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요일 오전 11시쯤 경희대에서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데 중국인들이 오늘 따라 유난히 많이 보였다. 3~40명 정도의 인원이 빨간색 중국 깃발 수십개를 위협스럽게 들고 지하철 쪽으로 향했다. 지하철로 들어서니 여기 저기 또 다시 많은 중국인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다른 지하철 노선으로 갈아탈때도 깃발을 든 중국인들이 여기 저기 눈에 띠었다. 중국인 유학생의 날인가 보구나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성화봉송이 오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일본에서 일어났던 성화봉송 피해도 생각이 났다. 득의양양하게 무리지어 깃발들고 걸어다니는 그들을 보니 심히 걱정스러웠다. 대부분 껄렁껄렁하고 험악한 표정으로 지나다녔기 때문이다.

올림픽 성화봉송과 티베트 사태는 전세계인 대 중국인의 맞짱 대결 구도로 점차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올림픽 날짜는 다가오는데 성화봉송을 따라 전세계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들이 올림픽을 망치고 있는 꼴이다. 혀를 내두를 정도의 인파와 횡포 그리고 그들에게 당한 대한민국 국민들만 보아도 어떻게 될지 예상해 볼 수 있다. 올림픽과 중국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던 그나마 소수의 인원들도 오늘 그들의 횡포를 통해 안티 올림픽, 안티 중국으로 다 돌아섰을 것이다. 폭력과 무력이 모든 것을 정당화 시킨다는 그들의 사상과 가치관, 그리고 윤리가 이번 사태를 통해 여과없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오늘의 이 횡포에 대해 중국인들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자기 반성이 이루어져야 겠지만, 오늘의 단합된 횡포를 보니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오늘 집회를 이루었던 5천여명의 중국인들은 한국 대학에 온 유학생들이었다. 대학생인 것이다. 나름대로 유학을 온 중국인들이고, 그들은 아마도 중국에서 상류층에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중국에서 대학을 못가서 도피성으로 온 사람들도 있고, 나름 지식인의 대열에 합류되어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중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미래를 이끌 주역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중국의 미래의 모습이기도 하다.

티베트 문제는 국가의 분단이라는 명목을 내세워 폭력과 무력시위를 벌이는 그들은 매우 단순하고 근시안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 그들의 얼굴 모습이 가히 가관이다. 필사적으로 악이 바쳐있는 얼굴은 무엇 때문에 그들이 그렇게 광분하는지 의문스럽게 만든다. 이 문제는 결국 많은 한국인들이 중국 올림픽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게 되고, 중국 자체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게 되리라는 것까지 염두하지 않은 어린 생각일 뿐이다. 그들이 진정 애국을 원했다면 전세계의 언론이 주목되어 있는 곳에서 올림픽을 열어도 될만한 곳이라는 시민의식을 보여주었어야 한다. 한국에 있는 일명 좀 살고 좀 배웠다는 무리들도 이런데, 본국에 있는 사람들은 더할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무서워서 중국 올림픽 참관하려던 사람들도 마음을 돌릴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의 무력과 횡포속에는 돌이 아닌 스패너가 있었다. 그 말은 이 집회는 성화봉송을 구경하려온 집회가 아닌 처음부터 계산된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명목은 성화봉송 참관이었지만, 그들이 던진 것은 돌이 아닌 스패너였다. 바닥에 스패너가 떨어져 있을리도 없고, 그것은 철저하게 계획되고 계산된 무력 집회였고, 폭력 시위였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무리지어 움직일 때 모습은 순수한 대학생이 아닌 동네 양아치같은 모습이었던 것이다.

집회를 통해 그들이 얻은 것은 무엇일까?

첫째, 중국인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5천명이 단합된 목소리로 구타와 협박을 당연하게 이루는 모습을 보며 무리에 속하여 비윤리와 부도덕을 합리화시키고 스스로 애국한다고 착각에 빠져드는 우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티베트인들을 무력으로 진압했듯이, 전세계인을 무력으로 진압하려는 모습을 언론을 통해 전국, 전세계에 보여주었다.

둘째, 티베트가 중국 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그들의 명분은 티베트로 인한 조국의 분단 문제였다. 그렇다면 자국민을 그렇게 무참히 구타하고 욕설하는 것이 중국은 하나라는 그들의 명분과 상반되지 않는가? 티베트가 중국이라는 한 나라 사람이라면 왜 그들을 때리고 욕하는가? 자국민을 때리고 욕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노예밖에 없다. 그들은 티베트를 자신들의 한 국가로 생각하지 않고, 때리고 욕해도 괜찮은 노예로 생각하고 있고, 티베트인 뿐 아니라 한족을 제외한 소수민족에 대한 그들의 속마음이기도 한 것이다. 명분이 어찌되었든 결국 그들의 무력과 폭력은 전세계 사람들이 중국과 티베트는 다른 나라여야만 한다는 굳은 의지만 심어주었다. 예를들어, 길거리에서 뚱뚱한 아이가 외소한 아이를 무지막지하게 때리고 있는데, 뚱똥한 아이는 외소한 아이를 때리며 이 아이는 내 동생이기 때문에 때려도 된다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면, 사람들이 '아~ 그렇구나'하며 '더 맞아야 겠네'라고 생각하겠는가? 아니면 그 둘을 갈라놓으며, 뚱뚱한 아이를 꾸짖을까? 그들이 설령 정말 형제라해도 사람들은 그 둘을 갈라놓을 것이다.

셋째, 올림픽 홍보 제대로 했다.
올림픽에 대해 홍보를 제대로 한 것 같다. 올림픽에서 1등은 중국이 떼어놓은 당상이다. 꼴로 보아하니 올림픽 정신은 오간데 없고, 중국과 붙는 팀은 무조건 집단 야유와 깡통, 스패너등으로 상처를 입을테니 말이다. 원칙도 윤리도 정신도 없는 올림픽에 온갖 반칙과 더티 플레이가 나올 것이고, 중국인들은 자국의 승리와 단합이라는 것을 명목으로 무리지어 무력으로 합리화시킬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포터즈끼리의 집단 유혈사태는 안봐도 비디오다. 전세계인을 상대로 맞짱을 뜨기 시작한 순간부터 올림픽은 끝난 것이었고, 성화봉송은 의미없는 불길이 되었다. 올림픽은 중국인끼리의 축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이 잃은 것은 신뢰와 배려, 윤리, 도덕, 올림픽, 티베트, 중국이다. 그들의 집회 한번으로 전세계인들은 중국에 대한 신뢰와 배려, 그리고 윤리와 도덕, 올림픽, 더불어 중국 자체를 배제하기 시작했다. 이래도 그들이 이 사태에 대해 자각하지 못하고 명목에 충실했다고 외치기만 한다면 그들은 국제깡패로 전락할 것이다. 무엇이 애국이고 무엇이 신뢰이고, 무엇이 중국인지 한국어를 읽을 줄 아는 지각있는 중국 유학생들이라면 자성의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다.
 
반응형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4.27 23:13

    음... 전 오늘 그들의 귀가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녁 8시 반쯤 회기역을 지나가다가 보았지요.
    낮에 스패너등을 던진 기사와 기자와 경찰의 테러행위와 같은 일을 한 중국인들이 대학생이였군요.
    적어도 중국인 대학생들이지만, 대학생들의 시위였다면 달랐어야 됬다고 생각했는데...
    그 모습을 보고 경희대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런 유학생을 유치했다는 사실이...)
    현제 국내의 우경화된 중국의 인식도 문제라 생각하지만,
    역시 그 친중국시위대 역시 동일하겠지요....

  2. BlogIcon foxthebarefoot 2008.04.27 23:16 신고

    제 블로그에 이 글 링크 걸어놓을게요.
    정말이지 이렇게 천박하게 나올 줄 몰랐네요...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4.27 23:28

    남의 나라에 유학왔으면 조용히 유학이나 하다갈것이지 왜 남의 나라에 와서 횡포인지.....

    ban시켜야 될듯

  4. BlogIcon 멋진그대 2008.04.27 23:32 신고

    유학생까지 이렇게 무도할 줄 몰랐네요..
    좀 배웠다는 사람들인데..

    끔찍하기까지 하네요..
    독립을 원하는 게 아니고 자치를 원하는 것 같은데..
    중국에서는 소수민족이라는 것이
    깨갱 밖에 못하는 부속품 군더더기라는 느낌이 듭니다.

    1980년도에 광주민주화운동이 생각이 자연스레 오버랩되는데,
    차라리 그때 광주시민은 요즘 티벳민족보다는 어쩌면 엄청 행복했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하네요..

    60년대 홍위병 광품이 21세기 서울에서 벌어지다니..

  5.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4.28 00:18

    포스팅하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대학생이라면 나름 그쪽에서도 지성인일텐데
    저 정도 수준밖에 안 되는 것인지, 그게 그 나라의 한계인 것인지..
    정말 실망입니다.
    남의 나라에서 이렇게 마음껏 행패를 부릴 수 있다는 것이 놀랍네요.
    오늘 괜히 부상입은 기자분과 의경분들만 억울하지요.
    무언가 대책을 세워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트랙백 걸고 갑니다.

  6. BlogIcon 북경A4 2008.04.28 00:54 신고

    우리나라 법률이 너무 약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경찰이 보는 앞에서 폭력을 가하고 있으니..ㅡㅡ;;
    중국에서 티벳 독립지지하는 세력이 있는지 한번 보세요.. 생매장 당할지도 몰라요...

  7. BlogIcon 우주괴물 2008.04.28 01:13 신고

    정말 천박한 짱개놈들이군요.
    이 글 좀 퍼가도 될까요?
    출처 적어놓겠습니다.
    이런 글은 널리 널리 퍼져서 모든 국민들이 짱꼴라 오랑캐들의 실체를 알아야 합니다.

  8.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4.28 04:35

    어중이 떠중이 돈만 내면 들어가는 대학인데 무슨 대학생이 지성인이라고 그러시는지..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서 저런 저질 중국인들을 받아들인 대학이 문제인것입니다.

    ㅉㅉㅉ

    경찰에서는 확실하게 동영상과 사진을 판독하여 폭력 시위한 중국 학생들을 강제 추방해야할 것입니다.

    경찰들 두고 볼꺼다...!!!!!

  9. 익명 2008.04.28 10:15

    비밀댓글입니다

  10. BlogIcon kanwa 2008.04.28 14:54 신고

    중국은 아직 중공인 것 같아요. ㅎㅎ

    근데.. 포스트 아래에 있는 poll 결과를 보니,
    '올림픽을 보지 않을것이다'가 2위에 랭크돼있네요.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다 잊고 애국심에 불타오를게 뻔하지 않나요?
    시차도 없는거나 마찬가지니.. 쩝..

  11. BlogIcon TISTORY 2008.04.28 17:49 신고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올 여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다양한 이슈가 있었는데요, 특히 국내 성화 봉송 과정에서 시위가 벌어지면서 많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회원님의 글을 티스토리 홈에서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유익한 글 많이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12. BlogIcon 다알리아 2008.04.29 13:58 신고

    자성의 목소리를 높히면
    중국본토에서 제대로 매장당하죠; -_-;
    참 골때린 나라 같아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