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월,화요일에는 자명고가, 수,목요일에는 돌아온 일지매가 있다면, 토,일요일에는 천추태후가 있다. 여명의 눈동자 이후 17년만에 채시라, 최재성이 다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천추태후는 시작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채시라, 최재성, 김석훈이라는 주연배우들의 네임벨류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던 천추태후는 200억 정도되는 막대한 제작비로도 많은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여느 사극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전쟁신을 보여준 후 시간의 역순으로 흘러들어가 아역부터 거슬러 올라오는 구조를 가졌던 천추태후는 이제야 처음에 보여주었던 그 장면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즉, 이제부터 가장 재미있는 장면들이 펼쳐질 전망인 것이다. 아역 부분에서는 경종의 역할을 맞은 최철호가 빛을 발해주어 주목을 받았고, 성인이 되고 나서는 복잡한 관계 설정으로 인해 역사를 잘 모른다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애띤 신애와 김호진의 귀여운 사랑이 주목받으며 시청률을 유지해오고 있었다.

시청률면에서 본다면 동시대에 하는 가문의 영광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며 뒤로 밀리고 있는 상태이다. 주말 드라마의 아성을 다시 되찾으려 했던 천추태후는 보기 좋게 가문의 영광에 그 자리를 내 주고 있지만, 극적 재미 부분에서 좀 길게 끌어서 그렇지 완성도나 연기력은 나무랄 곳이 없는 잘 만든 사극이다.

다시 한번 시청률의 반등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첫 회의 원점을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첫 회에서 곰 전투신과 여러 다양한 무기들로 관심을 모았던 전투신이 왜 전투를 하는지, 어떤 상황과 관계 속에 있는 지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다시 한번 보여지고 있기 때문에 첫 회의 재미보다 더욱 익사이팅한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앞으로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질 것 또한 기대가 된다. 천추태후와 성종은 어떻게 될 것인지, 강조와 김치양 사이에서 천추태후는 어떤 사랑을 선택할 것인지도 말이다.

게다가 지금의 전투신은 극적인 재미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채시라의 궁술이나 최재성의 창술은 많은 연습이 있었음을 알 수 있 듯 자연스럽고 멋있었다. 게다가 여러 전술들이나 다양한 무기의 등장은 거란의 대군을 무찌른 고려의 기상을 엿볼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는 것 같다.

또한 헌정황후인 신애가 아이를 낳고 죽게 됨으로 이제 러브라인이 하나로 집중될 예정이다. 바로 강조와 김치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삼각관계를 이룰 천추태후의 사랑이 어떻게 그려질 지도 큰 재미 중에 하나일 것이다. 여명의 눈동자에서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던 채시라와 최재성의 애절했던 사랑이 천추태후에서 이루어질지, 그 때만큼의 애절함으로 명장면을 다시 낳게 되지 않을지도 기대가 된다.

사극이 힘을 내지 못하고 막장 드라마에 강자의 자리를 내주고 있는 요즘, 천추태후가 다시 한번 사극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부터 시작인 천추태후의 승패는 전쟁신의 꽃이자, 러브라인의 핵심인 채시라에게 있지 않나 싶다. 예전 채시라의 명성을 되찾고, 천추태후 또한 다시 주말드라마의 꽃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반응형
반응형
KBS 주말사극 <천추태후>(극본-손영목/ 연출-신창석)의 주요 갈등은 주로 여자에 의해 움직이며 그 비중은 절대적이다.

기존 사극과 차별화된 이 같은 구조는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어 향후 극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다.

<천추태후>는 고려시대 경종의 부인이자 성종의 여동생인 천추태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채시라를 비롯한 연기자들의 연기변신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천추태후(채시라 분)는 경종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지만, 그녀의 오빠인 성종은 천추태후와 그녀와 아들을 떨어뜨려 놓게 한다.

성종을 왕위에 올려준 신라계의 신하들은 성종에게 상극인 천추태후를 죽이든지, 아니면 그녀의 아들과 떨어뜨려놓을 것을 요구했고, 차마 자신의 여동생을 죽일 수 없었던 성종은 그녀의 아들은 왕실에서 키우고 천추태후는 아들을 3년에 한번 정도만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천추태후(헌애왕후)의 아들은 후에 목종이 되는 왕송이다. 하지만 외삼촌인 성종이 신라계 신하들의 말에 따라 성종의 제2비인 문화황후의 손에 길러지게 된다. 자녀를 낳지 못하던 문화황후는 왕송에 대한 모성애를 느끼게 되고 그것이 천추태후와의 갈등을 불러온다.

또한 후에 병으로 죽긴 하지만 제1비인 문덕황후는 천추태후에게 자신의 딸을 맡기는 등 깊은 신뢰감을 표한다. 하지만 성종과 문화황후를 신뢰하지 못해 왕실 생활에 진저리를 칠 정도의 갈등을 겪는다.

이처럼 얽히고설킨 왕후들의 갈등은 갈수록 긴장감을 더하고 있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 가운데 팽팽한 배우들의 연기대결도 갈수록 불꽃을 튀고 있다.

드라마 이끄는 여성의 힘?

이 작품에서 천추태후 역을 맡은 채시라는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펼쳐 보인다.

천추태후는 북방을 넓히는데 강감찬, 김치양, 강조 등과 함께 전쟁을 하며 웬만한 남성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하지만 외아들인 왕송에 대한 사랑은 그들이 떨어진 기간만큼이나 애절하다. 천추태후의 이미지는 오랜 만에 모습을 드러낸 채시라를 더욱 강한 인상으로 변모시켰다.

천추태후와 갈등을 겪는 문화황후 역의 문정희 역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SBS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당당하고 직설적인 남유희의 모습을 보여준 그녀는, 자신이 기른 아들이 친모에게 넘어갈까 노심초사하며 천추태후를 견제하는 문화황후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온화한 성품과 강한 모성애를 지닌 문화황후와 카리스마 넘치는 천추태후의 갈등구도는 갈수록 긴장감을 더하며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채시라와 문정희의 연기대결은 드라마의 백미라 할 수 있다.

헌정황후 역을 맡은 신애의 변화도 관심거리. 신애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각인된 이미지를 벗고, 한 남자만을 사랑하는 순애보이자 왕후의 분위기를 한껏 내뿜는 신비로운 이미지로 변모했다.

알렉스의 여자에서 우아한 왕후로 변신에 성공한 그녀는 벌써부터 화장품 CF가 밀려들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물론 최재성, 김호진, 김석훈 등 많은 남자 연기자들의 활약도 볼만하지만, 여성파워가 워낙 강해 빛을 보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만큼 여성들의 섬세하고 미묘한 연기대결은 드라마 <천추태후>의 뼈대라 할 수 있다.

드라마 <천추태후>는 왕후의 역사를 그리고 있는 만큼 여자 배우들의 영향력이 크다. 따라서 배우들의 연기 변신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다. 특히 채시라는 강한 모성애와 남자와 같은 카리스마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펼쳐질 천추태후와 강조, 김치양 사이에서 형성되는 삼각관계도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천추태후>가 여성들의 알력다툼과 사랑 그리고 질투가 스펙터클한 전쟁 장면과 만나 사극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반응형
반응형
말 드라마의 야심작 천추태후가 기대된다. 1,2회에서 채시라가 괴성을 지르며 나와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곧 3회부터 아역으로 바뀌며 천추태후가 보여주었던 처음의 무게감은 많이 가벼워졌다. 강조(최재성)의 창술 외에는 별 뚜렷한 액션이나 긴장감이 없었다.

스토리 전개를 위해 초반에 상황을 설명해야 하기에 긴장감은 약간 약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경종 최철호였다. 신들린 듯한 그의 연기는 경종의 종잡을 수 없는 괴팍한 성격과 그 안에 있는 여린 감성까지 잘 잡아내었다.

막장 드라마와 발연기가 판치는 요즘 드라마에 최철호의 경종 연기는 단물과 같이 달았다. 그의 광기 어린 철없는 행동들을 보면서 무슨 왕이 저럴까 싶었지만, 아버지에게 억울하게 죽은 어머니의 모습을 본 경종은 큰 상처를 받았을 것이고, 그 후로 그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가시처럼 괴팍한 성격으로 자신을 둘러싼 것임을 그의 연기를 보고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천추태후가 회임을 하자 모든 가시들을 걷어내고 본래 자신의 여린 마음을 보여 준 경종의 모습 또한 매우 신선하였고, 공감이 되었다. 이제 경종은 이번 주면 병으로 죽음을 맞이함으로 최철호의 연기도 이번 주까지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역들도 함께 이번 주까지 나오기 때문에 다음 주부터는 채시라가 그 바통을 넘겨받아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채시라의 연기를 보고 처음에는 무척 어색했다. 채시라의 연기보다는 여자 무사의 이미지를 사극에서 좀처럼 접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갑옷을 입고 칼과 활로 기합을 넣으며 싸우는 채시라의 모습은 그녀가 왜 채시라인지 증명해주는 듯 했다. 어릴 적부터 남자 옷을 입고 화살 쏘기 대회에 나가고, 발해인들 돕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망각한 체 의리와 의협심을 앞세워 경종에게 죽임을 당할 뻔할 정도로 어떻게 보면 철이 없고, 어떻게 보면 용감하고 의지가 강한 천추태후의 모습을 잘 살려내고 있는 것 같다.

채시라의 표정과 행동 하나 하나가 그런 천추태후의 모습을 잘 담아내면서도 자신만의 캐릭터로 소화해내는 것을 보니 채시라의 연기력 또한 주인공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연기를 잘하다고 하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연기자가 실제 그 인물과 같다고 느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연기를 잘하는 악역의 경우 실제로 사람들에게 머리 끄댕이를 잡으시거나 욕을 듣기도 한다고 한다. 어떤 연기자들은 연기를 하다가 그 캐릭터에 자신을 너무 몰입시켜서 자신과 그 캐릭터를 혼돈하는 빙의의 상황까지 몰고가 그 휴유증을 심하게 겪기도 한다.

최철호와 채시라의 연기가 천추태후에 있어서 큰 존재감을 갖게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캐릭터를 자신의 것으로 잘 소화해 냈기 때문인 것 같다. 최철호는 실제로 경종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그 아픔이나 분노, 사랑 등의 감정이 대사로만이 아닌 감정과 얼굴 근육 하나 하나에서 느낄 수 있었다. 채시라 또한 여전사라는 생소한 이미지로 다가왔음에도 금새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채시라가 천추태후인 것처럼 느껴지도록 말이다.

천추태후의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아직 아역이 나오는 부분인데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다음 주부터 채시라 및 성인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전쟁신도 더욱 많아질 것이고, 권력의 구도도 더욱 긴장감이 넘치게 될 것 같다. 효과음에도 많이 신경을 쓴 천추태후가 펼칠 흥미진진한 전쟁신과 채시라를 필두로 김석훈, 최재성, 이덕화등의 성인 연기자들의 연기도 기대된다. 더욱이 오랜만에 신애의 모습도 볼 수 있어서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천추태후가 주말드라마의 전성기를 다시 열어주길 기대해본다.


반응형
반응형
추태후가 시작되었다. 워낙 광고를 많이 한데다가 시상식을 광고로 도배를 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긴 했지만, 그만큼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처음에는 수목드라마인 줄 알고 ;; 바람의 나라 후속으로 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주말에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천추태후를 보게 되었고, 그 재미에 푹 빠져들고 말았다.

역시 돈 들인 티가 팍팍 난다. 돈 들여 놓고도 티가 안 나는 드라마가 있는 반면, 천추태후는 여러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었던 것 같다. 곰 전투나 갈퀴를 걸고 자동으로 성을 오르는 장면, 부메랑 칼, 천추태후의 화살 맞짱 신등 눈요기는 확실하게 되는 것 같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천추태후도 별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천추태후를 보고 나니 그런 마음이 싹 사라졌다. 오히려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드는 드라마인 것 같았다. 천추태후가 기대되는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채시라-최재성
 

천 추태후의 명성에 걸맞게 많은 스타들이 출연을 한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스타는 채시라와 최재성이었다. 여명의 눈동자. 그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대작에 바로 이 둘이 나오기 때문이다. 요즘 세대들은 잘 모를 수도 있을 것 같다. 1991년이니 나 또한 어렸을 적에 보았던 드라마이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며 채시라와 최재성을 일약 스타로 오르게 한 작품이니 많은 사람들에게 이 둘의 출연은 여명의 눈동자를 상기시킬 것 같다.

처음에는 천추태후로 나오는 채시라가 무척이나 어색했다. 싸울 때 내는 찢어지는 고성이나, 어설피 느껴지는 표정들은 왠지 안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채시라의 카리스마는 역시 곧 그런 어색함도 없애주는 듯 하였다. 사극에서 여자가 전쟁의 주인공인 작품이 얼마 없다 보니 어색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채시라의 연기가 어색한 것이 아니라 그런 배역 자체가 어색한 것일 게다.

최재성의 포스는 역시 세월이 지나도 여전했다 창을 휘두를 때면 남자가 보아도 가슴이 설렐 정도로 멋있었다. 예전에 비해 살도 붙고, 다시 보니 키도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목소리와 눈빛에서 나오는 카리스마가 그 어느 배우들보다 강한 포스를 느끼게 해 주는 것 같다. 역시 최재성은 액션이 딱인 것 같다.

 
2. 주말드라마
 

한동안 주말드라마에 볼만한 드라마가 없었다. 그나마 꾸준히 보고 있는 건 유리의 성이었으나 그 역시 큰 존재감은 없었다. 몇 년 전만 생각해보아도, 드라마 하면 역시 주말드라마였다. 주중 드라마는 오히려 잘 안 보았고, 드라마는 주말에만 하는 줄 알았을 정도로 주말드라마의 위력은 대단했다.

처음에 는 주말드라마들의 경쟁이 심해 드라마들이 주중으로 옮겼겠지만, 이제는 오히려 주중에 더 몰리다 보니 주중 경쟁이 더 심해졌고, 주말드라마의 자리가 블루오션이 된 것 같다. 이럴 때 초대형 대하 드라마인 천추태후가 나온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것 같다.

아 무리 주중에 사람들이 드라마를 많이 본다고 하여도, 주말만큼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예능 프로가 주말에 몰려있는 이유도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주말을 예능에 넘겨준 드라마가 천추태후로 인해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보통 패떴을 보고, 1박 2일이나 우결을 본 후 유리의 성을 본다. 그리고 천추태후로 마무리까지. 주말에 편안히 소파에 앉아 보는 재미가 쏠쏠해졌다.

 
3. 막대한 제작비
 

200억. 이 한마디로 천추태후에 큰 힘이 실릴 것 같다. 에덴의 동쪽도 이와 비슷한 금액인데, 에덴의 동쪽만큼은 시청률이 받쳐주지 않을까 싶다. 총알이 많으니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다양한 가능성들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가 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마케팅일 것이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사람들이 보지 않으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에덴의 동쪽은 이 마케팅을 매우 훌륭히 해내었고,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여 수많은 수작 드라마들을 물리치며 높은 장벽을 쌓아왔다.

천추태후 또한 이미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광고로 인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초반인 만큼 더 많고 다양한 광고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린다면 큰 시청률로 압도해 나가지 않을까 싶다.

게 다가 볼거리도 다양하다. 제작비의 힘은 바로 이런 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쌍화살을 날리는 천추태후는 주몽의 그것보다 훨씬 스릴 있었고, 전쟁신도 그럴 듯 했다. 다양한 CG효과들도 무협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에 빠져들게 한다. 갑옷 또한 RPG게임에서나 나올만한 세련된 갑옷이다. 거기에 여러 스타들까지 만날 수 있으니 이 정도면 천추태후를 보지 않을 이유는 없는 것 같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모든 사극의 사례와 같이 역사 왜곡의 시선이다. 드라마인 이상 역사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왜곡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액션이 많이 들어가는 천추태후는 더 많이 왜곡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는 벌써부터 논란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사극의 딜레마가 아닐까 싶다. 재미를 위해서는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 시켜야 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역사가 왜곡될 수 밖에 없다. 교과서보다는 드라마를 즐겨보는 학생들에게는 혼란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하 지만 그런 부분이 다른 방법으로 보완해 줄 수만 있다면 천추태후는 여명의 눈동자만큼 후에 회자가 될 수 있는 대작이 될만한 여건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주말 드라마의 이 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시청률이나 수익 부분에서도 막대한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제 시작인 만큼 기대와 힘을 실어주고 싶다. 큰 제작비와 긴 시간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인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와 사랑을 받는 천추태후가 되길 기대해본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