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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야구단이 아쉽게도 전국 실업인 야구대회에서 콜드패를 당해 탈락을 했다. 하지만, 천하무적 야구단은 그보다 더 중요한 가족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멤버는 김C를 주축으로 임창정, 김창렬, 이하늘, 한민관, 동호, 마리오, 김준, 마르코, 오지호, 김성수, 이현배, 조빈이 함께하는 야구단이다. 임창정, 김창렬, 이하늘. 이 3명의 이름만 들어도 벌써부터 거부감이 드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처음에 천하무적 야구단이 시작했을 때는 정말 비호감에 오합지졸 모임이었다. 게다가 야구를 한번도 안 해본 마르코, 이하늘 동생 이현배, 16살 동호까지 오합지졸 중에 오합지졸이었다. 어떻게 이런 팀을 만들 수 있을까,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의심이 들 정도로 무모한 도전 같았지만, 최고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자랑하는 난공불락의 무한도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명실공히 토요일 밤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오합지졸 야구단에서 진정한 천하무적 야구단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처음에 시작할 때만 해도 정말 가관이었다. 이하늘은 입버릇처럼 배어버린 욕설로 인해 지옥훈련은 떼어놓은 당상이었고, 16살 동호는 한 컷에 수십 번 머리를 만지는 겉멋 들린 아이돌에 불과했다. 이현배는 이하늘의 동생으로 인지도도 없고, 그냥 이하늘 덕에 나온 것만 같았다.

마르코는 야구 룰을 전혀 몰랐고, 한민관은 보기만해도 부실했다. 김준은 꽃보다 남자가 끝난 후라 이미지상 그냥 캐스팅한 것 같았고, 마리오는 듣도 보도 못한 연예인이었다. 하지만 천하무적 야구단은 이들 모두를 호감으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야구선수로 만들어주었고, 시청자마저 그 안에 한 팀으로 만들어버렸다.

김창렬은 이제 거리의 파이터가 아니라 야구하는 창렬이가 되었다. 김창렬은 얼굴이 새카맣게 될 정도로 야구 연습을 열심히 한 것이 눈에 확 띄었고, 실력도 나날이 늘어갔다. 임창정도 이제는 믿을 수 있는 에이스 투수로 거듭났고, 이하늘 또한 잦은 부상이 있을 정도로 야구에 몸을 사리지 않고 열정을 비추었다.


마르코의 발전은 정말 놀라웠다. 방방 뜨기만 하던 마르코는 어느새 야구에 빠져 타격 연습만 하루에 1800개 이상씩 해 대었다. 손에는 굳은 살로 가득했고, 실전에서 통쾌한 안타를 쳐내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하였다. 16살 동호는 어른들을 상대로 야구를 하다 보니 많이 위축되어 있었다.

외모에만 신경 쓰던 동호는 어느새 야구에 푹 빠져 중요한 순간마다 제 역할을 해 내었고, 형들의 심정까지 헤아려주는 어른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중요할 때마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두 해결하는 해결사로 거듭난 동호는 남들보다 불리한 입장에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해나가고 있다. 난 이제 동호의 팬일 뿐만 아니라 유키스의 노래까지 흥얼거릴 정도로 동호를 아끼게 되었다.


이현배 역시 나의 오해였음이 밝혀졌다. 이하늘의 동생이라 들어온 것인 줄 알았으나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오랜 시간 벤치에 있었음에도 항상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 팀 분위기를 이끄는 존재가 되었다. 성실하고 겸손한 그의 모습이 이현배라는 이름을 기억하게 해 주었다.

마리오는 얼굴만 메이저리그라는 오명을 벗고 이제 명실공히 사회인 야구단 중 최고의 포수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의 디펜스를 보면 정말 기가 막히다. 홈으로 들어오는 주자를 몇 번이나 막아내었는지 이제 어느덧 든든한 포수가 되었다.

각 멤버들도 멤버들이지만, 천하무적 야구단 자체의 발전도 놀랍다. 어린 아이들에게도 콜드패를 당하던 오합지졸이었지만, 이제는 전혀 밀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고, 소중한 2승도 가지고 있다. 이들에게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물론 이기면 좋겠지만, 지면 더 노력하고, 이기면 겸손할 줄 아는 팀이 되었다. 이들에게 이제 누구도 오합지졸이라 부르지 못할 것이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이제 희망의 상징이고, 무한도전의 상징이기도 하다.


우리가 여기서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열정이 아닐까 싶다. 천하무적 야구단이 오합지졸에서 천하무적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악동 이하늘도, 파이터 김창렬도, 뼈다귀 한민관도, 어린 동호도 모두 야구를 좋아하고 즐겼다는 것이다. 모든 멤버들이 야구를 사랑했고, 촬영 중 쉬는 시간 조차 아까워서 야구 연습을 하는 등 야구에 열정을 보였기에 가능한 이야기였을 것이다. 앞으로의 천하무적 야구단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이 열정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 진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열정이 있는가? 밥 먹는 시간에도 그 일이 생각날 정도로 신나고 재미있고 기대가 되는가? 승패에 관계없이, 성공과 실패에 관계없이 그 일이 즐거운지 한번 생각해보자.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내가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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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야구단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무한도전과 동시간대에 방영되고 있는 천하무적 야구단은 처음부터 비주류 예능인으로 구성되어 관심을 받지 못했다. 임창정, 김창렬, 이하늘, 한민관, 김준, 마르코, 오지호, 동호, 김c와 허준, 백지영까지 예능에서는 다들 신인이나 마찬가지인 이들이 토요일의 아성인 무한도전을 넘보고 있다.

솔직히 천하무적 야구단이 이렇게까지 재미있을 줄은 몰랐다. 멤버들의 구성도 그러하지만, 무한도전의 아성은 철옹성같이 높았기 때문이다. 스펀지는 시간대를 옮기고, 스타킹마저 표절로 떨어져나간 마당에 예능 오합지졸들로 뭉쳐놓은 천하무적 야구단은 천하무적이 아니라 천하다적인 셈이었다.

하지만 무한도전의 처음을 생각해보면 그 역시 천하무적 야구단과 다를 바가 없었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라는 말이 정확히 맞을 정도로 오합지졸들이 모여 만든 무한도전은 이제 예능의 표준으로 자리잡으며 튼튼한 시청자층을 확보하였다.


 
천하무적 야구단도 그와 같은 인기를 누릴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마치 공포의 외인구단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어렸을 적 이현세 작가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몇번이고 다시 보았던 기억이 난다. 최근 드라마로 만들어져 쪽박을 찼긴 했지만, 아웃사이더 오합지졸들이 모여 지옥훈련 후 최고의 팀으로 등극한다는 내용은 매우 매력적이다. 그리고 천하무적 야구단도 이와 같은 매력을 뽑아내고 있다.

천하무적 야구단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바로 '성장'에 있다. 전직 파이터 김창렬, 자칭 에이스 임창정, 늙은 사자 이하늘, 덩치만 메이거리그 마리오, 부실 한민관 등 겉으로 보기에는 오지호를 제외하고는 야구와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특히 임창정, 김창렬, 이하늘의 이미지는 굉장히 안 좋은 상태였기 때문에 초반의 천하무적 야구단은 오합지졸 야구단에 불과했다.

그러나 한 회,한 회가 지날수록 천하무적 야구단은 성장을 하기 시작했다. 시합을 하고, 진단을 하여 집중 훈련을 하고, 또 시합을 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었고, 전문가의 코치와 선구안 훈련과 같은 독특하고 효과적인 훈련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켰다. 해설자였던 김C를 삼고초려 후 감독으로 영입하고 더욱 탄탄한 팀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성과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 처음에는 콜드 게임으로 지는 것이 당연할 정도였지만, 이제는 타선도 안정되고, 전력이나 전략도 높아졌다. 수비가 좀 불안하긴 하지만, 이 또한 성장의 한 발판이 될 뿐이다. 이번 사회인 3부리그에서는 1회에서 6점을 뽑아내며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건 완벽한 리얼을 의미한다. 야구 실력이라는 것은 절대로 운으로는 늘릴 수 없는 것이다. 즉, 꾸준한 연습과 노력만이 실력을 끌어올리고, 화합하는 협동심이 야구를 만들어낸다. 김창렬의 얼굴만 보아도 얼마나 연습을 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검게 그을린 김창렬을 보면 야구 연습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 지 알 수 있다. 밖에서 놀아서 그렇게 되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급격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실력을 보면 전자의 말이 확실해진다. 투수로서도 실력이 매우 좋아진 김창렬은 그간 약동 이미지에서 성실 이미지로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다.

마리오 또한 정말 많이 늘었다. 거포 마리오로 거듭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참 재미있는 것은 천하무적 야구단은 단지 야구를 열심히 했을 뿐인데 예능이 만들어지고, 캐릭터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작가와 피디의 노력이 있었겠지만, 멤버들은 매우 즐기는 것 같아 보인다. 또한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매우 편하고 재미있게 보게 된다.


 
그들의 실력이 늘면 늘수록 천하무적 야구단의 인기도 점점 많이질 것이다. 또한 야구를 즐기면 즐길수록 그 인기가 함께 상승할 것이다. 꼭 천하무적 야구단이 프로야구팀과 겨루어 이길 실력이 되지 않아도, 조금씩 늘어가는 모습과 성실히 야구에 임하는 모습만 보여주어도 충분히 그 인기는 더해갈 것이다.

더군다나 전혀 예상치 못했던 김창렬, 이하늘, 임창정이 제일 열심히하고, 실력이 많이 늘은 것은 천하무적 야구단에 매우 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할 것이다. MBC의 오빠밴드에 요구되는 사항이 바로 이런 '진정성'일 것이다. 천하무적 야구단이 아직은 무한도전의 아성을 넘기에는 무리가 있긴 하지만, 그 가능성과 성장 속도를 보았을 때는 충분히 무한도전의 아성을 넘볼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딱히 어떤 컨셉을 잡지 않아도 그냥 야구를 즐기고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시청자들에게는 큰 재미를 준다는 것 자체가 예능에 있어서 신선한 시도이고,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잘하고, 능력이 있어도 즐기는 사람만 못한 것처럼 천하무적 야구단이 야구를 즐기는 한 그 재미는 점점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허준의 감칠맛 나는 해설로 더욱 재미있는 천하무적 야구단이 진정한 토요일의 천하무적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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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이 야심차게 시작했으나 시청률은 자명고의 시청률보다 못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김범과 손담비, 그리고 주진모까지 나오는 나름 10.20대 시청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모멘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드림은 고전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런 시청률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즐겨보고 있는 드라마이기에 드림의 너무도 낮은 시청률은 의아하다. 스토리도, 소재도, 배우도 부족한 것이 없는데 말이다.

1. 선덕여왕의 인기

누구나 공감할만한 것이 바로 선덕여왕의 시청률일 것이다. 타이밍을 잘못 맞춘 것일까? 김범이 나옴으로해서 10대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꽃보다 남자의 인기는 거품이었는지 10대팬들이 꿈쩍도 안하고 있다. 다들 선덕여왕에 빠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월화드라마를 독식하고 있는 선덕여왕의 인기는 무서울 정도로 치고 올라가고 있다.

게다가 스토리도 안정되었고, 연기력도 인정받았기에 앞으로 막장식으로 나가도 시청률의 고공행진은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선덕여왕이 방영하는 한 드림이든, 결못남이든 높은 시청률을 얻기는 조금 힘들 것 같다. 이미 스토리의 중심으로 들어선 선덕여왕을 시청자들은 쉽게 버리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10대들이 김범이 있는 드림으로 오지 못하는 이유도 김범에 대한 마음보다 선덕여왕의 스토리가 더 끌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2. 손담비의 외도

요즘 손담비의 인기는 절정에 달했다고 할 수 있다. 가요계를 평정하고, CF계에서도 아몰레드폰의 인기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면서 주가가 뛰고 있다. 뜨고 난 후 변한 연예인으로도 꼽힌 손담비는 욕심을 내어 연기에까지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의 반응은 냉담할 뿐이다. 확실히 손담비의 연기는 회가 거듭할수록 드림의 구멍인 것 같다.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는 아니지만, 극의 흐름을 끊을 정도로 어색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손담비가 연기로도 자신의 입지를 넓히려고 하고 있지만, 예능, 음반, CF까지 섭렵한 후 연기는 외도가 아닌가 싶다.

손담비를 극중에 넣은 것은 지금의 인기 때문이겠지만, 치명적인 실수인 것은 바로 연기력을 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성유리도, 효리도, 유진도 모두 당대 최고의 인기 스타였지만, 연기로의 외도는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았었기에 차가운 반응만 불러일으켰다. 손담비의 인기는 그들보다 못한데다 연기 또한 뛰어나지 않다.

최근 태양을 삼켜라에 나오는 성유리는 오랜 시간동안 연기를 공부한 것이 티가 날 정도로 연기력이 좋아졌고, 그에 대해 시청자들이 받아들이고 있어서 이제 성유리는 배우 성유리로 거듭나고 있다. 외도가 아닌 배우로서 확실히 길을 정한 것이다.

손담비에게는 시기상조가 아니었나 싶다. 손담비의 구멍을 막기 위해서는 피나는 연기 연습, 아니면 비중을 줄이는 것이 아닐까 싶다.


3. 아직 주제 파악 못한 드림

격투기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케이블에서 했던 맞짱의 경우 이종격투기와 스트리트파이트를 중심으로 이끌어나갔는데 꽤 성공적이었다. 선덕여왕에 보종으로 나오는 백도빈의 역할이 매우 컸던 맞짱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화려한 액션 때문이었다.

격투기를 소재로 했다는 것은 남성팬들을 잡겠다는 의도이다. 필연적으로 남성팬들이 주가 될 수 밖에 없다. 여성들도 격투기에 관심이 있다고는 하지만, 내 주변의 여자들은 모두 격투기를 싫어한다. 혐오한다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서로 때리고 맞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드림이 격투기를 소재로 삼아 성공하려면 남성팬들을 공략해야 한다. 남성팬들을 공략하려면 화려한 액션이 필수적이다. 말이 안되는 상황이라도 우선 액션이 화려하면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드림은 매우 실망적이다. 모든 액션을 말로만 하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복싱 전설의 125연승이라 타이틀의 정철은 말로만 그렇지 전혀 125연승에 대한 액션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냥 125연승이라 말로만 액션을 했을 뿐이다.

김범 또한 4강까지 진출하지만, 보여준 액션은 거의 없다. 특히 상대방을 어떻게 KO시켰는지는 나오지도 않고, 어설픈 실력으로 이도 저도 아닌 장면만 연출하고 있다. 최여진이 말로만 대단하다며 액션을 강조하고 있지만, DVD를 보여줄 때도 보여주었던 장면인 KO당하는 장면만 보여주었을 뿐이다.

트리플처럼 격투기가 소재가 아닌 러브라인이 주제라고 말하지 말았으면 한다. 트리플이 피겨에 더욱 초점을 맞추었다면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드림이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은 격투기이고, 격투기라는 소재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과장되더라도 화려한 액션신이 필요하다.

만화에서는 격투기 만화가 매우 인기가 많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드림에서 이제 남제일(주진모)과 이장석(김범)은 박소연(손담비) 밑에서 태보를 배우게 된다. 참으로 걱정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손담비가 주축에다가 액션이 아닌 태보까지... 선덕여왕의 스토리가 더욱 탄탄해지고 있는 마당에 이런 장면이 계속된다는 것은 시청률을 포기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연기는 뛰어나지만, 항상 상대역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한 주진모가 이번에는 좀 주목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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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밴드>와 <천하무적 야구단>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새로운 컨셉의 이 두 프로그램은 매우 닮은 부분이 많다. <오빠밴드>는 신동엽, 탁재훈, 김구라, 유영석, 성민, 김정모, 서인영이 나와서 밴드를 만들어나가는 프로그램이다. 가수와 개그맨의 함께 하는 <오빠밴드>는 완전한 아마추어도 아니고 그렇다고 프로도 아닌 프로와 아마추어가 섞여서 오합지졸식으로 각자의 색깔 내기에만 바쁘다가 서서히 화합된 모습을 보여줌으로 진정한 화음을 보여주려 하는 성장 프로그램이다.

<천하무적 야구단> 또한 취미로 야구를 즐기던 연예인들이 모여서 야구단을 만들었다. 임창정, 김창렬, 이하늘, 마리오, 마르코, 김준, 오지호, 백지영이 모여서 야구를 배우며 성장해나가는 프로그램이다. 마르코의 경우는 야구의 룰도 몰랐지만, 뛰어난 적응력과 운동신경으로 야구 신동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야구도 협동의 스포츠이기 때문에 각자의 기량에 관계없이 서로 얼마나 잘 화합하느냐가 중요하기에 <천하무적 야구단>이 더욱 재미있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오빠밴드>와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또 하나의 성장이 있다면 바로 멤버들일 것이다. <오빠밴드>의 탁재훈, 신동엽, 김구라, 서인영은 안티가 줄줄이이다. 비호감 캐릭터의 대표주자들로 신동엽의 경우 비호감까지는 아니지만 MC로서의 갱년기를 맞이하고 있다. 신동엽이 캐스팅된 것은 아내의 내조 덕분이겠지만(아내가 PD ㅎㅎ) 탁재훈, 신동엽, 김구라, 서인영에게 <오빠밴드>는 기회이다. 그리고 <오빠밴드>가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들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성장은 미숙에서 시작된다. 그렇기 때문에 유영석이나 김정모같이 음악성이 있고 반듯한 이미지의 프로급보다는 미숙 상태의 김구라, 신동엽, 서인영, 탁재훈이 중심이 되는 것이 좋다.

<오빠밴드> 속에 멤버들은 점점 변해나가고 있다. 음악으로 하나되고 있고, 자신의 무책임하고 비호감적인 태도를 밴드를 통해 반성하고 고쳐나가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탁재훈이 사우나를 하느라 김건모의 콘서트를 망칠 뻔 했다. 보고 있는 사람조차 화가 날 정도였는데 김창완 프로듀서나 제작진은 얼마나 속이 타 들어갔을까 싶다. 김건모 콘서트에 게스트로 밥상에 숟가락 하나 올려놓는 격이었는데 탁재훈이 늦어서 다른 게스트인 박미경이 순서를 바꿔서 허겁 지겁 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탁재훈이 겨우 돌아왔는데, 늦은 이유가 가관이다.


늦은 이유는 바로 목욕탕에 가서 사우나를 한 것이었다. 그리고선 능청스럽게 머리를 말리지도 않고 왔다고 하는데 정말 카메라 앞이라 참고 있는 멤버들의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었고, 멤버들과 주변 사람들의 소리 없는 분노에 기가 죽었던 탁재훈은 무언가 깨달은 듯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화이팅을 한다. 신동엽 또한 베이스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고, 서인영은 뛰어난 가창력을 통해 가수로서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천하무적 야구단> 역시 마찬가지이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아예 악동들로 모아두었다. 김창렬, 이하늘, 임청정. 딱 이 세명만으로도 안티 포스가 대단하다. 하지만 이들이 야구를 할 때는 사뭇 다르다.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이하늘은 벌칙으로 지옥훈련을 다녀온 후에 폐 속까지 전해오는 화생방을 체험하고 욕이 줄었다. 김창렬도 야구에 대한 열정을 마음 것 보여주고 잇다. 임창정은 투수로 기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마르코 역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백지영이 현재 많은 욕을 먹고 있는데, 이것도 성장의 개념으로 바라본다면 백지영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재 백지영이 욕을 먹고 있는 이유는 막말과 야구에 대한 무지함이다. 단장이 야구에 대해 모른다는 것이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백지영의 막말은 좀 아닌 것 같다. 임창정, 김창렬, 이하늘과 친하기 때문에 편해서 그렇겠지만, 겨우 일으킨 이미지를 다시 실추시킬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하는 점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무지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야구의 룰을 잘 알고 있지만, 여자들은 야구의 룰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백지영의 무지로 인해 기초적인 야구의 룰이 소개가 되고 이를 통해 야구에 관심이 생기게 할 수 있다. 백지영이 여기서 나아가야 할 점은 바로 야구에 대한 지식을 하루 빨리 익히는 것이다.

지금은 몰라서 어이없는 질문들을 하지만, 야구에 대해 공부를 열심히 한 후에 야구 룰에 대해 확인하는 식으로 물어본다면 같은 질문이라도 야구팬들의 반응은 달라질 것이다. 즉 "왜 아웃이에요?" 라고 묻는 것보다 "스트라이크 3번이 되었으니 아웃인거죠?"라고 묻는 것이 좋은 피드백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차후에는 야구룰을 가르쳐주고, 해박한 지식으로 선수들을 응원해줄 때 백지영이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다.

<오빠밴드>와 <천하무적 야구단>은 무릎팍도사 이후로 비호감 연예인들을 호감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인 것 같다. 비록 경쟁 프로가 쟁쟁하여 쉽게 치고 올라가기는 힘들겠지만, 비호감 캐릭터가 호감 캐릭터로 변화해나가는 순간, 진정한 밴드가 되고, 진정한 야구단이 되었을 때 그 결과는 시청률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주말 버라이어티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오빠밴드>와 <천하무적 야구단>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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