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추천할만한 드라마가 시작했다. 바로 [너를 기억해]이다. [너를 기억해] 첫회를 보자마자 이 드라마는 서인국 열풍을 만들어 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슈퍼스타K에 나온 지가 엊그제 같은데 응답하라 1997에서 대박을 내더니 주군의 태양, 고교처세왕, 왕의 얼굴까지 주연을 꿰차고, 이제는 [너를 기억해]의 주연까지 맡게 되었다. 연기도 일취월장이고, [너를 기억해]에서는 유창한 영어실력까지 보여준다. 짧은 시간 안에 이 모든 것을 이루어낸 것을 보면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고 볼 수 밖에 없고, 그의 노력이 그를 슈퍼스타로 만들고 있지 않나 싶다. 





장나라와의 호흡도 좋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매우 탄탄하다. 흥미로운 스릴러 로멘틱 코메디인 [너를 기억해]는 요즘 드라마의 흔한 소재인 사이코패스를 다룬다. 사이코패스로 연쇄살인을 한 범인 이준영(도경수)은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인 이중민(전광렬)이 수사를 맡게 된다. 하지만 사이코패스인 이준영의 노림수에 걸려들어 살해를 당하게 되고, 이준민의 아들인 이현(서인국)과 이현의 동생만 남게 되는데, 그 와중에 이현의 동생마저 실종되어 버리고 만다. 이현은 아버지의 후배인 현지수의 도움으로 미국의 대학에서 부교수로 강의를 하고 누군가의 메세지를 받아서 한국의 특수범죄수사팀에 자문을 해 주게 된다. 





줄거리는 다시 어릴 적 이현의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 이현은 아버지로부터 사이코패스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아오게 되고, 결국에 지하에 감금되어 아버지로부터 괴물이라는 소리까지 듣게 된다. 이야기는 이준영은 탈옥을 하여 어디로 갔는지, 이현의 동생은 왜 스스로 사라졌고, 실종되었는지에 집중되기 시작한다. [너를 기억해]는 여러 단서들을 던져준다. 어릴 적 그렸던 스케치북의 기괴한 그림이라거나 동생의 알 수 없는 대답들. 아버지에게 형을 믿지 말라는 말을 하는 장면이나 아버지가 누군가의 위협을 받고 난타전 중에 있는데 신고하거나 달려들지 않고 유유히 창문을 통해 사라진 점등 동생이 사이코패스이고, 이현은 사이코패스에 의해 사이코패스를 의심받아 정말 사이코패스인줄 알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다는 내용이 아닐가 싶다. 


이준영은 이현을 만난 자리에서 "태어날 때부터 예쁜 아이가 있었고, 누군가는 예쁘다, 참 예쁘다 해서 예뻐진 애가 있어"라는 말, 이어서 "태어날 때부터 바보였던 사람이 있고, 누군가는 바보로 불러서 바보가 된 사람도 있지"라는 말을 한 것으로 보아 태어날 때부터 사이코패스였던 사람은 동생이고, 누군가 사이코패스로 불러서 사이코패스인 것처럼 된 사람은 이현인 것이다. 





[너를 기억해]는 이렇게 시청을 하면서 여러 추리가 가능하게 열어두고 단서를 하나씩 던지며 교란시키는 드라마다. 더욱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기 위해서 공포스런 스릴러를 한스푼 넣었고,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서 로멘틱한 달달함과 코믹한 요소들을 두스푼씩 넣었다. 첫회만으로도 충분히 빠져들게 만드는 스토리였고, 연기력이나 연출에 대한 부분도 매우 만족스러운 드라마이다. 하지만 영 껄그러운 것이 하나있다. 


바로 표절 시비이다. 첫회가 끝나고 의례것 [너를 기억해]의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한 작가 지망생이라는 사람의 글이 올라와 있어서 보게 되었다. 



여기(http://www.kbs.co.kr/drama/hellomonster/board/menu01/index.html)에 가면서 설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글이 올라온 후 작가 및 제작진의 입장이 올라왔다. 




우선 [너를 기억해]의 권기영 작가가 해명을 했다. 실제로 기획을 한 것은 2013년 부터이고, 공모전에 보낸 내용을 어떤 소스도 들은바 없으며, 저작권 등록도 작가 지망생이 말한 시기보다 한달 먼저 했다는 내용이다. 






이어서 매우 장문의 제작진의 공식 입장이 나왔다.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저작권에 대해서 문제가 없고 표절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이에 관한 보도자료도 빠르게 배포되었다. 제작진의 발빠른 대처가 눈에 띄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정도의 내용으로는 의혹을 풀기에는 부족하다. 실제로 주고 받은 메일의 내용을 공개하거나 단번에 이 논란을 종식시킬 빠른 행동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왜냐면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 신경숙 작가의 표절 충격이 가시지 않은데다가 [냉장고를 부탁해]의 맹기용의 오시지 표절 의혹등 요즘 더욱 표절에 대해 민감해 있는데 [너를 기억해] 역시 표절 시비에 휘말렸으니 빠르게 이 논란을 잠재울 필요가 있다. 제작진과 작가가 홈페이지에 해명 글을 올려 놓은 것을 보니 충분히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의혹만 자꾸 키우지 말고 빨리 논란을 종식시킬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자꾸 시간을 끌면 끌수록 너를 기억해는 스토리만 서늘한 스릴러 로코물이 아니라 실제로 여러 추리와 추측이 난무한 공포로 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만난 몰입도 높은 드라마라 기대하고 보는 중인데 아무쪼록 원만하게 해결되어 [너를 기억해]를 더욱 즐겁게 시청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과연 이현의 동생은 누구일까? 정선호(박보검)일까, 강은혁(이천희)일까.. 표절일까...아닐까... 


2015.06.24 06:30

정글의 법칙의 반응이 이전과는 좀 다르다. 지난 번 삼시세끼에 겹출연한 손호준으로 인해 정글의 법칙은 이슈에 올랐었고, 정글의 법칙에 먼저 다녀온 후 삼시세끼에 나온 것임에도 겹치기 출연을 프로그램 상생의 방안으로 활용하는 모습에 호감도를 높여 놓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각종 프로그램을 연상케하는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기존 정글의 법칙은 예능에서는 초보인 사람들을 데려다가 캐릭터를 만들어주고 장기전으로 패밀리화 시켰다. 하지만, 이번에는 타 프로그램을 대표할만한 사람들을 섭외하여 캐릭터가 이미 구축된 사람들을 통해 케미를 만들어내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정글의 법칙이 좀 더 세련되어지고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참심한 기획이야 말로 정글의 법칙에 꼭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우선 KBS의 간판 프로그램인 1박 2일에서 시즌1부터 장수해온 김종민을 섭외하였고, 각종 케이블의 요리 프로그램을 대표할 수 있는 레이먼 킴을 섭외하였다. 또한 tvN의 미생물로 인기를 끈 대세 장수원, 슈퍼스타K가 만들어낸 스타 서인국, 나혼자 산다가 찾아낸 중년돌 이성재, MBC의 간판 프로그램 진짜사나이의 박형식, 삼시세끼의 손호준까지. 김병만과 류담, 임지연만 빼고는 어벤져스라 할 수 있을만큼 각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을 떠오르게 할만한 사람들을 제대로 섭외한 것이다. 


1. 이성재와 레이먼킴의 케미





그리고 그들을 모아놓으니 정말 케미가 돋보였다. 우선 이성재와 레이먼킴의 케미가 기대가 된다. 이성재는 기존에 나 혼자 산다에서 애로틱한 모습과 4차원적인 키덜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정글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캐릭터가 더욱 돋보였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전라를 노출하는 모습이나 가장 고령임이도 가장 어리광을 부리는 모습은 기존의 캐릭터를 더욱 강화해주고 있다. 레이먼킴은 이번 정글의 법칙에서 신의 한수라 볼 수 있다. 기존 정글이 법칙 요소 중에는 먹방이 중요한 요소로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오지에서 잡아서 먹는 것은 매번 거기서 거기다. 먹어보지 않았음에도 그 반응은 한결같아서 그 맛이 상상될 정도로 식상해질 정도였다. 그럴만 한 것이 같은 재료를 같은 방법으로 밖에 요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런 조미도 하지 않고 그냥 불에 익혀 먹는 것이 전부였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레이먼 킴에게 비린내를 없에줄 향신료들을 허락해주고 최소한의 요리도구를 허용해줌으로 벌써부터 레시피까지 만들어주는 쿡방을 만들어내고 있다. 요즘 쿡방은 더욱 리얼리티와 순발력을 요구하고 있다. 워낙 쿡방이 많다보니 정해진 레시피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미션을 주고 즉석해서 요리를 하거나 냉장고를 부탁해처럼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들만으로 자신만의 요리를 만들어내는 순발력을 요구하고 있고 이런 레시피에 시청자들이 반응하고 있다. 정글의 법칙은 희귀한 재료를 가지고 직접 채취하고 수렵하여 만들어내는 요리로서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쿡방의 형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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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의 대가 레이먼 킴과 초딩 입맛에 키덜트인 이성재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이번 정글의 법칙에서 주목해서 볼만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누구나 쉐프라는 명성에 맛을 보지 않아도 맛있을 것이라 기대를 하게 하지만, 멘탈이 초딩인 이성재에게만은 통하지 않을 것 같다. 결국 쉐프의 자존심은 이성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요리를 하게 될 것이고 이성재는 레이먼 킴의 요리를 평가하는 미식가로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싶다. 


2. 장수원-김종민, 손호준-서인국






레이먼 킴을 섭외한 것만큼 신의 한수는 김종민이다. 1박 2일에서 시즌1부터 시즌3까지 버텨온 김종민은 그만의 무기가 분명있다. 의도하지 않아도 최대의 구멍을 만들어내는 것이 김종민의 힘이 아닐까 싶다. 이제는 예능의 레전드가 된 김종민은 정글의 법칙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나 정글의 법칙은 생존과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극한 상황에서의 구멍은 고문관 이상의 효과를 내어 팀 전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역할을 맡게 될 것 같다. 


요즘 대세인 장수원의 로봇연기 또한 정글의 법칙에서 벌써부터 말할 때마다 활용하고 있다. 장수원의 감정을 찾아내겠다는 사명감으로 극한 상황에서의 장수원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 둘의 약간은 모자른 듯한 모습은 덤앤더머로 김종민과 장수원의 케미도 기대가 된다. 





손호준은 정글의 법칙에 터닝 포인트를 제공한 장본인이다. 처음엔 꽃보다 청춘의 바로와 손호준을 묶어서 바로를 챙겨주는 손호준으로 케미를 만들어보려 시도했지만, 약간은 식상한 조합이었다. 이미 꽃보다 청춘에서 보여주었던 모습들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샘 오취리와 육중완의 케미가 더 나아보일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에 손호준은 다르다. 꽃보다 청춘의 손호준이 아니라 삼시세끼의 손호준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손호준과 서인국을 서로 묶어주려 하느 모습이 보인다. 서인국을 챙겨주는 손호준. 하지만 서인국은 생각보다 상남자라 손호준의 섬세함과는 많이 다른 캐릭터이기에 이들이 보여줄 모습이 기대가 된다. 


3. 정글의 법칙의 꽃, 임지연





정글의 법칙은 항상 여성 멤버를 한명씩 데리고 간다 .그리고 그 여성 멤버가 정글의 법칙의 시청률을 좌우하기도 한다. 가장 핫했을 때는 여전사인 전혜빈이었다. 지금까지 그만큼의 제대로된 역할을 해 준 여자 멤버는 거의 없었고, 오히려 못해서 욕먹은 사례는 많았다. 그만큼 시청자들이 정글의 법칙의 여자 멤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어떤 여자 멤버를 좋아하는 지는 약간 갈팡질팡이기에 제작진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우선 전혜빈이 가장 반응이 좋아서 정글에서 남성 못지 않은 담력이 있는 여자 연예인들을 섭외하였지만, 무조건 털털하고 남자같다고 다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여성적인 매력과 다른 멤버들과의 조화도 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임지연은 어떻게 보면 도박같은 시도이다. 캐릭터도 아직 없고, 예능에서는 보지 못했기 때문에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그리고 다른 멤버들과의 케미는 잘 만들어낼지도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하지만 예고편과 1편을 보았을 때 충분히 매력적이고, 반전이 있는 캐릭터인 것 같다. 또한 다른 멤버들과 잘 어울리기도 하는 것 같다. 아직은 2회를 보아야 제대로 임지연의 역할에 대해 평할 수 있겠지만, 제작진은 이미 임지연의 매력에 대해 자신있어 하는 모습이다. 



정글의 법칙 인도차이나편의 라인업은 제작진이 칼을 갈았구나라고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막강 라인업이다. 지난 시즌에서 삼시세끼에 시청률을 역전 당했기에 자존심에 스크레치도 났을 것이다. 그만큼 위기감이나 긴장감도 느꼈을 것인데 정글의 법칙이 이제는 승부수를 내야 하는 타이밍에 잘 승부를 건 것 같다. 또한 이번에는 꽃보다 할배와 겨뤄야 한다. 다행히 1회 시청률은 정글의 법칙 13.2%, 꽃보다 할배 9.5%로 정글의 법칙이 높지만, 지상파 시청률과 케이블 시청률은 최소 두배 이상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한 최지우까지 들어간 꽃보다 할배는 회가 거듭될수록 막강해질 것이다.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김병만보다는 다른 출연자들을 강조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성재와 레이먼킴, 장수원과 김종민, 손호준과 서인국, 그리고 임지연까지 어떤 캐릭터들이 캐미를 잘 만들어낼지 매우 기대가 된다. 

2015.03.29 10:17
'나 혼자 산다'가 이제 슬슬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금요일 밤만 기다리게 만드는 나혼자산다. 그 동안 바로 전 프로그램인 댄싱위드더스타가 정글의 법칙에 밀려서 7%대의 시청률을 내 주었음에도 나혼자산다는 8%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댄싱위드더스타가 끝나고 파이널 어드벤처라는 프로그램이 시작하게 된다. 남녀 연예인 14명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정글에서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토니안, 조성모, 줄리엔 강, 한혜진등이 나오게 된다. 정글의 법칙과 정글에서 맞짱을 뜨려는 속셈인 것이다. 컨셉만으로 보았을 때는 리얼 버라이어티가 아닌 서바이벌 게임으로 장르를 선정했기에 부담없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일 것 같다. 적어도 댄싱위드더스타보다 더 많은 시청률을 올리게 될 것 같기에 나 혼자 산다에게도 좋은 신호가 아닌가 싶다. 


나혼자산다의 멤버들은 이번 회에서 둘씩 짝을 지어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일을 하였다. 이성재-데프콘은 놀이동산을 갔고, 김태원-서인국은 다이어트를 했고, 김광규-노홍철은 마트에 가서 장을 보았다. 나혼자산다는 한회 걸러서 둘씩 짝을 짓는 컨셉을 내 놓고 있다. 역시 예능은 혼자 하는 것보다 짝을 맞추어 진행하는 것이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이번 회에서 가장 큰 웃음은 이성재와 데프콘의 놀이동산 장면이었다. 저번에 집에 방문했을 때도 철없는 이성재와 꼼꼼한 데프콘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이성재는 롤러코스터를 좋아하고, 데프콘은 회전목마를 좋아한다. 이성재는 점잖게 생겨서 철없는 행동을 하는 것이 재미있고, 데프콘은 롤러코스터를 잡아먹을 기세로 생겼으면서 회전목마를 즐겨 탄다는 것이 웃겼다. 이성재는 목걸이 카드 지갑을 걸고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롤러코스터에서 카드 지갑이 날아가버렸다. 신용카드가 들어있기에 바로 찾아야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이성재는 카드 지갑을 찾지 않고 놀이 동산을 즐기기에 바빴다. 이유는 롤러코스터가 지나는 지역은 사람이 접근할 수 없기에 어차피 분실될 위험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리고 쿨하게 장난감과 솜사탕을 사며 돈이 있는 데프콘에게 빌려달라고 하며 천진난만하게 놀이동산을 즐겼다. 알고보니 이성재의 혈액형은 B형, 데프콘의 혈액형은 A형이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B형의 특징을 생각해보면 이성재의 행동이 이해가 된다. 또한 꼼꼼하고 디테일에 강한 A형의 특징을 생각해보면 데프콘의 행동도 이해가 된다. 물론 혈액형별 성격이 다 맞는 것은 아니지만 각 멤버별 혈액형 궁합은 어떤지 한번 살펴보고 싶었다.


우선 김태원과 노홍철은 O형이다. 서인국과 이성재가 B형이고, 김광규와 데프콘이 A형이다. AB형만 없고, 두명씩 혈액형이 모두 골고루 같다.

혈액형별 특징을 보면 A형은 인내심이 많고, 자신이 나서기 보다는 남의 뒤에서 뒷받침을 해 주는 겸손함이 있고, 트러블이 잘 없어서 대인관계가 원만한 편이라고 한다. 다만 남의 눈을 너무 의식하여 속병이 들 수 있고, 소심해보인다는 단점이 있고, 비관적이고 비판적인 면이 있어서 마음이 상하면 오래간다고 한다.

B형은 독립적이고 개성이 강하고 창의적이고 호탕한 면을 많이 보이는 편이다. 다만 고집이 세고, 트러블이 날 확률이 높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어서 남에게 미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O형은 매사에 열정적이며 애정이 넘치고, 활기차 보이고, 생활력도 강하다고 한다. 긍정적인 성격이 강해서 주변 사람들이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끈기가 부족하고 실증이 쉽게 나고, 현실을 제대로 볼 줄 모르는 현실감이 다소 떨어지고, 외로움을 잘 탄다고 한다. 

혈액형별 궁합을 보면 A형-B형의 궁합이 제일 안좋다. 자기 멋대로 하는 B형과 소심한 A형은 상극이다. A형과 O형이나 B형과 O형은 서로의 단점을 채워줄 수 있어서 가장 좋은 궁합이기도 하다. O형끼리나 B형끼리, A형끼리도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기에 무난한 편이다. 



이를 토대로 가장 재미있는 조합은 이성재-데프콘, 서인국-김광규가 아닐까 싶다. 우선 이성재와 데프콘은 서로가 잘 안맞는 상극임을 여러 회를 통해 확인하였다. 하지만 서인국과 김광규의 조합은 아직 보지 못했다. 아마도 상남자 서인국의 너저분한 집과 깔끔한 김광규는 서로 상극일 것이다. 고집이 있는 서인국은 김광규와 마트에 갈 경우 싸움이 날 가능성이 높다. 서인국은 정해진 물품을 사기보다는 마음에 드는 물품을 사게 될 것이고, 목록에 없는 물품에 대해 불안해하는 김광규와 마찰이 일어날 것 같다. 

혈액형별로 모아놓아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성재-서인국의 조합을 보면 B형끼리 모아놓으면 우선 무계획으로 마음 내키는대로 떠나게 된다. 여행 특집을 하게 되어 둘이 붙여 놓는다면 아마도 아무 계획없이 무작정 여행을 떠나게 될 것 같다. 그야말로 리얼 버라이어티가 되는 것이다. 임기응변에 강하기 때문에 위기의 순간이 닥쳐도 유연하게 잘 넘어가거나 별일 아니라는 듯 넘어갈 것 같다.

A형인 김광규와 데프콘이 여행을 가게 된다면 일정을 굉장히 꼼꼼하게 계획할 것 같다. 가져갈 여행 준비물도 하루 전에 미리 다 정리해 놓고, 인터넷으로 사전 답사까지 다녀올 것 같다. 그리고 정해진 일정에 따라서 움직이지 않을까. 


O형인 김태원과 노홍철이 같이 여행을 가게 된다면 우선 처음에 주도권을 누가 갖느냐로 티격태격할 것 같다. 노홍철은 김광규와의 마트 장보기에서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10살이나 더 많은 김광규와 몇십분 동안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커피믹스를 사려는 김광규와 자신은 필요없기에 안사겠다는 노홍철, 수박을 양보했기에 짜파게티를 자신에게 양보하라는 노홍철의 모습은 김태원과도 분명 초반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김태원 역시 다이어트에서 서인국에게 안되자 붓글씨 다이어트라는 말도 안되는 방법을 전수해주는 고집을 보여주었이게 노홍철과 김태원의 초반 기싸움이 재미있을 것 같다. 하지만 서로 분위기에 취하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바다에 가거나 석양을 보는 순간 분위기에 취해서 가장 만족할만한 여행을 하고 오지 않을까 싶다. 

재미로 생각해본 혈액형별 궁합이지만 나혼자산다에서 여러 조합을 보고 싶다. 실제로 혈액형별 여행이나 미션을 수행하면서 어떤 성향을 드러내는지를 보는 것도 재미를 배가 시킬 것 같다. 각자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재미있지만, 예능은 역시 모여서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제일 재미있는 것 같다. 1박 2일도, 진짜사나이도, 런닝맨도 웬만한 리얼 버라이어티는 2인 1조나 그룹을 지었을 때 그 시너지가 나오기 때문이다. 

나혼자산다의 매력은 연예인의 사생활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대단해보이는 사람도 만들어진 이미지이지 실제로 인간대 인간으로 만나보면 다들 단점이 있고, 인간적인 공감대가 있다. 연예인들의 만들어진 이미지 이면에 있는 인간적인 면들이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이 프로그램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나혼자산다가 앞으로도 계속 금요일밤을 즐겁게 해주길 기대해본다.  
 
2013.06.02 08:31


2AM 임슬옹의 트위터에 눈길이 가는 트윗이 올라왔습니다. 2PM의 황찬성도 부러워한 이 사진은 무엇일까요? 차승원과 함께 공연 준비를 하고 있는 임슬옹이 차승원과 함께 찍은 사진이겠죠? 

 
오옷! 정말 차승원과 함께 찍은 사진이네요. 차승원은 사진으로만으로도 간지가 좌르르르입니다.

 
잽싸게 갤럭시노트2의 S펜을 꺼내들어 쓱쓱 사진을 오렸습니다. S펜으로 원하는데로 사진을 자를 수 있는데요, 포토샵에서 했던 어려운 작업도 갤럭시노트2에서는 쉽게 되네요. 

 
S노트에 그 사진을 붙여 놓고 그림을 한번 그려볼까요? 여러 탬플릿이 있어서 상황에 맞게 적용이 가능합니다. 전 아이디어 노트에 한번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그림을 바로 그릴수도 있지만 그림을 도와주는 여러 목록들이 있습니다. 조금 전에 차승원과 임슬옹의 사진은 클립보드에 복사가 자동으로 되기에 얼른 클립보드의 사진을 불러왔습니다.

 
가져온 클립보드입니다. 여기서 사이즈 조절도 다시 할 수 있고, 액자도 입힐 수 있고, 다양한 스케치 효과 및 포토샵처럼 앞으로 뺄 것인지, 뒤로 넣을 것인지 레이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위치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죠. 전 왼쪽 아래쪽에 위치를 시킨 후 한번 노트를 꾸며보도록 하겠습니다. 

 
쓱싹 쓱싹~! 그림 잘 그리죠? ㅎㅎ 제 솜씨라기보다는 위의 목록 중에 아이디어 스케치라는 기능을 사용하면 스케치된 것을 가지고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 그 위에 색만 입힌 것 뿐이죠. 깔끔한 갤럭시노트데이 포스터가 되었습니다. 앗! 그런데 언제 어디서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안 적어 놓았네요.

 
S노트로 작성한 것은 사진으로 저장할 수도 있고, PDF로 저장할수도 있는데요, 사진으로 저장한 후 메뉴 버튼을 누르면 포토 노트 (뒷면)이라고 쓰인 부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럼 사진 뒷면에 이렇게 메세지를 적을 수 있죠. 갤럭시노트데이는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입장은 5시부터 가능) 서울에서는 코엑스 C홀에서, 부산에서는 백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광주에서는 염주 체육관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전 갤럭시노트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있어서 진행될 프로그램을 미리 볼 수 있었는데요, 정말 굉장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더군요. 

행사도 많이 다녀보고 행사 기획 및 진행도 해 보았지만 이번처럼 규모있고 재미있는 행사는 처음인 것 같아요. 

 
차승원, 서인국, 이동욱, 임슬옹, 오지호, 정진운... 출연진만으로도 가고 싶은 마음이 마구 들지 않나요? 크리에이티브 콜라보 공연을 하는데요, 연출에는 장진 감독이 함께 합니다. 

 


SNL 때문에 더 좋아진 장진 감독. 제 고등학교 선배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이건 기본이고요, 이 외에 전국에서 모일 갤럭시노트 구매자 중 당첨자 12,200명이 함께할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요, 몇가지 소개를 해 드리자면 S페능로 배워보는 아트 공방에서는 전문 노트 작가와 함께 그림을 그리고, 완성된 그림은 아트커버, 티셔츠, 텀블러 중 하나를 프린팅 제작을 해 주는 프로그램도 있고, 갤럭시노트2로 기존 케익 이미지에 이지 클립 기능을 활용하여 문구를 크로핑한 후 파트쉐에게 전달하면 실제 케익으로 만들어 제공해주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갤럭시S3 스티커 포토존에서는 즉석 스티커 사진 부스를 운영하여 사진을 찍고, 원하는 컷을 골라서 키홀더로 제작도 해 줍니다. 또한 갤럭시 카메라 야간모드로 어두운 곳에서 선보이는 칵테일 쇼 사진 촬영에 성공하면 무알코올 칵테일을 제공해주는 코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노트 10.1로 캐리커쳐를 그려주고 인쇄하여 고급 원통 케이스에 담아 제공해주는 코너도 있어요. 


정말 기대되는 코너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건 갤럭시노트 구매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했다는 것이 소비자와 소통하려는 모습으로 비춰져서 더욱 좋았는데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갤럭시노트를 통해 다양한 체험들을 하면서 행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갤럭시노트데이의 특별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에 갤럭시노트데이에 갤럭시노트 엠버서더로서 하나 하나 자세하게 체험도 하고 취재도 해 오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1월 22일 19시 30분에서 22시까지 노트데이 사이트에서 서울 행사를 생중계 예정이라고 하니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은 생중계로 시청해주세요~!  생중계 사이트 주소: http://www.samsung.com/sec/galaxynoteday/


 

2013.01.18 19:07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응답하라 1997이다. tvN에서 하고 있는 이 드라마는 케이블에서 하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2%대가 넘는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 10까지 하며 tvN의 효자 프로그램이었다면 그 뒤를 이을 막강한 드라마가 바로 응답하라 1997이다. 현재 6회까지 진행되었는데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공중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음 트렌드 검색을 보아도 응답하라 1997은 공중파 드라마들을 뛰어넘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20대, 30대가 공감할만한 소재로 인해 사람들은 점점 응답하라 1997의 언급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왜 응답하라 1997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일까?

1997

응답하라 1997는 현재 2012년에 1997년을 추억하며 그린 드라마이다. 배경이 1997년이기 때문에 딱 내 또래의 이야기이다. 즉, 30대 초중반이 가장 크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인 것이다. 삐삐와 전화선을 이용한 PC통신, HOT, 카폰 등 추억을 되살려주는 내용이 디테일하게 살려주고 있다. 이런 점은 명확하게 주요 시청 타겟층을 잡음으로 명확한 포지셔닝을 하였다. 굉장히 니치한 시청 타겟팅이 마케팅에 더욱 유효하지 않았나 싶다. 

 
이것은 매우 주효했다. 바로 소셜을 잘 활용하는 20~30대층을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트위터를 통해서 많이 바이럴이 되었고, 블로그를 통해서도 리뷰글이 많이 나오게 되었다. 케이블은 이미  슈퍼스타K나 보이스코리아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소셜의 힘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소셜을 적극 활용하려 한다. 그런 면에서 드라마의 타겟층을 1997로 잡은 것은 현명했다.

배우들



트렌드를 보면 20대가 가장 높고, 그 다음은 30대, 10대, 40대 순이다. 이는 배우들이 주요했다고 볼 수 있다. 응답하라 1997은 영리하게도 배우들을 적극 활용했다. 슈퍼스타K의 서인국은 87년생, 에이핑크의 정은지는 93년생, 신소율은 85년생, 인피니트의 호야는 91년생, 은지원은 78년생이다. 1997년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은 은지원 밖에 없고, 나머지는 모두 1997년에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모두 동창으로 나온다. 에이핑크와 인피니트는 10대와 20대를 잡았고, 서인국은 20대를 잡았고, 은지원은 30대를 잡았다. 내용 면에서 10대는 너무 오래된 이야기라 공감하기 힘들 것이고, 20대는 조금은 기억할 것이다. 30대는 추억 속에 푹 빠질 수 있다. 내용은 30대를 위한 내용이지만 10대와 20대까지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배우들의 스펙트럼이 넓었다는 것이 주요했다. 

또한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욱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소셜 상에는 남자가 더 많지만, 여성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 하는 이유는 내용이 1997년에 HOT의 광팬들을 메인 소재로 삼았기 때문이다.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에게 더욱 공감받을 수 있는 소재인 것이다. 또한 서인국과 호야, 은지원까지 훈남 남자 배우들이 포진해 있기도 하다. 


응답하라 1997에서 미친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가 있으니 바로 성동일과 이일화이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응답하라 1997을 받쳐주고 있다.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드라마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성동일과 이일화는 응답하라 1997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앞으로 어떤 연기와 에드리브가 더 나올지 더욱 기대가 된다. 

제작진

제작진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기획을 1박 2일과 남자의 자격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 놓았던 이명한 PD가 맡았고, 작가 또한 이우정 작가가 맡았다. 연출 또한 해피선데이의 신원호PD가 맡았기에 해피선데이 제작진이 드라마에서 통쾌한 저력을 보여준 셈이다. 이명한 PD와 이우정 작가는 이미 tvN의 더 로멘틱을 선보인바 있다. 버라이어티와 드라마를 합쳐 놓은 듯한 더 로멘틱은 재미있었지만 명성에 비해 이렇다할 반응은 못보여 주었는데, 응답하라 1997에서는 역시 최고의 라인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박 2일에서 은초딩 캐릭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은지원이 출연하게 된 것도 제작진과의 우정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더 로멘틱에서도 드라마를 보여주고 싶었던 이명한PD와 이우정 작가는 응답하라 1997에서 드라마를 제대로 보여줄 뿐 아니라 코믹한 요소도 잘 녹여 내었다.

배우와 소재와 주시청층과 제작진까지 모든 삼박자를 다 만족시킨 응답하라 1997은 소셜을 통해 더욱 빠르게 퍼지고 있고, 추억을 되세기게 되는 매력적인 스토리로 인해 한번 보면 빠져 나올 수 없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처럼 시즌제로 가서 장수하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 응답하라 1997, 본방사수!  
2012.08.11 07:58
남자의 자격의 넬라 판타지아를 듣는 순간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뭉클함이 차 올랐다. 또한 피구왕 통키의 마지막 부분을 부를 때는 천진난만한 웃음이 피어올랐다. 박칼린 지휘하에 단원들은 모두 한마음이 되었고, 처음 오디션 때의 모습과 합창일 전의 모습은 한눈에 보기에도 너무나 차이가 나게 변해 있었다.

케이블의 반란. 2%면 최고의 시청률이라 불리던 케이블 채널에 12%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보이며 쟁쟁한 공중파 수목드라마의 장난스런 KISS를 우습게 만들어버린 프로그램이 있다. 그건 바로 슈퍼스타K. 아메리칸 아이돌로 이미 검증받은 아이템으로 시즌1에서는 서인국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배출해 내었다. 그리고 이제 시즌2가 시작되면서 공중파로 따면 100%에 가까운 시청률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제 바야흐로 다채널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하지만 이 두 프로그램을 보고 난 후 그 느낌은 사뭇 다르다. 하나는 좀 떨떠름하고, 또 하나는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상쾌하다. 왜 끝맛이 서로 다른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1. 경쟁 VS 하모니


사진출처: Mnet 슈퍼스타K, KBS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슈퍼스타K는 경쟁을 기반으로 한다. 경쟁심을 유발하고 1등이 되기 위해 자신의 있는 기량을 다 보여주려 한다. 게다가 시즌2는 이미 시즌1에서 온갖 지원을 받으며 금세 연예인으로 만든 서인국이라는 모티브가 존재하고, 상금 금액도 2억원으로 늘면서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철저하게 경쟁한다. 영광의 자리는 딱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 협동하기도 하고, 팀을 이루기도 하지만 결국 최후의 자리에선 경쟁을 해야 한다. 남을 끌어내리거나 내가 올라가지 못하면 결국 탈락하여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박칼린의 굳은 신념과 원칙이 묻어나온다. 그건 바로 하모니. 남자의 자격의 이번 주제이기도 하지만 박칼린의 원칙이기도 하다. 처음 오디션에 왔을 때 너무나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모인 것만 같았다. 격투기 선수와 아나운서, 뮤지컬 배우와 개그맨, 트로트 가수와 발라드 가수등 도저히 불협화음을 낼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2달이 지난 후 박칼린의 지휘 아래 그들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 목소리가 되어 파워풀한 영혼을 울리는 소리를 내며 하모니를 이루었다. 그 목소리는 수만명의 사람들을 이끌고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는 희망찬 목소리였다.

비단 노래에서만 하모니를 이룬 것이 아니었다. 보통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는 서로 편을 가르고 당을 만드는 습성이 있어서 왕따를 시키거나 팀별로 분열되는 사례가 발생하여 와해되기 일쑤이다. 하지만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모습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족같다는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 시청자까지 빨아들여 가족으로 만들어버리는 강한 매력은 바로 하모니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2. 독설 VS 사랑과 감사



사진출처: Mnet 슈퍼스타K, KBS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슈퍼스타K에서는 유독 독설이 많다. 이 독설 때문에 심사위원들은 항상 기삿거리가 된다. 무대에 오른 일반인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깎아내린다. 그래서 냉철하게 그 실력만 보겠다는 의미인 것 같다. 그 모든 독설을 창피하게 만들 정도의 실력을 보여준다면 시청자들도 환호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시청자들에게는 실력이 안되는 사람의 노래를 듣는 시간 낭비에 대한 복수까지 대신 해 주니 이보다 더 통쾌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실력에 대한 독설이 없다면 가정사까지 들춰가며 독설을 내 뿜는다. 그것은 기사화되고, 이슈를  끌어내기도 한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서 연습이 끝나면 박칼린이 항상 잊지 않고 하는 말이 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I love you" 박칼린 또한 날카롭게 문제를 지적하고 철저하게 가르친다. 구석 다해를 만들어버릴 정도로 날카롭고 매섭다. 하지만 그녀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끝에는 항상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를 말한다. 어떤 이는 마음이 상해있을 수도 있고, 어떤 이는 너무 들 떠서 거만해져 있을지라도 박칼린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는 마음이 상한 자는 위로가, 거만해질 뻔한 사람에겐 발란스를 맞출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한 남자의 자격 안에 있는 서먹한 관계들이 그 말로 인해 거짓말처럼 녹아내려 서로 사랑하고 고마운 존재로 생각하게 된다. 연습을 하면 할수록 친해지고 서로를 위해주는 그들의 모습은 단지 노래만 합창인 것이 아니라 하모니 그 자체였다.


3. 외로움 VS 풍성함


사진출처: KBS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슈퍼스타K의 승자가 되면 주위엔 아무도 없다. 그동안 밟고 올라온 수많은 사람들만이 존재할 뿐이다. 치열하게 살면서 경쟁을 이기고 올라가야 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모습과 똑같다. 초중고등학교 때부터, 심지어 유치원 때부터 1등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대학에 가서도 1등을 하기 위해 발버둥을 친다. 좀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말이다. 그리고 직장에 들어가면 수만명의 동기생 중 딱 1명만이 살아남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남은 1명의 주위엔 아무도 없게 된다. 슈퍼스타K에서 승자가 되어 연예인이 되면 더욱 외로워진다. 냉정한 프로의 세계로 뛰어들어 살인적인 스케줄을 감당해야 하며 이미 철저히 준비된 연예인들과 경쟁을 통해 1위의 자리에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슈퍼스타K 시즌1의 우승자인 서인국은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슈퍼스타가 아닌 합창단원으로서 하모니를 이루며 행복해한다. 자신의 곡보다 합창곡을 더 연습한다며 걱정하는 매니저의 말처럼 서인국은 합창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 것이다. 서인국에겐 사막 가운데 오아시스처럼 처절하게 외로웠던 가운데 모처럼 갈증을 채워주었던 무대였던 것이다.

기자가 박칼린에게 물었다. "이번 대회의 목표는 당연히 1등이겠죠?" 박칼린은 어이없어 하며 기자에게 대답한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보시기는 하셨나요? 우리의 목표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1등을 하든, 꼴등을 하든 자신과 약속한 것을 이루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처음에 오디션을 보았을 땐 서로 자신이 합창단을 위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어필하며 경쟁적인 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지만 연습이 거듭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에게서는 경쟁심을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가장 치열한 솔로의 자리를 두고 있는 배다해와 선우마저 나중엔 서로를 챙겨주며 너무도 친해 보였다. 각 파트가 하나가 되고, 서로의 파트가 또 다시 하나가 된다. 자신만 잘 된다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한명이라도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처음부터 모두 같이 다시 하는 마음을 생기게 하는 것. 그것이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매력이었다.

이번 주는 그저 연습하는 모습만 보여주었다. 그런데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웃음과 즐거움, 그리고 감동이 모두 있었다.


협동의 힘


사진출처: KBS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던져주는 메시지는 명료하다. 바로 협동이다. 우리 사회는 무한이기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듯 하다. 시험을 볼 때도 컨닝을 하면 안되기에 자신의 것에 충실해야 한다. 답을 도출해내는데에 자신만의 노력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성과를 측정하고 순위를 매기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면 협동해서 답을 도출해 내야 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너무도 많다. 일을 하다보면 순전한 계약관계에 의해서 혼자서 기획하고 답을 내어 명령을 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기존 교육 제도에서 수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자라온 사람들이다. 그들은 실패를 경험하지 못했지만, 사회에 나와서는 줄곧 실패하기만 한다. 그 이유는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회에서 힘을 발휘하는 사람들은 문제에 대해서 서로의 힘과 도움을 얻어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여 하모니를 이루어내는 사람들이다. 바로 박칼린같은 사람들이 성공하게 되어있다. 그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주위에 사람들이 더욱 많아진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풍성한 삶을 살아간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은 아주 어릴적에 배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교육은 잊혀지고 자꾸 백지장을 혼자 들려 한다. 더불어 사는 사회, 함께 사는 사회, 그것은 바로 하모니에서 시작된다.

슈퍼스타K를 보고 난 후는 현재의 우리 사회를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하고,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보고 나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넬라 판타지아를 보는 것 같아서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상쾌한 것 같다.
2010.09.14 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