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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지기 친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세상에 나를 믿어주는 친구 단 한명만 있어도 잘 산 것이라 하는데, 

제겐 딱 그런 친구가 있죠. 


6살 때부터 친구로 지내며 삼총사로 지내온 친구. 

삼총사 중 한명은 작년에 결혼해서 바쁜 나날을 지내고 있고, 

삼총사 중 한명만 결혼을 안한 총각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친구가 장가를 간다고 하네요. 

이런 경사스런 날에 맛있는 음식을 먹지 않을 수 없죠. 





마침 친구 집이 올림픽공원 바로 앞이라 차이나팩토리로 향했습니다. 

이 친구가 바로 제 절친이죠. 


현재는 중국 무역 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가이기도 합니다. 

1년 중 반은 중국에 나가 있는 친구. 

차이나팩토리가 입맛에 맞겠죠? 





역시 중국을 자주 다녀서 그런지, 

중국 음식들은 훤히 꿰고 있습니다. 


꿔바로우부터 얼른 시키는 친구! 





오랜만에 회포를 풀어볼까 합니다. 





6살 때 만나 지금까지 함께해오고 있는 친구. 

이제 이 친구를 장가보내려 하니, 

장가가기 전에 자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혼하면 자주 못보게 되는 것 같다는... 

얼른 장가가서 아이를 낳으면 가족 모임같은거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얼른 그 날이 오기를... 





시원한 에이드를 시키고, 





더불어 맥주도~! 


차이나팩토리에서는 6월 30일까지 디너와 주말에만 생맥주를 1000원에 제공하였거든요. 

지금은 2,000원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딤섬바에서 우선 에피타이저로 딤섬들을 먹은 후 




본격적인 요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로는 자연송이안십찹!


부드러운 안심을 향긋한 자연송이와 구운마늘을 넣어 굴소스로 볶아낸 찹 스테이크에요. 

자연송이의 향이 코 끝을 자극합니다. 

건강해지는 느낌. 


이제 새신랑이 될 친구에게는 더 없이 좋겠죠? 





많이 먹어라~~!! 





안심 스테이크와 자연송이를 감싸서 먹으면 입안이 향긋해지면서 포만감까지!





꿔바로우입니다. 

중국식 탕수육으로 찹살로 돼지고기를 한번 감싼 후 튀겨서 쫄깃한 것이 식감이 좋습니다.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고 맛있는 꿔바로우




이건 해물 관자살 볶음. 

관자와 해물이 잘 어울어져서 쫄깃한 식감이 끝내줘요~! 




마무리로는 짬뽕~! 

둘이서 하나를 먹기가 그래서 

볼을 하나 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멋진 그릇을 가져다 주었어요. 

맛도 그만이지만, 친절하기까지한 차이나팩토리. 





덕분에 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즐거운 수다를 떨었습니다. 

남자들이 무슨 수다냐고요? 

남자들이 수다 떨면 끝이 없답니다. ^^


커피숍도 따라 갈 필요 없이 차이나팩토리에서 모두 해결되요. 

깔끔한 디저트까지 해결할 수 있는 차이나팩토리. 


절친과 함께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차이나팩토리를 홍보하면서 업체로부터 무료 식사권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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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두 아역이 있으니 바로 해리와 신애이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해리는 하이킥 집안에서 가장 버르작머리가 지붕을 뚫는 아이이다. 이벤트 비용으로 3천만원을 사용할 수 있는 경제적으로 상위권에 있는 집안의 외동딸이기 때문이다. 부족한 것 없이 자라온 해리는 안하무인격으로 버릇이 없다. 오냐 오냐 키운 덕에 해리는 입에 욕을 달고 다닌다. 하이킥 최고 유행어인 빵꾸똥꾸도 바로 해리의 입버릇이기도 하다.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은 다 가질 수 있는 해리는 아이러니하게도 항상 불만에 가득하다. 돈만 있으면 다 된다는 물질 만능 주의는 해리를 보고 있으면 거짓말인 것처럼 느껴진다. 돈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해리의 욕구는 항상 불만족 상태이기 때문이다. 세상엔 돈으로 다 될 수 없는 것이 너무도 많다는 것은 해리와 신애의 비교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우리는 의례 더 비싼 피자가 맛있는 음식이라 생각하지만, 피자보다 김치전이 맛있고, 몰래 먹는 양푼 비빔밥이 더 맛있다는 것을 해리는 알게 된다.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가장 비싼 인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친구들에게 자랑할만한 거리가 되지만, 그 비싼 인형은 친구를 만들어주지 못하고 오히려 주변의 친구를 떠나가게 의심만 하게 만든다.

하지만 해리의 그런 모습은 주변 환경이 만들었을 뿐, 실제로 해리의 마음은 순수한 어린 아이이다. 작은 똥 이야기를 듣고 야채를 먹는 모습이나 입으론 빵꾸똥꾸라 말하지만 속으론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사랑스런 아이 말이다. 그래서 해리의 버릇없는 행동에도 해리가 안쓰럽고 사랑스러워보이나보다.

그 중에 해리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신애이다. 같은 집에 살고 있고 같은 반인 신애는 돈도 없어서 서류가방을 들고 다니고, 자신의 집에 얹혀 사는 동갑내기이다. 자장면을 처음 먹어보고 자장면집 사장님이 되고 싶다는 신애는 해리가 보기엔 완벽한 빵꾸똥꾸이다.

부모도 없고, 돈도 없고, 집도 없고, 옷도 없고, 인형도 없고, 친구도 없는 해리는 모든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신애에겐 보고 싶은 아빠가 있고, 사랑하는 언니가 있고, 아빠같은 줄리엔과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있다.

신애와 해리는 빈부의 균형과 대립
신애와 해리는 극단적인 빈부격차를 보인다. 이벤트 3000만원의 부자집 딸과 최저 생계비도 받지 못하는 가난한 집 딸. 하지만 돈이 아닌 다른 것으로는 신애와 해리는 또한 극단적인 빈부격차를 보인다. 돈 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해리와 돈 외에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신애.

이 둘의 대립은 정태적 균형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동태적 균형을 이룬다. 서로 부딪히며 신애는 해리를, 해리는 신애를 부러워한다. 또한 그 균형은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완벽한 균형을 벗어나고자 하는 힘 또한 존재한다. 때로는 머리를 다친 해리가 굉장히 착해지고, 인형에 욕심이 난 신애는 인형을 훔치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서로 "다름"에 대해 수용해가는 과정이고, 서로의 다른 부분을 배우며 흠모해나간다. 특히나 해리는 신애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 가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부러워하고 있다. 신애를 매일 때리고 구박하지만, 해리에게 있어서 신애는 "다름"이고, 비슷한 동네 친구들과는 다른 나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절친이 되는 것이다.

자신이 수업시간에 짝궁 팔을 물었다는 것을 엄마에게 고자질했다고 생각한 해리는 여행 간 신애를 하루 종일 기다린다. 하지만 신애는 그 다음 날 오후가 되어서야 돌아온다. 돌아오면 흠껏 때려주겠다고 벼르고 있던 해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신애가 보고 싶어진다. 심지어 환상을 보기도 한다. 그건 때려주겠다는 욕망보다는 신애가 보고 싶다는 그리움과 절친만이 가질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신애가 도착했을 때 재주넘기를 하며 신애에게 간다. 그 후 재미를 더하기 위해 때렸을 수도 있고, 아니면 와락 안아주었을 수도 있다.


어찌되었든 표현의 방식이 서툴어서 그렇지 신애는 해리를 좋아하고, 그저 그런 친구가 아니라 가장 친해지고 싶은, 가장 친한 친구일 것이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사회에 깔려있는 여러 배경들을 나타내주고 있다. 그 중 특별히 신애와 해리는 물질만능주의에 찌든 사회에 아이들의 순수한 눈으로 세상에 중요한 것은 물질이 아닌 마음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지붕뚫고 하이킥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이런 메시지들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캐릭터들을 한데 모아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지붕뚫고 하이킥,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지는 최고의 시트콤이다.


다음 메인에 선정된 글입니다. 많은 관심과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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