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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나는 가수다는 시즌2로 돌입하는 듯 하다. 기존 멤버들이 하차하기 시작하고, 명예졸업제라는 이상한 제도를 만들면서 새로운 멤버들이 대거 투입될 예정에 있다. 바비킴과 김현철등이 나올 전망인 가운데 이번에도 이슈거리를 하나 만들어내었다. 바로 효린의 투입인 것이다. 신PD는 나가수에 투입되자마자 작정한 듯 아이돌 출신도 나가수에 나와야 한다고 외치며 옥주현을 무대에 세웠다. 덕분에 옥주현은 백만안티를 얻으며 온갖 루머에 시달려야 했고, 나가수 사상 최초로 인정받지 못하는 가수가 되었다. 옥주현은 인지도라도 쌓아서 다행이었겠지만, 나가수로서는 치명타를 입게 되었다. 힘겹게 쌓아온 나가수라는 무대의 진정성과 브랜드가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효린의 투입 이야기로 인해 사람들은 또 다시 상처를 받았다. 정말 좋은 무대가 되어 레전드들만의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된 듯 싶었는데, 이젠 타방송과 별반 차이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가수의 차별화는 바로 고급화에 있었다. 일반인들의 오디션 경쟁이 아니라 숨은 고수들을 소개해주는 공간인 것이었다. 보통 발명가는 마케팅을 못해서 좋은 제품을 만들어 놓고도 팔지를 못한다. 반면 마케터는 좋은 제품을 만나지 못하면 안좋은 제품을 잘 파는 사기꾼이 되고 만다. 방송은 매체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최고의 마케팅툴이다. 그런데 그동안 음중이나 뮤뱅은 마케팅만 잘하는 방송에 불과했다. 그래서 자신을 마케팅할 줄 모르는 제품을 잘 만드는 발명가들, 숨은 고수들을 찾아내어 마케팅을 해 준 것이다. 최고의 무대로 말이다. 최고의 가수와 최고의 마케팅이 만나니 업계의 판도는 180도 바뀌게 되었다. 모든 음원차트를 쉽쓸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낸 것이다.

하지만 신정수PD 투입 이후 이 마케팅은 조금씩 사기꾼이 되어가고 있다. 브랜드의 가치를 훼손시키고 있는 것이다. 신정수PD는 이런 반대를 무릎쓰고 왜 아이돌을 투입하려 안달일까? 아마도 롱런하기 위해선 시청자의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는 생각에서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인정받는 무대를 만들어야 섭외 범위도 넓어지고, 나아가 나가수가 아이돌을 깎아내리려는 것이 아니라 아이돌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것 같다. 아이돌도 나가수에서 음중이나 뮤뱅처럼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일까? 


나가수와 불후의 명곡은 그동안 메이저와 마이너라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불후의 명곡2는 아이돌이 나와서 경쟁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불후의 명곡의 무대와 나가수의 무대는 타겟층이 명확하게 다르고, 무대의 퀄러티도 다르다.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 나가수는 수십년간 가수를 해오면서 쌓인 내공과 연륜이 있는 무대이고, 불후의 명곡은 아직 인생의 경험조차 짧은 아이들의 무대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장벽을 아무래 천재라도 뛰어넘을 수는 없는 것이다. 확실히 효린은 불후의 명곡에서 두각을 나타내었고, 노래도 정말 부른다. 하지만 나가수 무대에 오르려면 10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아무리 효린이 난다 긴다해도 임재범, 조관우, 장혜진, 김건모, 박정현, 김범수, 윤도현, 김연우와 어깨를 나린히 할 수 있단 말인가? 옥주현과 효린을 비교해도 옥주현에 효린은 가당치도 않다. 

신정수PD가 깨려는 고정관념은 그간 만들어온 나가수라는 브랜드이다. 브랜드를 깨려는 것은 결국 망하겠다는 말 밖에는 안된다. 회사도 브랜드에 있어서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는 타켓층이 잡히면 브랜드를 따로 독립하는 마당에 나가수는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 놓고, 그걸 깨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일반 회사에서 그런 일을 저질렀다면 당연히 그 경영자는 퇴출감일거다. 

신정수PD가 지향하는 무대는 결국 불후의 명곡이란 말인가. 구워먹든 삶아먹든 PD맘이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좋은 프로그램을 볼 수 없다는 것과 점점 망해가는 길로 간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지만, 일밤은 결국 숟가락을 밥을 떠 먹여줘도 못 먹으니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1박 2일은 어떻해든 강호동을 잡아보려고 안달인데, 나가수는 1박 2일에 강호동을 빼고 아이돌을 MC로 넣자는 짓을 하고 있으니 사람들의 관심을 잃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닐까 싶다. 


효린에게 또한 힘든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돌들과 어깨를 겨루는 것은 부담이 없지만,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어깨를 같이 하는 것 조차 부담스러울 것이다. 사람들이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고 나가수 출연 내내 이슈가 되며 상처를 받지 않을까 싶다. 노래를 아무리 잘해도 넘어설 수 없는 세월의 장벽이라는 것이 클테니 말이다. 

또한 가수들의 섭외 또한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아이돌들은 잘 섭외되겠지만, 어떤 실력있는 가수가 아이돌들과 같은 레벨에서 놀고 싶어할까? 일밤이 일요일 밤의 영광을 되찾기는 앞으로 10년은 더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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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의 시청률이 하락했다. 이미 예정된 일이긴 했지만, 반응이 바로 나타난 것은 이례적이다. 보통은 시간차를 두고 시청률이 하락하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일주일만에 큰하락폭을 나타내고 말았다. 일밤은 전체적으로 다시 한자릿수대로 떨어졌고, 해피선데이는 커녕 일요일이 좋다도 버거운 지점에 다시 서게 되었다. 

신정수PD는 임재범같은 임펙트 있는 가수가 하차했기 때문이라 원인을 파악했다. 잘못 짚어도 한참을 잘못 짚었다. 가수 탓으로 돌리고 싶다면 임재범의 하차보단 옥주현의 승차가 더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큰 원인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의 원인은 신정수PD의 진정성에 있다. 이제 사람들은 신정수PD에 대한 신뢰감을 잃었다. 이것이 나가수의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나가수에 대한 기대감은 무관심으로...



나가수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에 사람들은 나가수에 대해 콩 심어라 밭 심어라 했던 것이다. 아무런 기대감이 없었다면 지금의 런닝맨이나 신입사원처럼 아무런 반응도 없고 관심도 없다. 나가수에 대한 관심은 1박 2일을 넘어섰었다. 1박 2일의 오랜 독주로 인해 메너리즘에 빠지기도 했고, 새로운 포맷에 대한 관심도 커져 있었다. 그런 가운데 김영희PD를 앞세운 나는 가수다가 나왔고, 절대로 한자리에 모일 수 없는 가수들을 모아서 폭발적인 무대를 보여주게 되었다. 기존의 가요 프로그램들을 조롱하듯 모든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며 시청률도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다.

더 좋은 음악을 듣고 싶고, 더 좋은 가수들의 노래를 듣고 싶었던 사람들은 나가수에 대한 큰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에 대해 더 좋은 음악을 듣기 힘들어질 것 같은 원칙이 무너지는 사태가 발생하자 김영희 PD는 하차를 함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후 신정수PD가 합류했고 다시 사람들은 기대감을 갖게 되었지만, 그 기대감을 처절할 정도로 짖밟은 것은 바로 신정수PD였다.

시청자에 대한 어떤 배려도, 소통도 시도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 이야기하며 가수들의 탓으로 돌리기 바쁜 것이 현재 신정수PD의 모습이다. 정했던 원칙을 스스로 다 깨버리고 교묘한 변명으로 덮으려 하는 모습에 나가수의 미래가 더욱 암담해지는 것 같다.

시청자들은 점점 나가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인터넷 댓글에서도, SNS에서도,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에서도 나가수의 이야기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기대감이 아예 사라져버리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배신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범람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나가수같은 무대 더 생겼으면...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탑밴드, 코리아갓텔런트, 신입사원, 불후의명곡2 등 매주 하나씩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슈스케의 성공이 불러 일으킨 오디션 신드롬은 일반인들의 슈스케식 오디션과 명인들의 나가수식 오디션으로 나뉘게 되었다. 슈스케식 오디션은 슈스케가 시즌3까지 가며 건재하고 슈스케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이 포맷을 사용한 다른 프로그램은 힘든 싸움을 해야 한다. 공중파에서 시도한 위대한 탄생이 엄청난 광고에도 불구하고 슈스케와 같은 인기를 끌지 못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반면 색다른 컨셉으로 일반인이 아닌 명인들로만 구성된 최고의 무대, 나가수 포맷은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으며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나가수는 스스로 무덤을 파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포맷으로 다른 방송사에서 시도를 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투자를 하는 것이 효율적인 판단일 것이다.

다른 방송사에서 현재 나가수의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철저하게 원칙 위주로 나아간다면 나가수에 대해 기대감을 가졌던 수많은 사람들은 그 프로그램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나가수도 정신을 차리고 좀 더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을까..

나가수의 무대를 만들었던 것은 최고의 가수, 최고의 음향 시스템, 공정한 청중평가단, 원칙 중심의 제작진이었다. 제작진에 대한 불신은 최고의 가수, 공정한 청중평가단에 직격탄을 날리게 되었고, 무대를 무너뜨리고 말았다. 나가수가 살 길은 최고의 음향 시스템도, 최고의 가수도, 스포일러 없는 청중평가단도 아니다. 바로 원칙 중심의 제작진으로 신뢰를 구축하는 일일 것이다.  

<최신 글타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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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가 새로운 멤버의 합류와 함께 바로 경연에 들어갔다. 옥주현과 JK김동욱이 합류하고 김연우와 임재범이 하차했다. 결과는 옥주현이 나가수에서 1등을 하고 BMK가 7위를 했다. 옥주현의 투입부터 말이 많았기에 1위를 하고 난 후에는 이런 논란이 사라질 줄 알았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나가수에서 1위를 하고도 1위 대접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옥주현 투입 전 있었던 논란보다 더 큰 안티팬들이 형성된 것이다. 이는 나는 가수다 시청자 게시판이나 각종 포털 및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왜 이런 상황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나가수에서 1등을 했다는 것은 청중평가단이 인정을 했다는 것이고, 이는 나는 가수다에 부족함이 없는 가수가 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1위한 가수는 진짜 가수로 인정을 받고 레전드가 되어 각종 음원 싸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내는 것이 지금까지 나가수 1위들이 누렸던 특혜이다. 그러나 현재 옥주현은 악성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왜...?

조작


나는 가수다가 처음에 큰 위기를 맞았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였다. 김건모의 재도전 허용. 이를 통해 김영희 PD는 하차하게 되었고,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나가수는 거센 반발을 얻게 되었다. 왜 시청자들은 재도전이라는 것 하나에 이렇게 격한 반응을 나타냈을까? 그건 나가수에 대해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다. 나가수는 기존 식상했던 음악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못했던 것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게 된 것이다. 진짜 가수들의 노래. 마음을 감동시키고 감성을 자극시키는 삶이 묻어나는 노래 말이다. 

그래서 나가수에는 공정함이 가장 우선시 되었다. 최고의 음향 장비는 공정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고, 서로 다른 가수들을 모르게 하는 것 또한 서로 영향을 받지 않고 공정하게 가수들이 노래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각 세대별로 청중평가단을 구성한 것도 공정성을 위해서였다. 정의가 없는 사회에 이런 모습은 명분을 살려주며 정의로운 모습으로 비춰졌기에 사람들은 반응하기 시작했다.

김영희 PD였기에 이런 명분을 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스스로 명분을 어기게 됨으로 자신이 만들어놓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었다.  

 
위의 캡쳐 화면은 옥주현이 부를 때 화면에 비친 임재범의 모습이다. 아래 캡쳐 화면은 BMK가 부를 때 화면에 비친 임재범의 모습이다. 동영상으로 보면 더 확실하지만 눈을 깜빡이는 타이밍까지 동일한 장면이다. 즉, 누군가의 노래에서 반응한 임재범의 모습을 다른 누군가의 노래에 짜집기를 한 것이다. 

 

왼쪽 사진은 옥주현의 노래 때 비춰주었던 감동받은 모습의 청중평가단이다. 오른쪽 사진은 BMK의 노래 때 비춰주었던 감동받은 모습의 동일한 청중평가단이다. 이 역시 동영상으로 보면 똑같은 장면임을 알 수 있다. 이 역시 누군가의 노래에 감동한 청중평가단의 모습을 짜집기 한 것이다. 


 
왼쪽 사진은 옥주현 노래 때 부춰주었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의 청중평가단이다. 오른쪽 사진은 BMK의 노래 때 비춰주었던 눈물을 흘리는 동일한 청중평가단이다. 이 역시 짜집기다.

왜 그랬을까? 옥주현과 BMK 중 누군가의 노래에 제작진이 억지로 감동시키기 위해 짜집기를 한 것이다. 국민형님 임재범까지 이용하면서 말이다. 청중평가단의 순수한 눈물까지 이용했다. 순서 상으로 BMK가 먼저했고, 옥주현이 새로 나온데다 옥주현의 안티가 워낙 많기에 분위기는 저절로 옥주현에게 특혜를 준 짜집기로 분위기는 흘러가고 있다. 누구 노래에 감동한 장면인지는 임재범과 청중평가단 2분이 쉽게 밝혀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편집상의 실수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타이밍이 절묘하고 드라마틱했다. 그 대상이 옥주현이었건 BMK였건 나가수에는 "조작"이라는 치명적인 금이 간 것이다.

특혜


이와 더불어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특혜 부분이다. 옥주현은 특혜를 받았다. 우선 매너저가 바뀌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송은이로 매너저를 바꿨다. 어떤 설명이나 배경도 없이 뜬금없이 송은이가 나와서 한 10회 출연한 듯 한 리엑션을 보이며 어색한 장면을 연출해내었다. 송은이의 잘못이 아니다. 녹화 시간은 실제로 길었기 때문에 금새 익숙해지고 그런 리엑션이 나올 수 있다. 문제는 제작진이 방송에 어떤 설명도 하지 않은채 바로 방송에 내보냄으로 그렇게 보이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특혜가 있다. 본래 나가수는 자기 노래를 먼저 부르는 공연이 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에 경연이 시작된다. 가수들에게는 2주라는 시간이 주어진다. 하나의 노래를 편곡하고 자기만의 노래로 만들기 위해 온전히 시간을 다 쓴다해도 2주는 짧은 시간이다. 그런데 1주만에 경연을 위한 노래를 자신의 노래로 만들어내야 했다. 새로 투입된 JK김동욱과 옥주현은 반면 준비할 시간이 많았지만 어찌되었든 기존의 룰을 아무런 설명없이 깨버리며 자연스럽게 새로 들어온 멤버들에게 특혜로 작용하게 되었다. 

조작+특혜=불신


나는 가수다는 명분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신정수 PD는 그것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조작과 특혜로 얼룩져 나는 가수다의 무대를 평가절하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의 브랜드를 허무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스스로 자행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없다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김영희PD가 세워놓은 명분을 모두 허물어뜨리고 실리만을 추구하는 모습이 나는 가수다에 대한 기대감을 절망감으로 바꿔놓고 있다. 이것이 더 나가아면 무관심으로 변하지 않을까 싶다

옥주현을 돕겠다고 만든 특혜와 조작이 결국엔 옥주현이 1위를 했음에도 가창력이나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편집 조작으로 인해 청중평가단 투표에 대한 의혹까지 만들게 하고 있다. 이는 결국 옥주현의 안티팬만 양성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며, 나는 가수다 전체의 침몰을, 나아가 다시 일밤의 추락으로 내몰고 있다.

스스로 암초에 부딪혀 침몰을 유도하는 선장은 배가 정말 싫어서이든, 내부에 적이 있어서이든, 미쳐서이든 셋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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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의 신정수PD가 폭탄 발언을 했다. 옥주현을 시작으로 시즌 2에서는 아이돌 중심으로 나가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중문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대중적인 길을 선택하고자 한다는 신PD의 발언은 이해하기 힘들다. 현재의 나가수가 마니아틱하다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윤도현이 1위를 하고, 임재범이 1위를 할 수 있었겠는가. 또한 시청률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나가수의 최대 적은 시청자도 아니고, 경쟁 프로그램도 아닌 바로 제작진이 아닌가 싶다. 심지어 1박 2일의 은지원은 나가수가 잘 되어야 1박 2일도 잘된다며 윈-윈을 강조하며 나가수를 응원하고 있는 마당에 나가수는 제 무덤 파고 있는 꼴이니 말이다.

이미 아이돌은 불후의 명곡2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머리속에는 위대한 탄생, 슈스케는 일반인들의 경쟁, 불후의 명곡2는 아이돌의 경쟁, 나는 가수다는 레전드들의 경쟁으로 구분하고 있다. 또한 이 3가지 구분들이 함께 모여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런데 신정수PD의 생각은 이 3가지 중 2가지를 섞겠다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3가지 모두 섞어야 한다. 즉, 나가수에 일반인도 참여가 가능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더욱 설득력있고, 논리적인 이야기인 것이다. 허각과 존박, 백청강과 이태권 모두 나는 가수다에 나와야 신정수 PD의 발언이 명분이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될 경우 컨셉이 흐지부지해지게 되고, 심한 격차로 인해 경쟁 자체가 안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이돌과 레전드들의 경쟁도 경쟁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또한 컨셉이 흐지부지해지게 되고 만다.

명분 추구 김영희 PD


신정수 PD가 총알받이로 내세운 것은 바로 김영희 PD이다. 이미 산산조각이 난 김영희 PD를 앞에 내세운 것은 너무도 잔인하고 정치적인 모습이었다. 아이돌 섭외에 대해 이미 김영희 PD 때부터 섭외가 시작되었다고 한 것이다. 마치 정권이 지난 다음에 과거 정권에 모든 책임을 뒤집에 씌우듯 정치적 변명이었다.

김영희 PD는 그래도 명분을 추구했다. 기존의 프로그램들이 모두 실리를 추구할 때 진짜 가수들의 무대를 만들어주고자 명분을 내세운 것이다. 너무 많은 가요 프로그램들이 돈에 옭아매여 아이돌만 양성해내니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선 것이다. 그것은 시청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관통했고, 아이러니하게 예능 프로그램이 유일한 가요 프로그램이 되는 통쾌함을 보여주었다. 

김영희PD의 명분 추구는 성공적이었으나 자신이 스스로 원칙을 지키지 못해서 수많은 원성을 사게 되었다. 순간의 실수로 재도전이란 룰을 만들어내면서 모든 것이 헝크러지기 시작했고, 결국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스스로 무덤을 판 것이다.

실리 추구 신정수 PD


신정수 PD는 김영희 PD의 실수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텐데 오히려 총알받이로만 이용하고 나가수를 나락을 빠뜨리려 하고 있다. 99%의 프로그램들이 실리를 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명분을 추구하여 1%의 프로그램으로 성공한 나는 가수다를 다시 99%의 실리 추구 프로그램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중성 확보를 위해 아이돌을 투입한다는 것은 결국 시청률과 광고 수입을 노린 것이라고 밖에는 할 수 없다. 대중적이라면 일반인도, 홍대 인디 밴드도 해외 가수들도 모두 참여해야 대중적이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닌가. 아이돌이 비난을 받으면서도 살아남는 이유는 막장 드라마와 같다. 욕 하면서 보고 욕하면서 연기하는 막장 드라마는 파쇼적인 제작진의 실리만을 추구한 자극과 선정의 결정체인 것이다. 즉, 나가수에 아이돌을 투입한다는 것은 대중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 수입을 추구하는 것인 거다. 

나는 가수다 침몰의 길을 걷는가.


나는 가수다는 김영희 PD로 인해 침몰할 뻔하다가 다시 부활했다. 비온뒤에 땅이 굳어지듯 나가수는 보란듯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신영희 PD는 땅이 채 굳어지기 전에 다시 침몰을 시켜려 하고 있다. 나는 가수다에 아이돌이 나온다면 과연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아이돌의 섭외 거절

섭외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아이유는 벌써 거절을 한 상태이다. 나가수에 나와보았자 임재범이나 김범수같은 효과를 거둘리도 만무하다. 오히려 레벨 차이로 인해 욕만 먹을 것이 분명하다. 또한 가창력이 있다해도 가창력을 뛰어넘는 인생의 경험이나 깊이가 있을 수 없다. 이미지를 먹고 사는 아이돌에게 나는 가수다는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만 잔뜩 안게 될 것이기에 섭외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시청자들의 등돌림

아이돌이 나온다면 나는 가수다에 열광하던, 그리고 신정수 PD가 마니아라고 칭하고 있는 지금의 시청자들은 모두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 10대를 제외하고 20대부터 50대까지의 표를 얻어낼수나 있을까. 결국 아이돌 시즌2를 보는 바엔 음악중심이나 보겠다. 

기존 가수들의 반발

기존 나는 가수다 출신 가수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직접적으로 반발하지 않더라도 자신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더럽히는 일이나 마찬가지기에 좋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소녀시대의 런데빌런도 가사로 인해 윤도현의 불만이 많았다. 선배 가수들도 아닌 아이돌 그룹이 나와서 같이 경쟁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 싶다

나는 가수다, 명분을 찾길...


실리 추구는 명분을 추구하면 저절로 따라온다. 특히나 나는 가수다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다 죽어가던 일밤이 던진 마지막 승부수. 그건 광고 수입이 떨어질까봐 어떤 프로그램도 시도하지 못했던 명분 추구였고, 그 명분 추구는 일밤을 살렸다.

그런데 다시 바로 실리 추구를 한다니 신정수 PD의 인내심이 아쉽기만 하다. 김영희 PD가 실수했던 것을 타산지석 삼아 명분 추구와 원칙 고수를 하여 레전드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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