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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퐝당한 시츄에이션이 연출되고 있다. 신동엽이 경영권 확보에 실패한 디초콜릿이엔티에프에서 12월 무한도전과의 계약이 종료가 되는 유재석을 미끼로 외주제작을 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김태호 PD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 하고, 유재석 당사자도 모르는 사실이라 한다. 경영권에 대한 분쟁으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일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소속사측과 MBC 고위관리자와 구두로 무한도전을 외주제작으로 주겠다고 약속을 했고 그것을 이행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 고위관리자는 현재 MBC를 떠난 상태이고 구두로 한 것이라 난감한 상황에 처한 것이 유재석 하차설까지 나돌게 된 것이다.

디초콜릿이란 회사는 강호동, 신동엽, 고현정, 유재석, 김용만, 솔비, 노홍철, 송은이, 박경림, 윤종신, 아이비, 최화정, 우승민등의 연예인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고, 패떴, 황금어장등 굵직한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강호동의 지분도 2%가 넘고 소속 연예인들도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무한도전과 마찰이 일어난다면 쉽게 끝날 일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구두 계약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만약 구두 계약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떤 상황이 일어날까? 극단적인 상황으로는 소문대로 유재석이 빠지게 될 것이고, 같은 소속사인 노홍철도 빠질 수도 있다. 그럼 남는 인원은 정준하, 정형돈, 길, 박명수, ... 하하? 이 정도가 아닐까? 박명수는 꿈에 그리던 1인자의 자리에 오르게 되겠지만, 유재석 없는 박명수, 박명수 없는 유재석은 무한도전에서 상상하기 힘들고, 살아남기도 어렵다.

우선 당장에 유재석이 없으면 진행을 할 사람이 없다. 박명수와의 대결 구도는 깨지게 되고, 구심점이 사라지기에 쩌리짱과 항돈, 이간길, 악마의 아들등의 캐릭터들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또한 이렇게 되면 무한도전을 엉망으로 만든 디초콜릿사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돌아올테고, 소속사인 강호동, 유재석, 노홍철등의 굵직한 연예인들이 싸잡아 욕을 먹지 않을까 싶다. 제일 먼저 노홍철이 타격을 받을 것이고, 다음은 강호동, 유재석 순이 아닐까 싶다. 이는 황금어장에도 직격탄이 될 것이고, 외주제작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유재석은 개인적으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 무한도전을 하차하는 순간 메인 프로그램이 패떴으로 바뀌게 되고 패떴에서 유재석의 이미지가 그대로 유재석 자신의 이미지로 굳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패떴으로 인한 이미지 타격을 무한도전으로 커버하고 있는 판국이니 말이다.


반면 김태호PD는 차세대 MC를 골라낼 것이라 생각된다. 이미 무한도전은 거의 무명의 연예인들을 모아서 PD가 만들어낸 캐릭터들이다. 캐릭터란 만들어지는 것이며, 그래서 PD의 힘이 큰 것이기도 하다. 무한도전이란 큰 틀이 있는 한 그 안에 누가 들어오던 무한도전의 명맥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오히려 국민MC로 수년간 군림해오던 유재석, 강호동의 양대산맥을 허물 새로운 MC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구두 계약을 지킬 경우
또 한가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구두 계약을 지켜서 외주를 주는 것이다. 황금어장과 일요일이 좋다, 남자의 자격등 굵직한 프로그램들을 제작하고 있기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만약 김태호 PD를 바꾸게 된다면? 혹은 김태호 PD가 거부하게 된다면? 유재석이 없는 것보다 무한도전에 더 큰 위기가 오지 않을까 싶다.

무한도전이 시청률에 관계없이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는 이유는 그 안에 담겨 있는 메시지 때문이다. 김태호 PD는 우리가 유치원 때 배운 것들을 다시금 일께워주며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세상에 때가 묻어 배운 것들과 반대되는 삶을 살아가지만, 무한도전은 쓰레기 줍는 것부터 전기를 절약하는 것까지 유치원 때 배운 것들을 실천해나가며 기본을 잊지 말자 말하고 있다.

정직하지 못한 것이 선이고, 보고 들은데로 말하는 것이 죄가 되는 씁쓸한 현실에 상콤한 어퍼컷을 매겨주는 무한도전은 제작하는 사람의 마음이 그대로 묻어나온다. 그리고 그것은 무한도전의 근본 힘일 것이다. 때문에 김태호PD가 빠지는 것은 유재석이 빠지는 것보다 더 위태로운 것이다.

아직 어떻게 될지 결정난 것은 없다. 구두 계약을 지키건 안지키건 최악의 수를 한번 생각해 본 것 뿐이다. 무한도전에 유재석이 없다면 무한도전은 좀 주춤하다 다시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유재석은 수많은 안티와 함께 끝없이 추락할 것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에 김태호 PD가 없다면 무한도전은 끝없이 추락하지 않을까 싶다.

 

어찌되었건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들이 말도 안되는 것으로 판명이 나서 그냥 해프닝으로 끝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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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메인에 오른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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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에 박예진과 이천희가 하차하기로 결정 났다고 한다. 제작진은 여러 번 부인하더니 결국 하차하고야 말았다. 박예진과 이천희의 하차가 결정나고 새롭게 박해진과 박시연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로서 패떴의 시즌1이 끝나고 시즌2가 시작된다. 6월에 이별 여행을 한다고 하니 6월 말부터는 새로운 멤버들이 함께 한 시즌2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패떴으로서는 든든한 지원군 2명을 잃은 셈이다. 제작진으로서도 속이 아플 것 같다. 이천희와 박예진은 패떴내에서 캐릭터를 제일 잘 잡은 멤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박예진은 달콤 살벌 예진아씨로 이효리와 자매같이 여성편을 만드는 주축이 되기도 했다. 김종국과 이천희 사이에서 러브라인을 구축하는 역할도 잘 감당하여 많은 인기와 인지도를 얻게 되었다.


이천희 역시 엉성 천희, 천데렐라로 최고의 주가를 올렸다. 김계모 김수로와 함께 선후배 사이이자 신데렐라 컨셉으로 엉성한 모습을 캐릭터화 시켜 몸개그와 큰 웃음을 담당하였었다. 김수로에게 항상 당하는 이미지와 일을 열심히 하는 성실한 모습, 어딘가 엉성한 모습은 1박 2일의 허당 이승기 선생과 비견될 캐릭터였다. 이천희는 거의 모든 멤버와 궁합이 잘 맞아서 멤버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잘 감당하였었다.

정작에 빠져야 할 사람은 캐릭터를 잡지 못한 김종국일텐데 결국 빠지면 안되는 사람이 빠지고, 빠져야 할 사람은 남아있게 된 것 같다. 김종국이 들어오면서 패떴의 캐릭터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억지로 끼워넣으려 하니 어색하기만 하고, 잘 들어맞지도 않게 된 격이다. 김종국의 무리한 투입은 기존 패떴 시청자들에게 원성을 사게 되었고, 비중을 낮추기 보다 오히려 비중을 더 높여버려서 덤앤더머도 깨지고, 김계모-천데렐라도 깨지고, 국민남매도 깨지게 되었다. 김종국을 살리고자 에이스인 유재석과 이효리에 자꾸 붙이려 하다보니 덤앤더머 대성은 이상한 선배님 컨셉으로 나가게 되었고, 박예진은 이효리와 여성편을 만들지 못하고 곁다리로 러브라인에 참여하게 된다. 게다가 김수로와 힘자랑 캐릭터로 붙여놓다보니 이천희는 어쩔 수 없이 박예진과 이효리, 김종국의 러브라인에 끼게 되고, 천데렐라를 잃게 된다. 그마나 엉성 캐릭터로 끝까지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제는 그나마 볼 수 없게 되었다.


이제 판을 다시 짜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아예 새로운 멤버들을 투입하게 되었다. 박시연과 박해진이 그 주인공인데 과연 이들이 패떴을 살릴 지는 뚜껑을 열어보아야 할 것이다. 박해진은 에덴의 동쪽의 신명훈으로 나왔고, 소문난 칠공주에서 연하남으로 나왔던 배우인데, 최근 에덴의 동쪽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었다. 패밀리가 떴다는 대본에 의한 시트콤이기 때문에 연기를 잘하는 연기파 배우가 필요할 것이다. 박해진이 이천희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러브라인에는 이효리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끼지 못할 것 같다.

박시연은 영화 마린보이와 현재 방영 중인 남자이야기의 텐프로 서경아역으로 나오고 있는 배우로 연기력은 별로이지만, 비주얼이 훌륭하다. 박시연은 이효리와 동갑으로 김종국과 이효리의 러브라인에 맞춰 삼각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많은 남성 시청자들을 끌여들일 수 있는 아이콘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박시연과 박해진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진 바가 없고, 예능 프로에도 자주 나오는 편이 아니라 어떤 캐릭터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저 드라마에서만 보아왔던 배우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패떴에서 그들을 영입하려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패떴 제작진은 이 기회에 판을 새로 짜고 싶기에 도화지같이 캐릭터 없이 깨긋한 박해진과 박시연을 투입하기로 한 것 같다. 이들에게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준다면 제2의 이천희나 박예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이 모두 배우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패떴은 개그맨이나 가수보다 배우를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대본을 잘 연기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패떴 2기가 성공하려면 캐릭터를 전면 재수정하여야 한다. 지금같이 엉켜버린 실타레같은 캐릭터로는 승산이 없다. 지금의 캐릭터에 그대로 끼워 넣으려 하면 김종국과 마찬가지로 어색하고 억지스런 모습만 보여주고 캐릭터도 잡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개개인의 캐릭터 뿐만 아니라 서로의 관계 설정까지도 다시 전면 수정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새롭게 패떴 2기를 시작한다면 다시 예정의 명성을 얻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패떴의 고질적인 문제인 소통에 있어서 2기 때는 좀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일방통행적인 패떴의 모습은 결국 트렌드를 역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억지로 밀어붙일수록 비난만 더 커져갔다. 모든 것이 통제된 상태에서 시청자를 끌여들이기보다는 좀 더 자유롭고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성공의 또 한가지 열쇠가 아닐까 싶다. 아무쪼록 새롭게 시작하는 패떴 2기의 성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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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유산이 주말드라마를 다시 쓰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주말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진 요즘, 그 공은 이승기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능과 드라마 모두 주말을 평정한 이승기는 이제 톱스타 반열에 올라서고 있다. 노래 잘하는 가수, 웃기는 허당 예능인, 나쁜 남자 이승기로 진정한 엄친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승기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마케팅과 판매를 적절히 조화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최근 박예진과 이천희가 패떴에서 하차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확정된 사실은 아니지만, 박예진의 경우는 선덕여왕을 촬영하기 위해 하차를 결정했다고 한다.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고 다시 캐릭터를 짜면 패밀리가 떴다는 다시 뜰 수 있다. 아니 오히려 박예진과 이천희가 하차하게 되면 패떴으로서는 엉킨 실을 푸는 어려움보다 새로운 실로 다시 판을 짤 수 있기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미 새로운 멤버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하차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그다지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없다. 사극이 어렵고, 섬세한데다 스케일이 크다보니 대선배들도 많은데 스케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은 모르는바가 아니지만, 또한 정극 연기로 배우에 대한 외길 선택을 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도 아니지만, 조금 더 전략적으로 다가서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승기를 보면 그런 전략을 잘 구사해나가고 있다. 이승기 팬들이 들으면 욱할지 모르겠지만, 이승기 팬이 아니었던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이승기는 1박 2일로 인해 인기가 급상승하게 되었다. 1박 2일 전에는 이승기가 누군지도 몰랐고, 1박 2일에 처음 나왔을 때도 연예인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제는 시골의 할머니, 할아버지도 이승기가 누구인지 다 알고, 남녀노소 다 그를 좋아한다. 1박 2일이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많기에 외국인도 이승기를 알 정도이다.

1박 2일은 이승기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 준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었다. 별 인기도 없던(나에게;;) 그를 캐스팅하여 믿고 강호동과 함께 붙여준 1박 2일의 믿음 또한 이승기에게는 행운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승기는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사후계약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그는 돌아온 일지매의 촬영을 어느 정도 하고도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을 때 1박 2일을 선택하였다. 당시 일본 촬영까지 마치고 1박 2일에서 덤블링까지 돌았던 것을 보면 돌아온 일지매는 이승기를 위한 이승기의 일지매였다. 하지만 일본, 중국을 오가는 촬영이 때문에 1박 2일 일정과 맞출 수 없자, 그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1박 2일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결국 그의 선택은 옳았다. 그 결과는 찬란한 유산을 보면 알 수 있다. 주말 드라마는 거의 초토화였다. 예전에는 주말 드라마가 주중 드라마에 비해 높은 시청률과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 몇년동안 주말드라마는 거의 힘을 쓰지 못했다. 채시라와 최재성까지 동원한 천추태후도 별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던 주말드라마에 이승기가 한번 뜨자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게 해 주었다.

앞으로 이승기가 찬란한 유산을 마치고 다른 드라마를 찍게 된다면 그 드라마 역시 고공행진을 하게 될 것이다. 찬란한 유산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 정도면 연기력으로는 충분하고 그의 인지도와 이미지는 1박 2일과 더불어 어떤 드라마든지 대박을 나게 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의 몸값도 올라갈 것이고, 시청률 보증 수표가 된 그에게 더 좋은 작품의 기회가 오게 될 것이다.

제품을 만드는 발명가가 온갖 좋은 기능을 다 넣어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그 제품이 팔리지 않는다면 그 가치는 인정받을 수 없다. 좋은 품질에 다양한 마케팅이 있을 때 그 제품은 비로서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다. 배우 또한 연기력으로만 평가받고 싶어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마케팅 수단도 적절히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이승기는 1박 2일을 마케팅 수단으로 적절히 잘 활용하면서, 가수로서, 배우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가창력에 연기력까지 가지고 있는, 그리고 재미있기까지 한 그는 이제 어디를 내놓아도 잘 팔리는 연예인이 될 것이다. 또한 중요한 순간에 1박 2일을 선택한 모습을 보고 1박 2일은 어떤 생각을 갖게 되었을까?

패떴의 박예진과 이천희의 경우 아쉬운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이 둘 또한 패떴으로 인해 일약 스타에 올랐고, 이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충분히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될텐데 말이다. 패떴과 박예진, 이천희가 서로 피해를 받게 되는 반면, 이승기와 1박 2일은 서로 상생하고 있다. 찬란한 유산과 찬란한 유산 후에 이승기의 행보 또한 매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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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동쪽의 이다해가 자진하차 의사를 밝혔다. 이유는 처음 말했던 캐릭터와 완전히 달라져서 연기에 몰입할 수 없고, 거짓 연기를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 했다. 이는 원래 송승헌이 이다해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시나리오인데 송승헌이 한 여인만을 사랑하고 싶다면서 뉴질랜드로 떠나버렸기에 작가들이 급하게 내용을 바꾸느라 벌어진 상황이라 한다. 누구의 탓을 하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지만, 왜 이런 일이 발행했고,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한번 짚어보았으면 한다. 한 사람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 각 자의 입장에서 한번 보도록 해보자.

 
1. 이다해
 

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배우로서 책임감이 없다는 의견과 배우라면 당연한 선택이라는 의견이다. 우선 이다해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의견을 펼쳐보면, 이다해는 에덴의 동쪽이란 작품을 선택했고, 선택했으면 그 작품이 끝날 때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지금 거의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자진 하차를 한다는 것은 시청률에 타격을 줄 수도 있고, 작가들의 대본 수정 및 스텝들의 사기 저하등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자칫 법적인 문제로 번질 수도 있는 문제인 것이다. 프로로서 선택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져야 한다는 것이 이런 입장이다.

하지만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이라는 것은 차혜린이라는 배역이 마음에 들었기에 선택을 한 것이고, 처음 캐릭터를 보고 선택한 것이기에 끝까지 그 캐릭터가 이어졌을 때 책임이라는 것이 따라올 수 있을 것이다. 처음과 달라진 캐릭터에 대한 선택은 작가가 마음대로 했으므로 그것의 책임도 이다해에게 있다고 할 수 없지 않을까.

 
2. 송승헌
 


송승헌은 작품에 너무 몰입이 되었는지 자신이 한 여자(국영란-이연희)만을 사랑해야 한다며 뉴질랜드로 갔다고 한다. 아마도 영란이 마이클이 죽고 난 후 뉴질랜드로 떠나는가 보다. 원래 대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르지 않고 자신의 연기에만 몰입하여 자신이 원하는 데로 하는 모습은 올바른 태도라고 보기 힘들 것 같다.

이다해처럼 거짓연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배우는 연기를, 극본은 작가가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대사 한 두 개 정도는 의견을 낼 수 있지만, 큰 흐름까지 바꾸어가며 작가들과의 상의도 없이 자신의 마음대로 밀고 나갔다는 것은 연기 욕심으로 커버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이다해는 원래의 캐릭터에 모든 감정을 실었는데, 갑자기 캐릭터를 바꾸어버리니 거짓연기를 하기 싫다는 것이다. 그런데 송승헌은 자신이 캐릭터에 자신의 감정만 너무 담아버려서 극본대로 하면 자신의 감정을 속이는 것 같아 거짓연기를 하는 것이라 생각했을 수 있다.

배우와 캐릭터가 일체가 되는 경지에 오르는 것이 과연 연기를 잘하는 것일까?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는 캐릭터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지 캐릭터를 바꾸어가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런 말을 하기 전에 송승헌이 과연 연기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가을동화 때부터 변하지 않는 어색한 연기 말이다. 이연희가 없었다면 발연희가 아니라 발승헌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주인공에 걸맞지 않은 연기를 펼치면서 말이다. 출연료 많이 받으면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되는 것인지...쩝

 
3. 작가
 

나연숙 작가가 건강상의 이유로 교체되었다고 한다. 이홍구 작가로 바뀌어 진행되고 있는 에덴의 동쪽이 처음의 기획의도와는 너무 다른 방향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다. 막장 드라마라는 말까지 듣고 있는 에덴의 동쪽은 정말 드라마의 흥행 요소들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출생의 비밀과 삼각관계, 복수와 불륜, 조폭등 그 동안 드라마 하면 떠오르는 요소들을 모두 짬뽕해 놓은 듯 하다. 그리고 의아하게도 시청률은 최고를 올리고 있다.

막장드라마라 불리다 보니 막장으로 치닫는 듯한 느낌이다. 배우가 마음대로 작가가 되고, 작가는 출연료 많아 발언권이 세진 배우의 입장을 맞추느라 전전긍긍하고 말이다. 배우는 연기를 작가는 대본을 pd는 연출을 하는 것이 맞을 텐데 어느 정도 서로 도와가며 할 수 있어도 이런 식의 막무가내 막장 스타일은 심한 것 같다.

힘 없는 작가의 탓을 하기도 뭐하다. '힘을 키우세요!' 라고 밖에 못하니 책임 없는 말이기도 하다. 송승헌의 파워가 왜 그렇게 커진 것일까? 단지 주인공이라는 것만으로? 출연료를 많이 받으니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송승헌이 그렇게 뉴질랜드로 떠나버려 작가들이 대본을 수정할 정도면 송승헌의 파워가 크긴 큰 것 같다. 에덴의 동쪽에서는 자신이 진짜 이동철이라도 되어버린 것일까?

책임 소재를 정하는 것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각자의 입장에서 써보려 했지만, 쓰다 보니 송승헌의 탓으로 치우친 감이 있다. 뭐 극단의 주관으로 쓴 것이니 이해 바란다. 근본 원인을 따져서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책임 소재를 찾는 이유일 것이다. 힘 없는 작가와 절대 권력의 배우. 무엇이 문제일까? 배우로서의 자존심? 그보다는 너무 많은 권력을 배우에게 몰아준 것이 문제일 것이다. 높은 출연료와 한류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기 때문에 송승헌을 전면에 내세워야 했고, 너무 많은 권력을 준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박신양보다는 승승헌에게 영구정지의 처벌을 가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에덴의 동쪽이 높은 시청률을 이루는 것은 송승헌 때문이 아니라 막장 드라마의 소재들 때문이다. 진부하고 오래된 방법이지만, 시청률에는 확실한 소재들 말이다. 앞으로는 배우에게 작가로서의 영역은 침해 당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권력을 부여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이번 이다해 하차에서 배워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뭐 시청률만 잘 나오면 되지! 이런 심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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