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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요? 바로 동계올림픽이 아닌가 싶어요. 우리나라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만큼 캘거리의 올림픽파크가 더 가깝게 느껴졌는데요, 1988년에 15회 동계올림픽이 열린 캘거리는 아직도 올림픽파크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올림픽파크를 잘 보존하여 관광 명소로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네요. 


벤프를 뒤로 하고 열심히 캘거리로 달려왔습니다. 아무래도 캘거리가 마지막 도시이다보니 너무 아쉽고 더 즐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어요. 캘거리 다운타운으로 들어가기 전에 올림픽파크가 외곽에 펼쳐져 있습니다. 

 
정문에는 올림픽 메달 소상대가 놓여져 있네요. 한 할아버지가 금메달 자리에 올라가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

 
캘거리 올림픽 파크에는 다양한 엑티비티가 열리고 있는데요, 암벽등반과 ZIP LINE, 미니골프와 MTB ,봅슬레이등 다양한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요.

1. ZIP LINE

 
스키 점프대를 활용하기 위한 ZIP LINE은 스키 점프 선수의 기분을 느낄 수 있을 뿐더러 상쾌한 캘거리의 자연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엑티비티에요. 줄 하나에 의지해서 빠른 스피드로 내려오는 이 맛은 번지점프보다도 더 스릴 넘친답니다.


스키점프대에서 ZIP LINE을 타는데요, 충분한 연습 후 가기 때문에 안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보기만 해도 아찔하죠? 

2. 봅슬레이

 
최근에 생긴 엑티비티로 봅슬레이가 있어요. 실제로 봅슬레이를 체험해보는 엑티비티인데요, 여러 명이 타야 하기에 혼자가서 타기엔 좀 애매해서 타지는 못했어요. ZIP LINE과 묶어서 할인을 하고 있으니 친구들과 가신다면 꼭 한번 타 보시기 바래요. 전 전시되어 있는 봅슬레이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무한도전에서 나온 봅슬레이의 협동심처럼 친구들 혹은 가족과의 협동심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거에요. 

또한 영화 쿨러닝이 실제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건데 그 때 나간 올림픽이 바로 캘거리 동계올림픽이랍니다. 자메이카 선수들이 봅슬레이를 타면서 협동과 우애가 생긴다는 내용인데요, 주인공이 원래 88 서울올림픽 육상선수로 출전하려다 탈락되어 봅슬레이를 배우게 되니 의미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3.  동계 올림픽 박물관

 
2층과 3층에는 동계 올림픽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어요. 첫 올림픽부터 지금까지 올림픽의 역사를 볼 수 있었는데요, 어떤 종목에서 누가 금메달을 땄는지도 나와있었어요. 

 
자랑스런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이 많이 보입니다. 역시 해외에 나오니 더욱 애국심이 불타오르는 것 같아요.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 거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4. MTB

 
스키 슬로프를 여름에는 어떻게 활용하나 보았더니 산악자전거 코스로 이용하고 있었어요. 시즌권도 판매하고 스키와 똑같이 여름 시즌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요,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게 개조한 전용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위에서부터 코스를 따라 타고 내려오는건데요, 정말 재미있겠더군요.


이렇게 안전 띠와 함께 길이 난 곳을 따라 내려오는데요, 안전장비를 모두 착용해야만 탈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학생들이 주로 많이 이용을 하고 있었는데요, 


아래에서 이렇게 묘기도 연습하고,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며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요즘은 자전거를 이렇게 마음 껏 탈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어서 아쉬운데,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도 타고, 광활한 자연도 만끽할 수 있으니 더욱 부러웠답니다. 


안에는 다양한 운동에 관한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었어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올림픽파크, 우리나라에서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도 올림픽 후에 우리나라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묘기 점프를 연습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엑티비티는 아니고 교습같은 것 같았어요. 영화 국가대표를 보면 우리나라 선수들의 연습 여건이 좋지 않은데,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사시사철 연습할 수 있는 이런 공간들이 더욱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캘거리의 올림픽파크, 정말 즐길 것이 많이 있죠? ZIP LINE을 직접 체험하고 왔는데요, 다음 번에는 생생한 ZIP LINE 체험기를 올리도록 할께요~! 

캘거리 올림픽파크 : http://www.winsportcanada.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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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대표를 보면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선수들이 사비를 털어 출전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연습 시설도 변변치 않아서 열악한 상황에서 부상을 감수하고 연습을 하고, 장비조차 없어서 주변의 도구를 활용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는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국가대표이기에 더욱 마음이 짠하고 그들이 이룬 결과에 대해 감동이 두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신문에서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보게 되었는데요, 영국의 겨울 스포츠 연합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되어 영국의 스키, 스노우보드 선수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뻔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다행히도 IOC(국제 올림픽 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국제기관의 승인을 조건으로 개인적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추기 위해 사비를 털어서 준비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선수들과 코치 그리고 감독 모두 호텔 비용이나 경기를 치룰 때 이용할 리프트권까지 직접 내야 했다고 합니다.


이는 비단 해외에서만 찾아볼 해외 토픽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여러 종목들이 이런 대우를 받고 있는데요, 비인기 종목들의 설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계올림픽 때는 애국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지만, 정작에 동계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선수들은 제대로 된 훈련도 받지 못하고, 사비를 털어 운동을 해야만 하는 열악한 상황이죠.

다행히도 영화 국가대표나 김연아 선수의 활약으로 인해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는 사전에 그나마 많은 관심과 애정이 실려있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종목들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동계올림픽 종목들이 전혀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에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더욱 많은 종목등에 관심과 사랑이 쏠렸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종목들이 사비를 털 정도로 힘겹게 연습을 하고 출천을 하게 되는지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스노우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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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파이프의 김호준 선수는 12년 차 선수입니다. 그리고 스노우보드 부분에서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출전을 하게 되었죠. 국내에도 5,6년 전부터 스노우보드 열풍이 불어 요즘은 스키장에 가면 스키보다 스노우보드를 더 많이 타고, 길거리에도 스노우보드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관심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인기가 반영되지는 않은 듯 하네요. 각종 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좋은 성과를 내었지만, 외국 선수들이 한국 선수를 보고 신기해할 정도로 연습 환경은 열악합니다. 보통 세계적인 선수들이 10개월 이상 보드를 타며 연습을 하는 반면, 국내 선수들은 5,6개월을 타는 것이 고작이기에 해외로 자비를 털어 훈련을 나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김호준 선수 또한 한달에 천만원 이상의 자비를 들여 어쩔 수 없이 좋은 여건인 스위스로 전지훈련을 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비싼 돈을 들여 가기에 날씨가 안 좋거나 컨디션이 나쁘더라도 훈련을 할 수 밖에 없기에 더욱 힘든 훈련을 하게 됩니다.

스노우보드를 타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하프파이프는 정말 위험한 종목이기도 합니다. 자칫 실수라도 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은 스포츠죠. 김호준 선수 또한 발목의 인대가 끊어진 상태에서 시합을 뛰기도 하였고,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나간 이벤트 대회에서 착지 도중 어깨 인대를 다쳐 8개의 핀을 밖는 수술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 열심히 연습을 한 결과 이번 동계체전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45.80점을 받아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밴쿠버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된 김호준 선수, 한국 스노우보더의 수많은 많은 사람들이 스노우보드 종목에 관심을 갖고,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나가는 김호준 선수를 열렬히 응원하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알파인 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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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스키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알파인 스키는 동계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나라가 참여하는 종목으로 유럽의 알프스 지역을 중심으로 생겨났습니다. 경사에서 안전하게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기술에서 유래된 종목이죠.

활강,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복합으로 종목이 나뉘고, 국내 선수들은 회전과 대회전에 출전을 하게 되는데요, 회전은 평균 55km의 속도로 좌우 방향 전환을 하며 60~70개의 기문을 통과해야 하는 경기며, 대회전은 40~45개의 기문을 통과하되 시속 90km~140km의 빠른 속도로 내려와야 하는 종목입니다.

그만큼 위험하고 힘든 종목이고 부상도 잦은 종목인데요, 이 종목 역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20위권 안에 들어가는 것이 월드컵 4강에 들어가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힘든 일이라고 하는데요, 그렇기에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덜한 것 같습니다.

기초 훈련을 할 장소가 없어서 숙소 지하에 운동 기구를 놓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였고, 전용 훈련장이 없어서 헬스클럽에서 기초 훈련을 하다가 쫓겨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유럽이나 일본에는 실내 스키장이 있어서 1년 내내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점과 매우 비교가 되는 상황이죠.

한국 최초 올림픽 5회 연속 출전을 한 허승욱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총감독은 14명의 선수단을 이끄는 수장인데요, 이 분 또한 무보수로 후배 양성을 위해 총감독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국가대표가 1년 동안 받는 훈련비는 360만원이 전부라고 하니 다들 자비를 털어 연습을 해야 하는 상황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들을 보면 정말 힘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 좋은 성적과 앞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습니다.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 연일 금메달을 쏟아내었던 쇼트트랙 대표팀들이 전세기가 없어서 버스와 비행기를 번갈아 타는 번거로움을 겪으며 24시간만에 한국에 귀국한 일이 기억납니다. 쇼트트랙 역시 한달에 자비로 300만원 이상을 들여 연습을 해야 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에서 좋은 성과들을 내었는데요, 국내 동계올림픽 선수들에 대한 현실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스노우보드와 알파인 스키 뿐 아니라 봅슬레이, 스키점프 등 아직도 많은 동계올림픽 종목의 선수들이 힘겹게 연습을 하고 자비를 털어 올림픽에 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 많은 관심이 응원이 선행되어야 국가도 관심을 갖고 후원을 하고, 기업도 관심을 가지고 스폰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트의 김연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에 출전하는 국내 선수들을 향해 열렬한 응원을 한다면 출전하는 선수들이 더욱 큰 힘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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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 봅슬레이 도전 3부작의 대단원이 막을 내렸다.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인 한편의 드라마같은 내용이었다. 처음 노홍철이 영화 쿨러닝을 보고 봅슬레이 아이템을 떠올렸을 때만 해도 설마 가능할까 싶었지만, 3부작이 끝난 지금은 영화 쿨러닝을 능가하는 재미와 감동을 이끌어내었다고 생각한다.

영화 쿨러닝을 본 사람들은 한번 쯤 봅슬레이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나 또한 어릴 적 쿨러닝을 보고 친구들과 봅슬레이 시늉을 내며 놀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상상해보는 것과 실제로 해 보는 것 사이에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 상상을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열정과 도전 그리고 무모하리만큼 큰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연습 도중 전진이 부상을 당하고, 연이어 정형돈이 허리 부상을 당한 후 노홍철까지 스케줄 조절이 안되어 최고령자순으로 박명수, 정준하, 유재석이 봅슬레이를 타게 되었다. 많은 연습과 시간을 들였기에 더욱 아쉬움과 기쁨이 컸던 무한도전의 봅슬레이 도전은 모두의 승리이지만, 그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모습이 있었으니 바로 유재석의 배려와 희생이었다.


위기의 순간에 사람의 본심이 드러나기도 한다. 봅슬레이는 생각과는 달리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위험하고 아슬 아슬한 경기이다. 시속 120km, 체감 속도 200km가 넘는 곳에 중력의 중압감을 이겨내야 하는 봅슬레이는 전진의 어깨에 부상을 입혔고, 정형돈에게는 허리 부상을 입혔다. 그런 위험이 가중된 상태에서 사람들은 보통 긴장하거나 불안해하기 마련이다.

2,3,4번의 자리를 결정해야 할 때 부상으로 빠지게 된 전진은 3번 정형돈은 4번의 자리였기에 누군가는 위치를 바꾸어 봅슬레이를 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노홍철이 자신이 원래 하던 위치가 아니면 안되겠다고 하자 유재석은 자신이 하겠다고 나섰다. 또한 박명수와 위치를 정해야 할 때도 유재석은 자신의 자리를 박명수에게 양보하였다. 자신도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희생하는 자세는 유재석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조작되거나 미리 짜여질 수 없는 리얼한 위험이었기에 더욱 돋보이지 않았나 싶다.


노홍철이 스케줄 조정이 불가하여 대회를 하루 앞두고 아쉽게 떠나야 할 때도 문 앞까지 짐을 들고 배웅해 준 사람은 유재석이었다. 노홍철의 입장에서는 참 난처했을 것이다. 나이도 가장 어린데 부상을 당한 멤버들을 뻔히 보고도 가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물론 미리 스케줄을 조절하지 못한데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노홍철의 상황에서는 최선의 상황이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 뻘쭘한 노홍철 옆에 있어준 사람은 유재석이었고, 그 덕에 노홍철은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을 것 같다.

박명수가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삐져있을 때에도 노래 배틀을 시켜 다시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 것도 유재석이었고, 감동의 기쁨에 눈물을 주체 못했을 때에도 박명수를 달레주고 분위기를 업시킨 것도 유재석이었다.


물론 모두의 협동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도전이었고, 성과였다. 그와 별도로 그런 협동과 노력을 이끌어내었던 힘이 있었다면 바로 유재석이었던 것 같다. 균형을 이끌어내기 위해 과감히 자신을 희생하고 남을 배려할 수 있는 힘이야 말로 무한도전을 무한도전으로 만들어주고, 자연스럽게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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