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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의 정체가 밝혀졌다. 아이리스는 꽃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군산복합체이다. 초반에 나왔던 김현준과 최승희가 대학원에서 만나던 때 걸프 전쟁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김현준이 걸프전에서의 수치에 대해 외워서 이야기한 반면, 최승희는 그것을 비판하며 걸프전의 의미를 되짚는 발언을 함으로 김현준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었다.

그 때 이야기 되었던 것이 군산복합체이다. 걸프전은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이야기가 아니라 무기를 팔아야 하는 군산복합체가 만들어 낸 전쟁이라는 것이다. 그 군산복합체의 이름이 아이리스의고, 아이리스는 백산과 빅을 포함하여 홍승영(대통령 비서)까지 남북에 관계없이 가입되어 있다. 이들은 국가에 소속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리스라는 단체에 소속되어 있는 것이다.


이는 음모론에서 매우 유명한 이야기다. 아이리스가 아니라 프리메이슨과 일루미네이션이라 불리지만, 음모론에서 국가를 초월한 조직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1달러의 비밀, 피라미드의 비밀, 아틀란티스에 UFO까지 음모론에서 하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음모론을 파고 들다보면 결국 X-파일이 나오고 말지만, 그래도 음모론을 파고들다보면 재미있다.

아이리스는 이런 음모론에 대한 이야기를 제기하고 있다. 아이리스라는 조직이 남북의 정치 상황 및 경제 상황을 좌우하고, 자신의 이익에 따라 최고위원장까지 제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김현준은 NSS소속으로서 북한을 주적으로 둔 요원이 아니라 이제 아이리스를 대적하는 존재로 변화하게 된다.

중간에 아이리스에 대한 이야기가 한번 더 나온다. 그건 바로 김현준이 좋아하는 꽃이 바로 아이리스라는 점이다. 아이리스라는 꽃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서 잠시 생각해보면, 김현준의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다. 기억을 하지 못하는 아픈 기억. 대통령실에까지 초청되었던 부모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어린 시절의 잊고 싶은 기억. 이것은 김현준의 부모가 아이리스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결국 아이리스 소속인 백산 부국장이 김현준을 선택한 이유는 김현준이 아이리스와 어떻해서든 관련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김현준을 대적하는 절친인 진사우 역시 여기에 연류되어 있다. 나아가 최승희도 아이리스와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아이리스의 전개 방식은 매우 불친절하고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 많다. 이것은 드라마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지만, 결국 그 모든 것들은 아이리스라는 조직을 설명하기 위해 건너 뛰어야만 했던 내용이었던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제 아이리스의 정체가 밝혀진만큼 의문점들에 대해서도 풀어주지 않을까 싶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지 않아도 더 파격적이고 놀라운 반전을 통해서 큰 재미를 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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