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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쇼핑가족의 첫방이 시작되었다. 박명수와 써니, 이영자, 박지윤, 박원이 나와서 펼치는 신개념 쇼핑 토크쇼이다. 독특한 것은 토크 중간에 시트콤이 나온다는 점이다. 시트콤은 그 주의 주제에 대한 내용으로 매회가 꾸며지게 되고, 시트콤을 보면서 중간 중간에 토크를 이어가는 형식으로 진행이 된다. 매우 짜임새있게 구성되지 않으면 자칫 토크가 겹치거나 결론이 애매하게 될 수 있는 리스크가 있지만, 1회를 보니 시트콤의 흐름만 잘 짜여진다면 다음 회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고, 토크의 양념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시트콤이 되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형식이라 그런지 첫회를 본 소감은 신선했다. 


우선 박명수와 이영자의 조합도 신선했고, 써니의 발랄함과 솔직함이 진행을 해야 하는 박명수, 이영자, 박지윤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는 듯 하다. 첫회의 주제는 "교육"이었다. 교육이 쇼핑의 범주에 들어가나라는 의문점이 들긴 했지만, 방송을 보고 나니 정말 요즘에는 교육도 쇼핑이 되어 버리고 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주요 주제는 사립초등학교에 관한 것이었는데, 내년에 학부모가 되는 필자 입장에서도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태어날 때부터 시작되는 교육 쇼핑





그 시작은 태어날 때부터 시작이 되는 것 같다. 산후조리원 동기로 시작하는 커뮤니티는 놀이학교를 거쳐서 영어유치원, 그리고 사립초등학교로 이어진다. 4살짜리 아이를 둔 엄마들의 모임 이름이 SKY라는 말을 듣고 어이가 없기도 하고, 이런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으면 우리 아이가 뒤쳐지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도 났다. 좋은 초등학교를 보내기 위해서 불법인 위장전입도 불사하는 부모의 과도한 열정은 이미 아이들이 유치원을 들어갈 때 한번 경험치를 쌓았기 때문에 더욱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 같다. 아이의 유치원이 모두 떨어져서 아이에게 유치원을 재수(?) 시켜야 했던 부모의 입장에서 부모들의 교육 열기에 대해서는 부모가 되어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결국은 제도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연쇄쇼핑가족에서 교육전문가로 나온 이범 역시 공교육의 제도적인 공백이 사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대두시킨다고 말하기도 했듯 말이다. 


유치원 공립을 보내면 되지 않냐고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아직 부모가 아닐 것이다. 유치원은 공립이나 병설 유치원을 보내는 것은 일단 몇개 없기도 하고, 공급이 적기에 경쟁률이 치열하다. 또한 12시에 끝나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에게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결국 유치원을 사립으로 보내야 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인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 원서 접수할 때 늦으면 원서를 못받고, 설명회 때 안가면 탈락되고, 추첨일에도 안가면 자동 탈락이다. 맞벌이 부부는 월차를 내서 오곤 한다. 그런데도 경쟁률이 거의 10대 1이 넘으니 여러군데 넣어야 그나마 확률을 높힐 수 있다. 그마저도 떨어지면 영어유치원을 알아보거나 어린이집 중에 7세까지 교육하는 곳을 알아보는 수 밖에 없다. 이미 교육 전쟁은 시작된 것이다. 


세대별 다양한 의견





MC들의 조합이 세대별로 잘 나뉜 것 같다. 우선 써니와 박원은 20대 남녀를 대표할 수 있고, 박지윤은 30대를 대표할 수 있다. 박명수는 40대를, 이영자는 골드미스를 대표할 수 있기에 세대별로 골고루 배치되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쇼핑에 관한 서로 다른 의견들을 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이들이 바라본 교육에 관한 시선이 흥미로웠다. 미혼인 20대는 아이들을 자유롭게 놀게 해 주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교육에 쇼핑에 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내세웠다. 반면 박명수는 이미 자신의 딸을 사립초등학교에 보내고 있고, 박지윤은 딸을 사립초등학교로 보낼 것인지 공립으로 보낼 것인지 고민하고 있기에 사립초등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음 회에서 다루게 될 주제도 이런 식으로 세대간의 입장이 조금씩 다르게 반영되면서 다양한 의견들 속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나가는 방식으로 잘 전개가 될 것 같다. 연쇄쇼핑가족의 연출을 맡은 김수아PD의 성향이 아닐까 싶은데 김수아PD가 연출을 맡고 있는 썰전 역시 극단 속에 균형을 잡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썰전의 논객은 이철희 소장과 지금은 하차하게 된 강용석 변호사였는데 이철희 소장은 정치적 왼편, 강용석 변호사는 오른편을 담당함으로 중간의 김구라라 무게 중심을 잡으며 균형을 맞춰 메세지를 도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많은 이슈도 끌었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음으로 인한 메세지도 내보내고 있다. 이처럼 연쇄쇼핑가족 역시 쇼핑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을 것 같고, 그로 인해 어느 정도의 답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시트콤




연쇄쇼핑가족의 코너 속 코너 같은 느낌의 시트콤은 적절한 양념맛을 잘 내주었다. 교육 쇼핑에 관한 내용을 아주 현실적으로 시트콤으로 풀어냈는데, 우선 캐릭터가 매우 구체적이어서 현실에 대입하기 용이했다. 34세의 임신한 백미라와 남편 오지상이 이번 회의 메인이었는데 이제 곧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영어유치원에 다니는 딸을 둔 백미라는 자신이 이미 대전파였다. 백미라의 엄마는 아이들을 강남 8학군에서 교육시키기 위해 대치동에 전세로 살다가 대학에 아이들이 합격하자 봉천동으로 이사오게 된다. 백미라는 결혼 후 살던 곳이 재개발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전세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여서 친정으로 들어오게 된다. 남편인 오지상 입장에서는 처가살이를 하게 되는데 회사원인 40세 오지상은 월급을 세후 320만원을 벌지만 매달 용돈을 20만원밖에 못받는 이 시대의 아빠들의 자화상이다. 





인물관계도와 소개를 보면 정말 세대별 대표적인 모습들을 잘 담아냈다고 본다. 또한 디테일한 설정들도 시트콤을 보는 것인지 아니면 인간극장같은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현실과 가까웠다. 세후 월급 320만원이면 세전 연봉 4800만원정도 되는 것인데 서울 지역 월평균 급여가 320만원이라고 하니 평균적인 30대 후반 남성의 표본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 교육비로 100만원 이상 들어간다는 것도 공감할만하다. 유치원 정부지원금 22만원을 받아도 유치원 비용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월 30만원 이상을 추가로 내야 한다. 그나마 맞벌이가 아닐 경우이고 반종일반이나 종일반을 선택하면 15~20만원을 더 내야 한다. 아이가 하나면 월 50만원이 유치원 비용으로만 들어가고, 둘이면 100만원 이상 들어간다. 시트콤에서 나온 백미라의 딸인 오예은은 7살이고 현재 영어유치원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정부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월 100만원 이상이 유치원 비용으로만 들어가게 된다. 현재 백미라가 임신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둘째의 교육비까지 합친다면 월 200만원 이상이 들어가게 되고, 남편의 월급인 320만원으로는 생활비도 할 수 없는 수준이 되어버린다. 


전세를 갈 수 있는 4억이 모이면 처가살이에서 해방될 수 있는 오지상. 서울 시내에서 전세로 들어가려면 4인 가족 기준으로 30평 이상은 들어가야 한다. 그럼 기본 3억~4억은 들어가게 되고, 그 돈을 모으려면 월급 320만원을 하나도 쓰지 않고 저축만 해도 4억일 경우 125개월, 즉, 10년 4개월이 걸린다. 현재 40세인 오지상은 50세가 되어야 전세로 들어갈 수 있게 되고, 그 때 첫째 아이인 오예은은 17살, 고등학교 2학년이 된다. 그리고 둘째는 10살, 초등학교 3학년이 된다. 10년 후에도 교육비는 한자녀당 100만원 이상씩 들어가게 될 것이고, 월급이 그만큼 오른다고 해도 처가살이는 쉽게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교육 쇼핑의 결론







연쇄쇼핑가족에서는 따로 결론을 내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MC들의 여러 반응들과 시트콤 속의 상황들을 보면서 어느 정도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전문가 패널의 역할도 결론을 내리는데 한몫해주는 것 같다. 교육전문가 이범은 시트콤 상황의 해결책으로 오지상 직장 근처의 평판 좋은 공립 초등학교를 찾아보거나 시골로 내려가 혁신학교를 다니게 하라는 솔루션을 내려준다. 직장 근처 공립 초등학교로 가려면 우선 위장전입해야 하고, 불법이 된다. 이사가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전세도 못나가고 있는 판에 직장이 대부분 서울 시내에 있을텐데 어떻게 전세를 나가겠는가. 시골로 내려가라는 것은 결국 주말 부부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럼 남편 혼자 처가살이를 하거나 아니면 오피스텔같은 곳에서 월세를 내며 살아야 할 것이다. 


박명수도 결론을 내리는데 한몫 도와주었다. 아무리 아이를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시키고 싶어도 가정의 화목이 우선이라는 말이 이번 교육 쇼핑의 결론이 아닌가 싶다. 쇼핑이라는 것이 본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해 주는 역할이고 그로 인해 내 삶이 더 빛이 나야 한다. 그것이 중독이 되어버리면 내 삶을 파괴해버리고 나락을 떨어뜨리고 만다. 교육 역시 쇼핑이라면 마찬가지인 것 같다. 아이에게 가장 좋은 교육 환경은 화목한 가정이다. 그런데 교육 쇼핑으로 인해 불법을 저질러야 하거나 강제로 이산가족이 되어야 하는 것은 과유불급이라 할 수 있다. 


솔직히 아이들은 사립초등학교건 영어유치원이건 뭐가 좋은지 모른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 사회가 그렇게해서 SKY를 나온다고 한들 취업 걱정, 승진 걱정, 오포시대, 육포시대, 칠포시대가 이어지기 때문에 교육에 아이들의 행복을 좌우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부모의 역할, 가정의 역할에 충실히만 해 준다 해도 교육은 충분히 될 것이고 자신의 경제적 상황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할 것이며 나아가 사회 제도적으로 교육에 있어서는 차별이 없이 누구나 다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다. 






연쇄쇼핑가족 1회를 본 느낌은 썰전같은 느낌이었다. 썰전을 즐겨보는데 그 이유는 한가지 사안에 대해서 매우 깊게 파고 들어서 그 사안에 대해서 어느 정도 상식이 쌓이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정치나 경제 이야기를 할 때는 썰전을 보고 나서 이야기거리가 더욱 풍부해진다. 연쇄쇼핑가족 역시 쇼핑에 관해서 한가지 주제로 굉장히 심도 있고 다양한 의견으로 넓은 소리들을 듣게 해 주어 그 주제에 관해서는 한회를 보고 나면 어느 정도 이야기할 수 있는 정도의 정보와 이해력을 높여준다. 


각종 사립 초등학교의 특성과 가격대, 단점등을 파악할 수 있었고, 사립초등학교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정보를 제공해주었고, 이 시대 아버지의 자화상도 보여주기도 했다. 연쇄쇼핑가족에서 토크 진행자들이 좀 더 자유롭게 치열한 토크쇼같은 느낌만 더 살려준다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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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중의 네번째 포스팅. 바로 넷째날인데요, 4박 5일 일정 중 마지막 날은 일어나자마자 공항으로 가야했기에 공식적으로 마지막 일정이기도 합니다. 이제 막 타이중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벌써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쉬웠어요. 


숙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국립미술관이 마지막날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습니다. 처음에는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여 먼곳까지 가려했으나 국립미술관에 너무 좋아서 반나절을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죠. 


국립미술관을 보니 가족 단위로 많이 왔는데요, 모든 것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서 꼭 와야 할 곳 중에 한 곳인 것 같습니다. 


미술관 답게 곳곳에 조형물들이 있어서 좋았는데요, 미술에 영 재능이 없는 우리 부부는 아이들에게만큼은 미술을 꼭 가르쳐주고 싶은 소망이 있기에 더 이 미술관이 마음에 쏙 들었던 것 같아요. 


월요일에는 휴관이고, 나머지 날에는 모두 오픈을 합니다. 


미술관이 더욱 좋게 느껴졌던 이유는 짐을 보관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는데요, 무료로 보관이 가능합니다. 동전을 넣고 나중에 짐을 찾아갈 때는 동전이 나오는 보관소였어요. 큰 보관칸도 있어서 유모차 두대와 짐까지 모두 들어가고도 공간이 남을 정도로 넉넉했습니다. 


장난기 많은 아이들은 이미 둘다 저 안으로 들어가 문까지 닫아버렸다는.... 


미술관에서 아이들은 신이나서 악동기질이 슬슬 나오기 시작합니다.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재미있는 전시관들이 많이 있었어요.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서 전시관 내부는 찍지 못했지만, 검은 실로 공간을 가득채우고, 걸어갈 수 있는 곳만 만들어 둔 거미줄 공원같은 곳도 있었고, 어떤 곳은 들어가면 동그란 내부에 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빔 프로젝터로 그 모습을 둥근 벽면에 쏘아서 사람이 동그란 공간의 가운데로 가면 나의 다양한 각도에서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둔 곳도 있었어요. 그 외에도 창의적이고, 체험적인 재미있는 전시들이 가득했는데요,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교육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전시관은 1층과 2층 그리고 지하에 있는데요, 2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곳인데요, 키즈카페같은 곳인데 무료로 운영되고 있고, 미술적인 감각을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교구들이 장난감으로 있었어요. 


아래 신발을 넣어 놓고 들어가면 되는데요, 


시간은 2시간에 한번씩 10분간 청소시간이 있고, 계속 운영이 됩니다. 


정말 많은 부모와 아이들이 왔는데요, 타이중에서도 인기만점인 것 같아요. 아이들이 많은 곳이라 특히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이었는데요, 들어갈 때도 소독을 꼭 하고 들어가고, 2시간에 10분은 청소를 하며 청결을 유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만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는데요, 


무조건 쌓기 좋아하는 다인양은 여기서도 손에 잡히는데로 쌓고 또 쌓고 있습니다. 


어떤 장난감이든 쌓을 수만 있다면 무조건 쌓고 보는 다인양.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통로에 재미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바로 벽에다가 직접 그림을 그리는 곳이었는데요, 물로 그리는 그림판이었습니다. 붓을 물에 묻힌 후 특수 제질의 벽면에 그리면 그림이 그려지는데요, 그린 후 5분 정도 지나면 물기가 스며들면서 그림이 사라져요. 밑에는 물이 흘러갈 수 있도록 발판이 되어 있었고, 바로 앞에는 화장실이라 물도 얼마든지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은 물감으로만 그린다고 생각했는데, 물로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이 정말 창의적이었던 것 같아요. 위생적이고, 아이들이 먹어도 걱정없고, 손에 묻어도 물이니 걱정이 없었습니다. 


이건 물론.... 제가 쓴 홍보 글입니다. ^^;;


저도 해보니 정말 재미있었는데요, 아이들은 이곳에서 한참을 그림을 그리며 신나게 놀았어요. 집 욕실에도 이런거 하나 만들어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통로를 지나가면 더 많은 장난감들이 있었는데요, 서로를 바라보고 그림을 그리는 유리 그림판도 있었어요. 


부직포를 붙여서 만드는 예쁜 그림판도 있었는데, 다인양이 특히 좋아하는 코너였답니다. 


앉아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그림판과 크레파스가 무료로 제공되었고요, 


구석 구석 다양한 미술과 관련된 교육 기구들이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크리스마스가 지난지 얼마 안되서인지 산타할아버지 의상과 썰매 조각도 있었습니다. 


처음보는 다양한 놀이 시설들에 신이 난 다솔군과 다인양. 청소 시간이 없었으면 하루종일 이곳에서 있을 뻔 했습니다. 


스탬프 찍기도 있고, 그림 그리는 종이와 도구들은 수북히 쌓여서 쓰고 싶은만큼 얼마든지 쓸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나무 모양이지만 알고보니 스폰지였던 블럭들도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쌓기 시작하는 다인양. 


바닥에 뚫린 구멍에 핀을 넣어 모양을 만드는 곳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오는 길에는 터치스크린으로 된 퍼즐도 있었어요. 퍼즐을 좋아하는 다솔군은 까치발을 들고 열심히 퍼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다행히(?) 청소 시간 10분이 있어서 그 때 잽싸게 나와서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요, 처음에는 미술관 안에 춘수당이 있어서 그곳에서 식사를 하려고 하다가 2층에는 뭐가 있는지 한번 보고 가려다 찻집인줄 알았던 곳에서 음식도 팔아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들어갔습니다. 로즈하우스인데요, 알고보니 굉장히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천장에는 장미 장식으로 가득합니다. 안에도 고풍스러운 분위기였는데요, 



장식장에 있는 그릇 세트가 너무 예뻐서 얼마냐고 물어보니 작은 찻잔 하나가 20만원이 훌쩍 넘더라고요. 그냥 눈으로만 보기로 했습니다. ^^;;


로즈 하우스라는 제목답게 곳곳에 장미가 가득해서 더욱 로멘틱했어요. 


아이와 함께라 살짝 불안했지만 아이와 함께 온 다른 가족이 있어서 용기를 내어 들어갔습니다. 


뭘 파는 곳일까 궁금했는데, 첫장을 펼치자


앗! 이건 에프터눈 티! 정말 먹고 싶었던 것이었는데요, 예전에 캐나다에서 어학연수하던 시절 빅토리아섬에서 처음으로 이 에프터눈 티를 맛보고는 그 분위기와 맛에 흠뻑 빠졌었죠. 당시에 예약을 하고 가서 굉장히 비싸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곳에서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향긋한 로즈티와 함께 에프터눈 티를 주문했습니다. 아내도 먹어보고 싶었다고 해서 오랜만에 분위기를 내보려 했어요. 


우선 로즈티부터 우리를 사라잡았는데요, 향긋한 장미향이 은은하게 입안에서 퍼지는 맛이었습니다. 단 리필은 안되니 이 점 유의하세요. ^^


아내도 차가 입맛에 맞았는지 기분 좋아해서 너무 좋았어요. ^^


그리고 드디어 나온 에프터눈 티. 그 웅장함에 다솔군은 입이 떡! 


정말 푸짐하게 잘 나왔는데요, 예전에 먹어보았던 것보다 훨씬 더 맛있고 고풍스러운 에프터눈 티였습니다. 가격도 적당했어요. 


제일 윗층에는 푸딩과 도넛, 쿠키, 마카롱등이 있었고요


2층에는 스콘과 초코렛바, 쿠키가 있었어요. 


제일 아래층에는 햄버거와 샌드위치, 타르트등이 있었습니다. 


예쁜 것을 좋아하는 다인양은 아내와 함께 이미 눈이 하트가 되었어요. 


그리고 식사로 시킨 해물 스파게티. 


찻집에서 만든 스파게티라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먹어본 스파게티 중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 해산물도 풍성하게 들어가 있었고요. 


후르릅 쩝쩝. 열심히 흡입 중인 다인양입니다. 하지만 먹다가 접시를 떨어뜨리는 대참사!!!! ㅠㅜ 접시는 깨지지 않았지만 아까운 스파게티를 반 이상 엎었습니다. OTL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디저트 먹고 있는 다인양...ㅠㅜ


딱 그 때까지가 가장 로멘틱한 시간이었고요. 이후부터는 아이들의 악동끼 발산으로 정신없어지기 시작하면서 슬슬 민폐수준이 되어 다인양을 급히 데리고 나가서 재우고 오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 부부의 로멘틱한 시간은 긴 여운만 남겨주었습니다. 


지하에는 디지털 미술관과 도서관이 있었어요. 아이들 전용 도서관이었는데요, 넓고 책을 읽을 공간이 많았어요. 


물론 대만말로 쓰어져 있어서 읽지는 못하고 상영관에서 열심히 만화만 보았지만 말이죠. 


미술관 밖으로 나와서도 한참을 조각들을 감상했는데요, 가족과 함께하기 정말 좋은 곳 같죠? 다양한 전시들을 무료로 볼 수 있고,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미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도서관이나 뛰어 놀 수 있는 공간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심한 배려들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대만 타이중에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한다면 국립미술관을 강추합니다. 

<취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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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키즈카페를 가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저도 아내와 함께 키즈카페를 자주 찾는데요, 집에서만 놀게 하기엔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밖에서 놀게 하기엔 마땅한 곳도 없고 너무 위험하기도 하죠. 그래서 키즈카페를 자주 애용하는데요, 아이들을 놀도록 풀어 놓고 아내는 커피를 마시며 잡지를 보는 여유를 갖고 저는 책을 집필하거나 업무를 보곤 하죠. 저의 첫번째 책인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 또한 키즈카페에서 대부분 집필을 했으니 제게는 업무 공간이자 아이들을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공간이었죠. 

 
전 두번의 창업을 하였습니다. 어릴 적에 인터넷 쇼핑몰을 창업하여 꽤 큰 규모로 성장시켰었죠. 그리고 현재는 소셜마케팅 회사를 창업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타트업 미디어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고, 빈민국 아이들에게 신발을 전해주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죠. 다양한 창업을 통해 어떻게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적이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파파마마라는 모래놀이 키즈카페입니다. 어느 정도 자금의 여유가 있으신 분들을 위한 창업으로 권해드릴 수 있는 곳인데요, 키즈카페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아이를 적게 낳다보니 아이가 있다면 더 좋은 것을 해 주려 하죠. 또한 주거환경도 층간소음 문제가 불거지면서 집에서 놀게 하기도 힘들고, 밖에서 놀게 하기에도 위험 요소가 너무 많이 있기에 아이들은 놀고 부모들은 쉴 수 있는 키즈카페를 선호하게 되었죠. 

파파마마 홈페이지http://papamama.kr/ 


파파마마는 에스앤피파트너스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2010년에 설립되어 여러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파마마 키즈카페는 국내산 청정모래에 편백나무와 황토 성분을 첨구하여 직접 제조한 모래놀이 전용 특수 모래와 원목교구, 그리고 직접 제작한 대형 원목 부엌, 36개월 이하만 출입이 가능한 베이비 룸 완비, 레스토랑 급의 식사와 전문 바리스타가 직접 제조한 각종 커피를 맛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요즘 부모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아토피나 위생, 건강을 염두해야 하는데요, 모래 놀이가 생긴 이유도 모래가 아이들의 창의력을 높혀주지만 놀이터의 모래에는 병균이나 유해물질이 많이 있기 때문에 건강한 모래를 놓고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모래놀이가 생긴 것이죠. 이런 의미에서 국내산 청정모래를 사용하고 원목 교구와 원목 부엌을 사용한 것이 마케팅 포인트 및 차별화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래 놀이는 인지발달, 신체발달, 정서발달, 언어발달, 사회성발달이라는 효과를 가져오는데요, 어릴 적에 놀이터에서 모래를 가지고 놀던 기억이 나네요.


현재 파파마마 모래놀이 키즈카페는 서울, 고양, 성남, 전남, 부천, 안양, 전북, 인천등 전국적으로 점포가 있으며 소규모,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합니다. 창업 비용에 관한 문의는 1599-9896 으로 해 주시면 자세한 창업 관련 설명을 해줄거에요. 



키즈카페 시장 규모는 연간 26조원이라고 하는데요, 부모들의 소득 증가와 자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키즈카페를 애용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키즈 카페의 중요성은 부모가 편히 쉬는 것과 아이들이 재미있고 안심하고 놀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생 및 안전장치들은 물론이고, 아이들과 놀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더욱 좋겠죠. 또한 어린 유아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도록 연령 제한을 두는 곳 또한 선호하게 됩니다. 

창업을 할 때 염두해야 할 것들은 처음에 들어가는 돈을 적게 들일수록 리스크가 적고, 수익이 일정하며 손익분기점을 빠르게 넘길수록 안정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고정비용도 염두해야겠죠. 임대료나 인건비, 전기세, 세금, 식재료등 일정하게 들어가야 하는 비용들을 산출하여 수익이 매달 고정 수익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가 확보되어야 창업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다룰 수 있는 부분은 창업의 환경이나 아이템 소개 정도 일 것 같습니다. 초기 투자 비용이나 고정 비용, 수익 등은 제공받은 자료가 없어서 분석을 할 수 없었는데요, 1599-9896에서 창업 설명을 들으신 후 이런 비용적인 문제들을 더 구체적으로 따져본다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을겁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이 키즈카페로 성공하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여러 키즈카페를 다녀보면 그 주인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아무리 호화롭게 잘 해 두어도 주인이 아이들을 배려하는지 그냥 장사만 하려고 하는지 고객은 단번에 느낄 수 있죠. 작고 소박한 곳이라도 아이들을 배려하는 마음과 사랑이 느껴진다면 단골로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창업에 대한 마음부터 실제적인 현금흐름까지 모두 준비하셔서 성공적인 창업하시기 바래요~!  

파파마마 홈페이지http://papamam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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