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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최신이슈

추미애 의원, 후회하지 않는 삶 [인터뷰]

추미애 의원을 인터뷰하였습니다. 정치에는 워낙 관심이 없었으나 현 정부가 정치에 관심을 갖게 만들어 알게 된 첫번째 정치인은 바로 추미애 의원이었습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비정규직이나 미디어법의 핵심에 있는 사람이 바로 추미애 의원이기도 합니다.

추다르크라 불리며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 따라 몸을 사라지 않는 추미애 의원은 박근혜 의원과 비교가 되고 있기도 하지요. 바이럴 블로그에서 자리를 마련해주어 추미애 의원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에서 진행된 인터뷰에는 블로고스피어에서만 알고 지내시던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귀천 천상병귀천 천상병
인사동 골목에 있는 귀천. 인터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시 돌아가긴 했지만, 여전히 인기 있고 분위기 있는 귀천이더군요.

귀천 천상병귀천 천상병
금귤차를 시원하게 해서 마셨는데 맛있더군요. 바이럴 블로그에서 준비한 유기농 쿠키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습니다. ^^

바이럴블로그

우주소년님과 훵샹콘님, 간이역님, 하데스비기닝님, 루인님, yunseo등이 참석하셨고요, 이글루스, 티스토리, 네이버에서 골고루 오신 것 같습니다. 바이럴 블로그의 수첩과 팬 그리고 추미애 의원의 책을 한 권씩 선물로 받았어요.

추미애

'한국의 내일을 말하다'라는 책인데 좀 어려운 것 같긴 했지만, 한번 읽어보아야겠어요. 책 표지의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나으시던데 사진발이 잘 안받으시는듯...

추미애

블로거와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미리 인터뷰 준비를 하고 있는 사이에 추미애 의원이 도착하였습니다.

추미애추미애
저는 조금 늦게 오는 바람에 자리를 안쪽에 안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추미애 의원 바로 옆자리가 되었더군요. 덕분에 사진 많이 찍혔습니다. ^^:; 이럴 줄 알았으면 좀 꾸미고 오는 건데 말이죠...ㅎ

추미애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되었습니다. 솔직 담백한 추미애 의원의 인터뷰를 한번 보실까요?

Q 추다르크라는 별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이름은 기대잖아요. 추미애라는 이름도 부모님께서 임신 중에 딸인 줄 알고 가장 예뻤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추미애라고 지어주셨어요. 바로 부모님의 기대가 들어간 것이 이름이지요. 이처럼 추다르크라는 별명은 어려울 때 가장 앞장서라는 국민들의 기대가 드러난 별명이라 생각해요. 최근 언론 문제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Q 여성 정치인하면 추미애 의원님과 박근혜, 나경은 의원을 말하곤 하는데요, 요즘, 반대 길로 가시는 것 같은데 경쟁자라고 생각하시는지, 여성 동지인지 개인적으로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A 정치는 많이 설득시켜 동의를 얻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해요. 설득을 시키기 위해서는 원칙과 가치가 있어야 하지요. 우선 남녀를 떠나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얻고 싶어요. 박근혜 의원이나 나경은 의원이 적진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최근 들어 의견이 좀 다른 편인데 나경은 의원으나 미디어법에 대한 반찬가짓수 비교는 법률가로서의 논리가 아닌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시대적 양심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죠. 박근혜 의원 또한 언론 독점은 수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은 기존의 원칙과 가치가 지켜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추미애



Q 정치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A 정치와 경제를 한번 비교해보고 싶네요. 사장이 바라보는 경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과를 얻으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치는 다수를 올바른 방향으로 점차적으로 이끄는 것이기에 정당성과 방향성 그리고 형평성이 요구됩니다. 그리고 정당성, 방향성, 형평성 이 세가지가 바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이기도 하지요. 사람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애정이 있을 때 비로소 정치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정치를 하면서 자신의 소견과 소속 정당의 정치적 입장이 충돌할 때가 있을 텐데 그런 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A 당은 형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서 구성된 것으로, 나 또한 당의 일부분이고, 당론의 하나라 생각합니다. 즉, 당론을 만들어가는 사람이죠. 당론과 맞서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을 가지고 당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Q 추미애 의원이 생각하시는 진정한 진보란 어떤 것을 생각하는 지 궁금합니다.

A 정치는 진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보는 이데올로기가 아닙니다. 예전에는 수단과 방법은 목적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입장의 정치였지만, 이것은 국민을 설득시키지 못하고 결국 분열만 만들어내었습니다. 진보란 방향성, 정당성, 형평성이 수반된 정치이고, 이는 곧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매우 매력이 없겠지요?

내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고, 이것이 진보라 생각합니다. 오늘을 딛고 있으니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정치의 영역이 아니죠. 진보 운동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것 입니다.

추미애


Q (나의 질문) 의원님을 지금껏 지탱해 준 정치인으로서의 소신이나 한 사람으로서의 소신은 각각 무엇인가요?

A '후회하지 않는 삶'이 저의 목표이고 소신입니다. 고1 때 학교 선생님이 같은 질문을 했는데 '후회하지 않는 삶'이라고 했다가 많이 혼났었죠. 선생님께서는 반성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셨는지... 그럼에도 제 인생의 소신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 소신 덕에 몸을 사리거나 빼지는 않게 되는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한 말씀해 주세요

A 블로그가 매우 기대됩니다. 현대인이 소외되고 고립되었다고 하는데, 자신과 닮은 사람을 찾으며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블로그인 것 같습니다. 비평이 없으면 발전이 없는데 블로그가 그런 사회적 역할을 감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쳐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생각하게 하는 곳이 블로그라 생각해요. 앞으로 블로그의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미애 의원님을 통해 정치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정치는 그저 더럽고 지저분한 권력 다툼의 장이라 생각했지만, 그것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방향성과 정당성과 형평성이 요구된다는 것과 그런 여러 요소들은 바로 사람을 설득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정치에 대한 새로운 정의는 저에게 매우 유익하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블로그도 정치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세상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바꿔나가는 것이 진보이고 정치라는 것은 블로그의 의미와 매우 닮아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정치는 국민이 뽑은 대표가 그 일을 하는 것이고 블로그는 롱테일의 법칙에 따라 집단 지성이 그 일을 하는 것이겠지요.

추미애추미애

마지막으로 책에 싸인도 직접 해 주셨습니다. ^^

시원한 차와 전통 가락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진행된 편안하고 유익했던 인터뷰였습니다. 추미애 의원님이 앞으로도 추다르크라는 기대처럼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라며, 사람을 향한 무한한 사랑으로 세상을 바꾸는 정치를 해 주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추미애


  • BlogIcon 초록누리 2009.08.12 09:41

    추의원님 오랜만에 보네요. 여전해 보이시고..
    귀천에,,,,보자 약 20년 전에 가서 거기서 천상병시인과 목여사님을 만났었는데 여전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08.12 09:58 신고

      반갑습니다. 추록누리님 ^^ 추미애 의원님과 안면이 있으시군요 ^^~! 20년 전에 천상병 시인을 만나셨다니 와.... 전 그 때 중학생^^;;; 정말 멋지세요!!!
      비가 추적 추적 오네요, 차분하고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 임현철 2009.08.12 09:58

    역시 추다르크네요.

  • BlogIcon 카푸치노 2009.08.12 11:21

    오랜만에 보는 귀천..반갑네요!

  • 바람나무 2009.08.12 11:26

    후회하지 않는? 탄핵 주도에 대해 책임지고 삼보일배... 정말 용기 있는 정치인이었다면 노무현 대통령에게 죄송하다, 라고 사과했을 것입니다. 끝내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죠.
    개인적 원한을 풀라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의 뜻에 반해서 죄송하다며 삼보일배를 했는데, 국민의 뜻은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대통령에게 사과를 했어야 합니다.
    결국 삼보일배는 진심이 아니었고, 그저 정치인으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일 뿐이었다는 것이죠.

    저는 추미애씨 인정 안 합니다. 그저 간사한 또 하나의 정치꾼일뿐이라고 봅니다.

  • BlogIcon 하데스비기닝 2009.08.12 14:10

    역시 순간포착의 묘미를 잘 살리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트랙백 보냅니다~~

  • BlogIcon 짱구 2009.08.12 16:37

    와 제가 찍은 사진 보다 훨씬 생동감이 가네요 ^^
    그런데 모두들 네이버블로거들이 아니신가봐요 왜 전 공감 하기 이런것 클릭 하는 데가 안보이는 지 ㅜㅜ 포털이 다음과 네이버등 달라서 그런 가요 ? ㅎㅎㅎ

    • BlogIcon 이종범 2009.08.15 11:47 신고

      반가워요, 짱구님 ^^ 저는 티스토리이고, 이글루스분들도 계시던데요? 골로루 참석한 것 같았어요. 추천 위젯은 다음뷰에 가입하시고 다시면 되는데, 티스토리는 다음에 속해있기 때문에 자동으로 달립니다. 네이버 자체에는 추천이나 공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 잘 읽었네요!! 2009.08.13 02:59

    저번 일욜날 명동성당 앞에서 천의원과 함께 미디어법문제점에 대해 홍보를 하시더군요..그때 저도 추의원님과 함께 핸폰으로 사진 한 방 박았는데...올린 사진들..생동감 있게 잘 찍었네요...
    지난 정부때 잘못한 발언과 행동들도 있어 2진으로 물러나 있다 다시 복귀 하였는데...여전한 "심지"가 느껴지는게..울 나라 여성 정치인 중 갠적으로 젤 좋아하고 신뢰하는 정치인입니다..추의원님!! 좋은 사회 만드는데 힘써 주세요!!!!

    • BlogIcon 이종범 2009.08.15 11:51 신고

      명동성당 앞에서 미디어법 서명을 받았다는 기사를 봤어요. 신념과 실천이 함께하는 의원님이신 것 같아요. ^^

  • BlogIcon 카푸치노 2009.08.15 15:30

    현안도 현안이지만.. 블로거들이 기자들과 함께 취재를 할 수 있다는게 제겐 신선한 충격이네요.

    • BlogIcon 이종범 2009.08.15 17:50 신고

      저도 기자분들이 오시는 줄 몰랐는데, 함께 와서 취재를 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경험이기도 하였습니다.

  • 박효성 2009.08.24 14:57

    바이럴블로그 기자단이셨구나~~~!!멋지세요.
    재미난 글 잘읽고갑니다.
    정치인에 대한 편견이 조금은 사라진듯 합니다. 하지만~~더욱 분발해야할~~우리네정치인들 ㅡㅡ

    • BlogIcon 이종범 2009.08.24 16:01 신고

      ^^ 예~ 바이럴블로그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아직 가야할 길이 많지만 좋은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니 희망이 있는 것 같습니다. ^^

  • 러블리 2009.08.25 10:13

    글도글이지만 님의 아이콘이 너무 이뿌네요^^
    아침부터 기분 상콤해져서 돌아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셔요

  • 너에게 2009.08.25 10:16

    아................몇일전 티비에서 추미애의원 우는 모습을 보고 이글을 접하게 되니 왠지 마음이 짠해지네요. 괜시리 센치해질라그러네요 ㅠㅠ
    다시 저 미소 찾으시길

  • 희야a 2009.08.25 10:16

    저도 저번에 명동갔다가 뵀어요~~ 흰색정장을 차려입으시고 미디어법에 관해서 말씀중이셨는데..
    저 아이컨텍하고 왔어요..^^(인터뷰하신분한테 왠 자랑~)
    의원님뜻대로 미디어법이 잘 해결됐음 좋겠어요~~ 글 잘읽었습니다 ^^

    • BlogIcon 이종범 2009.08.25 11:11 신고

      ^^ 얼마 전 명동에서 미디어법 관련 서명 운동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그 때 뵈었군요. 인터뷰를 하면서 마인드에 많은 감명을 받았는데 앞으로도 멋진 정치 신념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