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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심장에서 단연 돋보인 스타는 바로 세븐이었다. 비와 세븐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면서 배틀을 했다는 이야기와 듀엣을 할 뻔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예전에 패떴에서도 잠시 들은 적이 있었는데 박진영이 나와서 세븐과 비의 배틀은 비의 승리였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세븐은 이에 "나~참~"을 연발하며 비의 승리라기보단 막상막하였다고 말하며 팔은 안으로 굽는가보다며 비의 승리를 부인했다. 

듀엣을 결성하기로 하고 간 자리에 있던 사람이 비였고, 비는 이미 세븐의 학교 선배로서 춤을 같이 추던 친한 사이였다. 서로의 실력을 보기 위한 자리는 곧 소속사간의 배틀로 이어지게 되었고, 세븐은 자신이 가진 기량을 최대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jyp를 나오며 했던 양현석의 말은 "니가 훨씬 잘해! 솔로하자"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비와 세븐은 듀엣을 하지 못하고 솔로로 대뷔하였다고 한다. 전설의 듀엣을 볼 수 있었는데 역시 최고는 1명 밖에 없기에 최고끼리는 합칠 수 없나보다. 

이 때 나온 또 하나의 이야기는 바로 붐이었다. 붐 아카데미로 강심장을 주름잡던 3류 붐. 무릎팍도사에서도 나온 말이긴 했지만, 붐은 고등학교 당시 비와 세븐과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고3인 비와 붐, 그리고 고1이었던 세븐. 붐은 학교 전체에서 가장 유명인사였고, 존재감은 비의 10배였다고 한다. 가히 상상도 안되는 일이긴 했지만, 여러번 들으니 정말 붐이 대단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방송에서 붐이 인터뷰 중에 쩔쩔매면서 비와 친구였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을 본 적이 있긴 한데 고등학교 때는 거의 이들을 무시하며 콧방귀를 뀌었을 정도라니 정말 그랬다면 세븐의 말처럼 붐이 대단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런 카리스마 넘치던 이미지에서 갑자기 가벼운 이미지로 탈바꿈 하기란 쉽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고등학교 때 어느 날 붐이 세븐에게 랩을 해 보라고 했다. 그리고 세븐이 랩을 하자 붐은 랩을 듣고 나서 세븐에게 "최하야 최햐"라고 했다고 한다. 그것도 얄미운 웨이브 손 모양을 하면서 말이다. ~~☞ 대충 이런 식으로 손을 두번 파도를 타며 "최하야 최하"라고 했다는데 보기에도 얄미워 보였다. 

그리고 나서 강심장의 레파토리처럼 "최하야 최하"는 "나~참~"에 이어 어느새 유행어가 되어 버렸다. 사람들은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토크의 마지막에는 "최하야 최하"를 하기 시작했고, 손 모양 또한 그대로 따라하려 했다. 그러나 세븐처럼 자연스럽게 손 웨이브가 되지 않고 뻗뻗하게 손만 쭉쭉 내밀던가 어깨를 들썩이며 웨이브를 했다. 세븐은 손만 웨이브를 하며 어깨나 팔은 가만히 있었는데 말이다. 

심지어 이승기조차 손 웨이브가 되지 않았다. 여성 패널인 이태임 역시 손 웨이브가 안되서 손만 쭉쭉 내밀었다. 다들 하면서 놀랐을 것이다. 화면을 보고 난 후 "저게 안돼"라고 생각하며 보고 있던 우리 가족들도 손 웨이브를 해 보았는데... 헉!!! 안되었다. 죽어도 안되었다. 계속 시도를 하던 아내의 표현에 따르면 (좀 과격하긴 하지만) 손을 짤라버리고 싶을 정도로 짜증나게 안되었다. ^^;;

그리곤 역시 세븐! 이란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최하야 최하! 하나로 보여준 세븐의 댄스는 역시 디테일한 손 동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것이다. 무릎팍도사, 런닝맨, 강심장까지 버라이어티를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하고 있는 세븐. 비록 고등학교 때는 붐에게 최하라는 소리를 들으며 굴욕을 참아내야 했지만, 이제는 최고의 자리에 오를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 언젠가 한번 붐과 비와 세븐이 함께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세븐! 최고야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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