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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드라마

지붕 뚫고 하이킥, 거침없이 안될까?

<지붕뚫고 하이킥>에 푹 빠졌다. 처음에는 로맨틱 스토리로 나가서 이게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다시 처음부터 보았더니 진작에 <지붕뚫고 하이킥>을 보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될 정도였다. 그리고 지금은 <거침없이 하이킥> 때처럼 하루도 빼놓지 않고 꼬박 꼬박 챙겨보고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는 대단했다. 중국에 있을 당시 중국 대학생들 중 <거침없이 하이킥>을 모르는 학생들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는데,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나 박명수보다 정준하의 인지도가 높았던 것을 보면 <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이 끝날 때쯤 시즌 2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하지만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고, 수 년이 지난 지금에야 <지붕뚫고 하이킥>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다. 캐릭터는 더 다양해지고 탄탄해졌고, 스토리도 더 재미있어졌다. 다만 <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하이킥 시리즈의 매력은 순발력 있는 입담이다. 서로 맞받아치는 대화들이 숨가쁘게 일어남으로 순간적으로 폭소를 터트리게 만드는 힘이 있는 하이킥 시리즈는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도 거침없이 나오고 있다. 어느 캐릭터 하나 소홀함이 없이 재미를 주고 있는 <지붕뚫고 하이킥>은 해학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다.

언발란스한 상황을 통해 웃음을 주고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지붕뚫고 하이킥>은 사채 빚에 도망치다 헤어지게 된 아버지와 딸들. 그리고 그 딸 둘이 아버지와 떨어져 서울로 오게 되고, 이순재집에 들어가게 되는 데에서 극의 재미가 만들어 지기 시작한다.


난생처음 콜라를 먹어보는 신애와 부족한 것 없이 자란 못된 성격의 해리는 <지붕뚫고 하이킥>의 기초가 된다. 착한 신애는 항상 해리에게 당하게 되지만, 신애는 해리의 감성을 자극하고 해리를 변화시켜 나간다. 가난과 부. 이 차이가 <지붕뚫고 하이킥>을 구성하고 있는 기본 구조인 셈이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지만 가장 가난한 해리, 아무 것도 없지만, 다 가지고 있는 신애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만연해 있는 물질만능주의와 보이지 않는 계급 사회와 선민의식을 비판하고 있고, 그런 부조리한 모습들을 통해 의미 있는 큰 웃음을 지을 수 있다.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서 알게 된 배우는 바로 황정음이다. 처음엔 부산하고 오버하여 적응이 안되었지만, 분명히 황정음만의 매력이 있고, 앞으로 시트콤 배우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다. 가정도우미로 나오는 신세경 역시 귀여운 외모와 다양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을 것 같다. 신세경은 순풍산부인과에서의 송혜교를 생각나게 하는 배우로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된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거침없이 하이킥>처럼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입소문을 통해 인기를 얻을 그런 시트콤이다. 다만 바라는 것이 있다면 공중파에서 시트콤 시즌제를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거침없이 하이킥>이 바로 이어서 시즌 2를 방영했다면 그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다. <지붕뚫고 하이킥>도 <거침없이 하이킥>과 같이 서서히 인기를 얻어갈 것이고, 거의 막판에 가서 그 힘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그 때를 놓치지 말고 시즌제로 하이킥 시리즈를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지붕뚫고 하이킥>이 거침없이 나아갈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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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포도봉봉 2009.10.21 16:35

    아 그러게 말입니다. 거침없이 하이킥을 참 좋아했던 팬이로써 지붕 뚫고 하이킥은 왠지 더 탄탄해졌지만 아쉽다고나 할까요 ㅠ ㅠ 시간이 해결해 주겠죠...^^

  • BlogIcon 단호한결의 2009.10.21 16:48

    처음에는 현실성없어보이던 캐릭터들이 이제는 자리를 잡아가는 것같은데요
    더욱 기대가 됩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10.22 00:33 신고

      맞아요. 정확한 말씀이십니다. 처음에는 캐릭터가 좀 벙 뜬 것 같았는데 이제는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있는 것 같아요

  • 00 2009.10.21 16:55

    1탄에 비해 2탄이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우선 시간때가 결정적인 이유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30분 이상 차이가 나는데 이는 퇴근시간때와 겹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다고 봅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시작하기 위해서는 스토리 라인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제작 현실에서는 사실상 힘들다고 봅니다.
    사전 제작이 아닌 바로 바로 찍고 방송 나가는 현실이기에.
    암튼, 1탄보다 지금 방송 나오는 2탄이 감성에 더욱더 치우치면서
    재미와 감동 2마리 토끼를 몰아가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더 기대가 되면서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습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10.22 00:34 신고

      시간대의 걸림돌이 있군요. 정말 감동과 재미를 둘 다 잘 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편에서는 한참을 웃다가 마지막에 큰 여운을 남겨 눈물까지 나더라고요. 정말 잘 만든 시트콤같아요 ^^

  • BlogIcon 빛무리 2009.10.21 17:18

    저도 '지붕뚫고 하이킥' 팬입니다. 매일 챙겨보고 있어요. 트랙백 걸고 갈게요^^

  • 2009.10.21 19:52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폭풍빛 2009.10.22 10:45 신고

    전 오히려 한참 뒤에 방송을 하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연이어 방송했다면,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가며 비교해가며 훨씬 더 까였을 것 같아요.
    특히 처음에는 캐릭터가 확실하게 잡히지 않았었는데 이미 완성된 '거침없이 하이킥'과 엄청 비교당했겠죠...
    등장인물이 이어진다면 이어서 방송하는 게 나쁘지 않겠지만요. (이순재 선생님도 다른 인물이니까요..)

    갈수록 재밌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 즐겨보는 팬으로서 기분이 좋습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10.22 11:01 신고

      ^^ 거침없이 하이킥이 그 멤버 그대로 시즌 2를 만들었을 경우 대박이 났겠지요? 물론 멤버가 바뀐다면 소용이 없었겠지만 말이죠. 앞으로 지금 멤버 그대로 쭉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어요. ^^~!

  • BlogIcon 머니야 2009.10.22 10:56

    ㅋㅋㅋ...전 어제 정보석이랑..이순재때문에 뒤집어 졌답니다..ㅠ.ㅠ
    지금껏 틈틈 보면서 어제처럼 웃었던 기억은 별로 없었는데..
    무튼..요즘 점점 재미난거 같은데 걍 기대하면서 볼려구요^^

    • BlogIcon 이종범 2009.10.22 11:02 신고

      탁월한 선택이셔요~! ^^~* 보사마에서 쓰러졌습니다. ㅋㅋㅋㅋ 보사마, 순사마... 황정음과 신세경도 재미있어요~! 청순하면서 글레머러스...ㅋㅋ

  • 미안한데.... 2009.10.22 18:33

    글내용이 모 웹진 분석문을 많이 베꼈군요. 남의글을 자기들인양 써서 올리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10.23 00:40 신고

      죄송한데, 안배꼈는데요? 제가 보고 느낀대로 쓴 거에요. 그 분들이 배껴썼던가 생각이 비슷했겠죠 ^^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 ㅁㄴㅇㄹ 2009.10.23 02:11

    저도 지붕뚫고하이킥 챙겨보는데요 ㅎㅎ
    재밌어요 ㅋ
    모든 인물이 개성있고 좋네요

  • BlogIcon montreal florist 2009.12.09 04:52

    정말 재밌더라구여

  • 발해 2010.01.02 21:20

    저는 거침없이보다 지붕 뚫고가 나은 듯하군요.
    전작은 하도 입소문들이 많기에 사극 외에는 드라마 잘 안보는 제가 눈 딱 감고 봤으나
    일주일여만에 그냥 접게 되더군요. 역시 체질에 안 맞았나?
    솔직히 코메디나 종합 예능 프로그램 안 보는 이유와 비슷했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좀 다르더군요. 한 2회 보고 이거다라는 생각이 ^^

    • BlogIcon 이종범 2010.01.02 21:23 신고

      저도 처음에 지붕뚫고 하이킥을 안보고 있다가 혹시나 하고 한 회를 보았는데 정말 쏙~! 빠져들더군요. 그 이후로는 한 회도 빼놓지 않고 본방사수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너무 짧은 것이 아쉬워요! 하루에 1시간씩 했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