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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돌면서 기사화까지 된 너목들의 스포일러 내용이다. 10화의 스포일러였는데, 어제 끝난 10화를 보면 이 내용이 전부 맞았다. 즉, 이 스포일러는 진짜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10화와 11화의 내용이 같이 나오는 스포일러인 것이다. 여기 나온 내용은 10화의 내용이 중간정도에 끝난다. 그 뒤부터는 11화의 내용일 것이다. 

10화에서는 짱변인 장혜성이 민준국이 용의자라며 하는 부분에서 끝났다. 8번째 줄까지가 10화의 내용인 것이다. 11화에서는 아래의 내용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준국이 범인일 것이라는 것은 너목들을 봐왔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었던 내용이다. 민준국이 토막살인 당했다면 드라마는 갈등의 원인이 사라졌기 때문에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너목들은 16부작이다. 현재 10회까지 진행되었고, 이제 남은 회는 6회이다. 이 기간동안 나올 수 있는 이야기는 민준국이 왜 박수하의 아버지를 죽였는지, 그리고 황달중은 서대석에게 어떻게 복수할 것인가, 짱변과 차변 그리고 수하의 러브라인 정리 정도가 될 것이다. 자신의 손목을 자르고 도망간 민준국의 이야기는 프리즌 브레이크를 떠올리기도 한다. 자신의 알리바이를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손목까지 자르는 인간 도마뱀 민준국의 만행이 이제 만천하에 알려질 일만 남았다. 법을 이용해 교묘하게 빠져나간 민준국은 박수하의 재판이 끝난 후 등장하여 자신이 저지른 범행에 대한 댓가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미있는 점은 박수하가 기억 상실을 하면서 능력까지 상실되었다는 점이다. 기억 상실을 해도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능력은 남아있어야 할텐데 이상하게 지워진 기억 때문에 능력까지 상실하게 된 것이다. 만약 기억이 돌아온 후 다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되살아난다면 과거가 해결되면 그 능력도 사라진다는 논리가 통할 수 있게 된다. 박수하가 독심술 능력을 갖게 된 것은 아버지가 민준국에게 죽기 전에 갑자기 생겨난 능력이다. 그렇기에 민준국 사건이 해결되면 능력도 자연스레 사라져야 현재의 기억 상실과 함께 능력이 상실된 것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다음 회가 어떻게 될지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너목들의 스포일러 유출은 유감이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기도 하다. 현재 가장 궁금한 것은 민준국은 왜 박수하의 아버지를 죽였으며, 스포일러대로 박수하의 아버지가 민준국의 아내를 죽게 했다면 왜 그랬을까 하는 점이다. 


법정 이야기를 알기 쉽게 잘 풀어 설명해가며 진행하는 모습은 불친절한 스토리 전개를 하고 있는 칼과 꽃과 매우 비교되는 부분이다. 마치 너목들이 법정드라마인 것 같은 느낌까지 들게 만들며 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갑자기 박수하가 기억을 상실한 것은 막장드라마의 대표 소재인 해리성 기억 상실을 떠올리게 만들긴 했지만 지금까지 너목들은 월화수목 주말 드라마까지 합쳐서 최고의 드라마인 것 같다. 다음 주 수요일에 스포일러의 나머지 부분도 사실인지가 밝혀질 것이다. 다음 주 수요일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인터넷에 공개된 또 다른 스포. 이건 마지막회까지 있는데 좀 신빙성을 떨어져보인다. 

<추가: 아래 스포일러 내용은 제작진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밝혔습니다. 추측성 소설이고요, 제작진은 아직 11회도 다 원고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어떤 내용이었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삭제하지는 않겠습니다>





<스마트폰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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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시청률 추이가 심상치 않다. <여왕의 교실>이 시작하면서 시청률이 감소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여왕의 교실> 생각보다 폭발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률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오히려 <천명>이 <여왕의 교실>에 영향을 받으며 시청률이 소폭 감소하는 현상을 보여주었다. 사극인 <천명>의 시청층과 초등학생 아이들의 이야기인 <여왕의 교실>의 시청층이 일부 겹치기 때문이다. <여왕의 교실>은 초등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해 사회를 풍자하고 있지만, 이미 2005년도에 했던 일본의 <여왕의 교실> 리메이크편이고, 거의 대사까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관심이 있게 볼 수 있는 시청층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시청층일 것이다. 이 시청층이 사극을 좋아하는 시청층인 40대와 겹치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이보영과 이종석이 주인공으로 두가지 배경에서 펼쳐진다. 주로 이보영의 직장인 법원에서 상황이 펼쳐지긴 하지만 고등학생인 이종석이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에서도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종석이 고등학교에 친구들과 있을 때는 학교2013의 고남순이 오버랩되기도 하는데 이는 중고등학생 시청층을 모두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또한 이보영과 윤상현은 20~30대 시청층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하기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최대 약점은 사건들의 임펙트가 약하다는 것이다. 왕따 사건과 쌍둥이 사건, 무가지 절도 사건은 너무 일반적이거나 소소한 에피소드들이다. 쌍둥이 사건은 이미 잘 알려진 "죄수의 딜레마"를 말하기 위해서 설정된 상황이었고, 다른 사건들도 가해자도 실은 그들만의 사정이 있었다는 메세지만 담았을 뿐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최대 장점인 "초능력"이 부각되지 못했다. 물론 사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주긴 하지만 심리극으로까지 펼쳐지지 못하고 단서를 잡을 때만 사용되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가지고 있는 무기는 박격포인데 잡는 것은 토끼들인 느낌이 드는 것이 현재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에피소드들이다. 


하지만 토끼를 잡은 것은 연습이거나 다음 거대한 목표물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일지도 모르겠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가장 큰 줄기이자 거대한 목표물은 바로 민준국이기 때문이다. 현재 7회가 진행 중이고, 앞으로 9회가 더 남았음을 생각해볼 때 벌써 민준국건으로 들어갔다는 것은 민준국 사건에서부터 심리전이 시작될 것이라는 것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선 정웅인은 신의 한수였다. 민준국을 연기하는 정웅인의 모습은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선한 모습과 악한 모습의 차이가 가장 극명하게 나는 배우이기도 한 정웅인은 민준국의 치밀한 사이코패스같은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다. 장혜성의 엄마의 치킨집에 알바로 취직하여 치밀하게 범행 계획을 세운 민준국은 장혜성이 오기 하루 전날 장혜성 엄마인 어춘심을 폭행, 감금, 협박한다.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셈이다. 박수하 역시 휴대폰 추척을 통해 민준국이 어디 있는지를 알아내게 되고, 장혜성 또한 그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동안 장혜성과 박수하, 차관우의 러브라인 잡기와 국선변호사로서의 캐릭터를 잡기 위해 루즈한 시간이 흘렀다면 민준국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피치를 올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예고에서 민준국이 자신의 변호사로 차관우를 선택하며 심리전에 들어간다. 민준국은 장혜성 외에 유일하게 박수하의 초능력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박수하의 마음을 읽는 독심술은 상대방이 모를 때는 강력한 힘을 갖지만 상대방이 알면 상황을 역이용 당할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하다. 민준국은 박수하가 독심술을 사용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고, 한차례 이를 이용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끌고 간 적이 있다. 


앞으로 민준국 사건만 다루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시청률은 고공행진할 수 있을 것이다. 민준국은 박수하의 아버지를 죽인 이유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이 막바지에 그 이유가 밝혀질 것이고, 민준국에게 살인을 지시한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 우선 현재까지 다른 에피소드들을 보았을 때 가해자에도 사연이 있다는 것을 강조해왔고, 이는 민준국에게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선과 악이 불분명한 경계를 가지고 있다는 인본주의 또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만약 박수하가 민준국에게 복수를 하거나 자신의 어머니를 위협한 장혜성이 복수를 한다면 그 또한 박수하와 장혜성이 가해자가 되고 이는 가해자의 사연을 말해주는 드라마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결말이 어떻게 날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7회말에서 민준국 사건으로 포커싱이 되면서 본격적인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심리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것이다. 박수하의 독심술과 이를 알고 있는 민준국의 심리전을 작가가 얼마나 잘 요리하느냐가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시청률이 될 것이다. 현재까지로 보았을 때는 충분히 20% 이상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저력이 있는 드라마로  <천명>이 종영하기 전에 치고 올라간다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천명>의 후속인 <칼과 꽃>은 또 다시 사극으로 엄태웅, 최민수, 김영철이 나온다. 사극에서 다시 사극이기에 시청층의 별다른 이동은 없을 것 같다. 또한 <칼과 꽃>의 여주인공이 너무 약하여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시청층과는 전혀 다른 시청층이 될 것이기에 영향을 주기는 힘들테지만, 새로운 드라마는 항상 새로운 시청층을 데리고 오기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앞으로 3회에서 승부를 본다면 기록적인 시청률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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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일단락이 끝났다. 박수하의 반에서 일어난 살인 미수 사건은 장혜성의 학창시절 일어났던 일의 데자뷰처럼 같은 일이 반복되었다. 또한 장혜성이 학창시절 폭죽으로 친구의 눈을 실명 위기에 가게 만들었다는 누명을 씌운 서도연을 상대편 검사로 만나게 되었다. 솔직히 초반의 박수하 반 친구의 에피소드는 아슬아슬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가장 큰 장점은 박수하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십분 활용해야 하는데, 너무 협소한 에피소드로 자잘한 재미만을 주었기 때문이다. 장혜성과 차관우가 고등학교의 한 반에 일어난 일을 가지고 교복까지 입고 잠입해야 한다는 설정은 초능력이라는 소재에 걸맞지 않게 너무 소소했다. 줄거리상 박수하와 장혜성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한 에피소드였겠지만, 여왕의 교실이 시작하는 시점에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였다. 


다행히도 여왕의 교실은 큰 파급력이 없어보인다. 첫회가 끝나고 뚜껑이 열렸다. 어제만 해도 여왕의 교실에 많은 기대를 했다. 아역들의 연기와 고현정의 카리스마, 원작의 힘을 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었다. 그러나 첫회를 본 느낌은 2005년 일본 드라마였다. 예전부터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왔다. 일본 드라마의 전성기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였기에 그 때 드라마들을 주로 리메이크한다. 직장의 신은 2007년에 방영되었던 파견의 품격을 리메이크하였다. 직장의 신은 파견의 품격을 현실에 맞게 잘 풀어내고, 김혜수의 카리스마로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와 메세지를 던져주었다. 


하지만 여왕의 교실은 2005년에 갇혀있는 느낌이었다. 우선 아역들의 연기가 어색하다. 어렸을 때부터 봐 왔던 아역들이기에 폭풍성장한 것에 놀라긴 했지만, 너무 깊은 감정을 표현해야 해서 그랬는지 아직은 어색했다. 고현정의 연기 또한 캐릭터를 부각시키기에는 캐릭터가 너무 무겁고 어두웠다. 마녀라는 캐릭터는 과거의 아픈 기억이 만들어낸 방어기재이지만 아직 그 아픈 과거를 모르는 상황에서 마녀 캐릭터는 웃음기 뺀 프란체스카 캐릭터같은 느낌이었다.  

초등학교의 현실을 꼬집는다고 했는데, 실제로 초등학교에 가보고 나서 쓴 것인지 잘 모르겠다. 2005년의 일본 초등학교 상황을 이야기한 것은 아닌가 싶다. 주변의 학부모들이 이야기하는 초등학교와는 좀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연예인 기획사에 캐스팅되어 성형수술을 하고 쌍코라고 놀림을 받으며 왕따를 당했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더 현실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냥 어느 세대에나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일들 말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각색을 했어야 공감을 더 얻을 수 있었을 것 같다. 단순히 급식의 밥 안먹이고, 성적순으로 자리배치를 하고, 중학생들에게 삥 뜯기고, 시험보다 배 아프고... 이런 보편적인 상황보다 적어도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에서처럼 현재 유치원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이제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한 에피소드를 마치고 민준국 이야기로 스케일을 넓혀가게 된다. 장혜성이 증언을 하여 감방에 가게 된 살인범 민준국이 출소하여 장혜성에게 복수하려 하고, 이를 박수하가 막는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스릴러와 액션이 가미된 스케일이 커진 에피소드가 될 것 같다. 4회부터 본격적으로 치고 나가게 된다면 현재의 여왕의 교실로서는 치고 나가기 힘들게 될 것 같다. 천명은 이미 고정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청률에 있어서는 점차 격차가 벌어지게 되지 않을까 싶다. 

오늘 저녁에 2차전이 시작된다. 과연 여왕의 교실은 첫회의 아쉬움을 극복하고 여왕의 교실만의 색을 낼 수 있을 것인지,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더 치고 나갈 것인지 오늘이 지나면 알게 될 것 같다. 아... 주군의 태양이 시작하는 8월까지 기다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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