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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의 초기 시청률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5.7%로 시작한 복면가왕의 포맷은 처음에 알기 어려웠기도 했고, 판정단의 역할이 불분명하기도 했다. 여러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회를 그듭할수록 계속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시행착오를 빠르게 대처해나가고 있는 점이 복면가왕의 힘이 아닌가 싶다. 보통은 개선할 점이 있어도 스케줄이 바빠서 잘 개선이 안되는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방향을 잘 잡고 신속하게 바꿔나가는 모습이 복면가왕이 일밤을 책임지는 대표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아직도 문제점들은 많이 있다. 특히 판정단의 역할에 대해서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고, 판정단 또한 서바이벌 형태로 바뀌어나가야 한다. 그 기준이 무엇일 될 것인지는 복면가왕의 핵심 메세지와 연결되어야 하겠지만, 지금처럼 안일한 형식의 판정단, 꽂아주기식 판정단은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탈락자가 다시 판정단으로 들어오는 포맷이 바뀌고 고정 판정단으로 가고 있는 점은 판정단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프로그램 전체를 이끌어가는 비중을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지난 주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정체가 밝혀졌다. 종달새가 놀라운 가창력으로 복면가왕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정체가 밝혀졌는데, 이미 다 알려졌듯 루나가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주인공이었다. 루나가 황금락카라는 루머가 돌았는데 그게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 것이다. 설마했는데 루나로 밝혀지니 더욱 놀라웠고, 이로인해 복면가왕도 탄력을 받았다. 




복면가왕의 시청률 추이를 보면 현재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처음 5.7%의 시청률에 비해 무려 3.4%나 높은 수치가 나타났다. 루나의 효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2번이나 우승하면서 마치 로또 누적금액이 점점 쌓이듯 궁금증도 더욱 커가며 시청률 견인 역할을 했고, 5주만에 밝혀진 황금락카의 정체는 적당한 기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만약 한번 더 우승했다면 조금은 지루할 뻔했는데, 정규편성되고 첫 복면가왕이 밝혀지면서 다음 복면가왕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미 한번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복면가왕을 추리해나갈지에 대해 학습이 되어 있고, 네티즌들은 종달새의 정체에 대해 수사대가 나올 정도로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부터가 진짜 복면가왕이 실력을 발휘할 때가 아닌가 싶다. 현재까지 종달새의 정체에 대해서는 쉽게 유추를 하고 있다. 진주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진주가 맞건 틀리건 이제부터는 제작진과 시청자의 대결로 구도가 그려지고 있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실은 판정단의 역할도 시청자와 제작진의 관계를 설정하기 위한 하나의 중간다리 정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모든 시청자가 판정단이 되어 복면가왕의 정체가 누구인가에 대해서 유추하는 게임에 들어간 것이다. 


제작진은 더욱 더 철저하게 가려야 할 것이다. 신분이 들통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서이다. 게임이 너무 쉬우면 재미없듯, 루나처럼 알면서도 놀랄 정도의 반전이 있어야만 재미가 극대화된다. 알듯 모를듯 새로운 정보들로 시청자를 교란시키는등의 여러 장치들을 만들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드라마를 보여준다면 복면가왕의 시청률은 더욱 치고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추이를 보면 아직은 갈길이 멀다. 아빠를 부탁해는 재쳤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성을 깨뜨리기에는 아직 부족해보인다. 다행인 것은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약간 주춤한 상태에 있고, 복면가왕은 상승세에 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는 삼둥이의 인기로 끌어오고 있지만, 시청률 추이로 보면 복면가왕이 많이 시청률을 빼앗아왔다. 


17.5%에서 12.6%까지 4.9%정도 빠졌는데, 대부분 복면가왕이 가져갔다고 볼 수 있다. 아빠를 부탁해는 조민기의 딸이 빠지면서 어색하면서도 주춤한 상황에 있기에 황금락카 루나의 정체는 매우 시기적절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의 기세를 몰아서 시청자와의 대결 구도로 몰아간다면 충분히 슈퍼맨이 돌아왔다 역전 또한 가능하며, 그렇게 되면 일밤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듯 하다. 





복면가왕의 포맷은 가왕의 실력이 날로 증가하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 전 복면가왕을 이겨야 새로운 복면가왕이 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복면가왕은 계속 진화해나가게 된다.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루나보다 종달새가 더 가창력이 좋은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고, 종달새를 이기는 복면가왕이 나온다면 그와 버금가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 즉, 날이 가면 갈수록 나는 가수다처럼 레전드들이 탄생하게 되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화재성이나 몰입도는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초반에는 캐스팅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고, 제작진이 여러 요구사항들을 요청하기 위해서는 시청률도 그만큼 따라주어야 한다. 


과연 어떤 복면가왕들이 또 다시 탄생할지 매우 기대가 되며, 앞으로 복면가왕이 어떤 형식으로 변화해나가고 진화해 나갈지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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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에 광희가 처음으로 새 멤버가 되어 촬영이 시작되었다. 식스맨을 통한 정당한 투표 결과였기 때문에 이에 대해 조작설,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이나 반대서명을 하는 것은 무한도전 팬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오히려 무한도전 팬이라기보다는 광희의 안티팬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온갖 설들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광희를 난도질하기 시작해서 오히려 광희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무한도전에서도 역시 느끼는 바는 매한가지였나보다. 무한도전은 광희를 반대하는 1인시위자까지 만들어내어 이런 현상을 패러디했다. 촬영 현장에까지 달려든 1인 시위자는 광희를 곧 공격할 것처럼 나왔으나 알고보니 무한도전 스태프였고, 팻말 뒷편에는 환영의 메세지가 적혀 있었다. 


이어서 무한도전에서는 광희의 환영식이 시작되었다. 트위터로 메세지를 받아서 광희에게서 보고 싶은 미션들을 꺼내들기 시작했고, 광희는 유재석의 공식 세계 기록인 빨래집게 26개를 넘어 30개를 찝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레전드였던 깔창 따귀도 등장하고, 쫄쫄이까지 입으며 무한도전의 속성 마스터 과정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무한도전 기존 멤버들은 광희를 오히려 더 모질게 대하고, 어려운 미션을 주어줌으로 광희에 대한 배려를 해 주었다. 특히 물따귀에서 박명수는 유독 광희에게 심한 물따귀를 때렸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무한도전 멤버로 인정하는 행위가 아니었나 싶다. 





소속사의 인위적인 개입은 독


무한도전 식스맨이 되는 것이 오히려 성배의 독이라는 말이 있었다. 식스맨을 통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은 유병재라는 말이 돌 정도였지만, 그래도 가장 큰 수혜는 광희일 것이다. 하지만 첫회를 보고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건 너무 무한도전을 염려하는 소속사의 간섭이었다. 악세사리를 다 빼게 하고 지덕체를 겸비하고 백화점 출입도 못하게 하는 모습은 과하다는 생각이다. 아이돌이기에 소속사의 간섭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을지 몰라도 무한도전은 리얼 버라이어티이고 멤버들의 솔직담백한 모습을 바란다. 그래야 무한도전 내에서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소속사는 아이돌 그룹인 제아의 이미지를 관리하듯 광희의 이미지 또한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려는 모습이 보인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캐릭터를 치밀하게 계획해서 만들어보겠다는 심산이 느껴졌다. 하지만 결코 그런식으로 무한도전에서 캐릭터를 잡을 수 없을 뿐더러 롱런할수도 없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무한도전에서는 가장 큰 장점이 될 수 있고, 기존의 멤버들 또한 있는 모습 그대로 캐릭터를 잡았다. 





무한도전 첫회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광희가 안티팬들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소속사의 눈치를 보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는 점이다. 이미 광희 기사에 대한 댓글에는 광희에 대한 선플은 소속사 알바로 치부해버리고 있다. 소속사가 광희 캐릭터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개입한 것이 결국 광희에게 독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생존법은 인간 광희


무한도전에서 기존 멤버들의 환영식은 무한도전식 배려였고, 빨리 적응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 때 무한도전 멤버로서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 광희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다. 스타킹에서 나온 광희에게 스타킹을 뒤집어 쓰고 성형미남의 얼굴을 무참히 일그러뜨려 버린 모습은 가장 무한도전스런 모습이었다. 그 때만큼은 광희가 무한도전 멤버구나라는 것이 느껴졌다. 일부러 임시완을 까거나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인간 광희의 모습이 보고 싶을 뿐이다. 


세차를 하면서 물폭탄에 쓰러지는 모습이나 박명수를 거침없이 가격하는 모습이나 시즌을 거듭할수록 광희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런 모습들이 오히려 무한도전 멤버로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소속사의 인위적인 개입이 아닌 인간 광희로서의 모습을 좀 더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광희는 무한도전에서 롱런할 수 있을까?

 


첫회만 보고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은 매우 긍정적이다. 광희의 멘트들은 은근히 공격적이어서 박명수마저 저격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식스맨으로서 장동민이 각광받던 이유였기도 했는데, 박명수보다 더 한 독설가가 무한도전에는 필요하고, 무한도전 멤버들을 자극할만한 용기도 필요하다. 첫회부터 무한도전 멤버들을 유재석 외에 모두 저격하고 무도빨로 살아남은 사람들이라는 독설까지 날리는 모습을 보니 예능적 순발력이나 멘트는 과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빨래집게나 깔창따귀, 세차등을 통해서 광희의 예능에 대한 절박함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보는 내내 테스트였는데, 과연 유재석만큼 빨래집게를 찝을 수 있을까 하면서 보다가 그 반만해도 인정이다는 마음이 들었는데 오히려 그 이상을 해 버리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마음 독하게 먹고 나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한편으로는 무한도전이 뭔데 저렇게까지 열심히할까라는 생각도 들 정도였다. 하지만 사소한 기회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광희 메니저의 말처럼 그런 사소한 모습들이 광희에게는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역시 걱정되는 부분은 군문제이다. 전진이 그렇게 하차했었고, 하하는 무도가 기다려주었다. 가장 베스트 시나리오는 2년정도 무도에 나오다가 현역으로 가거나 빠른 군생활을 위해 해병대를 택하는 초강수를 둔다면 하하보다 더 성공적인 복귀가 되어 무한도전의 멤버로서 굳히기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무한도전에서 광희 환영식을 시즌3까지 보여주었다. 그리고 다음 주에도 계속해서 환영식이 이어진다. 이 기간은 광희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 기간동안 소속사가 재만 뿌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오히려 소속사에서 광희에 대한 안티를 보여주는 것이 광희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 서포트에 대한 자신감도 없다면 그냥 조용히 광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도와주는 것만이 광희가 무한도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무한도전의 광희 적응에 대해 총공세를 퍼붓고 있는만큼 소속사도 그에 맞게 무도 멤버들처럼 광희를 홀대하는 모습으로 배려해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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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예능에서 인기 있는 게스트를 뽑는다면 아마도 쉐프들일 것이다. 마이리틀텔레비전의 백종원은 1인방송의 레전드인 김구라와 걸그룹 초아를 제치고 1위를 연속으로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고, 1박 2일에는 아예 쉐프 특집을, 정글의 법칙는 레이먼킴, 진짜사나이에는 샘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아예 쉐프들의 향연이다. 요즘 쉐프들이 주방을 지키지 않고 예능으로 나오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이런 현상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았다. 


1. 먹방에서 쿡방





작년까지만 해도 먹방이 인기였다. 어떻게 맛있게 먹느냐가 사람들의 입맛.. 아니 눈맛을 사로 잡았기 때문이다. 식신로드나 테이스티로드의 경우는 아직도 인기이긴 하지만, 쿡방에 점차 밀리고 있다. 당연한 수순인 것 같다. 먹었으니 그 다음에는 어떻게 만드는지가 궁금하기 마련이니 말이다. 쿡방에서는 당연 쉐프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밖에 없고, 그 시동은 마스터셰프코리아가 걸었고, 한식대첩이 붐업을 일으켰다. 해피투게더에서는 야간매점을 운영하기도 하고, 각종 예능에서 음식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쉐프들의 예능 출연은 뜸한 편이었다. 


백종원이나 최현석 쉐프도 한식대첩의 심사위원으로 나왔고, 마셰코에서는 강레오가 인기를 끌긴 했지만, 셰프들의 이미지는 권위적이고, 냉철한 캐릭터를 유지했다. 


2. 예능인 쉐프





그러다가 냉장고를 부탁해를 시작으로 쉐프들의 권위는 하나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지금도 많은 쉐프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늘 뭐먹지로 유명해졌던 이연복 쉐프를 기용함으로 실검 1위를 이연복 쉐프로 채우는 기염을 만들어내며 1박 2일까지 출연시켰다. 그리고 계속해서 쉐프들의 예능 나들이는 계속되고 있다. 새로운 쉐프들도 발굴될 것이고, 앞으로 더 많은 쉐프들을 예능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레이먼 킴과 샘킴은 매우 오래전부터 방송을 하였다. 그럼에도 SNL에서는 최악의 방송사고같은 발연기를 보여주긴 했지만, 안정적이고 친숙한 이미지로 예능인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쉐프가 되어가고 있다. 뒤를 이어서 최현석 쉐프가 허쉐프로 허세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인기를 얻고 있으며, 뒤를 이어 모든 쉐프가 인정하는 쉐프 중의 쉐프 이연복 쉐프가 예능감을 발휘하며 푸근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3. 독특한 캐릭터





왜 쉐프들은 예능 속으로 빠져들게 된 것일까? 이연복 쉐프의 말에 의하면 이연복 쉐프는 어릴 때부터 중국집에서 요리를 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주방을 벗어나본 적이 없다고 한다. 정말 생각해보면 쉐프가 되기 위해서는 너무나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쉐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군대에서 가장 힘든 보직이 취사병이다. 취사병은 휴일이 없고, 전쟁이 나도 쉬지 않고 취사를 해야 한다. 쉐프는 취사병보다 훨씬 더 어려운 과정을 거칠 것이다. 주방에서의 사투는 자신만의 세계가 되어가고,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웬만한 끈기나 자신감과 실력이 없으면 힘들 것 같다. 


그래서인지 쉐프들은 캐릭터들이 다 개성이 넘친다. 또한 자신감이나 생존의 법칙을 잘 아는 듯 하다. 웬만한 연예인들도 살아남기 힘든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보면 쉐프들의 독특한 캐릭터가 한몫하는 것 같다. 





이에 더하여 쿡방으로 트렌드가 변해가면서 쉐프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게 되자 쉐프들은 더욱 바빠지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음식은 영원한 스테디, 베스트 소재이다. 삼시세끼를 먹어야 하는 우리는 매일 먹고, 먹고 살기 위해 온갖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기 때문에 음식은 중요하고, 항상 관심이 가게 된다. 쿡방의 트렌드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쿡방의 인기 덕에 쉐프들 또한 예능에 잘 정착하여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제는 이연복 쉐프 정도는 되는 실력을 갖거나 아이돌급 외모를 지닌 쉐프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 예능에 쉽게 발붙일 수 없는 환경이 되긴 했지만, 더 많은 실력과 재능을 겸비한 쉐프들이 예능에서 발굴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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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이 5회까지 진행되었다. 지금까지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1회를 보고 난 느낌은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3회 이후로 변화되는 모습들을 계속 보여주면서 소소한 재미들을 주고 있다. 전체적인 방향만 잘 잡는다면 앞으로 일밤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이 되는데에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시청률 추이를 살펴보자. 




1회에서 6.1%, 2회에서 5.7% / 3회에서 9.1%, 4회에서 6.7%/ 5회에서 8.5%이다. 현재의 추이로 보아서는 6회의 시청률은 8.5% 이하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복면가왕의 포맷 자체가 한회의 토너먼트를 2회에 나누어서 방송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나올 사람들은 매회 첫방에 다 나오게 된다. 그래서 1회, 3회, 5회는 시청률이 반등하는 반면, 이미 한번 누가 나왔는지를 본 사람들은 그에 대한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시청률 추이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시청을 하는 입장에서도 과연 누가 나왔는지가 궁금하지, 가면을 쓰건 안쓰건 한번 들었던 사람들 중 누가 1등을 할 것인가는 큰 관심이 없다. 복면가왕의 포맷이 긍정적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는 점은 이 점을 복면가왕도 인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1. 한명 한명에 포커스



기존에 진행했더 방식은 떨어지면 바로 가면을 벗고 들어가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5회부터는 룰이 바뀌었다. 떨어진 사람은 다음 라운드에서 부를 솔로곡을 1절을 부른 후 간주 중에 가면을 벗고 이어서 마지막까지 부르는 것이다. 복면가왕에서 궁금해하는 것은 어떤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나왔는가에 있다. 만약 복면을 계속 쓰고, 끝까지 진행했더라도 2회에서는 시청률이 떨어질 것이다. 복면 속의 사람이 누군가도 궁금하긴 하지만, 그보다도 노래를 얼마나 잘 하는가에 더 관심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복면가왕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건 사람 맞추기 게임이 아니다. 시청자들이 새로운 사람을 발굴해 낸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 재야의 고수를 찾아낸다는 느낌이 바로 그런 것일거고, EXID의 솔지가 그 최대 수혜자였고, 적격이기도 했다. 만약, 김종서나 박학기나 장혜진 같은 레전드가 1등을 했다면 그건 별 재미는 없을 것 같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 더 흥미롭고 반전 매력이 있게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제작진의 노력이 더 필요한 부분이 있다. 숨은 실력자들을 발굴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면을 보았을 때 나온 출연자들 한명 한명에 좀 더 포커스를 두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방향을 잘 잡은 것 같다. 박학기가 나왔는데, 가면 벗고 박학기 맞네 하고 들어가면 너무 아쉬울 것 같다. 박학기가 준비해온 곡을 하나 더 들음으로서 박학기에 대해서도 포커스가 되고, 시청자들 또한 옛추억에 빠져들거나 새로운 레전드의 노래를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2. 문제는 후반전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아있다. 후반전에서의 시청률은 항상 낮기 때문이다. 출연진에 대한 기대감은 전반전에서 모두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이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러 장치들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 들면 후반전에는 가면을 모두 바꿔서 나와서 누가 누구인지 모르게 만든다거나 후반전 솔로곡을 듀엣곡으로 바꿔서 승자를 빨리 가려내고 다음 회의 첫부분만 조금 보여주는 식으로 걸쳐가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누가 복면 속의 주인공인지를 알고 싶은 마음보다는 새로운 목소리는 누가 나올지가 더 궁금한 것이 현재까지 스코어에서 나온 대답이기에 처음부터 토너먼트 멤버를 8명이 아닌 9명으로 하여 부전승을 하나 올려서 후반전에 신선한 목소리를 하나 더 추가해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박학기나 김종서, 장예진 같은 레전드는 초반에 떨어지는 것보다는 부전승으로 올려 놓아서 후반전에서의 히든카드로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3. 연예인 평가단의 정리 필요



김구라의 말처럼 복면가왕 연예인 평가단은 날로 먹는 방송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노리는 것 같다. 매 회마다 대거 평가단이 바뀌게 되는데, 이에 대한 정리가 좀 필요한 것 같다. 복면가왕에서 가왕들이 중요하겠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를 중계해주고 감칠맛을 나게 만드는 평가단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평가단을 보면 대부분 맞추기 놀이를 하여 복면가왕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 


우선 연예인 판정단의 정체성에 대해 확립하는 것부터가 좋을 것 같다. 김구라나 백지영처럼 여러 데이터나 경험에 바탕하여 누군지 맞추는 신공을 발휘하는 캐릭터도 있고, 김형석처럼 전문가임에도 허당 캐릭터로 자리잡은 사람도 있다. 아이돌만 전문적으로 맡은 산들도 있고, 분석만 하는 이윤석도 있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리엑션 담당이다. 복면가왕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연예인 평가단의 정체성을 하나로 명확하게 잡아주고, 책임감을 주어 서바이벌 형식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군지 맞추는 것이 평가단의 중요한 역할이라면 제일 못맞춘 사람은 잘리게 되는 형식으로 서바이벌을 진행해야 할 것이고, 리엑션이 중요하다면 말을 제일 적게 한 사람이 잘리게 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복면가왕도 평가받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데, 심사위원이라고 할 수 있는 평가단들이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니 그에 대한 신뢰가 가지 않게 되는 것이 문제이기도 하다.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기적



복면가왕의 일등공신은 우선 솔지이고 그 다음은 황금락카 두통썼네인 것 같다. 황금락카는 2번이나 우승을 함으로 1달동안 그 정체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복면가왕의 컨셉을 단시간 안에 명확하게 설명해줄 수 있었다. 우승자가 계속해서 배틀을 붙는다는 방식은 흥미를 주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서 각종 언론이나 SNS에도 많은 사람들이 추측을 하게 만들고 있다. 





우선 복면가왕에 대한 관심도는 회가 거듭될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한 황금락카에 대한 뉴스 제목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복면가왕이 바랐던 모습일 것이다. 얼마나 사람들을 궁금하게 만들고, 새로운 목소리를 발굴해낼 것이냐가 복면가왕이 가진 숙제이고 롱런할 수 있는 비법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야 말로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정체가 밝혀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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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광고에 이상한 광고가 하나 나오기 시작했다. 

바로 광고드라마 이상하자이다. 

박해일과 설현이 나오는 광고드라마 이상하자. 

그건 바로 SK텔레콤에서 만든 드라마였다. 

작년에는 "잘생겼다"를 흥얼거리게 하더니  

이번에는 드라마를 만들었다. 


어떤 내용의 드라마가 나오게 될지 궁금하여 제작발표회를 다녀오게 되었다. 





최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이상하자 응원 광고에 나왔던 김정운 교수가 나왔다. 

노는 것도 공부라고 주장하는 김정운 교수. 




엇? 제작발표회인데 강의를 하신다. 

이상하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강의였다. 

짧은 강의였지만, 매우 인상적이었다. 





요지는 이상해야 재미있어진다는 것이다. 

어릴 때 빗자루를 보면 타고 다니는 것이라고 생각하다가, 

크면 쓰는 용도로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것처럼, 

아이들은 사물을 보면 우선 재미있는 것을 기가막히게 찾아낸다. 

하지만 사회화가 되어가면서 재미는 쏙 빠지고 정해진 틀 속에서만 사고를 하게 되고, 

그것은 창의력이 사라지는 이유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재미가 곧 창의력이고, 창의력이 곧 재미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듣고보니 그런 것 같았다. 




두번째로 등장한 사람은 춤을 추며 등장했다. 

이상했다. 

누구지? 



헉!!! 홍석천이었다. 

마녀사냥에서 톱게이를 맡고 있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최고의 쉐프로 등극한 홍석천. 




방송에서 많이 봐서 그런지 낯설지 않았다. 

그야말로 정말 이상하다. 

홍석천의 말에 따르면 커밍하웃한 것이 십여년 전인데, 

지금까직 커밍아웃한 연예인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지금도 커밍아웃하기 힘든 세상인데, 

그 시절에 커밍아웃했다니 정말 이상한 사람인 것 같다. 





방송인이기도 하지만, 

홍석천은 이태원의 알아주는 레스토랑들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장위안도 그 레스토랑에서 일했었다니 이태원=홍석천이라는 브랜딩도 된 것 같다. 

홍석천은 10개의 레스토랑을 이태원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레스토랑 이름에 전부 MY라는 것을 앞에 붙였다고 한다.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I(아이)'를 사용했기에 

자기는 "MY(마이)"를 사용한단다. 


정말 이상하다. 




다음 등장은 김풍. 

제작 발표회는 언제 하는건가... 


아무튼 김풍이 나왔다. 

지니어스에서도 좋아했고, 

냉장고를 부탁해도 매우 잘 보고 있다. 


웹툰 작가인데, 요리를 한다. 

그냥 이상하다. 





한국어를 한국인보다 더 잘하는 이상한 외국인 타일러의 등장. 

딱 봐도 범생이처럼 생겼는데, 

공자 이야기를 하고 갔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분명 한국어로 하고 있는데, 교수님 강의 듣는 것 같았다. 

이상한 외국인이다. 




JYP. 박진영도 나왔다. 

공기반 소리반의 박진영. 

이상하자 광고를 응원하는 광고로(?) 나오기도 한다. 

그 광고도 참 이상하다. 

광고를 응원하는 광고. 

음... 




아무튼 나오자마자 칠판을 가지고 오더니 한자를 적기 시작한다. 

이상과 범상의 의미를 설명하더니





우리는 모두 똑같은 사람이 없기에 이상하게 태어났는데, 

자꾸 똑같은 사람처럼 범상한 사람이 되어가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이상한 사람은 주목받게 되고, 

주목받게 되면 견제받게 되는데, 

그것을 이겨낼 용기가 없기 때문에 범상해진다는 것이다. 

그 이겨낼 용기는 실력과 도덕성에서 생기는데, 

실력과 도덕성이 없는 것은 객기이고, 

객기를 부리면 범상한 사람 이하로 떨어진다고 한다. 


이걸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하고 있는 나도 참 이상했다. 





거의 30분이 넘어서야 제작발표회가 시작되었다. 

주인공들의 등장. 

박해일을 선두로 하여 고수가 나왔다. 




그 뒤에는 설현과 윤소희, 김응수, 성지루가 나왔다.




박해일과 설현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고수와 윤소희는 어디서 나오지 싶었다. 

알고보니 후편의 주인공으로 나온다고 한다. 





이상하자는 퓨전사극 광고드라마이다. 

장르 자체가 이상하다. 퓨전사극도 이상한데 광고드라마라니 말이다. 





이상하자 광고를 보여주었다. 

아직 라이브되지 않았기에 미리 말해줄 수는 없지만, 

오~ 재미있었다. 

이렇게 만들어질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이상하자.





고수편은 못봤는데, 

정말 기대가 된다. 

박해일도 연기파 배우지만, 고수의 연기를 너무나 좋아하기에... 

상의원 최고였는데, 이번에도 사극에 도전을 하게 된다. 




윤소희는 식샤를 합시다에서 인상 깊게 보았고, 

비밀의 문에서 사극도 경험했기에 

고수와 어떤 내용을 연기할지 매우 기대가 되었다. 




이상하자는 4부작으로 박해일과 설현의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까지 밖에 이야기해 줄 수 없지만, 

5월 1일부터 이상하자 광고를 하기에 내일부터 볼 수 있다. 





이번 이상하자 캠페인은 SK텔레콤에서 이상한 시도를 통해 고객이 기대하는 이상의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상적인 통신사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이상하다 OST를 부른 레이나와 버벌진트


제작발표회인데 OST까지 듣고 참 이상한 제작발표회였다. 

이상해서 더 재미있긴 했지만... 


이상하자 CF를 TV에서 보면 더욱 반가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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