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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명절에 다들 고향에 내려가셨을텐데요, 저도 이번에 가족들과 함께 부모님을 만나뵈러 갔습니다. 속초에서 쉬고 계신 부모님을 뵙기 위해 속초로 갔는데요, 가정을 이루어 가는만큼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자식된 마음인 것 같습니다. 이번 설에는 그랜저HG를 타고 갔는데요, 비록 시승이긴 하지만 럭셔리한 그랜저HG를 보여드리니 더욱 뿌듯했습니다. 

5세대 그랜저인 그랜저HG는 2007년부터 연구 개발을 하여 3년 6개월의 기간동안 4,500여억원을 투입해서 완성된 고품격 준대형 세단인데요, 이번 시승을 통해서 그랜저HG에 푹 빠져버리게 되었습니다. 보는 분들마다 감탄을 하시는데요, 어디서 보았나 했더니 드라마 아테나에서 정우성씨가 타고 나오더군요. 비밀첩보요원들에게 먹히는 세련됨과 최첨단을 달리는 그랜저HG입니다. 


속초의 아바이 마을 앞에 있는 해변을 달렸는데요, 속초 시내에는 차가 많지만 아바이 마을로 오면 차도 별로 없고 드라이브를 즐기기 딱입니다. 해녀분들도 계셔서 신선한 해물도 먹을 수 있죠. 무엇보다 갯배가 있어서 갯배를 타면 바로 시내에도 다녀올 수 있어서 자주 애용하는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그랜저HG의 디자인 컨셉은 Grand Glide(웅장한 활공)이라고 하는데요, 디자인 컨셉에 걸맞게 웅장하면서도 돋보이는 세련미입니다. 그랜저HG를 운행하면서 느낀 점은 굉장히 부드럽고 빠르다라는 것이었어요. 보통 새차는 악셀레이터를 밟으면 약간 묵직한 느낌이 들어서 길을 들여야 하기 마련인데요, 그랜저HG를 타서 처음 악셀레이터를 밟고 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10년간 길들인 제 차보다 훨씬 더 오래 길들여진 것처럼 부드럽고 가벼웠기 때문이죠. 밟는 기분이 즐겁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속초까지 오는데도 즐겁게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시원한 바다만큼이나 시원한 디자인인데요, 선 하나 하나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시크릿가든의 김주원이 봤으면 장인이 한선 한선 공을 들여 만든 명품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파도를 탈 수 있을 것 같은 부드러운 유선형과 바람을 가를 것 같은 날렵한 선이 웅장함과 동시에 세련됨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앞모습인데요, 헤드라이트가 매의 눈을 닮았죠? 저 안에는 6기통 3.0리터 직분사 엔진이 장착되어 있어서 파워풀한 심장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 매와 같은 그랜저HG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연비까지 좋으니 다섯번째이자 첫번째라는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그랜저HG를 운전하면서 핸들링을 할 때 매우 가볍게 느껴졌어요. 커브를 틀거나 유턴을 할 때, 혹은 주차를 할 때 핸들링이 무척 부드러웠는데요, 차체는 제 차보다 더 큰데, 핸들링은 더 쉽게 빠르게 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고속 주행을 할 때는 오히려 안전감을 주는 느낌이었고, 주차를 하거나 유턴을 할 때처럼 저속에서 크게 코너를 틀 때는 가볍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서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을 받았어요. 


내부에는 더욱 신기한 것들이 많은데요, 다음 번 포스팅에서 자세히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중 하나만 먼저 설명을 드리면 어드벤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게 정말 신기해요. 왜 그랜저HG가 첩보드라마인 아테나에 나오는지를 잘 설명해주는 기능인데요, 앞차와의 차간거리와 최고 속도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감지하여 가속하고 감속하는 기능이에요. 속초로 올 때 고속도로에서 어드벤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사용해 보고 정말 신기했습니다. 예전에 미국 서부를 렌트카로 여행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미국에는 워낙 땅이 넓다보니 달려도 달려도 끝이 없는 직선 코스가 많아 고속으로 달리는데도 졸음이 오는 지루한 상황을 겪게 되는데 이 때 핸들 옆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악셀레이터를 밟은 속도를 유지시켜 주는 기능이 있었거든요. 그 때도 매우 신기해 했었는데, 그랜저HG의 어드벤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가속과 감속을 스스로 알아서 하는데다 주변 장애물을 인식까지 하니 이제 좀 있으면 SF영화에서나 보았던 무인 자동차가 나올 날도 머지 않았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테나에서 첩보원들이 어드벤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에 놓으면 마음 놓고 총격전을 벌일 수 있겠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전면과 옆면 라인이 참 마음에 드는데요, 앞범버 쪽 안개등 있는 부분이 두꺼워서 웅장한 느낌을 더욱 주는 것 같아요. 주차장에서 다른 차들과 있을 때 그랜저HG를 더욱 럭셔리하게 만들어주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옆 라인에서 프론토 휀더와 필러의 라인이 유선을 그리며 날렵함을 느끼게 해 주죠. 


사이드미러는 마치 여우 귀 같이 생겼는데요, 깜빡이 등이 보석처럼 박혀 있지 않나요? 중간에 들어간 라인이나 위로 접혀서 더욱 세련되게 보입니다. 


그랜저HG를 타고 이제 속초 시내로 돌아오는 중에 찍어보았는데요, 도로 위에 있을 때 그랜저HG는 더 빛나는 것 같습니다. 부러운 듯 힐끔 힐끔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느낄 수 있고 말이죠. ^^;; 선루프를 열고 하늘을 보며 왔는데요, 뒤에 탄 아들이 무척 신기해 하더군요. 그랜저HG 덕분에 럭셔리한 가족이 된 것 같았습니다. 


속초 바다를 너머 속초 시내가 보이고, 그 너머로 설악산이 보이는 절경입니다. 이 포인트를 찾기 위해 여러 군데를 돌아다녔었는데요, 갑자기 어두워져서 얼른 셔터를 눌러대었습니다. 이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던 이유는 설악산의 웅장함과 바다의 유연함, 그리고 도시의 세련됨을 동시에 담고 싶어서였는데요, 그랜저HG의 컨셉과 느낌을 가장 잘 전달해 줄 수 있지 않나 싶었어요. 


그랜저HG와 동해 여행을 같이 해 보았는데요, 그 느낌은 한마디로 "GREAT"였습니다. 멋진 경험을 한 것 같았고, 가족과 함께 그랜저HG가 주는 즐거움도 마음껏 느낄 수 있었어요. 세련된 디자인과 스마트한 시대에 어드벤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스마트함과 부드러운 가속과 핸들링의 외적인 것 뿐 아니라 속도 꽉 찬 그랜저HG인데요, 다음 리뷰에서는 그랜저HG의 내부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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