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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의 열기가 벌써부터 느껴지는데요, TV를 틀면 온통 광고가 월드컵으로 붉게 물들어있죠. ^^ 웬만한 톱스타들도 다 나오긴 하지만, 그 누구보다 국가대표 선수들을 CF를 통해 미리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인 것 같습니다. 남아공이라는 먼 곳에서 월드컵을 치루게 되는 대한민국은 16강은 물론 4강까지 충분히 갈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생각하기엔 한국 선수들에게 너무 가혹한 환경이 아니냐는 말도 있긴 하지만, 그 환경은 어느 나라의 선수들이든 비슷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전략을 잘 세워서 선택과 집중을 잘 한다면 16강은 물론 4강도 문제 없다고 봅니다. 2002 월드컵 때 4강의 신화를 이룩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히딩크 감독의 멋진 전략 아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강호들을 꼼짝 달싹 못하게 한 것처럼, 이번에도 체력과 정신력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핵심을 찌르는 전략으로 승승장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TV의 발전으로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는데요, LED 3D TV로 월드컵을 3D로 즐길 수 있게 되죠. SBS에서는 월드컵을 3D로 방송하겠다고 하는데요, 정말 기대가 됩니다. 비록 집에 LED 3D TV가 없기에 집에선 3D로 즐길 수 없겠지만, 지금의 추세로 봐서는 길거리 곳곳에서 3D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CGV도 3D로 월드컵을 상영한다고 하고, 각 기업에서 3D를 즐길 수 있는 대형 전광판과 안경을 준비한다고하니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활약을 하면 할수록 3D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더욱 많아 질 것 같습니다.

TV CF 중에 유독 눈에 띄는 월드컵 광고가 있는데요, 바로 삼성 파브 3DTV 광고입니다. 다들 한번씩 보셨을텐데요, 프리킥을 할 때 박지성, 이청용, 박주영 선수가 TV 밖으로 튀어나오죠. 그리고 앉아서 선수들을 응원하던 시청자를 부르죠. 같이 프리킥을 막고 다시 선수들이 TV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3D의 특징과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준 광고라 생각됩니다.

한번 보실까요? ^^



선수교체를 하고 들어가는 이청용 선수가 열심히 응원하던 시청자에게 자연스레 다가가서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며 같이 앉아 응원하는 모습도 익사이팅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광고였죠. 




TV 광고 속에서 나왔던 것처럼 박지성-박주영-이청용은 삼각편대를 이룹니다. 미드필더인 박지성 선수와 이청용 선수가 뒤에서 받쳐주고, 스루패스로 연결해주어 박주영 선수가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삼각편대를 이루게 되는 거죠. 이번 월드컵에서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이 바로 이 삼각편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미드필더의 중요함은 이미 2002년 월드컵에서 경험하였지요. 허리를 단단히 조여주는 미드필더에 든든한 박지성과 이청용이 버텨주며 박주영 선수에게 연결시켜주어 빠른 공격 전환으로 득점을 노리는 것이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집중해야 할 전략적인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덥고 환경적으로 적응이 안되는데다 고산 지대의 경우는 산소가 부족하여 쉽게 근육이 피로해지고,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일본 선수들은 저산소탱크로 특별 훈련을 한다지요?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특히나 후반에 강한 팀이 선전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다같이 후반에 힘이 빠져 집중력이 약화되었을 때 삼각편대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강한 체력의 박지성을 앞세운다면 다른 팀들과 차별화를 둘 수 있고 거기서 승패가 결정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맨유의 박지성 선수는 2002년의 영웅이자,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었는데요, 2010년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다시 한번 2002년의 영광을 재현하여 남아공 월드컵의 삼각편대로 활약하길 기대합니다. 물론 박지성 선수 뿐 아니라 이청용 선수, 그리고 박주영 선수, 그 외 모든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이 힘을 합하여 남아공 월드컵에서 월드컵을 꼭 거머졌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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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의 열풍이 수목을 뛰어넘어 주말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주말드라마인 신불사는 추노와 비교를 당하며 고초를 겪고 있는데, 그 이유는 신불사의 영상이 너무도 유치하다는 것이다. 추노의 영상기법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들이다. 슬로우 장면이나 선명하고 사실적인 화질은 마치 극장으로 빨려들어간 듯한 모습이다. 구도나 CG 또한 평소 TV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을 연출해 낸다.

이는 단순히 추노가 잘했고 재미있다는데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 여파는 이미 신불사에 미치고 있고, 다른 드라마에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시청자들은 또 다른 드라마의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것이라 생각한다. 즉, 드라마의 패러다임의 전환이 되고 있는 것이다.



영상으로 승부하라.

예전에는 스토리만 튼튼하면 시청률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래서 작가가 누구인지가 중요했던 것이다. 물론 지금도 스토리의 중요성은 유효하다. 그렇지만, 그 중요도가 한단계 아래로 밀렸다는 것이 패러다임의 전환이 아닌가 싶다. 이젠 스토리보다 영상이 더 중요한 시대가 왔다. 영상에 스토리까지 받쳐주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스토리가 별로라도 영상이 뛰어나면 시청자는 그것에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비단 TV에서 시작한 것은 아니다. 이미 영화 트랜스포머나 아바타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트랜스포머나 아바타의 특징은 스토리는 별볼일 없지만, 영상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 주었다. 특히 아바타는 3D라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여 사람들을 극장으로 끌어내는데에 성공했을 정도이다. 아바타와 트렌스포머의 관객수는 바로 추노의 시청률을 반증해주고 또한 앞으로 영상을 앞세운 드라마가 흥행이 보장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추노의 영상은 영화에서 사용되던 것과 유사하다. 영화로 나왔어도 손색이 없었을 정도이고, 영화에서는 어쩌면 평범할 수 있는 장면들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처음 시도된 것들이다. 어설픈 CG만 보던 시청자들은 영화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을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되었고, 그 모습에 열광하게 된 것이다.

신불사의 스토리는 박봉성이 이미 만화로 만들어 나왔던 작품이고, 만화책으로 인기를 끌었었기 때문에 탄탄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영상에 있어서는 유치하고 자극적인 것만 늘어놓았고, CG의 조악함은 극치에 다다랐다. 즉, 예전처럼 스토리와 배우들만 좋으면 시청률은 보장된 것이라는 생각으로 만든 것이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영상에 반응하기 시작하였다. 한번 좋은 영상을 맛본 시청자들은 절대로 다시 그 수준 이하로 내려오지 않기 때문에 신불사에 대해 혹평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라.


지금은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는 터닝포인트의 시점이다. 삼성과 LG 그리고 세계 각 기업은 3D TV를 만들어내기 시작했고, 대량생산으로 인해 부품 단가도 낮아지고 있다. 기술력이 발전하면 이제 안경도 필요없을 것이고, 이미 스카이라이프에서는 3D 전용 채널을 만들어냈다. 3D촬영을 하는데 필요한 장비들의 가격도 낮아졌고, 3D를 위한 마케팅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이고 있다. 패러다임 전환의 강한 터닝포인트는 월드컵이 될 것이다. 월드컵에서 ESPN은 모든 영상을 3D로 찍을 것이라 하였고, 이제 3D 컨텐츠는 쏟아지기 시작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삼성 LED 3D TV를 직접 체험해보았다. 아바타를 아직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 충격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생생한 현장으로 들어간 듯한 체험은 이제 3D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어지럽거나 멀미가 나는 현상은 기술적인 것도 있겠지만, 적응이 안되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일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이 된다면 더 이상 이런 어지러움은 없어질 것이다. 처음 TV가 나왔을 때도 사람들은 움직이는 영상에 어지러워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3D 영상을 보며 어지러웠다는 것은 그 때 그 시절과 비슷한 반응이라 생각한다. 요즘 세상에 TV를 보면서 현기증을 느끼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앞으로의 세상에 3D와 멋진 영상은 당연한 것이 될 것이다.

스토리와 배우들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감독이 그것이 최우선이고 영상은 저 아래라는 기존의 생각을 깨지 않는다면 더 이상 흥행하는 드라마는 만들기 힘들 것이다. 거꾸로 생각하면 기존의 틀을 깨고 영상을 최우선에 두고 만든다면 쉽게 흥행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추노는 영상과 함께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까지 받쳐준다. 이런 드라마는 레전드로 남을 것이고, 시청률을 뛰어넘는 호평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시청자들의 눈이 달라지고 있고, 영상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진입하고 있다. 판이 전체적으로 바뀌는 이 시점에 파도타기를 잘하는 드라마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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