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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최신이슈

강병규, 바닥은 어디까지인가?

한번의 실수로? 연일 뉴스를 도배하다시피 하는 강병규는 나락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꿈만 같다며 자신의 이 모든 상황이 실수인 것처럼 생각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아왔을 때는 지금까지 좋은 이미지로 버텨왔던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마치 금이 간 댐에 물을 계속 부어 넣은 격이라 생각한다. 그를 둘러싸고 있던 연예인이라는 이미지가 튼튼한 벽 역할을 한 셈이다.

그의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 듣고 있으면 그의 그런 행위들은 상습적이며, 고의적이기까지 한 것 같다. 그 시작은 모두가 알다시피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의 몰지각한 세금 포탈 행위이다. 베이징 올림픽에 응원하겠다고 지인들과 그 가족까지 데려가서 호화 여행을 다녀왔다. 그들이 사용한 사용처를 보면 마사지부터 술집, 경호까지 사치의 끝을 달리고 있었다. 그 모든 것이 자비로 했다면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국민의 세금으로 흥청망청 사용한 점이 괘씸하고 화가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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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연예인 응원단의 반응은 응원을 열심히 했을 뿐이라는 기만하는 발언만 계속될 뿐이었고, 조금 불리해지자 침묵으로 일관한 체 방송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응원단장이었던 강병규가 있었다. 후에 잘못했다고 말을 했지만, 말 뿐이었고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대충 얼버무려 버리려는 속셈이었는 듯 하다. 당시만 해도 강병규에 대한 옹호 여론이 존재했다. 지금까지 그가 만들어온 이미지들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던 것 같다.

그 정도로 끝나나 했지만, 강병규의 만행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나랏돈 3억을 아무렇지도 않게 써 버리는 대담한 행동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그에게 3억은 한번의 배팅에 불과한 돈이었기 때문이었다. 도박에 빠져 수억을 날린 강병규는 불법 도박을 한 사람으로 기소되었다. 하지만 법정은 강병규의 상황이 돈을 많이 잃었기에 형을 감해준다는 판결을 내렸다.

거기에 이번에는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아 고소를 당했다. 그런데 강병규는 그에 맞서 허위사실 유포로 맞대응을 하고 있다. 그는 채무관계만 있을 뿐이지 사기죄는 없기에 허위사실 유포라는 논리이다. 오랜만에 김상혁의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 했다"라는 어록이 떠오르는 시점이다.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것을 사기라고 한다. 지정된 기간 내에 갚지 않으면 갚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한 위반이고, 사기가 아닌가. 게다가 사업자금으로 빌린 돈을 고스란히 인터넷 도박으로 다 날렸으니 사기는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허위사실 유포는 강병규가 국민들에게 맞아야 할 죄목이다. 그 동안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서 긍정적이고 건강한 허위적 이미지를 유포시켰기 때문이고, 연예인 응원단을 통해 하라는 응원은 안하고 흥청망청 돈 잔치를 하고 온 허위사실 말이다. 이럴 때 또 떠오르는 말은 적반하장이라는 것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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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긴 한다. 나라에 좋은 일 하겠다고 응원단장으로 나서 열심히 응원하고 그 대가로 조금 썼을 뿐이데 그게 도화선이 되어 줄줄이 비엔나처럼 인터넷 도박에 사기죄까지 뒤집어 썼으니 3고에 흔들고 독박까지 썼다고 느껴질 수 있다. 게다가 도박은 돈을 왕창 잃었고, 돈을 빌린 것도 갚으려 노력하는데 지금의 자신을 아마도 도와주지 않으니 그의 이상한 논리대로라면 억울할 만도 하다.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꼴이니 그의 바닥이 과연 어디까지일지 궁금하다. 처음부터 나라에 좋은 일을 하겠다는 심산이 아니라, 그것이 허울 좋은 빌미가 되어 자신의 잇속을 챙기려는 악독한 마음이 잘못된 첫 단추를 끼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악행이 하나씩 드러났을 뿐이다. 지금 이 시점에 강병규는 극도로 소외감을 느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으니 말이다. 연예인 응원단이 도와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들은 계속 침묵할 뿐이다. 아니 오히려 방송에서 활개를 치고 다니니 참 아이러니하다.

얼마 전 미쿡인 친구와 술을 한잔 한 적이 있다. 그는 강병규를 옹호하였다. 자세한 내막을 잘 모르는 그 친구는 강병규가 인터넷 도박을 해서 돈을 잃은 것이 무엇이 잘못이냐는 것이다. 자신의 돈을 자신이 썼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연예인이란 이유만으로 억울한 처사를 당하는 것 같다며 미쿡에서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 하였다.

그 친구는 이런 자세한 내막에 대해서는 모르고, 한국 연예인이 도박을 해서 돈을 잃었는데 잡혀 들어갔다라는 말만 들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일 테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함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혹시나 내 친구 외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하는 말인데 연예인이라 주목 받고 왈가왈부하는 말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죄가 확대되거나 피해를 본 것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죄가 축소되고, 혜택을 보았으면 보았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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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연예인이란 하나의 권력을 뜻한다. 어디 가든지 특별 혜택을 받는다. 동네 슈퍼마켓에 가서도 자신의 이름만 대면 물건도 공짜로 가져갈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있다. 많이 걸러질 텐데도 방송에서 나오는 연예인의 혜택들은 매우 크다. 법도 피해갈 수 있는 권력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 연예인이기에 많은 어린이들의 꿈이기도 한 것 같다. 연예인을 폄하하거나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혜택과 권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미쿡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연예인의 입장에서 그 혜택을 대하는 자세가 당연함과 고마움의 차이 정도 인 것 같다.

강병규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그런 연예인 특권 의식이 잔뜩 깔려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는 이유를 잘 모르고, 자신의 논리 속에 억울함을 토로하며 세상을 등지고 있는 느낌이다. 특권이라는 것은 그만큼 책임도 따르는 법이다. 많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연예인은 이미 일반 시민이 아닌 공인으로 일컬어지고 있지 않은가.

강병규가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방법은 목과 어깨에 있는 연예인 특권 의식을 빨리 버리고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는 것일 거다. 그의 바닥은 어디까지일까? 아마도 그의 어깨에 뭉쳐있는 특권의 무게만큼이 아닐까 싶다.

  • 저는...강병규가 싫어요,,, 2009.02.14 11:24

    그 자식이...kbs2tv에서 `귀신은 부르스다`라고 하여서 저는 20세기의 마지막 반전의 영화 식스센스의 결마말을 알아서...그자식이 싫어요,,,그리고 kbs2tv도 싫어요...자막 으로 방송 안했음 되는데...

    강병규의 말을 그대로 자막으로 방송하여서 kbs2tv도 싫어요..아예 한국에서 매장 시키면 좋을것 같아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2.14 12:26

    강병규는 이제 연예인으로서는 당연히 끝이고 참 그냥 평범하게 사회 생활하기도 참 힘들거같네요,,, 그리고 중간에 미쿡이 아니라 미국인거 같습니다^^

    • 님아 2009.02.14 15:21

      일부러 미쿡이라고 쓴거같습니다 ㅋ과 ㄱ의 자판은 아주 멀리있거든여 요즘 사람들이 미국보다 미쿡을 많이쓰죠
      발음상 재밌는 단어를 채용한거죠 ^^ 참고하세여
      ㅎㅎ

    • BlogIcon 이종범 2009.02.14 16:33 신고

      ^^ 미쿡은 위의 분 말씀처럼 버터 냄새나게 약간 꼬아서 쓴 것에요, 감사합니다.

  • 연예계의 이명박 2009.02.14 17:44

    강병규의 그간 행적을 보면. 나라 경제 파탄으로 몰아놓고. 국민을 기만하는 누구와 닮아있다.
    어째 저쪽 지지하는 애들은 하나 같이 다 그 모양일까 ㅉㅉ

  • 내 생각 2009.02.14 18:42

    강병규는 백번 잘못했다. 공인으로써 처사를 잘못했었지.
    나도 강병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싫어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나는 이런 추론을 해본다.
    최초 올림픽응원단장으로 가서 mbc야구 특별해설위원으로 나간다고 했었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취소돼고 강병규는 인터뷰에 이런 처사는 없다고 강력히 반발.
    그후 이런저런 사건이 생기는건 왠지 그사건과 연관이 있어 보이는것은 무엇일까!!

    • ㅋㅋㅋ 2009.02.14 23:48

      그건 만구 니생각... 음모이론 만들지 마시길... 누가 무슨 의도로 어떤 목적으로 그런짓을 할수있다는건지.. mbc라는게 무슨 거대한 하나의 생물인줄 아나??

  • 어진시민 2009.02.14 22:53

    그런 놈을 티브이에 내 보내나 정 없으면 노숙자를 불러 들여라, 정부돈을 가볍게 여기며 지가 무슨 연예인이나 되는양 의기 양양하는 꼴이라니 정말로 더럽다 영영 티비에서 제거하라

  • 얼씨구 2009.02.15 00:03

    강병규가 머신디 이렇게 호들갑들인가. 강병규가 머 허는 놈여 도대체? 나-첨 듣는 놈이네? 그런 거이 있긴 있어? 내가 모르다니. 썩 하찮은 자 아닌가!

  • 준표도령 2009.02.15 05:40

    뱅규... 더 이상 미디어에서 그의 이름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걸 보고 싶지 않다. 사기죄로 죗값 치르기 전에 얼른 빌린돈 원금이라도 갚길 바라며 언감생심 연예계 복귀는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가버렸으니 정신차리고 양지로 나와 건전히 살길 기대해 본다.

  • rjal 2009.02.15 06:02

    강병규가 처음 도박설 나왔을때 뭐라했느냐 하면 나는 도박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른다고 발뺌했던 말을 기억을 하시나요
    병규가 많이 잘못했지요...

  • 제 생각에는 2009.02.15 13:25

    법률에 따라 처벌을 받으면 그 이후에는 일상생활로 돌아갈수 있는 여지를 줘야지
    이렇게 사람이니 마니 해대는 건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벼랑으로 몰고가면 그 사람이 다시 정상적인 사회생활로 복귀할거 같습니까?
    다시 범죄 소굴로 빠져들뿐이지...

    인터넷공간이라고 마구 배설하지 말고.. 글 쓴 사람도 매한가지니 남 비방할 필요도 없습니다..

  • BlogIcon 도아 2009.02.16 06:16

    예전에 아는 사람에게 들으니 성격 자체가 "싸가지가 없다"고 하더군요. 말한 사람에게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는 힘들지만요.

    • BlogIcon 이종범 2009.02.16 12:23 신고

      반갑습니다. 도아님 ^^*
      강병규씨가 도미노처럼 무너지지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그간의 행실이 있었기에 이루어진 결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람 성격은 쉽게 바꾸기 힘들다고 하지만, 힘든 시기를 거치고 있으니 앞으로의 변할 행실이 더 중요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 주 시작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