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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박명수가 야심찬 도전을 시작했다. 바로 "어떤가요". "어떤가요"는 가요제의 이름이다. 센스있는 작명인 어떤가요는 박명수가 작곡가가 되어 멤버들이 그 노래를 부르는 가요제이다. 박명수는 이를 위해 한달간 열심히 6곡을 작곡했다. 무한도전 달력을 배달하는 과정에서도 어떤가요에 대한 고민과 걱정은 계속될 정도로 박명수는 올해 마지막을 어떤가요에 전념한 듯 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어제 무한도전 하반부에 잠시 나왔다. 박명수의 꿈은 싱어송라이터였다고 한다. 그가 가수로 데뷔했을 때도 의아했고, 앨범을 계속 냈을 때도 의아했는데 작곡까지 하다니 계속 의아함의 연속이다. 또한 자신의 꿈인 싱어송라이터도 이룬 셈이니 방송도 하고 꿈도 이루고 일거양득인 것 같다. 

요즘 대중들은 대중가요에 대한 지식이 상당히 높아졌다.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 K팝스타, 불후의 명곡, 나는 가수다, 보이스 오브 코리아등 다양한 대중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대중가요를 듣는 법부터, 평론, 연습 방법, 무대 매너나 그 과정들을 모두 학습하게 되었다. 그만큼 이미 대중가요에 대한 눈높이가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박명수의 도전은 매우 흥미로웠다. 

난데없이 작곡을 하겠다고 나서더니 한달안에 6곡을 쓰는 프로 작곡가들에게도 힘든 과정을 밤에만 시간을 내서 만든 박명수. 왜 박명수는 갑자기어떤가요를 시작하게 되었을까? 정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을까?  아니면 예능을 하기 위해서였을까. 그의 노력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그 결과물과 그 과정을 보았을 때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어떤 노력도 보이지 않았기에 어떤가요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생각해볼 수 밖에 없었다. 



박명수가 피곤한 모습이 보여지고, 매일 밤마다 키보드와 맥북을 앞에 두고 마우스도 없이 뭔가를 만지작 하는 모습만 보여주었다. 박명수는 현재 나는 가수다,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코미디에 빠지다등 다양한 방송에서 활동하고 있기에 집에서 앉아 있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을 것임을 감안하면 밤이나 스케줄이 비어있을 때에만 작곡을 했을 것 같다. 짧은 기간임을 감안하면 6곡을 모두 소화하기란 불가능한 일정이었다.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한 결과물은 멤버들끼리도 기피하는 초보적인 수준의 곡이 나왔다. 길의 말처럼 처음 하는 것 치고는 잘 하는 것일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박명수가 작곡을 하기에는 부족한 시간과 경험, 실력이었다는 것이다. 왜 무한도전은 박명수에게 작곡을 시키는 무모한 일을 시도했을까?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뻔히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예능을 강조?



한가지 추측은 만약 길이나 다른 프로 작곡가들이 작곡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흐름이 너무 진지하게 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특히 길이가 작곡을 했다면 잘해야 본전이고, 못하면 손해이다. 박명수는 기대감도 없고, 초보이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조금이라도 잘하면 부각되기 때문에 예능으로서 충분하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 같다.

설정은 프로 작곡가처럼 했지만 실제로 박명수가 초보 작곡가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일이니 그 괴리감에서 나오는 유머 또한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역시 그런 점이 부각되었고, 박명수가 드라이 리허설을 한다는 멘트를 할 때부터 웃음이 나왔다. 실제로 리허설 중에 버럭하는 부분들은 매우 웃겼다. 

6개의 다른 곡이 다 똑같게 들리는 현상 또한 박명수가 작곡가이기에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 특히 박명수의 멘트가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방송을 하기 위한 프로젝트였다는 것이 느껴졌다. 박명수는 곡이 마음에 들지 않는 유재석을 향해 "대충 한끼 떼워"라는 멘트를 하며 이 곡으로 데뷔하려는 것도 아닌데 대충 한끼 떼우라고 다그쳤다 .

말 그대로 그냥 방송 한회 떼우기 위한 만든 예능 코너인 것이다. 웃음으로 치면 성공한 프로젝트인 것 같다. 머리 속에 계속 메.뚜.기.월.드.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가 멤도니 말이다. 강북멋쟁이라는 제목도 재미있었고, 유재석과 정형돈, 하하가 서로 자신의 곡을 가져가라는 것도 재미있었다.

혹시 진짠가요? 

그런데 약간 꺼림직한 것이 있다. 그건 박명수의 그간 행적 때문이다. 박명수는 벌써 7집가수로 오랜 시간동안 가수 생활을 해 왔다.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음을 평소에도 항시 보여주었고, 집에도 각종 장비들을 다 갖춰 놓았을 정도로 애정과 열정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중간에 멤버들과 모인 상황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어준 동생들께 감사하다고 멘트를 할 때는 잠시 이게 진짜인가?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박명수의 평소 스타일이 대충하는 스타일이니 작곡도 그의 스타일대로 대충할 수도 있다. 어쩌면 정말 하고 싶은데 방송 스케줄은 너무 짧고, 잡혀 있는 일정은 너무 많아서 남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어려움 속에 작곡을 했을 수도 있다. 마우스를 쓰지 않는 것도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작곡을 너무 하고 싶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일지도 모른다.

보통 마우스를 쓰지 않고 터치패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컴퓨터를 정말 잘 다루던가, 아예 다루지 못하던가 둘 중의 하나이기 때문인데, 아무리 봐도 박명수는 후자인 것 같다. 터치패드만 사용할 경우는 오작동할 경우가 많고, 실수로 터치하여 삭제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특히 조작이 익숙하지 않을때는 더 그러하다. 박명수는 종종 자신이 만든 소스를 날려버리는데 이는 터치패드로 조작하다 생긴 오작동이 아닐까 싶다. 마우스가 없어서인지, 맥북을 산지 얼마 안되서(박명수의 노트북은 나온지 얼마 안된 레티나 맥북 프로이었고, 프로그램은 75만원짜리 로직스튜디오로 추정된다) 마우스가 없는 것인지는 몰라도 장비는 다 있지만 역시 허술해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꿈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주려는 것이었을까? 열정이 있으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었을까? 왜 박명수는 작곡에 도전한 것일까? 꿈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주고, 열정이 있으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면 더 장기간동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왜 하필 예능에서 2주짜리 방송 분량을 뽑아내면서 보여주었는지가 좀 꺼림직하다.

정말 작곡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그것이 무한도전을 통해 이루어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 스토리에 누구도 감동받지 않는다. 작곡가의 길을 걷기 위해 꿈을 꾸었을 때부터 계속 노력해 온 것도 아니고(노력해 왔다면 결과물이 그럴수는 없다) 한달 동안 짜투리 시간 쪼개서 무한도전이라는 거대한 프로그램을 등에 업고, 유재석과 길, 노홍철, 하하, 정준하, 정형돈의 전격지원하에 6곡을 작곡한 작곡가가 되었다는 스토리에 누가 감동받을까 싶다. 또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사람이 자신이 만든 곡에 대해서 "그냥 한끼 대충 떼워"라는 말이 나올 수 있기는 한 것일까? 

무한도전의 어떤가요는 예능인가요, 진짠가요 중에 예능인가요인 것 같다. 가볍게 한끼 때울 수 있는 그런 방송 말이다. 그동안 했던 그 어떤 무한도전 방송들 중 가장 가볍고 성의없게 볼 수 있는 방송이었던 것 같다.

이번 도전은 무모한 도전, 무리한 도전이 아니라 그냥 무의미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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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에서 지난 번 미남 특집에 이어 못생긴 친구를 소개한다는 못친소 특집을 방영했다. 못친소 특집은 지난 번 유재석이 정형돈에게 자신으로 인해 덕을 본 후배들이 많다는 것을 말한 것에서 비롯되어 특집이 마련되었다. 각 멤버들이 생각하는 자신보다 못생긴 친구들을 불러서 축제를 한다는 컨셉으로 멤버들은 자신이 초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초대장을 보내어 축제에 초청을 하였다. 

초대된 사람으로는 김제동, 김영철, 데프콘의 유재석 옵션 뿐만이 아니라 배우 황정민을 비롯하여 이적, 유희열, 고창석, 윤종신, 장윤주, 김범수, 정인, 권오중, 장기하, 박진영, 김C, 싸이, 대성, 하림, 조정치, 권오중,지석진, 게리, 지상렬, 유해진등이 초대를 받게 되었다. 배우, 가수, 모델, 개그맨등 다양한 장르의 연예인들이 초대되었다.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의 반응은 다들 매한가지였다. 왜 자신을 초대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초대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못생겼다고 인증된 셈이니 기분이 나쁠만도 하다. 자신은 철저히 그 초대를 무시했지만, 다른 초대자 명단을 듣고는 그럴만 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초대받은 사람 중에 일부만이 오게 되었는데, 권오중, 이적, 김C, 고창석, 윤종신, 하림, 조정치, 김영철, 김제동, 데프콘이 초대에 응하여 나오게 되었다. 

이를 두고 못친소에 나오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못친소를 하게 된 의도가 궁금했다. 못친소를 소개하는 유재석은 소개하는 내내 이건 축제라는 것을 강조했고, 레드카펫을 깔아놓고, 포토라인도 갖춰두고, 안에는 성대한 파티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들 공식 석상에 갈 때 입는 정장을 입고 나왔으며 축배를 들며 축하하기도 했다.

실제로 초대받은 사람들을 보면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롱런하고 있는 연예인들이었다. 다들 1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지고 있고, 그 분야에 전문가로 인정을 받으며 깊은 내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실력파들이다.

가족이 모두 모여 저녁을 먹을 황금 시간에 나오는 사람들은 대게 잘생기고, 예쁜 연예인들이다. 다른 프로그램들에서는 아이돌이나 걸그룹, 스타 여배우들을 내세우며 시청률 올리기에 열을 올린다. 그 이유는 시청률 때문일 것이다. 더 예쁘고, 더 잘 생기고, 더 몸매 좋은 사람들이 나오는 것을 시청자들이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시청자들은 그런 것에 더 반응한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우리는 너무 자주 그리고 자연스럽게 예쁘고, 잘생기고, 보기 좋은 것에 시선을 빼앗기게 된다. 외모 지상 주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 사회는 너무 외모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외모를 가꾸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런 현상이지만, 외모가 모든 것을 좌우할 수 있다고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것 또한 문제가 있다. 물질 중심 사회가 여러 문제점을 만들듯 외모 지상 주의도 여러 사회적인 문제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부분 자본주의 하에서 물질 만능 주의와 연결되어 있지만, 취업을 할 때도 외모가 중요하기 때문에 성형 수술을 하는데 많은 돈이 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강남에는 똑같이 생긴 플라스틱 미인들이 너무 많다고도 한다. 외모 때문에 자살을 하거나 왕따를 당하는 비정상적인 일들도 일어나고 있다. 잘 생기고 예쁘고 날씬하고 초코렛 복근을 만드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가꾸고 건강한 삶을 살아간다는데에 있어서 긍정적인 요소로 보지만 그것이 하나의 가치를 정하는 기준이 되어 극도로 치닫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못친소 특집은 이런 극도로 치달은 외모지상주의에 균형을 맞춰주기 위한 특집이 아니었나 싶다. 외모가 잘 생기고 예쁠 수록 좋지만 그것이 그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듯 무한도전의 못친소에 나온 사람들은 모두 그 분야에서 가장 스페셜한 사람들이었고,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연예인들이었다. 또한 무한도전도 평균 이하의 멤버라는 컨셉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6년 반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온 프로그램이다. 

그렇기에 그들의 모임은 축제인 것이고, 축하받을 일인 것이 아닐까. F1으로 선정된다면 가장 못생긴 사람인 것이 인증되는 것이기에 속은 좀 상하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가장 사회적인 관념을 뒤엎고 인생역전을 한, 그리고 내공이 가장 쎈 사람이라는 것이 인증되는 것이니 이 또한 축하받을 일인 것 같다.


어디가서 못생긴 것으로는 빠지지 않는 싸이. 그는 지금 전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국위선양을 하고, 강남을 알리며 톱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난다 긴다하는 아이돌이나 걸그룹들도 하지 못한 세계 정복을 그가 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싸이를 능가할 못친소의 F1은 누가 될 것인지 다음 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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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무한도전을 하차했다. 리쌍 컴퍼니가 슈퍼7이라는 콘서트를 기획했고, 그 과정에서 VIP 티켓 가격이 13만원이었던 점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었다. 무한도전이 수익 사업을 한다니 배신감이 느껴진다는 것과 동시에 리쌍컴퍼니가 주도한다는 것에 대해 돈을 벌라는 수작이라는 이슈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를 언론이 부추기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기 시작했고,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슈퍼7은 무한도전과 관계없다는 것을 밝혔음에도 사람들은 이를 주최한 리쌍컴퍼니에게 무한도전식 콘서트를 요구했다. 

트위터에서는 한 트위터리안이 리쌍의 멤버인 개리에게 "리쌍컴퍼니에서 왜 '슈퍼7'을 기획하나요? 그 돈 받고 빌딩 빚 갚으려는 건가요? 수익금 기부하면 이해합니다. 전액으로"란 트윗을 보냈고, 이에 대해 개리는 "안한다. 안해. 말 참 싸가지 없게 하네"라고 하며 "리쌍컴퍼니의 운영과 음악 공연에 더 열중하기 위하여 예능 활동을 중단 하려고 합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런닝맨 하차 선언을 했다. 


gally5882
리쌍컴퍼니의 운영과 음악 공연에 더 열중하기 위하여 예능 활동을 중단 하려고 합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2012/9/21 5:03 오후  
leessangcompany
[SUPER 7 콘서트 관련 공지] http://t.co/0B4y12U2 리쌍컴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2012/9/21 4:14 오후  
gally5882
@soultown1 안한다 안해 말 참 싸가지 없게 하네 
 2012/9/21 4:19 오후  

일은 일파만파로 커져서 길도 무한도전을 하차한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스타들도 말이 많고, 네티즌들은 더 말이 많다. 이 현상을 어떻게 봐야할까?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은 무한도전만의 스타일대로 무한도전이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했던 말일 것이다. 무한도전이 그 동안 사회적인 문제를 담아왔고, 전하려 애쓰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여는 콘서트는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되곤 했다. 이번 슈퍼7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모두 나오고, 사람들은 무한도전이 주최를 했건 리쌍컴퍼니가 주최를 했건 무한도전 멤버들이 나오는 것만으로 무한도전의 스타일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수익 사업을 위해서 콘서트를 연다고 하니 반발심이 생겼던 것이다. 이는 마치 나는 가수다의 멤버들 중 한명이 콘서트를 기획하고, 나는 가수다 멤버 모두를 콘서트에 출연시켜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과 같은 셈이다. 드라마를 했던 배우들이 모두 같은 멤버로 연극과 뮤지컬도 하는 셈인 것이다. 이 부분이 민감했던 부분이었다. 프로그램과 콘서트를 프로그램의 연장성 안에서 볼 수 밖에 없는 착시현상이 나타났고, 프로그램의 성격과 다른 것을 보고 반발심이 생기게 된 것이다. 

시청자의 인기를 먹고 산다는 연예인이 일부가 자신의 의도를 몰라준다고 예능을 모두 하차해버리는 것이나 그렇게 만든 사람들이나 누가 잘못했고, 잘했고는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문제는 앞으로의 문제이다. 무한도전은 무한도전 안에 갖혀버리고 만 듯 하다. 무한도전이란 아우라가 너무 큰 나머지 무한도전 멤버들은 무한도전 안에 종속되기 시작했고, 무한도전의 메세지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 시청자들의 반발에 부딪하게 되는 것이다.



무한도전 안에서 캐릭터는 무한도전 안에서 끝나는 것이 맞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 유명해진 나머지 무한도전 안에서의 캐릭터가 굳어져버려서 무한도전 프로그램 안에 종속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이는 앞으로 무한도전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시청자들에게 무한도전에 관심을 끊어달라고 할 수도 없는 방법이니 말이다. 이 쯤되면 길이 선택했던 것처럼 무한도전도 프로그램 폐지를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길이 무한도전을 하차한 것은 그간 무한도전 멤버들이 하차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의미를 지닌다.

하하나 전진은 군문제로 하차했고, 하하는 다시 복귀했다. 무한도전은 멤버에 대한 결속력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정준하가 어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때도, 박명수의 비호감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이들을 끌어안고 끝까지 갔다. 심지어 하하는 군대를 기다려주기까지 했다. 그런데 길이 이렇게 하차를 하는 것에 대해서 무한도전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은 무한도전을 부담스러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리쌍컴퍼니의 말처럼 그 콘서트는 다양한 기부를 기획하고 있었지만 콘서트를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멤버들의 몸값도 있을 것이고, 콘서트를 진행하기 위한 장비나 인건비등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 표는 아무리 비싸더라고 그 가치에 적합하다고 판단이 들면 팔려서 공연이 진행될 것이고, 안팔리면 공연은 열지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열기도 전에 무한도전의 테두리 안에 갇혀서 공연을 접어야만 했던 점은 멤버들에게도 충격이었을 것이다. 또한 그 결과는 하차로 이어졌으니 말이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그간 무한도전이 공익적인 부분을 감당해온 것에 대해서 기존의 예능이 하지 못했던 부분을 다뤄주어 의미있고, 재미있게 봤다. 하지만 이젠 그 공익적인 부분이 부담스럽게 다가오기 시작하는 것 같다. 무한도전의 정신이 오히려 무한도전을 올가매고 있는 느낌이 든다. 이 위기를 해쳐나가기 위해서는 다시 무모한 도전 때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기차와 달리기 시합을 하고, 포크레인과 삽질 시합을 하는 그 때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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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에서 방통위의 꼼수를 꼼수로 받아쳤다. 무한도전은 평소에 바른 말을 많이 한다. 아무도 말 할 수 없는 이 시대에 어떤 미디어에서도 하지 못하는 일을 코미디라는 장르를 통해 여러 장치를 넣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기가 막히게 암호와도 같은 메시지를 찾아내며 다양한 해석으로 풀어서 하나의 메시지를 찾아낸다. 지난 번 독도 특집 또한 무한도전에서는 전혀 독도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시그널들을 시청자들이 찾아내고 2탄의 마지막에서 김장훈이 나타나면서 독도특집이었음을 확신시켜주었다. 독도가 우리땅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정부! 일본의 눈치만 슬슬 보며, (왜!) 말 한마디 꺼내지 못하게 하는 정부를 향해 독도는 우리땅이야! 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은 무한도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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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를 입에 물고 잡아먹고 있는 부엉이, 사대강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위트있게 풀어나가는 무한도전은 정부에겐 눈엣가시였을 것이다. (참고로 가카는 절.대.로 그럴 분이 아니다!!!!!) 무한도전은 방송이기 때문에 방통위가 나서서 컨트롤 하는 것이 정부의 입장으로서는 가장 보기에 좋았을 것이다. 소설을 쓰자면 정부는 눈엣가시인 무한도전을 보다가 그 안의 숨은 메시지 찾기에 동참한다. 숨은 메시지를 찾았는데 자신의 꼼수를 시청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들키자 방통위에 어떻해서든 까라고 지시한다. 방통위는 꼼꼼한 수를 받고 무엇으로 무한도전을 깔까 생각하다가 무한도전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기 위해서 언어 문제를 걸고 넘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수차례 무한도전 속의 비속어 및 과격한 행동을 문제 삼아 경고를 주게 되고, 이에 무한도전은 꼼꼼한 수에 맞서서 꼼꼼한 수를 내보낸다. 그에 수긍하고 반성한다는 의미의 방송을 내보낸 것이다. 처음엔 경고한 부분에서 자막을 다른 말로 써 넣고, 과격한 액션의 정점에서 딱 끊어 그 이후의 상황은 편집하는 식으로 보여주었으나 너무 꼼꼼해서였을까... 방통위는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특별히 아리따운 아나운서까지 초빙하여 하나 하나씩 짚어가며 꼼꼼히 무엇을 반성하고 있는지 말해주었다. 심지어 지적을 받은 하하와 박명수는 자신의 캐릭터인 고성과 독설을 없에가면서까지 예시를 보여주게 된다. 그랬구나 라는 새로운 코너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랬구나~돈만 드립다 쳐먹고 막장 짓은 다하면서 말도 안되는 트집이나 잡고 그랬구나~


나는 꼼수다를 요즘 열심히 애청하고 있다. 나는 꼼수다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나꼼수를 잠시 소개하자면 딴지일보의 김어준 총수와 제 17대 국회의원 노원구 공릉동 월계동을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는 정봉주 의원과 정통 시사 주간지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와 전 교수이자 목사 아들 돼지 김용민 전 교수가 진행하는 전 세계 1위의 팟케스트이다. 정치의 '정'자도 모르던 나인데 정봉주의 '정'자를 알게 해 준 고마운 방송이기도 하다. 

나꼼수는 가카 헌정 방송으로 위대한 가카의 꼼꼼한 수를 기리는 방송이다. 어떤 언론도 말하지 못하는 팩트들을, 사실을 사실이라 말하지 못하는 이 시대에 소설을 통해 비유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나꼼수는 전 세계 방송이나 다름없는 팟케스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다. 우리나라 언론을 다 합쳐도 이런 성과를 낼 수는 없을 것이다. 나꼼수의 콘서트는 1분만에 모두 매진되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어냈고, 나꼼수 멤버들은 인기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닥치고 샀다. 인증샷!



무한도전의 특징은 무한도전에서 무언가를 하면 모두가 신뢰하고 따른다는 것이다. 하나마나 행사를 하건, 가요제를 하건 모든 일거수일투족이 트위터로 전해지며 막강한 전파력으로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선한 일에는 모두 동참한다. 나꼼수 역시 청취자들이 모두 그들을 신뢰한다. 어떤 행사를 하건, 예측을 하건 일거수일투족이 트위터로 전해지며 마찬가지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또한 그들이 하는 일에는 모두가 적극 동참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닮은 점은 아무래도 무한도전의 2인자 박명수와 나꼼수의 2인자 정봉주이다. 자신만 생각하는 빨대 정신과 자신 위주의 방송, 1인자를 뛰어넘는 2인자의 자리, 독설과 막말, 제도권에서 절대로 컨트롤할 수 없는 캐릭터, 또한 프로그램의 핵심 축인 점이 매우 닮아있다. 무한도전에서 길이 빠져도 별 문제가 없지만 박명수가 빠지면 무한도전이 성립될 수 없는 것처럼 나꼼수에서도 절대적인 핵심 축을 이루며 인기를 끌어오는. 하지만 너무나 가벼운 캐릭터인 점이 닮았다. (제 17대 국회의원 노원구 공릉동 월계동을 지역 기반으로 하는 위대한 정치가 정봉주 의원님. 박명수와 빗대었다고 너무 노여워 하지 마시길. 저...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회원이에요..ㅎㅎ)

무한도전과 나꼼수의 또 다른 닮은 점은 바로 국민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 벙어리 5년, 귀머거리 5년, 장님 5년의 시집살이를 하고 있는 언론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듣고 말하고 보는 언론은 무한도전과 나꼼수 밖에 없다는 점이 아쉽기도 하고, 그나마 이런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너무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 한번 무한도전이 나꼼수 멤버들과 특집을 하면 어떨까 하는 아름다운 생각을 해 본다. 가카 헌정 방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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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동의 은퇴 후 다양한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 예능판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강호동의 존재감은 컸다. TV가 왠지 허전하게 된 것 같은 느낌은 지울 수 없고, 특히 주말에는 그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 강심장, 무릎팍도사, 스타킹, 1박 2일 모두 강호동이 없는 상황에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되었고, 최대한 빨리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럼에도 예능은 강호동 없이도 잘 굴러가고 있다. 큰 조각이 하나 빠졌지만, 빈 자리에 물이 채워지듯 다시 채워진 후 언제 그랬냐는 듯 잘 돌아가게 될 것이다. 다만 그 빈자리를 누가 어떻게 채우냐는 것은 관심을 가져볼만 할 것 같아서 강호동의 후폭풍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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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사이익



강호동이 은퇴함으로 강호동에게 의존했던 프로그램들은 경쟁 프로그램에 뒤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프로그램은 1박 2일이다. 일요일 밤의 왕좌는 십여년간 MBC의 일밤이었다. 이것을 처음으로 빼앗은 것은 바로 KBS. 일밤을 살리지 못한 이경규의 탓보단 KBS의 1박 2일이 워낙 잘 만들어졌고, 그에 대응할만한 프로그램이 없었을 뿐더러 과거의 영광에 휩쌓여 이경규와 김국진을 KBS의 신정환, 탁재훈과 트레이드를 한 것이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내었다. 이 후 일밤은 프로그램이 계속 바뀌면서 고전을 하게 되었고, 1박 2일은 승승장구를 하며 남자의 자격까지 궤도에 올려놓게 된다. 해피선데이는 일요일 밤의 강자 자리를 절대로 내주지 않았고, SBS와 MBC에서는 계속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 놓게 되지만 1박 2일의 그늘에 가려질 뿐이었다.

하지만 강호동이 은퇴하게 되자 1박 2일은 서서히 말라가고 있다. 5명이 똘똘 뭉친다지만 구심점이 없는 1박 2일은 겉돌 뿐이다. 그만큼 강호동에게 너무 많이 의존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 기회는 MBC와 SBS에게 다시 돌아왔다. SBS의 런닝맨이냐, MBC의 바람에 실려와 나가수냐가 일요일 예능의 판도를 결정지을 것이다. 강호동 은퇴와 함께 런닝맨의 가파른 시청률 상승은 주목할만하다. 왕좌를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시청률 상승이라는 반사이익은 양사가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화요일 밤 또한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강심장은 화요일 예능이라는 무주공산에 입성하여 1위를 기록하며 연예부 기자들에게 대량 떡밥주는 포맷으로 승승장구를 압도하고 있지만, 이제 이승기 원톱으로 가야 하고, 이는 화요일에 새로운 코너가 등장하면 바로 승부가 엇갈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승승장구 또한 시청률 상승이라는 반사이익을 얻게 되지 않을까 싶다. 

가장 큰 이득은 토요일 밤이 될 것 같다. 시청률을 위해 자극적인 소재와 조작 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도 강호동의 네임벨류로 시청률만 쏙쏙 빼 먹던 스타킹에 강호동이 빠지게 되었으니 이는 그대로 무한도전의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무한도전이야 워낙 퀄러티가 높은 프로그램이고 한번 보면 매니아가 될 수 밖에 없는 프로그램이기에 신규 유입 시청자들의 의미는 매우 크다. 프로그램의 퀄러티에 시청률까지 얹어진다면 무한도전은 예능 전체의 왕좌를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미 레전드이긴 하지만 말이다. 

2. 새로운 예능 기대주
 


강호동을 이을 예능 기대주는 누가 될까? 당분간은 유재석 원톱으로 가겠지만, 그 자리를 채울 인물들은 반드시 나오게 될 것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김병만, 이수근, 붐, 박명수, 정형돈 정도라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얼굴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개그콘서트를 보면 정말 유망주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기도 하고, 리얼 버라이어티에 맞는 개그맨들도 점차 많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이수근, 김병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수근은 강라인에 편승함으로 자신만의 개그 스타일과 강호동에게 배운 MC 자질이 잘 섞여 있는데다 순발력이 좋아서 그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다. 예전에 있었던 불미스런 일로 인해 도덕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워낙 언론의 속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 같다. 이수근보단 김병만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고, 달인에서 보인 순발력과 노력은 MC로서도 충분히 자질이 있다고 생각된다. 

지켜볼만한 예능 기대주로서는 붐과 이승기가 있다. 붐은 최근 전역을 하고나서 예비역들에게 까임방지권을 얻었고, 많은 PD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웬만한 유명 프로그램에는 모두 출연하고 있는 중이고, 최근에는 라디오 영스트리트의 진행자까지 되었다. 아직은 감을 잡지 못하고 있고, 약간 거품인 것 같은 느낌도 있지만, 예전의 감을 찾는다면 차세대 MC로서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다만 붐은 요령을 많이 피워서 불안하긴 하다. 현역으로 가서 까임방지권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예사병으로 포상휴가를 엄청 받아서 일반 사병보다 3배 휴가를 더 많이 나온 것이 최근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예비역들은 공감하겠지만, 이렇게 포상휴가를 자주 얻으려면 행정병을 구워 삶았거나 장교들에게 잘 보였다거나 했다는 것인데, 이로보다 저로보나 뺀질이 스타일임은 분명한 것 같다. 정석으로 가도 힘든 길에 요령을 피우다간 다시 예전의 붐으로 돌아갈지도 모르겠다.

붐과는 상반되어 보이는 이승기는 강호동에게 다이렉트로 MC의 기술에 대해 전수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노래는 이선희에게 배웠어도 예능은 강호동에게 배웠다. 이승기의 진행 능력은 박명수나 정형돈보다도 매끄럽고 깔끔하다. 순발력도 강해졌고, 유머도 자신만의 색을 찾았다. 최근 1박 2일에서 김종민이나 엄태웅이 남긴 구멍을 대부분 이승기가 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직하고 성실한 이미지는 유재석과 비슷한 이미지를 갖는 MC로서 성장해 나갈 가능성이 엿보인다. 다만 이승기의 가장 큰 걸림돌은 군대이다. 군입대를 해야 할 나이가 이미 되었기 때문에 국민MC가 된다고 해도 그 임기는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3. 강라인의 몰락


강호동에게 기대어 있는 예능인들이 꽤나 많이 있다.  황금어장의 유세윤과 올밴, 1박 2일의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 김종민, 스타킹의 붐등이 대표적인 강라인일 것이다. 우선 올밴과 김종민은 설자리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세윤 또한 재능이 아쉽지만 딱히 설 자리가 없다. 건방진 컨셉은 최강이지만, 비슷한 컨셉의 개그맨들이 꽤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수근,은지원, 이승기, 붐은 각자 제 살 길을 찾을 것이고, 강라인을 타기 전에 이미 가수로서 많은 팬들을 사로 잡고 있는 이승기는 강라인으로 타격보단 이득을 보는 케이스인 것 같다. 강심장도 이승가 단독으로 가게 되었으니 말이다. 

강호동의 은퇴는 강라인을 해체 시켰고, 결국 유라인을 강화시키는 결과로 나오게 되었다. 앞으론 강라인보다는 하하나 정형돈, 박명수, 노홍철, 게리, 길, 광수(광수는 배우인데 왜 개그맨 같을까...)같은 유라인이 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호동의 세금 탈루 의혹, 잠정 은퇴 선언, 평창 땅 투기 의혹은 3연타로 강호동을 완전히 골로 보내버렸다. 세상 일이라는 것이 다 그렇긴 하지만, 언론은 정말 무서운 것 같다. 이미 중국이나 일본등 동남아에선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한류의 한축을 담당했던 국민MC 강호동이 한순간에 이렇게까지 몰락할 수 있다니 말이다. 잠정 은퇴라는 최후의 카드로 인해 강호동이 다시 살아나는가 했더니 평창 땅 투기 의혹으로 강호동은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 이는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 이슈가 되지 않을까 싶다. 거래 제한 구역으로 묶여 팔지도 못하게 되어있고, 2만여 평방미터의 땅을 투자의 목적으로 샀다고 하는데 그 땅에 공장을 세우거나 농사를 짓거나 목장을 짓지 않는 이상 투기로 밖에 볼 수 없을 것이다. 강호동이 말하는 투자는 돈을 넣어 불리는 재테크의 의미로 사용되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이는 어떻게 변명을 해도 투기로 밖에 해석할 수 밖에 없다. 평창 특수로 땅값 상승을 노린 것이니 말이다. 환금성 어쩌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땅 투기가 왜 예전부터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는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본다면 강호동이 자기 돈 가지고 뭘하든 상관 말라는 이야기는 못할 것이다. 물론 이것만으로 강호동이 국민MC의 자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언론은 계속 물고 늘어질 것이고 잠정 은퇴의 기간은 점점 길어지지 않을까 싶다. 혹시 10년 후 주병진처럼 무릎팍도사를 통해 컴백하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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