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공예라고 들어보셨나요? 잘 구부러지는 철사를 이용하여 다양한 물건을 만드는 공예인데요,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도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는 공예 분야입니다. 와이어 공예는 예술적인 감각도 중요하지만, 과학적인 논리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남성들에게 어울리는 공예입니다.
제가 와이어 공예를 접한 것은 TV를 통해서였는데요, 무한지대큐 같은 프로그램에서 와이어 공예로 실생활에 유용한 도구들을 만드는 것을 보고 반하여 시작하게 되었지요. 물론 전문적으로 배운 것은 아니고 혼자 씨름해가며 배웠습니다.
와이어를 배운 적이 있긴 한데 저에게는 와이어 스승님이신 철사맨님께 배웠지요. 철사맨님은 와이어 분야에서 깨나 유명하신 분이신데요, 까칠하기도 철사처럼 뽀쪽하죠. 특히 남자는 싫어한다는...ㅋㅋ 아무튼 저는 와이어 공예를 통해 친구 생일 선물로도 하고, 연예를 하며 사랑의 선물로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예전에 중국에서 기차를 타고 13시간을 가는데 와이어를 꺼내서 이것 저것 만들다보니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하나씩 만들어주며 이야기도 나누고 재미있는 여행을 한 적이 기억에 남습니다.
와이어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더욱 강하게 묶어주는 것도 같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 ㅎㅎ 오늘 쓸 이야기가 바로 와이어에 관한 내용이라서 서론을 길게 써 보았습니다. 아이프로슈머에 우연히 신청한 MP3 플레이어에 당첨이 되어 체험을 하게 되었는데 바로 여기서 와이어 공예가 힘을 발휘하였습니다. MOTZ라는 MP3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MP3를 만드는 DIY 제품인데 상당히 재미있는 제품입니다. 오늘은 와이어 공예를 이용하여 MP3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와이어와 공구들을 준비합니다. 꽃을 만들 생각인데요, 해바라기를 만들려고 했다가 와이어 색이 없어서 있는 색상을 찾아보니 빨간색과 검은색 그리고 초록색으로 튤립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이어공구는 대충 저 정도면 충분합니다. 니퍼와 앞이 둥근 집게, 네모난 집게, 구부러진 집게만 있으면 웬만한 것은 다 만들 수 있지요.
아! 왼쪽에 있는 것이 바로 MP3 플레이어인 MOTZ입니다.
MOTZ의 구성품입니다. 굉장히 간단하죠? 하지만 뼈대만 있는 것이기에 그 활용 범위는 무궁합니다. MOTZ홈페이지에 가면 굉장히 유니크한 제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집에 있는 와이어들입니다. 얇은 것부터 굵은 것까지, 부드러운 것부터 단단한 것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많이 써서 잘 안 쓰는 색상만 남았지만 그래도 활용 범위는 매우 다양합니다.
스피커 부분인데요, 얇은 와이어로 뼈대를 잡아보았습니다. 다행히 구멍의 크기와 와이어 크기가 딱 맞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