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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의 '남편마케팅'덕에 얼굴없는 스타 이봉원은 어느세 여러 예능 프로에 나와 실력을 유감없이 펼쳐보이고 있다. 저번 주에 한 해피투게더에서는 박미선과의 호흡으로 유재석과 박명수가 입도 뻥긋 못하게 만들어버렸다. 박명수가 실패한 프로그램 소개를 이봉원은 재치와 순발력으로 청산유수같이 멘트를 날렸다.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지만, 이봉원은 예전 못지 않은 기량으로 시청자에게 추억과 웃음을 주고 있다.

박미선은 유재석에 버금가는 MC로 승천중이고, 남을 배려하고, 돋보이게 하는 MC 최적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때문에 명랑히어로, 해피투게더, 앞으로 나올 일밤에서도 MC를 맡아서 하고 있다. 개그계의 대선배인 박미선과 이봉원은 노장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며, 후배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듯 하다. 이봉원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부인덕(?)에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다. 이봉원이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1. 박미선과 투톱 진행
해피투게더에서 그 영향력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박미선의 차분하고 상황을 아우르는 능력과 이봉원의 대책없고, 순발력 넘치는 능력이 어울어진다면 유재석-박명수 콤비보다 더욱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 박명수가 유재석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듯이, 이봉원 또한 제 2의 전성기를 위해서는 박미선과 함께해야 한다.



2. 김구라의 적수가 되어라
이봉원이 프로덕션을 하였을 당시 김구라가 소속되어 있었다. 당시 김구라는 무명에 가까웠지만, 이봉원의 프로덕션을 떠난 후에는 지금의 김구라가 되었다. 때문에 김구라의 무명시절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이 이봉원일 것이다. 무명시절에는 약점도 많고, 허물도 많을 것이다.

농약개그로 상대편을 초토화시켜 버리는 김구라는 이제 더 이상 적수가 없을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여러 프로그램의 MC를 도맡아 하면서 더 많은 연예인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는 이 시점에 이봉원이 김구라의 적수가 된다면 많은 연예인들도 즐겁겠지만,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다. 김구라의 적수가 될 수 있을만한 사람은 이봉원밖에 없을 것이다.

3. 가족 총출동
박미선의 말에 의하면, 박미선의 아이들은 모두 개그 조기교육을 받아 개그를 잘 한다고 한다. 김구라가 아들 동현이를 데리고 나와 아역배우로 등극시킨 것처럼 개그에 소질이 있는 아이들을 대뷔시켜 개그맨 가족이란 컨셉으로 나아간다면 가족 전체가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4. 박명수를 전담마크하라.
김구라 못지 않게 중요한 캐릭터로는 박명수가 있다. 만약 이봉원이 박미선과 투톱체제로 나아간다면 유재석과 박명수의 투톱이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을 것이다. 박미선은 이미 유재석과 진행 방식이나 MC로서의 자질이 비슷하게 인정받고 있다. 박명수를 이봉원이 전담마크하여 박명수를 재친다면 박미선-이봉원 투톱이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박명수의 호통개그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은 김구라에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5. 동작그만, '곰팽이'로 돌아가라
시커먼스와 곰팽이, 이 두단어는 이봉원을 뜻하는 단어이다. 시커먼스와 곰팽이 시절에 이봉원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였다. 어리숙해 보이고, 엉뚱해보이는 이봉원이 그 때의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지금도 그 개그가 통할 것이고, 다시 한번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 곰팽이 때와 같은 마음으로 열심과 성실을 다 한다면 지금도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이봉원은 박미선의 말마따나 사업도 여러번 말아먹고, 지금도 다른 사업을 찾아 두리번 거리고 있다. 하지만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개그맨은 개그의 무대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사업보다는 개그맨으로 다시 한번 승부를 걸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후 사업을 한다면 그것이 더 매리트가 있지 않을까? 무릎팍 도사에 나가서 고민도 이야기하고, 명랑히어로에도 나가서 김구라에게 농약개그도 쳐주고, 개그콘서트에 나가 시커먼스도 다시 한번 쳐주면서 사람들에게 나아간다면 제 2의 전성기를 확실하게 맞이할 수 있지 안흥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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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스의 원조 이봉원에 대한 소식을 최근들어 자주 듣게 된다. 이유는 그의 아내 박미선의 활약 덕분이다. 해피투게더에서의 완벽한 컴백으로 명랑히어로까지 접수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미선은 어디를 가든 남편인 이봉원 이야기가 단골소재이다. 사고치고 다니고, 뒷수습 안하는 무책임한 남편의 이미지를 만들어 듣기만 해도 곰팽이 이봉원의 이미지가 생각나서 웃음짓게 하고, 이봉원을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이봉원이라는 개그맨을 상상속에 인식시켜주는 아이러니한 아내의 내조인 것 같다.

내조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박미선 이혼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고, 언론에서 박미선 이혼 고려했었다라는 심각한 기사들로 집안 식구들을 본의아니게 걱정시키게 되기도 하고, 거칠게 다뤄달라는 말에 이상한 여자로 오해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이슈들이 인기의 반증이 아니겠는가.

미녀 개그맨 박미선, 시커먼스 이봉원

어렸을 적 박미선은 내 이상형이었고, 이봉원이 광고한 시커먼스 초코렛바는 내가 즐겨먹던 매치매치바를 밀어낼 만큼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자랑했다. 그 둘이 결혼을 하게 되어 당시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둘 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개그맨이었고, 박미선은 나름 미인 개그맨에 속하였었다. 이봉원은 시커먼스와 곰팽이로 항상 덜 떨어지고 어수룩한 이미지였기 때문에, 그가 그녀를 차지한 것을 어린 나이였음에도 안타까웠다. 그래도 그 둘의 결혼은 스타들의 결혼이었다.

결혼 후 오랫 동안 조용하더니, 시커먼스를 리메이크(?)한 키컸으면이 나오면서 이봉원이 나오는가 싶었는데, 이봉원은 쏙 들어가고 박미선이 나왔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인데도 어색하지 않고 친숙한 느낌이 들었는데, 해피투게더에서의 과감한 망가짐의 모습으로 세대를 이어줄 수 있는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박미선을 처음보는 아이들은 조혜련보다 더 재미있는 아줌마가 나온 것을 신기해하며 좋아했고, 박미선을 아는 어른들은 순수했던 어릴적 추억에 빠지게 해주는 그녀가 반가웠고, 고마웠던 것 같다.

최고의 전성기 박미선

최근의 박미선을 보면, 예전의 영광에 이은 제2의 전성기라기보다 전혀 다른 새로운 박미선의 제1 전성기같은 느낌이다. 처음부터 그녀의 개그는 버라이어티를 위해 태어난 것 같다. 그리고 토크에서 쏟아져나오는 그녀의 재치있는 입담은 개그계 선배로서의 권위는 커녕 잘 어울어지며 새로운 토크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 와중에 약방의 감초처럼 나오는 남편 이봉원의 이야기들은 얼굴없이 박미선의 입담만으로 이봉원이란 존재를 확실하게 인식시켜주고, 여전히 이봉원이란 이름만으로도 웃음을 가져다 준다.

개그의 소재라 말할 수 있는건 박미선이 이혼에 대한 답변으로 그 개그에 대해 남편이 이해해 줄 것이라는 신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했다고 직접 말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박미선을 이봉원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하는 것이고, 이봉원의 캐릭터인 어설프고, 사고치고 다니는 이미지를 은근히 강하게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조만간 이봉원의 컴백과 활약이 기대되기도 한다. 만약 컴백을 하여 이봉원 또한 전성기를 달리게 된다면 그것은 분명 박미선의 내조 덕분일 것이다.

동작그만의 곰팽이 이봉원 병장이 하루 빨리 웃긴 모습으로 다가오길 기대해본다. 박미선과 함께 펼칠 개그도 기대된다. 자녀들도 어릴적부터 개그 조기교육을 시킨데다가 개그가 천성적으로 타고났다는데 한 가족이 전부 개그맨이 되어 세상에 즐거움과 웃음을 주는 멋진 모습 또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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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스타' 멤버들이 그대로 나온 새로운 토크쇼인 '명랑 히어로'가 선보였다. 첫반응은 각기 다르지만, 첫 방송치고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동시간대의 라이벌 프로인 강호동의 '스타킹'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첫날부터 태클쇼를 통해 독설과 폭로가 난무하는 등 치열한 공방전을 보였다.

다루는 주제도 흔히 예능프로에서 보기 힘들었던 것들이다. 생필품 목록 50, 물가상승, 등록금등 정치, 경제등의 시사문제를 다룬 점이 독특했다. 가끔 개그쇼같은 데서 정치풍자 개그를 보긴 하였으나, 직접적으로 토크쇼에서 다루는 것이 신선하고 새로웠던 것 같다.

역시 시사문제이다보니 김구라의 활약이 돋보였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 시사분야에 꽤 식견이 있어서 그런지 김구라의 말한마디, 한마디는 통쾌하기도 했다. 물가상승의 모든 원인을 부시탓으로 돌리는 등 사회에 대한 불만과 독설을 내 뿜는 그에게서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했다. 연예인들에 대한 독설보다 이제는 정치, 사회, 경제등 시사적 독설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故 김형곤 아저씨와 비슷하게 생긴 것 같기도 하다.

중구난방으로 쏟아지는 공방전속에 돋보인 사람은 박미선이었다. 유일한 홍일점으로 아슬 아슬할 때마다 잘 마무리해주고 정리를 해주는 MC역할을 잘 해낸 것 같다. 반면 김성주는 박미선의 포스에 밀려난 것 같았다. 위치도 약간 옆으로 밀려있었고, 제대로 치고 나오지도 못했다. 오랜만에 복귀해서 그런지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에 어워드상을 전달해주는 모습 또한 축구경기를 중계하듯 어색하기만 했다. 라디오스타에서 다들 캐릭터를 잡고 왔고, 박미선, 이하늘도 원래의 이미지가 있기에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반면, 김성주는 정해진 캐릭터가 없어서 그런지 따로 노는 느낌이었다.

이번 방송편에서 보인 모습은 불쌍함과 억울함, 또는 이제는 말 잘듣는 아나운서정도 인 것 같다. 자신이 프리렌서를 결정한 것이면서 신정환이 연락을 안해서 서운했다고 방송에서 밝힌 것은 비겁한 이미지만 만들었던 것 같다. 무언가 자신만의 캐릭터가 시급한 시점인 것 같다. 빨리 적응하여 다른 멤버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길 바란다.

'명랑 히어로'의 매력은 '라디오스타'에서 연예인들에 대한 공격을 한 것과는 다르게 정치, 경제등 사회 문제에 대해 공격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라디오스타는 정리해 줄 사람이 없었지만, 명랑히어로에서는 박미선이 있고, 추후 적응이 되면 활약이 기대되는 김성주도 있다. 첫방영부터 확실한 인상과 내용을 보여준 '명랑 히어로'가 앞으로 무한도전과 투톱으로 토요일을 책임질 예능프로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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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노래방으로 시작한 해피투게더. 어느덧 시즌3도 자리가 잡혔다. 신동엽과 이효리의 쟁반노래방은 실제 노래방에 쟁반을 올려놓은 곳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있었고, 시즌 2의 해피투게더 프렌즈는 "반갑다, 친구야"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시즌3의 도전, 암기송은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유재석, 박명수 콤비를 무한도전 외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해피투게더 프렌즈 막바지에 이젠 좀 질린다~ 싶을 적절한 타이밍에 과감히 내리고, 새로운 시도로 시즌3을 내놓음으로 그 명성이 지속되고 있다. 요즘 도전, 암기송은 정말 재미있다. 유일한 여자 MC신봉선을 비롯 게스트들도 지상렬, 김구라, 박미선등 지원을 확실히 해주고 있다.

박명수를 웃겨라를 통해 박미선이 제2의 전성기를 갖을 수 있게 되는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해피투게더는 시청자들과 친숙해지려 노력한다. 도전, 암기송이 사우나에서 하는 것도 그들의 벌칙의 의미도 있겠지만, 평범하고 누구나 평등해지는 목욕탕이라는 공간에서 평범한 찜질방 옷과 수건 양머리를 하는 등에서 그런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동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목욕탕이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고, 그곳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이야기들은 목욕탕에서 동네아줌마들이 이야기하는 듯한 정감 또한 느낄 수 있다.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냉탕에 들어가는 쾌감과 기쁨 또한 모두가 공감하는 것으로 사우나 안에 갖혀있을 때의 갑갑함과 냉탕으로 들어갔을 때의 기쁨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유재석-박명수의 효과도 있는 것 같다. 무한도전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온 듯한 유재석과 박명수는 (박명수는 컨셉이 아니라 원래 그런 것 같다 ㅎㅎ) 큰 주축이 되고 있다. 해피투게더에서 유재석과 박명수가 빠진 것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박명수가 사고치고, 유재석이 정리하는 선과 악의 대립구도는 해피투게더에서도 여전하다. 또한 무한도전처럼 정해진 멤버들이 아니라 여러 막강한 게스트들이 나와 어우러지는 모습 또한 신선하고 재미있다.

다만, 도전, 암기송의 경우 몇번 보다보면 비슷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정해진 포멧이기 때문에 변해도 그 안에서의 변화라 어쩔 수 없겠지만, 해피투게더라면 과감한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해피투게더가 장수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과감한 변화일 것이다. 질질 끌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타이밍에 전혀 다른 포멧으로 재미를 가져다주는 것이 해피투게더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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