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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가 그랜드 파이널을 하고 이제 거의 막바지에 들어갔다. 더 지니어스는 참 불편한 프로그램이다. 게임 자체보다는 정치적인 편가르기가 중점적이기 때문에 심리전보다는 파벌을 형성하는 것이 우승 전략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신과 반목을 도모해야 하고, 살기위한 치열한 서바이벌이 되고 만다. 어찌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을 함축시켜 놓은 듯 하지만, 더 지니어스가 시청자들의 눈밖에 난 이유는 제작진의 개입 때문이었다. 게임의 룰을 정해 놓았지만, 그 룰을 벗어나도 묵인하였었고, 룰을 정하고 지배하는 것은 제작진이기에 데스메치의 종목을 미리 정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둠으로 떨어뜨릴 사람을 제작진이 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되면서 지니어스는 제작진이 개입할 수 없게 끔 룰을 바꿔가고 있다. 데스매치 게임을 미리 지니어스가 시작되기 전에 모두가 보이는 곳에 자물쇠로 채워 놓기도 했고, 그마저 탐탁지 않아하자 데스메치에 간 사람들이 여러 게임 중 원하지 않는 게임을 소거한 후 남은 게임 중에서 뽑아서 진행을 하는 방식이다. 룰은 점점 정교해지고 공정해지고 있기에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은 흥미롭게 보고 있다. 





물론 내부적으로 스포일러가 미리 떠 돌아다니는 것은 치명적인 문제이긴 하다. 하지만 더 지니어스 뿐만 아니라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도 이런 사고들이 많이 나고 있기에 (심지어 드라마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시즌에 더 치밀하게 기획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비호감의 아이러니


그랜드 파이널인만큼 쟁쟁한 실력가들이 모였다. 시즌 1,2,3의 우승자들이 모였고, 두각을 나타냈던 사람들이 모두 보여서 새로운 게임을 하였다. 그러다보니 웬만한 게임은 순식간에 간파하고 데스매체도 많이 연구를 하여 다양한 해법을 만들어왔다. 즉, 이제는 어떤 게임이건 상관없이 파벌을 어떻게 만들어서 견고하게 하고 지키는가에 따라 결과가 정해진다. 그리고 그 파벌간에 서로 스파이를 심어 놓고, 이중 스파이를 넣는 등 배신을 하게끔 도모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비호감 캐릭터들이 매회마다 속출하고 있다. 이상민은 처음부터 세력을 만들면서 배신과 반목을 하며 게임을 주도해왔으나 김경훈이라는 큰 장애물을 만났다. 김경훈은 알 수 없는 캐릭터를 가지고 나와서 스스로 비호감을 자처했다. 자신을 도와준 사람의 등에 칼을 꽂는 배신을 한 것이다. 그리고 연기까지 해 가면서 가장 비호감적인 행동들을 서슴치 않는다. 스파이는 기본이고, 스스로 개가 되겠다며 주인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자신이 실력이 없는 듯 연기를 하면서 모든 것은 승리에 초점이 맞춰진 전략에 가까웠다. 건달의 가랑이 밑을 지나간 한신과 같은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최정문 역시 비호감으로 전락한 캐릭터다. 파이의 소수점 100자리 수까지 외우고 있는 천재이고, 미모까지 겸비했지만, 계속되는 배신과 살아남겠다는 의지는 그녀를 비호감 덩어리로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거기에 더하여 김경란의 디스 아닌 디스들은 김경란은 선, 최정문은 악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최정문은 계속해서 스파이를 하고 배신에 배신을 거듭한다. 


재미있는 것은 처음에 비호감이었던 사람이 회가 거듭될수록 그 비호감이 그 사람의 무기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비호감이라도 최악의 수를 써서 살아남으면 그것이 기억되는 것이다. 비호감 캐릭터가 되었을 때 비로소 게임에서도 살아남과 캐릭터도 인지시킬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누가 똑똑하냐가 아니라 누가 살아남느냐의 게임이 되어버렸다. 김경훈과 최정문은 비호감을 자처했고, 비호감이 거듭되면 될수록 캐릭터가 살아난다. 게다가 게임에서도 승리를 거머지고 있다. 





반면 호감을 가져가려는 플레이어들은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다. 특히나 우승자들이었던 장동민, 오현민, 홍진호의 존재감이 거의 없다시피할 정도다. 장동문은 그래도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하지만 오현민과 홍진호는 갓현민, 갓진호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다. 반면 발톱을 들어낸 이준석은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고, 떨어지긴 했지만 최연승도 지니어스에서 많은 활약을 했다. 


지니어스는 어차피 회가 거듭될수록 더 잔인해지고 살벌해지는 게임이 되어버렸다. 어차피 자신의 밑천을 내 드러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누가 더 빨리 그 발톱을 꺼내서 비호감 캐릭터를 잡아가느냐에 따라서 생존과 더불어 캐릭터도 얻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우승만이 살길





이 모든 비호감 캐릭터를 보상해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승이다. 중간에 떨어져버린다면 그냥 비호감으로 낙인 찍혀버리기 때문에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순서는 살아남으려고 비호감이 되는 것이지만, 지금으로서는 자신의 동맹을 스스로 깨뜨리고 유력자를 떨어뜨려야만 자신이 살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따라서 누가 먼저 배신의 끈을 잡고 비호감이 되느냐가 각개전투를 통해 우승을 거머쥘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되는 것이다. 


참으로 잔인한 게임이지만 그것이 더 지니어스의 묘미일 것이다. 과연 우승은 장동민 파에서 나올지 아니면 비호감을 먼저 거머쥔 김경훈과 최정문의 것이 될지 끝까지 지켜보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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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식스맨을 검증하는 시간인 짝궁 특집이 방영되었다. 무한도전에게는 현재 한명의 멤버가 더 필요한 상황이고, 이를 위해 식스맨 후보를 SNS를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직접 물어보았고, 그 중에 가능한 사람들을 추려서 멤버 5명과 함께 맨투맨으로 짝궁 특집을 통해 식스맨 검증에 들어갔다. 최종 후보에 오른 사람들은 홍진경과 강균성, 장동민과 광희, 최시원까지 총 5명이다. 짝궁 특집 1회만에 누가 멤버가 되면 좋을 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각 식스맨 후보에 대해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1. 인맥 동원 홍진경




홍진경의 장점이자 한계는 바로 인맥이다. 정준하 또한 인맥이 하나의 주특기이긴 하지만, 바보 연기와 구박받는 캐릭터를 잡고 있기에 홍진경으로서는 다른 차별화된 것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캐릭터가 겹치는 상황이 발생한다. 짝궁 특집 역시 홍진경의 캐릭터는 정준하와 겹쳤다. 그나마 정준하가 인맥이 더 좋아서 알란탐이나 추자연, 조문탁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준 것도 정준하의 인맥이다. 


홍진경이 한 것이라고는 보채고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 외에는 없었다. 중화권 스타들로 가닥을 잡았는데 비자를 그 날 바로 만들어서 현지에서 받겠다는 생각은 웬만한 추진력이 없이는 불가하다. 홍진경의 장점이라면 사업가로서의 추진력인데, 막무가내식 추진력이라 복불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어는 밀어붙이는 성격으로 월드스타들을 만나는 것이 시청자에게 뭔 재미를 주겠냐마는 무작정 밀어붙였다. 그리고 모든 과정은 정준하의 인맥을 동원하여 추진하였고, 급하게 공항으로 가서 비자가 필요하지 않은 나라에 있는 중화권 스타들을 만나기로 했다. 


스탭들도 갑작스런 해외 촬영에 우왕좌왕하게 되었고, 그런 상황을 홍진경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자칫하다가는 박명수처럼 눈치없이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를 망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무한도전의 최초 여성멤버가 될 수 있을 기회이긴 하나 무한도전에 있어서 홍진경은 식스맨보다는 게스트가 나은 것 같다. 


2. 사골이 되어가고 있는 강균성




강균성이야말로 요즘 핫한 연예인이다. 오랜기간의 무명 아닌 그렇다고 유명도 아닌 시간을 거쳐서 이제 그의 매력이 발산되기 시작했는데 라디오스타에서만 해도 양파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요즘 한창 뛰는 주가로 인해 보여줄 것은 다 보여주고 했던 것을 계속하는 사골같은 캐릭터가 되어가고 있다. 강균성은 최근 공중파, 케이블, 종편을 가리지 않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정말 채널만 틀면 강균성이 나올 정도로 바쁘다. 


하나씩 섭렵해 나가야 할 때에 갑자기 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서 강균성으로서도 준비할 틈이 없었겠지만, 4차원과 돌아이와 다중인격, 그리고 성대모사 외에는 이제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유재석과 짝궁이 됨으로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재석의 인맥인 신봉선과 김숙까지 대동하게 되면서 강균성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식스맨 후보 검증 특집인만큼 강균성의 능력을 보여주었어야 무한도전 멤버로서의 자격 검증이 될텐데 유재석의 힘으로 되고 있는 듯 하다. 


강균성에게는 유재석을 만난 것이 약일수도 있고, 독일수도 있는데, 무한도전, 유재석이라는 예능을 하고 싶은 연예인이 꿈꾸는 환상의 조합을 가졌음에도 식스맨 검증에서는 자신을 드러낼 수 없고, 그저 무한도전의 흐름대로, 유재석이 하자는대로 따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좀 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현재의 인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3. 기부 천사 최시원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식스맨 후보는 최시원이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특유의 분위기로 오히려 주도해가는 모습에 아이돌이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기가 센 박명수나 장동민에게도 눌리지 않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가지고 간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고 무한도전 식스맨으로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다. 하지만 짝궁 특집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전에서는 아무래도 길들여진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나보다. 무한도전에 분명 기부라는 코드가 있긴 하다. 그러나 그 기부가 최시원과 맞물리면 뭔가 너무 착한 무한도전이 되어버리고 만다. 또한 최시원은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지 관리를 해야 한다. 기부라는 코드는 최시원에게 있어서는 이미지 관리를 해 주는 좋은 도구일 수 있다. 기부를 한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에서 기부를 하고 싶다면 자신의 이미지를 챙기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부가 자신의 이미지에 해를 입힐 수 있을 정도로 악용해야 한다. 


가장 좋은 예가 박명수이다. 박명수는 한번도 자발적으로 기부를 해 본 적이 없다. 심지어 기부를 하기 제일 싫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무한도전 멤버들 중에 자의든 타의든 가장 많이 기부한 사람이 박명수일 것이다. 멤버들에게 구박받는 이미지로 캐릭터가 잡혔기에 기부를 할 때도 안하려고 발버둥치지만 결국 함정에 빠져서 어쩔 수 없이 기부하게 되는 모습이 무한도전이 그간 보여주었던 기부의 모습이다. 


그러나 최시원의 경우는 너무나 천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로서 검증을 하자면 무한도전과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시원이 월드스타로 더욱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분명 필요한 모습이나 무한도전 멤버로서는 부적합한 모습이었다. 


4. 가장 유력했던 장동민




식스맨이 내정되었다는 소문까지 들리게 만든 장동민. 그의 기민함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전설의 주먹을 끄집어낸 것을 보면 예능에 있어서 타고난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장동민이 불미스런 발언으로 하차가 기정사실화되었고, 스스로 자진하차를 결정했지만, 그것이 아니었다면 아이디어 뱅크로서는 최고의 멤버가 되었을 것이다. 게다가 박명수를 제압할 수 있고, 노홍철의 배신자 역할 및 아이디어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멤버로는 장동민이 유일했다. 하지만 식스맨을 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노홍철이나 길같은 불상사가 없는 멤버를 추려내기 위해서이다. 


불미스런 일로 무한도전에서 하차해야 했기 때문에 장동민은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뛰어난 노홍철이라도 한번의 실수로 하차하게 되는 곳이 무한도전이다. 장동민이 아무리 뛰어난 식스맨 후보라고 해도 후보 검증 기간 동안 벌어진 불미스런 일은 앞으로도 벌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다. 오히려 지금 이 사건이 터진 것이 더 무한도전에게는 다행일 수 있다. 


그럼에도 장동민이 내놓았던 전설의 주먹들은 꼭 진행했으면 하는 프로젝트이다. 토토가보다 더 인기를 끌 레전트 프로젝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5. 가장 유력한 광희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광희다. 예능 감각도 있고, 패션 테러리스트를 골라내는 프로젝트에서 큰 재미거리가 없을 것 같은 소재인데도 전설의 주먹 다음으로 꿀잼을 던져주었다. 무한도전의 컨셉인 평균이하라는 것과도 잘 맞고, 체력적으로나 지식적으로나 어디를 보아도 무한도전 멤버들에 비해 나을 것이 없는 무한도전 식스맨으로서는 최고의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광희의 장점 중 하나라면 다른 멤버들에게는 없는 절박함이라는 것이 있다. 현재 다른 후보들은 절박함을 찾아볼 수 없다. 홍진경은 사업으로 성공하였기에 예능은 그냥 취미생활이 될 것이다. 강균성 역시 절박했으나 요즘 물이 들어오고 있는 중이라 열심히 노젓고 있다. 최시원은 아쉬울 것이 하나도 없고, 이번 기부 컨셉도 어차피 스케줄 때문에 식스맨이 되지 못할 것, 이미지라도 챙기자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 정도였다. 장동민은 하차해도 워낙 능력이 많아서 다른 프로그램도 많다. 


하지만 광희는 가장 절박하다. 점점 예능계에서 멀어져가고 있고, 어떻게 보면 반짝스타에서 추락을 맛본 아픔을 지니고 있다. 동료들은 잘나가고 그래서 더욱 임시완을 시기질투하는 모습은 광희의 절박함을 보여주고 있다. 광희의 최대 약점은 군대이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기 때문에 전진과 같이 중간에 군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식스맨 후보 검증에서만은 군대 가기 전에 잊혀지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무한도전이기 때문에 절박함이 더욱 묻어나온다. 


그럼에도 광희가 주저스런 이유는 군문제이다. 무한도전에게 있어서 노홍철과 길 같은 사태가 나와서는 안되는 것도 있지만, 전진과 같은 사례도 나오면 안되기 때문이다. 한창 캐릭터 키워 놓았더니 군입대를 해 버리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직은 알수 없다. 군문제를 빼면 광희가 가장 유력하나 어부지리로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가장 식스맨 후보로서 적합했던 장동민은 스스로 무덤을 파서 떨어져나갔고, 최시원은 스케줄 때문에 힘들 것이고, 홍진경 아니면 강균성인데, 식스맨으로서는 한참 부족하다. 


무한도전이 어떤 선택을 할지, 아니면 이번에도 선택의 몫을 시청자에게 넘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광희가 가장 무한도전 식스맨으로서 유력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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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 시즌1에서 팬이 되었다가 시즌2에서 안티가 되었다가 다시 시즌3에서 팬이 되었다. 기사를 보니 시즌3가 논란이 없어서 시청률이 안나온다는 글들이 있는데 오히려 정반대로 생각한다. 만약 시즌2에서 그런 논란이 생기지 않았다면 지금 시즌3에서는 시청률 3%가 넘어서고도 남았을 것이다. 시즌1에서 매니아들을 만들어서 시즌2의 시청률에 힘을 주었는데, 막장 게임으로 시즌2는 그나마 남아있던 매니아층마저 떨어뜨리고 말았다. 


더 지니어스가 뜬 이유는 사람들의 심리를 그대로 볼 수 있고, 게임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전략들에 재미를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전에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공정한 게임의 법칙이다. 즉, 제작진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개입하면 안된다. 안되는 정도가 아니라 개입되어 보여서도 안된다. 시즌2에서는 그런 모습을 여실하게 보여주었고, 실망감만 안겨주었다. 





연예인팀과 비연예인팀을 나눈 것까지야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게임의 룰을 벗어나서 신분증을 빼앗고 룰들을 하나씩 파괴하면서 파벌을 형성해 나갔다. 이는 마치 현실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합리하고 불편한 권력구조가 가져오는 상황과 맞딱드러지면서 불쾌감마저 주었다. 또한 데스메치의 게임 종류가 데스메치 대상자가 정해지고 난 후 공개되는 식이었기 때문에 제작진은 데스메치 상대를 보고 떨어뜨릴 사람을 고를 수 있는 개입의 여지가 있었다. 그 순간부터 시즌2를 안보기 시작했고, 더 지니어스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시즌3가 시작된다고 했을 때 안보려 했다. 시즌2 때의 그랬던 모습이 배신감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동명이인인 이종범이 나와서 시즌3를 보기 시작한 것도 있지만, 룰을 보니 많이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우선 가장 문제가 되었던 데스매치 게임을 정하는 방식이 달라진 것이다. 처음부터 데스매치 게임을 종이에 적어서 쇠창살 안에다가 봉인을 해 둔다. 누구나 그 종이가 있는 봉인된 봉투를 쇠창설 너머로 볼 수 있지만 꺼낼 수는 없다. 즉, 제작진이 중간에 바꾸거나 할 수 없도록 공개된 곳에 자물쇠로 채워두었고, 가장 중립적인 딜러가 그 열쇠를 가지고 있다가 데스매치 상대가 정해지면 그 때 봉인을 해재한다. 





아예 처음부터 제작진의 개입 여지를 제도적으로 막아버린 것이다. 그 외에도 제작진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들을 모두 막고 플레이어들이 룰 안에서 자유롭게 전략을 짤 수 있도록 해 둔 것이다. 스타크레프트로 말하면 시즌2는 Show me the money를 쓰면 무한 자원이 쏟아지는 치트키가 있었던 것이고, 시즌3는 치트키 없이 정해진 룰 안에서 자유롭게 전략을 짤 수 있도록 해 둔 것이나 다름없다. 


그 결과 시즌3는 매우 흡족할만한 내용이 나오고 있다. 갓동민이 유독 빛나기도 했고, 강용석의 탈락은 강용석의 권위적인 모습과 화내는 모습까지 끌어낼 정도로 발가벗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제는 1.5%를 넘기며 시청률이 점점 오르고 있다. 초반에 시청률이 저조했던 이유는 강용석이 탈락하거나 논란의 재료들이 없어서가 아니다. 그건 시즌2의 악영향이 이어진 것이다. 시즌2의 만행은 과연 이 프로그램이 계속 존재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까지 들 정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동민이 갓동민이 되고 플레이어들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시즌1 때의 모습을 다시 만들어내자 다시금 시청률이 오르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더 지니어스를 통해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자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인간 본연의 심리를 보고 싶어하고 게임을 풀어가는 다양한 전략들을 통해 실제로 게임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대리만족에 즐거워한다. 하지만 게임을 망가뜨리고 조작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놓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더 지니어스가 시청률을 올리고 롱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으려면 제작진의 개입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장치들을 더 많이 만들어서 플레이어들만의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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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자다가 파일럿을 무사히 통과하고 정규 방송으로 편성되었다. '무사히'라기보다는 '간신히'라는 말이 더 맞을 듯 싶다. 나는 남자다에서 유재석이 말했듯, 파일럿에서 4%대로 꼴찌를 기록했기에 정규방송으로 편성되기 어려울 뻔 했지만, 금요일로 편성하고, 20부를 1시즌으로 한다는 조건 하에 편성이 된 것이다. 그래도 유재석까지 섭외하여 기획한 프로그램인데, 파일럿에서 멈출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남자다를 시즌제로 한다고 하지만 실은 배수진이나 마찬가지다. 20회 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 폐지 수순을 밟는다는 것이다. 1회에서는 파일럿보다 1% 높은 5%대의 시청률을 올렸다. 문제는 지금부터이다. 최소한 10% 이상은 뽑아내야 가시적인 성과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남자다의 경쟁 프로그램인 웃찾사와 나혼자산다. 나혼자산다는 금요일 1위로 7%대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고, 웃찾사는 4%대로 나는 남자다의 밑을 깔아주고 있다. 




#1 매우 아쉬움


나는 남자다 1회의 시청 소감은 "매우 아쉬움"이었다. 1회의 주제는 청일점이었다. 여자들이 많은 곳에 있는 남자들을 모은 것이다. 흥미로운 직업들이 많이 있었다. 성교육 강사도 있었고, 네일아트, 간호사등 다양한 직업군이 있었는데, 그 직업군의 사람들을 끌어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첫시작부터 남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 야다의 전인혁이 "이미 슬픈 사랑"을 열창했는데, 그냥 노래만 부르고 가버렸다. 좀 더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아이유가 마지막에 나와 반전을 노렸지만, 전혀 반전이 없이 아이유가 나오지 않았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만 진행을 한채 끝나고 말았다. 





기대했던 임원희는 너무 긴장한 모습이 역력해서 아쉬웠고, 권오중은 캐릭터를 확실히 잘 잡았으나 좀 더 쎄게 나가도 될 듯 싶었다. 허경환에 장동민, 그리고 유재석까지. 거의 최강의 라인업인데도 1회에서 이 정도 밖에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2. 넓히지 말고 좁히길


1회를 보며 느낀 것은 시청층을 의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남자다의 파일럿에서는 여자들은 보지 말라는 으름장을 내놓기도 했지만, 1회에서는 바로 꼬리를 내리고, 주제 또한 여자와 관련된 내용을 보내냈다. 주제를 넓혀서 여성들도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잡아 여성층을 공략해보자는 심산인 것이다. 그래야 시청률을 올릴 수 있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나는 남자다라는 제목부터 벌써 오덕한 느낌을 내뿜는다. 아무리 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고해도 여성층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반대로 컨셉을 갈고 또 갈아 아주 날카롭게 해야 할 것이다. 


요즘 인기있는 예능 프로그램들을 보면 컨셉이 명확하다. 나는 남자다보다 더 악조건에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도 금새 브랜딩하며 시청자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기도 하다. 특히 JTBC의 강세가 주목되는데, 썰전, 마녀사냥에 이어 비정상회담도 안착시켰다. tvN의 꽃보다 할배 시리즈인 꽃보다 청춘도 1회만에 바로 자리를 잡았다. 유재석도 없고, 장동민, 허경환도 없이, KBS도 아니고, 황금 시간대에 배치된 것도 아닌데, 온갖 이슈는 다 몰고 다니고, 시청률까지 높게 나온다. 


심지어 꽃보다 청춘의 최고 시청률은 6.6%였고, 2회의 시청률은 5.5%로 나는 남자다의 5.2%보다도 높았다. 이 시청률을 그냥 비교해서는 곤란하다. 공중파와 케이블의 시청률 계산은 케이블에 곱하기 5는 더 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더 열악한 환경인 종편의 비정상회담은 4%대를 넘어섰다. 종편은 거의 곱하기 10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곱하기 하지 않아도 나는 남자다와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프로그램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좁은 컨셉이다. 마녀사냥에서는 19금을 제대로 파해쳤다. 만약 청소년층을 시청층으로 끌여들이기 위해서 19금을 12금으로 했다면 마녀사냥은 망했을 것이다. 비정상회담 또한 외국인 남자로 컨셉이 명확하다. 미녀들의 수다에 대한 향수로 많은 여성들이 외국인 여성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무조건 외국인 청년 남자로 섭외를 하여 구성하고 있다. 그것도 한국어 수준이 고급 수준은 되어야 한다. 꽃보다 청춘은 컨셉의 끝판왕이다. 배낭여행. 그것이 전부다. 꽃보다 청춘이 배낭여행을 가지 않고, 패키지 여행을 간다면... 국내 여행을 간다면 그 날로 꽃보다 청춘이고 할배고 아무도 보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컨셉은 명확할수록 좋고, 갈고 갈아 아주 날카롭게 만들어야만 시청자들을 끌여들일 수 있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한 것이 가장 최악의 상황인 것이다. 나는 남자다는 더욱 상남자 스타일로 가야 하며 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장동민이 아닌가 싶다. 여자 스테프까지 다 나가라고 할 정도의 배포정도는 있어야 이 프로그램이 살지 않을까 싶다. 


남자들에게 최적화를 시키면 반대 여론이든, 공감 여론이든 다른 층의 시청자도 끌여들일 수 있다. 여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게 된다면 그 이유는 단 하나다. 남자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단순,무식한 남자라지만 남자도 알고보면 꽤 복잡하다. 그 복잡한 여자들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니 말이다. 화성과 금성의 차이는 항상 있기 때문에 어설프게 양다리를 걸치는 것보다는 더욱 좁혀서 상남자 스타일로 가야만 나는 남자다가 성공하지 않을까 싶다. 


#3. 유재석에 의존하지 말길. 





나는 남자다에 대한 기대감은 딱 하나 때문이다. 바로 유재석. 유재석이 있는데도 안돼? 혹은 돼?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재석의 입장으로서는 참 난감하다. 잘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욕먹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새로운 시도를 한 유재석에 박수를 보낸다. 그렇지만 이 프로그램이 유재석에 의존하게 된다면 그 기대감을 채워줄 수 없을 것이다. 런닝맨이 유재석에 의존하다가 월요커플 및 하로로, 기린광수등의 캐릭터가 나오며 상승기류를 탔던 것처럼, 나는 남자다 또한 다른 캐릭터들을 더 부각시켜주어야 한다. 현재로서는 상남자 장동민과 음란마귀 권오중의 캐릭터가 나는 남자다와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장동민과 권오중에게 보다 많은 비중을 주어 유재석에 대한 기대감을 외의성으로 바꾸어 충족시키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보다 더 시급한 것은 안정적인 코너이다. 3가지정도의 코너를 하는 것 같은데 너무 어수선하다. 하나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고, 나는 남자다는 배수진까지 쳤다.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되고, 쓴소리도 더 하고 싶게 만든다. 새로운 시도인 나는 남자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새로운 예능의 역사를 쓰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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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를 부탁해'가 수목드라마로 새롭게 시작하였다. 줄임말로 아부해라고 불리는 '아가씨를 부탁해'는 윤은혜의 등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기대만큼 큰 실망을 안겨주며 수목드라마를 도토리 키재기로 만들어버렸다. '태양을 삼켜라'도 만만치 않게 안습이지만, 아부해 역시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드는 드라마이다. 이런 소름끼치는 반응은 바로 윤은혜에서 비롯되는데 윤은혜의 연기는 가히 스타일의 이지아와 맞먹는 수준인 것 같다.

소리 지르기



장동민의 저음불가가 생각난다. 화나도 소리 지르고, 기뻐도 소리 지르고, 슬퍼도 소리 지르고, 사랑해도 소리 지르고, 희노애락의 감정을 모두 저음불가로 처리해 버린다. 이런 연기는 드림의 김범에게서도 나타나는 현상인데 주로 연기 실력이 안 따라주는 주인공이 사용하는 방법인 것 같다.

아부해의 윤은혜는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와 같은 캐릭터이지만, 구준표와 같은 인기는 얻지 못할 것 같다. 구준표는 처음부터 럭셔리한 이미지로 시작했지만, 윤은혜는 항상 신데렐라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럭셔리한 모습은 윤은혜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 것 같다. 이런 면에서 이지아는 적당한 캐릭터를 선택한 것 같다. 이서정이란 캐릭터가 답답하고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이긴 하지만, 그동안 여러 드라마를 통해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해 왔기에 적어도 답답한 캐릭터는 확실히 살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 공부



영어는 혀에 버터 발라서 확실하게 발음해 주면서 왜 한국어는 외국인처럼 발음하는 지 모르겠다. 입을 우물거려 부정확한 발음은 선천적이라 쳐도, 발음 규정을 전혀 지키지 않는 모습은 좀 이해가 안된다. 이것은 배우의 문제도 있지만, 작가의 문제도 큰 것 같다. 평소에는 그렇게 맞춤법을 강조하더니 정작 자신들의 작품에 나오는 배우의 발음은 교정해주지 않으니 말이다.

꽃이->꼬시(x), 꼬치(o), 끝이->끄시(x), 끄치(o) 같은 기본적인 발음도 제대로 못해주는데다 띄어쓰기를 제대로 모르는 지 대사를 끊는 부분이 불명확하고 억양의 높낮이가 일정하여 국어책을 읽는 듯한, 혹은 혼자서 중얼거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중간에 나온 왕석현의 발음과 윤은혜의 발음 중 왕석현이 더 잘한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그동안 많이 지적을 받아왔다면 이제는 좀 고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최지우도 고쳤고, 송혜교도 고치려 노력하고 있는데 말이다.

비주얼로 승부



연기력 부족, 발음 불량임에도 불구하고 윤은혜와 이지아의 공통점은 항상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다. 이는 분명 이들에게 무언가 주인공을 할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소속사의 능력이 가장 크겠지만, 이들의 공통된 점을 찾아본다면 바로 비주얼인 것 같다. 이영애나 김태희처럼 화려하게 이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못생긴 것도 아닌 보이시하면서 말괄량이 스타일의 비주얼을 강조하고 있는 윤은혜와 이지아는 아마도 너무 튀지 않는 비주얼 때문에 주인공이 되지 않았나 싶다.

아부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건 스타일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바로 화려한 의상과 스타일에 있는 것 같다. 윤은혜는 트렌드섹터로서의 역할을 하여 내조의 여왕에서 김남주와 같은 역할을 해 낼 수 있는 조건에 있다. 솔직히 남자들은 아부해를 보기에는 너무 닭살 돋아서 시청 타겟으로 잡기에는 무리가 있다. 여성 시청자들에게 타겟을 맞춰 윤은혜 스타일을 만들어낸다면 아부해는 한가지 무기를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태삼은 지성이 버텨주고 있기 때문에 염려할 필요 없을 것 같고, 혼은 공포 장르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활발한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별로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혼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부류의 드라마. 도저히 적응이 안된다는..) 이 절호의 찬스를 노리기에는 윤은혜의 포스가 너무 약하지만, 윤은혜가 가장 어필할 수 있는 스타일로 승부를 건다면 분명 기회가 있을 것이다. 스타일은 김혜수가 있어서 별로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무엇보다 각 드라마의 주인공인 윤은혜와 이지아가 연기력으로 승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배우를 위해서가 아니라 시청자를 위해서 말이다. 소속사의 힘으로, 혹은 다른 이유로 주인공을 꿰 차고 있지만 그 후에는 정말 배역에 책임질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시청자는 드라마가 망하길 바라지 않는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기 원한다. 부디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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