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동 본낙지, 방배동 직영점에서 낙지로 보양했어요
어릴 적 나를 키워주다시피 한 친척 누나와의 만남. 어릴 적에는 누나 집에도 자주 놀러가고 했는데, 사는게 바쁘다보니 1년에 한번 만나기도 힘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누나와 만나서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싶어서 누나가 추천한 방배동의 무교동 본낙지로 향했습니다.
위치는 방배역 2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있습니다. 주차장도 있는데 차는 3대 정도 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차를 올리는 장치가 있으니 총 6대까지 주차할 수 있겠네요. 지하철을 이용하면 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오른쪽으로 꺾으면 있기에 부담없이 갈 수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면 입구가 나오는데요, 방배직영점 무교동 본낙지는 무교동 본낙지의 본사더라고요. 다른 곳에 프렌차이즈를 주는 곳이기에 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손님이 많아서 사진 찍기가 곤란했는데 영업시간이 끝날 때까지 있다가 와서 이건 나올 때 찍은 사진이에요.
프라이빗한 공간들이 있고 방도 있어서 가족끼리 오거나 단체로 올 때도 좋을 것 같았어요.
낙지볶음은 역시 무교동 낙지 볶음이죠. 예전에 광화문에서 아내와 함께 무교동 낙지를 먹은 적이 있는데 너무 매워서 혼났어요. 무교동 본낙지는 그 정도로 심하게 매운 편은 아니고요, 적당히 머리에 땀나는 정도의 매운 맛이었습니다.
낙지의 효능~ 저칼로리, 저지방이라는 문구가 눈에 확 띄네요. 요즘 안그래도 운동 중인데, 지방이 많은 건 되도록 피하게 되더라고요.
가격표는 이렇습니다. 낙지철판, 낙지아구찜, 연포탕, 산낙지회, 낙지보쌈... 정말 낙지로 한 요리가 많네요.
저희는 우선 낙지볶음을 시켰고요, 밑반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계란말이와 셀러드등이 나오고요,
이어서 푸짐한 낙지볶음이 나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네요.
더불어 빈그룻에 김과 참기름을 넣어서 나오는데요, 밥을 넣고 낚지 볶음과 콩나물등을 넣어서 비벼 먹는거에요. 슥슥 비벼서 한 입 먹었는데 정말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몰라요~
이어서 나온 연포탕~ 산낙지를 그대로 넣는 것이 포인트죠!
갖은 채소에 시원한 국물이 우러나올 때까지 끓이게 됩니다.
산낙지가 신기한 다솔군. 아이들도 데려갔는데요, 졸깃한 식감이 좋은지 아이들도 잘 먹었어요.
낙지 투하~! 산낙지가 통채로 들어갑니다.
물론 손질도 다 해주세요. 어떤 식당에 갔었을 때는 손질을 안해주셔서 먹는데 정말 힘들었는데, 여기서는 손질을 다 해줘서 참 편하게 잘 먹고 왔어요.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이건 낙지만두인데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시켰어요. 한입에 쏙 넣는 쫄깃한 감자만두~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었어요.
드디어 연포탕 완성~!
쫄깃한 낙지 한점 하실래애~호로록 호로록 낙지를 먹었는데요, 시원한 국물과 함께 야채와 곁들어 먹으면 몸이 튼튼해지는 느낌이 바로 옵니다.
낙지 볶음 비빔밥 한입 먹고 연포탕 한입 먹고 하면 궁합이 딱이죠~!
아이들이 왔다고 돌솥 낙지 알밥을 서비스로 주셨는데요 서비스 정말 좋죠? 여기에도 낙지가 들어가는 센스~!
어른들으느 낙지볶음 비빔밥으로 머리카락 속에서부터 나오는 땀을 느끼며 정신없이 흡입했습니다.
순식간에 한그릇을 다 비워버렸어요. 누나도 너무 맛있다며 계속 흡입, 아내는 원래 매운 것을 좋아하기에 낙지볶음 킬러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낙지 아구찜. 아구찜인데 낙지가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되요. 그냥 아구찜보다도 훨씬 양이 많죠?
아구도 맛있고, 낙지도 맛있고, 바다를 통채로 가져온 느낌입니다. 거기다가 아구찜의 매운 맛까지! 스트레스 확 풀려요~
낙지집에 와서 산낙지를 빼 놓을 수는 없겠죠?
꿈틀 꿈틀 움직이는 산낙지를 참기름에 찍어서 한입 먹으면 끝!
푸짐한 한상이 나오고 누나와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할 이야기도 참 많더라고요. 누나네 막내가 우리 애들이랑 비슷한 또래라 애들 키우는 노하우도 전수받고, 육아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도 나누는 풍성한 시간이었어요.
가족 혹은 연인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방배동의 무교동 본낙지를 추천드려요~ 낙지로 몸보신도 하고, 스트레스도 날리고, 누나와 많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