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난 주 결방 후 무한도전에서는 "끝까지 간다"라는 주제로 방송을 하였다. 무한도전의 전매특허인 추격전이 벌어지는 끝까지 간다는 탐욕의 끝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지금의 우리에게 던져주는 시사점들이 있는 추격전이었다. 꿈보다 해몽일수도 있겠지만, 무한도전이 오랜만에 넌센스 퀴즈를 하나 던져준 듯한 느낌이다. 과연 어떤 시사점들이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연말정산 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은 보통 13월의 보너스라고 한다. 그동안 일괄적으로 원천징수했던 내용들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13월의 폭탄으로 돌아왔다. 많이 걷고 많이 돌려주겠다는 방식에서 덜 걷고 적게 돌려받는 방식을 선택했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고보니 세금을 많이 걷어가게 되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환급은 커녕 돈을 토해내는 지경에 이르렀다. 





무한도전에서도 동일한 표현을 사용했다. 1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상여급을 준다고 해 놓고 13월의 보너스라며 의문의 상자를 내놓는다.  이 상자는 추격전을 하는 매개체가 되며, 멤버들을 빚더미에 앉게 만들고 욕망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판도라의 상자이기도 하다. 마치 올해 벌어진 연말정산 폭탄을 연상시키는 장면이었다. 


갑을 관계


요즘 갑과 을의 신경전이 날로 대립되고 있다. 일명 갑질로 불리는 권력을 가진 자의 횡포는 을에게는 피눈물 나게 만든다. 땅콩 회항 사건, 백화점 모녀 사건, 최근에 알바몬 광고에 대한 것까지 각종 갑질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무한도전에서도 이에 대한 시사점을 남기었다. 




13월의 보너스를 주기 전에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별 의문없이 계약서에 사인을 해 버렸으나 그것은 갑의 장난이었을 뒤늦게 알게 된다. 지급기준을 "을"은 "갑"이 제시한 규칙에 따라 게임에 충실히 임한다는 애매한 조항을 만들었고, 뒷면에 그에 대한 방법을 서술함으로 이면계약서를 이면에 쓰는 진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상자 속의 상여급이 지급이 될 때 멤버들의 출연료에서 1/n으로 나누어 상여급 지급을 해 준다는 것 또한 뒤늦게 알아보았자 이미 때늦은 후회였고, 이들은 갑이 정해놓은 함정에 스스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열심히 일할수록 빚더미


끝까지 간다의 게임 규칙은 상자안에 상자가 있고, 상자를 열면 거기엔 상금이 있다. 그 상금은 나머지 멤버들에게서 1/n로 나누어 출연료에서 제하게 된다. 제로섬 게임이지만 갑만이 계속 돈을 버는 제로섬이다. 게임을 룰을 보면 상금은 다른 상자를 여는 순간 갱신이 된다. 하지만 빚은 누적된다. 상금 100만원을 획득한 정준하는 두번째 상자를 열었을 때 상금이 200만원으로 갱신이 되고, 대신 그 전에 받았던 상금 100만원은 마술처럼 불에 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게임을 끝내는 방법은 두가지다. 하나는 마지막 상자가 개봉되는 경우이고 또 하나는 다섯명 모두가 게임 종료에 합의하면 된다. 하지만 마지막 상자가 열리는 순간 모든 상금은 날아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계산법이 복잡해지게 된다. 


처음에 정준하가 상자를 열었을 때 상금이 100만원이 있었다. 그래서 다른 멤버들에게 1/n을 하여 25만씩 각출을 하게 되었다. 만약 여기서 모두 합의하여 게임을 끝낸다면 제작진은 이득도 손해도 없다. 정준하를 설득하여 다시 25만원씩 돌려받으면 된다. 하지만 두번째 상자를 여는 순간 상황은 좀 달라진다. 200만원의 상금을 정준하가 가지게 되었고, 그 전에 받았던 100만원은 불에 타버렸다. 그리고 멤버들의 빚은 누적되어 75만원씩이 된다. 가상 시뮬레이션을 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 상자 오픈>

상금 100만원

멤버 -25씩 빚 

제작진 이득도 손해도 없음 


<두번째 상자 오픈>

상금 200만원

멤버 75만원씩 빚

제작진 출연료 300만원 안줘도 됨 (제작진 이득 100만원)


<세번째 상자 오픈>

상금 300만원

멤버 150만원씩 빚

제작진 출연료 600만원 안줘도 됨 (제작진 이득 300만원)


<다섯번째 상자 오픈>

상금 400만원

멤버 250만원씩 빚

제작진 출연료 1000만원 안줘도 됨 (제작진 이득 600만원)


<여섯번째 상자 오픈>

상금 500만원

멤버 375만원씩 빚

제작진 출연료 1500만원 안줘도 됨 (제작진 이득 1000만원)


<일곱번째 상자 오픈>

상금 600만원

멤버 525만원씩 빚

제작진 출연료 2100만원 안줘도 됨 (제작진 이득 1500만원)


<여덟번째 상자 오픈>

상금 700만원

멤버 700만원씩 빚

제작진 출연료 2800만원 안줘도 됨 (제작진 이득 2100만원)


<아홉번째 상자 오픈>

상금 800만원

멤버 900만원씩 빚

제작진 출연료 3600만원 안줘도 됨 (제작진 이득 2800만원)


<열번째 상자 오픈>

상금 900만원

멤버 1125만원씩 빚

제작진 출연료 4500만원 안줘도 됨 (제작진 이득 3600만원)


<열한번째 상자 오픈>

상금 1000만원

멤버 1375만원씩 빚

제작진 출연료 5500만원 안줘도 됨 (제작진 이득 4500만원)


두번째 상자부터는 상자가 오픈이 되면 될수록 멤버들의 빚은 계속 많아지고, 제작진의 이득은 더욱 커진다. 열번째 상자를 오픈하는 순간 상금 900만원을 받는 사람은 누적 상금이 900만원이 되기 때문에 상금과 빚이 같아지는 시점이 된다. 그리고 열한번째 상자를 오픈하면 상금을 받아도 빚이 더 커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반면 제작진은 그만큼 더 이득을 보게 된다. 무한도전 멤버들 출연료가 회당 오백만원에서 천만원 정도 된다고 했을 때 일곱번째 상자를 오픈하는 순간 오히려 돈을 내고 출연을 하게 되는 멤버가 발생하게 된다. 





끝까지 간다의 게임에서 갑과 을의 관계는 갑의 횡포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을이 열심히 일하고 경쟁할수록 계속 빚이 느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을끼리 경쟁할수록 빚은 계속 늘어나는 것이다. 턴이 계속될때마다 빚은 계속 더 쌓이게 된다. 이 게임을 멈추는 방법은 을이 단결하는 수 밖에 없다. 더 늦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말이다. 첫번째 상자를 오픈하고 바로 동맹하여 게임을 종료시키면 가장 적은 피해를 입게 될테지만, 두번째 상자부터는 점처 헤어나올 수 없는 구렁텅이로 빠져들게 된다. 


돈은 돌고 돌지만 마술처럼 사라지는 일도 생긴다. 실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이러한 것 같다.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고 있고, 지금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일을 열심히 하는 시대도 없다.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다닐 때부터 경쟁과 조기교육에 시달리며, 취업은 바늘구멍 들어가기 보다 더 힘들며, 직장에 들어가서도 평생 직장이라는 말이 사라질 정도로 더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되고 일도 더 열심히 하게 된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빚더미에 앉게 되는 것이 이 시대의 현실이다. 




무한도전 끝까지 간다는 이런 현실을 게임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꿈보다 해몽이겠고, 예능을 그냥 예능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냥 깔깔 웃으며 보기에는 현실이 웃퍼지는 것 같다. 나는 지금쯤 몇번째 상자를 열고 있을까? 상대방을 속이고, 또 속이며 상금을 얻으려 탐욕스런 모습까지 드러내지만 결국 남는 것은 무거운 빚 뿐. 그 빚을 덜기 위해서 더욱 피터지게 싸워야 하는 모습들... 다음 주에는 더욱 이성을 잃은 추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응형
반응형

용감한 가족이 시작하였다. 첫회 시청률은 6.2%였다. 경쟁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는 9.4%였고, "웃찾사"는 5.3%로 중간은 했다. 총 10부작으로 편성된 용감한 가족은 캄보디아로 가서 그들과 함께 똑같이 생활하고, 생존해나가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심혜진과 이문식이 엄마와 아빠 역할을 하고, 최정원, 강민혁, 설현이 자녀, 박명수가 삼촌 역할을 하여 가상 가족을 만들어 떠나게 된다. 그들이 간 곳은 캄보디아의 톤레사프 수상가옥. 씨엠립에 있는 수상가옥은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고, 그곳에 간 용감한 가족은 밥 한끼 제대로 먹지 못하고,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첫회를 본 소감은 정글의 법칙과 삼시세끼와 여러가지를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정글의 법칙과 삼시세끼가 10시에 맞붙고 난 후 11시에는 그 시청층을 이어받아 가겠다는 전략인가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보았다. 그런 의미라면 잘만 가꾸어나가면 충분히 다른 경쟁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를 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정글의 법칙을 보면 우선 부족이라는 단어를 씀으로 공동체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다. 병만족의 족장은 김병만이고, 김병만 외의 사람들은 계속 바뀔 수 있는 구조로 가고 있다. 정글의 법칙은 오지로 찾아가 생존을 한다는 컨셉으로 초반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조작 이슈가 있고 난 후 시청층이 갈리기 시작했다. 갈길 없던 시청층은 삼시세끼로 이동해가기 시작했다. 삼시세끼는 먹방 프로그램이 무색할 정도로 그냥 삼시세끼만 먹는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것 아니겠는가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아침, 점심, 저녁을 먹고 나면 하루가 다 가버리는 삼시세끼는 폭발적인 인기 속에 농촌편이 끝나고 어촌편도 케이블임에도 불구하고 9.7%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용감한 가족은 가상 가족을 만들어 공동체성을 좀 더 강조했다. 아예, 엄마, 아빠, 삼촌, 큰딸, 막내딸, 오빠로 나누어 역할을 배분해주었고, 이 역할에 맞게 상황을 설정하고 있다. 물론 리얼 버라이어티이지만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둔 것이다. 그래서 엄마와 아빠로 심혜진과 이문식이 나온 것 같다. 유명 예능인이 아닌 예능에는 잘 나오지 않았던 배우들을 사용한 이유는 삼시세끼의 이유와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심혜진은 시트콤에서 코믹한 연기를 하였었고, 이문식은 워낙 감초 조연 연기를 잘 하기 때문에 예능에도 잘 맞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최정원도 배우이고, 강민혁은 아이돌이면서 연기력까지 겸비하였다. 걸그룹 설현은 10대를 담당하고, 유일한 예능인은 박명수가 있다. 


이런 가족 상황극에 잘 맞는 사람은 아무래도 다양한 상황에 다양한 캐릭터로 몰입을 할 줄 아는 배우가 적격이다. 용감한 가족을 봐도 가장 캐릭터를 빨리 잡은 사람은 심혜진이고, 그 다음이 이문식이다. 심혜진은 밥을 하면서 바로 엄마 모드로 들어갔고, 이문식을 고기를 잡기 위해 바다로 들어가는 순간 아빠 모드로 들어갔다. 반면 박명수는 오히려 잘 적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예능과 연기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보인다. 무한도전에서 최대한 자연스런 모습, 네추럴한 모습을 보여주다보니 이런 상황에 맞는 역할을 잡기가 쉽지 않다. 원래는 박명수에게 다른 모든 것이 맞춰져야 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박명수가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여러 잡음이 벌써 들리고 있다. 예고편에서 이문식이 어렵게 구해온 계란을 설현이 가지고 있다가 실수로 떨어뜨려서 깨져버리자 박명수는 설현의 머리를 살짝이지만 큰 액션으로 밀게 된다. 그리고 이어진 편집에서는 설현이 작은 방에서 서럽게 울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이 때문에 박명수에게 비난이 쏟아졌지만, 박명수는 과대포장이고, 때린 것도 아니고, 방송을 보면 모든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했다. 물론 그 부분은 박명수 말대로 방송을 보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액션을 한 것은 기존 무한도전에서 하던 습관이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과장된 행동, 쪼쪼댄스같은 진지한 상황에서 과장된 행동을 하여 상황을 반전시키는 것이 박명수가 해 왔던 역할들이다. 


논란이 되었던 부분 말고 다른 부분들을 보면 박명수는 잠자리를 준비할 때 혼자 누워서 과자를 먹는다. 아삭 아삭 소리에 다른 멤버들이 박명수를 뒤지자 과자가 나온 것이다. 실제로 이 날 캄보디아에 도착해서 먹은 것이라고는 알랑미에 간장과 참기름을 넣어 먹은 것 밖에는 없었다. 화장실도 불편하고, 배도 고프고 그런 상황에서 박명수는 혼자 어떻게 숨겼는지 과자를 혼자 먹다가 걸리게 된다. 가족이라면 나눠먹는 것이 인지상정일건데, 박명수는 오버하는 모습을 보임으로 예능으로서의 묘를 살리려 했다. 아삭 소리에 다 들킬 것을 알면서도 한 것일테다. 진지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했지만 번번히 먹히지 않는다. 이문식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물고기를 잡으로 호수로 들어갔을 때 민혁도 들어가기 싫었지만 억지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박명수 혼자 멀뚱하니 앉아있었다. 이 또한 다른 모습을 보여줌으로 진지함보다는 웃음을 주려고 한 부분들이라 볼 수 있다. 오면서도 계속 농담을 하는데 전체 흐름상 가족적인 끈끈함이 강조되어야 했기에 부각되지는 못했다. 


정글의 법칙이 생존을 강조한 것처럼, 용감한 가족은 적응을 강조하고 있다. 가족이 해체되고 있는 시대에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세기며, 어떤 위기와 어려움도 가족이 있다면 해쳐나갈 수 있고, 그 가족은 피가 섞이지 않아도 공동체로서의 끈끈함이 있다면 가능하다는 것을 통해 가족의 가치를 찾고자 한다. 굉장히 고매한 동기에 호소하는 동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예능은 예능이다. 그 역할을 박명수가 하려고 하지만 첫회만에 만들어내기란 역부족인 것 같다. 오히려 논란만 일으켰으니 말이다. 


용감한 가족은 삼시세끼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용감한 가족이 가서 하는 일을 별 것 없다. 그냥 그곳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 적응하는 곳이 만만치 않은 환경이다. 수상가옥은 매우 열악하다. 화장실은 호수에 바로 오물이 들어가는 구조이며, 심지어 가림막도 없다. 그 옆에는 돼지를 키우고, 돼지 역시 오물은 호수로 그대로 간다. 그 물로 목욕도 하고, 세수도 한다. 필자가 말레이시아의 수상가옥을 체험했을 때도 같은 구조로 되어 있었다. 그곳에서는 그 물로 세탁도 하고, 설겆이도 한다. 인도 역시 마찬가지고, 캄보디아의 수상가옥 역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열악한 곳에서 삼시세끼를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실제로 삼시세끼를 먹기 위해서 하루 종일 일해야 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소소한 기쁨과 재미와 희노애락을 느끼게 됨으로 인생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고,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 소소함 속의 잔잔한 감동과 재미같은 것 말이다. 


용감한 가족은 매우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건 바로 굉장히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냥 일상속에서 별의 별이 다 일어난다. 환경 자체도 열악하지만, 문화도 우리와 매우 다르고, 수상가옥이니 생활 패턴 역시 다른 점이 많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것들은 매우 좋은 소재들이 된다. 삼시세끼를 보면 알겠지만 연출이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정글의 법칙과 삼시세끼의 좋은 점을 취했다 해도, 좋은 배우와 예능인을 잘 조합했다고 해도 연출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좋은 소재도 많고, 캐릭터도 분명하고, 동기도 훌륭하지만 연출이 안된다면 용감한 가족은 정글의 법칙 시청자도, 삼시세끼 시청자도 흡수하지 못할 것이다. 


첫 회는 그럭저럭 넘어갔지만, 2회부터는 좀 더 연출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논란을 일으킬만한 악마의 편집으로 시청자들을 현혹하려 하지 말고, 정면 승부를 걸어봐도 좋은 소재이고, 포맷도 좋기에 자막이나 편집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용감한 가족. 용감한 도전을 해보길 바라며, 이번 주 금요일을 기대해보겠다. 




반응형
반응형

보통 기대를 잘 안하는 편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기 때문이다. 특히나 정말 기대되는 것일수록 기대를 안하려고 노력한다. 삼시세끼가 바로 그런 프로그램이었다. 어촌편이 너무 기대되었는데 혹시나 너무나 큰 기대를 했다가 실망도 크면 어쩌냐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실제로 우려했던 일들이 일어났다. 장근석 사건이 터지고 급하게 손호준을 넣었는데, 겹치기 논란까지 일어서 삼시세끼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줄이려고 했다. 


가끔 글을 쓰다가 거의 다 썼는데 글이 날아가는 경우가 있다. 서버가 불안정하거나 전원이 나갔는데 임시저장이 안되어 있을 경우 정말 허무하다. 다시 처음부터 같은 주제로 글을 써야 하는 고통은 말로 다할 수 없고 너무나 짜증나는 상황이다. 그런데 지금 삼시세끼가 딱 그런 상황이었다. 글 쓰는거야 혼자 뚝딱거리면 되지만, 방송을 다하고 편집도 다 한 상태에서 그걸 몽땅 버리고 다시 똑같은 주제로 만들려면 작가부터 PD까지 머리를 싸매고 창작의 고통보다 더한 재편집의 고통을 느껴야 했을 것이다. 





장근석을 빼고 만들어야 했기에 더욱 심하게 편집해야 했다. 이런 경우는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왕왕 있었다. 무한도전에서도 얼마 전에 노홍철의 음주사건 이후 촬영분에서 노홍철을 지우기 위해 노력을 했다. 하지만 김태호PD도 노홍철의 그림자를 완벽하게 지우지는 못했다. 그래도 이해한다. 다 찍어 놓은 것을 그 사람만 빼고 편집하려니 얼마나 힘이 들까. 시청자도 그 정도는 이해한다. 노력한 것만 보여주어도 충분하다. 


하지만 삼시세끼는 그렇지 않았다. 마술처럼 장근석을 삼시세끼에서 완전 지워버렸다. 멀리 하늘에서 찍은 전체 배경 샷을 제외하고는 장근석이 나오지 않았고, 음성마저 나오지 않았다. 마치 차승원과 유해진 둘이서만 엄마, 아빠 놀이 하며 간 듯한 느낌이었다. 40대의 훈훈함을 느낄 수 있는 여유롭고 캐미 돋는 그런 방송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 스토리만 보면 장근석이 굳이 있을 필요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완벽하게 이야기는 흘러갔다. 


오히려 간간히 나온 손호준이 이 어촌편의 주인공답게 그려졌으니 소기의 목적은 완전히 이룬 셈이다. 다음 편부터 손호준이 나올테지만 다음 편에도 손호준은 게스트로 나올 뿐 장근석이 함께 한다. 하지만 연출의 마술은 다음 편에서도 장근석을 완벽하게 사라지게 할 것 같다. 장근석이 나오는 장면은 모두 잘라내어 화질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확대하여 보여주었고, 정말 어쩔 수 없이 나와야 하는 장면이라면 뒷통수만 나왔다. 그것도 유심히 보지 않으면 누구 뒷통수인지 모를 정도다. 





제작진의 디테일은 정말 완벽했다. 중간에 차승원이 통발을 설치하려 가는 장면에서 원래는 차승원과 장근석이 함께 가는 모양이다. 그래서 혼자 남은 유해진에게 차승원이 우리 다녀오는데 혼자 있어서 심심하지 않겠냐며 "우리"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하지만 자막에는 "나"라고 나왔다. 같이 다닌 것까지 모두 혼자 다닌 것처럼 만들어 내야 하니 정말 이건 마술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 정도이다. 


연출의 힘이 이렇게 대단한가를 세삼 느끼기도 했다. 실력 없는 사람이 도구 탓을 한다고 했던가. 무조건 아이돌과 걸그룹만 부르면 시청률이 올라가는 줄 알고 끼워 맞췄던 다른 프로그램들이 무색하게 삼시세끼는 한류스타인 장근석을 완전히 사라지게 하고, 40대인 차승원과 그나마 인지도도 더 약한 유해진을 통해 재미는 물론 시청률까지 잡았다. 9.7%라니. 농촌편 평균 시청률도 5.7%였는데 무려 4%나 더 껑충 뛰었다. 1회의 기대는 넘치게 채워졌고, 2회는 더 높은 시청률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요즘 한창 수목드라마로 불붙은 킬미 힐미가 9.9%이고, 하이드 지킬, 나가 8%인데, 지상파도 아닌 케이블에서 9.7%라니. 마술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완벽하게 장근석을 지운 이유는 무엇일까? 다 만들고 제작발표회까지 다 하고 이제 방영일만 남겨두었는데 다된 밥에 재를 뿌린 장근석이 얄미워서일까, 아니면 노출이 조금이라도 되었을 경우 장근석이 받게 될 비난의 여지를 없애기 위한 배려였을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연출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그리고 삼시세끼가 얼마나 재미있는 프로그램인지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손호준을 얼마나 잘 살려줄지도 기대가 된다. 1회만에 카리스마 넘치는 차승원을 도둑놈과 차줌마로 만들어버리고, 캐릭터 전무하여 1박 2일에서도 애매모호했던 유해진을 상남자 아빠, 돼크라테스로 만들어버리다니 손호준은 과연 어떤 캐릭터로 만들어갈지 기대가 된다. 또한 정글의 법칙과 동시간대에 손호준이 나오게 될텐데, 두 프로그램에서 손호준을 어떤 캐릭터로 만들어낼지도 궁금하다.





반응형
반응형

삼시세끼의 어촌편. 요즘같이 볼 예능 없는 시기에 가뭄의 콩나듯 반가운 소식이다. 이서진과 택연의 캐미도 좋았지만, 만들면 빵빵 터지는 100% 적중률의 연출진들이 만든 프로그램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게다가 차승원과 유해진이 나온다니 감히 상상도 못한 캐스팅이었다. 게다가 장근석도? 처음에 장근석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매우 의아했다. 택연 대신 장근석? 이승기 대신 장근석? 그간 바르고 어수룩하기까지한 캐릭터들을 활용하던 제작진이 장근석을 택한 이유가 몹시 궁금했다. 허세로 캐릭터를 잡은 장근석이 능글 능글한 차승원과 알수 없는 매력의 유해진 사이에서 어떤 연결고리를 만들어낼까 하는 궁금증이었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새로운 도전이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캐스팅임은 분명했다. 역시나 댓글이나 반응들은 장근석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다. 삼시세끼로서는 젊은 여성층과 해외팬까지 두루 가지고 있는 장근석을 캐스팅한 것이 호재였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만만하게 촬영까지 마쳤다. 예고편에서 보여준 장근석의 모습은 나름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어촌으로 간 삼시세끼팀은 장근석이 회를 뜰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캐스팅했다고 밝혔는데, 그 모습을 잠깐 보여주기도 했다. 만약 삼시세끼에서 회 뜨는 모습을 보여주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고, 유해진과 차승원에게 당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거품끼가 싹 빠져 허세 캐릭터가 사라지게 된다면 제작진은 장근석의 해외 팬이나 여성 팬까지 사로잡을 수 있다는 득을 얻게 되고, 장근석은 남성층과 괴리감이 있는 캐릭터를 희석시킬 수 있기에 모두에게 좋은 그림이었다. 


그러나 결국 탈세로 인해 자진하차를 하게 되었고, 삼시세끼로서는 악재 중의 악재가 아닐 수 없었다. 장근석의 이미지를 희석시켜주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심지어 촬영까지 마치고, 제작발표회도 마치고 이제 방영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주인공의 하차는 모든 것이 물거품되는 순간이었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진 것이다. 허세 캐릭터를 희석 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던 장근석은 탈세 이미지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얻게 되었고, 프로그램 촬영까지 마치고도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제작진은 우선 촬영을 다시해야 하고, 차승원과 유해진에게도 양해를 구해야 했을 것이다. 장근석의 탈세와 삼시세끼가 함께 보도되고 있기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퍼지기 전에 장근석의 대타도 찾아야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반응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악재 중의 악재가 분명한데 댓글이나 시청자의 반응은 오히려 잘 되었다는 분위기였다. 차라리 방송이 시작하기 전에 불미스런 일이 난 것이 다행이지 방송이 시작되고 한참을 방영하다가 그랬으면 더 혼란스러웠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럼에도 제작진 입장에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었기에 장근석의 대타를 급하게 찾았다. 그렇게 찾은 사람이 바로 손호준. 꽃보다 청춘도 같이 했었고, 응답하라도 했었고, 믿고 맡길만한 사람, 제작진의 요구대로 따라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으로 손호준이 적격이었다. 그러나 또 다시 악재가 찾아왔다. 바로 손호준의 겹치기 출연! 정글의 법칙에서 멤버를 새로 싹 갈아서 야심차게 새출발을 알리는 시즌에 손호준이 출연한다. 정글의 법칙과 삼시세끼는 동시간대 프로그램으로 경쟁 프로그램이다. 안그래도 정글의 법칙이 삼시세끼에 시청률을 많이 빼앗기는 상황에서 삼시세끼가 먼저 촬영한 멤버를 데려가 쓴 셈이니 상도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삼시세끼로서는 몰랐다고 하지만 악재는 악재였다.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을 캐스팅해서 촬영을 한다니 이유불문하고 삼시세끼 출연진은 욕을 먹어도 할말이 없다. 만약 정글의 법칙이 새로운 멤버로 차승원과 유해진, 이서진, 택연을 캐스팅했다면 정글의 법칙은 욕을 무지하게 먹었을 것이 자명하다. 그런데 그 반대의 상황이 발생했으니 삼시세끼에게는 악재가 다시 생긴 셈이다. 아직 방송도 하기 전에 이렇게 악재가 많은 프로그램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악재가 호재로 작용했다. 손호준의 캐스팅은 정말 신의 한수였고, 모두가 원하던 캐스팅이었다. 삼시세끼에 이전에 보여주었던 모습도 있고, 게스트로 나올 사람들도 삼시세끼 출연진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나오다보니 응답하라 배우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도 있다. 실제로 첫회부터 정우를 만나게 되었으니 쓰레기와 해태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재미있었다. 삼시세끼와 정글의 법칙 모두를 보겠다는 반응들이 대다수였다. 오히려 정글의 법칙은 예전 조작 사건 때문에 떨어져나간 시청층들이 꽤 많았을텐데 이번 겹치기 출연의 피해자로 나오게 되면서 마침 새로운 시즌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에서 떠났던 시청층을 다시 끌어올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보통은 겹치기 출연을 하면 한쪽이 손해보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정법도 떠났던 시청자들이 돌아올 결심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삼시세끼는 장근석의 공백을 손호준으로 매울 수 있었으니 둘 다 윈윈한 결과가 나오며 오히려 호재가 되었다. 


정말 인생사는 모르는 것 같다. 분명 누가봐도 악재 중의 악재인데 그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호재로 생각하던 것이 악재가 되는 그런 상황들이 연달아 일어났으니 말이다. 이럴 때 하는 말이 생각난다. "될 놈은 뭘해도 된다" 삼시세끼 어촌편 기대해본다!





반응형
반응형

손호준이 겹치기 출연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솔직히 논란이라 할 것도 없다. 오히려 손호준이 예능계에서 팔리는 캐릭터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정글의 법칙이 새롭게 멤버 구성을 하여 시작할 때 삼시세끼도 시작하는데 두군데 모두 손호준이 나온다. 금요일 밤의 대표 프로그램 두군데 모두 손호준이 나오는 것이다. 유재석도 아니고 강호동도 아닌 손호준이 말이다. 겹치기 출연에 대한 것은 차치하고 왜 하필 손호준일까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그의 매력은 무엇인가? 





손호준은 꽤 오랜 시간동안 묻혀 있던 캐릭터였다. 각종 영화와 방송에서 활동했긴 했지만, 딱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손호준은 무명에 가까운 시절을 오랜시간 보내야 했고,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하더니 각종 드라마 및 꽃보다 청춘을 통해 인기를 얻게 된다. 삼시세끼에도 게스트로 나온 후 더욱 호감이 되어가고 있으며, 지금의 삼시세끼 캐스팅과 정법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게 된 것까지 손호준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손호준의 매력이라면 바로 이런 무명시절을 거쳐온 겸손함과 예의바름이 아닌가 싶다. 갓 대뷔한 신인은 톡톡 튀는 매력은 있지만 진득함이나 지금처럼 조금만 떠도 바람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호준의 경우는 무명의 설움과 인기가 부질없는 것임을 아는 것인지 겸손하고 예의 바른 모습들을 보여주며 그것들이 어수룩하고 순수함으로 다가오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꽃보다 청춘에서는 해외 여행이 처음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순수하고 어수룩한 모습들이 더욱 부각되었는데, 재미있는 점은 같이 출연했던 어깨깡패 유연석이나 아이돌인 바로보다 손호준이 여성들에게 더 많은 인기를 얻었다는 점이다. 잘생긴 유연석이나 인기 아이돌인 바로가 아닌 해외 여행 처음인 때쟁이 아이같은 손호준이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바로 순수함으로 어필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손호준의 나이는 제법 많다. 30대 초반인 손호준이 순수함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도 하고 예능에서는 써 먹기 참 좋은 캐릭터다. 순수하다는 것은 그만큼 빈틈을 많이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고, 다양한 캐릭터들을 연결시켜 줄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약간은 빈틈있고 나사 하나 빠진 모습을 보여주어야 상대방의 호감을 얻듯, 손호준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열어줄 예능 프로그램에서 없어서는 안될 캐릭터이다. 





또한 에피소드도 굉장히 다양하다. 라디오스타나 토크쇼에 나오면 우선 유노윤호와 함께 지냈던 이야기만 해도 관심을 한눈에 받게 된다. 라면 하나로 네끼를 해결했다는 이야기나 동생인 유노윤호에게 기대어 살던 모습등 무명 시절의 아픔들이 지금에서는 강력한 내공이 되어주고 있다. 삼시세끼에서 게스트로 나와서 보여주었던 모습 또한 그 내공이 잘 발휘되었다. 불 하나도 못지필 것 같은 손호준은 의외로 일들을 잘 하였고, 혼자 살면서 익힌 내공들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또한 선배 게스트들이 왔을 때는 솔선수범하며 깍득이 대하는 모습은 지킬 건 지키는 젊음같은 반듯한 이미지까지 만들어주었다. 


삼시세끼에서 택연을 쓴 이유는 바르고 순수한 택연의 이미지 때문이었다. 보통 예능에서는 잘 먹히지 않지만, 야외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버라이어티에서는 빈틈을 주어 프로그램에 활력소를 주기 때문이다. 또한 상황 설정만 잘 해주면 순수한 모습을 극대화하여 리얼한 상황들을 연출할 수 있기도 하다. 택연이 평소 좋아하던 고아라가 게스트로 나오게 되자 추운 겨울에도 웃통을 벗고 계속 일을 하며 고아라 주변에서 멤돌던 모습은 여성 게스트에게 집적된다거나 불편하게 느껴지기보다 오히려 순수하고 눈에 보이는 행동들 때문에 더욱 미소짓게 만들기도 했다. 





같은 이유로 손호준이 삼시세끼에 캐스팅 된 것이 아닌가 싶고, 장근석의 짐짝보다는 손호준의 노예가 훨씬 더 시청자들에게 호감으로 다가온 이유이기도 하다. 게다가 꽃보다 청춘의 모습 그대로 정법으로 바로와 함께 간 손호준은 생존에 대한 여러 기술들을 보여주며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조금 시간은 걸리지만 원래 뚝배기에 끓여야 국물이 진하고 쉽게 식지 않는다. 손호준의 인기 역시 서서히 달아오르지만, 쉽게 가라앉을 것은 아닌 것 같다. 연기력도 뒷받침되고, 예능에서 꼭 필요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삶에 대한 진지함이나 겸손함이 있는 손호준이기에 허세나 거만함이 자리잡지 않고서는 굉장히 오랫동안 예능에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정글의 법칙 조작 사건 이후 오랫동안 정법을 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다시 정법을 봐 보려 한다. 동시간 대 경쟁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두 프로그램을 모두 보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금요일 밤을 책임질 손호준의 매력에 빠질 것이 기대된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