원이라고 해도 6억 5천만원이 매출이고, 박명수는 6천만원 가량의 수익을 얻게 된다. 그리고 기부되는 수익은 음반이기 때문에 순이익 20%인 2000원으로 총 1억 3000만원 정도 된다. 그런데 유재석의 메뚜기 월드의 경우는 작사도 박명수가 했기에 15%를 그대로 다 가져가고 유재석은 실연권인 5%만 가져가게 된다. 

백번 양보해서 박명수가 저작권을 모두 기부하고 멤버들도 저작권 및 실연권, 저작인접권을 모두 기부한다고 해도 박명수는 6곡을 작곡한 작곡가라는 점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도 무한도전의 힘을 빌어 음원차트를 휩쓴 곡들을 쓴 작곡가 말이다. 고작 3개월 공부한 작곡가가 말이다. 기존의 작곡가들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은 이로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도대체 이게 뭔가. 누구를 위한 무한도전이고, 누구를 위한 꿈을 향한 도전이란 말인가.



시청자에게 재미라도 주었으면 좋았겠지만, 재미도 없었고, 노래도 다 똑같이 들렸고, 무엇보다 꿈을 향한 도전이라고 했는데 꿈을 이루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떤 도전도 되지 못하고 오히려 작곡가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유명 연예인이 3개월만 연습하고 고가의 장비만 사면 대박 작곡가가 될 수 있다는 현실에 꿈을 포기해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다른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 또한 박명수를 보면서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미디어 파워를 등에 업고 대충 하는 시늉만 보여주면 한달 바짝 고민하는 모습과 노력하는 모습 보여주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 불평등하고 부조리한 사회의 면만 더 보았을 것 같다. 

만약 무한도전이 이를 통해 현실을 풍자한 것이라면 메세지가 제대로 전해진 것은 같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세상, 돈과 백만 있으면 뭐든 되는 세상, 연예인이면 군생활도 맘만 먹으면 휴가를 나올 수 있는 세상, 아무리 바꾸려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세상, 계급이 있는 세상 말이다. 그것을 박명수로 풍자한 것이라면 딱 들어맞는 것 같다.

누구보다 무한도전을 사랑하고, 애정을 가지고 봐 왔던 필자이다. 기존 글들을 찾아보면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어린 글 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무한도전은 최악 중의 최악이었다. 긴 파업도 버텨냈는데 이제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2013.01.06 12:32
무한도전의 박명수가 야심찬 도전을 시작했다. 바로 "어떤가요". "어떤가요"는 가요제의 이름이다. 센스있는 작명인 어떤가요는 박명수가 작곡가가 되어 멤버들이 그 노래를 부르는 가요제이다. 박명수는 이를 위해 한달간 열심히 6곡을 작곡했다. 무한도전 달력을 배달하는 과정에서도 어떤가요에 대한 고민과 걱정은 계속될 정도로 박명수는 올해 마지막을 어떤가요에 전념한 듯 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어제 무한도전 하반부에 잠시 나왔다. 박명수의 꿈은 싱어송라이터였다고 한다. 그가 가수로 데뷔했을 때도 의아했고, 앨범을 계속 냈을 때도 의아했는데 작곡까지 하다니 계속 의아함의 연속이다. 또한 자신의 꿈인 싱어송라이터도 이룬 셈이니 방송도 하고 꿈도 이루고 일거양득인 것 같다. 

요즘 대중들은 대중가요에 대한 지식이 상당히 높아졌다.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 K팝스타, 불후의 명곡, 나는 가수다, 보이스 오브 코리아등 다양한 대중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대중가요를 듣는 법부터, 평론, 연습 방법, 무대 매너나 그 과정들을 모두 학습하게 되었다. 그만큼 이미 대중가요에 대한 눈높이가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박명수의 도전은 매우 흥미로웠다. 

난데없이 작곡을 하겠다고 나서더니 한달안에 6곡을 쓰는 프로 작곡가들에게도 힘든 과정을 밤에만 시간을 내서 만든 박명수. 왜 박명수는 갑자기어떤가요를 시작하게 되었을까? 정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을까?  아니면 예능을 하기 위해서였을까. 그의 노력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그 결과물과 그 과정을 보았을 때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어떤 노력도 보이지 않았기에 어떤가요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생각해볼 수 밖에 없었다. 



박명수가 피곤한 모습이 보여지고, 매일 밤마다 키보드와 맥북을 앞에 두고 마우스도 없이 뭔가를 만지작 하는 모습만 보여주었다. 박명수는 현재 나는 가수다,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코미디에 빠지다등 다양한 방송에서 활동하고 있기에 집에서 앉아 있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을 것임을 감안하면 밤이나 스케줄이 비어있을 때에만 작곡을 했을 것 같다. 짧은 기간임을 감안하면 6곡을 모두 소화하기란 불가능한 일정이었다.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한 결과물은 멤버들끼리도 기피하는 초보적인 수준의 곡이 나왔다. 길의 말처럼 처음 하는 것 치고는 잘 하는 것일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박명수가 작곡을 하기에는 부족한 시간과 경험, 실력이었다는 것이다. 왜 무한도전은 박명수에게 작곡을 시키는 무모한 일을 시도했을까?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뻔히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예능을 강조?



한가지 추측은 만약 길이나 다른 프로 작곡가들이 작곡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흐름이 너무 진지하게 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특히 길이가 작곡을 했다면 잘해야 본전이고, 못하면 손해이다. 박명수는 기대감도 없고, 초보이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조금이라도 잘하면 부각되기 때문에 예능으로서 충분하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 같다.

설정은 프로 작곡가처럼 했지만 실제로 박명수가 초보 작곡가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일이니 그 괴리감에서 나오는 유머 또한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역시 그런 점이 부각되었고, 박명수가 드라이 리허설을 한다는 멘트를 할 때부터 웃음이 나왔다. 실제로 리허설 중에 버럭하는 부분들은 매우 웃겼다. 

6개의 다른 곡이 다 똑같게 들리는 현상 또한 박명수가 작곡가이기에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 특히 박명수의 멘트가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방송을 하기 위한 프로젝트였다는 것이 느껴졌다. 박명수는 곡이 마음에 들지 않는 유재석을 향해 "대충 한끼 떼워"라는 멘트를 하며 이 곡으로 데뷔하려는 것도 아닌데 대충 한끼 떼우라고 다그쳤다 .

말 그대로 그냥 방송 한회 떼우기 위한 만든 예능 코너인 것이다. 웃음으로 치면 성공한 프로젝트인 것 같다. 머리 속에 계속 메.뚜.기.월.드.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가 멤도니 말이다. 강북멋쟁이라는 제목도 재미있었고, 유재석과 정형돈, 하하가 서로 자신의 곡을 가져가라는 것도 재미있었다.

혹시 진짠가요? 

그런데 약간 꺼림직한 것이 있다. 그건 박명수의 그간 행적 때문이다. 박명수는 벌써 7집가수로 오랜 시간동안 가수 생활을 해 왔다.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음을 평소에도 항시 보여주었고, 집에도 각종 장비들을 다 갖춰 놓았을 정도로 애정과 열정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중간에 멤버들과 모인 상황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어준 동생들께 감사하다고 멘트를 할 때는 잠시 이게 진짜인가?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박명수의 평소 스타일이 대충하는 스타일이니 작곡도 그의 스타일대로 대충할 수도 있다. 어쩌면 정말 하고 싶은데 방송 스케줄은 너무 짧고, 잡혀 있는 일정은 너무 많아서 남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어려움 속에 작곡을 했을 수도 있다. 마우스를 쓰지 않는 것도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작곡을 너무 하고 싶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일지도 모른다.

보통 마우스를 쓰지 않고 터치패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컴퓨터를 정말 잘 다루던가, 아예 다루지 못하던가 둘 중의 하나이기 때문인데, 아무리 봐도 박명수는 후자인 것 같다. 터치패드만 사용할 경우는 오작동할 경우가 많고, 실수로 터치하여 삭제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특히 조작이 익숙하지 않을때는 더 그러하다. 박명수는 종종 자신이 만든 소스를 날려버리는데 이는 터치패드로 조작하다 생긴 오작동이 아닐까 싶다. 마우스가 없어서인지, 맥북을 산지 얼마 안되서(박명수의 노트북은 나온지 얼마 안된 레티나 맥북 프로이었고, 프로그램은 75만원짜리 로직스튜디오로 추정된다) 마우스가 없는 것인지는 몰라도 장비는 다 있지만 역시 허술해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꿈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주려는 것이었을까? 열정이 있으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었을까? 왜 박명수는 작곡에 도전한 것일까? 꿈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주고, 열정이 있으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면 더 장기간동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왜 하필 예능에서 2주짜리 방송 분량을 뽑아내면서 보여주었는지가 좀 꺼림직하다.

정말 작곡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그것이 무한도전을 통해 이루어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 스토리에 누구도 감동받지 않는다. 작곡가의 길을 걷기 위해 꿈을 꾸었을 때부터 계속 노력해 온 것도 아니고(노력해 왔다면 결과물이 그럴수는 없다) 한달 동안 짜투리 시간 쪼개서 무한도전이라는 거대한 프로그램을 등에 업고, 유재석과 길, 노홍철, 하하, 정준하, 정형돈의 전격지원하에 6곡을 작곡한 작곡가가 되었다는 스토리에 누가 감동받을까 싶다. 또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사람이 자신이 만든 곡에 대해서 "그냥 한끼 대충 떼워"라는 말이 나올 수 있기는 한 것일까? 

무한도전의 어떤가요는 예능인가요, 진짠가요 중에 예능인가요인 것 같다. 가볍게 한끼 때울 수 있는 그런 방송 말이다. 그동안 했던 그 어떤 무한도전 방송들 중 가장 가볍고 성의없게 볼 수 있는 방송이었던 것 같다.

이번 도전은 무모한 도전, 무리한 도전이 아니라 그냥 무의미한 도전. 
2012.12.30 11:10

무한도전에서 지난 번 미남 특집에 이어 못생긴 친구를 소개한다는 못친소 특집을 방영했다. 못친소 특집은 지난 번 유재석이 정형돈에게 자신으로 인해 덕을 본 후배들이 많다는 것을 말한 것에서 비롯되어 특집이 마련되었다. 각 멤버들이 생각하는 자신보다 못생긴 친구들을 불러서 축제를 한다는 컨셉으로 멤버들은 자신이 초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초대장을 보내어 축제에 초청을 하였다. 

초대된 사람으로는 김제동, 김영철, 데프콘의 유재석 옵션 뿐만이 아니라 배우 황정민을 비롯하여 이적, 유희열, 고창석, 윤종신, 장윤주, 김범수, 정인, 권오중, 장기하, 박진영, 김C, 싸이, 대성, 하림, 조정치, 권오중,지석진, 게리, 지상렬, 유해진등이 초대를 받게 되었다. 배우, 가수, 모델, 개그맨등 다양한 장르의 연예인들이 초대되었다.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의 반응은 다들 매한가지였다. 왜 자신을 초대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초대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못생겼다고 인증된 셈이니 기분이 나쁠만도 하다. 자신은 철저히 그 초대를 무시했지만, 다른 초대자 명단을 듣고는 그럴만 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초대받은 사람 중에 일부만이 오게 되었는데, 권오중, 이적, 김C, 고창석, 윤종신, 하림, 조정치, 김영철, 김제동, 데프콘이 초대에 응하여 나오게 되었다. 

이를 두고 못친소에 나오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못친소를 하게 된 의도가 궁금했다. 못친소를 소개하는 유재석은 소개하는 내내 이건 축제라는 것을 강조했고, 레드카펫을 깔아놓고, 포토라인도 갖춰두고, 안에는 성대한 파티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들 공식 석상에 갈 때 입는 정장을 입고 나왔으며 축배를 들며 축하하기도 했다.

실제로 초대받은 사람들을 보면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롱런하고 있는 연예인들이었다. 다들 1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지고 있고, 그 분야에 전문가로 인정을 받으며 깊은 내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실력파들이다.

가족이 모두 모여 저녁을 먹을 황금 시간에 나오는 사람들은 대게 잘생기고, 예쁜 연예인들이다. 다른 프로그램들에서는 아이돌이나 걸그룹, 스타 여배우들을 내세우며 시청률 올리기에 열을 올린다. 그 이유는 시청률 때문일 것이다. 더 예쁘고, 더 잘 생기고, 더 몸매 좋은 사람들이 나오는 것을 시청자들이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시청자들은 그런 것에 더 반응한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우리는 너무 자주 그리고 자연스럽게 예쁘고, 잘생기고, 보기 좋은 것에 시선을 빼앗기게 된다. 외모 지상 주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 사회는 너무 외모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외모를 가꾸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런 현상이지만, 외모가 모든 것을 좌우할 수 있다고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것 또한 문제가 있다. 물질 중심 사회가 여러 문제점을 만들듯 외모 지상 주의도 여러 사회적인 문제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부분 자본주의 하에서 물질 만능 주의와 연결되어 있지만, 취업을 할 때도 외모가 중요하기 때문에 성형 수술을 하는데 많은 돈이 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강남에는 똑같이 생긴 플라스틱 미인들이 너무 많다고도 한다. 외모 때문에 자살을 하거나 왕따를 당하는 비정상적인 일들도 일어나고 있다. 잘 생기고 예쁘고 날씬하고 초코렛 복근을 만드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가꾸고 건강한 삶을 살아간다는데에 있어서 긍정적인 요소로 보지만 그것이 하나의 가치를 정하는 기준이 되어 극도로 치닫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못친소 특집은 이런 극도로 치달은 외모지상주의에 균형을 맞춰주기 위한 특집이 아니었나 싶다. 외모가 잘 생기고 예쁠 수록 좋지만 그것이 그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듯 무한도전의 못친소에 나온 사람들은 모두 그 분야에서 가장 스페셜한 사람들이었고,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연예인들이었다. 또한 무한도전도 평균 이하의 멤버라는 컨셉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6년 반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온 프로그램이다. 

그렇기에 그들의 모임은 축제인 것이고, 축하받을 일인 것이 아닐까. F1으로 선정된다면 가장 못생긴 사람인 것이 인증되는 것이기에 속은 좀 상하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가장 사회적인 관념을 뒤엎고 인생역전을 한, 그리고 내공이 가장 쎈 사람이라는 것이 인증되는 것이니 이 또한 축하받을 일인 것 같다.


어디가서 못생긴 것으로는 빠지지 않는 싸이. 그는 지금 전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국위선양을 하고, 강남을 알리며 톱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난다 긴다하는 아이돌이나 걸그룹들도 하지 못한 세계 정복을 그가 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싸이를 능가할 못친소의 F1은 누가 될 것인지 다음 주가 기대된다. 
2012.11.18 09:12
길이 무한도전을 하차했다. 리쌍 컴퍼니가 슈퍼7이라는 콘서트를 기획했고, 그 과정에서 VIP 티켓 가격이 13만원이었던 점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었다. 무한도전이 수익 사업을 한다니 배신감이 느껴진다는 것과 동시에 리쌍컴퍼니가 주도한다는 것에 대해 돈을 벌라는 수작이라는 이슈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를 언론이 부추기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기 시작했고,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슈퍼7은 무한도전과 관계없다는 것을 밝혔음에도 사람들은 이를 주최한 리쌍컴퍼니에게 무한도전식 콘서트를 요구했다. 

트위터에서는 한 트위터리안이 리쌍의 멤버인 개리에게 "리쌍컴퍼니에서 왜 '슈퍼7'을 기획하나요? 그 돈 받고 빌딩 빚 갚으려는 건가요? 수익금 기부하면 이해합니다. 전액으로"란 트윗을 보냈고, 이에 대해 개리는 "안한다. 안해. 말 참 싸가지 없게 하네"라고 하며 "리쌍컴퍼니의 운영과 음악 공연에 더 열중하기 위하여 예능 활동을 중단 하려고 합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런닝맨 하차 선언을 했다. 


gally5882
리쌍컴퍼니의 운영과 음악 공연에 더 열중하기 위하여 예능 활동을 중단 하려고 합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2012/9/21 5:03 오후  
leessangcompany
[SUPER 7 콘서트 관련 공지] http://t.co/0B4y12U2 리쌍컴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2012/9/21 4:14 오후  
gally5882
@soultown1 안한다 안해 말 참 싸가지 없게 하네 
 2012/9/21 4:19 오후  

일은 일파만파로 커져서 길도 무한도전을 하차한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스타들도 말이 많고, 네티즌들은 더 말이 많다. 이 현상을 어떻게 봐야할까?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은 무한도전만의 스타일대로 무한도전이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했던 말일 것이다. 무한도전이 그 동안 사회적인 문제를 담아왔고, 전하려 애쓰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여는 콘서트는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되곤 했다. 이번 슈퍼7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모두 나오고, 사람들은 무한도전이 주최를 했건 리쌍컴퍼니가 주최를 했건 무한도전 멤버들이 나오는 것만으로 무한도전의 스타일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수익 사업을 위해서 콘서트를 연다고 하니 반발심이 생겼던 것이다. 이는 마치 나는 가수다의 멤버들 중 한명이 콘서트를 기획하고, 나는 가수다 멤버 모두를 콘서트에 출연시켜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과 같은 셈이다. 드라마를 했던 배우들이 모두 같은 멤버로 연극과 뮤지컬도 하는 셈인 것이다. 이 부분이 민감했던 부분이었다. 프로그램과 콘서트를 프로그램의 연장성 안에서 볼 수 밖에 없는 착시현상이 나타났고, 프로그램의 성격과 다른 것을 보고 반발심이 생기게 된 것이다. 

시청자의 인기를 먹고 산다는 연예인이 일부가 자신의 의도를 몰라준다고 예능을 모두 하차해버리는 것이나 그렇게 만든 사람들이나 누가 잘못했고, 잘했고는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문제는 앞으로의 문제이다. 무한도전은 무한도전 안에 갖혀버리고 만 듯 하다. 무한도전이란 아우라가 너무 큰 나머지 무한도전 멤버들은 무한도전 안에 종속되기 시작했고, 무한도전의 메세지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 시청자들의 반발에 부딪하게 되는 것이다.



무한도전 안에서 캐릭터는 무한도전 안에서 끝나는 것이 맞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 유명해진 나머지 무한도전 안에서의 캐릭터가 굳어져버려서 무한도전 프로그램 안에 종속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이는 앞으로 무한도전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시청자들에게 무한도전에 관심을 끊어달라고 할 수도 없는 방법이니 말이다. 이 쯤되면 길이 선택했던 것처럼 무한도전도 프로그램 폐지를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길이 무한도전을 하차한 것은 그간 무한도전 멤버들이 하차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의미를 지닌다.

하하나 전진은 군문제로 하차했고, 하하는 다시 복귀했다. 무한도전은 멤버에 대한 결속력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정준하가 어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때도, 박명수의 비호감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이들을 끌어안고 끝까지 갔다. 심지어 하하는 군대를 기다려주기까지 했다. 그런데 길이 이렇게 하차를 하는 것에 대해서 무한도전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은 무한도전을 부담스러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리쌍컴퍼니의 말처럼 그 콘서트는 다양한 기부를 기획하고 있었지만 콘서트를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멤버들의 몸값도 있을 것이고, 콘서트를 진행하기 위한 장비나 인건비등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 표는 아무리 비싸더라고 그 가치에 적합하다고 판단이 들면 팔려서 공연이 진행될 것이고, 안팔리면 공연은 열지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열기도 전에 무한도전의 테두리 안에 갇혀서 공연을 접어야만 했던 점은 멤버들에게도 충격이었을 것이다. 또한 그 결과는 하차로 이어졌으니 말이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그간 무한도전이 공익적인 부분을 감당해온 것에 대해서 기존의 예능이 하지 못했던 부분을 다뤄주어 의미있고, 재미있게 봤다. 하지만 이젠 그 공익적인 부분이 부담스럽게 다가오기 시작하는 것 같다. 무한도전의 정신이 오히려 무한도전을 올가매고 있는 느낌이 든다. 이 위기를 해쳐나가기 위해서는 다시 무모한 도전 때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기차와 달리기 시합을 하고, 포크레인과 삽질 시합을 하는 그 때로 말이다.
2012.09.22 11:03
무한도전에서 방통위의 꼼수를 꼼수로 받아쳤다. 무한도전은 평소에 바른 말을 많이 한다. 아무도 말 할 수 없는 이 시대에 어떤 미디어에서도 하지 못하는 일을 코미디라는 장르를 통해 여러 장치를 넣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기가 막히게 암호와도 같은 메시지를 찾아내며 다양한 해석으로 풀어서 하나의 메시지를 찾아낸다. 지난 번 독도 특집 또한 무한도전에서는 전혀 독도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시그널들을 시청자들이 찾아내고 2탄의 마지막에서 김장훈이 나타나면서 독도특집이었음을 확신시켜주었다. 독도가 우리땅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정부! 일본의 눈치만 슬슬 보며, (왜!) 말 한마디 꺼내지 못하게 하는 정부를 향해 독도는 우리땅이야! 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은 무한도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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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를 입에 물고 잡아먹고 있는 부엉이, 사대강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위트있게 풀어나가는 무한도전은 정부에겐 눈엣가시였을 것이다. (참고로 가카는 절.대.로 그럴 분이 아니다!!!!!) 무한도전은 방송이기 때문에 방통위가 나서서 컨트롤 하는 것이 정부의 입장으로서는 가장 보기에 좋았을 것이다. 소설을 쓰자면 정부는 눈엣가시인 무한도전을 보다가 그 안의 숨은 메시지 찾기에 동참한다. 숨은 메시지를 찾았는데 자신의 꼼수를 시청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들키자 방통위에 어떻해서든 까라고 지시한다. 방통위는 꼼꼼한 수를 받고 무엇으로 무한도전을 깔까 생각하다가 무한도전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기 위해서 언어 문제를 걸고 넘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수차례 무한도전 속의 비속어 및 과격한 행동을 문제 삼아 경고를 주게 되고, 이에 무한도전은 꼼꼼한 수에 맞서서 꼼꼼한 수를 내보낸다. 그에 수긍하고 반성한다는 의미의 방송을 내보낸 것이다. 처음엔 경고한 부분에서 자막을 다른 말로 써 넣고, 과격한 액션의 정점에서 딱 끊어 그 이후의 상황은 편집하는 식으로 보여주었으나 너무 꼼꼼해서였을까... 방통위는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특별히 아리따운 아나운서까지 초빙하여 하나 하나씩 짚어가며 꼼꼼히 무엇을 반성하고 있는지 말해주었다. 심지어 지적을 받은 하하와 박명수는 자신의 캐릭터인 고성과 독설을 없에가면서까지 예시를 보여주게 된다. 그랬구나 라는 새로운 코너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랬구나~돈만 드립다 쳐먹고 막장 짓은 다하면서 말도 안되는 트집이나 잡고 그랬구나~


나는 꼼수다를 요즘 열심히 애청하고 있다. 나는 꼼수다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나꼼수를 잠시 소개하자면 딴지일보의 김어준 총수와 제 17대 국회의원 노원구 공릉동 월계동을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는 정봉주 의원과 정통 시사 주간지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와 전 교수이자 목사 아들 돼지 김용민 전 교수가 진행하는 전 세계 1위의 팟케스트이다. 정치의 '정'자도 모르던 나인데 정봉주의 '정'자를 알게 해 준 고마운 방송이기도 하다. 

나꼼수는 가카 헌정 방송으로 위대한 가카의 꼼꼼한 수를 기리는 방송이다. 어떤 언론도 말하지 못하는 팩트들을, 사실을 사실이라 말하지 못하는 이 시대에 소설을 통해 비유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나꼼수는 전 세계 방송이나 다름없는 팟케스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다. 우리나라 언론을 다 합쳐도 이런 성과를 낼 수는 없을 것이다. 나꼼수의 콘서트는 1분만에 모두 매진되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어냈고, 나꼼수 멤버들은 인기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닥치고 샀다. 인증샷!



무한도전의 특징은 무한도전에서 무언가를 하면 모두가 신뢰하고 따른다는 것이다. 하나마나 행사를 하건, 가요제를 하건 모든 일거수일투족이 트위터로 전해지며 막강한 전파력으로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선한 일에는 모두 동참한다. 나꼼수 역시 청취자들이 모두 그들을 신뢰한다. 어떤 행사를 하건, 예측을 하건 일거수일투족이 트위터로 전해지며 마찬가지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또한 그들이 하는 일에는 모두가 적극 동참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닮은 점은 아무래도 무한도전의 2인자 박명수와 나꼼수의 2인자 정봉주이다. 자신만 생각하는 빨대 정신과 자신 위주의 방송, 1인자를 뛰어넘는 2인자의 자리, 독설과 막말, 제도권에서 절대로 컨트롤할 수 없는 캐릭터, 또한 프로그램의 핵심 축인 점이 매우 닮아있다. 무한도전에서 길이 빠져도 별 문제가 없지만 박명수가 빠지면 무한도전이 성립될 수 없는 것처럼 나꼼수에서도 절대적인 핵심 축을 이루며 인기를 끌어오는. 하지만 너무나 가벼운 캐릭터인 점이 닮았다. (제 17대 국회의원 노원구 공릉동 월계동을 지역 기반으로 하는 위대한 정치가 정봉주 의원님. 박명수와 빗대었다고 너무 노여워 하지 마시길. 저...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회원이에요..ㅎㅎ)

무한도전과 나꼼수의 또 다른 닮은 점은 바로 국민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 벙어리 5년, 귀머거리 5년, 장님 5년의 시집살이를 하고 있는 언론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듣고 말하고 보는 언론은 무한도전과 나꼼수 밖에 없다는 점이 아쉽기도 하고, 그나마 이런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너무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 한번 무한도전이 나꼼수 멤버들과 특집을 하면 어떨까 하는 아름다운 생각을 해 본다. 가카 헌정 방송으로... 

 
2011.10.09 07:35
 강호동의 은퇴 후 다양한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 예능판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강호동의 존재감은 컸다. TV가 왠지 허전하게 된 것 같은 느낌은 지울 수 없고, 특히 주말에는 그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 강심장, 무릎팍도사, 스타킹, 1박 2일 모두 강호동이 없는 상황에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되었고, 최대한 빨리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럼에도 예능은 강호동 없이도 잘 굴러가고 있다. 큰 조각이 하나 빠졌지만, 빈 자리에 물이 채워지듯 다시 채워진 후 언제 그랬냐는 듯 잘 돌아가게 될 것이다. 다만 그 빈자리를 누가 어떻게 채우냐는 것은 관심을 가져볼만 할 것 같아서 강호동의 후폭풍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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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사이익



강호동이 은퇴함으로 강호동에게 의존했던 프로그램들은 경쟁 프로그램에 뒤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프로그램은 1박 2일이다. 일요일 밤의 왕좌는 십여년간 MBC의 일밤이었다. 이것을 처음으로 빼앗은 것은 바로 KBS. 일밤을 살리지 못한 이경규의 탓보단 KBS의 1박 2일이 워낙 잘 만들어졌고, 그에 대응할만한 프로그램이 없었을 뿐더러 과거의 영광에 휩쌓여 이경규와 김국진을 KBS의 신정환, 탁재훈과 트레이드를 한 것이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내었다. 이 후 일밤은 프로그램이 계속 바뀌면서 고전을 하게 되었고, 1박 2일은 승승장구를 하며 남자의 자격까지 궤도에 올려놓게 된다. 해피선데이는 일요일 밤의 강자 자리를 절대로 내주지 않았고, SBS와 MBC에서는 계속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 놓게 되지만 1박 2일의 그늘에 가려질 뿐이었다.

하지만 강호동이 은퇴하게 되자 1박 2일은 서서히 말라가고 있다. 5명이 똘똘 뭉친다지만 구심점이 없는 1박 2일은 겉돌 뿐이다. 그만큼 강호동에게 너무 많이 의존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 기회는 MBC와 SBS에게 다시 돌아왔다. SBS의 런닝맨이냐, MBC의 바람에 실려와 나가수냐가 일요일 예능의 판도를 결정지을 것이다. 강호동 은퇴와 함께 런닝맨의 가파른 시청률 상승은 주목할만하다. 왕좌를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시청률 상승이라는 반사이익은 양사가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화요일 밤 또한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강심장은 화요일 예능이라는 무주공산에 입성하여 1위를 기록하며 연예부 기자들에게 대량 떡밥주는 포맷으로 승승장구를 압도하고 있지만, 이제 이승기 원톱으로 가야 하고, 이는 화요일에 새로운 코너가 등장하면 바로 승부가 엇갈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승승장구 또한 시청률 상승이라는 반사이익을 얻게 되지 않을까 싶다. 

가장 큰 이득은 토요일 밤이 될 것 같다. 시청률을 위해 자극적인 소재와 조작 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도 강호동의 네임벨류로 시청률만 쏙쏙 빼 먹던 스타킹에 강호동이 빠지게 되었으니 이는 그대로 무한도전의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무한도전이야 워낙 퀄러티가 높은 프로그램이고 한번 보면 매니아가 될 수 밖에 없는 프로그램이기에 신규 유입 시청자들의 의미는 매우 크다. 프로그램의 퀄러티에 시청률까지 얹어진다면 무한도전은 예능 전체의 왕좌를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미 레전드이긴 하지만 말이다. 

2. 새로운 예능 기대주
 


강호동을 이을 예능 기대주는 누가 될까? 당분간은 유재석 원톱으로 가겠지만, 그 자리를 채울 인물들은 반드시 나오게 될 것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김병만, 이수근, 붐, 박명수, 정형돈 정도라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얼굴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개그콘서트를 보면 정말 유망주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기도 하고, 리얼 버라이어티에 맞는 개그맨들도 점차 많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이수근, 김병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수근은 강라인에 편승함으로 자신만의 개그 스타일과 강호동에게 배운 MC 자질이 잘 섞여 있는데다 순발력이 좋아서 그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다. 예전에 있었던 불미스런 일로 인해 도덕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워낙 언론의 속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 같다. 이수근보단 김병만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고, 달인에서 보인 순발력과 노력은 MC로서도 충분히 자질이 있다고 생각된다. 

지켜볼만한 예능 기대주로서는 붐과 이승기가 있다. 붐은 최근 전역을 하고나서 예비역들에게 까임방지권을 얻었고, 많은 PD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웬만한 유명 프로그램에는 모두 출연하고 있는 중이고, 최근에는 라디오 영스트리트의 진행자까지 되었다. 아직은 감을 잡지 못하고 있고, 약간 거품인 것 같은 느낌도 있지만, 예전의 감을 찾는다면 차세대 MC로서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다만 붐은 요령을 많이 피워서 불안하긴 하다. 현역으로 가서 까임방지권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예사병으로 포상휴가를 엄청 받아서 일반 사병보다 3배 휴가를 더 많이 나온 것이 최근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예비역들은 공감하겠지만, 이렇게 포상휴가를 자주 얻으려면 행정병을 구워 삶았거나 장교들에게 잘 보였다거나 했다는 것인데, 이로보다 저로보나 뺀질이 스타일임은 분명한 것 같다. 정석으로 가도 힘든 길에 요령을 피우다간 다시 예전의 붐으로 돌아갈지도 모르겠다.

붐과는 상반되어 보이는 이승기는 강호동에게 다이렉트로 MC의 기술에 대해 전수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노래는 이선희에게 배웠어도 예능은 강호동에게 배웠다. 이승기의 진행 능력은 박명수나 정형돈보다도 매끄럽고 깔끔하다. 순발력도 강해졌고, 유머도 자신만의 색을 찾았다. 최근 1박 2일에서 김종민이나 엄태웅이 남긴 구멍을 대부분 이승기가 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직하고 성실한 이미지는 유재석과 비슷한 이미지를 갖는 MC로서 성장해 나갈 가능성이 엿보인다. 다만 이승기의 가장 큰 걸림돌은 군대이다. 군입대를 해야 할 나이가 이미 되었기 때문에 국민MC가 된다고 해도 그 임기는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3. 강라인의 몰락


강호동에게 기대어 있는 예능인들이 꽤나 많이 있다.  황금어장의 유세윤과 올밴, 1박 2일의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 김종민, 스타킹의 붐등이 대표적인 강라인일 것이다. 우선 올밴과 김종민은 설자리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세윤 또한 재능이 아쉽지만 딱히 설 자리가 없다. 건방진 컨셉은 최강이지만, 비슷한 컨셉의 개그맨들이 꽤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수근,은지원, 이승기, 붐은 각자 제 살 길을 찾을 것이고, 강라인을 타기 전에 이미 가수로서 많은 팬들을 사로 잡고 있는 이승기는 강라인으로 타격보단 이득을 보는 케이스인 것 같다. 강심장도 이승가 단독으로 가게 되었으니 말이다. 

강호동의 은퇴는 강라인을 해체 시켰고, 결국 유라인을 강화시키는 결과로 나오게 되었다. 앞으론 강라인보다는 하하나 정형돈, 박명수, 노홍철, 게리, 길, 광수(광수는 배우인데 왜 개그맨 같을까...)같은 유라인이 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호동의 세금 탈루 의혹, 잠정 은퇴 선언, 평창 땅 투기 의혹은 3연타로 강호동을 완전히 골로 보내버렸다. 세상 일이라는 것이 다 그렇긴 하지만, 언론은 정말 무서운 것 같다. 이미 중국이나 일본등 동남아에선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한류의 한축을 담당했던 국민MC 강호동이 한순간에 이렇게까지 몰락할 수 있다니 말이다. 잠정 은퇴라는 최후의 카드로 인해 강호동이 다시 살아나는가 했더니 평창 땅 투기 의혹으로 강호동은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 이는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 이슈가 되지 않을까 싶다. 거래 제한 구역으로 묶여 팔지도 못하게 되어있고, 2만여 평방미터의 땅을 투자의 목적으로 샀다고 하는데 그 땅에 공장을 세우거나 농사를 짓거나 목장을 짓지 않는 이상 투기로 밖에 볼 수 없을 것이다. 강호동이 말하는 투자는 돈을 넣어 불리는 재테크의 의미로 사용되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이는 어떻게 변명을 해도 투기로 밖에 해석할 수 밖에 없다. 평창 특수로 땅값 상승을 노린 것이니 말이다. 환금성 어쩌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땅 투기가 왜 예전부터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는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본다면 강호동이 자기 돈 가지고 뭘하든 상관 말라는 이야기는 못할 것이다. 물론 이것만으로 강호동이 국민MC의 자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언론은 계속 물고 늘어질 것이고 잠정 은퇴의 기간은 점점 길어지지 않을까 싶다. 혹시 10년 후 주병진처럼 무릎팍도사를 통해 컴백하게 될지도...

 
2011.09.25 0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