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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처럼 등장했던 슈퍼맨이 돌아왔다. 처음에는 아빠 어디가에 맞서는 경쟁 프로그램으로 성장해나가며, 아빠 어디가와는 차별화 전략을 취하여 육아 프로그램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아빠 어디가에 윤후가 있다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추사랑이 있었다. 추사랑의 인기는 하늘을 치솟았고, 추성훈의 인기 또한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추사랑의 인기 비결은 아마도 일본 육아에 대한 호기심이 아니었을까 싶다. 일본은 어떻게 육아를 시키는지, 추성훈과 일본의 톱모델인 야노시호가 일본의 유명 연예인이기도 한데, 이들은 과연 어떻게 육아를 하는지에 대해 궁금한 점이 충족되면서 슈퍼맨의 인기는 날로 치솟았다. 

슈퍼맨 1막

 



추사랑의 인기와 더불어 이휘재와 장현성, 타블로도 많은 혜택을 보았다. 우선 이휘재는 바람둥이 이미지에서 쌍둥이 아빠로 이미지를 변신했으며, 여러 프로그램에서도 감각을 찾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장현성 또한 아이들과 친구같은 아버지로서 연기파 배우 이외의 좋은 이미지와 인지도를 쌓았고, 타블로 역시 안좋았던 과거의 일들을 조금이나마 털어내고 딸바보 모습으로 친근하게 다가왔다. 


여기까지가 슈퍼맨의 1막이 아닐까 싶다. 1막이 끝나지 않고 계속되었다면 아빠 어디가를 누루고도 남았을텐데, 슈퍼맨의 일탈은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듯 하다. 슈퍼맨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아빠 어디가의 식상함에 시청자들은 슈퍼맨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또한 아빠 어디가의 멤버가 바뀌면서 한차례 하락세를 거쳤다. 이 때 슈퍼맨이 치고 올라갔어야 했는데, 슈퍼맨 또한 멤버 추가로 인해 불확실한 길을 걷고야 만다.

슈퍼맨 2막




장현성이 놀러갔다가 바로 캐스팅된 야꿍이. 김정태는 특유의 유머스러움과 야꿍이의 확실한 캐릭터를 무기로 새롭게 등장하지만, 너무나 빨리 결정했고, 투입을 시켰다는 것이 문제였다. 6.4 전국지방선거와 맞물리며 호되게 비판을 받은 후 상처만 남은채 김정태는 하차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미안함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하차를 예정해 놓았는지 장현성 또한 하차를 하게 된다.

슈퍼맨으로서는 치명타나 다름없다. 불미스런 일로 김정태가 하차하고, 거기다 이미지 좋은 준준형제의 아빠 장현성까지 하차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급하면 돌아가야 한다던데, 슈퍼맨은 정면돌파하기 시작한다. 이슈메이킹으로 다시 도약을 시도하고자 한 것이다. 

지난 주에는 장윤정과 도경완 부부의 출산기를 보여주었다. 보통은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는데, 이번에는 임신부터 출산까지 보여주었다. 그리고 한동안 대한민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장윤정을 출연시켰다. 장윤정과 도경완에게는 부부로서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고, 아이를 통해 새롭게 이미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기회이고, 슈퍼맨으로서도 멤버가 부족한 상황에서 섭외와 함께 이슈메이킹까지 되니 이보다 더 좋은 것을 없을 것이라 판단했을 것이다. 다만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아빠의 육아법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장윤정보다는 도경완이 중심이 되어 나오게 되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송일국까지 합류하게 되었다. 송일국은 세쌍둥이의 아빠로서 기존에 이휘재가 쌍둥이 아빠로 곤란을 겪는 부분들이 부각되었던만큼, 송일국 또한 세쌍둥이라는 희소한 소재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송일국 역시 사회적 이슈를 만들었던 과거가 있고, 그 이후 방송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러다 슈퍼맨으로 다시 복귀하는 것은 그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슈퍼맨으로서도 멤버가 부족한 상황에서 세쌍둥이라는 희소한 소재까지 가지고 있으니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연예인 복귀 프로그램

예전부터 오랜시간 활동을 안하던 연예인들이 복귀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몇몇 있었다. 무릎팍도사나 힐링캠프가 바로 그런 프로그램들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슈퍼맨이 그런 프로그램이 되어가는 것 같다. 아이들을 통해서 자신의 이미지를 다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는 프로그램이 된 것이다. 슈퍼맨의 이런 차별화 전략은 나름 유효하지 않을까 싶다. 단지 호불호가 너무 갈릴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이고, 아빠 어디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과연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연예인 복귀 프로그램으로 활로를 찾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할지 두고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장윤정-도경완과 송종국의 안착에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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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음료 CF 이후 약간 아쉬운 정도라면 2% 부족하다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는 98% 부족하다고 할만하다. 그 재미있는 원작 만화를 이렇게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들다니 마치 어린이 만화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추노와 비교가 되고 있기도 한데 감히 추노의 추자와도 비견될 수 없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초 저예산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추노와 같은 제작비용이 들어간 드라마라니 참 그 돈을 어디에 다 썼는지 궁금할 뿐이다.

1. 영상미의 실패

1회에서 보여주었던 영상미는 우뢰매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었다. 남기남 감독은 에베레스트신을 공사판 모래 위에서 찍어냈다고 하는데 100억을 들여서 만화 영화에나 나올 법한 영상을 만들어 냈다는 것은 신불사에 대한 비판으로 바로 이어졌다. 

비슷한 제작비를 들인 추노는 뛰어난 영상미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만큼 기술력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신불사를 애들 만화 영화로 만들어버린 것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2. 송일국의 실패

그의 이미지가 이렇게까지 떨어졌을 줄은 몰랐다. 온통 게시판과 댓글에는 송일국에 대한 비판으로 가득하다. 분명 그간 있었던 소송으로 인한 이미지 실추도 있었겠지만 신불사 1회에서 보여준 연기는 주몽에서, 바람의 나라에서 보여주었던 카리스마는 사라져버린 모습이었다.

아직 1회이기에 송일국의 연기에 대해 평가하긴 이르지만, 펜싱 연기에서 티비를 끄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만드는 연기는 정말 안습이었다. 더불어 한채영, 한고은의 연기까지 발연기가 합쳐져 송일국의 연기가 더욱 아쉽게 느껴졌었던 것 같다.

오히려 조연인 김민종, 추자연의 연기는 안정적이고, 극으로 몰입되게 만들었다. 원작 스토리가 워낙 탄탄한 드라마이기에 연기력만 받쳐주면 충분히 흥행할 수 있고 호평을 받을 수 있는 드라마인데 보여주기에만 급급했던 것 같아 더욱 아쉬웠다.

3. 벗어제끼기 경쟁

누가 누가 많이 벗나를 경쟁하는 듯 첫회부터 주연들은 다들 벗고 나왔다. 그리고 카메라 앵글은 더욱 민망하게도 아래부터 쑥 훑고 지나간다. 신불사 전에 했던 드라마는 보석비빔밥이었다. 가족 모두가 모여서 보는 주말 드라마 시간에 그도 벗고, 그녀도 벗는 자극적인 영상으로 가득 채워버린 신불사는 주목을 받기는 커녕 저급한 싸구려 드라마로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제작비가 없어서 처음부터 벗고 나오는구나 싶었는데 100억나 들어간 드라마라니 참 씁쓸할 뿐이었다. 좀 더 세련된 영상미와 첨단 기술로 볼거리를 제공해주었다면 호평을 받고도 충분한 드라마인데 순식간에 성인드라마로 분류시켜 버린 신불사의 마케팅이 아쉬울 따름이다.

4. 마케팅의 실패

포장을 아무리 잘해도 알맹이가 볼품없으면 혹평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제품이 먼저이고 마케팅이 그 다음이어야 하는데, 신불사는 마케팅으로 볼거리가 풍성한 식으로 예고를 해 두었으니 시청자들은 기대감이 커질 수 밖에 없고, 그 큰 기대감으로 본방을 봤을 때 느꼈을 실망감을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즉, 마케팅 자체로 놓고 본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감을 주고 알렸기 때문에 성공적이라 할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신불사의 혹평만 더 크게 만들었기에 실패한 마케팅이라 할 수 있겠다.

결국 마케팅은 더욱 신불사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킬테고, 그런 상태에서 마케팅을 지속시키는 것은 더욱 큰 비판만 몰고 오기에 신불사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다.


탈출구는 없는가?

신불사의 가장 큰 장점이자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딱 한가지 밖에 없다. 그건 바로 스토리이다. 아무리 영상미가 허접하고, 연기가 극에 몰입할 수 없게 만들어도 박봉성작의 신불사는 탄탄한 스토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미 만화로도 성공하였고, 다시 보아도 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만화 중 하나일 것이다.

예전에 이현세 작의 공포의 외인구단이 실패한 것을 생각해보면 이 또한 쉽지만은 않을테지만, 스토리에 충실하게 만들어 배우들의 연기력을 안정시켜가고, 영상미를 좀 더 세련되게 바꾼다면 충분히 지금의 혹평들을 거꾸로 뒤집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경쟁이 별로 치열하지 않는 시간대라고 하여 날로 먹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보다 원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원작의 묘미를 충분히 살려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크다. 처참한 혹평 속에 시작하는 신불사. 과연 신이라 불리울만한 드라마로 성장할 수 있을 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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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의 나라는 시작할 때만 해도 많은 기대와 관심이 있었다. 스페셜 프로로 인해 관심까지 고조 시켰던 바람의 나라는 송일국의 출연으로 더욱 기대를 갖게 하였고, 원작 바람의 나라에 대한 기대도 커서 당연 수목 드라마의 권좌에 오를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졸속도 이런 졸속이 없었다. 기대했던 송일국은 주몽과 캐릭터가 겹치는 듯 보였고, 우연에 우연을 거듭하며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를 이끌어 나갔다. 꼬이기만 하고 풀리지 않을 듯한 무휼의 인생 또한 초반의 기대를 져버리게 만든 요인이기도 했다.


반면 기대치 않았던 경쟁 프로인 베토벤 바이러스가 강력한 강마에 바이러스를 퍼트리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고수하였다. 또한 비슷한 장르인 사극으로 바람의 화원이 등장하면서 연일 이슈를 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람의 나라는 타이밍을 참 잘 맞추는 것 같다. 베토벤 바이러스가 끝나가며 힘을 잃어갈 때 쯤 무휼의 모든 오해가 사라지고, 왕자의 자리에 오르게 되면서 베토벤 바이러스가 끝나자마자 화려한 전쟁씬이 나오게 된다.

새롭게 시작한 종합병원2는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끌어내지 못한 채 초반부라 그런지 어색한 부분이 많다. 게다가 바람의 화원은 원작이 원래 그렇기는 하지만 스토리 상 가장 답답한 부분을 지나가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바람의 나라는 타이밍을 정말 잘 맞춘 것 같다. 이번 전쟁씬으로 인해서 베토벤 바이러스가 끝나고 갈팡질팡 하던 시청자들이 많이 바람의 나라로 유입이 되었을 것 같다.

웅장한 전쟁씬은 과연 저게 우리나라에서 찍은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멋있었다. 예고편에서 방패 전술이 나오길레 영화 300의 장면이 아닌가 싶었지만, 실제로 보니 더욱 멋지고 기발했다. 방패 부대를 앞세워 동그란 원을 여러 개 만드는 진을 짜서 전차 부대의 원거리 공격을 막아내고 전차가 근접해 오면 방패를 경사로 만들어 경사 위에 태운 다음 방패를 들어올려 전차를 뒤집어 버리는 전술은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이번 전쟁은 주몽과 비교될만한 일이 아닌가 싶다. 주몽은 처음에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관심을 끌어모으며 대작 분위기를 형성했지만, 예산 때문이었는지, 시간 때문이었는지 뒤로 갈수록 졸속한 전쟁 장면을 계속 보여줌으로 인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뒷심이 유독 약했던 주몽과 다르게 첫 시작은 미약했지만, 가면 갈수록 재미있어지는 바람의 나라는 뒷심이 정말 강한 것 같다.

주몽에서 수십명의 사람들을 데리고 전쟁 장면을 찍었다면, 바람의 나라에서는 적어도 수백명의 사람들을 모아서 촬영한 것 같다. 갑옷이나 무기, 그리고 전투 액션 장면, 분장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한 것이 없이 완벽하게 웅장하고 화려한 전쟁 장면을 연출해 낸 바람의 나라는 무휼과 도진의 관계가 연으로 인해 더욱 골이 깊어지고, 갈등이 팽창됨에 따라 더욱 흥미진진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자회의의 배극과 부여의 대소왕과 도진, 그리고 고구려 태황후 측근들의 음모와 계략 속에서 무휼이 어떻게 살아남을 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 싸움의 신이라 불리는 태무신왕으로 거듭나게 될 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종합병원2는 이제 시작이고, 바람의 화원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으니 최고의 정점을 올리고 있는 바람의 나라가 수목드라마를 제패하게 될 것은 떼어논 당상이 아닐까 싶다. 주몽과 바람의 나라 모두 송일국이 주연을 맞아 주몽역과 그의 손자 무휼역을 모두 맡고 있지만, 주몽의 약한 뒷심과는 다르게, 바람의 나라는 강한 뒷심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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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벤 바이러스가 끝나고 이제 다음 주부터 종합병원2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그간 베토벤 바이러스가 가지고 있던 높은 시청률이 어느 드라마로 흘러갈 지가 궁금하다. 바람의 나라와 바람의 화원도 이에 따라 각자 승부를 가려보려 하고 있다.

일단은 바람의 나라가 선제권을 잡은 것 같다. 베토벤 바이러스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시청률을 보여왔던 바람의 나라는 후반부로 가면서 드라마에 힘을 싣고 있다. 우연에 우연을 거듭하기만 했던 초반부와는 달리, 후반부터는 강력하게 구축된 무휼의 이미지를 활용해 갈등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또한 다음 주부터 부여와의 전쟁이 시작함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심산이다. 과연 바람의 나라의 이번 전쟁이 다시 시작된 경쟁구도에서 쐐기를 박아 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1. 웅장한 전투 장면
 

예고편에서 잠시 보여주었던 전쟁 장면은 꽤 스케일이 컸다. 주몽 때의 조잡했던 전쟁과 차별되는 장면이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방송가에도 긴축 정책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케일 큰 전쟁은 확실하게 쐐기를 박을 수 있을 것에 힘을 실어주는 것 같다.

대소 왕이 특별 제작 주문한 마차 또한 기대된다. 바퀴 옆에 창이 꼽혀 있는 이 무기는 주몽에서도 얼핏 본 듯 하지만, 업그레이드 되어있을 다른 기능들이 궁금하다. 또한 무휼은 그 위기를 어떻게 해쳐나갈 지도 궁금하다. 대규모 전쟁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것이다. 확실한 것은 남성 시청자들은 전쟁이 시작되면 채널을 고정시킬 것이다.

바람의 화원이 매우 정적이고, 종합병원2에서도 액션 장면은 크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액션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는 바람의 나라로 쏠리게 될 것 같다. 관건은 전쟁 장면이 얼마나 리얼하고 웅장한가 이다. 스케일이 크고 그 안에 하나 하나 잘 짜맞추어진 액션이 조화롭게 잘 이루어지는가가 다음 전쟁도 기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전쟁에 나올 무기나 전략이 기대되기도 한다.



 
2. 동무와 사랑을 건 전쟁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삼각관계인 것 같다. 갈등의 구조를 심화시켜주고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낼 수 있게 해주는 삼각관계는 바람의 나라에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스케일을 크게 만듦으로 재미를 더해 주는 것 같다.

이번 전쟁에서 맞붙게 될 상대는 바로 흑영 동무인 도진이다.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도진은 부여의 편에서 무휼은 고구려의 편에서 수장이 되어 연이 아가씨를 위해 전쟁을 하게 된다. 물론 각 나라를 위해서 전쟁을 하는 것이지만, 연이 아가씨를 두고 벌어지는 무휼과 도진의 삼각관계는 이 전쟁의 또 다른 목적이기도 하다.


나라를 위한 충성심으로 전쟁에 임하는 것보다는 사랑을 위해 전쟁을 하는 것이 더욱 애틋하고, 과격한 전쟁에 부드러움을 가져다 주는 것 같다. 또한 삼각관계의 갈등이 전쟁이라는 큰 스케일로 확대됨으로 덩달아 깊어짐으로 삼각관계의 효과를 더 잘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전쟁은 이기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지만, 사랑의 주도권은 연이 아가씨가 잡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랑은 전쟁의 결과와는 무관하다. 따라서 앞으로 어떻게 삼각관계가 전개될 지 궁금해 짐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더욱 끌지 않을까 싶다.



 
3. 갈등의 해소
 

전쟁으로 인해 그 동안 답답하리만큼 무휼을 나락을 떨어뜨렸던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 장면부터 저주받은 3째 왕자로 죽임을 당할 뻔 하고, 벽화공으로 청년 때까지 동굴 속에서 성장하더니 해명 왕자를 만나 좀 잘 풀리는가 싶었더니 부여로 끌려가 흑영이 되고, 온갖 고초를 겪고 난 후 저주받은 3째 왕자로 복귀하게 된다. 지금도 언제든 태 황후 세력은 무휼을 죽이려 하고 있고, 제가회의 또한 무휼에 대한 적대심을 가지고 있다.

갈등이 깊을수록 해소도 시원하다. 또한 그 갈등 해소로 인해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것이 드라마의 묘미인 것이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경우는 그런 갈등 해소가 열린 결말로 끝내버려서 아쉬움이 남기도 하였지만, 바람의 나라는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을 보면 시원 시원하게 풀어가고 있기에 앞으로의 전쟁을 통해 그 갈등들이 모두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쟁에서 여러 위험을 겪겠지만, 결국 목숨을 건 전쟁에서 승리하게 될 것이고, 제가회의로부터 인정을 받아 태자로 책봉되어 왕권을 확립할 것이라 기대된다. 연이 아가씨와의 사랑이 이루어질 지는 모르겠지만, 그 외의 갈등들은 모두 해소됨으로 시청자가 채널을 고정하게 만들지 않을까 싶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장 기다려지는 드라마는 베토벤 바이러스였고, 그 다음은 바람의 화원이었다. 하지만 베토벤 바이러스가 후반부에 힘을 잃었고, 바람의 화원은 아직까지는 신윤복이 답답하기만 하다. 결국 최근 갈등 해소를 하면서 전쟁 장면으로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바람의 나라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앞으로 시작될 종합병원2가 얼마나 선전을 해 줄지 모르겠지만, 바람의 나라가 전쟁을 시작한 시점에 쉽게 베토벤 바이러스의 바통을 넘겨받지는 못할 것 같다. 전쟁을 시작한 바람의 나라가 시청률의 쐐기를 박을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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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의 나라를 한 회도 빼놓지 않고 열심히 보고 있다. 하지만 바람의 나라에 대해 포스팅을 해 본 적은 한번도 없다. 주몽을 무척이나 재미있게 본 지라, 바람의 나라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너무 개연성이 없는 스토리 전개로 인해 당혹스러웠다. 더군다나 경쟁 프로가 베토벤 바이러스와 바람의 화원이니 더 더욱 그 단점이 크게 보였던 것 같다.

이제 바람의 나라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려는 것은 본격적으로 재미있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청률이야 언제나 높았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지금부터가 바람의 나라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무휼이 본격적으로 왕자가 됨으로 펼쳐지는 싸움의 신이라 불렸던 대무신왕이 되어가는 과정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바람의 나라를 안 보았던 사람이라도 지금부터 보면 바람의 나라를 즐겁게 시청할 수 있을 듯싶다. 바람의 나라가 과연 본격적으로 바람을 일으킬 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1. 무휼-연-도진의 삼각관계
 


가장 중요하고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포인트는 바로 무휼과 연 그리고 도진의 삼각관계이다. 무휼과 연은 이미 사랑을 확인하였고, 도진은 짝사랑으로 전락해버렸지만, 도진의 사랑이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 무휼은 이제 고구려의 왕자가 되어 대무신왕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도진은 고구려의 적인 부여의 대소 왕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다. 또한 후사가 없는 대소 왕은 도진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려 한다.

즉, 고구려의 왕자와 부여의 왕자가 한 여자를 두고 경쟁을 하는 꼴이 된 것이다. 흑영으로 생사고락을 함께 한 무휼과 도진이지만, 연이라는 여자에 대한 사랑으로 인해 그들의 우정은 이미 쪼개진 지 오래이다. 무휼과 연 그리고 도진의 삼각관계는 고구려와 부여의 관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들의 사랑이 어떻게 진행될 지에 따라 본격적인 바람이 불 지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2. 화려한 액션
 

여지 것 그나마 바람의 나라를 보는 내게 즐거움을 주었던 것은 액션이었다. 송일국의 일품 액션 연기는 주몽에서부터 갈고 닦아 온 실력이라 역시 볼 만 했다. 하지만 거의 1대 다수의 액션이었다. 송일국이 혼자 다 처리하는 천하무적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제가회의에 자신이 왕자로서의 자격을 갖추었다는 신임을 얻기 위해 공로를 세워야 하고, 대무신왕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전쟁을 치러야 한다. 즉, 스케일 큰 액션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방송사도 경제난으로 인해 시간도 줄이고 허리띠를 조이고 있는 판국에 과연 대형 액션 장면이 연출될 지 모르겠지만, 스토리 상으로는 적어도 1회 때 유리왕이 보여주었던 액션 정도는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것은 바람의 나라에 본격적인 바람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싶다. 주몽 때처럼 몇 명 없는 군사를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지만 말이다.



 
3. 경쟁작
 

마지막으로 바람의 나라가 본격적인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지는 경쟁작의 앞으로 추이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베토벤 바이러스는 이제 다음 주면 종영된다. 뒤를 이어 하는 종합병원2가 있긴 하지만, 우선 베토벤 바이러스의 시청자를 끌어 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또한 베토벤 바이러스의 후속으로 원래 일지매가 하기로 되어있었기에 기대했던 베바의 시청자들이 바나나 바화로 돌아설 가능성도 매우 높을 것 같다.

바화의 경우는 바람의 나라에 비해 시청률은 낮지만, 만만찮은 내공을 가지고 있다. 이미 많은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고, 가장 늦게 시작한 만큼 그 바람도 늦게 불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윤복이 참수형을 기다리고 있고, 단원 김홍도가 손을 불에 지지는 사태로 치달으면서 앞으로 당분간은 화려한 그림 솜씨는 못 볼 듯 하다. 그 사이에 베토벤 바이러스의 시청자들을 왕자가 된 무휼을 앞세워 다시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요한 것은 이제 사람들의 주목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할 텐데 어설픈 액션 장면이나 초반부와 같이 건너 띄는 듯한 스토리 전개는 안 된다. 그런 것은 오히려 독이 되어 바화쪽으로 저울이 기울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잠시 제작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았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드디어 무휼이 왕자가 된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기대된다. 다음 주부터 펼쳐질 본격적인 바람의 나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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