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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사태를 보며 참 안타깝고 앞으로 이어질 후폭풍이 두렵고 떨리기까지 한다. 원전이라는 것은 대체 에너지로 석유를 대신할 차세대 에너지라며 위대한 탄생이라 칭송했지만, 불감증으로 인한 소홀한 관리, 대책 마련을 하지 않은 안일한 태도, 솔직하지 못한 모습으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핵폭탄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체르노빌 사건은 정말 참혹했고, 그런 일이 지금 일본에서 일어나기 일보직전인 것이다. 그 위험함은 미국에 요오드제를 동나게 했고, 중국에 소금을 동나게 하고 있다. 정말 생각도 하기 싫은 위험한 탄생인 것이다. 


위대한 탄생을 보았다. 권리세 합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미 예전 글에서도 언급했듯 

2011/02/12 - [채널 3 : 최신 이슈] - 위대한 탄생, 권리세는 계속된다.

2011/02/27 - [채널 1 : 예능] - 권리세, 위대한 탄생의 제물    

권리세는 파이널까지 계속 올라가게 될 것이다. 위대한 탄생의 유일한 흥행 코드이며 동아줄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피해는 그대로 권리세에게 전해질 것이고, 그 파장을 권리세가 이겨낼 수 있을지는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내공을 쌓아 단련될 것인가에 달려있다.

위대한 탄생의 위험성은 "솔직함"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징은 연출의 힘이 강하다는 것이다. 연출자가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흥행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인데, 그 연출은 "공감대"를 기본으로 한다. 공감대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에 오고, 그것은 투명하게 공개된 솔직함, 즉 신뢰성에서 온다. 그런데 위대한 탄생은 연출에 초점은 잘 맞췄지만, 모든 것이 다 들통나고 있는 상황이다.

멘토들을 보면 방송용과 비방용을 나누는 듯한 느낌이다. 방송에 맞춰주고 있는 것이다. 방송에서 이슈가 될만한 사람들은 다 올라가고 있다. 반면 방송에서 편집이 되었던 사람들은 다 떨어지고 관심 밖으로 나가게 된다. 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를 앞세워 실력이 없다고 판단한다. 예상대로 비주얼과 이슈 메이커를 한 사람들만이 올라가고 있고, 멘토들은 그 장단에 잘 맞춰주고 있다.

멘토의 입장에선 방송의 시청률이 좋아야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방송에서 이슈가 될만한 사람, 즉 연출가가 찍은 사람을 온갖 이유를 들이대면서 올리고 있다. 떨어진 위대한 탄생의 재물들에 대해선 미안한 마음이 들겠지만, 방송이 아닌 사적으로 제자를 만들면 되는 일이다. 

오히려 멘토가 방송을 철저히 이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방시혁은 이미소의 발표 때 백댄서로 곧 대뷔할 걸그룹을 내세운다. 이것이 방시혁이 위대한 탄생을 이용한 것이라 판단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소보다 훨씬 더 잘 꾸미고, 오히려 이미소는 엉망으로 해서 무대에 내세워 뒤에 있는 백댄서가 더 빛나보였기 때문이다. 교활한 마케팅이었지만, 프로듀서로서 자신이 만든 상품의 가치를 높히려 하는 의지를 뭐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방시혁은 위대한 탄생이 방송용을 원한다는 것을 철저히 알고 있었고, 위대한 탄생의 그런 위험한 발상을 역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거스를 수 없으면 이용하고 즐기면 되는 일이니 말이다. 

노지훈의 경우는 더욱 황당하다. 노지훈은 이미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한 경험이 있으며 아이리스의 OST에도 참여한 1집 가수이다. 이미 출발선이 다른 것이다. 더군다나 위대한 탄생은 이인세를 탈락시켰다.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했다는 이유로 말이다. 같은 논리로 노지훈도 탈락되었어야 했지만, 위대한 탄생은 다른 후보들도 가수 출신들이 있었다는 황당한 변명만 늘어놓는다. 노지훈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프로그램 자체를 자해하고 있는 것이다. 


무언가를 가리기에만 급급하여 전체 모습을 보지 못하고 위대한 탄생을 점점 위험한 탄생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연출은 더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지 거짓말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솔직함이 결여된 위대한 탄생은 거짓말만 점점 늘어가고 무언가를 가리기에만 급급하고 있다. 지금의 일본 원전이 터진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 여진은 위대한 탄생 멘토들에게, 그리고 멘티들에게 끼치게 될 것이다. 현재 김태원을 제외한든 멘토들이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이는 그간 쌓아왔던 명성과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것이다. 방송 하나 살리겠다고 자존심까지 버릴 줄은 몰랐지만, 슈스케에서 윤종신이 예능으로 인해 자신이 잃었던 명성과 이미지를 회복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기에 더 아이러니하다. 멘토들 역시 그저 위대한 탄생의 희생양일 뿐인 것이다. 방시혁은 이런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일 뿐이고 말이다. 


이런 식으로 위대한 탄생의 최종 우승자가 나타난다면 큰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멘토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은 노래는 부르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 한다. 음악이란 즐기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말과는 반대로 비주얼이 되거나 이슈가 될만한 사람들만 올리고 있으니 최종 우승자는 혹은 파이널에 올라간 사람들이 음악을 즐기기란 매우 어려울 듯 싶다. 음악이 좋아서 왔는데 오디션의 경쟁을 통해 음악보단 비주얼과 이슈성이 중요하고 상품성이 최고라는 의식을 심어주고 있으니 말이다. 위대한 탄생, 위험한 탄생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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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2 - [채널 3 : 최신 이슈] - 위대한 탄생, 권리세는 계속된다. 이 전 글에서 쓴 것과 같이 권리세는 계속 되었다. 앞으로도 권리세는 계속될이다. 좀비탄생, 불사조라는 별명이 이미 붙은 권리세는 시청자들의 예상과 같이 끝까지 살아남든가 아니면 계속 패자부활을 통해 살아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이번에 다시 부활 시킨 것은 정말 치졸하고 뻔한 눈속임에 불과했다. 처음에는 방시혁이 총대를 매더니 당시 아무도 선택을 안해서 이미지 관리를 했던 이은미가 이번에는 직접 총대를 맸다. 방시혁도 실망이었지만, 이은미의 그간 심사평과 미디어에서 보여주었던 소신 발언들을 생각해보면 참 실망이 크다. 옆에서 거들어주었던 신승훈의 멘트는 치졸한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권리세의 부활은 백세은 부활의 반발을 오히려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왜 위대한 탄생은 권리세를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잘 따지고 보면 권리세야 말로 위대한 탄생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위대한 재물임을 알 수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연출이 전부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있다. 방송 3사에서는 모두 같은 포멧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내놓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징은 얼마나 밀당을 잘하고 이슈를 끌어내느냐에 있다. 호감이든 비호감이든 캐릭터를 만들고, 캐릭터와 캐릭터 사이에 관계를 만들어 내면서 한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드라마를 마치 시청자가 만들어가는 것처럼 만들어 TV와 시청자간의 인터렉티브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인 것이다. 그 모든 것은 연출자가 얼마나 잘 연출했는가에 달려있다.  

그런 의미에서 권리세는 좋은 소재였을 것이다. 미스 재팬이라는 경력과 어느 정도 춤과 미모를 겸비하고 있으니 말이다. 권리세가 처음 일본에서 오디션을 봤을 때 이미 제작진은 권리세를 TOP에 올릴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카라와 함께 직접 집에 방문하여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야기나 가족에 대한 이력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끌어내었었다. 게다가 유학생이 아닌 제일교포로서 TOP에 올라가면 은근한 한일전 비슷한 것도 만들어낼 수 있기도 하다. 스토리도 만들기 쉽고, 캐릭터도 어느 정도 만들어졌고, 나아가 러브라인도 만들 수 있는 미모를 가지고 있다. 

권리세의 2%


권리세에게 모든 조건이 잘 갖춰진 듯 보이지만 딱 2%가 모자른 부분이 있다. 그리고 그 2%가 98%를 장악하고도 남는다. 그 2%는 바로 가창력이다. 만약 이것이 뮤직 오디션이 아니었다면 권리세는 그 2%가 별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2%에 모든 의미를 담고 있는 뮤직 오디션이기에 나머지 모든 강점에도 불구하고 희생양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도 듣고 있듯 비주얼로 사람을 뽑냐면서 시청자들은 화가 단단히 났다. 그 화는 권리세에게 그대로 직격탄으로 가고 있고, 권리세는 비호감 1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위대한 탄생이 권리세를 끌고 가면 끌고 갈수록 권리세는 국민 비호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가창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후보들간의 차이도 현격하게 나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권리세는 자격 미달이란 의견을 자주 듣게 될 것이고, 주관적인 심사위원들의 판정에 의해 올라갈수록 심사위원이나 위대한 탄생보다는 권리세가 욕을 먹게 될 것이다. 

1위를 하게 된다면? 물론 그럴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2위나 3등 정도? 어찌되었든 권리세는 총알받이를 한 댓가로 위대한 탄생에서 한국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한국에서 활동을 하게 되는 기회를 가진다 하더라도 권리세에 대한 꼬리표는 계속 붙어다닐 것이고 쉽게 그 이미지를 벗진 못할 것이다. 

위대한 탄생이 얻는 것은? 


위대한 탄생은 이미 목적을 달성했다. 게시판과 댓글에는 온통 권리세 이야기로 가득하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도 권리세에 대한 이야기를 최근 자주 볼 수 있다. 즉, 이슈화가 된 것이다. 권리세에 대한 이슈는 위대한 탄생의 시청률로 이어질 것이고, 위대한 탄생은 이 기회를 놓칠리 없을 것이다. 현재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고, 나름 공중파에서는 첫시도인 오디션 프로그램이 성공적인 레퍼런스로 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슈스케3가 곧 시작되기에 위대한 탄생은 지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청률 올리기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막장드라마보단 낫다고 생각하나보다. 

위대한 탄생은 권리세를 계속 올릴 것이다. 써 먹을 곳이 많기 때문이다. 쌍으로 욕을 먹고 있는 백세은과의 조합도 이미 효과를 입증하였기에 자주 애용할 것이고, 이미 약간 형성된 러브라인은 데이비드오와 권리세의 관계도 은근슬쩍 강화시켜 나갈수도 있다. 연출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잘하면 3각관계, 혹은 4각관계까지 만들 수 있으니 이야말로 히든카드요, 비장의 카드인 것이다. 

위대한 탄생, 어쨌든 권리세는 계속된다. 


좀 씁쓸하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권리세가 떨어지는 것은 위대한 탄생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권리세를 떨어뜨린다는 것은 시청률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같고 그나마 있는 실낱같은 밧줄을 놓는 셈이니 말이다.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슈스케3를 제압하는 기사가 나올 때 쯤 권리세가 필요 없어지면 떨어뜨릴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끝까지 끌고 올라가는 것보다는 중간에 떨어뜨리는 것이 권리세를 위해서는 좋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한국어를 잘 못해서 악플 세례를 반사하고 있지만, 권리세로 점점 쏠리게 될 비난과 관심은 권리세에게 큰 상처를 주고 말 것이다. 권리세가 사는 길은 지금으로선 엄청난 가창력을 갖게 되는 것 밖에는 없다. 그것이 연습으로 가능하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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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에서 존박을 끝까지 밀어주었다면, 위대한 탄생에서는 권리세인 것 같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연출자의 능력이라고 한다. 어떻게 밀당을 잘하는지가 관건인 것이다. 문자투표나 네티즌투표도 PD의 능력에 따라 만들어나갈 수 있는 것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묘미인 것이다.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그리고 이슈를 끌어낼 것인지가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이제 마지막 캠프가 시작된다. 슈퍼스타K에서 했던 것과 같이 2명씩 조를 이루어 화합을 테스트한다. 영리한 선택이 아닌가 싶다. 위대한 탄생이 잘 났다고 자신만의 방법을 추구했다면 분명 실패했을 것이다. 기존에 이미 검증받았던 방법을 따라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TOP10을 뽑기 전까지는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각 멤버들은 캐릭터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고, 김혜리처럼 신상이 털리며 이슈를 만들어내기 시작할 것이다. 이 때 가장 돋보이는 사람이 필요한데 권리세가 그 역할을 할 것 같다. 이번 선곡 미션에서 권리세는 탈락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각 멘토가 한명씩 선정한 사람은 부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방시혁이 2명을 선택하고, 이은미가 선택하지 않음으로 권리세가 패자 부활을 하게 된다. 방시혁이 총대를 맨 것이다. 

권리세는 처음부터 정해진 TOP 멤버 중 한명이다. 첫 오디션에서 안무와 외모로 주목을 받았지만, 한국에 와서 캠프에서는 줄곳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어떤 기준으로 보아도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권리세의 외모와 특이한 이력들은 권리세를 TOP 10까지 올려줄 것이다. 

마지막 캠프 예고에서 잠시 보여주었지만 권리세는 2명이 한조가 되어 안무를 선보이게 된다. 권리세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가창력을 숨길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는 PD가 배려해준 사항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연출된 상황인 것이다. 합격과 불학격으로 나누어 놓고 한쪽 무리에 있는 사람을 왔다 갔다 시키며 천국과 지옥을 맛보게 하는 심사위원들의 작전도 연출의 한 부분일 뿐이다. 아슬 아슬한 밀당의 묘미를 느끼게 해 주기 위해서 말이다. 

권리세를 부활시킨 패자부활전도 멘토가 가서 그냥 뽑았다. 가장 강력하게 컨트롤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 예정대로 권리세는 합격자에 들어가게 되어 있었지만 반발을 약화시키기 위해 안그래도 가장 많은 욕을 먹고 있고, 그만한 내공을 가지고 있는 방시혁에게 총대가 매어진 것이다. 

권리세가 합격한 것이 싫지 않다. 아니 오히려 좋다. 남성 시청자의 입장은 더욱 그렇다. 슈퍼스타K에서 존박을 두고 남자편과 여자편이 나뉘어 졌던 것과 같이 권리세를 두고 남성팬과 여성팬이 대결 구도를 보이게 될 것이고, 그건 이슈를 만들어 낼 것이다. 위대한 탄생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남성 참가자들은 권리세를 흠모하는 스토리가 전개될 것이고, 여성 참가자들은 질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권리세가 존박과 같은 역할을 해 준다면, 또 흥미롭게 보는 캐릭터는 바로 1급수 김혜리가 아닌가 싶다. 김혜리는 슈퍼스타K의 강승윤 역할을 해 주지 않을까 싶다. 반항적인 모습이나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강승윤과 많이 닮아있다. 과거에 방황했던 것과 최근 미니홈피에서 철없는 모습을 보여준 것까지 강승윤의 거칠고 반항적인 이미지와 너무도 닮아있다. 



위대한 탄생에서 이 둘의 활약은 계속될 것 같다. 그리고 위대한 탄생이 놓쳐서는 안될 캐릭터이기도 하다. 권리세와 김혜리가 우승할리는 없을 것이다. 존박이 허각에게 1등 자리를 내 준 것처럼 말이다. 시즌2를 원한다면 권리세나 김혜리는 2,3등으로 놔두어야 할 것이다. 어차피 오디션 후 활동할 때는 TOP4가 같이 활동하게 될테니 1등과 4등의 차이는 별로 없다. 

위대한 탄생, 좀 더 영리해졌으면 좋겠다. 슈퍼스타K와 같은 방식으로 가는 것까지는 워낙 슈퍼스타K가 잘했기 때문에 그렇다쳐도 위대한 탄생만의 무언가를 좀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자칭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라고 우기는 마당에 체면은 세워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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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이 본격적으로 칼을 빼 들었다. 슈퍼스타K의 아류작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지만, 조금씩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해도 아직 위대한 탄생의 최대 경쟁자는 슈퍼스타K이다. 이미 시즌2가 끝났지만, 그 여운은 길게 남아있다. 특히나 소셜을 적극 활용한 슈퍼스타K이기에 메스미디어 파워로 밀어붙이는 위대한 탄생의 바이럴은 지금으로선 역부족이다. 

유세윤이 꼭 페러디해주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도 위대한 탄생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았다. 하지만 위대한 탄생이 회가 거듭할수록 위대한 탄생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마케팅 전에 수반되어야 할 것이 컨텐츠인데, 위대한 탄생은 분명 재미있다. 방시혁의 심사에 대해 말이 많지만, 전문가의 심사는 어디까지나 캐릭터이다. 슈퍼스타K에서도 윤종신, 이승철, 엄정화에 대해서 전문성을 인정했다기보다는 그들의 캐릭터에 몰입했었다. 방시혁 또한 자신의 캐릭터를 표현하고 있고, 방송 출연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개성있는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아마도 위대한 탄생이 끝난 후 가장 주목받는 사람은 방시혁이 아닐까 싶다. 

비관적이었던 위대한 탄생에 관심을 보이게 된 것은 한통의 이메일 때문이었다. 중국에서 1년간 중국 대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었는데 그 제자에게 온 메일이었다. 


위대한 탄생 오디션에 참가하려 한다는 내용의 메일이었다. 이미 중국에서 위대한 탄생에 대한 이야기가 퍼져나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제자가 참여한다고 하니 관심이 생기기도 했지만, 평소 내성적이어서 이메일을 한번도 보내지 않았던 제자가 이런 기회를 통해 연락을 하다니 반갑기도 하고, 간절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위대한 탄생을 보니 일본, 미국, 태국, 중국등 다양한 나라에서 전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보았다. 한국편도 재미있긴 했지만, 일본편과 미국편을 매우 재미있게 보았다. 일본의 독특한 문화도 볼 수 있었고, 미국에선 아메리칸 아이돌 TOP24 출신인 폴김도 나왔다. 폴김의 인기를 뉴욕 한복판에서 보여주기도 하였는데, 위대한 탄생으로서는 존박의 이슈를 끌고올 수 있는 중요한 패이기도 하다. 심사위원들이 떨어뜨리려 하자 방시혁이 한번의 기회를 더 주자고 했는데 폴김은 분명 오디션에서 붙게 될 것이다. 위대한 탄생의 가장 큰 이슈메이커가 될 것이기에 이대로 떨어뜨리기엔 위대한 탄생에겐 너무도 큰 타격이 되기 때문이다. 폴김은 최소한 TOP10까지는 끌고가야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될 것이다. 

아메리칸 아이돌 TOP24에 들었던 폴김


위대한 탄생에 대해 기대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블루오션을 뚫었기 때문이다. 슈퍼스타K로 국내의 열기는 이미 레드오션이다. 이와 차별화된 시장을 찾아야 아류작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다른 분야에서 신뢰도를 얻을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해외 시장이었던 것이다. 이는 오디션 영상을 모두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을 통해 더욱 명확히 알 수 있다. 유튜브는 구글이 인수한 동영상 서비스로 전세계적으로 동영상 바이럴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이는 소셜에도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친다. 페이스북에서는 유튜브를 페이스북 인터페이스 내에서 바로 볼 수 있으며, 각 스마트폰에서 유튜브 어플은 기본 어플로 깔려 있고, 캠코더 기능과 연결되어 바로 찍어서 유튜브로 올릴 수 있을 정도이다. (2010/12/11 - [채널 5 : 모바일/전자] - 갤럭시탭에 꼭 필요한 기본 어플


게다가 유튜브의 모회사인 구글에게 방통위가 본인확인제를 요구하자 구글이 한국 자체를 없는 나라로 만들어버리며 거부한 사이트이다. 그래서 한국 계정으로는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릴 수 없으며 무국적자가 되거나 다른 나라 사람으로 등록이 되어야만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다. 인터넷에 대핸 국내의 한심한 쇄국정책을 뛰어넘은 것은 역시 마케팅에 대한 니즈였다. MBC는 마케팅 채널로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으며 제휴를 통해 그 채널에만 올릴 수 있게 해 둔 모양이다. 위대한 탄생이 유튜브를 활용한 것은 위대한 탄생이 타켓을 국내에만 두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미 오디션을 통해 각 나라에서 바이럴이 되고 있을 것이며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었다. 어떤 이슈를 만들어내냐에 따라, 그리고 누가 TOP10안에 들어가게 되냐에 따라 이는 아시아의 아메리칸 아이돌이라는 명성을 얻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슈퍼스타K와는 차원이 다른 스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이고, 위대한 탄생 시즌2에서는 더욱 더 많은 실력파 외국인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다. 이는 명분도 챙겨준다. 외국인들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한국 노래를 배워야 하고, 한국 노래를 부르기 위해선 한국어를 배워야 하며 한국의 좋은 노래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즉, 국위선양 프로그램으로 나아갈 수 있다. 

TOP10 예상 후보 권리세


각 해당 나라의 언론이 이런 떡밥을 그냥 놔둘리 없기에 각 나라에서도 이슈가 될 것이며 이는 위대한 탄생이 수출될 수 있는 기회임과 동시에 제2의 한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만약 정말 실력있는 외국인이 위대한 탄생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면 그 외국인이 속한 나라는 한국어 열풍이 불지 않을까 싶다. 

개성 넘치는 심사위원과 해외에서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 유튜브를 통한 월드 소셜 마케팅이 들어간 위대한 탄생은 국내에서만 이슈가 국한되었던 슈퍼스타K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좀 더 적극적으로 타켓을 해외에 맞춘다면 국내에 슈퍼스타K로 인한 위대한 탄생의 거부반응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커버하면서 역으로 해외에서의 긍정적인 여론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국내로 들어올지도 모른다. 내 제자가 내게 메일을 보내왔던 것처럼 말이다. 

위대한 탄생에 대해 그 탄생은 타이밍이나 포멧이나 슈퍼스타K에서 온 아류작이라 불릴만 하지만, 뚜껑을 연 위대한 탄생을 보니 분명 차별점이 있고, 이슈가 될만한 것들이 많다. 그 안에 이미 음악을 좋아하는 전세계인의 스토리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그 스토리는 소통으로 작용할 것이고, 그 소통은 참여와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다.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것은 위대한 탄생 시즌2이다. 슈퍼스타K도 그러했듯 위대한 탄생이 진짜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은 시즌2때부터일 것이다. 그전에 시즌1에서는 글로벌에 더욱 초점을 맞춰서 슈퍼스타K와 경쟁이 아닌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포지셔닝만 해주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MBC의 막강한 지원하에 금요일 밤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위대한 탄생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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