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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최신이슈

폐쇄적인 한국교회, 개방과 소통만이 살 길

교회에 대한 비판은 하나님을 비판하는 것이다. 이 말은 맞을까, 아니면 틀릴까? 교회의 정의에 따라 이 문장은 참이 될수도 거짓이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몸인 교회를 비판하는 것은 하나님을 비판하는 것이라는 논리가 적용되기 위해서는 교회가 하나님의 몸이 되어야 하고, 교회=하나님의 등식이 성립할 수 있는 교회여야 할 것이다.

대형할인마트와 대형교회의 공통점

Jesus Loves Wal*Mart
Jesus Loves Wal*Mart by chasingfu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한국의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하나님의 몸인 교회일까, 아니면 몸둥이를 불리려는 욕심 덩어리인 교회일까. 교회가 점점 커지고, 상업화 되는 것을 보며 성전 앞에서 잡상인들을 내쫓던 예수님의 모습이 생각난다. 모든 교회는 자신들이 솔로몬이 완성한 성전을 만들기 원하고, 한국 교회들은 자본주의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대형 할인마트처럼 말이다.

대형 할인마트가 들어오고 나서 주위 상점들은 곤혹을 치르기 시작한다. 자본과 물량으로 공세하는 할인마트들은 지역경제를 살리기는 커녕 죽이는데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 대형 교회도 이와 같은 모습이다. 한 지역에 수십개의 교회들이 있고, 개척 교회들은 대형 교회에 의해 잠식당하고 있다. 더 질 좋은 제품을 낮은 가격에 수급해 준다는 명분을 가진 대형 할인마트처럼, 대형 교회도 더 나은 설교를, 더 나은 환경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그래서 서로 새로운 사람이 오면 신도를(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혈안이 된다. 타 교회를 비방하기도 하고, 교회가 그 지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의 근원은 "우리" 교회라는 것에 있다. 어떤 교회든 하나님의 나라보다 우리 교회의 확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 교회가 잘 먹고 잘 살아야 신도도 더 많이 오고, 더 많은 하나님의 일들을 할 수 있다는 명분 하에 우리 교회 논리는 쉽게 먹혀들고 있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아닌 남의 교회는 우리 교회의 경쟁자가 되는 것이고, 이들의 경쟁 속에 승승장구한 교회들은 대형교회의 길로 접어들어, 점차 독점의 시장을 구축해나가기 시작한다.

온라인에서의 교회 모습

Dresden Frauenkirche
Dresden Frauenkirche by Stuck in Customs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이런 양상은 인터넷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교회의 홈페이지 대부분을 보면 상단 타이틀 부분을 자신들의 교회 이미지나 담임 목사의 얼굴을 정면에 내건다. 그리고 로그인을 해야 글을 볼 수 있게 해 두었다. 설교를 개방해 둔 곳도 얼마 없으며, 교인들끼리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고 있는 것이 현재 한국 교회 홈페이지의 현황이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교회 또한 거의 없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교회들이 있다해도, 대부분 검색어에 노출되기 위해 이용하거나 스크랩으로 도배가 된 블로그가 있을 뿐이다.

온라인에는 이미 개방과 소통인 웹2.0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한국 교회들은 그저 "우리"교회라는 울타리 안에 갇혀 변화산이 좋다고 머물러 있으려 한다. 흐르지 않는 물은 썪기 마련이고, 변화하려 하지 않으면 배타적이 되기 마련이다. 설교를 오픈하고, 교인들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적어 공개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하나님의 몸인 교회가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온라인에서 유독 교회에 대한 안티 세력이 크다. 그래서 교회들은 온라인에 발을 들여놓기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온라인은 오프라인의 거울이다. 온라인의 이야기들은 현 세대에 교회가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를 나타내준다. 그 동안 교회가 행했던 이기적 욕심과 죄 때문에 온라인의 상황이 이 지경까지 치달은 것이라 생각한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집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계속 걸으시고, 돌아다니시며 집도 없이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지 않은 곳이 있다면 그곳으로 갔다. 자신을 죽이려는 무리들이 있는 곳에 직접 들어가서 복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현 한국 교회들은 집 안에 머물러 있다. 그리고 울타리를 더 높게 치고, 집을 더 크게만 만들려 한다. 그것이 하나님을 위한 것인양 자위하며 말이다.

한국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

Temptation
Temptation by Thomas Hawk 저작자 표시비영리

한국 교회는 이제 오픈되어야 한다. 헌금 사용 내역을 공개하고, 자본주의의 폭식자가 아니라 자본의 분배자로서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온라인에서의 활동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검색엔진 키워드 광고를 돈 주고 사서 자기 교회로 끌어들이려는 지극히 장사꾼 마인드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는 장으로 생각하고 발걸음을 내딛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진리를 말하고 약한자의 편에 서신다. 현재 교회의 모습을 보면 진리를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강한자의 편에만 선다. 온라인에서 개인으로서는 한계가 있는 사안들이 있다. 이런 사안에 대해 교회가 나서서 사회 부조리를 끊고, 진리를 말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할 것이다. 제발 성경 말씀을 그대로 옮겨서 자기 교회 홍보하는 '짓' 좀 하지 말자. 키워드 광고할 돈이 있으면 블로그 나눔 행사를 주도하거나 후원을 해 주는 것이 더 성경적인 온라인 선교이다.

우리는 사랑에 빚진 자들이고, 그 빚을 갚아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한국 교회는 '우리 교회'의 자가당착에 빠져 하나님의 사랑은 뒤로 하고, 교회 몸집 불리기에만 급급하다. 그리고 온라인에 대해서는 무지한채 그저 교회를 비판하는 사람은 모두 지옥간다는 유치한 협박만 하고 있다. 진정 하나님의 몸인 교회라면, 누구도 비판하거나 욕하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럽게 찬양하고 존경할 것이다.

교회마다 블로그를 만들어서 사회에서 소외받고 있는 일들에 대해 취재하고 도와주고, 이야기를 써 나가자. 이런 노하우를 쌓아 다른 교회에게 나눠주고, 성도가 너무 많아져서 예배당에 다 들어가지 않으면 옆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길 종용하자. 다 같은 하나님의 몸이 아닌가. 자기 교회 사람들끼리의 친분과 인맥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하나님의 나라에선 옆 교회 사람과 옆 절 사람과 옆 이슬람 성전 사람들이 모두 내 형제요, 자매이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가 욕먹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귀 막고 안들리는 척, 인터넷과 친하지 않은 척 하지 말자. 교회가 욕 먹고 있는 일은 욕하는 사람이 사탄이라 그런 것이 아니라 욕 먹는 교회가 하나님을 욕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교회가 운영된다면 절대로 욕 먹을 일이 없을 것이다. 예수님이 남긴 유일한 계명인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만 지켜도 이렇게 욕 먹고 있진 않았을 것이다.

온라인을 매료시키고, 감동시키는 것이 한국 교회의 살 길이고, 인터넷 선교의 핵심이다. 한국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은 겸손과 사랑 그리고 개방과 소통일 것이다.
  • BlogIcon TV스토리텔러 2010.05.22 13:24

    종교는 최대한 낮은 곳으로 향하는 것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처럼 대형교회가 판을 치는 곳이 세계 어느나라에 있을까요?

    교회의 상업화와 대형화는 마땅히 경계해야 합니다.

    • BlogIcon 이종범 2010.05.23 05:00 신고

      반가워요, TV스토리텔러님~ 이제 대형 교회를 넘어 기업형 교회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카 교회라고도 하더군요. 충분히 경계하고 기독교인이라면 회개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 BlogIcon 천사보이 2010.05.22 16:07

    대형교회로 가는 성도들 중 몇몇은
    기존 신앙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알고보면 소형 개척교회에서 온 성도들이라네요.
    결국, 새신자가 교회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새신자=우리 교회의 새로 온 성도. 단, 신앙생활 이력은 전도사, 안수집사등 외에는 X)

    천주교가 부러운 점이 있어요.
    천주교는 체제가 너무 잘 잡혀있어서
    교회끼리 싸우지도 않는 점이요.

    • BlogIcon 이종범 2010.05.23 05:02 신고

      구교를 비판하여 신교가 나왔지만, 이제는 신교가 구교를 답습하고, 구교는 신교의 영향력을 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 인오1 2010.05.22 19:32

    정말좋은글잘봤습니다
    사람들이 인터넷서 교회얘기만나오면 예수쟁이들이라며 욕하는거보기싫습니다 하지만그들이 그렇게욕하는이유에 귀기울이고 교회들이 노력해야하는것도사실이죠 가장큰문제가 예수의실존에대한믿음에대한것과 바로 교회의성금문제죠 첫번것은일단접어두고라도 우리나라엔 동네마다 교회가너무나도넘쳐나고 진실된주님의말씀을따르는교회보단 성금걷어서 교회늘리고 교회가 땅사서 거기에건물짓고 놀러다니고 대체이런말도안되는짓을 왜교회들이하고있고 그런교회가 대부분이라는게 너무나큰한국교회의문제죠
    글쓴이님말처럼 성금내역투명하게 다공개하고 온라인으로 사람들과소통하며 건물늘리고 땅살돈으로 나눔행사하고 온라인으로모임만들어서 봉사활동주최하고 이렇게만된다면 사람들이 교회를찬양하고 주님앞으로나와서 무릎꿇고기도할겁니다

    • BlogIcon 이종범 2010.05.23 05:07 신고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한 중형교회에서 걷힌 헌금 내역을 공개하는데, 1주에 2억이 넘게 걷힙니다. 그나마 걷힌 헌금 내역을 공개하는 곳도 거의 없죠. 어디에 사용하고 있는지는 1년에 1번 정도 장로 및 권사님들만 모아두고 공개합니다. 매주 헌금이 어디에 사용되고 있고,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밝히는 교회가 한군데도 없다는 것이 참 통탄할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님을 따르려면 자신의 재산을 모두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어야 한다던 한 청년의 말은 잘도 인용하면서 정작에 교회 자신은 그 청년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고 있죠.

      모든 교회가 그렇진 않다고 말을 하지만, 이제 그 소수의 교회들 때문에 썪어 문드러진 교회들을 용인하고 있어선 안될 시점인 것 같습니다.

  • 남에 대한 비방 2010.05.22 21:04

    한국교회는 고칠게 너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거부감 드는 것중 하나가, 돈돈 거리는것하고 남에 대한 비방입니다. 교회에서 한자리 하신다는 분들 그만큼 신앙이 독실하다는 분들 만나보면 한결같이 '우리 교회 울타리 밖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안좋은 얘기를 하더군요. 같은 신앙인 다른 교회욕, 다른 교회 다니는 신자욕, 천주교욕, 불교 욕 기타 등등.. 헛웃음만 나요. 심지어는 아직까지도 '미국은 개신교를 믿기에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다. 미국을 쫓아가자~'고 60년대식 설교하는 목사들이 있질않나 ㅉㅉㅉ 안들리는척, 안보이는척 하는 짓을 그만두고 진실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스스로 개선되려고 노력한다면 좋겠지만, 대형교회안에서 이루어지는 온갖 이득에 너무 취해있기에 자기들끼리만 으쌰으쌰하는 모습은 쉽게 바뀌지 않을듯.

    • BlogIcon 이종범 2010.05.23 05:11 신고

      성경은 진리라는데, 성경을 읽는 사람의 귀는 진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진리를 왜곡하고 자신의 이익에 맞게 해석하려는 썩은 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교회를 리드해 나간다는 것이 결국 현 한국의 기독교의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BlogIcon 겁장이유령 2010.05.22 22:31

    한국의 개신교는 바리새인들의 언어로 예수의사랑을 말하고 있죠.그리고 구원에대한 생각도 다틀리더군요.왜 이런지경인지..결론은 개신교의 신이 잘못된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즉..오답을 정답으로 우겨야 하기 때문이죠.야훼는 당신을 사랑 하십니다..라고하던데 정말 야훼는 인간을 사랑할까요?힘든 종교에서 편한 종교로 나온게 개신교라는건데 말이죠.종교가 한없이 편해지니 지가 목산지 먼지 헛갈려하는 사람도 있고 죽어라 교회에 메달리는 사람도 있고 말이죠.특히나 대형교회엔 신은 없고 인간관계만 있더만요.목사들은 에수를 죽인 바리새인의 언어로 예수의 사랑을 바리새인들처럼 말하고 있고말이죠.

    • BlogIcon 이종범 2010.05.23 05:12 신고

      마지막 문장은 정말 공감이 심히 됩니다. 예수의 사랑을 입으로만 말하고 있는 교회들을 보면 정말 답답하고 그 영혼이 안타깝습니다.

  • BlogIcon Vincent 2010.05.22 23:34

    저도 하느님을 믿고 예수님 말씀을 따르려고 애쓰는 사람이지만, 대한민국 대형 교회들의 행태를 보면 하나부터 열까지 예수님 말씀 반대로만 행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보셨다면 바리새인들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독사 같은 것들이라고 내치셨을 법한 종자들이죠.

    • BlogIcon 이종범 2010.05.23 05:16 신고

      반갑습니다. VINCENT님 ^^ 교회 안에 아예 상점을 들이고, 고리대금업을 하며, 임대업을 하는 교회들을 보고 있노라면 저들이 과연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는지, 사이비 종교를 운영하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교인수를 체크하고, 오랫동안 나오지 않으면 방출시켜버리고, 그렇게 통계되고 보고된 교인수로 자신들의 파워를 나타내려 하고, 헌금의 총계를 예측하는 조직화되고, 사무적이 된 교회.

      예전 바리새인들의 모습이 차라리 나은 것 같습니다.

  • 잇힝 2010.05.22 23:43

    가치있는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이 것 하나만 지키며 살아도
    세상에 불행이란 없을텐데 말이죠.

    • BlogIcon 이종범 2010.05.23 05:17 신고

      가치있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딱 하나의 예수님말씀을 지키는 교회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소돔과 고모라 때가 생각나게 합니다.

  • 훌라훌라훌라훌라훌라훌라훌라춤을춘다탬버린 2010.05.23 00:39

    제친구는 어릴때부터 교회다니던 앤데 불교 얘기만 꺼내면

    바퀴벌레 보듯이 인상을 찌푸리며 불교 얘기 꺼내지도 말랍니다.

    소릅끼친다고. 전 그런친구가 안타까울뿐................................ㅠㅠ

    • BlogIcon 이종범 2010.05.23 05:18 신고

      뭐 눈에는 뭐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죠....인상을 찌푸리는 친구를 향해 모든 사람들이 인상을 찌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 BlogIcon 천사보이 2010.05.24 19:49

      불교의 가르침이 참 좋습니다.
      유교의 가르침도 참 좋습니다.

      불교, 유교. 종교적 '우상'을 떠나서
      교훈이 있고,
      하나의 '문화'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한 종교인으로서
      다른 종교를 그런 식(심한 부정적 반응등)으로
      보는 것이
      '다문화 시대',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요즈음 사회를 역행하는 것이 아니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옛날엔,
      불교 = 뭣도 모르지만, 무조건 시러!!
      이런적도 있어봤으니까.

  • ben 2010.05.23 08:55

    글 잘 봤습니다. 먼저 예수님을 제데로 알기 전,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인터넷에서 교회와 목회자를 비판하던 제 자신이 이제는 이런 반박아닌 반박의 글을 단다는 것이 조금 신기하네요;; 하지만 논쟁해보자는 식의 불순한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사실 한국 교회 안에 문제가 많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세금포탈한 사람도 있고, 교만하고 자기과시적인 사람들, 가십을 좋아하는 사람들, 음란한 사람들, 그냥 인맥때문에 교회를 가는 사람들(ex몇몇정치인들?)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교회는 천국의 모형이기는 하지만 천국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많은 문제를 가진 환자들이 모인 병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유독 다른 공동체에 비해 교회라는 공동체가 특히 많은 욕을 먹는데(잘못이 많긴 합니다.) 크리스찬에 대한 기대치를 채워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보면,사람들이 교회에 가진 가장 근본적인 인상은 희망적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사실 저도 예전에는 그저 근처에 아무 교회나 나가면 되지. 내가 맘에 안들면 그냥 바꿔버리면 되지. 어차피 하나님과 나와 소통하는 곳이 교회니까 어느 교회를 가든지 상관없어.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그렇게 쉽게 바꿔버릴 수 없는 공동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가족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엄마아빠가 맘에 안 든다고, 문제가 많다고 해서 바꿀 수 없듯이 말이죠(또 다른 사람에게 부모님을 비판하진 않겠죠. 분별은 필요하지만) 또 교회는 전투공동체라고 하였습니다. 교회가 교회안에서 성도끼리만 교제하고 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에 공감합니다. 그리스도인에 대한 지상 최대의 사명은 땅끝까지 복음전파라고 예수님이 말하였습니다. 물론 많은 한국교회들이 그러한 면에서 깨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또 많은 교회가 이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왜 선교선교하는지 혹시 아십니까. 성경 말씀에 모든 민족에게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면 그제야 끝이 오리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이 빨리 오시도록 복음을 듣지 못한 땅끝, 세계 열방에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한국 교회가 들끓는 비판을 뒤로 하고, 이제는 교회 안이 아니라 교회 밖을 바라보고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S제시하신 문제중 헌금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오히려 대형교회가 그런 면에서는 보다 확실한 편입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리하고 감시하기 때문에 목회자 혼자서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지는 않습니다. 가족 몇명 오는 아주 작은 교회가 아닌 이상 재정은 다 분리되어 있고 성경에서 하나님의 재정을 마음대로 쓸 경우 축복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 목회자들 혹은 장로 혹은 임원들은 자체적으로 그러한 비리를 저지르지 않을 것입니다.)

    • BlogIcon 이종범 2010.05.23 10:23 신고

      ^^ 반갑습니다. ben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 글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채워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바울이 말하길 자신은 죄인 중의 괴수라 하였습니다. 저희는 죄인 중의 슈퍼 초 울트라 괴수겠죠. 그런 괴수들이 모인 곳이 교회이고, 욕망의 덩어리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초대교회의 모습을 가지고 공동체로서 서로 사랑하고, 나누며 그 즐겁고 행복한 것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교회의 참된 모습일겁니다.

      지상 최대 명령인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은 예수님이 오시는 날이기 때문에 그 날을 빨리 오게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분명 오시는 날은 도적과 같이 아무도 모르게 오실 것이라 하였고, 그 날은 아무도 예측 혹은 제어할 수 없습니다. 땅끝까지 전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당장 오늘 오실 수도 있는 것이죠.

      제 글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하나님의 사랑이 제대로 드러나는 교회가 없다는 점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다 교회가 아닐 것입니다. 그곳에 인간적인 사랑만 가득하다고 해서도 교회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죠.

      그런 인간의 잔으로 담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 넘치는 것이 교회의 당연한 모습인데 한국 교회에서는 그 모습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온라인의 많은 비판은 분명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에 비판을 하는 것일겁니다. 관심과 기대가 없다면 비판도 없겠죠. 가장 소중한 비판을 교회는 듣지 않고 있습니다. 왜 개독교라하는지 들으려 하지 않고 무조건 복음 전파와 전도, 선교, 말씀과 기도만을 강조하죠.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무리가 개독교라하며 돌을 던질 때 예수님은 그들을 사랑하여 그 사랑의 극치를 보여주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몸이라면 그런 하나님의 사랑이 저절로 나와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헌금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대형교회들이 깨끗하지 못합니다. 깨끗하다면 전교인이 그 내역을 알고 있어야 하겠죠. 그런 대형교회는 매우 적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 또한 기독교이라면 당연한 것일겁니다. 하지만 지상명령과 마지막 남기신 계명등 예수님의 말씀을 다시 생각해보면 예수님은 지금 우리가 행복하고 즐겁게 사시길 원하십니다. 그 날이 빨리 오게 하기 위해 선교하는 것이 아닐 겁니다. 너무 기쁜 소식이어서 남에게 전해주지 않고는 못배기는 그런 소식이어서 전하고 선교하는 것이겠죠. 미션과 전투적 사명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과 기쁨으로 안 말하고는 못배기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고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예를 들어, 교회 건축할 돈으로 주변의 생활 보호 대상자의 집을 지어준다던가, 목사님 해외 연수 갈 돈으로 재능있는 불우한 학생을 유학시킨다던가, 전교인이 거리의 쓰레기를 주우며 새벽기도를 시작한다던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곳에 그 사랑을 흘려보낸다면 그것이 선교이고 전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

    • BlogIcon 천사보이 2010.05.24 19:44

      이종범님께서 말씀 하신 내용 중, 마지막 문단의
      교회 건축성금 -> 생활보호대상자
      해외연수 -> 유학장학금
      새벽기도 시작 -> 동네 미화 한바퀴
      굉장히 구체적이어서 인상이 깊었습니다.

      해외선교.. 가장 제가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은
      우리나라도 신앙적으로 탄탄치 못한 상태인데
      왜 해외로만 가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꼭... 해외선교에 대해서만 '주보'에 적혀있더라구요.
      XX나라 선교. 많은 기도 바랍니다.
      기왕이면.. 국내로 파송 해주시지..
      여기까지 해외선교에 대한 불만섞인 한마디였습니다.

      약간, 번외편으로(재밌는 농담이 되길 바라면서)
      대형교회의 장점!!!
      중소형 교회보다 상대적으로 새신자에 대한
      관심이 극심한편이 아닌 교회가 많았다.
      즉, 눈치없이 주일성소 지키기 가능!!!
      이런 정도??

  • BlogIcon 외계인 마틴 2010.05.23 12:20

    담담하면서도 냉철하게 이야기를 해주신 글이라 편안하게 읽었습니다.
    종교는 그 자체의 잘못보다는 사람때문에 잘못 인식되곤 하죠.
    대부분의 종교는 선량하고 개방적인 네트워크를 지향하라는 가르침이 있는데도
    종교에 속한 사람들은 종종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곤 하더군요.

    • BlogIcon 이종범 2010.06.01 07:30 신고

      앗! 오랜만이에요 외계인 마틴님 ^^* 반갑습니다! 말씀대로 울타리를 쳐서 그들만의 리그로 만들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강력한 연결고리로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말이죠. 포교, 혹은 선교의 의미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인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이인우 2010.05.23 21:54

    어느종교든 처음 시작과는 많은 괴리가 생기는거 같네요^^
    처음 종교혁명으로 기독교가 나올때만 해도 박해속에서 탄생해서인지 진리와 가까운 거리에 있었을텐데...
    보통종교가 그런거 같아요... 처음엔 목숨과도 바꿀정도의 믿음으로 탄생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패...
    표현을 못해서 죄송합니다. 글을 잘 못쓰는 스타일이라...

    • BlogIcon 천사보이 2010.05.24 19:34

      어? 그래도 내용전달은 확실하신데요?

    • BlogIcon 이종범 2010.06.01 07:31 신고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의 욕심이 더욱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 욕심이 결국 눈을 가리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싶네요... 글 잘 쓰시는데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구름여행 2010.05.31 22:55

    우연히 들어와 보았는데, 좋은 글들이 많네요.
    한국 사회의 기독교에 대한 비판은 교회에 대한 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부정적인 부분들이 대부분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독교가 타 종교와의 소통과 이해가 어려운 이유에는 종교의교리 자체로 인한 근본적인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지 생각해 봅니다.
    대형 교회를 비판하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한국 대형 교회의 잘못을 고쳐야 진정으로 많은 분들이 교회에 나오고 진심으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된다는 말씀들은 생각하기에 따라 다른 종교와 양립하기 힘든 기독교의 제한적인 특성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타 종교인이나 종교가 없는 사람들에게 성경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 전파해야 하는 이른바 선교의 관점으로 대하는 것이죠. 그것은 때때로 비 기독교인들에게는 굉장히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동일한 인격을 가진 사람을 자신이 믿는 종교를 권유하는 정도가 아닌, 계도하고 구원해야 하는 대상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생각 됩니다.
    제가 만나본 기독교를 신자 분들 중에는 정말 마음씨 좋고, 남을 배려하는 여유를 가진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허나 그런 분들 조차도 타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껄끄러워 하고, 타 종교를 믿는 분들에 대한 안타까움 같은 것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결국 하나님외의 다른 존재에 대한 믿음은 허락되지 않는 기독교의 교리는 다른 종교들과의 끊임없는 불화를 야기할 수 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수많은 시간동안 종교는 권력자들이 사람을 통제하고 이용하는 아주 좋은 도구로 이용되어 왔었죠. 종교라는 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멀어지게 하고 미워하게 만든다면 과연 그것이 진정 진리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슬람이든 기독교든 불교든 종교를 떠나 서로 웃으면서 인정하고 또 이해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 BlogIcon 이종범 2010.06.01 07:39 신고

      분명 그런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전 기독교인이기에 다신보단 유일신을 믿습니다. 하지만 성경적으로 보았을 때 종교를 떠나 서로 웃으면서 인정하고 이해하고 나아가 내 몸 같이 사랑하는 것이 기독교의 본질이기에 현재의 삐뚤어진 상황들이 성경의 가르침으로 회귀할 때 바로잡히리라 생각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 BlogIcon 태현 2010.06.15 23:35

    교회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생각해봐야 할 때죠. 정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려면 세상 속으로 뛰어 들어가야 합니다. 기업조차도 이제는 오픈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이라도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하려고 노력하는데, 교회는 여전히 폐쇄적이고 시대를 역행하는 모습이 한 사람의 크리스천으로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BlogIcon 이종범 2010.06.16 01:12 신고

      안녕하세요, 태현님 ^^ 반갑습니다.
      교회를 들여다보면 말씀처럼 기업보다 더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것 같습니다. 너무도 울타리를 높게 쳐 두어서 안에는 들여다볼 수도 없게 만들어놓았죠.
      이제는 그 울타리를 걷어내고, 세상과 소통하는 날이 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 주님은 울타리 밖에 계신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