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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시즌3 두번째 방송이 시작되었다. 미르의 이이갸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했는데 정말 큰일 날뻔한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김병만의 지시에 따라 다시 베이스로 돌아가려던 미르는 발목까지 오는 물에서 갑자가 가슴까지 물이 차자 당황해하며 물에 갇히고 만다. 빠른 유속과 질퍽한 바닥 때문에 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한 미르는 아마존 강의 쓴 맛을 보아야만 했다. 갑자기 물이 머리까지 차 오르기 시작했고, 당황한 미르는 수영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대고 있었다. 이를 본 멤버들 중 수영을 할 줄 아는 멤버는 아무도 없었다. 김병만은 반대편 섬으로 넘어가 있는 중이었고, 추성훈만이 남아있었는데, 2인자의 역할을 해 줄 추성훈은 웃통을 벗어재끼고 구명줄을 몸에 맨 체 미르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근처에 가자 위험하다고 느낀 듯 추성훈은 옆에 있던 제작진 배에 SOS를 쳤다. 다행히 옆에 모터보트로 제작진이 대기하고 있었고, 미르는 안전하게 구출될 수 있었다. 정글의 법칙이 리얼 버라이어티라지만 방송이기 때문에 안전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볼 수 있었던 장면이다. 바로 옆에 모터보트를 대 놓고 촬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존 강의 험난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제작진의 카누를 빌려서 모터보트의 도움을 받아 아마존으로 진입하게 된다. 

리키의 빈자리

하지만 여기서부터 서서히 리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정글의 법칙 시즌2 바누아투에서 리키와 추성훈이 같이 나와 2인자 자리를 다투었다. 그 때만 해도 리키는 한번 다녀온 유경험자였고, 추성훈은 처음 왔기에 경험과 힘의 대결로 구도가 잡히며 재미있는 긴장감을 주었다. 추성훈 또한 어설프지만 함께 열심히 동참하며 병만족과 함께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달랐다. 첫방송 때는 김병만이 없을 때 리더로서의 역할을 잘 해 주었지만, 그 때는 정글이 아니었다. 막상 정글에 들어오자 추성훈은 한발 떨어져서 구경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었다. 

땟목을 만들 때 김병만을 도와준 사람은 노우진과 미르 뿐이었다. 추성훈은 먼발치에 서서 2시간 후면 어두워지니 물이 없는 쪽으로 걸어가거나 모래톱 위에서 비박을 하자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미 김병만과 노우진과 미르는 온몸을 흠뻑 적셨는데 말이다. 박솔미는 여자니까 힘들다고 해도 추성훈과 박정철은 적어도 같이 물에 들어가서 일하는 시늉이라도 했어야 했다. 특히 2인자를 노리는 추성훈은 당연히 힘쓰는 일에는 나서서 도왔어야 했다. 돕고 나서 의견을 제시했다면 더 나았을텐데 아예 돕지도 않고 먼발치에 서서 불만을 토로하는 모습은 몸에 물 묻히기 싫다는 모습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았다. 


아마존에 들어가서는 아무런 체험도 하지 않는 모습이 여러번 비춰졌다. 길을 가다가 뱀을 만지는 장면에서도 뱀이 작다고 하며 계속 피하기만 했다. 박솔미도 다 같이 체험을 하는 마당에 추성훈만 빼고 있는 모습이었다. 두번째 보아뱀은 누가보아도 큰 뱀이었는데 그나마도 작은 뱀이라며 아나콘다 정도 되어야 자신이 나선다는 식으로 피하기만 했다. 차라리 파충류는 못만진다고 솔직하게 이야기라도 했으면 얄밉지 않았을텐데 계속 자신의 힘만을 과시하며 그 정도는 내가 체험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 정글의 법칙에 껴간 관광객같은 느낌이었다. 원숭이를 유인하기 위해 바나나를 나무에 껴서 유인해보았지만 원숭이가 너무 높은데 있어서 유인이 되지 않자 추성훈은 노우진을 불러서 자신을 목마 태우라고 한다. 누가봐도 추성훈이 더 크고 무거워보이는데 노우진을 하인 부리듯 권위적인 명령조로 자신을 태우라는 모습은 중학생 삥 뜯는 대딩같아 보여 눈쌀이 찌푸려졌다.  

집을 지을 때도 추성훈은 보이지 않았다. 김병만과 박정철만이 보일 뿐이었다. 노우진도 같이 도왔었지만 대나무를 자르는 과정에서 대나무에 손이 찔려서 6바늘이나 꿰매야 하는 사고가 나서 박정철만이 돕고 있었다. 김병만은 땀을 뻘뻘 흘리며 집을 지었는데, 점점 집 짓는 것은 김병만 혼자의 일이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다. 다같이 협력하면 시간이 훨씬 단축될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부분이었다.

리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던 부분은 리키의 경우 김병만을 따라다니며 못하는 것은 모두 체험을 해 보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누구나 초보이기에 어떤 것을 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그리고 그 때는 섣불리 나섰다가는 사고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나서서도 안된다. 다행히도 김병만은 시골에서 살면서 어릴 때 얻은 노하우들이 있어서 그것들을 정글에서 활용하기 시작했고, 리키는 이를 따라하며 정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시즌이 흘러갈수록 리키의 역할은 커졌다. 정글의 법칙이 김병만 위주로 흘러가기 때문에 캐릭터를 잡기 위해 리키가 실수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긴 했지만 누가보아도 리키의 성실성과 든든함은 알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정글 여기 저기를 뛰어다녔다.

집을 지을 때나 강을 건너야 할 때나 사냥을 할 때도 가장 먼저 나서서 위기의 상황에 대처하던 사람이 리키였는데 그 자리가 비어버리니 공백이 너무 크게 느껴졌다. 리키보다 힘도 쎄고, 파이터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운동도 많이 한 추성훈은 몸사리기에 바빴고, 마치 내 몸값이 얼마인데 이런데서 사고를 당할소냐하는 식의 태도로 비춰져서 아쉬웠다.



게다가 추성훈은 정글의 법칙 덕분에 2012년 SBS 연예대상 버라이어티부문 베스트엔터테이너상도 받았지 않았는가. 정글의 법칙으로만 따지자면 그 상은 추성훈이 아니라 리키에게 돌아갔어야 맞다. 상 받기 전에 갔었다 해도 추성훈이 보여준 행동들은 도대체 아마존에는 왜 갔을까 하는 점이다. 추성훈 또한 방송에서 직접 자신의 입으로 다시 오기 싫었다고 말하며 의지가 부족함을 내비쳤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행동도 자연스럽게 소극적으로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닐까. 

아직 초반이라 그런 것이라 생각해보려 한다. 정글의 법칙의 묘미는 위기를 극복해나가며 더욱 탄탄해지는 우정이 생기는 모습이니 말이다. 정글은 생존이다. 생존은 이기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사는 사회가 적자생존의 그런 사회니 말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실제 정글은 생존을 위해 협동하도록 만든다. 협력하여 공존하도록 만드는 것이 정글이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보여준 정글의 법칙은 그러했다. 역대 최고 난위도인 아마존은 더욱 협동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해본다. 

노우진과 박정철은 큰 대나무를 자르고 나서 대나무를 쓰러뜨리지 못해 고생 고생하다가 겨우 대나무를 쓰러뜨려 집을 지을 재료를 구하게 된다. 둘이 서로 협력하여 대나무를 쓰러뜨리고 집 지을 재료를 구한 것에 대해서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둘은 대나무를 의기양양하게 들고 오면서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같이 모여서 보자며 자신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했다.

노우진과 박정철이 자녀와 함께 나중에 같이 아마존편을 본다면 떳떳하게 보여주고, 자녀는 멋진 아버지를 두었음에 감동할 것이다. 하지만 2편에서의 추성훈의 모습은 추성훈의 자녀가 보았을 때 어떻게 느낄까? 파이터인 아버지의 모습이 쎈 척만 하고 뒤로 빠져서 관망하고 있는 모습보다는 서툴러도 함께 땀흘리며 열심히 하는 모습이 낫지 않을까 싶다.

정글의 법칙의 매력은 강하지만 약한 사람이 아닌 약해보이지만 강한 사람이다. 김병만은 키도 작고, 나이도 많고, 개그맨으로서 달인의 웃긴 모습만 보여주었는데, 이번 정글의 법칙을 통해 그의 강인함과 리더십을 엿볼 수 있었다. 미르도 그저 그런 아이돌인줄만 알았는데 적극적이고 끈기가 있는 강인함을 보여주었다. 박솔미는 추성훈도 잡지 못하는 두꺼비를 한손으로 잡기도 하고 흰개미를 직접 체험하기도 하며 약한 여자가 아닌 여전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연서남인 박정철 역시 강한 책임감과 작은 일에도 기뻐할 줄 아는 겸손함을 보여주었고, 노우진 역시 큰 사고를 당했음에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다른 멤버들이 걱정할까봐 별일 아닌 척 하는 모습도 그의 강인함을 엿볼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추성훈은 엄청난 근육만을 보여주었을 뿐 그 외에는 근성도 성실함도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다음 시즌에는 뉴질랜드로 간다고 한다. 김병만과 정석원 그리고 박보영이 어느 정도 정해졌고, 나머지 멤버들을 섭외 중에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꼭 리키를 다시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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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노홍철과 유재석, 하하는 싸이와 함께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2012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무대를 장식했다. 싸이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개최된 ABC Dick Clarks Rockin New Years Eve 2013 공연에 참가했고, 이 날 방송은 생방송으로 미국 전역으로 전파를 탔다. 미 서부의 헐리우드에서도 동시에 방영이 되어 헐리우드 거리에서도 말춤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이는 무한도전 달력특집 때로부터 시작한 것 같다. 무한도전 달력특집 때 노홍철이 싸이를 만났다. 이 때 싸이는 헬기를 타고 직접 노홍철을 만나기 위해 와서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또한 노홍철에게 미국 진출에 관심이 있냐며 운을 띄웠고, 노홍철은 미국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보였다.

그리고 노홍철, 유재석, 하하는 연말 시상식을 마치고 바로 뉴욕으로 와서 타임스퀘어에서 공연을 한 것이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광고하는 것도 천문학적인 액수가 들어가는데 그 앞에서 무대를 설치해 놓고 공연을 한다는 것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무대가 아닐 수 없다. 이런 무대에 싸이가 혼자 서는 것도 감개무량인데, 무한도전 멤버들까지 함께 한데다 MC헤머까지 등장하여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싸이가 아니었으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광경인 것이다. 또한 이 날은 싸이의 생일이기도 했기에 더욱 의미있는 무대였다. 


노홍철과 유재석만 갔다면 뮤직비디오에 나왔던 사람을 등장시킨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었겠지만 하하까지 간 것을 보면 무한도전을 무대에 올리고 싶었던 싸이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정준하와 길, 정형돈은 이 자리에 서지 못했는데 정준하는 같이 가지 못한 것을 평생의 한으로 생각한다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연말이나 설날 특집으로 방송 스케줄이 빡빡하게 잡혀있을 무도 멤버들이기 때문에 녹화로 인해 참여하지 못한 듯 하다. 하지만 그 어떤 녹화보다도 평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무대에 선다는 건 정말 평생 한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정형돈은 이 날 영등포의 타임스퀘어에서 count down seoul 2013 행사에서 형돈이와 대준이로 공연을 했기에 참여가 불가했다. 


길은 이 날 대구 팔공산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정인과 정인의 남자친구인 조정치와 함께 등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스케줄 없었던 길이라도 함께 갔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유재석과 노홍철, 하하는 이를 계기로 미국 진출이라는 기회까지 거머쥘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유재석과 노홍철은 언어의 한계가 있는데다 개그로 밖에 진출할 수 없어서 유머 코드가 맞지 않는다면 진출 자체가 힘들 수 있다. 하하 또한 언어가 되지는 않지만 미국 보스턴에서 작곡 공부를 한 누나가 미국에 인맥이 많을 수 있고, 가수이기 때문에 시류만 잘 탄다면 싸이와 함께 미국을 누빌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길이 같이 가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하다. 리쌍이라면 무도 멤버 중에서는 가장 미국 진출이 가능한 실력을 가지고 있을텐데 말이다. 

노홍철이 2013년 1월 2일 오후 2시 경 심각하게 미국 진출을 고민하고 있음을 트윗을 통해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유재석과 하하, 노홍철은 미국 진출에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미국 진출에 성공한 사람들도 서기 힘든 무대에 이미 섰으니 말이다. 또한 싸이가 마음만 먹는다면 싸이가 다니는 곳에 데리고만 다녀도 월드 스타가 되는 것은 떼어 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다. 싸이가 다음 곡을 만들어 놓고 내놓지 못하는 이유가 강남스타일이 다른 나라에서 이제야 슬슬 반응이 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었는데, 이런 나라들을 같이 다니면서 말춤만 춰도 엘리베이터 가이로 인지도를 갖춘 월드스타가 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 

게다가 후속곡에 전격적으로 이들을 넣는다면 말 한마디 못해도 싸이의 등에 엎혀서 월드스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이 그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또한 무한도전의 노력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간 무한도전이 쌓아온 브랜드는 싸이와 견줄만 하기 때문이다. 싸이도 이를 믿고 무한도전 멤버들을 같이 무대에 세워준 것이 아닐까.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해 MBC 파업시에도 열심히 노력한 무한도전과 대한민국을 강남스타일로 전세계에 알리고 있는 싸이의 조합이 기대된다. 싸이의 생일을 미국인들이 축하해주는 진풍경을 한번 보도록 하자. 2013년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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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시즌3가 시작되었다. 정글의 법칙W를 보다가 정글의 법칙 시즌3를 보니 속이 다 후련했다. 정글에 간다고 모두 정글의 법칙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정글의 법칙W를 보며 여배우들이 고생 참 많이 한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고생했다는 느낌 뿐 어떤 감동이나 재미도 없었다. 곱게 살던 사람들이 왜 저곳에 가서 저 고생을 할까라는 측은한 마음 밖에는 들지 않았다. 그 이유는 여배우들이 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조혜련이 정글의 법칙W에 가장 잘 어울렸지만, 같이 간 박상면조차 제 역할을 해 주지 못했다. 

정글의 법칙 시즌3는 정글의 법칙W를 보다가 봐서 그런지 그 강도가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느껴졌다. 아마존. 국내 예능 최초 입성이라니 그 도전 자체가 무한도전인 것이다. 아쉽게도 리키가 빠졌지만 추성훈과 김병만의 조합만으로도 만족할만하다. 노우진도 많이 레벨업이 되었고, 박정철은 연서남 캐릭터를 잡았지만 실제로는 그리 약한 것 같지 않다. 그저 배우인만큼 영리하게 캐릭터를 잡은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끝까지 잘 버텨주었다. 미르 역시 광희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멤버인 것 같다. 광희는 의지를 보이긴 했지만 중도에 2번이나 포기를 했다. 연서남도 버티고, 여배우들도 버티는데 너무 약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반면 미르는 평소에도 파충류를 좋아하고, 일도 제법 잘 한다. 아마존에서도 김병만을 도와 최전방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다음 주 예고에서 물에 빠질 뻔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막내로서 역할을 잘 해낼 것 같다. 

정글의 법칙 시즌3는 첫번째 회부터 강한 리얼 버라이어티를 보여주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박솔미였다. 여배우 박솔미는 여전사라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인지 전혜빈에 이어 세번째 여자 멤버로 참여하게 되었다. 좀 불안하긴 하지만 제대로된 신고식을 치루게 되었다. 아마존으로 오는 길에 마지막 만찬으로 먹은 컵라면이 탈을 내고 만 것이다. 사방이 휑한 섬에서 화장실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나무 조차 한그루 없었다. 박솔미의 표정은 점차 하얘지기 시작했고, 같이 가던 박정철은 어찌할지 몰라 우물쭈물하고 있었다. 그 급한 순간은 겪어본 사람은 다들 알 것이다. 얼굴이 창백해지고, 입술에 침이 마르고, 진땀이 나며 차분해지자고 주문을 외우는 그 순간. 그것도 차도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여배우가 겪었을 고뇌는 화면의 박솔미 표정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결국 쓰러져 있는 나무 뒤로 가서 일을 보게 된다. 앉았는데도 얼굴이 보이는 상태로 말이다. 생리현상이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그것을 그대로 화면에 담아낸 제작진이 대단한 것 같다. 게다가 인증샷까지 공개했으니 잔인하기까지 해 보였다. 하지만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점은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었다. 정글의 법칙이 여느 예능과 다른 점은 누구도 짜고 쳤다고 말할 수 없는 리얼함에 있을 것이다. 그냥 그 순간을 담기만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고, 감동과 재미가 함께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가 정글의 법칙인 것이다. 화장실을 가야 하는 절박한 상황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고, 여배우가 아무것도 가릴 곳이 없는 곳에서 쓰러져 있는 나무 뒤로 가서 볼 일을 보고 그것을 인증샷으로 보여주기까지 하는 프로그램을 의심할 시청자는 없을 것이다. 박솔미로서도 기존의 차도녀 이미지를 버리고 여전사로서의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싶다. 배우에게 변신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니 말이다.  

배도 없는 상황에서 강을 건너가야 했던 병만 족은 강에 쓸려 내려온 나무를 강으로 하나씩 띄워서 땟목을 만든다. 나무를 서로 엮는 줄로는 나무 껍질을 이용했고, 작업도 강에서 직접 했다. 결국 땟목을 만들어 강에 띄웠고, 강을 건너기 위해 탐사를 가다가 미르가 곤경에 처하게 되고 만다. 일부러 강물이 불어나게 할 수도 없는 것이고, 미르가 그 위험을 감수하고 대본에 의해 중간에 들어가 익사를 당할뻔 할 수도 없는 것이다. 정말 위험천만한 일이지만 리얼함은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다. 


그 리얼함 때문에 많은 악플들이 달리기도 한다. 아무거나 먹었다가 병에 걸린다거나, 현지병에 걸린다거나 죽을지도 모른다는 악플인데 별로 공감은 가지 않는다. 지금까지 김병만은 수차례 다녀왔고, 아무 이상도 없었다. 다 사람 사는 곳이고 다른 사람들이 이미 지나갔던 길이다. 현지 전문가를 두고, 만일의 경우에 항상 대비하며 팀닥터까지 동원하여 간다. 방송인데 그 정도 준비도 하지 않았을까. 스튜디오에서 하는 프로그램도 게임하다가 사망하기도 한다. 방송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위험한 순간은 매순간있다. 오히려 정글에서는 차가 없으니 차에 치어 죽을 위험은 없으니 더 사망 확률이 낮다고 볼 수도 있다. 

아무튼 필자는 정글의 법칙을 무한도전 이후 최고의 리얼 버라이어티라고 생각한다. SBS에서 패밀리가 떴다나 런닝맨, 강심장같은 예능만 만들어내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정글의 법칙을 보고 SBS의 예능에 조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정글의 법칙은 그 어떤 프로그램도 따라 만들 수 없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또한 무한도전이 유재석이 아니면 무한도전일 수 없듯, 정글의 법칙도 김병만이 아니고는 정글의 법칙이 될 수 없는 것 같다. 누구도 가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것을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여주는 정글의 법칙. 그 안에서 일상이나 책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었던 많은 교훈들을 얻을 수 있기까지 하다. 

정글의 법칙 시즌3 뿐 아니라 시즌 10까지 승승장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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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박명수가 야심찬 도전을 시작했다. 바로 "어떤가요". "어떤가요"는 가요제의 이름이다. 센스있는 작명인 어떤가요는 박명수가 작곡가가 되어 멤버들이 그 노래를 부르는 가요제이다. 박명수는 이를 위해 한달간 열심히 6곡을 작곡했다. 무한도전 달력을 배달하는 과정에서도 어떤가요에 대한 고민과 걱정은 계속될 정도로 박명수는 올해 마지막을 어떤가요에 전념한 듯 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어제 무한도전 하반부에 잠시 나왔다. 박명수의 꿈은 싱어송라이터였다고 한다. 그가 가수로 데뷔했을 때도 의아했고, 앨범을 계속 냈을 때도 의아했는데 작곡까지 하다니 계속 의아함의 연속이다. 또한 자신의 꿈인 싱어송라이터도 이룬 셈이니 방송도 하고 꿈도 이루고 일거양득인 것 같다. 

요즘 대중들은 대중가요에 대한 지식이 상당히 높아졌다.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 K팝스타, 불후의 명곡, 나는 가수다, 보이스 오브 코리아등 다양한 대중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대중가요를 듣는 법부터, 평론, 연습 방법, 무대 매너나 그 과정들을 모두 학습하게 되었다. 그만큼 이미 대중가요에 대한 눈높이가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박명수의 도전은 매우 흥미로웠다. 

난데없이 작곡을 하겠다고 나서더니 한달안에 6곡을 쓰는 프로 작곡가들에게도 힘든 과정을 밤에만 시간을 내서 만든 박명수. 왜 박명수는 갑자기어떤가요를 시작하게 되었을까? 정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을까?  아니면 예능을 하기 위해서였을까. 그의 노력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그 결과물과 그 과정을 보았을 때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어떤 노력도 보이지 않았기에 어떤가요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생각해볼 수 밖에 없었다. 



박명수가 피곤한 모습이 보여지고, 매일 밤마다 키보드와 맥북을 앞에 두고 마우스도 없이 뭔가를 만지작 하는 모습만 보여주었다. 박명수는 현재 나는 가수다,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코미디에 빠지다등 다양한 방송에서 활동하고 있기에 집에서 앉아 있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을 것임을 감안하면 밤이나 스케줄이 비어있을 때에만 작곡을 했을 것 같다. 짧은 기간임을 감안하면 6곡을 모두 소화하기란 불가능한 일정이었다.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한 결과물은 멤버들끼리도 기피하는 초보적인 수준의 곡이 나왔다. 길의 말처럼 처음 하는 것 치고는 잘 하는 것일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박명수가 작곡을 하기에는 부족한 시간과 경험, 실력이었다는 것이다. 왜 무한도전은 박명수에게 작곡을 시키는 무모한 일을 시도했을까?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뻔히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예능을 강조?



한가지 추측은 만약 길이나 다른 프로 작곡가들이 작곡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흐름이 너무 진지하게 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특히 길이가 작곡을 했다면 잘해야 본전이고, 못하면 손해이다. 박명수는 기대감도 없고, 초보이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조금이라도 잘하면 부각되기 때문에 예능으로서 충분하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 같다.

설정은 프로 작곡가처럼 했지만 실제로 박명수가 초보 작곡가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일이니 그 괴리감에서 나오는 유머 또한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역시 그런 점이 부각되었고, 박명수가 드라이 리허설을 한다는 멘트를 할 때부터 웃음이 나왔다. 실제로 리허설 중에 버럭하는 부분들은 매우 웃겼다. 

6개의 다른 곡이 다 똑같게 들리는 현상 또한 박명수가 작곡가이기에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 특히 박명수의 멘트가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방송을 하기 위한 프로젝트였다는 것이 느껴졌다. 박명수는 곡이 마음에 들지 않는 유재석을 향해 "대충 한끼 떼워"라는 멘트를 하며 이 곡으로 데뷔하려는 것도 아닌데 대충 한끼 떼우라고 다그쳤다 .

말 그대로 그냥 방송 한회 떼우기 위한 만든 예능 코너인 것이다. 웃음으로 치면 성공한 프로젝트인 것 같다. 머리 속에 계속 메.뚜.기.월.드.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가 멤도니 말이다. 강북멋쟁이라는 제목도 재미있었고, 유재석과 정형돈, 하하가 서로 자신의 곡을 가져가라는 것도 재미있었다.

혹시 진짠가요? 

그런데 약간 꺼림직한 것이 있다. 그건 박명수의 그간 행적 때문이다. 박명수는 벌써 7집가수로 오랜 시간동안 가수 생활을 해 왔다.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음을 평소에도 항시 보여주었고, 집에도 각종 장비들을 다 갖춰 놓았을 정도로 애정과 열정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중간에 멤버들과 모인 상황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어준 동생들께 감사하다고 멘트를 할 때는 잠시 이게 진짜인가?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박명수의 평소 스타일이 대충하는 스타일이니 작곡도 그의 스타일대로 대충할 수도 있다. 어쩌면 정말 하고 싶은데 방송 스케줄은 너무 짧고, 잡혀 있는 일정은 너무 많아서 남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어려움 속에 작곡을 했을 수도 있다. 마우스를 쓰지 않는 것도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작곡을 너무 하고 싶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일지도 모른다.

보통 마우스를 쓰지 않고 터치패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컴퓨터를 정말 잘 다루던가, 아예 다루지 못하던가 둘 중의 하나이기 때문인데, 아무리 봐도 박명수는 후자인 것 같다. 터치패드만 사용할 경우는 오작동할 경우가 많고, 실수로 터치하여 삭제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특히 조작이 익숙하지 않을때는 더 그러하다. 박명수는 종종 자신이 만든 소스를 날려버리는데 이는 터치패드로 조작하다 생긴 오작동이 아닐까 싶다. 마우스가 없어서인지, 맥북을 산지 얼마 안되서(박명수의 노트북은 나온지 얼마 안된 레티나 맥북 프로이었고, 프로그램은 75만원짜리 로직스튜디오로 추정된다) 마우스가 없는 것인지는 몰라도 장비는 다 있지만 역시 허술해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꿈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주려는 것이었을까? 열정이 있으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었을까? 왜 박명수는 작곡에 도전한 것일까? 꿈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주고, 열정이 있으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면 더 장기간동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왜 하필 예능에서 2주짜리 방송 분량을 뽑아내면서 보여주었는지가 좀 꺼림직하다.

정말 작곡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그것이 무한도전을 통해 이루어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 스토리에 누구도 감동받지 않는다. 작곡가의 길을 걷기 위해 꿈을 꾸었을 때부터 계속 노력해 온 것도 아니고(노력해 왔다면 결과물이 그럴수는 없다) 한달 동안 짜투리 시간 쪼개서 무한도전이라는 거대한 프로그램을 등에 업고, 유재석과 길, 노홍철, 하하, 정준하, 정형돈의 전격지원하에 6곡을 작곡한 작곡가가 되었다는 스토리에 누가 감동받을까 싶다. 또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사람이 자신이 만든 곡에 대해서 "그냥 한끼 대충 떼워"라는 말이 나올 수 있기는 한 것일까? 

무한도전의 어떤가요는 예능인가요, 진짠가요 중에 예능인가요인 것 같다. 가볍게 한끼 때울 수 있는 그런 방송 말이다. 그동안 했던 그 어떤 무한도전 방송들 중 가장 가볍고 성의없게 볼 수 있는 방송이었던 것 같다.

이번 도전은 무모한 도전, 무리한 도전이 아니라 그냥 무의미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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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가끔씩 방송 사고가 난다. 1박 2일에서는 멤버가 담배를 피운 것이 화면에 그대로 잡히기도 했고, 촬영 시간이 긴 강심장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졸다가 걸리기도 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방송을 하다가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기도 하고, 시민에게 무례한 행동을 했다가 악플로 게시판을 점령당하기도 한다.

만약 방송에서 껌을 짝짝 씹으면서 풍선까지 분다면? 대형 사고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것이 풍선껌 크게 불기 대회라면?

 
온게임넷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2013 와따! 풍선껌 크게 불기 챔피언쉽 방송 녹화 현장에 다녀왔다. 살다 살다 풍선껌 크게 불기 대회는 처음이었다. 대학 축제 때 우유 마시기 대회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우유 많이 마시기 대회, 우유 빨리 마시기 대회, 우유 더럽게 마시기 대회, 우유 애로틱하게 마시기 대회를 열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 1등을 하면 우승자에게는 초코우유를 주었었다. 온게임넷에서 방영될 2013 와따! 풍선껌 크게 불기 챔피언쉽은 과연 우승자에게 어떤 혜택이 있기에 이 추운 겨울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껌을 씹고 있을까?

 


총상금은 무려 1000만원! 풍선껌 크게 불었다고 1000만원이나 주다니!!! 1등은 700만원이니 이제 블로그 그만하고 집에서 풍선껌 크게 불기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은 롯데제과의 왓따 풍선껌과 온게임넷이 함께 만든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롯데제과의 왓따 풍선껌으로 대결을 펼치게 된다. 

2013년 1월 4일, 11일, 18일에 온게임넷에서 방송이 될 예정이다

 
이미 daum에서 풍선껌 크게 불기 대회 예선을 UCC응모와 이메일 신청을 통해 모집했었다. (http://tvpot.daum.net/project/ProjectView.do?projectid=505&lu=ingEvent_1#goList) 이를 통해 100명의 후보들을 선정했고, 녹화 현장에는 100명의 선수들이 풍선껌을 불기 위해 대기 중에 있었다. 

 
풍선껌 크게 불기 대회라고 우습게 보았다가는 큰 코 다친다. 최첨단 장비들이 동원되어 정확하게 풍선껌의 크기를 재기 때문이다. 토너먼트식으로 진행된 풍선껌 크게 불기 대회는 우선 두명이 나와서 대결을 펼치는 형식이다. 풍선껌을 불고 가장 크게 불었다고 생각되었을 때 버튼을 누르면 측정이 된다. 시간 제한이 있기 때문에 가장 유리한 타이밍에 버튼을 누르는 것이 포인트이다. 이 크기는 스마트 테블릿의 어플리케이션인 Partometer로 측정한다. 또한 고속 촬영 카메라가 있어서 느린 화면으로 재생을 시켜 판독이 용이하게 해 준다. 앞에 있는 진행 요원은 테블릿을 조절하여 풍선의 크기를 측정하고, 뒤에 서 있는 진행 요원은 완료 했는지 실격했는지 여부를 알려준다. 

 
이 모든 과정은 참가자들이 볼 수 있게 대형 화면으로 보여주고 측정 장면까지 정확하게 보여준다. 이 정도면 풍선껌 크게 불기 대회라고 우습게 볼 수 없을 것이다. 현장에서 보는내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들 정도로 긴장감을 주었고, 참가자들도 턱에 땀이 나도록 껌을 씹으며 집중해서 게임에 임했다.

 
진행 또한 박진감이 넘쳤다. 2013 와따 풍선껌 크게 불기 챔피언쉽에는 중계진이 있었는데 온게임넷의 메인 케스터로 스타크레프트 및 LOL, 카트등 거의 모든 게임리그를 진행하고 있는 성승헌 캐스터와 스타크레프트 해설의 최고봉으로 뽑히는 이승원 해설이 함께 했다. 녹화 내내 쉬지 않고 중계를 하는데 해설을 듣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다. 역시 프로들이라 그런지 순발력이나 재치가 돋보였다. 


막간을 이용해 인터뷰를 시도해보았다. 원래 인터뷰는 예정에 없는 것이었고, 녹화 들어가기 바로 전에 제작진의 허락을 받고 인터뷰 요청을 했다. 

Q: 오늘 대회 섭외가 들어오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은 무엇인가요? 

성승헌 캐스터: 처음에 누군가에게 공차는 것 중계하라고 했을 때 당황했을텐데 지금은 그것이 축구가 되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모든 시작에 함께 한다는 것 자체게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2013 와따 풍선껌 크게 불기 챔피언쉽이 클래식한 스포츠처럼 확산되길 바라며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Q: 일반 진행과 풍선껌 크게 불기 대회 진행의 다른점은 무엇인가요?

이승원 해설: 일단 스타크레프트만 12년 중계를 했고요, 스타크레프트 이외의 색다른 것을 중계 할 수 있다고 해서 호기심도 많이 발동을 해서 중계를 하게 되었습니다. 스타 플레이어가 있는 쪽과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대회는 아무래도 많이 다를 수 밖에 없는데요, 변수가 많다고 해야 하나요? 돌발 변수가 많아서 재미있는 캐릭터를 가지신 분들이 마음껏 장기자랑도 하고 풍선껌을 가지고 대회를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새로운 것 같아요. 


일개 블로거의 돌발 인터뷰였음에도 재치있고 성실하게 대답해주어서 감사했다. 생각해보니 처음에 스타크레프트를 중계한다고 했을 때도 지금과 같은 느낌이었던 것 같다. 집에서 친구들이랑 같이 하던 게임을 중계한다니 정말 그것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10년이 넘게 스타크레프트 방송이 지속되고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보면 와따 풍선껌 크게 불기 챔피언쉽 또한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전문화된 영역의 스포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얼굴 크기만큼 풍선껌을 분 참가자들. 오랫동안 풍선이 잘 불어지도록 풍선껌을 씹으며 기다리다 나온 결과물들이다. 


뒷편에서는 많은 스태프들이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하고 있었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카메라도 여러대 설치가 되어 있었다. 


아무리 크게 불어도 최적의 타이밍에 버튼을 누르지 못하면 소용없기 때문에 너무 욕심을 부리다가는 풍선이 터진 후에 버튼을 눌러서 실격하거나 터진 상태에서 크기가 측정되기에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빨리 눌러도 안되기에 긴장감이 넘친다. 


이 날 단연 돋보이는 사람은 MC인 정주리씨였다. 특유의 친근한 매력으로 참가자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돌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정주리씨 덕분에 더욱 재미있는 대회가 된 것 같다. 특히 이번 방청 후에 정주리씨 팬이 되었는데, 바로 이 사진 때문이다. 


쉬는 시간에 정주리씨와 촬영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갔는데, 식사도 못하고 계속 서서 진행을 해서 피곤한 상태라 모두와 사진을 찍을 수 는 없었다. 스태프가 사진 촬영을 제지했음에도 아이를 보고 이 아이랑은 꼭 찍겠다며 같이 찍어준 정주리씨. 마음이 정말 천사였다. 덕분에 아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줄 수 있었다.
 


아내와 아이와 함께 방청을 했는데, 아이는 처음보는 광경에 너무 신나서 계속 자리를 지켰다. 온가족과 같이 볼 수 있는 즐겁고 유쾌한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즐겁고 유쾌한 2013 와따 풍선껌 크게 불기 챔피언쉽 온게임넷 프로그램으로 2013년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방송일: 2013년 1월 4일, 11일, 18일에 온게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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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팅은 롯데제과로부터 소정의 저작권료를 받고 작성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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