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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의 데프콘이 게시판을 점령했다. 전 주에 했던 나혼자산다에서 이성재가 데프콘 집에 놀러갔는데 데프콘이 푸대접을 해서 시청자들이 화가 난 것이다. 방송을 위해서, 캐릭터를 위해서 조금 더 오버하다가 생긴 에피소드이긴 하지만 마음이 여린 데프콘은 상처를 받고 이번 주 방송에서 구구절절하게 변명을 늘어놓았다. 데프콘은 대준이와 형돈이로 나오며 무한도전의 부르면 바로 나오는 유재석의 아는 동생들로 나오며 예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던 중 나혼자산다에 캐스팅이 되었고, 집 밖에서 나가지 않으려는 홈보이로 캐릭터를 확실히 잡았다. 특히나 메니아적은 취미는 오타쿠라 불려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게임, 캐릭터 모으기등에 상상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거칠기만 할 것 같은 데프콘에게 동심 가득한 여린 마음이 있었으니 그것도 데프콘의 매력 중 하나일 것이다. 이성재와 함께 방송을 했던 것 또한 데프콘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반응이었다. 자신이 수년동안 아끼던 물건을 이성재가 달라고 하니 좋은 표정이 나올리가 없다. 마리오 캐릭터나 요다 젓가락은 누가보아도 구하기 힘든 캐릭터인데도 이성재에게 준 것을 보면 역시 마음 여린 데프콘이다. 거의 처음보는 사람이나 다름없는 멤버가 자고 간다고 하니 당황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자신만의 공간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부담스러운데, 그곳에서 자고 간다면 신경써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닐 것이다.



나혼자산다는 또한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특정한 부분을 강조하는 것도 있다. 의외성에서 웃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의외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데프콘은 거칠게 생겼지만 소녀감성을 가진 여린 캐릭터로, 서인국은 덴디하고 귀공자처럼 생겼지만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집에 상남자 스타일로, 김광규는 중년남성으로 알고 있었는데 홈쇼핑에 매료된 골드노총각으로, 이성재는 젠틀맨같지만 실은 방귀를 서슴없이 뀌고 데프콘 집에 광선검을 가지고 가는 철없는 기러기 아빠로, 김태원은 국민할매에서 번데기 예술가로 각각의 캐릭터를 더욱 부각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런 면에서 데프콘의 집에 이성재가 왔을 때 이성재의 철부지 모습을 "이거 내놔, 저거 내놔"하는 막무가내식의 모습을 부각시켰고, 데프콘은 흔쾌히 잘 줄 것처럼 생겼지만 의외로 소심하여 삐지는 캐릭터로 방송에 부각이 된 것이다.

게시판에 악플로 도배가 되자 하나씩 찾아보며 마음에 상처를 받고 방송에 나와서 왜 그러했는지부터 구구절절 설명하는 모습 또한 데프콘의 캐릭터가 부각되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이번 주 데프콘은 작정한 듯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있는 먹방으로 말이다.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데프콘은 홈보이의 귀찮음을 무릅서고 제주도로 날아간다. 제주도에 가기전에 이미 블로그를 통해 맛집을 모두 섭렵해 놓은 후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반나절만에 국수-핫도그-흑돼지- 갈치조림을 흡입해버린다. 거의 1시간에 한공기씩 비운 데프콘. 정준하의 식신을 능가할 정도로 매끼마다 새로운 한끼를 먹는 것처럼 맛있게 먹었다. 


이를 보고 김광규는 30년 후 윤후냐며 먹성 좋은 데프콘의 캐릭터를 확실히 잡아주었다. 먹는 것만큼은 자부하는 데프콘. 요즘 최고의 캐릭터가 바로 먹방 캐릭터이다. 식신에 관한 프로그램도 많고, 그 분야는 정준하가 거의 독점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데프콘이 먹방 캐릭터로 자리잡는다면 각종 요리 프로그램과 맛집 프로그램에 1순위로 섭외될 정도로 블루오션인 곳이다. 데프콘은 자신에게 달린 악플을 방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자신이 제일 잘하는 먹는 것으로 승부를 보았는데 의외로 여기서 캐릭터가 확실히 자리잡아 앞으로 방송 활동에 더 도움이 될 전망인 것이다. 


스마트폰을 손에 놓지 않는 데프콘. 분명히 이 글도 보게 될 것 같다. 나혼자산다에서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부분이 바로 데프콘이다. 꾸며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데프콘. 방송이 이미 체화가 되어버려 모든 것을 방송에 맞추려는 다른 멤버들보다 방송을 많이 해 보지 않아서 나오는 자연스런 모습이 더욱 친근하고 부담없는 것 같다. 혼자 있으면 밖에 나가기 싫고, 혼자 있으면 누가 찾아오는 것도 별로 달갑지 않은 것이 혼자 오랫동안 자취를 해 본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심정일 것이다. 데프콘이 게시판의 악풀에 신경쓰는 순간 작위적이 되고, 다른 멤버들과 크게 차별화되지 않게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나혼자산다에서는 마치 몰래카메라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야 재미가 배가가 된다. 따라서 기존에 하던데로 자연스런 모습을 신경쓰지 말고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아빠 어디가가 아이들에게 방송이라는 것을 숨기는 조건이 있을 정도로 순수성을 지키듯, 나혼자산다에서도 너무 게시판의 반응에 신경쓰지 말고 순수한 있는 그대로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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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의 미르가 하차했다. 스케줄 문제로 하차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정글의 법칙에 이어서 예능돌로 자리를 굳힐 수 있는 기회를 날려서 아쉬울 따름이다. 군미필인 미르는 심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힘들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어차피 2년간 해야 할 군생활을 미리 체험해보는 것만큼 끔찍한 일도 없을 것이니 말이다. 군대에 더 가기 싫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미르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백만년만에 일밤이 일요일 밤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진짜사나이에서 하차한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예전에 무한도전이 무모한 도전 때 이윤석, 김성수등이 나왔다가 프로그램이 잘 안되자 하차한 것을 지금에 와서도 후회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진짜사나이에 어울릴만한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우선 진짜사나이 측에서는 미필이라는 같은 포지션의 백성현을 투입할 생각인 것 같다. 아이리스2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백성현이 나와도 어울릴 것 같지만 다른 연예인 중에는 어떤 사람이 있을지 한번 생각해보았다. 

1. 김종국

런닝맨의 능력자로 불리우는 김종국, 과연 김종국이 군대에 간다면 어떻게 될까? 김종국은 허리디스크로 인해 공익 판정을 받고 대체 복무를 하였지만 꾸준히 허리 운동을 하고 있고, 런닝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현재 김종국의 이미지는 공익 김종국이라는 안좋은 이미지가 남아있다. 허리 디스크 때문에 운동을 더 많이 해야 한다지만 런닝맨이나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강한 이미지와 공익을 근무했다는 것에 대해 많은 예비역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진짜사나이에 김종국이 군생활을 간헐적으로나마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예비역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군대를 진짜로 두번갈 수는 없는 것이니 말이다. 

2. MC몽

아직도 자숙중인 MC몽. 간혹 TV익사이팅에 MC몽에 대해 예전에 썼던 글에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이 계시다. MC몽이 이제 그만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적은 MC몽 팬의 댓글이다. 하지만 여러 면에서 MC몽은 아직 대중의 용서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것에는 진실도 있고, 루머도 있을 건데, 방송인으로서의 MC몽을 다시 보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얼마 전 피처링으로 잠시 복귀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뉴스에 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했다. 그보다는 진짜사나이를 통해 군대를 체험해본다면 여러 오해도 풀 수 있고, 복귀하여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또한 진짜사나이로서도 많은 이슈메이킹이 되기 때문에 시청률면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3. 유승준

군대로 인해 가장 큰 이슈를 만들어냈던, 그리고 지금도 국민의 용서를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유승준이다. 활동을 위해서 국내에 입국까지 금지된 상태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유승준은 한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성룡을 등에 업고 여러 영화로 한국에 진출하려 했고, 최근에는 권상우를 앞에 내세워서 성룡이 무릎팍도사와 런닝맨까지 나오며 유승준을 한국에 조금씩 익숙해지게 하려 하고 있다. 유승준이 아무리 중국에서 활동하며 입지를 넓혀간다고 해도 한국에는 절대로 들어올 수 없다. 건드려서는 안되는 것을 기만했기 때문이다. 이제 나이가 많아서 다시 군대에 가는 것도 불가능하기에 그가 한국에 그나마 나올 수 있는 프로그램은 진짜사나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군대 문제는 군대로 풀어야 하지 않을까.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말이다. 

4. 싸이

군대를 두번 다녀온 남자로 강남스타일에 이어 젠틀맨까지 월드스타가 된 싸이. 진짜사나이에 미르를 제외하고는 진짜사나이를 통해 모두 군대에 두번을 가게 되는 셈이다. 이제 두번가는 것이 희소성이 사라진 것이다. 그렇다면 세번가는 것은? 오직 싸이만이 세울 수 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젠틀맨, 군대에 세번가다! 기사 제목만 해도 수두록하게 나올 뿐더러 월드스타 싸이가 군대를 3번이나 다녀갔다는 것이 전세계에 알려진다면 스타를 군대에 3번이나 보내는 국방력이 훌륭한 나라로 인지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섭외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겠지만 말이다. 


샘 해밍턴같은 외국인도 재미있을 것 같다. 샘 해밍턴이 국내 최초 외국인 고문관 캐릭터를 선점했다면, 리키나 줄리엔 강처럼 국내 최초 외국인 특등사수 캐릭터도 한명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군인들보다 더 군생활을 잘하는 외국인으로 말이다. 

과연 미르의 빈자리는 누가 가장 잘 어울릴까? 진짜사나이는 군기피 연예인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솔직히 미필이 미리 체험해보는 것은 군대에 가기 더 싫어질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그보다는 무릎팍도사처럼  군기피 연예인들이 자신의 면죄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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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년째인가. 일요일 밤에 MBC를 보지 않은지도 꽤 오래되었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일요일 예능의 왕좌 자리를 다시 되찾고 있는 일밤. 아빠 어디가로 포문을 열더니 샘 해밍턴을 앞세운 진짜사나이로 KBS와 SBS에 수년간 빼앗겨 왔던 자리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진짜사나이는 런닝맨, 1박 2일과 동시간대 프로그램으로 어제 처음으로 시작하였다. 

연예인들이 1주일간 속성으로 병영생활을 실제로 하고 관찰 촬영으로 24시간 리얼하게 카메라에 담아내는 방식이다. 기존에 푸른거탑을 배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우려와는 달리 푸른거탑과는 완전히 다른 컨셉이었다. 푸른거탑은 시트콤에 가깝고, 진짜사나이는 리얼 다큐에 가깝다. 





샘해밍턴을 응원하신다면 아래 추천 꾹~!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진화한 요즘 트렌드인 리얼 다큐는 일정한 환경 아래 놓고 관찰자의 입장에서 촬영하여 진정성 있는 재미를 뽑아내는 새로운 장르이다. 나혼자산다, 인간의 조건이 대표적인 리얼 다큐라 할 수 있다. 진짜 사나이도 트랜드를 놓치지 않고 군대라는 제한된 환경 아래 놓고 24시간 촬영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처음에는 출연하는 연예인들의 신상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다. 방위 출신인 김수로로 인해 비판적인 시각이 있었으나 이에 대한 비판은 진짜사나이 초반에 다 해명하였다. 폼생폼사인 김수로는 부친상으로 인해 부사망독자로 6개월 방위 생활을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이에 대해 뭐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불편한 비판이 사라지고 나니 진짜 사나이의 진짜 재미가 나오기 시작했다. 

훈련소에 하루동안 입소하여 짧게 훈련소 맛을 보고, 나머지 6일은 자대 배치를 받아서 군생활을 하는 것이었다. 군대를 이미 다녀온 서경석과 류수영, 손진영을 보면서 많은 예비역들은 악몽이 실제로 일어났음에 경악했을 것이다. 군대를 다녀온 예비역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시달렸던 악몽이 군대를 두번가는 꿈. 서경석은 군대를 가는 장면을 연예가중계에서 생중계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또 다시 들어가다니 1주일 뿐이라도 끔찍할 뿐이다. 그것만으로 대한민국의 예비역 마음은 사로잡을 수 있었다. 



그런데 복병이 등장했다. 외국인인 샘 해밍턴. 진짜 사나이에서 가장 주목받은 사람은, 아니 진짜 사나이의 영웅인 샘 해밍턴은 고문관 역할을 톡톡히 해 주었다. 아무래도 문화적인 차이도 있고, 이름이 길어서 관등성명을 대기도 힘들었다. 또한 명령에 바로 따라야 하는데 어려운 한국어가 나오다보니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샘 해밍턴의 모습이 배꼽을 잡게 했다. 고문관이 외국인이라니....

샘 해밍턴의 재치와 능숙한 한국어가 더 재미를 가져다 주기도 했다. 204변훌령병샘해밍턴이라는 관등성명은 아무리 발음해도 안되는 발음이었다. 또한 독사 조교가 나가고 나자 자신에게 잘해야 외국여자도 소개시켜준다는 말에서는 이게 과연 외국인이 하는 말인지, 한국인이 하는 말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샘 해밍턴의 활약은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한국어를 잘하는 외국인. 그러나 약간은 굼뜨고 어리버리한 샘 해밍턴. 고문관으로 제격인 캐릭터인 것이다. 상명하달식 문화에는 잘 적응하지 못하고 얼어있지만 동기와의 수평적 관계에서는 그의 입담이 유감없이 발휘되기 때문에 고문관 역할은 물론 배우와 가수의 이상한 조합으로 어색한 기류를 풀어주며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역할을 해 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일 기대되는 것은 마지막 날 군대에 적응한 샘 해밍턴의 모습이다. 고문관으로 어리버리했지만 마지막 날에는 아마도 군대에 적응하여 말년병장같은 포스가 흐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외국인이 침상에 널부러져 TV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상상만으로도 정말 웃길 것 같다.   

이미 군대를 다녀온 서경석과 류수영, 손진영의 예비역다운 모습도 기대가 된다. 아무리 군기를 잡으려 해도 절대로 잡히지 않는 예비역으로서의, 민방위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마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그런면에서 류수영과 독사의 미묘한 신경전은 마치 예비군 훈련장에서의 모습이 교차되어 진정성에 있어서 더 와 닿았다. 서경석의 7kg 감량도 예비역으로서 여유로운 농담이 아닐까 싶다. 손진영의 고문관 행세(?)도 그런 연장선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 말입니다"는 짬이 좀 차야 사용하는 말이니 말이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진정성"이다. 요즘 트렌드는 "진정성"이고, 이것이 예전보다 더 심화되었다. 그래서 우결같은 프로그램은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또한 런닝맨도 반짝 인기를 얻긴 했지만 "진전성"면에서는 아예 내놓고 설정을 강조하기 때문에 반감을 살 수 밖에 없다. 1박 2일은 강호동과 MC몽 사건으로 인해 이미 진정성은 잃어버린지 오래다. 유해진으로 승부를 보려 했지만 차라리 샘 해밍턴을 넣는게 더 참신했을 뻔 했다. 이로서 일밤은 양손에 무기를 모두 쥐게 되었다. 아빠 어디가와 진짜사나이의 조합이면 해피선데이는 이미 넘어섰고, 곧 합류할 강호동의 맨발의 친구들과 유재석의 런닝맨을 둔 일요일이 좋다를 넘어설 수도 있는 막강한 라인업이다.

대한민국 예능의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강호동과 유재석으로 라인업한 SBS와 순진무구한 아이들과 악몽같은 군대 두번가기 프로젝트인 진짜 사나이 중 어떤 프로그램이 더 인기가 많을지 일요일 밤이 더욱 기다려진다. 

그나저나 진짜 사나이할 때면 남자들이 너무 말이 많아져서 여자들이 괴로워할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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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하와이편은 무한도전만의 재미에 업그레이드된 재미까지 가미가 된 느낌이었다. 특히 박명수의 육갑신은 최고의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 주사위를 던지면 무조건 6이 나오는 신기한 육갑신. 노홍철의 럭키가이와 정반대의 언럭키가이 캐릭터를 확실하게 만들어주어 더 재미있었다. 

하와이 관광청에서 하와이를 가장 어필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엑티비티다. 하와이하면 휴양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해변에 누워 썬텐을 하거나 서핑을 즐기는 모습이 하와이하면 딱 떠오르는 모습이다. 신혼여행으로도 하와이를 많이 간다. 하지만 하와이에 신혼부부가 아닌 20대, 30대층을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엑티비티를 강조해야 한다. 친구끼리 놀러갈 수 있는 곳, 엑티비티를 즐기러 갈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야 20~30대층이 많이 오게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무한도전의 선택은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무한도전에서 보여주었던 하와이의 엑티비티는 보트투어와 상어 밥 주기, 워터 제트팩, 글라이더가 나왔다. 또한 팬케잌 먹기의 정준하 먹방도 재미있었다. 


상어 밥주는 엑티비티는 하와이의 North Shore에 있고, Shark adventrue라는 프로그램으로 참여할 수 있다. 케이지에 들어가서 먹이를 던져주면 상어들이 케이지 밖으로 몰려들어 리얼 상어들을 구경할 수 있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North Shore는 파도가 높아서 프로급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보통 20분정도 들어가 있는데 비용은 1인당 $120정도 되고 시즌에 따라 할인이 이루어진다. 하와이에 갔을 때 해보고 싶었던 엑티비티 중 하나였는데 비싸서 포기했던 엑티비티이다. 노홍철은 사기를 치고 들어가지 않았는데 실은 20분에 10만원이 넘는 비싼 엑티비티였다. 

참고 사이트http://www.savontourshawaii.com/hawaii/oahu/tours/hawaii_shark_cage_trip.aspx?TourID=861


인상적이었던 워트 제트팩은 물의 압력을 이용하여 물 위를 걷거나 하늘을 나는 엑티비티였다. 유재석과 하하가 실패한 것을 보면 분명 쉬운 엑티비티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기술을 익힌다면 정말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엑티비티인 것 같다. 


 이것은 15분 동안하는데 $179였다. 간단한 기술을 가르쳐 주긴 하는 것 같은데 유재석과 하하가 실패한 것을 보면 한번에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259을 주면 25분을 탈 수 있고, 고급 기술까지 배울 수 있기도 하다. 무한도전에서의 미션이던 물위를 걷는 기술은 기초 패키지에 들어가 있는 옵션이었다. 

참고 사이트: http://www.h2osportshawaii.com/jet-pack/
 


가장 신기했던 글라이더. 무동력이라 경비행기가 끌고 가다가 중간에 줄을 끊고 날아가며 아크로바틱까지 하는 글라이더 엑티비티. 아크로바틱하는 사이에 돈을 세야 하는 미션까지 있고, 무동력이라 공기의 저항을 잘 이용해야 하는 스릴까지 있는 글라이더 엑티비티! 하와이 엑티비티의 끝판왕이 아니었나 싶다. 


아크로바틱을 한 무한도전은 15분에 $165에서 시작하여 길게 1시간을 탔을 경우 $285이 드는 엑티비티다. 무한도전은 시간 관계상 15분짜리를 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정도 엑티비티면 하와이에 간 보람이 느껴지지 않을까. 

참고 사이트: 
http://www.honolulusoaring.com/price.html

무한도전의 하와이편은 하와이의 다양한 엑티비티를 소개해 주며 재미까지 동시에 잡은 방송이었다. 이번 주에 열릴 무한도전 하와이편에서는 또 어떤 엑티비티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 


벌칙으로 받았던 범퍼보트는 1인당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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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말이 기다려지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바로 인간의 조건과 나 혼자 산다이다. 인간의 조건과 나 혼자 산다의 공통점은 파일럿으로 시작했다가 정규편성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그만큼 처음에는 실험적으로 시작했지만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성공한 프로그램인 것이다. 

인간의 조건을 살펴보면 우선 개그맨으로 구성되었다. 개그콘서트의 대세들로 구성되었지만 예능의 법칙 중 개그맨들은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이 있다. 리얼 버라이어티를 하기 위해서는 개그콘서트를 하차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기도 했었다. 남자의 자격에서 이경규가 김준호를 향해 꽁트하지 말라고 했던 것과 같은 맥락에서 개그맨들의 버라이어티 부진을 살펴볼 수 있다. 개그맨들은 개그콘서트의 상황에 익숙하다보니 항상 아이디어를 짜서 무언가 가공된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다.


그러나 리얼 버라이어티에서는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기에 개그맨들에게는 어색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리얼 버라이어티에 대본은 존재했다. 의도적으로 자연스럽게 해야하는 것이 리얼 버라이어티인데, 개그맨들에게는 의도적으로 오버스럽게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의도적으로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 것이었을거다. 그런데 인간의 조건에서는 1주일간 같이 살면서 최소한의 미션만 던져준체 그냥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게 된다. 

오랜시간 카메라와 함께 지내다보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게 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K팝스타에서 박진영이 어깨에 힘을 빼고 노래를 해야 멀리 퍼지는 고음이 나온다고 누차 강조한다. 이는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원리로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될 것도 안되는 것이 이치다. 인간의 조건을 보면 어깨에 힘을 뺀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언가 설정이 있어야 하고, 대본이 있어야 하고 의도된 리엑션과 상황이 있어야 한다는 방송의 조건을 빼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이는 시청자들과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효과를 얻어냈고, 인간의 조건에 나오는 상황들에 공감하게 만든 것이다. 

나 혼자 산다는 한술 더 떴다. 인간의 조건이 6명이 합숙을 하는 형태라면 나 혼자 산다는 7명의 솔로인 남자들의 집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사는 모습을 그대로 노출한 것이다. 이는 연예인 사생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시키고, 자취를 해 보았던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냥 집에서 각자 살아가는 모습 자체에 사람들이 공감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역시 어떤 대본이나 설정도 없이 최소한의 미션만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공감이 형성되는 포인트를 보면 무지개 회원들이 번개를 제안하게 된다. 방송에 대한 부담감이 많고,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유재석에게 분량 잔소리를 많이 들은 노홍철은 방송 분량을 위해 번개를 제안하지만 데프콘은 오랜만에 주말에 집에 있는데 밖에 나가는 것이 싫은 표현을 한다. 모든 멤버들이 번개에 가기로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나서게 되지만 주말에 집에서 TV보면서 쉬는 것이 모든 직장인들이 바라는 주말의 평온한 모습일 것이다.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 속에 연예인이라는 생각보다는 그냥 옆집 사람같은 느낌을 같게 된다. 특히 이성재나 김광규의 방구는 리얼함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대본에 있다고 하기도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냥 살아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어필된 것이다. 

이제는 아빠 어디가의 순수함이 리얼 버라이어티인 남자의 자격을 넘어서는 시대가 왔다. 이성재의 말처럼 남자의 자격이 밀린 것이 아니라 떠날 때가 되어서 떠난 것이다. 트렌드가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5~6년전 리얼 버라이어티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당시에도 리얼 버라이어티가 수많은 프로그램들을 밀어냈다. 그리고 지금 예능에 또 다른 바람이 불고 있다. 어깨에 힘을 더 뺀 리얼 다큐의 시대가 온 것이다. 인간의 조건과 나 혼자 산다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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