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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후반부에 들어섰다. 총 16부작으로 어제 10회까지 진행이 되며 이제 6회를 남겨두고 있다. 그동안 강유정의 억울한 사연과 조민혁의 배경에 대한 설명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강유정의 복수가 시작된다. 어제 방송에서 본격적인 복수를 암시했는데 바로 강유정의 아버지의 점퍼에서 영수증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영수증에는 사고난 날에 아버지가 빵과 우유를 산 것이 발견되었고, 해당 슈퍼에 가서 확인을 해 보니 주인아주머니가 안도훈이 아버지를 데려간 것을 목격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안도훈은 아니라며 발뺌하지만 안도훈과 강유정이 대화하는 모습을 본 혜진은 가석방을 막은 것이 안도훈이라고 말한다. 



이에 모든 믿음이 깨져버린 강유정은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으로 철도길의 CCTV를 보게 되는데, 안도훈이 아버지를 데려가는 모습을 보게 됨으로 안도훈의 모든 악행을 알아버리게 된다. K그룹의 변호사가 되면서 급격히 신세연과 가깝게 지내며 자신의 세력을 키워가고 있는 안도훈과 아무 것도 없는 강유정의 복수전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강유정이 안도훈에게 할 수 있는 복수의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1. 조민혁의 도움



조민혁의 배경은 10회동안 다뤄졌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새어머니가 있는 외로움에 사무친 재벌총수. 모든 권력을 다 가지고 있는 조민혁은 강유정에게 사랑을 느낀다. 강유정은 전혀 그런 마음이 없지만 안도훈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조민혁의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죽인 사람, 그리고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을 대신해 사지로 내 몬 안도훈이기에, 또한 자신의 친구이자 약혼녀에게 마음이 있는 안도훈은 조민혁이 강유정을 안도와주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철천지 원수이다.

K그롭의 막강한 권력은 안도훈을 벼랑끝으로 몰아세울 수 있다. 다만 강유정이 조민혁과 가까워질수록 신세연의 질투는 심해질 것이고, 이는 안도훈이 신세연이라는 날개를 등에 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신세연은 결혼이라는 딜을 통해 K그룹 지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민혁의 목을 조일 수 있는 힘을 갖게 될 것이다. 이는 안도훈이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자신이 조민혁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2.  조한일의 도움



K그룹 회장인 조한일은 승승장구인 안도훈을 견제하고자 한다. 모든 일을 잘 처리하지만 칭찬할수록 안도훈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심복인 최광민을 통해 언제든 안도훈을 꺾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두라고 한다. 최광민은 조민혁의 심복이자 동생인 최광수를 통해 안도훈에 대한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항상 강유정을 따라다니며 모든 상황을 알고 있고, 안도훈이 어떤 불법을 저질렀는지, 악행을 저질렀는지 아는 사람 중 강유정과 조민혁을 제외한 유일한 한명이기 때문이다. 

동생을 통해 안도훈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최강민은 조민혁 대신 강유정에게 새로운 제안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조한일 회장을 모시는 최강민은 병세가 있는 회장 대신 후계자를 이을 조민혁을 경영수업을 시켜 대표로서 자질을 갖추게 하는 것이 임무이다. 그런 면에서 강유정은 조민혁에게 방해가 될 뿐이다. 조민혁에게서 떨어지는 조건으로 안도훈을 벼랑 끝으로 몰아 세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복수를 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복수와 별개로 강유정이 조민혁에 사랑을 느끼게 된다면 다른 이야기들이 펼쳐질 수 있을 것 같다. 

3.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강유정의 그간 지고지순한 사랑은 숭고하기까지 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각종 알바를 뛰며 뒷바라지 해주고, 뺑소니를 내자 자신이 죄를 대신 덮어썼고, 감방에서 아이를 낳기까지 한다. 긴 생활 수감생활을 한 후 몸은 만신창이가 되고 전과 기록은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내몰리게 된다. 아버지 또한 죽게 되고,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안도훈이 뺑소니를 내어 죽게 만든 여성을 사랑하던 사람이 찾아와 막강한 권력으로 아무 것도 못하게 괴롭히는데도 묵묵히 그 고통을 감내해가며 사랑을 지켜나간다. 심지어 그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떠나갔음에도 말이다. 

하지만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처럼 가장 숭고한 사랑은 가장 잔인한 복수를 만들기에 적합한 조건이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올 내몬 안도훈. 들어갈 때와 나갈 때 다르다고, 뒷바라지 할 때는 며느리처럼 얻어먹더니 사법고시 패스하자 걸리적 거리는 휴지 쯤으로 치부해버렸던 안도훈의 어머니. 아버지를 죽인 안도훈에게 안도훈의 어머니가 첫번째 희생양이 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아들을 자랑스러워하던 안도훈의 아버지를 통해 자신의 아들을 죽음으로 내몰게 할 수도 있다. 안도훈은 강유정의 아들이자 자신의 아들인 산이를 가석방을 막는 조건으로 재물로 삼는다. 자신의 아들을 죽인 아버지. 똑같이 안도훈의 아버지인 안인환이 안도훈을 사지로 몰게 만드는 것 또한 강유정의 복수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비밀의 복수는 어떻게 반격을 만들어낼까? 물 오른 배우들의 연기와 극강의 몰입도, 탄탄한 스토리와 완벽한 감정선으로 5%에서 15%까지 매회 지속적인 성장을 내고 있는 비밀. 새로운 반격에 시청률도 더욱 박차를 가해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도 기대가 된다. 사랑을 믿는 사람의 가장 처절한 복수극이 이제부터 시작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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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시청률이 무서운 질주를 하고 있다. 5%에서 시작한 시청률은 멈출 줄 모르고 계속 올라가 최근 8회에서는 15.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상속자들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려 하고 있지만 비밀 또한 조민혁이 강유정의 무고함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박빙의 상황이 발생할 것 같다. 반면 메디컬탑팀은 점점 내용이 산으로 가고 있는 느낌이라 상승 반열에 끼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비밀은 아이돌의 전격 출연과 스타들의 대거 출연을 뚫고 고속 상승세를 탈 수 있었을까? 비밀의 치명적인 매력이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1. 때릴수록 내가 아픈 조민혁의 매력

 



돈이 너무 많아서 세상이 재미없는 재벌. 조민혁. 그는 원하는 것은 모든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가 죽고난 후 그는 삐뚤어지기 시작했으며 온갖 망나니 짓을 하며 돈의 힘으로 사람들을 조정하고 깔아 뭉게기도 한다. 그러다 자신이 유일하게 사랑했던 사람이 뺑소니 사건을 당하게 되고, 그로 인해 자신의 아기까지 죽게 되자 조민혁은 뺑소니를 낸 강유정의 삶을 산산조각 내기로 작정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강유정을 괴롭히고, 감옥에 최고형인 5년을 선고받게 하며, 감옥 안에서 낳은 아기와 함께 가석방될 수 있었지만 조민혁은 잔인하게 안도훈을 이용하여 가석방을 못하게 하고, 결국 강유정의 아이는 폐혈증으로 죽고 만다.  수감 생활을 모두 다 하고 나서도 끝까지 괴롭히지만 강유정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때리면 때릴수록 왜 자신이 아프냐는 명대사를 남기며 조민혁은 강유정에게 빠져들게 되는데, 그녀를 철저히 감시하던 조민혁은 안도훈의 연류에 대해 알게 된다. 안도훈이 강유정에게 프로포즈를 한 날이 뺑소니가 난 날이었고, 모든 정황 상 강유정은 무고하다는 것이 밝혀지게 된다. 그리고 이제 그의 모든 화살은 안도훈에게 향하게된다.

하지만 안도훈에게 대적하기에 조민혁은 위기의 순간을 맞게 된다. 약혼녀인 신세연은 조민혁을 사장 자리에서 해임하는데 동의하게 되고, 조민혁이 강유정에게 빠져들수록 신세연은 그에 대한 질투로 조민혁을 더 깊숙한 바다속으로 집어 넣을 것이다. 이에 안도훈까지 합세하여 신세연과 힘을 합해 조민혁의 자리를 빼앗을지도 모른다.

사악해보이지만 사랑을 믿는 조민혁. 그의 반항과 꿈틀거림이 자신을 점점 옥죄어 오는 그물이 된 것임을 보면서 힘이 쎈 사람이 아닌 옥죄어 들어가고 있는 위기의 연약한 사람임을 알게 되면서 조민혁에 대한 매력이 돋보이게 되는 것 같다. 

2. 강유정의 패션

 


비밀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황정음의 역할이 크다. 지성과 배수빈의 탄탄한 연기력 역시 다시금 놀라게 하는 대목이었지만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던 황정음의 놀라운 내면 연기는 배우로서 성장한 모습도 보았고, 극에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비밀에 집중하게 되는 이유는 바로 강유정의 패션이다.



황정음이 입고 나오는 허름한 니트들은 황정음 니트라고 벌써부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완판녀로서의 명성을 떨치는 듯 하다. 영리하게도 황정음이 입고 나오는 패션의 옷들은 대부분 황정음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로서 입고 나온 니트들은 매진이 되기도 했다. 자신이 입고 나오며 자신이 판매하는 고도의 전략을 취한 황정음은 연기까지 잘하면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패션과 연기까지 겸비하게 된 강력한 강유정의 패션은 여성들이 비밀의 강유정에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3. 비열한 남자, 안도훈

 


살얼음판이 깨질까봐 기어서 여기까지 왔다는 안도훈. 고시생에서 검사, 검사에서 대기업 변호사로 오기까지 그는 마치 황금의 제국의 장태주의 대사를 배낀 듯 말한다. 장태주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버리고 황금에 눈이 멀어 결국 파멸하게 되는 것 같이, 안도훈 역시 자신을 사랑하던 사람을 이용하여 강유정의 뒷바라지로 검사가 되고, 검사가 된 후에는 뺑소니 사건을 뒤집어 씌워서 감방에 살게 하고,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최고형을 때리고, 가석방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조민혁의 제안에 넘어가서 자신의 명성을 위해 가석방이 안되게 하여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감방에서 못나오게 하고, 자신의 아들마저 죽게 내버려둔다. 

결국에 만신창이가 된 강유정을 버리고, 신세연에게 접근하게 되고, 조민혁의 자리를 넘보게 된다. 자신은 왜 안되냐며 말이다. 그 과정에서 강유정의 아버지를 숨지게 하는 악행을 하나 더 저지르게 된다. 그러면서 강유정을 위해주는 척 눈물을 흘리고, 웃음을 짓는 안도훈은 가장 비열한 캐릭터 중 하나이다. 천사의 얼굴과 어리버리하면서 착한 척을 하지만 실은 가장 비열하고, 악독한 캐릭터인 것이다.



결국 자신의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파멸하게 되겠지만, 이미 그는 그 과정에서 모든 것을 잃어가고 있는 중이다.

비밀의 질주는 이런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볼매 드라마 비밀. 점점 가슴 아파질 것이 예상되지만 보고 싶어 다음 수요일이 너무도 기다려지게 만드는 드라마. 다음 주에는 어떤 스토리가 전개될지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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