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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에 컬투가 나왔다. 개그콘서트의 원조가 누구인지, 컬트 트리플의 정성환이 왜 빠지게 되었는지등을 다루며 입담을 과시했다. 그러나 결국은 무릎팍도사만 살리고 컬투는 이미지가 더욱 안 좋아진 것 같다. 유준상이 그렇게 악을 써가며 무릎팍시청률을 올려 놓으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는데, 그 덕분인지 아니면 컬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것이었는지 시청률은 1회 정우성편 이후 최고의 시청률을 내었다. 1회 정우성편이 9.3%였고, 9회인 컬투편은 8.8%였다. 

무릎팍도사로서 컬투는 좋은 게스트였다. 우선 SBS의 최고 라디오 프로그램인 두시탈출 컬투쇼를 진행하고 있고, 월요일 예능의 최고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안녕하세요의 MC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안녕하세요 13.1%, 힐링캠프 9.3%, 토크클럽 배우들 2.3%)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던 컬트 트리플의 해체 이유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으니 무릎팍도사에게 컬투는 매우 중요한 게스트이다. 



컬투는 무릎팍도사에서 라디오 사연들을 풀어내면서 초반 분위기를 입담으로 이끌어내었다. 개그맨 초창기 시절과 웃찾사 때 이야기들을 풀어놓음으로 마치 두시탈출 컬투쇼와 안녕하세요를 합쳐 놓은 듯한 토크를 하였다. 그리고 어제 방송에서는 정성한이 직접 출연하면서 오해를 푸는 자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컬투 자신에게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보통 무릎팍도사에 나오면 면죄부를 받아가거나 인지도를 얻고 가는데 컬투는 아무 것도 얻어가지 못했다. 인지도야 이미 충분히 있기 때문에 필요가 없을텐지만 컬트 삼총사였을 때 멤버인 정성한까지 나왔으면 무언가 면죄부같은 것이 필요했을 것 같다. 컬투에 있어서 단 하나의 루머가 있다면 바로 컬트 삼총사가 왜 해체되었는지에 대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컬트 삼총사가 깨진 원인이 컬투의 뒷담화가 가장 컸던 것 같다. 뒷담화를 하는 것 자체가 나쁘지만 그것을 상대방에게 들켜버렸으니 녹음을 할 때마다 얼마나 속상하고 마주보기도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9년동안 같이 한 것 자체가 정성한의 성격이 좋다고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컬투의 성격과 정성한의 성격이 많이 다른 점도 문제였던 것 같다. 컬투는 말을 막 뱉는 스타일이고, 상대방의 기분은 별로 고려치 않는 부분이 있다. 두시탈출 컬투쇼를 할 때 컬투가 자주 보여주어서 그냥 라디오에서의 캐럭터 아니면 개그로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실제 성격이라니 참 실망스런 부분이었다. 반면 정성한은 기억력이 좋고 마음이 여린 성격이 아닌가 싶다. 소심한 부분도 있고, 자존심도 강한 내성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이런 부분과 컬투의 막 지르는 식의 행동이 부딪혀서 결국 팀이 해체되게 된 것이다.



결국에 컬투는 승승장구를 하고 정성한은 잘 되지 못한 체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옛 오해들을 푸는 모습은 서로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지 모르지만 컬투의 이미지에는 큰 타격을 주었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무릎팍도사에 나온 이야기만으로는 컬트 삼총사가 깨진 원인이 2명이 한명을 왕따시키는 형국으로 가게 된 것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보통 3명이 모이면 2명이 팀을 먹고 1명은 왕따시키게 되는 구도로 가기 쉬운데 그 2명이 컬투였으니 상대적으로 시청자의 마음은 정성한에게 동정표를 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나 세상에 뒷담화보다 기분 나쁜 일은 없다. 앞에서는 말도 하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나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참 비겁하고 치사한 일이기도 하다. 컬투 성격대로 차라리 정성한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으면 컬투 성격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서로 농담처럼 주고받으며 지나갈 수 있었던 이야기를 뒷담화를 듣게 되면서 컬투의 진심이라고 받아들이면서 오해의 씨앗이 자라기 시작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릎팍도사에서 컬투가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가장 임펙트 있게 남은 이야기는 정성한이 직접 나온 컬트 삼총사 해체 원인에 대한 이야기였고, 그 결과는 컬투의 막 뱉는 말이 설정이 아니라 원래 성격이었고, 그것으로 인해 정성한만 불쌍히 컬투 삼총사에서 떨어져 나왔다는 것이었기에 컬투에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방송이 아니었나 싶다.


반면 라디오스타에게도 밀리고 있는 추락세의 무릎팍도사는 한줄기 빛을 볼 수 있었던 방송이었던 것 같다. 시청률이 반등하고 있는 모양을 그리고 있으니 말이다. 무릎팍도사에서 컬투가 강호동에게 오히려 기를 팍팍 넣어주기도 하는데 실제로 방송 또한 무릎팍도사가 두시탈출 컬투쇼와 안녕하세요의 기를 팍팍 받은 것은 아닐지... 오히려 컬투의 성격대로라면 라디오스타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다. 혹 떼러 나왔다가 혹만 더 붙이고 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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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에 소녀시대가 나왔다. 해피투게더에도 소녀시대가 나오긴 했었지만 댄싱퀸 특집으로 윤아, 유리, 티파티, 효연만이 나왔었는데 이번 라디오스타에는 모든 멤버가 다 나오게 되었다. 재치있는 답변으로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 소녀시대. 왜 하필이면 수많은 예능 중에서 라디오스타를 선택하게 되었을까? 

현재 소녀시대는 새 앨범인 I got a boy를 들고 나왔으나 무한도전의 강북스타일에 밀려서 음원 차트에서 항상 2위를 차지하였다. 또한 신곡들이 줄기차게 나오기 시작하면서 소녀시대는 명성에 걸맞지 못하게 순위가 뒤로 쳐지고 말았다. 소녀에서 힙합 여전사로 돌아온 소녀시대에게는 변신이 먹히지 못했다는 평을 받기에 충분한 결과이기도 했다. 



이번 무한도전 박명수의 음원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모두 차지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오갔다. 무한도전의 인기를 등에 업고 음원 차트를 휩쓸었기 때문에 순위권을 모두 차지했다는 것이 주요 쟁점이었다. 또한 이와 더불어 뮤직뱅크같은 가요 프로그램은 황금 시간대가 아니라서 상대적 불평등이 있다는 주장도 눈길을 끌었다. 무한도전의 시청률을 알고나 하는 소리인지 잘 모르겠지만, 참 어설픈 변명이었다. 무한도전이 토요일 저녁에 하긴 하지만 주말에 겨우 15%내외의 시청률을 내고 있다. 이것도 파업 후 겨우 올리고 있는 시청률이다. 이런 논란들로 인해 결국 제일 손해를 본 것은 소녀시대이다. 항상 강북스타일과 비교가 되는 대상이 되고 말았으니 말이다. 

열심히 신곡 준비를 해서 나왔는데 우연히 강북스타일과 겹치는 바람에 소녀시대로서는 손해를 본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소녀시대에게 필요한 것은 무한도전이 황금시간대라 불공평하다는 사람의 말에 따라 홍보가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소녀시대는 자신들을 잘 어필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무한도전이 아닌 라디오스타가 되었다.


라디오스타가 끝나고 마지막 멘트로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하는 부분을 듣고 같이 보시던 아버지가 물어보셨다. "제발"은 무슨 뜻이냐고 말이다. 라디오스타를 처음 보는 사람은 의아할수도 있다. 다음에 또 만나는데 제발 만나달라니 말이다. 어감에 따라 약간은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라디오스타를 처음부터 본 사람이라면 그 말의 뜻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황금어장의 대표 프로그램이 되어서 1시간 동안 쭉 진행하지만 강호동의 잠정 하차 전까지는 황금어장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무릎팍도사 옆에서 계속 바뀌어가는 파일럿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그리고 라디오스타는 무릎팍도사에 밀려 5분 방송이 되기도 하고 심지어 무릎팍도사에 중요한 게스트가 나오면 아예 방송이 안되기도 했다. 어떤 때는 몇주동안 방송이 되지 않아서 한 게스트로 한달을 간 적도 있다. 그러다보니 라디오스타는 점점 독해지게 되었고, 살아남기 위해 다음에도 또 볼 수 있기를 바라는 심정을 담아서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이라는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무릎팍도사를 시청률에 있어서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황금어장 대표 프로그램이 되었다. 무릎팍도사와 라디오스타의 스타일은 완전히 상반된다. 무릎팍도사는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 사람의 내면까지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주어 스타들이 면죄부를 받기 위해 주로 애용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또한 자신의 인지도를 진정성을 담아서 올릴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강호동의 잠정은퇴로 인해 그 바톤은 힐링캠프로 넘겨졌지만 점점 트렌드가 바뀌어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이젠 진정성으로 면죄부를 받는 시대가 지난 것이다. 


지금은 라디오스타처럼 웃고 즐기고 독하게 당하면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함으로 친근하게 다가서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비근한 예로 얼마 전에 무릎팍도사에 나온 유준상보다 라디오스타에 나온 3명의 대머리 특집이 더 인상에 남았고 이슈가 되었다. 홍석천, 염경환, 숀리, 윤성호를 엮은 특집은 탈모에 대한 고민으로 큰 웃음을 주었고, 홍석천의 커밍아웃 개그를 통해 깨알같은 즐거움도 주었다. 또한 성적소수자에 대한 입장이나 그런 주제를 개그 소재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을 친근하게 보여줄 수 있었던 방송이었다. 반면 무릎팍도사의 유준상편은 열심히 노력했지만 기존의 포맷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식상한 모습이었다. 

소녀시대가 라디오스타를 선택한 것은 매우 현명한 선택이었다. 무릎팍도사에 소녀시대가 나갔으면 전혀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그냥 홍보성을 나왔다는 생각밖에는 안들었을텐데 라디오스타를 선택함으로 인해 MC들에게 물어 뜯기며 자신들의 솔직한 가슴 속 이야기까지 꺼내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비록 김구라가 빠진 라디오스타이긴 하지만 규현의 맹활약으로 인해 라디오스타는 독하지만 독함을 통해서 더 인지도를 얻고 시청자와 공감하고 속시원한 이야기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되었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이 담긴 "제발~"을 외치며 롱런하는 프로그램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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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세옹지마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있고,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다는 고사성어이다. 현대판 세옹지마가 있으니 바로 싸이이다. 무한도전에서는 싸이의 미국 타임스퀘어 공연을 보여주었다. 12월 31일 자신의 생일이자 2012년의 마지막날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가수들만 나온다는 무대에 서게 된 것이다. 전세계로 방영된 이 무대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인 유재석, 노홍철, 하하가 함께 했고, 전설의 댄서 MC해머도 함께 했다. 10만명의 관중이 해피버스데이를 외쳐주고 세계적인 가수와 어깨를 나란히 한 싸이. 그 모습을 보는 사람도 소름이 끼칠 정도인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처음부터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오히려 어두운 터널을 길게 지나왔다. 어릴적에는 남 부럽지 않게 살다가 보스턴 대학에 들어가게 되지만 1학기만에 그만두게 된다. 보스턴에 있는 버클리음대에도 가게 되지만 그 또한 졸업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다 한국에 앨범을 내면서 타이틀곡 새로 인기를 단숨에 몰아버린다. 하지만 1월에 데뷔하자마자 11월에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검거되었다. 법정구속은 면하고 벌금 500만원으로 마무리지었지만 싸이에게는 큰 타격일 수 밖에 없었다. 많은 가수들이 대마초로 충격을 주던 시기라 싸이의 대마초 흡연은 신인에게는 일어서기 힘든 좌절 중의 좌절일 수 밖에 없었다. 

다음 해에 낸 2집 앨범 싸2는 음담패설이 가득한 부적절한 내용의 가사들이 있어서 벌금을 받고 19세 미만 판매 금지 처분을 받아 최악의 나날이 계속된다. 그러다 2002년 월드컵이 그를 살렸다. 3집을 내면서 챔피언으로 국민 댄스곡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싸이는 부활하는가했더니 2003년 방위산업체에서 대체복무를 하게 되었는데, 대체복무가 끝나고 2년 후인 2007년 특례요원 자격 미달 및 금품수수를 통한 불공정 특혜 수혜, 부실근무의 이유로 재복무 통보를 받게 되고 그에 항소를 하지만 결국 2007년 12월 17일에 재입대를 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건드려서는 안되는 금기된 사항인 군문제에 맞닥드린 싸이는 또 다시 인생 최악의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유승준은 군문제를 건드려 지금까지 한국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있고, 월드스타라 불리는 비조차 군문제를 건드려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싸이는 당연히 거의 사회적 매장 상태였으나 군대 현역으로 다시 가게 된다. 항소를 하다가 기각되어 어쩔 수 없이 가게 된 것이긴 하지만 현역으로 전역을 하게 된다. 이미 결혼을 해서 쌍둥이 자녀도 있을 때 군대에 현역으로 가게 되다니 남자에게는 꿈에도 꾸기 싫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아닐 수 없다. 나이들어서 결혼까지해서 애까지 있는데, 비리 연예인으로 매장되면서 군대에 2번이나 가게 되었으니 좌절도 그런 좌절이 없었을 것이다. 


군 전역 후 예능에도 나오고 앨범도 냈지만 반응은 그저 그랬다. 무한도전에서 겨우 겨싸라는 캐릭터를 얻는데 성공하지만 다시 재기한다는 것은 힘들어보였다. 예능에서도 군대 2번 다녀온 캐릭터를 잡아서 그간 군문제로 인해 돌아섰던 예비군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하지만 나이도 있고, 과거도 있기에 재기는 불가능해보였다. 그래도 YG에 둥지를 틀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던 싸이는 우리가 다 아는 스토리데로 6집 앨범을 내면서 그 안에 들어가 있던 강남스타일로 전세계를 강타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인기는 끝을 모르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에서의 인지도는 무한도전을 봐서 이미 알고 이제는 중국에도 진출하여 중국의 가장 큰 무대에 서게 된다. 싸이는 미국에 진출 이후 SNS의 중요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몇달 전부터 중국의 SNS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것 같다. 넓은 대륙인 중국을 돌려면 몇년을 돌아도 다 못돌 것이다. 미국과 중국을 잡았으니 앞으로 수년간은 강남스타일 하나로도 인기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후속 앨범은 과연 어떤 가수들이 참여하여 어떤 앨범이 나올지 기대된다. 


6집 앨범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유재석은 원래 피처링을 맡았었지만 스케쥴 관계로 거절하게 되고 그나마 싸이와의 친분으로 인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주기로 하고, 노홍철은 따라갔다가 같이 뮤직비디오를 찍게 된다. 무한도전에서 밝힌 바로는 노홍철은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이렇게까지 찍어야 하냐고 푸념을 늘어놓았고, 유재석 또한 "나도"라는 답변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싸이는 유재석과 노홍철을 최고의 무대에 올려주었고, 이제 세계 최고 스타들도 그의 앨범에 참여하길 바라고 있다.

얼마전 한 이야기를 들었다. 전국에서 순위권 안에 들어갈 정도로 공부를 매우 잘 하던 한 고3 학생이 문이 열려 있던 차에 키가 꽂혀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운전을 하다가 지나가던 행인 2명을 차로 치었고, 그로 인해 합의금 5천만원을 불렀지만, 가난했던 학생은 합의금이 없어서 감방에 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 학생이 안타까웠던 담당 형사는 나중에 그 학생을 수소문하게 되는데 집창촌에서 희망을 잃은 눈을 하며 폐인이 되어 있었고, 그 후 얼마 안있어 자살을 했다고 한다. 


우리 주위에는 좌절 모드로 들어가면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OECD 자살률이 1위이고 우울증도 부쩍 늘어난 대한민국.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볼 때도 더 이상 살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이 된 싸이는 이번 무한도전을 통해서 인생을 무한도전하라는 메세지를 던져주는 듯 하다. 싸이만큼 좌절해보지 않았으면 분명 싸이보다 더 성공할 기회가 있다는 메세지를 던져주는 무한도전. 지금 아무리 힘들고 낙담되고 인생의 밑바닥을 치는 듯 해도 싸이를 보면서 다시금 힘을 내었으면 좋겠다. 좌절금지!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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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가 일밤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나오면서 많은 기대를 하였다.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30,40대에겐 무척이나 흥미롭게 느껴졌다. 꾸밈없는 아이들의 모습이 귀여워보인 프로그램이다. 또한 서투른 아버지와의 동행은 처음에 어색함으로 시작하여 마지막에는 좀 더 친해진 모습으로 바뀌니 훈훈한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윤민수 아들 후와 송종국 딸 지아의 알콩달콩 러브라인 또한 보는 사람까지 순수해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아버지들의 반응을 보며 교육법에 따라 얼마나 아이들이 달라지는지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 후는 아버지가 가수이기에 노래를 외우는 게임에서도 가사보다는 음정에 더 신경을 쓰며 잘 때도 자장가를 불러준다. 김성주는 아나운서답게 노래를 외우는 게임에서 발음에 더 신경을 쓰고, 잘 때는 책을 읽어준다. 송종국은 딸바보 인증을 하며 발도 씻겨주고, 잘 때 책도 읽어주고, 공주처럼 키우다보니 성격도 쾌활하고 남과 잘 어울리는 성격도 갖춘 듯 하다. 이종혁은 말장난을 좋아하고, 장난 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아들 준수 역시 말장난을 하고 항상 웃는 모습으로 장난을 치며 아버지인 이종혁과 스스럼없이 친구처럼 지내는 보기 좋은 부자관계이다. 반면 성동일은 나이가 많아서 그런건지 방송이라 캐릭터를 잡느라고 그러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들과 계속 거리감을 두며 아들의 살가움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잘 때도 씻기지도 않고 그냥 재우고, 아침에도 다른 아버지들은 자녀를 위해 일찍 일어나 반찬을 챙겨오는 반면, 그냥 전날 먹던 식은 감자에 김을 싸서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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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들은 방송이 진행되면 될수록 점차 개선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 같다. 가장 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부자로는 성동일 부자가 아닐까 싶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라도 보다 나은 부자관계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훈훈한 모습을 기대하던 중 황당한 장면이 나왔는데 바로 광희의 등장이었다. 광희는 결혼도 안했고, 아이돌인데 왜 막판에 나와서 눈썰매를 제안하는지 너무나 억지스러운 설정에 어이가 없었다. 비료포대를 가지고 나와서 자신이 시범을 보이는데, 어릴적 비료포대를 탔던 아버지들과 같은 또래도 아니고 아이들과 같은 또래도 아니라 서로 공감대가 전혀 형성되지 않았다.

왜 나왔을까하고 일밤 출연진을 보니 광희가 있었다. 고정출연인 것이다. 왜 광희는 아빠 어디가에 고정 출연을 하게 되었을까? 역할은 MC밖에는 없었다. 자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우결에서 가상 결혼은 했지만 결혼을 한 것도 아니니 말이다. 다들 애들 챙기기 바쁠거라 생각하고 마련한 MC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왜 하필 광희였을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너무나 어색한 조합이 아닐 수 없다. 아이들과도 소통이 안되고, 아버지들과도 소통이 안되는데 말이다. 



게다가 현재 고정 예능만 6개를 꿰차고 있는 광희는 소위 강라인으로 불리며 스타킹, 무릎팍도사로 강호동과 함께 하고 있다. 또한 강심장과 일밤의 아빠 어디가까지 나오고, 우결과 유행의 발견에도 고정으로 나오고 있다. SBS 인기가요의 MC까지 맡고 있는 광희는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무릎팍도사에서는 올밴보다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일밤의 아빠 어디가에서도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기만 하다. 

일밤 아빠 어디가!에 MC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1회를 보고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1회에서 김성주는 MC의 역할을 톡톡히 해 주었다 모든 상황을 설명해주고 다른 사람들을 대신해 진행하는 듯한 모습은 그의 직업병이 아닐까 싶다. 워낙 많은 프로그램의 MC를 맡고 있으니 MC역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MC로서 전혀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프로그램을 리드해갈 사람은 멤버들을 끌고 갈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광희는 어떤 공감대도 형성되어 있지 않고 가수인 윤민수에게는 까마득한 후배이다. 나가수 출신의 가창력을 인정받은 윤민수를 아이돌인 광희가 리드한다는 것 자체가 안어울린다. 성동일이 장가만 일찍 갔어도 광희만한 아들이 있을지도 모르기에 아버지들과는 어떤 공감대도 형성할 수 없다. 그럼 아이들과 친한 모습이라도 보여주었어야 했는데 전혀 그러지 못했다. 

현재 상황으로는 일밤의 기대주인 아빠 어디가를 억지 설정으로 만들 요소일 뿐이다. 아빠 어디가의 최대 장점은 리얼함이다. 아이들이 각색되지 않는 자연스런 모습을 보여줌으로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광희가 들어옴으로 인해 억지 설정이 불기피해졌다. 눈썰매를 타러가는 장면도 가장 재미없었던 부분 중에 하나였는데 억지로 비료 포대에 타고, 눈 썰매를 타는 모습보다는 아버지와 손 잡고 자연스럽게 눈 썰매 타러 가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뻔 했다.


붕어빵을 보면 처음에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이 재미있다가 점점 회가 거듭할수록 아이들이 인기를 얻게 되자 새로온 아이들은 인기를 얻기 위해 뭔가를 외워오고 억지스런 주문에 의해 순수성이 파괴되며 재미가 없어졌다. 그런 문제점을 붕어빵에서도 인식한 듯 계속 새롭게 아이들을 바꿔가며 시도를 하고 있다. 아빠 어디가 또한 첫회에는 아이들의 순수성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인기를 얻게 되면서 억지스런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아니 그렇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인기를 얻으면 그 인기를 지키고 싶고, 인기를 얻기 위해 노력하게 될테니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안그래도 최대 장점인 리얼함을 점차 살리기 힘들어질텐데 광희까지 억지로 넣어서 초반부터 설정된 모습을 계속 보여주어 어떻게 1박 2일과 런닝맨을 잡겠다는건지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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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아마존편에서 가장 눈에 띈 사람은 미르였다. 그동안 정글의 법칙 멤버들을 보면 아이돌을 꼭 한명씩 데려갔다. 시즌1 때는 광희, 시즌2 때는 정진운, 시즌3에는 미르였다. 시청층을 염두한 멤버 구성인 것 같다. 김병만과 노우진, 리키등은 기본적으로 같이 가는 멤버들이고, 여배우, 남배우, 아이돌이 꼭 한명씩 들어갔는데, 그 중에서도 아이돌은 10대 시청자들을 염두한 구성이었다.
하지만 시즌1 때는 솔직히 왜 데려갔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정글의 법칙에 여배우가 간다고 할 때 그 위험한 곳에 왜 여배우가 가는지에 대해 불만이었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는 여배우가 아이돌을 위로하는 희안한 광경이 펼쳐지고, 여배우는 여전사로 거듭나게 되었다. 여배우를 여전사로 만들어준 일등공신은 아마도 광희가 아닌가 싶다.



광희가 힘들어 하는 모습은 이해가 되긴 하는데, 여배우도 참고 하는데 남자가 그 조차 못참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었다. 시베리아에 다시 도전할 때만 해도 그래도 용기가 있다고 생각했으나 소속사에서 억지로 넣은 것인지 아니면 막상 가니 겁을 먹은 것인지 결국 사고로 중간에 하차하고 말았다. 발이 삔 것인데, 나뭇가지를 잘못 밟아서 접지른 것이다. 시베리아에서 광희의 모습은 겁 먹은 표정이었고, 뭔가 억지로 하는 느낌이 들었다. 보통 몸이 움츠러들거나 긴장하면 몸이 쉽게 다친다. 하기 싫을수록 다치기 쉽고, 조금 다치더라도 엄살이 심해지게 되는 법이다.

아마존편에서 노우진은 대나무에 베어서 6바늘이나 꿰매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눈에 보기에도 피가 많이 나와 중상임을 알 수 있었다. 마취도 제대로 못하고 위생상황도 좋지 않은 상태에서 손을 꿰매야 했던 노우진은 계속해서 병만족을 도와 낚시도 가고 궂은 일을 도맞아 했다. 또한 미르는 거의 죽다 살아났다. 아마존강 한가운데서 무릎까지 오던 물이 갑자기 가슴까지 차오르면서 익사할 뻔 한 것이다. 이 부분을 보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일반 바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호수나 뻘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 같다. 호수에는 낙엽이 바닥에 쌓여서 뻘이 되는데 얕은 곳에서도 발을 딛고 걸으려더 뻘에 발이 걸려 나오지 못하고 익사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뻘 체험을 해 봐도 한번 빠진 발이 나오기 얼마나 힘든지 알 것이다. 아마존강의 아래는 울퉁불퉁하여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데다가 흙탕물이어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 상황에서 바닥까지 뻘처럼 흙이 많이 퇴적되어 있는데다 순식간에 가슴까지 물이 차오르면 순간적으로 당황하게 되어있다.

 



미르는 밖으로 구조된 후에 눈물을 보이며 감독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자신이 잘못한 것이 아니기에, 보통 그런 경우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있었다는 것에 대한 위로나 보상을 받으려 할텐데, 미르의 경우는 다른 사람을 걱정시킨 것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던 것이다. 이후에도 계속하여 김병만을 도와 열심히 배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미르의 실력은 리키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정글 상식에 대해 준비해왔고 파충류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은 정글의 법칙에 딱 맞는 모습이었다. 비록 미르가 파충류를 애완용으로 키운다고 하여도 그 지식 덕분에 정글의 법칙에서 뱀을 다를 때 제대로 다를 수 있었다. 오히려 병만족이 뱀을 다루는데에 있어서는 미르에게 배웠으니 말이다.

 

정글의 법칙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모두가 김병만과 같이 능력자라면 서로 충돌만 나서 팀이 깨지는 결과만 나오기 때문이다. 연서남도 있어야 하고 여전사도 있어야 하고 아이돌도 있어야 한다. 우리 사회가 그렇듯 말이다. 하지만 같은 사회를 구성하는 부족으로서 모두의 공존을 위해 자신의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런 모습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정글에서 생존하는 모습을 통해 배울 것이 있기 때문이다.

 

대충 시간이나 때우러 간다는 식의 태도나 여기 온 것만으로 난 만족한다는 마음가짐 혹은 정글의 법칙을 자신의 홍보 수단으로만 여긴다면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리얼이라고 느끼기보다 잡은 물고기는 4마리인데 구울때는 6마리였다는 의혹만 증폭될 뿐이다.

 

정글의 법칙이 짜고 치는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을 받는 순간 정글의 법칙은 힘을 잃게 될 것이다. 차라리 스튜디오에서 CG처리하여 정글 체험한 것처럼 해도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미르는 이런 전에서 광희 뿐 아니라 추성훈보다도 더 잘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통해 자신을 더욱 알리는 부수적인 효과도 가져올 것이다. 보통 아이돌이 정글에 오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정철족같은 귀운 팀으로 들어가려 한다. 그러나 미르는 병만족에 자진하여 속하여 김병만 혼자 할 수 밖에 없었던 일을 도우며 조금이나마 부족에 도움이 되려 하는 모습은 높게 살만하다. 어치피 힘든 건 모두가 힘든 것이니 말이다.

 

어떤 조직이든 자신의 일만 딱 끝내고 마는 사람이 있고, 자신의 일 뿐만 아니라 남을 돕는 사람이 있다. 모두를 위해 말이다. 정글에서는 쎈 사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는 공존하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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