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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할 때 후배들이 플랜카드를 걸어주기로 했다. "선배님, 10년 동안 수고 많으셨어요~"라고 말이다. 아버지는 돈이 없어서 대학을 10년을 다녔다고 하는데, 부전자전이라고 나 또한 인생 여행하다 대학을 10년이나 다니게 되었다. 1998년에 입학하여, 2008년에 졸업했으니 10년만에 강산도 변했었다.

그리고 나서 졸업을 한지도 벌써 2년이 지났다. 학교를 오래 다녀서 그런가, 캠퍼스 생활이 그리울 때가 많다. 대학생에게만 주어진 젊음의 특권들이 갑갑한 직장생활 속에 문득 그리워지고, 그 시절이 부럽기도 하다. 그냥 머리 속으로만 그려보는 캠퍼스 생활이 아니라 이젠 눈으로 직접 학교를 거닐며 추억을 되세김질 할 수 있다. 그건 바로 로드뷰 놀이 덕분이다.



로드뷰 놀이로 캠퍼스를 찾아보았다. 학교 안 구석 구석까지 로드뷰 놀이로 볼 수 있었다. 히야~ 세상 정말 좋아졌구나...생각하며 학교 안을 거닐기 시작했다. 보이는 정문은 1998년에 입학했을 때만 해도 데모가 많아서 앞에 정경들이 학생증을 검사해야만 학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학교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산학협동건물이 있다. 이곳 꼭데기 층 제일 왼쪽방에서 난 실험실 생활을 했다. 전공을 살리고 싶어서 들어간 실험실이었는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졸업 후엔 실험실을 나오게 되었다. 월화수목금금금의 실험실 생활이었지만, 그래도 많은 배움과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었다.



실험실은 총 3곳에 있었고 위 로드뷰 놀이가 나머지 2곳이다. 산학협동건물의 실험실은 전망도 좋고, 실험실도 깨끗해서 좋았는데, 학교에 노벨상을 수상한 로저 콘버그 교수가 오는 바람에 그 자리를 내 주어야만 했다. ^^



실험실에선 논문을 위해 유방암 전이에 관한 기전을 연구했다. 유방암이 2기에서 3기가 될 때 전이가 될 수 있는 형태를 띄게 되는데, 뽀족해지고 섬유화되어 딱딱해진다. 그 때 발현되는 유전자들이 있는데, 그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물질이 무엇인가를 연구하는 것이었다. 실험실 생활을 통해 정말 많은 과학자들이 피땀 흘려가며 연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험실에서 밤을 새는 일이 종종 있었다. 보통 밤 11시까지는 실험을 했기에 항상 보는 광경은 이런 어둑 어둑한 별보는 때였다. 밤을 새워 완성한 논문 발표 포스트. 저 한장을 만들기 위해 1년 반을 실험했다. 나 외엔 다들 이제 석사, 박사가 되어있을 후배들. 후배지만, 내게 너무나 많은 것을 가르쳐 준 고마운 친구들이다.


대학 1,2학년 때는 절대로 발도 담지 않았던 도서관. 나중에 도서관의 진가를 알게 된 것이 참 아쉽다. 저 안에 있는 책들을 이제는 보고 싶어도 못보니 말이다. 공부는 다 때가 있다는 것이 꼭 지나고 나서야 실감이 난다.



대학을 다닐 때 3가지 중에 하나만 건져도 성공한 것이라는 말이 있었다. 그건 학점, 동아리, 당구점수... ㅎ 난 그 중 동아리를 건진 것 같다. 학기 초기에 술 마시기 위해 가입했던 수십개의 동아리들. 하지만 결국 끝까지 나가게 된 동아리는 기독교동아리인 IVF였다. 대학의 참맛을 알게 해 준 동아리. 배울 점이 참 많은 선배와 후배 그리고 동기들 사이에서 많은 도전을 받으며 성장하게 된 곳이었다. 지성 사회의 복음화를 외치며 공사판에서 일하고 번 돈으로 책을 한아름 사가지고 오며 즐거워하던 선배들의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


학교를 위해 흘렸던 수많은 기도와 눈물들. 그것은 학교를 변화시키기보다 내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다. 대학 생활을 그저 시험보고 취직하기 위해서만 다녔다면 절대로 가질 수 없었던 추억과 사고들. 동아리 생활은 내 인생의 축복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공사를 했다고 하는데, 내가 살았던 성관이 모습이 로드뷰 놀이에는 그대로 있어서 추억이 새록 새록 났다. 축산대학 학생들만 들어갈 수 있었던 기숙사인 성관은 서울에선 유일한 남녀가 같이 지내는 기숙사였다. 물론 층으로 구분짓긴 했지만 말이다. ^^;; 4인 1실인 성관은 기수제로 운영이 되기에 참 규율이 엄격한 곳이었다. 군대보다 더 엄격한 규율이 있어서 오히려 군대가서 편했던... 그런 빡센 곳. 아침마다 집합하여 구보하고, 점호를 하는 참 희안한 기숙사였다. 밤엔 남자들을 옥상으로 불러내서 선배들에게 기합도 받고, 술도 엄청 마셨던 곳이지만, 선후배간의 관계는 참 돈독했다. 참고로 성관 앞에 있는 햐얀 종을 치면 기숙사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집합을 하게 된다.


이곳은 복학하고 살았던 신축 기숙사이다. 오피스텔보다 더 좋은 기숙사. 비용도 그만큼 든다. ^^;; 1인실과 2인실만 존재하는 부르조아 기숙사에 잠시 살았었다. 저녁엔 골프연습을 할 수 있었던 럭셔리 기숙사이다.


내 방에서 내려다보였던 캠퍼스 전경. 저 호수는 일명 일감호라고 한다. 저 일감호는 건대의 명물인데 겨울이 되면 꽁꽁 얼어서 다들 운동장으로 착각을 하기도한다. 입학식 날 대운동장에서 모이라고 하여 저 곳으로 가서 서성였던 기억이 난다.



로드뷰 놀이로도 일감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호수 안에는 작은 섬이 하나 있다. 그건 와우도라 부르는데 그 섬의 모습이 소가 누워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1학년 땐 술마시고 저곳까지 헤엄쳐 자주 갔었는데, 역시 이젠 다 추억이 되었다.


그래도 캠퍼스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고 고마웠던 것은 지금의 아내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돈 없는 학생에게 가장 좋은 캠퍼스는 따로 시외로 나가지 않아도 충분히 멋진 데이트 장소였다.

로드뷰 놀이로 캠퍼스 생활을 잠시 추억해보았다. 생각해보니 나같이 졸업을 하고 추억을 위해 로드뷰 놀이를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신입생들이 학교를 미리 탐방해보는데에도 로드뷰 놀이만큼 좋은 것도 없을 것 같다. 대운동장을 못찾아 호수에서 서성이고 있는 일은 이제 로드뷰 놀이로 간단히 해결 가능할 것이다. 로드뷰 놀이로 캠퍼스를 추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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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내와 저녁 식사를 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육아로 지친 아내에게 오랜만에 연애시절 분위기를 내며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였죠. 아내는 엄마가 된 후로 집 밖을 거의 나오지 못했는데요, 집안 일에, 육아에, 아내의 역할까지 해야하니 집 밖에 나올 수 있는 시간조차 없었죠. 특히 아기가 어리다보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고 수시로 보채기에 날이 갈수록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이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바쁜 일상과 업무로 인해 가족을 돌아보지 못한 것이 마음 쓰리더군요.

그래서 외식을 하기로 한 날이었는데, 그 날 따라 업무가 퇴근 전에 갑자기 몰리기 시작하더군요. 최대한 빨리 업무를 처리하고 밖을 나섰는데, 이번에는 버스가 늦게 오고 막히기까지 하더군요.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레스토랑에서 아내와 만나기로 했는데, 그 동네에 처음 가보는 것이라 서로 지리를 잘 몰라서 곤란한 상황이 되었죠.



보통은 인터넷으로 미리 찾아보고 나오지만, 그 날 따라 서로 바빠서 무턱대고 나와버리고 만거죠. 버스 안에서 발을 동동거리며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찾아낸 방법은 바로 다음 로드뷰였습니다. 아이폰 어플인 다음 지도는 제 아이폰 메뉴의 제일 첫번째에 있는데요 가장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죠. 다음 지도로 우선 패밀리레스토랑을 검색하여 위치를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그 지도를 바로 문자로 보냈죠. 아내는 문자의 지도를 보고 잘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가 찾아가야 하는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달리기 시작했죠. 버스에서 미리 다음 지도를 보고 온 상태라 어떤 길로 가야하는지 미리 시뮬레이션을 한 상태였습니다. ^^;; 그래서 열심히 달려서 아내와 아들이 있는 레스토랑으로 달려가는데, 레스토랑 즈음 와서 보니 다 거기가 거기같고, 마음이 급하다보니 지도가 눈에 잘 안들어 오더군요. 그래서 찾아본 것이 바로 다음 로드뷰였습니다.



왼쪽의 사진이 다음 로드뷰로 본 장면이고요, 오른쪽의 사진이 로드뷰를 보고 그 자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다음 로드뷰 덕분에 가고자 하는 약속 장소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었죠. 다행히 아내도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즐거운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에 맞춰온 아빠를 향해 올레를 외치는 다솔군입니다. ^^;;

다음 로드뷰 TIP

커피숍에 가야하는데, 1층짜리야 2층짜리야?

아기를 데리고 외출을 할 때면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 우선 되는데요, 그래도 부모도 살아야하기에 ^^;; 친구도 만나고, 수다도 떨어야겠죠? 아기들을 데리고 가려면 우선 염두하는 것이 1층인지 2층인지 여부입니다. 예를 들어 던킨도너츠에 간다고 했을 때 보통 매장은 한층만 사용하여 약간 눈치가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때 2층짜리가 있으면 눈치도 덜보이고, 맛있는 커피와 도넛도 먹을 수 있죠. 친구와 마음 껏 수다도 떨 수 있고 말이죠. ^^

아내가 고민을 하더군요. 친구와 던킨 도너츠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2층 건물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이죠. 어떻게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겠냐고 물어 전 바로 이렇게 말했죠. "다음 로드뷰 있잖아~"


마침 적당한 위치인 대학로에 2층인 던킨도너츠가 있더군요. 약속 장소를 잡고 미리 분위기를 파악할 때 다음 로드뷰를 이용한다면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겠죠? 스마트한 라이프를 위해 다음 로드뷰는 필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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