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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전 11월 19일 조선일보에 제 이름이 나왔네요. 워낙 유명한 이름(?)이라 자주 나오긴 하지만, 실제 제 이름이 나오니 기분이 묘합니다. ^^ 9월에 작성했던 이순신 동상에 관한 글과 함께 올라왔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가끔 해보는 이름으로 네이버 뉴스 검색(^^;)을 해보았더니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에 관한 글이 올라왔더군요. 신문에서만 보던 김씨, 박씨, 이씨 등의 이름이 저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니 더욱 묘했습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찍지 못하게 한 이유가 오해였다니 참 아이러니하네요. 기사(원문보기 클릭) 에 보면 촬영을 금지한 적이 없고, 시위대가 동상 위에 올라가 플래카드를 거는 것을 예방하라고 했는데, 잘못 전달되어 과잉 제지한 것이라 했다고 합니다.

조선일보 기사

조선일보에 나온 기사 캡쳐

플래카드를 걸려면 플래카드가 있어야 하는데, 아내와 함께 카메라 하나 들고 나온 것을 시위대라고 착각하다니 좀 구차한 변명 같아 보이네요. 좀 찜찜하긴 하나 그래도 기자 분께서 궁금증을 해소해 주시어 감사하네요. 그런데 이런 기사에 언급되면 트랙백이라도 걸어주시면 좋았을 텐데…… 귀띔이라도 해주시던가 말이죠. 그럼 해당일자 신문이라도 사서 스크랩이라도 했을 텐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치의 의심도 없이 그런 잘못된 전달을 받은 것일까요? 말대로라면 분명 전

이순신 동상

당시 찍은 사진

달할 때는 “시위대가 플래카드 달지 못하게 감시해!”라고 전달했을 텐데, 수많은 전경들이 받아들일 때는 ‘아…… 시위대가 플래카드 달지 못하게 사진 찍는 사람들 제지해야겠구나!’라고 받아들였다는 것이 참 신기하네요. 여러 단계에 의해 명령이 전달되었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말한 “시위대, 플래카드”라는 키워드는 들어가게 해서 전달할 텐데 말이죠. 과잉 제지가 있었다는 것은 “아무도 사진 못 찍게 해!”라는 문장이 들어가 있었다는 건데, 시위대, 플래카드에서 아무도 사진 못 찍게 해까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창의적으로 연관성을 찾으려 해도 어렵네요

아무튼 그 동안 잘못 전달된 명령에 의해 과잉 제지를 한 부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도 없고, 그냥 머리 한대 툭 치고 “어? 그랬어? 나도 몰랐어. 미안!” 하는 격인 것 같아 좀 찜찜하네요. 그래도 과잉 제지였고, 잘못 전달된 것이라니 이제 마음껏 이순신 동상을 찍어도 되겠네요.

언제 한번 DSLR동호회들끼리 연합으로 이순신 동상을 찍으러 출사하는 것은 어떨까요? 안 그래도 이순신 동상 세척과 보존작업을 마치고 새 단장을 했다는데 말이죠. 이제 모든 오해가 풀렸으니 마음 것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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