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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의 가장 큰 수혜자를 계동춘이라 한다면, 바람의 화원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문근영이 아닐까 싶다. 국민동생에서 이제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 거듭나면서 연기에 대한 논란마저 잠재워버려 국민 배우로 재탄생한 문근영은 바람의 화원이 코가 다치는 부상까지 입어가며 촬영한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바람의 화원이 요즘들어 스토리가 점점 약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문근영이 보여주는 연기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가지고 있다. 또한 조만간 문근영의 성이 밝혀지고, 아버지의 비밀도 밝혀지면 다시 재미있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넘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저번 주에 문근영은 정향에게 자신의 여성임을 밝히게 된다. 또한 김홍도에게 자신이 여자라면 어떻하겠냐고 물어보아 넌지시 자신이 여성임을 알려주기도 했다. 그리고 남자여자의 신윤복이 아닌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화면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정향의 도움으로 도화서 별제 장벽수의 생일 잔치에 기생으로 분장한 문근영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 전에 빨래터에서 여장을 한 것이나, 형인 영복이 죽기 전 환상 속에서 여성의 모습을 한 것이 있으나 기생의 모습을 한 문근영이 가장 여성스럽고 아름다웠던 것 같다.


바람의 화원을 통해 목소리를 쉬게 하여 일부러 남자 목소리를 내면서 남장여자의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 낸 문근영은 걸음걸이나 행동 그리고 얼굴 표정까지 세심한 부분까지 남자처럼 보이기 위해 신경을 쓴 듯 보였다. 그 연기가 너무 훌륭해서일까? 이제는 극중 기생으로 여장을 한 문근영의 모습이 아름답긴 하지만 어색하게 느껴졌다. 아니.. 오히려 극중으로 본다면 더욱 자연스러운 것일거다. 이제는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어도 여자가 아닌 남자가 여자로 변장을 한 것처럼 느껴지니 말이다.

물론 그렇다고 여성의 모습을 잃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문근영을 바라보고 있으면 남동생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덜렁 덜렁 사고치고 다니며 욱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남동생처럼 말이다. 아마도 그녀의 남장 연기가 그만큼 훌륭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요즘 문근영에 대한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이 나돌았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을 향한 질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이제는 아름다운 여성을 남자로 느끼게 만드는 연기를 보여주는 국민 배우로 거듭나서 멋진 연기자의 길을 걸어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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