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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익사이팅 블로그를 시작한 날이 2008년 2월 10일이니 오늘로 6년 2개월 21일째 운영 중에 있습니다. 

2008/02/10 - [EXCITING TV리뷰] - 1박 2일, 무한도전 아성을 깰 것인가?   

2273일 동안 2210개의 글을 작성했으니 하루에 1개 꼴로 글을 작성하였네요. 하루에 1개의 글쓰기를 목표로 블로그 운영을 하였는데, 지금까지는 잘 지켜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1900만명이 다녀갔고, 현재는 방문자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꾸준히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전성기도 있었고, 슬럼프도 있었지만 TV익사이팅으로 인해 참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침 다음에서 다음뷰를 종료하며 티스토리 블로그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하여 응모할겸 그간 블로그를 돌아보려 글을 씁니다. 

TV익사이팅이 내게 준 것들

1. 가족



TV익사이팅을 시작한 것은 결혼 후 바로 시작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TV를 보다가 시작하게 된 TV익사이팅. 우리 부부는 결혼 후 중국의 한 대학으로 한국어 강사를 하러 가게 됩니다. 그리고 거의 2년 동안 중국에서 살게 되었죠. 중국의 시골 마을이었기에 인터넷도 잘 안되고, 당시 중국에서는 티스토리 아이피를 차단해 놓았기에 프록시를 사용하여 우회 접속해야 할 수 있었던 시기였죠. 

강의를 마치고 집으로오면 아내와 함께 다운로드 받아두었던 한국 드라마나 예능을 보곤 했습니다. 둘만 있었기에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그 이야기들을 블로그에 적었죠. 비가 오거나 바람이 세게 불면 인터넷이 끊겨서 하염없이 기다리다 글을 작성하곤 했는데, 그 이야기들이 모두 여기에 남아있죠. 

TV익사이팅에는 최대한 내 생각들을 자유롭게 적어놓으려고 했습니다. 추후 태어날 자녀들을 위해 아빠의 생각은 이러했다는 것을 글로 남겨 놓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TV익사이팅을 하며 두 아이를 낳게 되었죠. 지금은 벌써 6살, 4살이 되어 말썽꾸러기들이 되었습니다. 

2009/09/11 - [EXCITING 육아] -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2011/10/21 - [EXCITING 육아] - 공주님 다인이가 태어났어요~! 

두 아이의 탄생 이후 그 기록들을 블로그에 적어 놓고 있으며 단순한 TV리뷰 이야기가 점점 육아 블로그로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

블로그를 시작할 때 저만 시작한 것이 아니라 아내도 함께 시작했어요. 아내는 일레드라는 필명으로 미녀들의 수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녀들의 수다: http://hotsuda.com

아내의 블로그 역시 뷰티 블로그에서 육아 블로그가 되어 갔으며, 아내의 블로그에 가보면 아이들의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모두 기록되어 있죠. 우리 가족의 보물 블로그이기도 합니다. 

TV익사이팅은 제가 가족이 만들어 진 후, 가족이 형성되는 모든 과정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가족과 같은 블로그라 생각됩니다.

2. 취업과 창업

 



TV익사이팅에 제게 준 것은 경제적 능력입니다. 요즘 파워블로거지라는 말이 돌 정도로 블로그의 상업화가 논란의 중심에 있지만, 전 블로그가 칼처럼 어떤 도구로든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역기능은 정화작용을 통해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요즘 블로그들의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팀블로그의 미디어화를 통해 해내고 있으니 말이죠. 

전 경제적으로 블로그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TV익사이팅을 운영하다가 취업까지 하게 되었으니 말이죠. 중국에서 첫째 임신을 하고 출산을 위해 한국으로 들어와 한 블로그 회사에서 취업 제안이 왔습니단. 그리고는 짜장면 먹다가 TNM이라는 회사에 취업이 되었고, 마케팅팀에서 블로그 마케팅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죠. 블로그란 무엇인지, 블로그 마케팅과 블로그 미디어는 무엇인지등, 블로그에 대해 배운 곳이 바로 TNM입니다. TNM의 전신 TNC는 이 티스토리를 만들기도 했죠. 지금도 TNM 파트너 블로그로 활동하고 있으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TNM에서 배운 블로그 산업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를 통해 창업을 하게 되었고, 두 아이의 이름을 따서 다솔인으로 사명을 정했습니다. 처음에는 TVEXCITING으로 회사명을 지었지만 추후 바꾸게 되었죠.

2012/01/04 - [프로필] - TVEXCITING에서 다솔인으로 2012년을 맞이합니다. 

지금도 다솔인(http://dasolin.net) 을 소셜마케팅 회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TNM 파트너 블로그 4명이 모여서 플래텀(http://platum.kr)이라는 스타트업 미디어 회사를 창업하기도 했습니다. 

TV익사이팅이 제게 준 선물이죠.

3. 작가 이종범



TV익사이팅은 저에게 많은 타이틀을 달아주었습니다. 블로거, 대중문화평론가, 기업가, 강사등 다양한 타이틀을 주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흡족한 타이틀은 바로 "작가"라는 타이틀입니다. 

작가 이종범 : http://goo.gl/HydnQk

TV익사이팅을 통해 얻은 노하우들을 두권의 책으로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공저는 가끔 여러권을 쓰긴 했지만 단독으로 쓴 것은 이 두권이 전부이죠. 그만큼 많은 이야기를 담았고, 최대한 모든 이야기를 다 적으려고 했습니다. 아직도 할말은 많이 있고, 지금도 블로그를 운영 중이기에 써야 할 부분도 많습니다. 

글도 잘 쓰지 못하는 축산학과 출신이 작가가 되었다니 제 자신에게 가장 뿌듯한 점이죠. 간혹 책을 보고 블로그에 관한 문의를 해 주시는 분들이나 서평을 작성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블로그 운영과는 또 다른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내 자녀들에게 남겨줄 소중한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어서 보람된 일이었죠.

앞으로도 못다한 이야기들을 계속 집필을 할 것이며 출판이 되면 또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TV익사이팅은 제가 더 많은 것을 주었고 지금도 아낌없이 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투어 익사이팅(http://blog.naver.com/wind139)라는  여행 블로그도 운영할 정도로 약간의 여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또 다른 즐거운 선물들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블로그가 주는 것은 단순히 상업적 활동으로 인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것이 가장 큰 동인이 되겠지만, 블로그가 주는 더 많은 유익이 있고, 그것은 돈이 들지 않고, 단순히 시간을 내어 글을 쓰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10년, 20년 늙어서 죽을 때까지, 예약발행을 통해 죽은 후에도 (^^;;) TV익사이팅을 운영하게 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그 때까지 티스토리가 유지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티스토리 간담회에 참석하여 티스토리가 롱런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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