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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벤 바이러스가 날로 재미있어진다. 여기저기서 탄성의 소리가 나오며 강마에의 연기와 베토벤의 재미에 푹 빠진 소리를 듣는다. 나 역시 수요일은 가장 기대되는 날이기도 하다. 베토벤 바이러스와 바람의 화원, 바람의 나라까지 삼종세트로 드라마를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독주와 그 뒤를 따르는 바람의 나라 그리고 바람의 화원의 경쟁이 더욱 흥미진진한 것 같다.

초반에 똥떵어리라는 최고의 유행어를 만든 강마에는 그 표독스럽고 날카로운 칼 같은 성격이 점차 누그러들고 있다. 누그러든다기보다 강마에가 이해가 되어가는 것 같다. 강건우와 또 다른 강건우를 내세운 이유도 알 것 같다. 노력파 강마에 강건우와 천재 강건우는 결국 서로를 인정하며 서로를 통해 자신을 완성시키고 있다.

이제 강마에의 성격이나 강건우의 반항, 그리고 연구단원들과의 갈등 등이 거의 이해되고 잘 풀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더욱 꼬이게 만드는 알 수 없는 캐릭터가 있으니 그건 바로 두루미이다. 이름이 왜 두루미일까 의아해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두리뭉실하여 두루미가 아닌가 싶다. 두 강건우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두루미의 마음은 과연 어떤 것일까? 과연 두루미의 역할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보았다.


 
강건우-두루미-강건우
 

두루미는 강마에에게 고백을 하게 된다. 건우를 좋아하는데 젊고 착한 건우가 아닌 늙고 못된 건우를 좋아한다고…하지만 두루미는 이미 강마에가 아닌 강건우와 사귀고 있고, 강마에 또한 그 사실을 안다.

두루미가 강마에에게 고백하게 되기까지 강마에를 좋아할 수 있게 된 계기는 악장으로서 강마에가 감싸주었을 때와 귀가 들리지 않을 때 지휘로 이끌어준 것, 그리고 물에 빠졌을 때 수프 한 그릇 준 것 외에는 없었다. 어제 우는 두루미를 위해 사과문을 읽다가 다시 사과를 하지 않게 된 것도 감동적이었을 수 있다. 강마에가 두루미를 보고 이제 울지마 라고 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두루미의 사랑은 역시 두리뭉실하다. 특별히 강건우가 두루미에게 잘못한 것도 없고, 애정전선에 이상이 생겼을 만한 사건도 없다. 오히려 두루미에게 땍땍대던 강건우였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후 자신을 위해, 그리고 두루미를 위해 경찰을 그만두고 오케스트라에 들어가게 되었다. 멋지게 정식단원인데 연구단원과 함께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고, 지휘자로 성장해가는 모습도 지켜보고 있는 상태인데 왜 두루미는 강건우에게 마음을 돌리고 강마에에가 마음을 빼앗긴 것일까?

두루미의 행동이 마음에 안들던차에 강마에게 확실하게 말해줌으로 속이 다 시원했다. 그리고 오늘 저녁이면 대충 그 윤곽이 들어날 것도 같다. 두루미 역시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저 몸에 벤 행동일 것일까, 진심일까?

 
두루미의 역할
 

이쯤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극중에서 두루미의 역할이다. 강건우-두루미-강건우라는 러브라인이 두루미의 역할을 어느 정도 말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면 드라마의 제목이 베토벤 바이러스이기에 베토벤의 그 무언가를 전해주어야 할 것이다. 베토벤은 귀머거리에 성격이 괴팍하였고, 천재 음악가였다. 성격이 괴팍한 것은 강마에가 닮았고, 천재 음악가는 강건우가 닮았다. 그리고 귀머거리(청각장애인)라는 점은 두루미가 닮았다. 결국 이 세 명이 모두 합쳐져서 베토벤 바이러스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한번 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면 바이러스는 최소한의 핵산만을 가지고 RNA형태로 들어가 복제를 하는 무서운 전파속도를 가진 생명체를 말한다. 숙주가 있어야 생명이 유지되는 바이러스의 특성은 사랑과 많이 닮았다. 대상이 있어야 퍼져나가는 사랑이라는 속성이 바이러스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베토벤 바이러스는 강건우와 두루미 그리고 강마에가 사랑으로 엮여지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터무니 없는 말이지만, 두루미의 역할이 과연 무엇일지 궁금하여 생각해보았다. 여기 붙었다가 저기 붙었다가 하는 두리뭉실한 성격을 가진 두루미는 왜 강마에를 사랑하게 되었고, 앞으로 그것이 베토벤 바이러스에 어떠한 영향을 줄 지 궁금하다.



역시 매주 수요일 밤을 가슴 졸이며 기다리는 수 밖에 없나 보다. 한가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두루미가 귀머거리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안 이후로 강마에에게 더 마음이 기운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귀가 안 들렸을 때 강마에가 지휘로 그녀를 이끌어 준 것이 그녀의 마음을 기울게 한 원인은 아닌지 모르겠다. 젊고 착한 건우보다는 자신이 귀머거리가 되어도 자신을 인도해주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특히 두루미가 가장 좋아하는 베토벤을 그와 함께라면 귀가 먹어도 계속 연주할 수 있기 때문에 강마에에게 더욱 끌린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그나저나 오늘 밤 보면 대충 답이 나올 텐데 그걸 못 기다리고 궁금해하는 나를 보니 참 베토벤 바이러스가 재미있긴 재미있는 것 같다. 오케스트라 곡 15개의 악보를 모두 외워버렸다는 천재 김명민, 아니 강마에의 지휘 모습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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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폰 줄에 누구나 하나씩은 달고 혹은 가지고 다니는 USB메모리. 요즘은 그 가격도 낮아져서 경품으로도 많이 나눠주기에 1,2개씩은 다 가지고 있다. 간편하게 자료를 넣어서 다닐 수 있으니 인터넷이 안되는 환경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몇년전부터 이 USB를 통한 바이러스가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검색어로 UBS바이러스를 치면 온갖 종류의 바이러스들과 피해사례들이 나온다. USB 바이러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UBS 메모리카드를 매개체로 하여 꼽는 곳마다 바이러스를 심는다는데 문제가 있다. UBS메모리를 활용하려면 컴퓨터에 꼽아야 한다. 그리고 꼽는 순간 바이러스는 컴퓨터를 마비시킨다. 그리고 그 컴퓨터에 꼽는 USB는 죄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 또 다른 매게체로 다른 컴퓨터를 감염시킨다.

나도 한번 USB바이러스에 제대로 걸려 된통 당한 적이 있다. 학교 복사실에서 논문을 출력하느라 USB를 꼽았는데 그 때 감염된 것이다. 온갖 사람들이 다녀가니 감염되는게 당연했을 수도 있다. 학교 복사실을 조심하자. 그리고 논문 발표가 있어서 교수님 컴퓨터에 USB를 꼽은 후 자료를 옮기고 내 컴퓨터에도 자료를 다운 받기 위해 USB를 꼽았다. 이로서 2대의 컴퓨터가 운명을 하는 순간이었다. 내 컴퓨터는 부팅이 안되었고, 교수님 노트북은 자료가 거의 다 날라갔다. 다행히도 교수님께서 데스크탑에 백업을 항상 해 두셔서 살아났지 아니었으면 난 매장 당했을 것이다. 그 후로는 USB는 왠만하면 사용하지 않고, 웹하드나 이메일을 이용한다. 그리고 인터넷이 안되는 환경에서만 USB를 활용한다. 그것도 아주 조심스럽게...

컴퓨터를 잘 하시는 분들은 이미 USB에 여러 프로그램으로 방지를 해 두셨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냥 어련히 잘 만들었겠지 하는 생각으로 가지고 다닌다. 그러다 운 나쁘면 된통 당하는 것이다. USB 바이러스의 종류와 증상도 가지 가지 이다. 최악의 경우 나의 경우처럼 컴퓨터가 부팅이 안되는 경우도 있고, USB내의 폴더를 안보이게 만드는 것도 있고, 별 피해는 없는데 귀찮게 부팅할 때마다 이상한 문구가 뜨는 것도 있다. 어떤 경우이든 바이러스는 깨름직하고 피하고 싶은 대상이다. 감기와 같이 예방이 우선일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은 USB에 저장할 것들은 웹에도 동시에 올려둔다. 요즘은 이메일도 용량이 크고, 웹하드같은 서비스 업체도 많이 생겨나서 이용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무선인터넷 환경도 좋아져서 인터넷이 되는 경우라면 왠만해선 USB보다 웹에서 다운받아서 사용한다. 인터넷이 안되는 경우라면 어쩔 수 없이 USB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 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백신 검사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급한 경우라면 룰렛게임처럼 우선 꼽고 볼 일이겠지만 말이다.

그럴 경우를 대비하여 USB는 항상 백업을 해 두어야 한다. 특히 중요한 자료를 담고 다닌다면 USB백업은 필수이다. 언제 날아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최소 1달에 1번은 백업을 해 주는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USB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근엔 이런 백신 프로그램을 미리 깔아서 나오는 제품도 많이 있으니 이런 USB를 사용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USB를 너무 과신하지 않는 것이다. 최근 보면 USB를 메인하드처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이동성이 좋다보니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다. USB메모리는 휴대용 서브하드의 개념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방에 날아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나만 피해보고 끝난다면 그래도 좀 괜찮을 수 있겠지만, 괜히 남의 컴퓨터까지 망가뜨린다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써서 USB를 과신하지 말고 항상 약간의 의심과 조심을 함으로 예방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바이러스 좀 안만들었으면 좋겠다. 도데체 왜 만드냐고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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