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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포기할 수 없는 나의 스타일

이종범 2008. 3. 21. 01:16
어스프레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정말 스프레이를 하염없이 뿌려댄다. 스프레이를 뿌리는 사람만이 진정한 멋쟁이로 인정받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어렸을 때는 무스가 인기였다. 무스를 한움큼 눌러서 머리에 샥샥~ 바르면 마치 모델이라도 된 마냥 어깨를 펴고 다니곤 했다. 그리고 반짝거리는 젤이 나오더니 언젠가부터 왁스가 헤어 패션의 MUST HAVE 아이템이 되었다.

요즘은 왁스를 바르는게 대세라 그런지 미용실에가도 꼭 끝나고 왁스를 발라준다. 아직도 익숙하지 않아서 대충 손으로 어기적 어기적 만지고 나가긴 하는데, 어떻게 발라야 할 지 잘 모르겠다. 미용사가 자세히 설명해주긴 하지만, 막상 집에가서 내가 하려하면 머리가 뭉치거나 원하지 않는 모양이 되어버리기 일수이다.

그래서 왁스를 잘 쓰지 않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왁스는 딱딱해져서 못쓰게 된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을 위해서 왁스바르는법 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는 아래 미쟝센 에서 나온 동영상을 소개해보겠다. 아래 동영상은 미쟝센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스타일 How to 동영상인데 와일드 울프 스타일은 내가 평소에 하고 싶은 머리라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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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홈페이지  http://www.mjsen.co.kr>

내 머리는 현재 와일드 울프 스타일이다. 미용실에 갔더니 나에게 이 스타일을 권해주었다. 이유는 이마를 가리는 것보다 내 놓는 것이 더 좁아보인다는 말 때문이었다. 내 이마는 남들에 비해 넓은 편이다. 그래서 어렸을적 별명이 빛나리, 썬칩, 쌍라이트등 이마에 관련한 것들이 유난히 많았다. 지금도 그 이마는 여전하며, 대신 턱이 좀 길어져서 상대적으로 어렸을 적에 비해 이마가 좀 작아보이긴 하다.

사람들은 내게 '너는 커서 반드시! 대머리가 될 것이다'라는 농담같은 저주를? 하곤 했다.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집안 대대로 이마가 넓다고 항변해보지만 돌아오는 건 비웃음 뿐이어서 그냥 사실로 받아들이곤 했다. 그래서 난 두발의 자유가 허락된 수능이 끝나자마자 머리에 대한 강한 집념으로 혹사를 시키기 시작했다.

어차피 대머리가 될 것이라면 머리가 있을 때 해보고 싶은 머리를 다 해보자는 생각에서 온갖 머리를 다 해보았다. 염색은 늘 기본이고, 하늘색, 핑크색, 회색등 특이한 색상도 마다하지 않았다. 호일파마부터, 베이비파마 그리고 아줌마파마(의도치않았지만)까지 파마란 파마는 다 해보았고, 샤기컷, 울프컷등 컷들도 과감히 해 보았다. 내 머리로 할 수 있는 머리는 삭발만 빼고 다 해보았다. 삭발이야 어차피 나중에 저절로 될거란 생각에 해보진 않았다.

하지만 아직도 머리는 건재하다. 나이가 들면서 주위의 시선도 있고, 건재한 머리를 보면서 일부러 혹사시키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도 들고, 이제 평범한 스타일을 하고 다니자는 생각에 얌전한 머리를 했지만, 이미 다양한 스타일리쉬한 머리에 익숙해져버려 평범한 머리는 답답하고 어색하기만 했다. 그리고 긴 앞머리는 이마를 더 넓어보이게 하기도 했다.

그래서 미용실에 가서 이런 사정을 이야기하고;; 새로운 머리를 추천받았는데, 그것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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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울프컷이었다. 이 머리는 평소엔 차분한 머리가 되고, 스타일만 살리면 바로 멋진 울프 스타일이 되기에 편하기도 했고, 마음에 들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관리하기가 녹녹치 않았다. 왁스를 발라서 머리를 세워보지만 망치기 일수였고, 잘못하면 울트라맨이 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반갑게도 와일드 울프컷에 대한 왁스 바르는 법이 나와있어서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을 위해 올려보았다. 미용실에 갔을 때 미쟝센 왁스추천 을 받기도 했는데 미쟝센에서 이런 동영상도 올려주니 이번 왁스를 다 쓰면 미쟝센으로 한번 갈아타볼까 한다.

멋진 와일드한 울프스타일을 내일 다시 시도해볼 예정이다. 내 머리는 건재할 것이고, 내 스타일도 건재할 것이다.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나의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그 날까지 머리를 향한 나의 집념은 끝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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