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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키우면서 요즘 아기용품 트랜드를 보면 에코가 대세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이 다 같겠지만, 좀 더 좋은 것, 나은 것을 입혀주고 먹여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겠죠. 그래서 옷도 오가닉을 찾기 마련이고, 음식도 유기농을 찾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웰빙 트랜드에 이어 에코 트랜드로 넘어선 요즘, 환경을 생각하고 재활용한 제품들이 관심을 받고 한번이라도 더 보게 되는데요, 같은 제품이라면 아무래도 좀 가격이 나가도 에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인 것 같아요.

소비자의 입장에선 이런 친환경 제품들이 더욱 많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기업의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그동안 구축되었던 유통과정이나 생산과정이 전면적으로 다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죠. 우선 소재부터 달라져야 하고, 재활용이나 자연 제품을 거의 그대로 보존하기 위한 기술들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재료들로 만들면 쉽게 때깔도 좋게 만들 수 있을텐데 디자인적인 부분도 어느 정도는 양보해야 하니 생산단가만 높아지고 자칫하다간  외면당할 수 있는 모험을 기업들이 감당하려 하지 않겠죠.

그러나 길게 보면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꾸준한 친환경 제품 개발을 해야 사람도 지구도 모두 지킬 수 있고, 나아가 친환경 제품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이런 제품처럼 말이죠. 보시다시피 이 제품은 핸드폰입니다. 핸드폰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이 휴대폰은 국내에 곧 출시가 될 블루어스(S7550)라는 제품입니다. 뒷면의 모습인데 태양광 패널이 부착되어 있죠.


안을 열어보면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태양광 충전 패널에 11자로 된 접촉부분이 본체에 있는 접촉점에 연결이 되어 배터리로 전원을 공급해주어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1시간동안 충전하면 10분 정도 통화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런 기술이 더욱 발전되어서 배터리 없는 휴대폰과 각종 가젯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앞부분을 보면 꽤 세련된 모습을 보이는데요, 오션 블루의 투톤 컬러가 고급스런 매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친환경 휴대폰이라고 하기엔 디자인적으로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을 정도인데요, 이런 디자인으로 친환경 제품들이 나온다면 기존 제품들보다 더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건 이 생수통으로 만든 제품이죠. 블루어스라는 제품명이 또 새롭게 다가오죠? 보통 집에서 먹는 생수통이 어떻게 재활용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바로 휴대폰으로 재탄생하게 될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생수통에서 추출한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외관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UI도 기존 휴대폰과 별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터치가 매우 자연스럽고 친환경폰답게 환경을 생각하는 어플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가령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에코 워크라고 하여 만보기 기능이 있습니다. 걸을 때마다 카운터가 늘어남으로 걸음수를 잴 수 있는데요, 그냥 걸음수를 재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걸음수에 따른 이산화탄소 절감양을 알려준 후 그것을 토대로 몇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인지 알려주기도 합니다. 더불어 몇 칼로리를 소모했는지도 하루, 주간, 연간으로 알려줌으로 다이어트 기능까지 더불어 되니 에코워크 기능을 잘 사용하면 몸도 건강해지고, 지구도 건강해질 것 같습니다.


달력에서도 재미있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달력에 빨간색이 아닌 초록색으로 된 날짜가 있는데요, 클릭해보면 환경에 관련된 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는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네요. 달력을 보면서 환경을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화면보호기능으로 들어갔을 때 휴지통 모양의 화면이 나오게 되는데요, 화면을 다시 열려면 옆에 있는 쓰레기를 길게 누르고 있으면 휴지가 휴지통으로 골인 되면서 화면보호가 풀립니다. 세심한 부분까지 환경을 생각한 고민이 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일반 설정에 들어가면 에코 모드라는 기능이 있는데요, 이것을 설정하면

벨소리는 에코벨로, 화면 조명 시간은 8초로, 화면 밝기는 6단계로 조절되어 에너지를 절약하고, 소음 공해도 없애주는 친환경 모드로 돌입합니다.


에코벨이 무엇인가 궁금해서 보았는데요, 에코벨은 자연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곤충과 새들의 소리였습니다. 온갖 소음으로 소음 공해가 일고 있는 요즘같은 때 은은한 자연의 소리가 들려온다면 각박한 마음도 한결 여유로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성전자 딜라이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블루어스의 모습과 밑의 조명 색상이 잘 어울리죠? 국내에서 출시될 예정이고요, 320만 화소에 디지털 4배줌, 기본 메모리 130MB에 Micro SD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무게는 119g밖에 안되고요, 실제로 들어보았을 때도 정말 가벼웠습니다.


블루어스는 국내 출시는 미정이지만 출시될 예정이고, 해외에서는 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친환경 휴대폰이 해외에서 출시가 되었는데요,  바로 리클레임(M560)라는 제품입니다. 이름에서부터 재생을 의미하기에 친환경적인 느낌이 팍팍나죠? ^^

포장 박스부터 재활용지를 사용함으로 자연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포장지는 표백제와 접착제, 코팅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재활용 종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개봉해 보았는데요, 매우 간단하였습니다. 설명서와 충전기, SD카드와 단말기가 전부였죠.


이건 어떤 친환경 휴대폰일까요? 키패드를 보면 뭔가 떠오르는 형상이 없나요? 예! 맞습니다. 옥수수입니다. ^^ 기술이 정말 발달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요, 옥수수를 가지고 이렇게 멋진 폰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옥수수로부터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을 이용하여 만들었고요, 바이오 플라스틱은 외고나의 4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또한 전체 휴대폰의 80%가 재활용이 가능하기에 폐휴대폰이 된 후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였습니다. 납, 카드뮴, 수은 등 6대 유해물질을 배제하고 만들었기에 환경호르몬이나 환경 파괴같은 것에서 안심하실 수 있으십니다.

슬라이드 방식으로 풀 퀴티(Qwerty) 자판에 블랙배리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직장인들을 위해 디자인된 폰이 아닌가 싶어요.


바탕화면에 옥수수 비스무리한 것들이 펼쳐져 있죠^^?

뒷면에는 ECO라는 표시가 선명하게 되어있습니다. 약간 반짝이는 펄이 들어간 것 같은데 옥수수로 이런 빛을 내고 디자인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능은 Wi-Fi가 있어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었는데 무선인터넷이 잡히지 않아서 활용해보진 못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유투브, 이메일등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기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역시 직장인에게 최적화된 폰인 것 같습니다.


제품 설명서를 보면 굉장히 다양한 기능이 들어있고,GPS가 들어가 있어서 네비게이션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프로그램에 네이게이션 어플이 있더군요.


인터페이스도 깔끔하였습니다. 터치는 아니지만 키 조작이 매우 세분화 되어있고, 터치보다 오히려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무선 인터넷이 되어야 활성화되는 기능이 많아 스도쿠 게임을 열어보았습니다. ^^;


블루투스도 장착되어 있고, 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습니다.국내 기업에서 이런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에 좀 더 신경을 써서 앞으로 찾아올 에코 시대에 대비하여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먼저 에코 제품을 찾고, 에코 제품을 원해야 기업들도 이런 제품들을 많이 만들겠죠?

지구의 미래를 위해서, 자연의 미래를 위해서, 무엇보다 아이들을 위해서 자연친화적인 제품들이 더욱 많이 나오고 활성화되어야 하겠습니다. 생수통으로 만든, 그리고 옥수수로 만든 핸드폰이 앞으로 물로 가는 자동차, 식물 공장, 태양열과 전기 에너지를 활용한 다양한 친환경의 미래를 여는 청신호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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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은 무엇일까? 우리는 매일 매일 협상을 하면서도 협상에 대해 물으면 왠지 어려운 것으로만 생각든다. 협상을 잘하는 사람은 자다가도 떡이 떨어지지만, 협상을 잘 못하는 사람은 항상 당하기만 한다. 협상이란 내가 원하는 것을 누군가에게 얻어내는 행위를 뜻한다. 시장에 가서 콩나물 가격을 깎는 것 또한 협상의 하나이다. 이처럼 협상은 우리의 일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협상에 있어서는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협상이라는 말만 들으면 뒷걸음질부터 치기 시작한다고 한다. 최근 한미 FTA에서의 협상을 제외하고는 완전한 참패였다는데 개인적으로는 한미 FTA도 그다지 성과가 있었다고 하기 힘들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협상에서 항상 지는 이유는 협상이 무엇인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협상

인터넷으로 사업을 하고 장사에 관심이 많이 있었던 나는 협상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었다. 하지만, 누구도 협상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 왜냐하면 협상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책을 통해 협상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첫번째로 접한 책은 허브 코헨의 협상의 법칙이었다. 이 책을 읽고 협상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사업을 하면서 많이 사용을 하여 협상에서 좋은 성과를 내곤 했다.

일상 생활에서도 어떤 물건을 사게 되면 물건 외에 부수적인 이득을 얻어오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 되어버렸을 정도이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영락업는 아줌씨이지만 나는 물건을 살 때 두배의 기쁨을 얻곤 한다. 협상에 관한 책은 그 이후로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고, 두번째 만난 책이 바로 비즈니스 협상론이다. 국제변호사인 저자가 쓴 이 책은 매우 사업적인 내용의 협상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가 되어 있다.

그리고 최근에 매우 좋은 협상에 관한 책을 한 권 더 발견하였다. 위드블로그를 통해 얻게 된 책인데 협상이라는 단어만 보고 신청을 하게 되었다. 제목도 매우 멋진 "협상의 10계명"이다. 협상의 10계명은 IGM에서 협상을 가르치고 있는 전성철씨와 최철규씨가 지은 책으로 협상에 대해 잘 정리를 해 두었다.

협상

다른 협상에 관한 책들에서는 보통 협상이란 논리적, 청의적, 심리적인 요인들과 오감과 육감이 종합하여 이루어내는 종합 예술이라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협상은 예술이 아니라 과학이라 말하고 있다. 저자는 협상의 10계명을 정하여 그 10계명을 단계별로 적용하면 완벽한 협상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친절하게 10계명을 표로 만들어서 제시하고 있다. 예술로만 알았던 협상의 영역을 객관화하여 하나의 지표로 제시함으로 정말 그 10계명대로 협상을 할 때 미리 준비하여 적용한다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협상의 10계명 중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바로 제 1계명인 '요구에 얽메이지 말고, 욕구를 찾아라'이다. 이런 경우는 매우 많다. 특히 나같이 고집이 센 사람에게는 흔희 일어나는 일들이다. 예를 들어, 내가 "나는 안가. 가기 싫어"라고 말하고 있고, 부모님께서는 "너가 꼭 가야해. 가족 여행이니까"라고 말하며 대치 상황에 있다고 하자. 이 때 서로의 입장만 이야기하다보면 계속 평행선을 긋게 된다. 즉 결국 나는 "절대 안가!"라고 말하고 있고, 부모님은 "너 안가면 쫒겨날 줄 알아"라며 협박을 하고 있다. 그러다가 여행이고 뭐고 다 잡치고 기분만 상해 용돈만 팍팍 깎이고 만다.

여행을 가게 되어도 기분이 찜찜한 상태로 여해을 하게 되고, 여행을 가지 않게 되어도 집에서 가시방석 속에 어색한 침묵만 지속될 뿐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을 할 수 있을까?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제 1계명이다. 내가 여행을 가지 않으려는 이유는 바로 게임을 하고 싶어서이다. 이제 조금만 하면 곧 대망의 10탄을 깰 수 있는데 여행을 가자니 내키지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부모님은 가족끼리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같이 가자고 하시는 것이었다. 즉 표면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가자" 와 "안간다"이지만, 그 안에 있는 욕구는 "게임을 하고 싶다" 와 "추억을 만들고 싶다"이다.

협상

욕구를 파악하면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부모님은 내 욕구를 알게 되었다면 이렇게 제안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을 갔다오면 다녀온 다음 날 하루 종일 게임을 하게 해 주겠다". 아니면, 여행을 가서 밤에 같이 1시간동안 PC방에 가게 해 주겟다고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그저 윽박지르고 가자, 안간다만 반복하는 것보다는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지혜로운 방법들이 10가지가 소개되어 있는 협상의 10계명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필요한 전력서이자, 필독서가 아닌가 싶다. 해외에는 이런 협상에 대해 가르치는 곳이 굉장히 많다고 한다. 반면 국내에는 협상에 대해 가르치는 곳이 매우 적고, 협상의 기술을 잘 활용하는 사람도 드물다고 한다.

중국에 있을 때 중국 사람들은 협상을 매우 잘하였던 것을 기억한다. 중국인들과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며칠이 걸리리 정도로 여러가지 스킬들이 오고 간다. 반면 감정적이고 마음이 급한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이런 만만디에 결국 참지 못하고 당하기 일 수 이다.

나 또한 중국에서 몇번 당할 뻔한 적이 있다. 계약을 해 놓고 이행을 하지 않고 뜸을 들이는 식이었다. 어떤 것을 해 주기로 서면 계약까지 다 작성을 했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이행 날짜를 적지 않았던 것이다. 바보같은 실수였지만, 관행상 계약 날짜로부터 최단시간내에 해 계약을 이행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그들의 전략이었다. 그리고는 그 계약을 이행하는데 전체를 이행하는 것이 아니라 찔끔 찔끔 시간 간격을 많이 두고 내놓기 시작했다.

임기응변으로 성질내고 달래고 협박하고 사탕주며 진상스럽게 다 받아내긴 하였지만, 만약 이 협상의 10계명을 미리 읽고 대응했었더라면 더 현명하게 협상을 했을 수 있었을 것 같다. 협상의 기술은 언제 어디서건 써 먹을 수 있는 좋은 기술이다. 좀 더 전략적이고 지혜로운 삶을 위해 협상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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