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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밸리 스키장은 예전에 대학에서 동계스포츠로 스키를 들었을 때 실습하러 간 곳이었다. 당시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었는데, 설질도 좋고, 슬로프도 다이나믹하니 재미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번 시즌에 오크밸리가 더욱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하는데, 설질도 더 개선하고, 스키와 보드도 새롭게 준비하였다고 한다. 콘도도 145실의 D동을 새롭게 만들었고, 휴게 시설도 확대했다고 한다. 



세계적인 스키장은 역시 벤쿠버의 휘슬러일 것이다. 그곳은 가보지 못했어도 캐나다 동부에서 가장 좋은 스키장인 퀘백의 몽트랑블랑을 다녀온 적이 있다. 스키장이 단순히 스키만 타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그곳에 가서 알게 되었는데, 문화를 즐길 수 있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느꼈었다. 슬로프가 100개가 넘어서 스키를 타는 내내 혼자서만 슬로프를 내려가기도 한다. 인상 깊었던 점은 슬로프 중간 중간에 벤치가 놓여 있어서 앉아서 쉬면 앞에는 꽁꽁 얼어 있는 호수가 앞에 펼쳐져 있었던 점이다. 자연과 마치 하나가 된 느낌인데다 스키를 타며 익사이팅하게 자연을 가로지르는 느낌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또한 저녁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휴식 공간이 많아서 여유롭게 친구들과 식사를 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오크밸리 역시 그런 곳이 아닐까 싶다. 참나무 숲에 있는 오크밸리는 자연과 하나되어 슬로프를 즐길 수 있다. 슬로프는 총 9개로 초급 2면, 중국 5면, 상급 2면으로 되어 있으며, 콘도는 1105실로 여유롭다. 또한 열정과 낭만의 겨울을 선사 할 오크밸리 Winter Festival을 준비 하고 있다. 오크밸리에서 친구들과 스키를 타고 저녁에는 각종 축제를 구경하고 수영장과 스파까지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휴게 시설도 확대하여 버드 리프트와 마운틴 리프트의 정상 휴게소를 재건축하여 도폭 변화되었다고 한다. 휴게소의 야외 테라스에서는 흰 눈 쌓인 슬로프 전체를 감성하며 여유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고, 실내에는 난로를 설치하여 클래식하면서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보통은 시즌권을 끊는데 몇년째 시즌권을 사지 못하고 있다. 해외에 거주하다 한국에 오자마자 다솔군이 나왔으니 보드를 못탄지도 꽤 오래된 것 같다. 하지만 다음 시즌이면 다솔군이 4살이 되기 때문에 스키를 가르치며 같이 스키장에 다닐까 한다. 국내도 요즘은 어린이들이 많이 타지만, 해외에서 인상 깊었던 것이 4살 정도 된 아이들이 부모님과 스키를 타며 자연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나 또한 다솔군에게 스키를 가르쳐줘서 자연을 즐기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 무엇보다 내가 보드를 타고 싶다. ^^


상황과 시간이 된다면 심야권이라도 끊어서 한번 다녀오고 싶다. 심야 리프트권이 28,000원이니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시즌 스키나 보드를 즐긴다면 오크밸리에서 질 좋은 눈을 만끽해보길 바란다. 가족과 함께 간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유럽풍 콘도미니엄과 눈 쌓인 참나무 숲이 어울어져 한편의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어내니 말이다. 수도권에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인데다 폭설이나 폭우의 기상 영향도 크게 받지 않아 더 없이 좋은 스키장이 아닐까 싶다. 특히 직장인 스키어들이겐 더욱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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